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삼십승서(三十乘書)

 

() 석 삼

, , 세 번, 거듭, 자주

 

() 열 십

, 열 번, 열 배.

 

() 탈 승

타다, 오르다, 업신여기다.

 

() 쓸 서.

쓰다, 글씨를 쓰다, 기록하다, 글자, 문자, 글씨, 서법.

 

............................

 

풀이 : 30수레의 책

의미 : 장서가 아주 많거나 학식이 넓고 깊은 것을 비유하는 전고.

 

내용 : 서진(西晉)의 문학가 장화는 책을 얼마나 좋아했던지 죽을 때 집에 다른 재산은 없고 집 안을 가득 채운 각종 문학서와 역사서뿐이었다. 장화가 이사한 적이 있는데 책 상자만 30수레에 이르렀다. 서진의 국가 도서관을 관장하는 관리 지우(摯虞)도 도서를 교정할 때 장화의 장서를 참고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다.

 

영향 : 이 고사는 훗날 여러 사람의 글에 차용되었는데, ‘책을 실었더니 30수레가 되었다’, ‘30대의 수레에 책을 보관했다등으로 장서의 풍부함을 나타냈다. 유우석(劉禹錫)천 일을 술에 취하고, 30수레의 책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30수레의 책을 읽다라는 말로 방대한 학식을 뽐내기도 했다. ‘30수레는 훗날 책을 논하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고, ‘30’이란 숫자도 상징적인 수가 되었다.

 

 

蛇足 : To, 유우석(劉禹錫) _“천 일을 술에 취하고, 30수레의 책을 보관하고 있다”? 천 일을 술에 취해 살면, 책을 언제 읽소? ...책은 단지 보관중이시라고? 그렇군요. 잘 보관하시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Julia Kic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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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학부오거(學富五車)

 

() 배울 학

배우다, 학문, 학자

() 가멸 부

가멸다, 재물이 많고 넉넉하다, 풍성풍성하다, 성하다. 세차다.

 

() 다섯 오

다섯, 별 이름, 제위(帝位).

 

() 수레 차()

       수레, 수레의 바퀴, 도르래.

 

........................

 

풀이 : 배운 것이 다섯 수레를 넘는다.

의미 : 책이 아주 많거나 학식이 대단히 풍부함을 일컫는 전고다.

 

내용 : (장자의 친구) 혜시(惠施)는 도술이 다양하고 읽은 책이 수레 다섯 대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많다. 그가 말하는 이치는 복잡하고 불순하며 언어는 설득력이 있지만 적합하지는 않다.

 

영향 : 훗날 사람들은 다섯 수레의 책(오거서五車書)’, ‘책 다섯 수레(서오거書五車)’, ‘혜시의 수레(혜시거惠施車)’등으로 책이 많다는 것을 나타냈다.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문장가 왕안석(王安石)은 외손자에게 어릴 때는 배나 밤 따위를 좋아하지만 커서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다섯 수레의 책을 읽다’, ‘공부한 책이 다섯 수레를 넘는다등과 같은 표현으로도 활용되었다.

 

사족(蛇足) 같은 내 이야기 : 수레 하나에 책을 몇 권이나 실을 수 있을까? (수레도 수레 나름이겠지만) 물론 상징적인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다음에 올릴 고사성어를 미리 보니 ‘30수레의 책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저 맹랑한 숫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나도 책이 많다. 남에게 많이도 줬다. 그리고 많이 읽었다. 그런데 위에 인용된 혜시(惠施)는 책을 많이 읽고 난 후 그가 말하는 이치는 복잡하고 불순하며 언어는 설득력이 있지만 적합하지는 않다.”고 되어있다. 어찌된 영문인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읽은 값을 해야지. 어찌 그렇게 요상하게 변하나? 이 부분을 나의 좌표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혜시같은 사람이 되지 말자는 이야기다. 더러 웹상에서 그런 사람을 만난다. 책 많이 읽었다, 나는 아는 게 많다고 표현 못해서 안달하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현학적인 표현을 좋아한다. 그런 글을 볼 때마다 나에게 말을 건넨다. “넌 제발 그러지 마.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고 겸손해지렴. 책 많이 읽은 것이 결코 자랑일 수 없어. 책 많이 읽는 것은 당연한 거야. 인간으로 태어났으니까..그래서 읽는 인간이란 말이 생긴 거잖아.”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Alex 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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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학륭쇄복(郝隆晒腹)

 

() 고을 이름 학

고을()이름, (), 갈다.

 

() 클 륭()

크다, 풍성하고 크다, 두텁다, 극진하다, 높다, 높이다.

 

() 쬘 쇄

쬐다, 햇볕에 쬐어 말리다, ()同字.

 

() 배 복.

, 창자, 마음, 아이 배다, 앞쪽, 중앙부, 가운데, 두텁다, 안다.

 

...............................

 

풀이 : 학륭이 배를 말리다.

의미 : 학문이 가득 찬 사람이나 그런 상태를 말할 때 사용하는 전고.

 

내용 : 진나라 때는 음력 77일이면 볕에다 의복을 말리는 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학륭은 이날이 되면 집을 나가 태양 아래에 누웠다. 남들이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나는 뱃속에 있는 책을 말리는 중이요라고 대답했다.

 

영향 : 이 일화는 대단히 널리 퍼져 많은 시인이 시에 차용했다. ‘단복쇄서(袒腹晒書, 배를 드러내 놓고 책을 말리다)’, ‘쇄복중서(晒腹中書)’등으로 변형되기도 했고, 간결하게 쇄복(晒復)’으로도 차용되었다. 그런가하면 이 전고를 조롱조로 인용하기도 했는데, 양만리(楊萬里)뱃속이 글자 하나 없이 비어 있다고 부끄러워 마라. 그래야 가을볕이 사람 죽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런데....배가 아니라, 머리를 말려야하는 것 아닌가?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Clay B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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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표(半豹)

 

() 반 반.

, 한창, 절정, 조각, 떨어진 한 부분.

 

() 표범 표.

표범.

 

..................................

 

풀이 : 원표의 반

의미 : 폭넓은 독서를 나타내는 전고(典故).

 

내용 : 동진(東晉)때 사람 은중문(殷仲文)은 글쓰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독서량이 많지 않았다. 이에 부량(傅亮)은중문이 읽은 책이 원표(袁豹)의 반만 되어도 그 문장이 반고와 별 차이가 나지 않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영향 : 이 일화는 진서99 은중문전에도 실려 있다. (다만 부량이 한 말이 당시 유명 인사였던 사령운(謝靈運)으로 되어있다. 책 많이 읽기로 이름난 원표에 빗댄 이 이야기는 후대에 표반(豹半)’, ‘원표반(袁杓半)’, ‘반원표(半袁豹)’ 등으로 변형되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을 가리키거나 책을 많이 읽으라고 격려하는 용어로 정착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 출처 : UnsplashJanko Ferli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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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창하(十年窓下)

 

() 열 십

, 열 번, 열 배.

 

() 해 년()

, 365, 나이, 연령, 새해, 신년

 

() 창 창.

, 굴뚝.

 

 

() 아래 하.

아래, 아랫사람 뒤.

 

.........................

 

 

풀이 : 10년 동안 창을 닫아 걸다.

의미 : 오랜 세월 문을 걸어 잠그고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십년한창(十年寒窓)’이라고도 한다.

 

내용 : 금나라가 몽고의 침공으로 갈수록 땅을 잃어 하남과 섬서 일대만 겨우 남게 되었다.

사람은 많고 일자리는 적어 공명을 이루고자 하는 독서인들이 적당한 자리를 얻어 재능 을 발휘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나돌았다. “옛사람은 사람을 만나 지 않고 10년 고학하면 일거에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거에 명성을 얻는다 해 도 10년 동안 창 아래로 아무도 찾지 않는구나.”

 

영향 : 이 고사성어는 훗날 한창지하(寒窓之下)’, ‘십재한창(十載寒窓)’, ‘한창십재(寒窓十載)’, ‘등창십재(燈窓十載)’같은 형식으로 오랜 세월 청빈하게 자신을 지키며 고학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때로는 이렇게 공부하고도 명성을 얻지 못하는 현실을 한탄하는 성어로 사용되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 출처 : UnsplashHuzeyfe Tu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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