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인사이트 2018 - 국내 최고 중국통이 파헤친 중국의 진면목
강효백 외 지음 / 올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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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와 사회, 교육, 언론, 종교, 경제와 산업, 한중관계, 한중 비즈니스, 외교와 안보, 인문 등의 분야에서 이들이 전하는 ‘인사이트’를 통해 중국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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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트 2018 - 국내 최고 중국통이 파헤친 중국의 진면목
강효백 외 지음 / 올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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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트 2018 - 국내 최고 중국통이 파헤친 중국의 진면목

강효백 | 구자억 | 김선자 | 김태호 | 김한권 | 류재윤 | 문흥호 | 민귀식 | 박경하 | 박한진 | 신정승 | 양희철 | 유상철 | 유희문 | 은종학 | 이동률 | 이동철 | 이민자 | 이성현 | 이욱연 | 이유진 | 이정남 | 이희옥 | 임대근 | 전가림 | 전인갑 | 정종호 | 조경란 | 조상래 | 최형규 | 한우덕 | 황재호 (지은이) | 올림 | 2017-11-01

 

 

중국이란 나라는 야누스 그 자체다. 남중국해에선 동남아 국가들과 부딪히고, 센카쿠 열도에선 일본과 맞선다. 양안(중국, 대만)해협도 바람 잘 날 없고,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와는 국경문제로 시끄럽다. 한국과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D, 사드)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었다. 이웃나라 모두와 한판 붙어보자는 심사다. 다른 얼굴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도 아래 새로운 중국의 꿈(中國夢)’을 외치며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 건설)’ 국가 전략을 추진하면서 그들의 일대일로 큰 그림에 인접해 있는 국가들에게 웃으며 다가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주장에 맞서선 이젠 중국이 자유무역을 선도하겠다며 세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100년 가게넘보는 중국 공산당

 

역사를 돌이켜볼 때, 절대 국가 또는 절대왕권은 찾아보기 힘들다. 2021년 창당 100주년을 맞는 중국 공산당의 장수비결이 궁금했다. 현재 중국에는 독일 인구보다 많은 8800만 가까운 세계 최대의 당원이 존재한다. 중국 공산당이다. 서방세계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제 지배에 회의적 반응을 갖고 있다. 중국이 붕괴된다면 공산당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산당은 내부적으로 당 개혁만으로도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절대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고 한다. 당이 국민으로부터 멀어지면 한낱 진흙속의 거인으로 몰락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대 왕조를 통해 학습 받은 내용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당 조직이 관료화되는 기미가 보이면 가차 없이 개혁의 칼날을 빼 든다. 이 칼럼의 필자 이희옥(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내적 힘을 여덟 가지로 정리했다. 위기의식, 끊임없이 공부하기, 현실에 뿌리내림, 유연성, 차세대 양성, 현장 중시, 연속성 선호, 당원들이 미래비전을 공유함 등이다. 여기에 부족한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앞으로도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참여와 경쟁, 효율, 소통, 책임성, 반응성 등의 부족은 중국 공산당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겨진다.

 

 

가족만 빼고 모든 것을 공유한다?

 

유희문(한양대 중국학과)교수의 글이 흥미롭다. 중국이 이렇게까지 변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2017년 중국 경제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 한 가지를 뽑는다면? 폭발적이란 표현이 어울릴 공유경제열풍이라고 한다. 자전거와 우산은 물론 구찌 같은 명품 핸드백도 공유해 쓰는 중국의 공유경제 이용자수가 20166억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현재 GDP(국내총생산)4%를 차지하는 공유경제 규모가 202010%를 넘어 2025년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제 중국 시장은 공유경제란 프리즘을 통해 봐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미국에서 싹이 튼 공유경제가 중국에서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공유경제란 제품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나눠 쓰는 협업 소비의 개념이다. 중국에선 펀상(分享)경제라고 한다. 그 범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출장을 갈 때 굳이 위안화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공항에 내려 택시를 잡을 경우 현금이 아닌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결재가 가능한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 중국판 우버)’을 부르면 된다. 가까운 약속 장소는 거리 어디에선 볼 수 있는 공유자전거로 이동한 뒤 자전거를 아무데나 세워두면 돼 편리하다. 갑자기 현금이 필요하다고? 그렇다면 지나가는 택시를 붙잡아 운전기사의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이용해 송금하고 그 액수만큼의 현금을 받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중국은 어떻게 공유경제의 천국이 되었을까? 유교수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을 거론한다. 첫째는 모바일 플랫폼의 편리성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두 번째로는 중국의 문화적 코드에서 찾고 있다. 우리는 서비스에서 친절과 예의를 따지지만 중국인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우선한다. 세 번째 요인은 중국 개혁의 순차적 적응성과 제도적 보완성이다. ‘선허용, 후규제라는 특징적인 정책이 창의성을 발휘하게 해주는 멍석이 된다. “중국 정부의 장점은 일단 어떤 비즈니스도 가능하게 해 준다.” ‘중국식 공유경제가 중국의 모습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점에 중국 외부시선이 공감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서울과 부산 등 각 자치단체에서 나눔카, 물품공유센터 등 공유경제 서비스를 실험 중이지만 중국에 비하면 이야기 거리도 안 되는 것 같다. 아직 관련법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의 공유경제 비즈니스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어떻게 확대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중국 시장 진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을 바라보고,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각 사람마다 다르다. 각기 이해관계에 따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필진들은 거의 같은 목소리로 중국을 그려주고 있다. 이 책의 필진들은 각기 학문, 외교, 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평생을 중국과 더불어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정치와 사회, 교육, 언론, 종교, 경제와 산업, 한중관계, 한중 비즈니스, 외교와 안보, 인문 등의 분야에서 이들이 전하는 인사이트를 통해 중국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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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래 - 49가지 단서로 예측한
마르테 셰르 갈퉁.스티그 스텐슬리 지음, 오수원 옮김 / 부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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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에 대한 서구의 통념은 무수히 많다. 통념이 많다는 것은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부재 시에 더욱 그러하다. ‘통념’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널리 퍼져 있는 그릇된 관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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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래 - 49가지 단서로 예측한
마르테 셰르 갈퉁.스티그 스텐슬리 지음, 오수원 옮김 / 부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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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가지 단서로 예측한 중국의 미래

_마르테 셰르 갈퉁, 스티그 스텐슬리 공저 /오수원 역 | 부키

| 원제 : 49 Myths about China

    

 

미래를 내다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특히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빠지지 않는 존재가 있다. 중국이다. 중국의 경제력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얼마나 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구를 괴롭히는 쓰레기 몸살이나 공해 문제에서 조차도 중국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군사 정치전문가 조지 프리드먼은

 

중국이 2020년에 붕괴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중국계 미국 변호사인 고든 창도 중국이 2011년에 붕괴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었다. 그는 15년째 줄기차게 중국 붕괴론을 주장하고 있다. 20171월 헤지펀드업계 대부이자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불가피하다며 과감하게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했다. 그러나 이들의 예측은 모두 빗나갔다. 물론 예측이라는 것은 틀릴 수도 있다. 단지 그 예측의 밑바탕이 편견이라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당연히 예측 착오로 이어진다.

 

 

이 책의 공저자인 두 사람은

 

노르웨이 국방부 소속의 중국 분석가, 전문가로 소개된다. 두 저자는 중국을 둘러싼 편견과 오해를 전 방위적으로 분석하고 파헤친다. 이 책에 저자가 분석하는 중국에 대한 비관과 낙관, 희망과 절망 사이에 있는 49가지 진실을 담았다. 중국의 경제를 시작으로 국민, 외교, 역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이제껏 정설로 알려져 왔던 중국에 대한 통념과 신화를 날카롭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중국의 현실과 미래를 매우 실감나게 그려주고 있다.

 

저자들의 조국인 노르웨이는

 

5대 석유 수출국이다. 전 세계에 원유를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한 작은 나라답게 군사력과 군비를 증강하는 일보다는 타국을 연구하는 일을 중심으로 안보정책이 시행된다. 중국과 미국처럼 특별히 이해관계로 얽혀있지도 않기 때문에 시각이 편향되어 있지 않다. 균형 감각이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전 세계를 사들이고 있다?’

 

한때 미국의 갑부는 중국의 갑부에게 명함도 못 내민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대저택 빈 공간에 미국에서 사들인 전투기를 세팅한 갑부도 있다는 해외 토픽을 접한 적이 있다.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라드 라이언스는 지난 10년이 ‘made in China’라는 이름으로 규정되어왔다면, 향후 10년은 ‘owned by China’라는 세 낱말로 규정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중국이 전 세계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은 맞는 말이기도 하다. 중국 기업은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매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스웨덴을 상징하는 기업인 볼보(Volvo)의 소유주는 중국기업이다. 중국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상당수의 기업을 인수했다. 2012년 중국의 총 해외기업 인수액은 약 772억 달러(845571억 원)를 넘어섰다. 저자는 중국의 투자를 바라보는 서구인들의 두려움에는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투자는 일방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 역시 중국에 투자한다. 차이가 있다면 서구의 기업들은 매도가 용이한 유동증권에 투자하는 반면 중국의 기업들은 유동성이 극히 적은 공장과 실물 자산을 사들인다. “결과적으로 중국이라는 주식회사가 베이징의 명령에 따라 세계를 사들이고 있다는 통념은 옳지 않다.(...) 중국 기업들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갖춘 경쟁자로 부상하고는 있지만 이들의 목표는 대개 상업적인 것이다. 이들 역시 세계와 다른 다국적 기업들처럼 국내와 해외에서 시장을 점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인터넷이 공산당을 붕괴시킬 것이다?’

 

관영기관인 중국 인터넷정보센터에 의하면 2013년 말 중국인 온라인 사용자는 61800만 명에 달한다. 많은 이들(주로 외부적인 시각)이 중국 사회에 팽배해 있는 불만이 온라인상에서 폭발하여 공산당이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아무리 소셜미디어에 상당한 잠재적 동원력이 내재되어있다 할지라도 이로 인해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쉬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상황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인터넷은 정부가 원하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되기도 하지만, 당국은 당이 퍼뜨리는 것과 다른 세계관을 퍼뜨리려는 자들을 검열하는데 더욱 열을 올린다. ‘만리 방화벽(Great Firewall)’이라 알려진 네트워크 검열 시스템은 정부가 이러한 목적에 사용하는 도구이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저자의 분석은 단호하다. “진정한 변혁에는 정치적 활동이 필요하다. 정치적 활동은 뭔가 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 사회, 경제, 정치적 조건에 깊은 불신을 품을 때 비로소 작동한다. 정치적 활동을 유발하는 선결요건이 있을 경우, 사람들은 인터넷 같은 도구가 없어도 늘 서로 소통하고 저항을 조직하는 방식을 찾아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을 위협으로 여긴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검열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지 않는 이상 인터넷은 결코 공산당을 무너뜨리지 못한다.”

 

 

통념

 

중국에 대한 서구의 통념은 무수히 많다. 통념이 많다는 것은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부재 시에 더욱 그러하다. ‘통념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널리 퍼져 있는 그릇된 관념이기 때문이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중국이라는 동방의 제국에 대한 서구의 인식은 중국 애호와 혐오 사이에서 동요해왔고, 이는 상당부분 중국의 발전뿐만이 아니라 서구의 역사적 변화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저자는 중국을 공식적 국가로 보기엔 많은 면에서 이해하기 어렵고 획일적인 국가로 비쳐지지만, 중국인들을 이해하기는 훨씬 더 쉽다고 한다. 그 예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려 애쓰고 있는 사례도 제시한다. 유명한 중국 배우들이 세계적 기업의 광고에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정부는 국제적으로 자국의 국민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상황과 씨름 중이다. (...) 중국은 거대하지만 이 책은 보잘것없이 작다. 하지만 핵심적인 통념들을 설명하는 동안, 독자들이 현대 중국과 관련된 진실과 거짓을 더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중국의미래 #49가지단서 #마르테셰르갈퉁 #스티그스텐슬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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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발상법 - 어떻게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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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발상법』은 개인 또는 기업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는 핸디하면서도 알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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