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비밀 박필교수의 말 시리즈 6
박필 지음 / 행복을만드는사람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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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생활에서 ‘감사’가 빠지면, 신앙인만 남는다. 종교인만 남게 된다.

솔로몬이 왕이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찾아 오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내게 구하라”고 하셨다. 이에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자, 하나님은 지혜뿐 아니라 구하지도 않은 부와 영광도 함께 주셨다. 어떻게 이런 복을 주셨을까?

그 비밀은 ‘감사’에 있다.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게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왕상 3:5~6)

보통은 누가 우리에게 ‘너 무엇 줄까? 너 위해서 무엇을 해주면 좋겠니?’ 했을 때..‘음~ 난00이 좋아요. 00이 필요해요.’ 하지만 솔로몬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기 전에 ‘아버지 다윗의 대를 이어서 저에게까지 왕위를 주시는 하나님의 큰 은혜에 감사합니다’ 라고 답을 드렸다. 그리고 기껏 구한 것은 우리가 너무도 좋아하는 물질의 축복이 아닌 지혜를 구했다. 하나님이 좋아하실만하다. 구하지 않은 것도 주시고 싶어하실만하다.

저자 박필 교수는 호주 시드니에서 다년간 영성과 치유, 가정사역전문가로 사역했으며 20여 년 간 성경 속에 ‘말’의 권세와 비밀을 연구하여 생명언어학을 개척하여 확립하였다고 한다.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저자는 응답과 축복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응답은 구한 것을 받는 것이요, 구한 만큼 받는 것이다.
축복은 구한 것에 구한 것 이상으로 받는 것. 나아가서 구하지 않아도 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귀한 선물을 열수 있는 키는 역시 ‘감사’다.

스펄젼(Charles H. Spurgeon)은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이 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계속 형통이 찾아온다.” 고 했다. 모 가수는 그가 유명해지자 인터넷에서 수많은 안티팬들이 그를 괴롭혔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홈페이지에 올린 안티팬의 글에 “좋은 지적을 해줘서 감사하다. 더욱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글을 올리곤 했는데, 그 안티팬이 모두 돌아서서 진짜 팬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감사는 하나님을 감동시킬 뿐 아니라 또한 사람을 감동시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감사는 나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의 독소를 제거하여 사랑과 온유와 신실함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해독제다. 
 

바울의 감사는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2)며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며 만족하는 사람이 되었다. 감사의 비밀을 깨달은 사람은 빈부에 처하거나 비천에 처하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함을 누린다. 바울은 깊은 영성, 최고의 영성에 도달한 사람이었다.

스펄젼은 “하늘을 향한 감사, 그 자체가 기도”라고 했다. 영국의 종교가로 유명한 기도의 사람이었던 윌리암 로우(Law William)는 “위대한 성자는 기도를 많이 했다든지, 금식을 많이 했다든지, 혹은 자선을 많이 베풀었다는 사람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감사하는 사람이 성령의 사람이 된다.

감사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며, 
 

 

감사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닮게 된다.

감사하는 사람이 최고의 영성에 이르게 된다.


 

“시애틀 근교의 작은 교회에 간 적이 있다. 흑인교회라 아주 활기찬 예배를 드리는데 특이한 것은 예배시간에 목사님의 인도로 성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지난 한 주간 생활 속에  감사했던 이야기를 짧게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모두 기쁨으로 한 주간의 감사이야기를 내어놓고 또 함께 기뻐하며 박수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들의 감사를 보며 함께 감격에 빠졌었다. 하나님은 우리 삶 속에 감사를 받고 싶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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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페이지 독서력>, <실행이 답이다 >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1만 페이지 독서력 - 나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습관
윤성화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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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트위터가, 우리가 종종 쓰는 말 중 ‘언제 식사 한 번 합시다’에서 그 ‘언제’가 ‘언제인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물이 있는데, 본인이 ‘언제 한 번’ 발표하겠다고 해서 웃은 적이 있다. 조크였다.

아무리 책하고 거리가 먼 사람이라도, 가끔은 책을 선물로 받거나 책이 주변에 있을 수도 있다. ‘언제 시간나면 봐야지!’ 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시간이 없어서일까? 아니다. 시간이 나면 다른 일, 놀이부터 하다보니까 독서는 계속 순위에서 밀린다. 
 

정 할 일 없으면 책이나 볼까? 가 되는데, 업무외의 우리의 자유 시간을 빼앗도록 유혹하는 것이 많긴 하다.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 혁명 스마트폰은 대단하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균형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 일에 투자하는 시간만큼, 독서에 시간을 줄 수는 없는 건지? 이도 저도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다. 밥 먹을 시간도 없다. 잠잘 시간도 없다는 사람들은 예외로 한다. 무엇을 위해 그리 바쁜지..혹시 스스로 그렇게 바쁜 일과와 일상 속으로 자기 자신을 밀어 넣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할 따름이다. 물론 꼭 그렇게 살아야만 생존이 가능하신 분들에겐 드릴 말씀이 없다. 그저 아프시지나 않으셨으면..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가 2010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독서량이 연간 12권이라고 한다. 한 달에 1권꼴이다. ‘나는 그렇게 읽지 않는데 생각보다 많네’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건 평균치다. 한 해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직장인이 10%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주변에서 책 읽는 직장인을 찾기 힘들다. 지하철을 타도 음악을 듣거나, 영상물 시청(드라마나 예능프로)에 폭 빠져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일 년 동안 서점 한 번 안 가본 사람은 더 많을 것이다.” 

 나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선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그 이유는 책은 늘 갖고 다니지만, 눈이 피곤해서 오래 못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안 읽는 것은 아니다. 제법 읽는다. 1주일에 5~6권은 읽는다. 거의 하루에 한 권 꼴이다. 그냥 읽기만 하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공개된 인터넷 공간(알라딘/나의 서재)에 북 리뷰를 올린다. 책을 두 번 읽는 셈이다. 북 리뷰를 적극적으로 올린 건 사실 얼마 안 됐다. 리뷰를 쓰면서 독서량이 늘었다. 리뷰 올릴만한 책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언제 그렇게 책을 읽고 리뷰까지 쓰냐고 궁금해 한다. 나도 나름 바쁘게 산다. 하루 일과가 빠듯하다. 주5일 근무제와도 거리가 멀다.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한 내겐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집중 독서시간이다. 집중을 넣은 이유는, 독서에 방해가 되는 일은 아예 주변에서 멀리 한다는 것이다. TV와 컴퓨터가 그것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독서 역시 습관과 훈련이다. 그 두 시간이 내겐 황금 같은 시간이다.

『1만 페이지 독서력』- 저자는 ‘1만 시간의 법칙’처럼 누적되는 시간의 힘을, 책 읽기와 융합한 것이 바로 ‘1만 페이지 독서법’이라고 한다. 아이디어가 좋다. 아마 ‘페이지’ 대신에 ‘시간’을 적용시켰다면, 관심 끌기도 힘들었겠다. 시간이야기 하면, 시간 없다는 이야기만 돌아왔을 뻔했다. 저자 윤성화는 책하고 친한 사람이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11번가에서 도서 MD로 근무했다. 주 담당 분야는 자기계발과 경제경영이었다. 알라딘 MD로 일하면서 쓴 《2주에 1권 책읽기》는 ‘꾸준히 책을 읽는 방법’을 소개한 책으로 초보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수년간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독서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효율적인 독서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주위사람들에게 책을 읽게 하고 싶은데 다들 엄두를 못 내는 모습을 본 저자가 생각한 것이 하루에 27쪽만 읽자고 한다(13~14장). 그러면 10일에 270페이지(대략 책1권), 30일이면 810페이지(대략 책 3권), 6개월이면 4860 페이지(대략 책 18권), 10,000페이지면(대략 책 36권)1년분이다. 책을 읽고는 싶은데, 아직 계획을 못 세운 사람들은 일단 저자의 말대로 「페이지 공략법」을 시도 ‘해 보면’ 좋겠다.

이건 내 생각인데, 우선 책장이나 책상 한 귀퉁이에서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책부터 훈련용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책과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다가 갑자기 친한 척하면 서로 불편하다. 서서히 다가가자. 이 책 중간 중간에 저자가 권유하는 책이 세상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책이라고 기죽을 필요 없다. 독서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무거운 책, 딱딱한 책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진짜 책하고 멀어진다. 단, 제대로 된 독서 습관을 들이려면, 월간지나 주간지 등 잡지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단행본이 정석이다.

꼭 책을 읽어야하나? 라는 원초적으로 유치한 생각이나 질문은 하지말자. 밥은 꼭 먹어야하나? 숨은 꼭 쉬어야 하나? 라고 묻는 것과 똑 같다. 저자의 생각을 옮겨 본다.
“서점에 갈 때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듣고 싶었던 멋진 강의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말 잘하는 법에 대해서, 이 책은 재테크 잘하는 법에 대해서 멋진 강의가 될 만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나는 1만 2천원 내외의 비교적 저렴한 돈을 지불하고 가져와 읽기만 하면 된다.”

항심(恒心) 있는 곳에 항산(恒産)이 있다. 무슨 일이든 꾸준함을 이길 재간이 없다.
어느 날 세계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에게 젊은 신문기자가 물었다.
“카잘스 선생님, 당신은 이미 95살이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카잘스가 답했다.
“왜냐하면, 내 자신의 연주 실력이 아직도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파블로 카잘스는 96세의 나이로 죽는 날까지 평생 동안 매일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연습하며 자신의 실력이 어제보다 더 나아짐을 느꼈다.

독서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영적 훈련이기 때문이다.

**  저자가 권유하는 「1만 페이지 독서습관 만들기 7단계」 **
1. 내 인생을 위해 이 정도는 하겠다고 다짐하라.
2. ‘오늘 하루만’ 하고 어물쩍 넘어가지 마라.
3. 오늘까지 몇 퍼센트를 달성했다고 사람들에게 자랑하라.
4. 1년 후 달라져있을 나의 모습을 상상하라.
5. 지금까지 기록한 1만 페이지 달성 표를 살펴보라.
6. 책을 구입한 그 자리에서 목표량을 달성하라.
7. 10,000페이지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에게 보상하라.

10,000이란 숫자는 내게도 친숙하다. 내 목표는 10,000 북 리뷰다.
이 땅에 머무르는 동안 남기고 싶은 흔적이다.  그 과정 속에 내가 있다.
좀 덜 잘못하고, 덜 후회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삶을 책에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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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자 예수 - 개정판
로리 베스 존스 지음, 송경근.김홍섭 옮김 / 한언출판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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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선택하시는 모습은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면접장소를 만드신 것도 아니고, 공채 광고를 내신 것도 물론 아니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로드 헌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제몫을 했다. 단 한 사람 예외가 있었지만, 그 역시 예수님의 계획 하에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최고경영자 예수 (Jesus CEO)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 예수님이 가지셨던 덕목들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실천하고 다듬어야할 부분들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 삶의 CEO 이다.

저자 로리 베스 존스는 광고대행,마케팅,비즈니스 개발 회사인 존스 그룹의 창업자이자 현회장이다. 기업경영 컨설팅, 기업 PR, 건강보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탁월함을 인정하고, 촉진하고, 고양시키는 것”을 자신의 사명이라고 밝히는 로리 베스 존스는 미국 여성 방송인협회 엘패소 지부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제 인명사전에도 수록된 바 있다. 초교파적 기독교인으로, 20년 이상 성경을 연구해온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예수의 신성(神性)과 도덕성, 지혜, 영감(靈感)등을 리더십에 응용, 스태프들과 의사를 소통하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단계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불행한 결혼생활과 억압적이었던 종교적 환경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이르는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뉴멕시코 주의 깊은 산속으로 칩거했었다. 그녀는 산 속에서 나무의 노래를 들으며 이 책을 구상했으며, 우리 각자가 자신의 본향에 이르는 길을 찾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 안에서 더욱 신실한 신자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여전히 영적 탐색에 심취해있다.

책은 자아극복의 강점, 행동의 강점, 인간관계 형성의 강점 등의 3파트로 나누어지며, 부록엔 리더들을 위한 제언이 실려 있다. 각 챕터마다 20여개의 꼭지 글이 실려 있는데, 칼럼 형식으로 씌어져서 책장을 넘기기가 쉽다. 성경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삶의 현장에서 느낀 점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책을 이렇게 열고 있다.
“당신은 아마 남성적이며 권위적인 힘의 사용에 기초한 알파경영(Alpha management)에 대하여 들어 보았을 것이다. 또한 여성적이며 상호협조적인 힘의 사용에 기초한 베타경영(Beta management)에 대해서도 들어 보았을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위의 두 가지 경영스타일을 상호 연계시키고 고양시키는 오메가경영(Omega management)을 소개하고자 한다.” 
 

“예수님은 인류역사상 가장 확신에 찬 사람가운데 한 사람이셨다. 그는 자신이 인류를 위한 생명의 통로라고 믿었고, 자신을 출입구 - 문(門)이라고 불렀다. 예수님은 또한 당신의 역할이 타인들을 훈육해야 하는 것임도 알았다. 그래서 자신을 포도나무 - 목자(牧者)라고 불렀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길을 비추러 왔노라고 말씀하셨다.
바꾸어 말하면,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철저히 믿으셨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믿는 것은 리더십의 핵심적인 특성이다. 왜냐하면 ‘내분이 있는 집은 결코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보아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21:6). 나는 마케팅을 할 때 자주 이 구절을 인용한다. “만약 어떤 일이 잘 안 될 때에는 다른 곳에서 고기를 낚도록 하시오.” 또 다른 구절을 인용해보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누가복음 5:4).”이다. 고기들은 실제로 깊은 물에 있다.
리더들은 지속적으로 깊은 물속으로 투신해야한다. 리더십은 자세하게 설명된 지도(地圖)들을 가지고 오지는 않는다. 단지 전반적인 방향감각을 가지고 올 따름이다.“

성경에 의하면, 예수님은 변화산상에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마태 17:2, 마가 9:29). 말씀에 의하면, “그때 예수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하여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마태 17:2)”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광경은 불가사의한 천국의 본질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아울러 중요한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다. 예수님은 숨길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들 앞에서 투명해지면서 빛이 나셨다. 예수님은 어떤 숨겨진 의제들이나 은밀한 주머니들을 가지지 않으셨다.”

책 말미에 있는 ‘오메가 리더로서의 서약’ 중 하나를 인용해본다.
「나는 남을 정죄하는 것이 내 인생에서 주요한 에너지를 누출시키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단 한 사람도 정죄하지 않는다. 남을 정죄하는 것은 나의 직무기술서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내가 남들을 정죄할 때, 나는 자동적으로 한계를 넘게 되고, 특히 내 자신과의 조화를 잃게 된다. 나는 다른 이들의 삶을 다루는 일은 ‘더 큰 힘(하나님)’이 관장하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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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눈을 뜨다 - 우리 시대 대표적 리더와 사상가 20인의 인생을 바꾼 정치적 각성의 순간들
해리 크라이슬러 지음, 이재원 옮김 / 이마고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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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많이 희망하지도, 너무 많이 절망하지도 않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오늘날의 휴머니즘입니다.”      - 오에 겐자부로

이 책은 “우리시대 가장 저명한 학자, 예술가, 행동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사상과 관점을 어떻게 형성하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춘 흥미로운 모음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저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국제관계 연구소 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위성방송 네트워크와 유투브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는 〈역사와의 대화(Conversations with History)〉라는 프로그램을 1982년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기획, 제작, 진행해왔다.

유명 인사들이 각자의 과거 경험을 되돌아보는 토론의 장인 〈역사와의 대화〉는 초대 손님이 자신의 과거와 대화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이자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해리 크라이슬러는 초대 손님들의 말이 조리 있게 전달되도록 만들어 그들이 누구인지에서부터 독특하게 뒤섞인 그들의 개성, 지식, 성격을 청중들이 이해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 

저자는 1982년부터 2009년까지 475회 이상의 대담을 진행했다. 초대된 손님들만 해도 외교관, 정치인, 군인, 경제학자, 정치평론가, 과학자, 역사가, 작가, 해외통신원, 활동가, 예술가 등 다양하기 그지없었다. 그 중 20편을 엄선해 이 책에 수록했다.

여기에 실린 일련의 대담은 각자의 지성과 성격이 지닌 힘으로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이 세상을 예전과 달라지도록 만든 인물들의 다양함을 보여주기 위해 선별됐다. 대담에 초대된 인물들은 이 세상을 근본적으로 다른 각도에서 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이 세상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들은 정치를 다른 방식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준 사상과 행동을 받아 들였다. 이런 맥락에서 정치란 정당에 가입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정치란 권력관계를 이해하는 것과 관련 있다. 이런 통찰은 그저 우연히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명확하게 보도록 해주는 삶의 경험 끝에서 나오는 것이다. 요컨대 정치에 눈을 뜨는 바로 그 시점에서다.

책에 등장하는 20인의 면모를 보면, 노암 촘스키, 엘리자베스 워렌, 제인 메이어, 아메드 라시드, 올리버 스톤, 오에 겐자부로, 시린 에바디, 하워드 진 등 다양하다. 
 

이 중에서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와의 대담은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유년 시절을 미국과 일본 사이의 전쟁 통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겐자부로는 1935년 일본군도의 자그마한 섬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이 되던 해에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 그리고 그 후 스웨덴의 여성작가 셀마 라게를뢰프가 쓴 〈닐스의 대모험〉은 겐자부로의 유년시절을 통해 매우 중요한 두 권의 책이었다고 한다. 읽고 또 읽어서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  인터뷰 중
(문) 〈회복하는 가족〉에서 당신은 미국의 작가 메어리 플래너리 오코너가 소설가들의 습관, 즉 축적된 행위에 대해 말한 것을 인용합니다. 그게 뭐죠?
(답) ‘습관’은 이런 것입니다. 작가로서 저는 10년 혹은 30년 동안 매일 글을 써왔는데, 그러자 작가의 습관이란 게 점점 생겨버렸습니다. 저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혹은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저는 저를 작가로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습관을 갖게 됐죠.그래서 제가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빠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저는 습관의 힘에 따라 뭔가를 쓰거나 해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군인, 농부, 어부도 살아가면서 엄청난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자기 자신이 지닌 습관의 힘에 의해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이 되는 습관을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태어나고 또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위기조차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겐자부로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24년 전 나의 첫 아들이 뇌손상을 입은 채 태어났다. 말 그대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러나 작가로서 나는 그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내 경력의 상당 부분을 통틀어 시종일관 내 작품의 핵심주제는 나의 가족이 이 장애를 가진 아이와 함께 살아온 삶의 방식이 되었다.”
겐자부로가 28세 되던 해에 아들이 태어났다. 당시 그는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일본 문단에서는 꽤 알려진 작가였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채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어느 날 밤, 뭔가 격려 될 만한 것을 찾게 됐고, 그래서 본인의 책을 읽고 싶어졌다. 처음으로 본인이 쓴 책을 읽게 된 것이 그때였다고 한다.
며칠이 지나고, 그는 본인의 책을 통해서는 제 자신을 격려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자기의 작품이 어느 누구도 격려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아무것도 아니야, 내 책도” 그는 아주 깊은 절망에 빠져버렸다.

그 무렵 일본에서 정치, 잡지를 편집하던 기자 한 사람이 원자폭탄이 투하 된 곳인 히로시마에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그는 히로시마에 가서 반핵운동 단체가 회의를 갖기도 했던 회의장을 참관하기도 하고,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들을 위한 병원을 찾기도 했다. 그곳 병원에서 시게토 후미오 박사를 만난다. “우리는 생존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생존자들이 겪고 있는 병의 특성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폭탄이 투하된 직후나 지금이나 우리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매일 천 명의 사람들이 죽어가지만, 저는 죽은 시체들 가운데서도 계속 할 것입니다.   겐자부로씨, 사람들에게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데 제가 그들을 돕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신의 아들에게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이 행성에 당신 아들 말고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뇌손상을 입은 채 태어나서 겐자부로 부부에게 깊은 절망감을 안겨 주었던 그 아들은 어찌 되었을까?  그 아들은 작곡가가 되어서 2자의 CD를 발간했다. 그 아들의 성장기는 한 편의 감동 드라마이다.

“치유하는 힘, 마음을 고치는 힘 - 비록 우리가 절망, 즉 통과해야만 하는 영혼의 검은 밤을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창조하는 음악이나 문학 속에서 실제로 그 절망을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치유 될 수 있고 회복의 기쁨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고통과 회복의 경험이 하나하나 층층이 덧붙여짐에 따라서 예술가의 작품이 풍성해질 뿐만 아니라 그것의 혜택 역시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 오에 겐자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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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생명 오디세이 - 우주생물학의 교과서
크리스 임피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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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생물학(Astrobiology)"은 우주속의 생명을 연구하는 신생 분야이다. 생물과학과 물리과학의 온갖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이 이 분야로 모여든다. 우주생물학은 연구할 대상이 없는 분야라거나 오로지 희망과 호언장담에 의지해서만 존속 할 수 있는 분야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대감은 손에 잡힐 듯이 뚜렷하다. 컴퓨터와 보조 장치의 성능을 높인 기술의 혁명은 우리가 먼 곳에서 온 빛을 모으고 우주로 정교한 탐지장치를 보내는 능력도 바꿔놓았다. 수십 년 안에 우리의 생물학이 유일한지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는 믿음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이 책의 저자 크리스 임피(Chris Impey)는 애리조나 대학교의 천문학과 교수이다.
임피는 애리조나 대학교 교육상을 10회 수상했으며, 카네기 재단에 의해서 올해의 애리조나의 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처음으로 쓴 대중과학서이다.

우주생물학 연구는 우리를 앎의 가장자리로 이끈다고 한다. 지구에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들의 범위를 이해하려면 지구를 끝까지 탐험해야 한다. 태양계에서 생명을 찾는 작업은 우리를 우주 기술의 한계로 이끈다. 다른 별들 주위의 행성들에서 생명을 찾는 연구는 우리를 망원경이 도달 할 수 있는 한계로 이끈다. 추측은 돛을 부풀릴 수 있지만, 관찰은 과학의 배를 제 항로에 유지시키는 바닥짐이다. 우주생물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우리가 아는 것들을 어떻게 아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대부분의 생명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부드러운 부분들은 썩고 분해되며, 단단한 부분들은 물과 바람에 침식된다.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생명 역사의 추적은 생명의 흔적이 보존된 드문 사례들을 기초로 삼아 마치 탐정이 범인을 추적하듯이 이루어진다. 생명이 오랜 세월동안 온전하게 매장될 수 있는 곳은 암석 속뿐이다. 그래서 생명 이야기와 암석 이야기는 서로 얽혀 있다.

미래학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컴퓨터 과학과 생물학에 혁명을 가져온 폭발적인 기술 진보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보면, 비 생물학적 지능이 훨씬 능가하게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로 보인다. 커즈와일이 2005년도에 출판한 책에 의하면, “인간과 기계 사이의 구분, 또는 물리적 현실과 가상현실 사이의 구분은 없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전망 앞에 소름이 돋겠지만, 커즈와일은 그런 진보들이 배고픔과 가난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예측이 가치중립적이라고 주장한다. 기술의 변화는 탈 생물학의 시대, 즉 기계와 생물이 융합하여 우리 자신이 새로운 존재가 되는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계와 생물의 융합으로 탄생할 새 존재의 이름은 “인공두뇌유기체(Cybernetic Organism)”의 약자인 “사이보그(Cyborg)”이다.

진화는 쉽게 납득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느리고 점진적인 변화의 과정은 시각화하기 어렵다. 적응에 의해서 새로운 종이 발생하려면 수백 혹은 수천 세대가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시적인 혹은 가속된 자연선택의 예들도 많다. 가장 중요한 예는 다윈이 연구한 갈라파고스 군도의 핀치들의 부리다. 우연의 역할 역시 많은 사람들이 마뜩하지 않게 여기는 점이다. 어떻게 무작위한 변이가 눈이나 날개처럼 대단한 것을 발생시킬 수 있단 말인가? 절반쯤 완성된 눈이나 절반쯤 완성된 날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태양계에서 생명의 흔적을 추적할 때 우리는 우주에 관한 준엄한 진실을 깨닫게 된다. 우주는 엄청나게 크다. 화성에 가서 암석을 가져오는 일이 왜 그리 어렵단 말인가? 우주여행은 비싸다. 그러나 50년에 걸쳐 초강대국들이 경쟁을 벌인 후 드디어 민간업체들이 우주 여행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머지않아 사업가들이 우리를 다른 별로의 여행을 비롯한 새로운 모험으로 이끌지도 모른다.

먼 세계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도약시킬 사건은 우주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기의 교란을 벗어난 우주에서는 행성을 탐지하기가 더 쉽다. 우리는 비교적 작은 망원경만 우주에 올려놓을 수 있지만, 우주 망원경으로 포착한 상은 지상의 망원경으로 포착한 상보다 배경이 훨씬 더 검기 때문에, 우주 망원경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큰 위력을 발휘한다. 나사와 유럽 우주기구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들을 탐지하는 임무를 띤 함대를 보내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계획은 많은 비용이 들며, 함대들의 출발 시기는 아직 미정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렇게 책을 마무리한다.
“인류는 어리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름답고 친절하게 행동할 수 있지만, 또한 집단적으로는 근시안적이며 공격적이다. 기술이 지혜를 앞지른다면, 지능만으로 우리의 생존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다. 죽어야만 하는 운명을 두려워하면서 우리는 우주라는 광활한 바다에 메시지를 띄운다. 우리는 묻는다. 우리만 있는 것일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모든 각각의 호흡과 독창적인 생각과 자비와 사랑으로 의미를 창조하는 것이다. 우리의 과학과 우리의 예술에 행복이 있다. 둘 다 소중히 간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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