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적을 수 있는 컵.
식구 수대로 사서
개똥이꺼, 소똥이꺼 하고 적어놓구서는
개똥이 너 왜 내 컵에 마시냐! 하고 소똥이가 추궁하고
소똥이는 순간 똥자가 똑같아서 지 컵인줄 알았다고
변명하고...하하하
저런 컵이 있다면 나도 플라시보 하고 떡 하니 적어 놓
구서는 누가 내컵 쓰나 안쓰나 감시하며 놀텐데...
이렇게 생겨먹은 패널을 걸고 싶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별로 적당하게 걸 만한 곳이 없다.
아마도 마 소재로 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색깔이 아주 이쁘다. 여름에 걸어놓으면 시원할 것 같다.
사실 나는 뭘 주렁주렁 거는 사람들을 잘 이해할 수 없지만 영화 화양연화를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늘 짱깨 집에만 있는줄 알았던 구슬 발이 멋져 보였다. 위노나 라이더와 리차드 기어가 어울리지 않게 연인으로 나왔던 영화에서도 위노나네 집에 구슬 발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 사우스 파크의 kenny 인형이다. 비비스 앤 벗헤드 이래로 가장 재미난 만화였다. 사우스파크 만만세!
금붕어를 기를 수 있는 어항.
나는 참 여러번 물고기 기르기를 시도 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자꾸 죽는다.
풀은 키우겠는데 움직이는 동물은 무리인가 보다.
오렌지 칼. 저게 있으면 오렌지를 좀 더 쉽게 먹을 수 있을텐데... 난 귤보다는 오렌지가 좋다. 훨씬 덜 시고 먹을것도 많고. 단 까기가 정말 지랄같다는 단점이 있다. 껍질에서 오렌지 오일도 빌빌 뭍어나와서 손도 찝찝하고. 하지만 그 속에 있는 맛난 과육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