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라이프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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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소 많은 등장인물 

전혀 관계없는 그 인물들 사이에 에셔와 타워와 좋아하는 일본어를 적어 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백인 여자를 두고 끝도 작도 알 수 없는 뫼비우스 띠처럼 얽힌 이야기. 

읽는 도중에는 실타래에 얽힌 실을 감듯이 조금 풀리는 듯 하더니  

결국 다 감은 실을 다시 풀어내어 되감아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토막난 시체, 세일즈맨의 죽음에서나 등장할 법한 실업자, 남의 집을 털지만 나름 원칙과 프로의식 있는 도둑 그리고 불륜 커플까지 유쾌한 등장인물은 하나없지만 오늘 하루 길거리를 거닐며 이런 사람들과 스쳐지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러시라이프(Lush Life)... 등장 인물 누구의 인생이 러시 라이프라는거지? 

평범한 듯하면서도 엉뚱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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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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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의학 추리 소설은 재미있다.  

바티스타 수술은 일본 의학 만화에서 접한지라 마치 내가 알고 있던 지식같은 친근함에  

이 책도 뭔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역시나 뭔가 상을 받았던 책이라네.  

일본 종합병원 안, 최고의 외과 수술팀에서 최난이 수술인 바티스타 수술을 계속해서 성공한다. 

하지만 연이은 수술 중 사망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되는 기류.  

  

사건을 분석해가는 과정이 사람의 행동과 성격을 분석해가는 방법과 같다는 사토라리의 설명이 

이 소설의 재미였다. 

  

추리 소설의 묘미인 발생한 사건의 재미보다는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실마리,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찰과 분석. 

 

결말이 조금 심드렁해지긴 했지만 등장인물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와 심리 분석이 재미있었다. 

기류와 사토라리의 대조적인 캐릭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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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지나 바디 에멀젼 - 310ml
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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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 효과와 제품의 양, 그리고 가격 면에서 효율이 높은 제품이라  

온 가족이 함께 바르고 있습니다. 

순해서 아이들한테 잘 맞고 보습력이 좋아 나이드신 분들에게도 좋은 제품이지요. 

친정 아빠의 갈라진 발뒤꿈치에 여러 회사의 제품을 써 봤지만 이 제품이 제일 좋다고 하시네요. 풋 크림을 따로 사다 드렸지만 그냥 이렇게 큰 통에 몸에도 바르고 손에도 바르고 발에도 바르고 하는게 더 편하시다고 해서 겨울철 월동 준비할 때면 꼭 구매하는 품목이지요.  

여간해선 뭐 필요하다는 말씀 안하시는 아버지가 가을 되면 뉴트로지나 하나 사다달라고 부탁하시죠. 끈적임이 적당하면서 발뒤꿈치에 잘 스며든다고 하세요. 

그리고 알라딘 가격이 제일 착하다는 것. 책이랑 같이 사서 배송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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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新 보윤 초보습 크림 - 50ml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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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주문 때 수려한 신 보윤 초보습 크림 샘플이 따라 왔더라구요. 

마침 쓰던 화장품이 다 떨어져 샘플을 써보기 시작했는데 샘플치고 양도 많고 바를 때 끈적이지 않고 

다음 날 아침 촉촉한 느낌이 좋아 아에 새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대한민국 화장품 혁명이라는 책을 읽은 후 화장품도 다이어트를 해야겠기에 

스킨 로션 없이 이 제품만 바르거든요.  

크림이지만 가볍고 촉촉함은 제대로에요. 수분 크림이라는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네요. 

다른 크림은 조금 바르다보면 빼먹기도 하고 중간에 싫증나 끝까지 쓰기 힘들었는데 

이 제품은 참 성실히 바르고 있습니다. 한방 라인이지만 향이 짙지 않아 좋구요. 

양도 제법 많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저하고 참 잘 맞는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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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1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1
조완선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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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관심도 없던 규장각이 등장하는 소설을 읽으며 얻은 뜻밖의 성과가 있다면 

역사 시간에 대충 뭉뚱그려 조선 시대의 대학(이조차도 제대로 기억하는건지...) 정도로 알고 있던  

규장각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정조가 만든 곳이라는 정도? 기타 다른 기관과 알력 겨루기가 있었다는 점 등. 

픽션이 주는 정보를 모두 믿을 수야 없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뜻밖이며 나름 의미있는 소득이다. 

 

규장각이 한양의 도성 내에 있는 곳이었다면 조선시대 후기. 외침도 많고 

이래저래 당파며 해서 왕권의 부침이 심했던 시절. 학문을 사랑하고 왕권을 견고하게 하려 했던 정조는  

피난처로 사용하던 강화에 외규장각이라는 규장각 부속 부처를 마련했다고 한다.  

 

그 곳에서 일하던 관료들은 시대에 위배되는 배척 도서를 따로 보관하기도 하고 

인쇄와 출판에 관련된 일도 했던 모양이다.  

최초의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라고 배우던 시절에 학교를 다닌터라  

이후 우리나라의 직지인가... 아무튼 금속활자는 우리 나라가 더 앞선 것이라는 말에 특별히 자긍심을 갖거나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조선 후기 우리를 침략헀던 외세의 눈에는  

한지에 기록된 까만 먹물 흔적인 그 글씨와 기록이 대단해 보였던지 꽤 많은 고급 문서와 각종 자료를  

전리품으로 가져가곤 했는가보다.  

 

하긴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그렇게 애쓰고 여기 저기 나눠 보관했던 걸 보면 

위대한 유산이며 잘 보존해야하는 것들임에 분명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잃은 문화 유산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정작 그 유산을 만들어 놓은 후손은 알지도 못하는 것들을 

유럽 문화를 주관하는 박물관과 도서관장들 그리고 문화 실세 사이에서는 협상 카드가 될 수도 있다는 점들이 

참... 뭘 모르고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반복되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바꿀 그 대단한 서책인지 문서인지가 내게 큰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좀 이해되지 않았다. 어찌보면 금속활자가 발견된 시기와 그 최초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이며 위대한 것인가... 하는 반문을 품어 보기도 했다.  

 

몇 년 전 읽었던 다빈치코드와 오버랩 되는 부분도 있었고 그래서 또 한 번 내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이 모두 진실은 아닌겨! 

진실은 없는겨! 기억은 조작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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