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갖힌 듯한 느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거미줄에 걸린냥 행동해보려고 하면 할수록 더 조여오는 느낌. 

부조리한 뉴스가 판치는 이 세상에 신문만 들여다봐도 충분히 답답한데  

내가 왜 이 책을 시작했을까 싶었다. 읽어나가면 나갈수록. 

하지만 늘 천인무도하고 짐승같은 죄인이 파렴치한 짓을 벌일수록 

사람의 마음은 참 못된 것이 더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촉수를 세워 최말단 1mm를 곧추 뻗어 말초신경까지 다 동원해서 흥미를 느끼는.. 그만큼 또 금새 시들해지고. 

소설이니까 사건이 발생했고 그에 맞게 주인공이 나타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하다가 

그 또한 기득권을 가진 세력, 사건의 원인 측에서 갖은 방법과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그 맥락이 잘 짜여진거겠지 하면서도 

사실 우리 사는게 워낙에 그래서 그저 분개할 뿐이다. 

공감하고 분개해주고 그리고 또 잊고  

아... 내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니 다행이다... 이것말고 할 수 있는게 없는 비겁한 소시민일 뿐이다. 

아 갑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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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교복을 입은 소녀가 하늘을 배경으로 뛰어 오르는 표지와 제목이 일본 만화스러웠다.  

소녀의 간절하고 간절한 소망을 그래도 담아내는 표지인 줄은 몰랐다.  

같이 사는 사람이 같은 제목의 일본 드라마를 열심히 보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같은 내용의 작품이었다.  

이 세상 희귀한 수많은 병 중 이름도 잘 모르겠는 희귀한 불치병에 걸린 한 소녀. 

그저 평범한 여고생으로 평범한 국립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었는데 

그조차 힘들었고 성인이 되어 멋진 사랑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 전에 하늘이 되어 버린 소녀. 

소녀의 일기를 엮은 책이다.  

솔직히 1리터는 아니더라도 두 눈에 눈물 좀 고이겠구나 했는데 

집중해서 읽지 않아 그런지 좀 억지로 그 끝을 볼 수 있었다.  

극화된 드라마를 보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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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라이프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다소 많은 등장인물 

전혀 관계없는 그 인물들 사이에 에셔와 타워와 좋아하는 일본어를 적어 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백인 여자를 두고 끝도 작도 알 수 없는 뫼비우스 띠처럼 얽힌 이야기. 

읽는 도중에는 실타래에 얽힌 실을 감듯이 조금 풀리는 듯 하더니  

결국 다 감은 실을 다시 풀어내어 되감아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토막난 시체, 세일즈맨의 죽음에서나 등장할 법한 실업자, 남의 집을 털지만 나름 원칙과 프로의식 있는 도둑 그리고 불륜 커플까지 유쾌한 등장인물은 하나없지만 오늘 하루 길거리를 거닐며 이런 사람들과 스쳐지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러시라이프(Lush Life)... 등장 인물 누구의 인생이 러시 라이프라는거지? 

평범한 듯하면서도 엉뚱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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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의학 추리 소설은 재미있다.  

바티스타 수술은 일본 의학 만화에서 접한지라 마치 내가 알고 있던 지식같은 친근함에  

이 책도 뭔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역시나 뭔가 상을 받았던 책이라네.  

일본 종합병원 안, 최고의 외과 수술팀에서 최난이 수술인 바티스타 수술을 계속해서 성공한다. 

하지만 연이은 수술 중 사망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되는 기류.  

  

사건을 분석해가는 과정이 사람의 행동과 성격을 분석해가는 방법과 같다는 사토라리의 설명이 

이 소설의 재미였다. 

  

추리 소설의 묘미인 발생한 사건의 재미보다는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실마리,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찰과 분석. 

 

결말이 조금 심드렁해지긴 했지만 등장인물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와 심리 분석이 재미있었다. 

기류와 사토라리의 대조적인 캐릭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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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지나 바디 에멀젼 - 310ml
존슨앤드존슨
평점 :
단종


보습 효과와 제품의 양, 그리고 가격 면에서 효율이 높은 제품이라  

온 가족이 함께 바르고 있습니다. 

순해서 아이들한테 잘 맞고 보습력이 좋아 나이드신 분들에게도 좋은 제품이지요. 

친정 아빠의 갈라진 발뒤꿈치에 여러 회사의 제품을 써 봤지만 이 제품이 제일 좋다고 하시네요. 풋 크림을 따로 사다 드렸지만 그냥 이렇게 큰 통에 몸에도 바르고 손에도 바르고 발에도 바르고 하는게 더 편하시다고 해서 겨울철 월동 준비할 때면 꼭 구매하는 품목이지요.  

여간해선 뭐 필요하다는 말씀 안하시는 아버지가 가을 되면 뉴트로지나 하나 사다달라고 부탁하시죠. 끈적임이 적당하면서 발뒤꿈치에 잘 스며든다고 하세요. 

그리고 알라딘 가격이 제일 착하다는 것. 책이랑 같이 사서 배송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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