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도 계속 바닥이고

일도 그저 그렇고,

날씨는 겨울과 봄과 여름이 왔다갔다 하며 뒤숭숭한 듯 하고,

책을 펴도 영 집중이 안되는 요즘 같은 때,

어째서 앙리 베르그손에 꽂히지?

17, 18세기의 격정과 혁명의 열기가 지나고 19세기가 어땠는지에 새삼 궁금해지다가 베르그손 등의 철학자가 궁금해졌다.

이번 주말은 모처럼 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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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 있다지만, 요즘은 채 다 읽지 못하고 놓아두는 책들이 쌓여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 도서관에서 또 세권의 책을 가져왔는데 공교롭게 경제경영관련 서적이다.

그 중 일요일에 절반을 볼 수 있었던 책은, 선택할 때는 별로 내키진 않았던 책이었다. 세상은 이렇게 참 의외의 것들이 놀라게 해서, 겸손해지게 하고, 사소하게 넘기지 말 것을 가르친다.

 

 

[경영의 창조자들 / 짐콜린스 외 / 2007]

 

글로벌 경영잡지 "Fast Company"에 실렸던 지난 10여년간의 hit 글들을 모았다는데, 이 중에는 김빠지는 자기계발 이야기나 경영전략 같은 컬럼도 있지만 이런 건 대충 넘기면서 보아도 된다. 유용하거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은 각자가 무엇에 자극받고, 무엇을 찾고 있느냐에 따라 다 달라질 것이므로.

나는 몇몇 글들은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거기다가

흥미로운 사이트, Fast Company (www.fastcompany.com)를 알게 되어서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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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을 앞두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짜증과 화가 나서 지금 넘 피곤하고 기분도 좋지 않다.

일은 남아 있지만, 화요일 밖에 안된 주 초반에 넉다운될까 무서우니, 일찍 들어가 쉬어야한다.

오늘은 욕심 많게, 읽을 시간이 없을 것임을 알지만, 출퇴근길에 읽겠다고 그 두꺼운 책을 들고 나왔다.

 

(금융세계화와 한국경제의 진로 / 조영철지음/후마니타스/2007)

1부 금융세계화와 자본주의 역사 그리고 건너뛰어서 제3부 한국자본주의의 구조변화를 읽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4부 한국경제의 진로만 읽을 예정이다.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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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어찌나 퍽퍽한지 반쯤 남겼다. 자꾸 신경쓰게 만드는 게 있다.

신경쓰게 만들려는 게 의도인가? 김빠지게 하는 처사들이 계속 되고 있어서 편치 않다.

마음이 자꾸 흔들려서 집중이 힘들다.

 며칠간 퇴근길 전철에서 읽었는데, 내게는 재미없는 책이다. 로쟈님이 소개하는 책 가운데 재미있을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어왔는데, 로쟈님이 소개한 딱 거기까지가 이 책의 전부다. 유전적으로 인간에게 저축이란 힘든 것이라서, 급여의 일부를 아예 눈에 띄지 않게, 사용하기 너무나 힘들게 하라든지, ...

다이어트 또한 유전적으로 인간에겐 계승되지 않은 거라서, 파티에 가기  전에 미리 먹고 가는 방법 등을 취함으로써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이라든지,

비열한 유전자 때문에 미리 미리 차단하는 방법 등을 택하라는 얘기들이 줄줄이 서술되는 데에 이르러서 책을 덮었다. 계속 읽는 건 내겐 시간 낭비다. 생각보다 별 내용도 없고 흥미롭지도 않았고, 뿐 아니라, 이건 '유전자'를 빌미로 처세를 말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땡스.

목요일 오후, 내 안의 비열한 유전자와 싸우면서 일하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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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칠 곳을 알아야 마음이 정해지고,

마음이 정해져야 마음이 고요해지며,

마음이 고요해져야 편안해지며,

편안해진 뒤에야 사려할 수 있고

사려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대학]의 한 구절이다. 인용 노트에 예전에 써두었던 것을 펴 보다 마음에 울려서 옮겨 본다.  

주기도문이나 불경처럼, 주문처럼 외는 게 아니라 그리 되도록 작동시켜야 하는 것인데 문득, 이 구절을 되뇌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무래도 '그칠 곳을 알'지 못하고 '고로 '마음이 정해'지지 못한 모양이다. 점심 시간도 훌쩍 지났고, 오늘은 히터를 굳이 작동시키지 않아도 춥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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