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x Who Ate Books - 책 먹는 여우 영문판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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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이다.
[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그림책을 보여 준 적이 있는데,
그때 이 책도 생각나서 함께 읽었다.
이 두권의 책은.. 아무책이나 마구 읽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알려준다.
너무도 책이 먹고 싶었던 여우가 책이 없어서 잡지, 만화책 등을 먹게 되는데
털의 윤기나 건강이 영 말이 아니다.
아이에게도 그런 면은 이야기를 좀 해줬다.
음식이라고 다 몸에 좋은 것이 아닌 것처럼 책도 그렇다고..
마음의 양식이라고 해서 인스턴트 음식같은 만화책만 보게 되면
분명 영양의 불균형이 온다고 말이다.
그리고 꾸준히 책을 읽는 모습에 대해서는 칭찬도 해 줬다.
몸 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튼튼할꺼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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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의 다락방
신희영 지음 / 대원디지털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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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의 여대생의 일기 같은 책이다.
'마피'는 인기웹툰작가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이번 책으로 처음 접했다.
명절에 친정나들이를 갔더니 이 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었고
심플한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왔다.
조금 있으면 사회생활을 할 나이가 되는 마피의
평범하면서도 귀여운 이야기 들이 아기자기하게 엮어져 있다.
그런데, 아니 7살 우리 꼬맹이가 이 책을 보더니 좋다고 한동안 끼고 산다.
어떤 부분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가끔 외로워 하고, 가끔 우수에 젖어 있는 그런 모습들)
그다지 큰 상관없이 즐겁게 본다.
아그야~~ 니가 인생을 알고 읽는 거냐? ^^

* 그런데.. 등장인물들이...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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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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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말 귀여운 책이다. 장 자크 상뻬 책들은 너무 너무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기 그지 없는 그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용 등..
감수성이 풍부한 그의 책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접하기 좋은 것 같다.
물론, 어떤 책은 너무 어린 아이에게는 어울리지 않지만 말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자꾸만 빨개지는 마르슬랭과 시도 때도 없이 재치기하는 르네의 우정을 보고 있으면 정말 흐뭇해 진다.
오랜 세월 떨어져 있아도 이 둘은 전혀 장벽이 없다.
서로 아무말 하지 않고 앉아 있어도 전혀 아무 불편함이 없다.
살면서 이런 친구가 한명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 생각이 든다.
사실, 그보다 내가 먼저 이 둘 처럼 마음을 열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지만..

* 어린왕자,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얼굴 빨개지는 아이..
이책들은.. 그림과 글이 정말 잘 어울어 진다.
다른 그림은 상상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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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 - 여섯 아이를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로 키운 자녀교육 비결
전혜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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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를 통해 전혜성 박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6명의 자녀 중 5명이 하버드를 졸업했고 1명은 예일대를 졸업했으며 모두 지도자로써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섬기는~]을 읽었을 때가 클린턴 대통령 시절이었고 당시 고경주씨가 동양인으로써 드물게 정계에 진출했었는데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지금은 고경주 씨외에 고홍주 씨도 함께 정계에서 활동 중이다.
미 교육부의 '동양계 미국인 가정의 성공적인 자녀교육 사례'로 지정된 것만으로도 전혜성 박사님의
가족의 일면을 알 수 있다.

꽤 연세가 많으신데 이렇게 두꺼운 책을 지필한 정렬도 놀랍지만, 책의 내용은 더 놀랍다.
[엘리트 보다는~] 이 책은 전혜성 박사님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섬기는 ~] 에서는 간단히 다루었던 여자로써, 아내로써의 일면이 상당히 많이 적혀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공감도 갔고, 또 한 편으로는 위대하기까지 했다.
공감이 간 부부은 너무도 인간적인 면이 많아서 그랬나 보다.
이미 고인이 되신 고광림 박사님에 대한 사랑은 상당히 감동적이다.
당시 미국땅에서 일종의 연애결혼은 한 셈인데, 몇 십년간 두분의 신뢰를 보고 있자니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어저면 전박사님 부부의 미국생활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한축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우리나라를 그토록 생각하고 지켜내고자 노력했던 모습은 위인전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여자로써, 6명의 아이를 키우고 공부를 하고 일을 하는 모습을 지켜 보니, 위안도 된다.
지금보다 남녀차별이 더 있었던 시기이고, 소수민족에 대한 설움이 더 있던 시기가 아니었는가.
역시 어머니는 강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은 역사가 짧다. 그래서 미국 명문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고
현재 삼대 정도가 정재계에서 지도자로 활동한다.
1세대에서 부를 이루고 2세대에서 학문을 이루고 3세대에서 리더로써 자리매김을 했다.
전혜성 박사님의 가족은 이미 미국에서 명문가로 뿌리를 깊이 내렸다.
재주가 덕을 앞서서는 안된다는 원칙은 이제 6남매를 통해 점점 더 전파될 것이다.

워낙 방대한 양이라 책 전반적으로 약간의 정리가 더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박사님의 회고록 같아서, 인간적 고충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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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학군 페어팩스의 열성 부모들 - 평범한 부모들의 남다른 자녀교육 다큐멘터리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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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열이 높다고 하면서도 외국은 더 심하다는 말도 꽤나 많이 들었다.
실제로 교육때문에 외국에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오신 분들은 모두 혀를 내두르신다.
이 책은, 교육열이 높은 페어팩스에서도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단순히 있는 사실에 대한 정리만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고
우리나라 교육보다 나은 점이나, 관심있어 할 만한 Tip, 그리고 우리나라 부모들이
놓치기 쉬운 교육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다.
아이를 직접 키우면서 이런저런 교육/육아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글 속에서 보석같은 문구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미국은 5%가 95%의 사람을 이끈다고 알고 있다.
어쩌면 그래서 대다수 교육현장이 행복한지 모르겠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부분 보모들의 교육열이 높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교육은 평준화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차별을 받고 싶다는 의미가 아니라 특성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특히나 학습적 "교육"만이 중시되는 우리나라 교육계 현실은 아직도 상당히 암담하다.
나는 아직도 뛰어난 아이들이 "타고 난 것인지", "교육과 훈련의 성과"인지 잘 모르겠다.
당연히 그 두가지 모두 갖춘다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제약사항이 너무 많다.
빠든 경제적 성장과 인터넷의 발달 탓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겠지만,
선진국의 교육 프로그램이 너무도 부럽고 탐이 난다.
동일한 자질이면 분명 나은 교육환경이 지대한 영향을 끼칠 텐데 하고 말이다.

오늘도 퇴근길에 동료들과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 한명은 6년째 기러기 아빠이고 또 한명은 고등학생 아이를 둔 아빠이다.
그런데 이분들은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탓하기 이전에 "직업관"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한다.
6년째 기러기 아빠는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인데
자신의 아이는 "은퇴없는 일"을 했으면 했고 지금 그런 길로 가고 있다.
또 한분의 아이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중인데,
이 분 역시 "공부"만 잘한 경우가 오히려 더 미래가 "불안"하다며
아이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분들이 어떤 의미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지 십분 이해가 간다.
한편으로는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일을 일찍 발견해서 꾸준히 하고 있는
기러기 아빠의 아이가 살짝 부럽기도 하다.

내 아이도 꾸준히 가질만한 관심사를 언젠가 발견했으면 한다. 
 

* 참,  책속에서, "지식의 섬(이런..정확한 용어가 기억이 안난다. 지식의 섬? 비슷한 말 같았는데..)"에 대한 짧은 메모가 있었다. 한 분야를 파고 드는 특성을 의미하는데 주변에서 보는 흔한 예로는 자동차나 공룡 등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그와 관련된 지식 습득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성향이 있다. 미국 Gifted class에도 그런 아이들이 많다고 언급되어 있다. 점점 사라져 가지만, 그런 아이들 몇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괜히 반가웠던 문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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