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인테리어 책을 몇 권 보다 보니 예쁜 집들이 눈에 아른 거린다.
여성잡지 책이나 블러그를 보면 예쁜 집들이 얼마나 많은가.
갈수록 손품 파는 것도 귀찮고 해서 사진이 많이 실린 책 몇 권을 골라서 봤다.
아무래도 인테리어가 유행을 타기 때문에 최근 발간된 책이 확실히 세련되긴 했다.

인테리어 책은 비주얼한 측면이 많이 강조되어 있고 다소 실용성은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반면 풍수 인테리어는 디자인 보다는 조화와 균형을 많이 강조한다. 즉, 구조, 가구 배치, 전체 색감의 조화가 어우러 지면서 가능하면 깔끔하게 수납하게끔 해서 사람이 살기에 편한한 그런 인테리어를 느끼게 해 준다.
두 영역의 책을 함께 봐서 좋은 점은, 이렇게 꾸미면 편하겠구나, 아 여긴 예쁘긴 한데 먼지가 쌓이기 쉽겠네, 여긴 배치를 조금 바꾸는 게 좋겠다라는 견해가 조금씩 생긴다.
아마 인테리어 책만 봤으면 또 "예쁜"것만 주구장창 추구했을 텐데 말이다.
(워낙 내가 예쁜 걸 좋아해서 말이지)

책들을 여러권보니 확실히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꾸민 집들은 눈이 즐거웠다.
아무리 감각이 있다손 쳐도 직접 DIY를 한 집은 조금 어색한 면이 보인다. (그래도 물론 우리집보다 훨씬 예쁨 !!)
어떤 집들은 작지만 사진 상 상당히 넓어 보였는 데 아무래도 공간 활용을 잘해서 그런가 보다.
또한 통일감 있는 느낌에 포인트가 되는 몇 소품들로 화려한 느낌을 주는 곳도 많았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책에서 소개하는 아이들 방 인테리어가 너무 이상적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쁘기만 하고 수납이 제대로 안되는 방이 많았다. 눈은 상당히 즐거웠지만.. ^^

- 작은 집 인테리어 (삼성출판사) 
아담한 책에 알찬 내용이 많았다. 함께 본 4권의 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아마도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기도 하지만 저자의 센스도 한 몫하는 듯 하다.
10~40평대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주부 스스로 꾸민 집도 많았다.
그런데, 오~ 전문가도 빰칠 솜씨들이다.  부럽기도 해라.
예쁜 가구나 소품들 판매처도 구석구석 소개되어 있는 점은 정말 유용했다.
빨간 케비넷을 옷장 대신 쓰는 집이 있었는 데 완전 쎈스 만점!
태어나서 본 케비넷 중 가장 예뻤다. ^^
보기만 해도 내 센쓰가 쑥쑥 커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 30평대 이하 아파트 확 바꾸는 법 (웅진리빙하우스)
스타 디자이너 3인의 부담없는 아파트 리모델링 제안이 부제로 있는데 역시 전문가들의 손길이 틀리긴 틀리다.
몇 가지는 풍수 인테리어에서는 하지 말라는 배치나 구도가 보이긴 하지만 전문가만이 할 수있는 과감한 색감과 아이디어가 많다.
대부분 특징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통일감이 있으면서 특정 구역만 포인트를 줬다.
만약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집을 리모델링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왠만한 감각아니고서는 직접 따라하기란 불가능 함)
개조할 때 주의사항이나 비용도 엿볼 수 있다. 

 

 

- 베스트 리모델링 (랜덤하우스)
책의 저자는 유명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인가 보다.
연예인들과의 인터뷰도 많이 실려있다.
확실히 예쁜 집들은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분위기와 가구나 소품의 조화가 잘 되어 있다.
물론 보기에만 예쁜 사진 컷들도 있었지만 기능성을 살린 집도 많아서 더 좋았다.
주방에 있는 식탁 바로 뒷편 (주방 베란다와 식탁사이) 에
작은 가벽(이왕이면 가벽 두께를 조금 두껍게 해서 좁고 긴 서랍을 설치하면 더 좋을 듯)을 세워서
식탁 분위기가 예쁜 집 사진이 몇 집 있어서 신랑을 보여주고 우리도 이렇게 할까? 했더니..바로 타박이다. ^^;;
그냥 깨끗하게 사는 게 인테리어 라고..
빨갛고 둥근 푹신한 의자도 하나 사고 싶은데.. 괜히 먼지만 쌓이겠지?


- (학습과 놀이시간이 200%즐거워지는) 아이방 인테리어
유아부터 아동까지 성별, 성격별로 여러가지 아이방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예쁜데, 실제로는 책에서 제안한 대로 살 수 없을 듯 하다.
아마 가지고 있는 아이 물건 80~90%를 없애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벽지나 가구의 조화, 예쁜 소품들의 활용 등 모두 훌륭하지만 모델하우스나 가구 매장에 온 느낌이 드는 이유가 그래서 인 듯 하다.
아이들 방의 DIY장난감 만드는 법 소개는 무척 반가웠다.
시도를 할 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아, 이대로 하면 저렇게 예쁜 장난감 나도 가질 수 있겠구나 꿈이라도 꿔서.. ^^
소개하고 있는 소품들 판매처 등은 유용한 정보인 듯 하다.
(가구 DIY는 엄두가 안나서 그냥 Pass)
아이방의 벽지나 침구, 커튼의 색의 조화는 참조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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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집안은 뭐가 다른걸까 -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이사갈 날짜 윤곽이 잡혔다. 
이사를 거의 다녀본 적이 없어서 모든게 서툰데 신랑이 처음 부터 못을 박기를, 자기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나보고는 신경을 끄란다.
아마도 거실을 서재로 만들까봐 초반부터 그 요건을 차단하려는 음모가 보이고, 또 내가 흰색톤으로 해 버릴까봐 그랬을 수 있다.
제일 결정적 사건은 몇 해전 컨츄리 풍으로 현재 우리집을 나름 예쁘게 리모델링을 했는데.. 거기서 신뢰를 팍 잃었다.
처음이야 예쁘지, 우리 같은 맞벌이에게는 그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먼지가 뽀얗게 쌓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고약한 인테리어였던 것이다.
게다가 아이 책.. ㅎㅎ 처음엔 책장 사이사이 빈 공간에 인형이나 액자등의 잔잔한 소품이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책으로 꽉 채워졌는데 그게 너무 답답하고 싫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사가게 되면 A부터 Z까지 알아서 하겠다고 하면서 나보고는 집에 있는 물건 절반을 버리라고 엄포를 놓았다.
몇 달 전 책은 꽤 많이 처분했고 (아이가 무지 억울 해 했다. 잘 보지 않는 책들도 과감히 처분했더니, 나중에 보려고 했다나..)
옷장 속에서 숨을 못쉬던 옷들도 새언니에게 왕창 보냈다. (신랑은, 좋은 옷들로 줘야 한다며 그동안 거슬렸던 디자인을 다 골라낸다. 어흐흑.. )
사실 지금부터 주말마다 계속 버릴 거 버리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이제 시작인 셈이다.

그러다, 거실과 안방은 가구를 새로 장만을 할 계획이라 며칠 전 보러 갔다.
신랑 소원대로 마음대로 하라고 했더니, 누굴 고생시키려고 그러는지 쇼파나 의자등 가죽소재를 베이지 색으로 찜한다.
뭐 넓어 보이는 장점은 있으니 좋지만 과연 내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을 까..
게다가 쇼파 고르는 거 보니 팔걸이 부분이 푹신한 걸로만 본다. 아예 쇼파와 일체가 될 작정인가 보다.
거실은 거실의 용도로 쓸꺼라는 말에 항상 TV를 벗삼고 있겠구나 싶어 이사가면 자제를 하라고 했더니 알아서 할텐데 왜 그러냐고 그런다..
(쇼파에 드러 누워서 TV와 벗삼고 싶었을 텐데 딱 걸린거지.. 음하하)

그러다 가구들 배치를 조금씩 고민을 시작하는데.. 드디어 여기서 부터 의견이 조금씩 또 틀리다.
안방, 거실까지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별 이견이 없었는데 아이방과 서재에서 침대와 책상 방향 기타 가구들의 위치에 대해 안맞는 거다.
책상이 대표적인 예인데 문을 열고 등이 보이는 것이 아닌 정면이 보이는 위치가 좋다고 해서 그리 하자고 하니, 공간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된다고 창가에 붙이자고 한다.
그래서 바로 풍수 인테리어 책을 보여줬다. 바로 수긍.. 하핫!
문을 열었을 때 등이 보이게 책상 배치를 하는 것이 안 좋고 문 대각선 위치에 책상이 있되 등은 벽으로 몸은 문쪽으로 두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좋고 기도 잘 받는다고 되어 있는 거다.
책상과 책장이나 책꽂이도 산발적으로 배치 하는 것보다 같은 라인에 두는 게 좋은데 내가 구상한 배치가 바로 풍수 인테리어에 딱 맞게 되어 있었다.
말고도 난 선반을 설치하고 싶었는데 이번엔 신랑이 책을 들이 밀며 벽의 기를 해칠 수 있다고 한다. ^^;; (신랑은 원래 선반을 싫어했다)

책 전체적으로 사람의 기를 원활히 하는 가구 배치나 색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를 잘 해 주고 있다.
책에 따르면 지금 살고 있는 우리집 안방은 최악의 배치다. ^^;;
일단,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리와 청소인 것 같다. 아무리 풍수 인테리어에 맞췄다 해도 그 위에 물건들이 쌓여 가기 시작하면 도로묵같다.

이 책은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다.
대부분 집들이 아파트인지라 비슷비슷한 방향과 구조인지라 책에서 말한 대로 가구배치나 색을 조금만 신경 쓰면 단정하고 깔끔한 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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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 -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무서운 그림 1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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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2가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라 무서운 그림1도 읽었다.

무서운 그림2는 제목처럼 무섭지 않았고, 명화의 숨겨진 이야기나 그림의 배경을 알기쉽게 설명해줘서 좋았다.

 무서운 그림1도 비슷하리라 생각해서 읽었는데.. 남들은 어떤지 몰라도 나에겐 솔직히 좀 무서웠다. ^^;;

 

사람의 마음속 진실을 파헤치다 보면 아름다운 명화 속에는 무서운 일면이 보인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줄기인데

무서운 그림1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섬뜩한 그림들이 꽤 많이 선정되어있다.

드가의 [에투알],  틴토레토의 [수태고지], 호가스의 「그레이엄 집안의 아이들」 등의 그림은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표정들이 등장하는 그림들이라 그림에 대한 해석이 참으로 재미있었지만

고야의 「제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베이컨의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에서 출발한 습작」,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레핀의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등은

그림만으로도 너무 잔인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보티첼리만 해도 우리가 친숙하게 보아 왔고 알고 있던 그림은 바로 이 [비너스의 탄생]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설명해 주는 작품은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 이다.

[데카메론]의 에피소드 인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라고 하는 청년의 결혼 이야기를 4편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아래는 1번째와 3번째 작품인데, 2번째는 좀 잔인해서 담지 않았고 4번째는 1~3편과 분위기가 틀린 그림으로

지금은 개인소장작품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나스티조는 말을 탄 귀족이 한 여인을 죽여 그 내장을 개에게 먹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 일은 금요일 마다 반복이 되는데, 그 환상의 내막은 사랑하는 사람을 상심시켜 자살을 이르게 한 여인이 끊임없이

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나스티조는 그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 하고 결국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된다.  

 

아래의 1편은 나스티조가 처음 환상을 보는장면이다. 

빨간 바지를 입은 왼쪽 남자가 나스티조인데 2명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것으로 여인을 도와 개를 쫓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2편에서는 반복되는 환상이 나타나면서 귀족이 여인을 칼로 베는 장면이 나온다.

아래의 3편은 매번 같은 요일 이 환상이 반복되고 나스티조는 사건의 전모를 사람들에게 이야기 한다.

왼쪽 세번째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스티조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이 이야기를 통해 둘은 결혼하게 되는데

4편에서는 결혼식 장면이 그려져 있다.


< 소개하고 있는 그림 >




 드가의 「에투알」은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다.

에투알은 스타 발레리나를 뜻하는 데 당시 발레리나는 천한 계급 출신의 여자들이 주로 했는데

상류층 남자들의 스폰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림속 검은 양복의 남자가 바로 에투알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다.





 

음, 내 생각에는 무서운 그림1편에서는 저자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숨겨진 마음들이 무섭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반면 무서운 그림2편은 그림 속 등장인물의 해석에 더 중점을 맞추고 있다.
1편보다는 2편이 덜 자극적이라 훨씬 재미있게 읽었지만 저자 덕분에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확실히 는 듯 하다.
느끼는 대로 보는 것이 그림이지만, 아는 만큼 보니은 게 또한 그림이므로 말이다.



 

 

그림 1 드가의 「에투알」
그림 2 틴토레토의 「수태고지」
그림 3 뭉크의 「 사춘기」
그림 4 크노프의 「버려진 거리」
그림 5 브론치노의 「사랑의 우의」
그림 6 브뢰겔의 「교수대 위의 까치」
그림 7 르동의 「키클롭스」
그림 8 보티첼리의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
그림 9 고야의 「제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그림 10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그림 11 홀바인의 「헨리 8세의 초상」
그림 12 베이컨의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에서 출발한 습작」
그림 13 호가스의 「그레이엄 집안의 아이들」
그림 14 다비드의 「마리 앙투아네트 최후의 초상」
그림 15 그뤼네발트의 「이젠하임 제단화」
그림 16 조르조네의 「노파의 초상」
그림 17 레핀의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그림 18 코레조의 「가니메데스의 유괴」
그림 19 제리코의 「메뒤즈 호의 뗏목」
그림 20 라 투르의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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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문학] 트와일라잇 (1001)

서점에 갈 때 마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있던 책이 트와일라잇이었다.
표지를 보니 순정만화가 같은 삽화가 있어서 내심 저 책의 정체는 뭐지? 궁금하기는 했다.
그러다 몇 달 전, 베스트셀러 순위를 확 치고 올라간 [브레이킹 던]이라는 제목이 있어서 무작정 도서관에서 빌려다 봤는데
이런.. 나의 뱀파이어 연인 시리즈 중 마지막 완결편이었다. T.T
이왕 빌린 것 끝까지 보리라 다짐하고 읽어 내려 가는데 이미 등장했던 수많은 등장인물의 사전 지식없이 읽어 나가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할 수 없이 중도 포기, 다시 트와일라잇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이 나이에 망신살 뻣게도 너무 재미있다..
10대 열성팬들에게 미안한 비유이나 한참 감수성 예민할 때 읽었던 하이틴 로멘스나
캔디캔디, 베르사이유 장미, 올훼스의 창을 읽었을 때 가슴 벅찼던 두근거림을
지금 이 나이에 (우짜믄 좋노) 느끼면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처음에는 두께 때문에 움찔 했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찌나 아쉽던지..
책만한 영화가 없다고 하나 트와일라잇의 경우 워낙 평이 좋았던 터라 나도 도대체 누가 에드워드인지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랬더니 오~~ 너무도 기특하게도 내가 아는 인물이 그 역을 맡았다!
바로 헤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꽃미남으로 등장한 바로 그 케드릭 드고리역의 러버트 패틴슨!!
오래 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참말 꽃미남 뱀파이어들이 많이 등장했었다.
그때 톰 크루즈보다 더 내 눈길을 사로 잡은 인물이 바로 브레드 피트였다.
각진 얼굴, 두터운 입술 등.. 내 기준으로는 꽃미남 대열에 넣을 수 없었는데 볼수록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다 보고 나서 기억이 남는 인물은 브레드 피트밖에 없었다. (세계적 꽃미남을 이리 표현하다니 죄송합니다아~~, 아, 어린 커스틴 던스트도 무지 기억에 남는 연기를 펼쳤지.. ^^)
아, 트와일라잇 이 영화도 너무 보고 싶다.

다시 정신차리고 돌아와 야지.. ^^;;  이 시리즈는 모두 4권이다.

- 1편 트와일라잇
- 2편 뉴 문
- 3편 이클립스
- 4편 브레이킹 던

으로 이어지는 뱀파이어 연인 시리즈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벨라와 너무도 완벽한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사랑이야기다.
뱀파이어라고 하면, 관에서 잠을 자고 햇볕을 받으면 녹아 내리고 십자가와 마늘을 끔찍히 싫어 하는 그 어둠의 종족 아닌가 할텐데,
스테프니 메이어가 그려낸 뱀파이어는 너무도 매혹적이고 아름답다.
특히 에드워드와 벨라와의 관계를 보면 그리이스 신과 인간의 그것처럼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인간이기에 늙어 갈 것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는 벨라와
인간으로서 벨라의 삶을 끊임없이 존중해 주고자 하는 에드워드를 보고 보고 있자면
그들의 사랑이 한 때의 열병으로 넘기기 쉬운 풋사랑이 아니라 영혼부터 서로를 갈구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너무도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묘사한 에드워드라고 하는 케릭터의 등장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도 부족해서
에드워드의 완벽한 미모로도 성에 차지 않는지 또 다른 매력이 가득한 제이콥과의 삼각관계는 꺅~소리 지를 만큼 전세계 여성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1편 트와일라잇에서는 100년간 어느 누군가에도 흥미를 가지지 않았던 에드워드가 전학온 벨라에게는 눈길을 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녀의 피가 너무도 육감적이었으므로 원치 않는 살생을 할까 두려워 했지만 결국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에드워드의 심리묘사는 벨라의 시각으로 전개되어 간다. 
첫만남 부터 숨이 막힐 만큼 사랑에 빠진 쪽은 벨라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벨라 쪽이 열정이 느껴지면 에드워드는 가늠할 수조차 없는 깊이가 느껴진다.
그녀 곁에서는 항상 사고가 따라 다니는데 자신이 위험에 처하는 사고에 대한 그녀의 태도는 의외로 둔감하다.
우연히 먼저 본 4편에서는  그녀의 이런 특징이 정상인 범주에는 속하지 않는 다고 에드워드는 결론을 내리는데 1편에서는 그저 그녀는 항상 사고의 중심에 있으므로 에드워드는 그녀를 보호하고자 상당히 노력한다.
아무리 강한 여성상이 현재 시대를 대변한다 하더라고 역시 벨라처럼 운동신경이 둔하다던가 사고를 끊임없이 불러 일으킨다거나 하는 점은 여자란 연약하면서 보고받아야 할 대상임을 은근히 부각시키면서 거기에 에드워드의 절대미와 힘의 당위성까지 부여하는 듯하다. 벨라가 벰파이어가 된 4편에서는 그녀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지 나타나지만 1편에서는 그렇지 않다.  

2편 뉴 문은 벨라의 생일에 생긴 사소한 사건으로 인해 에드워드 일가가 떠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벨라가 생일 선물을 풀러보다 손가락을 베게 되는데, 에드워드의 형인 제스퍼가 피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벨라를 공격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계기로 에드워드는 벨라의 안전을 위해서 떠나기로 결정하게 된다.
이후 벨라는 인간으로써의 감정은 잃어버린채 친구들과의 교류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게 된다.
이런 벨라에게 마음의 안식을 준 것은 제이콥이다. 제이콥과 벨라는 소울 메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잘 맞는데 그로 인해 점차 안정을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제이콥은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겪는다.)
그러나, 에드워드를 그리워 하는 벨라의 마음은 지속적 악몽과 스트레스로 나타나게 되고 위험한 행동도 그다지 꺼리지 않고 하게 되는데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에드워드의 환청이 들린 다는 것을 깨달은 후 벨라는 의도적으로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다.
그러다 벨라가 죽은 것으로 오해한 에드워드는 자신도 따라 죽기 위해 불멸의 삶을 포기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최강 뱀파이어 부대 볼투리 일가를 찾아가게 된다.  벨라가 그의 앞에 나타남으로 인해 둘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3편 이클립스는 제이콥과 에드워드와 벨라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1편 트와일라잇이 벨라와 에드워드의 설레임이 중심이면 3편에서는 제이콥의 간절한 사랑과 그를 향한 벨라의 애틋함을 느낄 수 있다.
1편에서 뱀파이어 제임스는 벨라를 없애려고 했었고 에드워드 일가는 그녀를 구해내면서 제임스를 없애게 된다. 그러나 제임스의 파트너 빅토리아의 복수 때문에 벨라는 다시 위험에 빠진다.
벨라는 신생 뱀파이어를 양성해서 벨라를 없애려고 하고 그 덕분에 절대 어울릴 수 없었던 늑대인간과 뱀파이어들이 함께 인간인 벨라를 보호한다.
3편의 재미는 벨라를 향한 에드워드의 제이콥의 마음을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최소한 셋이 있을 때는 에드워드와 제이콥 모두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때로는 유치한 아이들 마냥 툭탁거리면서도 결국 벨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으로 귀엽다.
한 편, 벨라의 마음은 조금 혼란스럽다. 뭐랄까, 에드워드를 사랑하면서도 제이콥도 곁에 두고 싶어하는 그녀를 보면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1편이 가장 재미있고 그 다음이 3편이 마음에 든다.
특히, 빅토리아를 기다리며 추운 텐트 속에서의 셋의 관계와 대화는 여성독자를 위한 저자의 서비스 컷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4편 브레이킹 던은.. 분위기가 상당히 틀려진다. 읽는 독자의 상상력에 따라서는 호러물로 여겨질 수도 있다. ^^;;
사실 저자는 상당히 넓은 나이의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술을 한 듯하다.
사랑이야기가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수위를 지키고 있고, 잔인한 장면도 읽지 못할 만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상상력은 충분히 자극하는 글이라 나 같은 경우는 "허걱"하며 읽었다. 특히 벨라의 임신과 출산 장면이 말이다.
벨라와 에드워드는 결혼을 하고 그 후 벨라가 원하는 대로 벰파이어가 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전 벨라는 임신을 하게 된다. 인간이 벰파이어 아이를 가진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생명력을 잃어가는 벨라를 지키지 못해 에드워드를 포함한 가족들은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아이에 대한 벨라의 사랑이 워낙 깊어 결국 출산까지는 연결되나 벨라는 심장이 멎게 되고 이런 그녀를 살리기 위해 에드워드는 벨라를 벰파이어로 만들게 된다.
문제는 에드워드 일가의 능력을 탐내 했던 볼투리 일가가 탄생이 금지된 불멸의 아이 탄생(뱀파이어 사이에서 탄생한 아이를 의미함)을 빌미로 처단하러 오게 된다.
그 아이가 불멸의 아이가 아니라 새로운 종의 탄생(반인 반뱀파이어)임을 알게 된 볼투리 일가는 혼란스러워 하고 에드워드 일가의 유대감으로 인해 결국 볼투리 일가는 물러나게 된다.
제이콥이 아이에게 각인이 된다거나(솔직히 실망.. 갑자기 벨라의 사위뻘이 되는 관계라니), 벨라가 가진 상당한 능력(실드 : 방어능력)이 있다는 등의 에피소드도 재미를 더해준다.

* 현재 트와일라잇, 뉴 문은 영화는 이미 만들어 졌다. 트와일라잇은 영화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들었고 뉴 문은 1편만 못하다고 한다.
올해 여름 3편 이클립스 영화가 개봉한다고 한다. 얼른 1, 2편 부터 봐야지. ^^ 에드워드~~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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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영어책 소개를 건너 뛸까 했다.
뭐 딱히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것도 아니고 워낙 이벤트가 많은 달이라 션이 계속 기분이 up!
사실 그것보다 내가 거의 집에 있지를 않아서 헐..
그래도 이번 달 빠뜨리려니 영... 섭섭하네..(보는 사람도 없는데.. ^^;;)

* 계속 읽고 있는 책
(79M) 2009.10  Geronimo Stilton --- 챕터 Grade2 - 32권
"뭐 읽을래? 골라봐~" 하면 꼭 고르는 책이 바로 Geronimo 다. 그렇게 재미있나? 거의 다 봐간다.
(78M) 2009.09  Zack Files  --- 챕터 Grade1, p60 - 30권
이 책도 2~3권 빼고 다 읽었다. 은근 재밌어 했던 책이다.
읽기 시작한 책 중 아직 다 안 읽은 책이 많은데.. 언젠가 다 보겠지.. ^^
말고도 Underpants나 Babymouse, 가필드도 종종 꺼내 본다.


* 이번달 읽기 시작한 책
(81M) 2009.12 Magic school bus chapter --- 챕터 Grade2, p87
(81M) 2009.12  Choose Your Own Adventure --- p131, 20권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p176
Song Lee and the Leech Man by Suzy Kline --- 챕터 Grade1, p56
Cam Jansen 시리즈 --- 챕터 Grade1, p58
- Cam Jansen and the birthday Mystery
- Cam Jansen and the mystery of the U.F.O

* 책 소개 *

(81M) 2009.12 --- 챕터 Grade2, p87
전체를 다 본것도 아니고 구매한 것도 아니고, 가끔 몇 권씩 빌려다 봤다.
Magic school bus 명성 그대로이고 등장인물도 같다.
단, 내용은 리더스 북 보다 훨씬 깊다. 

 

 

 

 




(81M) 2009.12  Choose Your Own Adventure --- p131, 18권
지난 달 4권만 샀었다. 그중 Space and Beyond를 제일 재미있어 했다.
다른 책도 사달라고 하는 찰나 키즈북 세종에서 18권 묶음 판매를 한다.
이미 있는 책과 겹쳐서 다른 책으로 보내 줄 수 있냐고 물으니 그리 해 주겠단다.. ^^
열광하고 보는 건 아니지만, 짬짬이 책을 한 권, 두 권 꺼내어 본다.
전 권다 중간 중간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데 그 재미가 솔솔한가 보다

 

 

  



*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p176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후속편 [찰리와 거대한 유리엘리베이터] 이다.
내용은 뭐~~ 두말할 나위없이 재미있다. 글자가 좀 크면 조으련만~

 

 

 

 

 

 

*  Song Lee and the Leech Man by Suzy Kline --- 챕터 Grade1, p56
[Horrible Herry] 시리즈에 Herry가 나오는데, 이 아이의 친구 중 Song Lee라고 하는 우리나라 아이가 나온다.
이 책은 Song Lee 관점으로 쓴 책이다. Horrible Herry와 마찬가지로 학교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쓰여 있다. 

 

 

 

 

 


* Cam Jansen 시리즈 --- 챕터 Grade1, p58
- Cam Jansen and the birthday Mystery 
- Cam Jansen and the mystery of the U.F.O

Cam 시리즈는 몇 권 빌려다 봤는데 보자마자 논장시리즈의 [도둑맞은 다이아몬드]를 꺼내 오더니 같은 사람이 지은거 아냐? 이런다.
오, 정말 같은 작가다. 데이비드 A.아들러.
꽤 오래전 [도둑맞은~]을 본 것 같은데 용케도 기억을 한다.
귀신같은 기억력을 가진 Cam의 이야기들로 Cam과 친구들은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사건을 풀어 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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