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달빛 담요 너른세상 그림책
에일런 스피넬리 글 그림, 김홍숙 옮김 / 파란자전거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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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림도 너무 이쁘고...내용도 이쁩니다.
하지만 소피가 너무 안타까워요..
참으로 착하고 고운 마음을 가진 소피가 어쩌면 그리도 홀대를 받는지..
마지막 아이를 위한 달빛담요만.. 아이의 엄마가 기뻐하며 아이를 포근히 감싸줍니다.
하지만 역시 누가 그 선물을 했는지는 모르지요..
소피는 이 책에서 순식간에 할머니가 됩니다..
곤충입장에는 정말 그럴 수 있겠더군요..
할머니가 된 소피가 달빛담요를 짜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이 깊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피처럼.. 우리 아이들도 각 집에서는 최고로 자라고 인정받고 자랄텐데..
자라서는 현실에 부딪칠 날이 올수도 있겠지요..
소피가 보여준 것은.. 묵묵히.. 누군가를 위해 댓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열심히 작품을 만들뿐입니다.
참으로 겸손하고 겸허한 태도를 꾸준히 보여 줍니다...
자라면서 아이들은.. 지는 법을 배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라고 합니다.
우리 성현이도.. 때로는 부당한 대우를 당할 수도.. 인정을 못받는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분노나 실망보다는 다시 도전을 할 줄 알고 현실을 인정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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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그림, 홍인순 글 / 보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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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그림체가 약간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애벌레 한마리가 괴물들을 지나가서 자유를 찾는 이야기인데..
척봐도.. 그 괴물들은 가족들을 의미합니다.
참신은 하지만... 가족들을 괴물로 표현한 것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엄마나 아빠 괴물은 특히나 흉측하게 표현을 한거 같아 더 그러네요..^^;;
다 읽고 나서 성현이에게 그 괴물이 누구였을까 하고 액자속 가족을 보여 줬더니
바로 맞추긴 합니다만.. 가족간의 사랑을 좀 더 표현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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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비밀편지
칼 노락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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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짜리 성현이에게 읽히기에는 약간은 지루한 책입니다.
산타클로스의 긴 편지 내용이 곧 이 책이기도 한데..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살짝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비밀을 알려줍니다.
너무나 상세히 설명을 해서 조금 더 큰 아이가 보면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그림도 있고. 기발한 상상도 들어 있긴 합니다만.. 제가 읽기에도 약간 지루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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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커트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29
존 버닝햄 글.그림, 고승희 옮김 / 비룡소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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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 작품은 읽을 수록 마음에 듭니다.
내 친구 커트니는 특히나 더 하네요..
사실 표지를 보고는 어떤 늙은 개가 여행하는 이야기 인가 보다 싶었어요..^^

책을 읽어 보면.. 부모님들과는 달리..
소외받은 개를 선택하는 아이의 마음도 참 이쁘고..
커트니의 마음 씀씀이는 이보다 더 합니다.
커트니는 늙어 쓸모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많은 경험과 침착함과 여유를 가지고 있지요.
이 책을 읽으며 인간과 많이 매치가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이든 노인 분들이 귀찮고 짜증나는 존재가 아니라..
한없이 너그럽고 삶의 지혜가 있는 존재라는 걸 알려주네요..
마지막엔 커트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구해 주는 것이 바로 커트니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그 만큼 커트니는 가족들을 든든히 지켜주었던 후원자였거든요..
한편으로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모두다 커트니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 자신은 커트니 처럼 늙어 가고 싶습니다.
나이만큼이나 슬기로움이 쌓인 존재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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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지와 빵집주인 비룡소의 그림동화 57
코키 폴 그림, 로빈 자네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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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지혜를 보는 듯한 책입니다.
냄새값을 내 놓으라니..
처음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던 빵집주인의 인상이 결국 냄새값 내 놓으라고 한 사내를 고소 하지요..
변호사, 검사, 판사에 대해 얼마전 성현이와 이야기 한 적이 있답니다.
마침.. 이야기로 판사라는 직업에 대해 절로 언급하게 되기는 했지만..
이 책은 "현명한" 판사가 등장합니다.
선량한 샌지, 사악한 빵집주인.. 약간 멍청해 보이는 재판관..
그림이 디즈니랜드 에니메이션을 보듯 아주 선명하고 표정에서 등장인물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물론 재판관만 좀 틀렸지만요.. ^^
그래도 과장된 표정, 섬세한 표현 등.. 아이들 눈길을 바로 사로 잡을거 같습니다.

이 책을 그린 코키 폴은 마녀 위니로 유명합니다.
아직 마녀 위니를 읽어 보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 느껴진 해학과 익살이 그대로 있을 것 같네요.
조만간 찾아서 성현이에게 읽어 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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