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은 즐거워 내 친구는 그림책
교코 마스오카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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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젠 하야시 아키코 책은.. 그냥 우리집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게 집어 듭니다..
이 책은 하야시 아키코의 비교적 초기 작이지만.. 그 10년 후 만든 은지와 푹신이나 최근 할머니 집 가는 길 등...
신기하게도 그림체가 변함이 없습니다. 보통은 작품마다 또는 해가 가면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가거나 변형시켜 가는게 대부분인데..
하야시 아키코 작품은.. 모두 모아도 태어난 순서를 맞추기가 힘들거 같네요..

내용은.. 하야시 아키코 작품 중 .. 거의없는 나열식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잔잔한 스토리로 연한 감동을 주는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목욕을 하며 동물들을 하나하나 만나는 전개를 펼칩니다.
하지만, 작가가 틀려도.. 하야시가 붓을 들면 다 하야시 풍으로 바뀌나 봅니다.
책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편안하고 미소가 띄어지는 걸 보니요..
목욕을 소재로 다양한 상상력이 펼쳐 집니다..
주변의 일상, 사물로 아이와 상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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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미술 1: 선 생각하는 미술 1
필립 예나인 지음, 김혜숙 옮김, 김정 감수 / 마루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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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도 미술과 관련된 책입니다.
이전.. "점"은.. 스토리 여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봤으나 이책은 유아기의 미술 이론을 살짝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점과 전혀 상관없는 책임)
그렇다고 엄청난 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상당히 단순합니다.
모든 그림은 선으로 그려져 있다는 한가지 명제로 각종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들도 자세히 보면 조금씩 변형된 형태인 것을 알수 있구요...
그 변형된 형태라고 하는 것은 작가의 창의성이 바탕임을 알려줍니다.
많이 본 작품들을 "선"이라는 시각에서 보여 주어 유아가 봐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 책 시리즈로 "점" 등.. 몇권이 더 있는 거 같은데.. 더 보여줄까 싶어요..
깊이 은미한다기 보다 약간은 다른 각도로 그림을 볼수 있는 시각을 알려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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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빌린 책들은 1권빼고 모두 우리나라 작가 작품이다.
그 1권도 대만 책이므로 다 동양에서 그린 책들..
우리 나라에 이렇게 훌륭한 작가들이 많았는지..
그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본 이야기가 많았는지 몰랐다.
같은 동양이지만 일본 작가들 작품은.. 잔잔하면서 가벼운 내용이 많은데
우리나라 책들은.. 보면볼수록 깊은 맛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성현이 반응도 남다른거 같다.. 모든 책을 다 재미있어하고 좋아한다..

*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

다 읽고 나서 성현이는 도깨비가 불쌍하답니다..
심심한 도깨비가 참 많이 외로와 보였나 봐요..
나쁜 일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외로와서 사람들에게 다가 갔지만 사람들은 무서워만 합니다.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 그 다음 도깨비가 한 행동은 가축들을 못살게 굴지요..
그러다 닭을 무서워 하는 모습을 보고 동네 사람들은.. 닭을 모조리 모아서 도깨비를 몰아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도깨비 혼자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왠지 전.. 이 순진하고 멍~해 보이는 도깨비는 우리의 소외된 사람들로 보입니다.
순박하기 그지 없고.. 상투를 튼 사람들이 도깨비 인 줄 착각하는 모습은
마음을 먼저 열어 보려는 그 소외된 사람들의 시도로 여겨집니다..
그러다 외면 당했을 때의 행동.. 아마도 잘못인 줄도 모르고 가축들을 그리 다루었겠지요..
일단 외롭지 않으니까. 그리고 재미있으니까..

그런 도깨비에게 닭들로 응징하는 사람들은 좀 냉정합니다..그래서 마지막 장면은 약간 슬퍼도 보이네요..
아마 성현이가 도깨비의 그런 마음을..성현이가 알아차렸나 봅니다.
이 도깨비가 외로우니까 우린 잘해 주자..라고 했더니..
"그러고 싶은데.. 이땐 옛날 같은데.. 이미 죽었을 꺼야.."
녀석 cool 하긴..
 

* 일등만 하는 원숭이

멋집니다!. 완전 지금 우리 사회를 바로 풍자합니다.
그림체가 세련되지 않고 너무나 정확하게 풍자하기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읽어볼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아기 원숭이가 태어나면서 이름정하기 부터 엄마와 아빠는 옥신각신입니다.
똑똑힘쎈으로 할지 힘쎈똑똑으로 할지.. 사실 이 이름 앞에서 부터도 더 많은 논의가 되었지만..
결론은 엄마 의견으로 똑똑힘쎈으로 낙찰..
똑똑힘쎈이는 그 영리함으로 계속 인정을 받고 큽니다. 항상 1등만 하지요..
엄마도 똑똑힘쎈이가 1등을 했는지 안했는지만 관심이 큽니다.
그러다 가위바위보 대회.. 이 대회는 개인의 자질, 노력은 상관이 없지요..운만 따릅니다.
결론은 1등만 똑똑힘쎈이는 꼴지.. 꼴지는 1등이 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 두명 모두에게 박수를 치라고 합니다.
1등은 잘했다고, 꼴지는 더 잘하라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맞아 꼴지도 뒤에서는 1등이야.."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엄마는.. 등수보다 밝게 뛰어 노는 똑똑힘쎈이를 보고 깨답습니다..
등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이 사회에서의 아빠의 위상, 사람들의 가치관, 같이 노력했을 때 1등의 정의,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등등..이 책에서는 모두 다룹니다.
사실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일거 같습니다.
성현이도 참 재미있게 읽고 나서 똑똑힘쎈이가 귀엽답니다.
괜히 가위바위보 놀이도 한번 해봤답니다.
 

* 싸개싸개 오줌싸개

옛날.. 오줌을 쌌을 때.. 키를 머리에 쓰고 동네 한바퀴 소금을 얻어왔던 그 이야기 입니다.
거칠지만 익살스런 그림과 구수한 이야기들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오줌 좀 쌌다고 바지까지 발가 벗겨서 소금을 얻어오라고 한 엄마가 영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만,
맨뒷장의 설명이 그래도 이해를 도와 줍니다.
(엄마는 이러고 있을 때 성현인 마냥 재미엤게 봅니다.. ^^)
"키"가 뭔지 이야기도 해 보고.. 왜 "소금"을 얻어 왔는지도 이야기 해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 할 거리가 참 많은 책이네요.
표지에 있는 말 처럼..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가 딱 맞는 표현입니다.
비록 오줌을 쌌지만.. 그리고 놀림을 당하긴 하지만..
그런 웃음들이 "비웃음" 이 아니라 온통 같은 가족들같은 느낌입니다.
우리집 막내둥이가 오줌을 싸서.. 그걸 그냥 귀엽다고 놀리는 그런 가족말이지요..
아마 외국사람들은.. 이렇게 놀림감으로 아이를 돌리는 걸 이해 못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네 민족은 다 한 가족이라는 생각에 가능했을거 같아요...
 

* 왕치와 소새와 개미

표지를 보고.. 먼저.. 누가 왕치이고 누가 소새이고 누가 개미인지 성현이에게 물어 봤습니다.
왕치와 소새는 저도 낯설은 이름이거든요..
역시 성현이 좀 고민을 합니다. 약간 힌트를 줬지요.. 새처럼 생긴게 소새일 것이고..
여치처럼 생긴게 왕치일 꺼라구.. 그랬더니 맞추네요..
책을 펼치며.. 성현이가 말한 이름이 다 맞다는 걸 확인하고 읽어 줬습니다.
바로 책에 흥미를 가지네요.. ^^
이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주는 교훈도 명확하구요..

전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네요.
거칠은 그림체지만. 상당히 섬세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사람도 우리나라 전통 복식이나 관습에 충실합니다.
이 등장인물들이 고민하는 페이지에서는.. 칼라라 아니라 흑백으로 바뀌어
그 심란함을 더 가중시켜 보여주고 있구요..
특히 왕치가 잔치음식 찾으로 나섰을 때.. 자세히 보면 소새와 개미가 잔치음식 얻어 왔던 곳을 차례차례 가되..
보는 시선은 틀립니다. 그래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여겨지지요..
아주 훌륭합니다.
등장인물의 과장된 표정도 자연스럽구요.
이 책 역시 아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낮에 나온 반달

너무~~~~ 멋집니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 입니다.
윤석중님 시의 "낮에 나온 반달"을 그림책으로 구성하였는데...
그림도 훌륭하고.. 다시 읽는 그 시도 참으로 가슴이 아립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노래했다는 낮에 나온 반달...
처음부터 찬찬히 우리에게 알려진 노래로 성현이에게 읽어 줬는데...너무 좋아 합니다.
반달.. 반쪽짜리 우리 민족을 뜻하겠지요..
해님의 쪽박... 신짝, 면빗.. 민족의 작은 소망일 것입니다.
그리고 할머니, 아이, 누나...헤어진 우리 가족이 되겠지요.

너무나 상징적 의미가 큰 시인데다...그림까지 더 상징적으로 그렸습니다.
옆드려 있는 아이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옆면만 보입니다. 반쪽이지요..
할머니, 아이, 누나가 올때마다 잠에서 깨어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특히 아이가 올때는 가면을 쓰고 있다가 흘려 보냅니다.
마지막 장면은.. 지금껏 오른쪽으로 누워 있었는데..
이번엔 왼쪽으로 누워 있으며 눈을 반짝 뜨고 있습니다.
아마 깨어나 다시 만날 날을 염원하는 듯.. 눈을 뜨고 있네요.

우리시그림책4편이라고 되어 있는데..
다른 책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온 책 답습니다.
 


* 백화점 왕이 된 벽돌 소년

기독교 전파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 아이들 그림책으로 만들었나봅니다.
하지만 굳이 기독교가 아니라 하더라도 읽어야 할 책일거 같습니다.

백화점의 창시자, 워너메이커 이야기 입니다.
어린 시절 워너메이커가 어떻게 자라왔고 신앙을 섬겼는지 이야기 합니다.
워너메이커는 평생 하나님을 섬기고 그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을 했나 봅니다.
본인의 사리사욕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섬기다 보니 성공도 하게 되었다는 스토리 전개 인데..

이는.. 모든이가 가슴에 새겨 두어야 할 이야기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워너메이커는..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자신의 것을 아껴 나눠주고 살았습니다.
성경책이 너무 갖고 싶어 1년 반동안 열심히 일했고...매사에 감사할 줄 알았지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참으로 본보기가 될 정도의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요즘.. 성현이 키우며 남을 위해 사는 사람에 대해 저도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현이에게 훌륭한 사람은.. 돈을 잘벌고 명성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삶을 산 사람을 이렇게 아이들 책에서 만날수 있다니 참으로 기쁩니다.

남을 위한 삶...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이 2가지가 다 포함된 책이네요..
 


* 참새

전 이책이 자연관찰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읽어 보니 너무 슬픈 책이네요..
자기네 집 참새 둥지에서 알을 가져가는 동네 아이들이 부러워
오누이도 알을 꺼내려 시도 해 봅니다.
그런데 꺼낸 건 알이 아니라 새끼 참새에요..
동네 아이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방으로 데려 오지만.. 다음날 죽어 있습니다.
곱게 묻어 주는 오누이..이젠 참새들에게 시끄럽다는 소리는 하지도 못합니다..

전.. 엄마 참새가 내내 눈에 아립니다.
벌래를 물고 오던 엄마 참새는 새끼 참새가 잡혀 가자.. 놀래서 벌래를 떨어 뜨립니다.
방안에 데려간 새끼 참새를 어떡하든 데려 오려고.. 문밖에서 그 작은 날개를 계속 퍼덕입니다.
이런 모습이 창호지 뒤 그림자 처럼 그려지지요..
오두이가 잠든 후... 새끼참새도 엄마참새를 만나기 위해.. 버둥거리고 문앞까지 갑니다.
그리고 새끼참새에게는 너무도 넓었던 방에.. 죽어 있는 장면..
감타스럽습니다.. 그림만 봐도.. 그 느낌이 완전히 전달됩니다.

성현이와.. 이책을 읽고 나서 숙연해 졌어요.
오누이가 과연 잘 못을 한 것일까요? 그런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마음이 컸던 오누이에게는
새끼참새와 엄마참새의 헤어짐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을 겁니다.
우리 성현이가..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나보다 남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악어오리 구지구지

정말 재미있고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얼마전 입양관련 동화책을 한권더 읽었지요..
그 책에서는... 입양 후.. 가족내의 사랑을 다루었는데 이책은 또 다른 시각을 알려줍니다.
오리틈에 자라 자신이 오리인 줄 아는 악어 구지구지...
어떤 오리보다 훌륭한 오리도 자랍니다.
다른 악어들이 구지구지에게 오리를 데려 오라고 하지만...
구지구지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만..
이내 현명하게 자아를 찾습니다. 난 악어오리이고.. 자신이 있을 곳은 오리들 틈이라고..
구지구지는 시종일관 선한 표정입니다.
그리고 자아를 찾는 과정도 본인 스스로의 힘입니다.
물에 비친 자신의 표정을 보고 악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분명 악어인데.. 구지구지는 악어라는 걸 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밝고 선한 표정을 봤습니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구지구지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마지막 장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물구나무 서기한 구지구지의 그림자는.. 바로 오리입니다.

입양아들은.. 상상 보다도 더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자랄 거 같습니다.
구지구지가 자신의 정체서을 찾는 과정은 스스로 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잘 자라게 만든 오리들의 역할이 컸을 것입니다.

성현이와는 이 책을 읽고 입양과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간단히 했어요.
어떤 이유에서건.. 사람이 사람을 비난하고 힐책해서는 안된다고..
사실 시시콜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이미 아이들은 알고 있습니다.
 


* 모기와 황소

이억배 화백의 그림이라 왠지 반갑습니다.
다른 책보다 더 섬세하게 그려진 책입니다...
누구나 아는 모기와 황소 이야기가 더 자세하게 진행됩니다.
글 자체는 어린 아이가 읽기에 그 걸죽한 어투가 어렵게도 느껴집니다만,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읽을 때.. 파리가 전 모기 인 줄 알았습니다.
피를 빨아 먹는다고 해서요..
이 파리는 모기와 황소를 지켜보는 우리 독자와 같네요.
중간중간 파리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볼 때의 교훈을 미리 생각하게 해 줍니다.
모기의 오만함에 대해서 말이지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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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의 인체사랑, 기계사랑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어릴적부터 과학영역에 관심이 많았는데, 백과나 과학시리즈를 전부 안겨다 줬다.
한분야 말고 다른 분야도 넓히라고..
(거창하게 말했지만 내 책 사들이기 습관이 지르는 스타일이니..^^)

이번엔 특별히.. 인체와 기계책 중 좀 더 깊이 있는 걸로 골랐다..
(이것도 거창하게 말했지만, 시리즈 다 사려니 주머니 사정이.. ㅋㅋ)

한권씩 보여 주려구 했는데 성현인 새책은.. 아무리 숨겨도 귀신같이 찾아낸다..
녀석... 너무 좋아 한다.. 성현이 취향과 관심을 알고 산 책들이라..기대대로 대박...


* 인체
시리즈가 19권 정도 되는 데 그중 인체만 먼저 샀다.
다른 책들은 내가 더 재미있어 할 주제가 많다.
오르다의 첫발견 시리즈 처럼.. 투명필름지의 장치도 엿보이고
꼬마박사 시리즈 처럼 플랩등의 장치도 있다.
아이들 호기심을 100% 채워 줄 만한 방대한 양이 수록되어 있다..
정말이지 훌륭하고 만족스럽다..
한가지 단점은.. 뼈의 움직임, 폐의 움직임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움직여 볼수 있는 장치에서..
너무 약하게 만들어 졌다는 아쉬움...
좀 큰 어린이 용을 감안해도 내가 건드리기에도 아슬아슬 하다..
어리지만 팝업북 류 일찌감치 곱게 보는 우리 성현이도..
조심조심 가지고 노는데 약간 찢어질 정도..
그래도 책의 진가는 그게 아니길래 테이프 붙여줬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내용도 훌륭하고..
성현이가 문화나 역사에 관심을 가질때 다른 시리지도 더 사야 겠다.
꼬마박사 처럼 이책도 한달에 몇권씩 들여야지..
일단은 내가 더 흠뻑 빠졌으니..
 

* 춤추는 뼈

이 책은 뼈 이야기 입니다..
역시 인체를 좋아하는 성현이 때문에.. 산 책.. ^^
아마 표지만 봤으면 안 샀을 꺼에요.
백과나 인체 관련 책에 더 자세히 뼈에 대해 소개를 하니까요..
그런데 펼쳐보고 나서 사기로 했답니다.
깊은 지식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다 펼치면 아이키 만한 뼈가 나와요..
흥미유발에 딱입니다.
대부분..책들은 페이지의 변화 한계를 주기 힘들지만,
이 책은 펼치면 펼칠수록 넓은 세계가 있으니까요.. ^^
책 속의 세상이 이리도 넓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 같이 산 책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인지..
상대적으로 이 책은 덜 보고 있지만, 며칠 있으면 왠종일 펼쳐두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 펼친 페이지가 다 이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편 같긴 하지만..
아이에게 방대한 양의 정보만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책을 사진 않았으면 한네요.
아무래도 페이지를 펼쳤다가 접었다 해야 해서 그런지..
코팅이 되어 상당히 튼튼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는 뼈가 웃고 있어서 좋아요.
 

* 몸속여행

서점에 잠시 들렸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우와! 했네요..
완전 성현이 스타일입니다..  보여주자 떼 쓰고 있던 성현이 바로!! 집중 시작..
너무 재미있어요.. 플랩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 페이지 마다 플랩을 들추면 그 속이 보이거나 설명이 있어요.
제법 많은 페이지에 몸속.. 인체를 아주 상세히 설명합니다.
아무래도 인체 관련 책들이 많다보니 단순한 기능 소개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해서인지..
하나하나 주제를 설정해 놓고 관련 기관들을 설명합니다..
색도 이쁘고 왜왜왜 시리즈 처럼 책이 아주 튼튼 해요..
이제 새로 출간된 책이라 시리즈 같은데 이 몸속여행 한 권 밖에 없습니다.
조만간 2편, 3편 나오겠지요?
얼른 나와서 성현이랑 즐겁게 보고 싶네요..
개봉관에서 젤 먼저 영화를 본 느낌이에요.. 해햇..
 

* 도구와 기계의 원리

기계를 좋아하는 성현이 때문에 관련 책을 좀 찾아봤습니다.
성현이는 기계 중.. 원리와 내부구조를 궁금해 하고 상당히 흥미있어 하기 때문에..
그런 책이 없나 하고 찾아 봤는데 너무 찾기가 힘듭니다.
하다 못해 설계도면..위주로 나와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유아, 아동들 책에서는 찾기 힘들었고, 백과 중 깊이 있는 걸 사야 하나 고민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었네요.. 상당한 고가 입니다.. 내용을 보지도 않고..
책소개만 보고 위험하게 덜컥 주문...
이번에 주문한 책들 중 가장 궁금했던 책이에요..
성현이 한데는.. "기계 책이 올꺼야.. "라고 한마디 해 둔 참이었구요..
그리고 받아본 순간!! 우와 이 두께감..베게를 해도 되겠더군요...
안을 펼쳐보니. 띠요옹... 빽빽한 글자, 섬세한 그림..
아니 이 책의 저자는 이 책 몇년 만에 만들었는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예술입니다.
안을 못보고 사서 상당히 불안했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비싸다는 생각은 쏘옥 들어갔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메머드가 나오고 각 페이지 별로 소재로 다루어 지는 물건들이 상당히 크게 그려집니다.
물론 그 그림들은 내부 속입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는 그냥 나열이 아니라..
지레, 도르레, 용수철 등등 설명을 하고 나서 관련 소재들이 등장을 합니다.
그런 기본 원리를 응용한 물건들이라는 것이고.. 어떻게 응용했는지 보여주지요.
놀라운 점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소재들이 너무나 방대합니다.
하다못해 스템플러, 재봉틀 까지 나옵니다.
글이 하도 많다 보니 아예 읽지 않게 되는데 그래도 성현이에게는 충분히 호기심을 해소해 줍니다.
용수철이라는 것이 있고.. 그 뒤에 나오는 각종 물건들이 이를 응용했다만 해도 아주 훌륭한 내용 전달이 됩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는 건 책이랑 같이 비교도 해 보았네요.
대부분은 성현이 혼자 신나서 보고 있어요..
특히 좋아하는 공장도 간간히 있어서..
이렇게 두꺼운 책을 계속 끼고 삽니다..
더 재미있는건.. 그 그림 속에 설명을 위한 조그만 케릭터들이 있는데 나름 웃긴가 봅니다.
키득키득 웃어대며 봅니다.
참.. 이 책의 전체 분위기는 왠지 중세 유럽과 같은 느낌으로 그림도 글씨체도 아주 고전틱해요..
책 자체 무게 뿐 아니라 내용도 참 중후하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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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네 한솥밥

갯벌이 좋아요를 그린 유애로씨 그림이네요...
한솥밥.. 이름만 들어도 정겹네요.
성현이는 한솥밥이 뭔지 물어 봅니다.. 한솥밥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먼저 하고 책을 읽었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개구리는 참으로 이웃을 생각 할 줄 압니다.
바쁘지만.. 주위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웃는 낯으로 다 돌보아 줍니다.
그런 개구리 이기에 도움 받았던 이들이 마지막에 모두 개구리를 도와 주지요..
운율이 섞인 글귀도 마음에 들거니와..
스토리는 더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그림체는 더더욱 감동을 주구요..
이렇게 이쁜 개구리는 본적이 없습니다..
 

* 도티야! 잠이 안오니?

새로 이사를 왔네요.. 잠이 안오는 도티..
친구들이 머리를 모아 이방법 저방법 써보는데 마지막에 알게 되지요..
친구가 함께 하는 것만 해도 편안한 잠자리를 하는 것을요..
참 좋은 친구들입니다.
같이 고민을 해 결해 주는 그 모습은 부럽기까지 하네요.
인생을 살며.. 크건 작건 진심으로 그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해 주는 친구들이 1명만 있어도 그 삶은 성공한 것일 거 같네요..
 

* 어둠을 무서워 하는 꼬마 박쥐

어쩌지요? 어둠을 무서워 하다니요.. 그것도 박쥐가 말이지요..
이 꼬마 박쥐는 색상도 남들과 틀립니다.. 검정색이 아닌 분홍색입니다.
당연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꼬마 박쥐
꼬마 박쥐는 리자의 도움으로 무서움을 점점 극복해 나가고 진정한 박쥐가 됩니다.
그러면서 날개 색도 검은 색으로 바뀝니다..

아마 깜깜해서 주변을 볼수 없어서 꼬마 박쥐는 검정색을 싫어 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은"이라는 책에서 처럼...
검은색은.. 밤하늘을 별을 빛내는 색이라는 걸 알게 되었겠지요..

용기는.. 남들보다 앞선게 아닌가 봅니다.
자신의 작은 틀을 깰 줄 아는게 진정한 용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구름아 구름아 뭐하니

구름사진이 계속 나옵니다.
정말 찍은 것인지.. 어떻게 만든것인지 헷깔릴 만큼..
동물 모양 구름이 계속 나옵니다...
어떤 건 뚫어져라 쳐다봤네요.. ^^
구름 만큼이나 하늘 색깔도 이쁩니다..
성현이과 어떤 구름인지 맞춰보는 내기도 해 보고... 가볍게 읽었습니다.
 


* 선물이 꼭 필요한 날

항.. 악어오리 구지구지 작가이네요..
천즈위엔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
하나같이 주옥같은 작품만 쓰네요..

이 책도 정말이지 제 마음에 쏘옥 듭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가족들이 저마다 물건 하나씩 잃어 버립니다.
막내만 잃어버리지 않지요..
그런데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은.. 바로 잃어버렸던 물건입니다.
막내는..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지금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며.. 무언가 생각하게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하면..
그동안 갖고 싶었던 것.. 또는 값비싼 선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책은...
특별한 날.. 가장 귀한 선물은... 내가 잃어버린지 조차 몰랐던 편했던 그 물건..
그것보다 더 소중한 선물은...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이라고 알려줍니다.
선물이 꼭 필요한 날...
과연..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은 선물일까요?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 친구가 필요하니?

까마귀 리하르트는 가장 힘이 쎕니다.
그래서 자랑스러워 하나 어느날..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가장 늙은 까마귀에게서 그 해답을 얻고.. 친구를 갖게 되는 리하르트...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 어른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줍니다.
진정으로 이겨야 하는 상대는 남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자신을 이기고 남을 스승으로 섬겨야 내가 아닌 우리가 된다고 말이지요...

리하르트의 노력도 그렇지만, 늙은 까마귀.. 즉.. 노인들의 지혜도 참으로 소중한 자산이 아닐수 없습니다.
 

* 의좋은 형제

깔끔한 그림체네요. 누구나 아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 입니다.
성현이는 외동이라.. 이런 형제가 없네요...
평생 서로 돕고 위하며 살 수 있는 형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혼자라 외롭겠다는 생각도 엄마의 기우인지 모르겠지만..
형제간 우애를 다룬 책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네요...
 


* 구멍난 양말

간만에 접하는 paper book입니다..
그림이 하도 이뻐 집어 들었는데 내용도 훌륭하네요....
버려진 구멍난 양말이 쥐 아주머니에겐 소중한 물건이 되고...
또 버려진 운동화 한짝도.. 이 둘의 둘도없는 침대가 됩니다.

버려진 물건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도 일깨워 주지만...
서로 서로 아끼는 마음도 이쁘기만 하네요.

그림을 보고 있자면.. 구멍난 양말도 넘 이뻐서 왜 버렸나 생각이 듭니다..
겨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 입니다.

  

*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공룡을 어디로 갔을 까라는 책을 집어 들고 읽기도 전에
성현이는 아는 지식을 입으로 쏟아 냅니다.
행성이 날아와 지구와 부딪혀 먼지가 지구를 쌓고..
그래서 태양이 가려져 지구가 차가워 지고..
공룡은 추워서 다 죽었다~~라구요..

책을 펼치자.. 성현이 말문이 쏘옥 막히네요...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기발한 상상이 마구 나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이 저장되는 창고와 상상력의 창고는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만 가득차서도 안된다고 여겨지구요..
과학영역에 관심이 많은 성현이 인지라.. 상상력도 더 키우고 싶습니다.
지구의 과학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거나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질문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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