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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와 동네 한 바퀴 ㅣ 느림보 그림책 6
김유대 그림, 백미숙 글 / 느림보 / 2004년 6월
평점 :
오른쪽이는 오른쪽 신발 이름입니다.
왼쪽과는 틀리게 오른쪽이는 무엇이건 뻥뻥 차버립니다.
그게 도가 지나쳐서.. 동네 한 바퀴라고 하는 강아지까지 뻥뻥 차버리지요..
깽깽 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무슨 늑대와 춤을.. 수준이네요.. ^^)
읽다 보니 오른쪽이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장난기를 상징하는 거 같네요.
왼쪽이는 나름대로 양심과 규범들을 상징하는 거 같구요...
오른쪽이의 그런 행동에 대해 왼쪽이는 그리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른쪽이는 자신이 그 입장이 되어보고나서야 반성을 하게 되지요..
아이들의 행동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가끔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이유가 있기는 한데..
어느선에서 수용할지 말지는..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행동이건.. 타당한 이유는 당연히 들어 줘야 겠지만,
행동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는 것은 알려줘야 할 거 같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떠 오릅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일인데...
어항에 세제를 넣어 물고기를 죽인 아이에 대해 선생님은...
아이에게 코를 막아 보라 합니다.
어떻냐는 선생님의 질문에..숨이 막혔다고 아이는 대답하지요..
선생님은 아이에게 물고기가 아마 그랬을 꺼다..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나 알아보고자 했던 아이의 호기심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