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부엌에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모리스 샌닥작품입니다.
전 세계 수십년간 베스트 셀러..
다시 봐도 참 재미있어요.
여기 등장하는 미키는 모리스 샌닥 자신의 모습과 참 닮았다고 합니다.
작가들이 그림책 곳곳에 숨겨둔 장치를 알게 되면..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어요..

꽤 오래전 이 책을 알고나서..
비디오를 사서 아이에게 보여 줬습니다.
당연히 비디오도 대박이었죠...
음악과 약간의 챈트가 참으로 흥겨웠거든요..

빵굽는 세 쌍둥이 같은 아저씨도 그렇고
미키도 그렇고..
이책에는 3등신만 등장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귀여워요..

영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약간 어색한 면도 있지만..
그림책을 즐기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어요.

현실세계에서 환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순간과
다시 돌아오고 나서를 보면..
현실세계를 더 작게 여백을 두고 그리고 있답니다.
특히 환상의 세계로 넘어갈때 선을 분할한 페이지는
동일 페이지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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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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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작품이라니..
앤서니 브라운 작품을 보면..
오래토록 그림체나 유형이 변치 않는 것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고집스럽게 원숭이나 고릴라를 등장시키는 것도 그렇고..
항상 등장하는 붉은 꽃 패턴도 그렇고..
어쩌면 이렇게 오랜 세월 변치 않는지...

책에는 엄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눈을 마주하지 않는 아빠만 존재 합니다.
왜 엄마가 없을 까요?
아빠의 존재에 대해 의미를 확실히 부여하고자 하는 의도일까요?
이 아빠는 아이는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아이도.. 뒷모습만 보입니다.
책읽는 독자도.. 아이와 같은 방향을 보게 됨으로서 아이입장에서의
아빠를 계속 쳐다보게 되는 거지요..
참으로 놀라운 구성입니다..

그리고 밤사이 커져버린 고릴라..

아마 아이가 바라는 아빠의 모습이 바로 커져버린 이 고릴라가 아닐까 싶어요.
고릴라가 아빠 옷을 입어봤을 때.. 아빠와 사이즈가 같은 걸 봐도..
모습만 고릴라인.. 아빠의 모습을 아이가 쫒는 것만 같습니다.

꿈같은 고릴라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아침이 되었을 때..
무언가 바뀌어 있습니다.
뒷주머니에 바나나를 끼우고 아이와 같은 옷을 입고 환한 표정을 가진 아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참 작은 컷으로 그렸지만 행복이 넘쳐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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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항 벨 이마주 28
데이비드 위스너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데이비드 위스너도 제가 너무나 좋아 하는 작가 입니다.
아니 저보다 우리 성현이가 더 좋아하지요..
국내에서는 몇 작품 안되는데 모두 다 주옥 같습니다.
구름공항 말고도 이상한 화요일, 북쪽으로 가는 기차도 명작중에 명작이고...
아기돼지 세마리와 1999년 9월 29일, 허리케인도 주문했지요..

글자없는 그림책이지만 이 책 한 번 제대로 읽고 나면 목이 아픔니다.
매번 읽을 때마다 스토리는 조금씩 바뀌게 되고
더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지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영화관에 온 것만 같습니다.
넓은 하늘을 나는 상상도 해 보고..
나 같으면 어떤 구름을 만들까 생각도 해 보구요..

마지막 페이지에 가서는 하늘이 바다가 된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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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말해 무엇하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열광하는 책인 것을..
앤서니 브라운 책은 읽을 수록 그 맛이 또 베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이 책이 만들어 진지..상당히 오래 되었지만..
2000년도가 넘어서 우리나라에 수입된 이유가..
마지막 페이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자동차를 수리하는 장면..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를 감히 여자가 수리를 한다는 이유라는 거지요..

어찌되었건 이 책의 내용도 우리나라 수입시기와 동떨어 지지 않습니다.
책의 내용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다 유명해서 생략하고..

책을 보다 신랑에게 참 고맙게 느껴졌어요.
맞벌이를 하는데 가사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서요..

이 책을 읽으며 돼지 찾기 놀이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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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의 생일은 365일 미래그림책 23
론 바레트 그림, 쥬디 바레트 글, 정혜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쥬디 바레트, 론 바레트 부부의 작품이지요..
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요, 맥도날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이 워낙 재미있어서..
이 책도 주저없이 구입했네요.
그림체는 펜으로 묘사한 그 형태 그대로 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벤자민은.. 생일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선물을 받았던
그 감정이 너무 아쉬워 매일밤 자신을 위한 선물을 포장하고 다음날 그 선물을 열어 봅니다.
1년동안.. 주변의 모든 것들을 자신에게 매일 선물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만의 세계에 갖혀 불쌍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벤자민을 들여다 보면.. 그러지가 않네요.
좋아했던 물건, 소중한 물건, 의미없던 물건들을 죄다 한번 씩 선물하면서..
다시 한번 더 애착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해 줍니다.
1년이 지나 다시 생일이 되었을 때 마지막 선물은 집이네요..
이제 더 이상 벤자민은 생일선물 놀이를 하지 않습니다.
이미 오랜기간 주변 곳곳의 물건들에게 그 의미를 다 되짚어 봤으니까요..
참으로 풍요로와 보이는 삶입니다.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하네요.
우리 아이 자고 일어 났을 때 제 머리에 리본을 매고 선물로 줘 볼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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