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공룡이 감기에 걸렸대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 책을 참 좋아 할거 같네요.
보통 우리 아이 나이의 남자아이들은 공룡에 빠져 있던데
아직 우리 아이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재미있네요.
단순한 이야기에 간단한 글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 대신 공룡이 등장합니다.
병원에 가기 싫어 하는 아이의 심리를 공룡의 표정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지요.
거대한 공룡인데.. 보면서... 참 귀엽게 느껴집니다.


* 아르키메데스의 목욕

"유레카"!!
아르키메데스 이야기 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 동물들이 함께 등장하지요.
동물들이 목욕탕에 들어 올 때마다 늘어 나는 물..
이 물은 어디서 나타나는 걸까요?
이 책은.. 읽기만 하지 말고..
간단히 해 보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굳이 목욕탕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도..
컵에 장난감이나 작은 물건들을 빠뜨려 보며 눈으로 확인하는 거지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외쳐 보는 겁니다.
"유레카!" 라고..



* 양초귀신

양초귀신이라..
전 어릴 때 이 책을 접해 본 기억이 없네요..
읽어본 전래는 그대로 반가운 기분에 신나서 읽어 주고..
처음 접해보는 전래는 또 그것대로 신선한 기분으로 읽어 주네요..

양초라고는 본적도 없는 촌구석..
무식하고 순박한 사람들은..양초가 무엇인지 글방 선생님께 물어 봅니다.
글방 선생님.. 아마도 이 근방에서는 가장 박식한 사람이었겠지요?
모른다고 하면 될 것을.. 이걸 생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끓여먹고 자신의 어설픈 지식을 바탕으로 끝까지 에피소드를 만들어 냅니다.

알수록 고개를 숙여야 하고.. 많이 배우건 적게 배우건 모를때는 물어야 하는데..
그 자존심이 뭔지..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훈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 커다란 알

우리 아이는 그림책속에 안경 쓴 노랑머리만 등장하면..
신기한 스쿨버스의 아널드를 떠 올립니다.
사실.. 이번 조지 같은 경우는 비슷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좀 더 어른스럽습니다.
커다란 알을 태교(?) 부터 부화 후 보육을 다 담당합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용을 토대로..
스스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심껏 돌봅니다.
아마 조지의 손에 길러진 이 용은..
용맹한 용이라기 보다
따스한 마음을 가진 용으로 자랐을 것만 같습니다.



 

* 마술연필

마술연필이 등장합니다.
이전 엔서니 브라운 그림책 에서도 꼬마곰이 마술연필을 가지고 나왔었는데..
소재는 비슷하네요..
그런데 이책은.. 마술연필로 미술의 기본 기법을 알려주네요.
선, 색, 모양 등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요..
이런 마술연필은 저도 갖고 싶네요.
그림을 그리기만 하면 실제로 바뀌니까요..
마지막 아이방을 가득 채운 그림들을 보니..
같이 환상에 세계에 있는 거 같습니다.



* 신나는 텐트치기

핀두스 이야기는 몇권 시리즈인가 봅니다.
이 신나는 텐트치기가 세번째 이야기라네요..

할아버지와 고양이 핀두스의 이야기 입니다.
산에 가고 싶었으나.. 닭들 때문에 캠핑은 포기하고..
텐트를 치고 야영하고 싶은 핀두스 때문에..
집 마당에 텐트를 칩니다.
왠지.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손주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는
우리네 부모님이 생각이 나네요..

이 책을 읽고 갑자기 우리아이가..
텐트를 치자고 합니다.
없다고 하니 굳이 창고로 가재요..
거기서 꺼내 온 것이 볼텐트..
아기때 쓰고 잘 접어둔 것을 기억을 했나 봅니다.
그리고 한 동안 이 볼텐트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주로 한 것이 지진 놀이였고..
몇년째 건재했던 볼텐트가 요며칠 지진놀이로 다 휘어져 버렸습니다만,
참으로 즐거워 하네요..
핀두스를 바라보는 할아버지 심정이 좀 이해가 가네요.. ^^




* 벤의 꿈

저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품입니다.
유적에 대해 공부하다 잠이 든 벤의 꿈속..
세상이 비 때문에 잠겼나 봐요..
집이 배처럼 둥실 떠다닙니다.
그러면서 세계의 유적지를 다 떠다니네요..

꿈에서 깨어난 벤과 친구 마가렛은 꿈속에서 서로를 본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다시 앞 페이지를 넘겨서 확인했지요..
오.. 마가렛을 발견하구서 어찌나 기쁘던지..

흑백밖에 없고 선으로만 그렸지만, 참으로 훌륭합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잘 읽었지만, 몇년 후 꼭 다시 찾으려고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유적지 하나하나가 많은 이야기를 할 내용들이고
아이가 좀 더 크면.. 여기가 어딘지 환호하며 찾을 데이므로...




* 책 속의 꿈을 찾아떠나요

어떤 전집에서 이 책을 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단행본으로 보니 더 반갑네요.
시를 읽는 기분입니다.
일러스트도 잔잔하고...
글씨체도 한자한자 잘라 붙인 듯 마음에 듭니다.
우주에서 점점 시야가 점점 작아집니다.
최종지는 책속의 책인데..
그 책 속에.. 지금껏 풍경들이 다 들어 있네요.
읽는 동안 왠지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거 같고...
바닷내음도 나는 것 같습니다.
다소 철학적인것 같기도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이 잘 보고 있네요.


* 아침별 저녁별

* 꿈꾸는 허수아비

* 금강산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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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집에 있는 단행본>

*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1년은 전에 산 책입니다.
그때 이 책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한번 쓰윽 보고 책꽂이에 꽂아 두었죠.
그리고 지금.. 다시 이 책을 꺼내 보니.. 감탄스럽습니다.
새의 위치, 그리고 화면 구성.. 하나하나가 예술이고 계산에 의해 만들어 졌네요..
번개가 치는 날..
새 한마리가.. 아주 특이한 경험을 합니다.
바로.. 공룡의 뼈를 통해 선사시대를 다녀 오는 것이지요..
처음.. 새가 등장하는 부분도 분할된 페이지를 통해 시간의 흐름이 느껴졌고,
입속을 통과하며 뼈 사이사이에 점차 푸르른 녹음이 보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테두리 여백은 선사시대로 넘어감에 따라 완전히 사라지지요..
새는 거기서 선사시대의 신비로운 광경을 고스란히 목격합니다.
우리도 따라 그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깃털을 날리며 먹히게 됩니다.
이런...
이일을 어쩌지요..
하지만 다음 페이지.. 입속을 통해 새가 날개짓을 계속하니
다시 뼈만 남아 있는 공룡의 화석의 꼬리 뼈쪽으로 오게 되고..
화면도 현실을 뜻하도록 테두리에 여백이 서서히 생깁니다..
아주 멋진 구성이에요..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도와 주구요..
에릭로만이 화가로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고 하더니..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책을 보다 보면 정말 번개가 치는 거 같고..
건물높이의 공룡 화석이 있는 거 같고..
선사시대에 제가 와 있는 거 같거든요.
게다가 그 거대한 공룡을 한정된 페이지에서 적절한 선에서 잘라 그림으로써..
그 웅장함을 더 느끼게 해 줬습니다.


* 마법의 저녁식사

아주 멋집니다..
저희 집 옆집도 르네 마그리트가 살았으면 좋겠네요..
화가를 주인공으로 아이 동화책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이전 프리다도 신선했지만 이 책도 상당히 좋습니다.
동화책 자체가 마그리트의 성향도 조금 엿볼수 있고..
곳곳에 마그리트 작품이 있으니까요..
게다가 고맙게도 살바로르 달리가 까메오 처럼 출연합니다..

마그리트 작품을 책에서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내용도 참으로 좋아요.
주인공 피에르는.. 초현실주의의 세계를 즐기고 있답니다.
어른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지만요..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엄마, 아빠의 모습..
괜히 여운이 남네요..
돌석상으로 표현된 엄마, 아빠의 모습과..
피에르의 자유로운 모습이 상당히 대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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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나들이YS-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외 (070205-47M)

* 말썽꾸러기를 위한 바른생활 그림책

정말 베빗 콜은 그림책의 영역이 넓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유머감각은 어느책에서건 유감없이 발휘되네요..

말썽만 피우는 아이..
하지만, 악의가 없는 이 아이의 모습은..
지금 우리 아이의 모습과 다를 바 없네요.
하나하나 상황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페이지..
잘해 보려고, 정말 이번엔 잘해 보려고 했는데..
실수를 하고 맙니다.

그래서 우는 모습은 정말 깨물어 주고 싶은 정도네요..
엄마, 아빠가 안아주지 않을 수 없어요..

조금 더 어린 유아들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 따로 따로 행복하게

끝혼식이라니..역시 베빗 콜입니다.
세상이 참 많이 바뀌긴 바뀌었나 봅니다.
이혼율도 높아지면서.. 이혼에 대해 좀 더 긍적적인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피해자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모든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합니다.

책의 군데 군데..
함께 살아서 더 불행해진 엄마, 아빠의 모습과..
너무도 틀린 성향을 서로 인정하지 못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정말.. 이렇게 틀린데.. 과연 같이 사는 게 정답일까요?
아이들은 감히 아니라고 하네요..

이혼에 대해, 이렇게 유쾌한 결말을 내리는 책을 어디서 또 찾을 수 있을 까요?
참 이 책의 영문 제목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Two of everything....


* 내 멋대로 공주

상상속의 공주가 아닙니다..
좋아하는 취향도 분명히 있고,
자신의 삶에 대한 소신과 주관이 뚜렷한 공주입니다.

긴머리 공주도... 내 멋대로 공주도..종이봉투 공주도..
모두 "여자"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명작속 공주처럼 왕자를 기다리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결정을 합니다.

이 얼마나 환영받을 만한 이야기 소재인지..
명작의 한계를 과감하게 깨주는 이런 창작 동화책이 있는 것이 너무도 반갑습니다.
이미, 세상은 많이 바뀌어 가는데, 여전히 명작에서는 그림속의 정체된 공주들만 나옵니다.
그래서 더 반가운 내 멋대로 공주이네요..

책 나중에 등장한 뺀질이 왕자는..
제가 볼 때는 참으로 멋집니다.
능력도 탁월하고, 공주를 충분히 리드 할 수 있을 왕자입니다.
하지만, 공주는 자유를 더 원하네요..
사실상 뺀질이 왕자가 다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개구리로 만들어 버리다니요..



* 피터의 안경

에즈라 잭 키츠 책에 등장인물이 다 한 동네에 사나봐요.
그래서 읽을 때마다 더 반갑네요...
피터, 아치, 윌리의 작은 모험이 펼쳐지는 책입니다.
공터에서 주운 안경하나를 가지고..
덩치 큰 아이들과 쫓고 쫓기지요..

화사한 그림에 비해 왠지 뒷골목의 일상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내친구 루이

이 책을 보다.. 성현이와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기분이었네요..
내 개를 찾아주세요의 로베르토
피터의 의자의 수지
그리도 항상 등장하는 피터
꿈구는 아이의 생쥐..
이 책에 다 모였네요.. ^^
너무 반갑습니다..

루이가 어떤 아이인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에게 환영을 받지는 못하는 거 같아요.
그런 루이에게.. 수지와 로베르토는 작은 선물을 마련합니다..
아마 익히 친구의 도움을 받아본 로베르토 이기에 루이의 마음을 이해 한거 아닐까요?

다음은 바람구두님의 리뷰 중 가슴에 와 닿아서 일부 가져왔습니다..
"에즈라 잭 키츠의 아버지도 그가 세계적으로 이름난 동화작가가 될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에즈라 잭 키츠는 작품 속의 주인공으로 유색인종을 등장시킨 최초의 그림동화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약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까지 나는 그저 유명해지기 위한 시도의 일부로 도입된 일종의 기획(컨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에즈라 잭 키츠의 본명은 "야곱 에즈라 카츠(Jacob Ezra Katz)"였다. 그의 아버지는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으로 뉴욕의 어느 식당에서 급사로 일했다고 한다. 뉴욕 브룩클린의 척박한 살림살이 속에서 화가의 꿈을 키웠던 아들 에즈라, 비록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이긴 했으나, 고등학교 때는 전국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으나 그에게 화가의 꿈을 계속 키워나가라고 격려해줄 수는 없었으리라. 에즈라 잭 키츠가 한창 화가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할 무렵, 그의 아버지가 숨지고 만다. 에즈라는 아버지의 유품인 지갑 속에서 색이 누렇게 바랜 꼬깃꼬깃하게 접힌 신문기사 스크랩 한 장을 발견한다. 아버지의 지갑 속에 든 신문기사는 아들의 미술대회 수상 기사였다. "






* 창너머

찰스키핑의 책은 처음 접했습니다. 아주 곤혹스러운 책이에요.
표지부터가 아이들 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음침...
아니 어른들이 보기에도.. 무섭기까지 해요..
우리 아이에게 찰스키핑 책 1권 정도 보여주고 싶어 골랐어요.
차라리 어릴때 더 순수한 감정으로 책을 볼거 같아서..
무섭거나 징그러운 감정도 훈련을 통해 느끼는 감도 없지 않잖아요..

역시나..무섭지 않냐는 제 말에..."왜?"라고 하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소년은 창밖만 보나 봐요..
왠지 침대에만 계속 있는 아이같아요.
그 페이지만 빼면 모든 페이지는 아이 시각이 되고..
시야에 보이는 건 커튼에 가려진...창문이 다 입니다.

하지만 페이지 별로 별 연관성 없던 인물들이
말이 질주함에 따라.. 다 연결이 됩니다.
피해자, 가해자, 목격자가 되는 거지요..

창문을 통해 보는 우리는.. 그걸 수사관 처럼... 조사하게 되구요.
상당히 특이한 책입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건.. 말이 질주하는 장면..
선만으로도 어찌나 역동감이 넘치는지..
그리고 그 강렬한 빨간색이 어찌나 위협적이던지요..
또하나는 커튼입니다.
커튼이 항상 똑같이 늘여져 있지 않아요.
말이 달려올땐 왼쪽이 지나갈땐 오른쪽 커튼이 젖혀 있어요.
아이가 소리가 들리니.. 자세히 보려고 그랬나 봐요..
아이의 시선으로 커텐이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보면..
찰스키핑의 표현이 엄청나게 계산이 된 사실적인 것을 알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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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의 정원

어디서 본 그림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찾아보니.. 도서관의 작가 사라 스튜어트 였네요..
여성 특유의 섬세함 이 묻어 나는 작품입니다.

어느 책에서 맥도날드 아저씨의 정원과 비교를 하긴 했습니다만..
제가 감히 비교분석은 못하겠고..
그 책 덕분에 리디아의 정원을 알게 되어 무척 행운이라고 여겨집니다.

처음부터 좋은 책이라고 알고 읽어서 인지..
한장한장 참으로 공을 들여 읽었습니다.

라디아의 고향, 작은 기차역
외삼촌을 찾아 내린 어마어마한 기차역, 외삼촌의 빵집.. 등
배경과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읽었어요..
물론 우리 아이도 같이 빠져들었지요..

무뚝뚝한 표정의 외삼촌을 웃게 하기 위해..
리디아는 조금씩 준비를 합니다..
비밀의 장소에서.. 남몰래 조금씩..
하지만 읽는 동안 힌트는 계속 주어지지요..
나중에 외삼촌이 놀라는 장면과 커다란 케이크를 주는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마지막에 돌아가는 리디아를 꼭 안아주는 외삼촌의 모습을 보며...
괜히 쓸쓸해 지기도 합니다.

리디아는 빨간머리 앤 같기도 해요..
밝고 명랑하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는 아이..
아마 그 심성이 꽃으로 묘사 되어 있나 봅니다.



* 마법에 걸린 병

사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메모지에 제목을 적었습니다.
서점에서 우연히 봤는데 (내용을 알수 없게 비닐포장을 했지만..)
표지에서 괜히.. 좋은 느낌이 와서요..
그후 잊고 지냈는데.. 다시 발견했답니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읽었는데.. 이런, 우리나라 작가였네요..
당연히 외국 작품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책이 볼로냐에 수상한 작품이었네요..

괜히 뿌듯합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선정된 것이..
그리고 제가 책 보는 안목이 있는 거 같아서. ^^(우연이었겠지만)

내용은 단순합니다.
장난기 많은 마녀가 병에 마법을 부리지요..
병들 마다 동물들이 숨어 있답니다.
한장한장 뭐가 숨어 있나 들춰 보는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진가가 그림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물풀에 물감을 섞은 듯한 그림인데 색조화가 너무도 멋집니다.



* 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

존 버닝햄의 작품은 한 권, 한 권.. 주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어렵게도 느껴져요..
처음엔 가슴으로 읽다가.. 존 버닝햄을 알면 알수록...
이번 책은 뭘 전달하려고 하나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그러다..
그리 고민하면서 읽는 것이 그림책을 제대로 읽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읽고 즐기면 될 것을요..

이 책은.. 부모의 틀에 박힌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물놀이 와서 엄마와 아빠가 하는 거라곤.. 자리에 꼼짝도 않하고 잔소리하는게 다입니다.
그 동안.. 셜리는 해적과 한바탕 싸움도 벌리며 모험을 계속 즐깁니다.

정말이지 대부분 부모들의 태도를 이리도 잘 표현하다니 놀랍네요..
들어 보면 물가에 가지 말라는 이유도 다 어른 기준입니다.
물가에 놀러와서.. 물가에 들어 가지 말라니요..

셜리는 책 첫장부터 마지막 장 까지 말 한마디 없지만..
보기만 해도 자유스럽습니다.
오히려 셜리가 더 어른 스러워 보이기도 하구요..



* 미술관에 간 윌리

앤서니 브라운이 영향을 받은 거장들을 패러디 한 작품들입니다.
정말 다들 한번씩 본 듯한 작품들이 윌리를 통해 재구성됩니다.
아주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새로운 제목과 설명으로 보여지는데,
그래도 이 한권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프리다의 그림에선 저도 웃지 않을 수 없네요..
프리다가 유달리 자신을 원숭이 처럼 그린것을 보고
앤서니 브라운도 혹시 윌리를 탄생시켰을 까요? ^^

우리 아이도 아는 그림이 나오자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 곰인형의 행복

이 할아버지는 곰인형을 찾으러 길을 나선건 아닙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길을 나서기만 하면...
누가 일부로 그런것 처럼.. 곰인형이 버려져 있습니다.
그것도 낡고 망가진 곰인형이요...

한때는 사랑을 받았겠지만..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곰인형을.
할아버지는 고쳐줍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곰인형의 사연을
하나하나 다 들어 주지요..
마지막으로 꾸준한 사랑을 줍니다.

망가진 인형들만 가득한 집에서 더이상 차별도 편견도 없지만,
곰인형들은 이전 주인을 그리워 합니다..

곰인형을 보고 있자면.. 지금의 노인분들이 떠오릅니다.
한때 세상의 중심이었고, 아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으나..
병들고 힘없어지고 나서.. 추억속에 살는 노인분들..

이 할아버지는 어른이 와서 인형을 사겠다고 하면 안 팝니다.
하지만, 이전 주인이나 어린이들이 오면 몇개가 되건 다 주네요..
곰인형의 진정한 행복은 역시 아이들 손에 가는 거겠지요?


 

* 비가 왔어요

어디서 본 그림같기도 했는데.. 이제 보니.. 데이빗 섀넛 작품이네요..
안돼 데이빗으로 유명한..

비가 오니 사소한 닭의 소리가 점점 소동으로 번집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사건들이 계속 발생을 하지요..
아마 비가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별것 아닌 것도 다 귀찮고 짜증이 났나 봅니다.

비가 그치자 그림은 이내 환한 빛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의 표정을 모두 밝아지며..
화해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서로 제 갈길을 갑니다..

이 책의 큰 특징은.. 비가 그치고 나서의 분위기 변화..
정말 반짝반짝.. 햇살이 가득한 느낌입니다.
특히 택시가 있는 장면은 깨끗한 하늘이 화면 가득한데,
정말 한여름.. 소나기가 쏟아지고 나서 깨끗한 하늘을 보는 것만 같아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책이에요..
우리 아이도 아주 즐겁게 웃으며 봤습니다..



* 밤의 요정, 톰텐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소재가 된.. 그 스웨덴 시를 보고 싶어 졌습니다.
톰텐은 스웨덴에서는 아주 친숙한 요정인가 봐요..
밤사이 이리 저리 다니며 아주 작은 소리로 속삭여 주는 톰텐의 말을..읽어 보면..
아주 포근한 느낌이 됩니다.
자고 있는 사람들과 동물을 하나 하나 살피는 모습이..정겹네요..
솔직히, 스웨덴에서는 너무나 유명하고 친숙한 요정이라지만,
저에게는 낯선 존재이고 그 살가움이 완전히 와 닿지는 않아요.
하지만, 톰텐의 자장가 같은 말은 노래가락 같기만 하네요.
일부러 이 부분은 우리 아이에게 읽어 줄 때도 조용조용 읽어 줬답니다..
그래야 할 거 같아서요...
가만히 듣고 있는 모습이 이쁩니다..

그런데 분위기 깨는 말 한마디...
"근데, 요정은 없는건데... 그치, 이건 이야기일뿐이지" 이럽니다.
"그럼 이빨 요정도 없는거야?"물으니 "응"
"왜 없다고 생각해?" 하니, "젖니가 빠지면 영구치가 나는 거잖아. 요정이 주는거 아니야" 이럽니다..
그래도 하나님, 부처님, 산타할아버지는 있다네요..



* 캄펑의 개구장이1

성현이에겐 이르다 싶었는데 유명해서 한번 봤습니다.
말레이지아가 배경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가 된 라트의 작품입니다.
만화라고 해서 말풍선이 있는 건 아니고..
만화식 구성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이야기는 라트 자신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듯한 (전혀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기 그지없는) 그림입니다.
담고 있는 내용도 꽤 오래전 말레이지아를 배경으로 하구요.
그래도 이 책이 오랜세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네요..
이미 잊혀져간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는데 문화의 차이는 극복할 만한 내용이거든요.
아마 우리 부모님이 보셨으면 더 공감하실 내용이 많지만 저도 참 재미있게 봤네요.
우리 아이도 중간중간 재미있어 하구요.
(과거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 같은 차원은 아닐테고 낯선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아이들 감성에 대한 공감차원이겠지요)
그래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가 이다음 중년이 되었을 때...
과거를 회상하는 책이 있는데,
그 내용이 컴퓨터, 영화, 오락기, 학원..으로만 엮어져 있진 않았으면 합니다.


 

* 달팽이를 따라가자

유아들 용으로 나온 책이지만, 상당히 훌륭합니다.
글이 작다고 해서 유아용으로 하기엔 아까워요..

달팽이가 열심히 열심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느릿느릿하게 어디론가 열심히 가는데
진한 유화 색채이지만 달팽이의 표정은 조금씩 틀립니다.
특히 미끄러져 내려가는 그림은 속도감도 느껴지고
무서워 하는 달팽이 기분도 알수 있습니다.

열심히 달팽이와 함께 여행가다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왠지 아는 곳 같애요..

마지막 장면에서 아항.. 하고 이마를 치게 되지요..
작은 텃밭을 달팽이는 여행을 했습니다.
장갑, 손삽, 등을 여행을 한 것이지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 와서 다시 봤어요..
성현이도 너무 즐거워 하면서요..
특히 좁은 길에서는 결국 통과 하지 못하고 돌아 나왔나 봅니다.
마지막 그림을 쫓아가 보면 달팽이 길이 옆으로 돌려져 있거든요..


 

* 개가 무서워요

이제보니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작가였네요...
괜히 반갑습니다. 그래도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정도의 수작은 아닌거 같아요.
독일 작가라는 걸 알고 보니 그림도 왠지 그런 느낌으로 보여요..하하..

여기 나오는 꼬마는.. 개가 무섭습니다.
과연 그럴법도 한것이 아이입장에는 무서울 정도로 개들이 크게 그려져 있네요.
그러다 개가 되어 보니.. 이번엔 꼬마들이 무섭습니다.
그래서 다시 아이로 돌아 오지요.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제일 무서운 것이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긴, 동물들 세계에서는 배부르면 남을 헤치지 않지요.
다 살기 위해 다른 동물을 먹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법칙만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본적 생리적 욕구 이외도 다양한 이유로 남을 헤칠 줄 압니다.
그래서 제일 무서운 것이 사람이지요.

개가 되었을 때 꼬마들이 무서운건, 그래도 의미가 틀리겠지요?
어린 아이들은.. 잘못인지도 모르고 동식물을 건드릴때가 더 많으니까요..

우리 아인 개를 그다지 무서워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큰 개에게 달려들지도 않지요.
그래도 내가 무서워 하는 대상이 있을 때..
그 대상도 나를 무서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조금 해 보는 기회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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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도 단행본들이 꽤 된다..
새로 들인 전집.. 도서관에서 빌린책들..
그리고 간간히 사는 단행본들 때문에 본의아니게 찬밥이 된 애들..
이중..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뽑아다 아이들 읽어 줬다.
아무래도 성현이에게만 읽어 줄 때보다..
여러 아이들 앞에 놓고 읽는것이 더 흥이 나고 더 오버 한다..

정말 오랫만에 다시 읽어본 단행본들..
(다들.. 1,2년은 전에 산 책들)
다시봐도 이보다 더 명품은 없다.. ^^

* 돼지책

말해 무엇하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열광하는 책인 것을..
앤서니 브라운 책은 읽을 수록 그 맛이 또 베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이 책이 만들어 진지..상당히 오래 되었지만..
2000년도가 넘어서 우리나라에 수입된 이유가..
마지막 페이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자동차를 수리하는 장면..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를 감히 여자가 수리를 한다는 이유라는 거지요..

어찌되었건 이 책의 내용도 우리나라 수입시기와 동떨어 지지 않습니다.
책의 내용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다 유명해서 생략하고..

책을 보다 신랑에게 참 고맙게 느껴졌어요.
맞벌이를 하는데 가사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서요..

이 책을 읽으며 돼지 찾기 놀이도 재미있습니다.



* 구름공항

데이비드 위스너도 제가 너무나 좋아 하는 작가 입니다.
아니 저보다 우리 성현이가 더 좋아하지요..
국내에서는 몇 작품 안되는데 모두 다 주옥 같습니다.
구름공항 말고도 이상한 화요일, 북쪽으로 가는 기차도 명작중에 명작이고...
아기돼지 세마리와 1999년 9월 29일, 허리케인도 주문했지요..

글자없는 그림책이지만 이 책 한 번 제대로 읽고 나면 목이 아픔니다.
매번 읽을 때마다 스토리는 조금씩 바뀌게 되고
더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지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영화관에 온 것만 같습니다.
넓은 하늘을 나는 상상도 해 보고..
나 같으면 어떤 구름을 만들까 생각도 해 보구요..

마지막 페이지에 가서는 하늘이 바다가 된 것만 같습니다.



* 고릴라

1983년 작품이라니..
앤서니 브라운 작품을 보면..
오래토록 그림체나 유형이 변치 않는 것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고집스럽게 원숭이나 고릴라를 등장시키는 것도 그렇고..
항상 등장하는 붉은 꽃 패턴도 그렇고..
어쩌면 이렇게 오랜 세월 변치 않는지...

책에는 엄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눈을 마주하지 않는 아빠만 존재 합니다.
왜 엄마가 없을 까요?
아빠의 존재에 대해 의미를 확실히 부여하고자 하는 의도일까요?
이 아빠는 아이는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아이도.. 뒷모습만 보입니다.
책읽는 독자도.. 아이와 같은 방향을 보게 됨으로서 아이입장에서의
아빠를 계속 쳐다보게 되는 거지요..
참으로 놀라운 구성입니다..

그리고 밤사이 커져버린 고릴라..

아마 아이가 바라는 아빠의 모습이 바로 커져버린 이 고릴라가 아닐까 싶어요.
고릴라가 아빠 옷을 입어봤을 때.. 아빠와 사이즈가 같은 걸 봐도..
모습만 고릴라인.. 아빠의 모습을 아이가 쫒는 것만 같습니다.

꿈같은 고릴라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아침이 되었을 때..
무언가 바뀌어 있습니다.
뒷주머니에 바나나를 끼우고 아이와 같은 옷을 입고 환한 표정을 가진 아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참 작은 컷으로 그렸지만 행복이 넘쳐나 보이네요..



* 깊은밤 부엌에서

모리스 샌닥작품입니다.
전 세계 수십년간 베스트 셀러..
다시 봐도 참 재미있어요.
여기 등장하는 미키는 모리스 샌닥 자신의 모습과 참 닮았다고 합니다.
작가들이 그림책 곳곳에 숨겨둔 장치를 알게 되면..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어요..

꽤 오래전 이 책을 알고나서..
비디오를 사서 아이에게 보여 줬습니다.
당연히 비디오도 대박이었죠...
음악과 약간의 챈트가 참으로 흥겨웠거든요..

빵굽는 세 쌍둥이 같은 아저씨도 그렇고
미키도 그렇고..
이책에는 3등신만 등장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귀여워요..

영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약간 어색한 면도 있지만..
그림책을 즐기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어요.

현실세계에서 환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순간과
다시 돌아오고 나서를 보면..
현실세계를 더 작게 여백을 두고 그리고 있답니다.
특히 환상의 세계로 넘어갈때 선을 분할한 페이지는
동일 페이지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지요...



* 숲속으로

이런.. 이책을 산지가 언제인데..
그리고 이책을 몇번을 읽었는데..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 까요?

앤서니 브라운에게 당한 느낌입니다..
저말고는 다들 알고 있지 않았을 까요?

주인공이 숲속을 지나 갈 때.. 숲속만 흑백의 세상입니다.
그리고 만나는 인물들이....
재크 (재크와 콩나무),
금발머리 (곰세마리),
헨젤과 그레텔,
빨간모자..
였네요.. 아니 이걸 왜 몰랐을 까요?

그리고 다시 보니.. 각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배경에도 곳곳이 장치가 숨어져 있습니다..
이런.. 그동안 책을 겉만 훑었나 봅니다.
책의 재미를 반만 느낀거지요..

앤서니 브라운의 특유의 익살이 당연히 있었을 텐데..
다시 책을 처음부터 찬찬히 보려고 합니다.
볼 때 마다 새로운 것들을 발견 할 것 같습니다.



* 눈사람 아저씨

이제 다시 보니.. 작은 사람, 석가시대 소년 우가도 레이먼드 브릭스 작품이었네요..
한 권, 한 권.. 좋은 작품을 접하다 보니..
작가들이 계속 연결이 됩니다.

눈사람 아저씨는 프뢰벨 테마동화 전집에도 묶여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선 글이 있지요..

이 눈사람 아저씨는 글이 없습니다.
하지만, 글이 없는 눈사람 아저씨가 훨씬.. 좋습니다.
그림이 없어도 그 뜻이 전달되어야 좋은 그림책이라고 하지요?
이미 만화식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림들이 컷컷 나누어져 있는데..
충분히 내용도 파악할 수 있고, 그림에 빠져들 수 있는데..
테마동화에서는 글이 왜 있는지 싶어요.. (내용도 많이 편집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미 오래전 이 책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있는 지 몰랐나 봅니다. 테마동화의 눈사람만 계속 봤기 때문이지요..
다시 꺼내어 읽어 주니.. 이 책을 더 좋아 합니다.
프뢰벨 눈사람은 심지어 가짜라고 까지 하네요

제가 읽어도 그래요.. 눈사람도 되었다가, 아이도 되었다가..
어떤 대화를 나눌까를 상상해 가며 같이 읽다 보니..
다시 이 책에 빠져 듭니다.

참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이유가 있네요..



* 피터의 의자

에즈라 잭 키츠의 대표작이지요..
에즈라 작품은 사실 하나 같이 다 마음에 듭니다.
그 작품들 중 하나만 꼽으라고 해도 도저히 고를수가 없습니다..

표현은 단순하지만.. 참으로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다 읽고 나서도 또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다양한 표현 기법..
콜라주, 마블링, 데칼코마니 등..

얼마전 읽었던 제니의 모자가 데칼코마니, 콜라주를 대표적으로 썼었고..
꿈꾸는 아이가 마블링을 기가막히게 썼지요..
눈오는 날의 뚜렷한 색 대비도 기억에 오래토록 남습니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에 맞춰서 에즈라 잭 키츠는.. 배경 색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그 감정에 빠져 들수 있는 거 같아요.

피터의 의자에서는 핑크와 하늘색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동생때문 이겠지만, 화려한 색상도 눈을 즐겁게 하네요...

피터 스스로가 더 이상 아기가 아님을 알게 되고..
다시 가족의 일원이 되어 가는 모습은 참으로 흐뭇합니다.
피터와 같이 제 아이가 커가네요.



* 괴물들이 사는 나라

1964년 칼텟콧 수상작이라니..
창작동화에도 명작이 등장하는 순간이지 싶네요..

깊은 밤 부엌에서와 함께 모리스 샌닥의 대표작입니다.
이 책에는 맥스가 등장합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그러면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꺼야" 라는 말이 상당히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밝고 명랑해야 할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 상상도 못한 말을 하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오래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당연히 있겠지요..

이 책도 마찬가지로 현실세계를 표현할 때는 여백이 많습니다.
책 보다 작게 그림을 그리지요..
그리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갔을 때는 여백은 없습니다..
전 페이지에 다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보다 보면.. 여기가 현실같이 느껴집니다..

아무리 현실 세계가 권태로운 사람들이라도 한번 일탈을 하게 되면..
다시 순순히 현실로 돌아옵니다.
물론 맥스의 경우는 엄마의 사랑이 그 매개체가 되겠지요..

마지막 페이지는 그림이 없습니다.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고 있다고만 적혀 있습니다.
가족들이 단란하게 식사하는 장면보다..
그림 없는 이 페이지가 더 흡인력이 있습니다.
우리도 현실로 돌아오게 하니까요..

참, 이책에는 사람의 발은 딱 하나 등장합니다.
맥스의 발 조차 옷으로 가려져서 사람의 발이 아니에요..
괴물들 중 하나의 발만 사람입니다..
모리스 샌닥의 익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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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데이비드 위스너 팬이 되어 버렸다.
천재다! 이 사람은..

* 1999년 6월 29일

제목부터 특이하네요. 이 날이 데이비트 위스너에겐 특별한 날일까요?
구름공항, 이상한 화요일, 아기돼지 세마리, 허리케인...
데이비드 위스너 작품들은 읽을 수록 놀랍기만 합니다.
기발한 상상력이라니..
르네 마그리트나 달리에게 많은 영감을 받아
초현실주의 성향을 띈다고 들었는데...
이해 하기 힘든 위 거장들 정신 세계보다 전 데이비드 위스너가
더 마음에 드네요..

이 책은 첫 페이지 부터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하늘에 둥실 떠 있는 저것이 뭘까요?

그리고 본장을 펼치니 홀리가 채소씨앗 화분을 날립니다.
어떻게 되나 실험을 해 보기 위해서요..
오.. 그런데 어느날 거대한 채소들이 하늘을 덮네요..
저와 성현이도 너무 신기하게 페이지들을 넘겨 봤어요.
그리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죠..
홀리의 씨앗이 세상에 이렇게 거대하게 자라다니!!

그런데.. 홀리의 궁금증.. 자기가 날린 씨앗과 일치 하지 않는다는 점..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또 한번 머리를 칠수밖에 없습니다.
외계인이 흘려버린 식사 준비 재료였네요.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러면.. 홀리의 씨앗은 어디로 갔을 까요?
재료가 없어 걱정인 외계인에게 작은 채소들이 둥실 떠 옵니다...

이보다 더한 상상력이 있을까요?
너무 감탄했습니다.
그림도 훌륭하지만 그보다 그 기발한 상상력에 절로 감탄이 나왔어요..


* 아기돼지 세마리-데이비드 위스너

칼텟콧 상을 받았다더니.. 역시...
이 책 제목 아기돼지 세마리는 명작에 나오는 늑대와 아기돼지 삼형제의 바로 그 돼지들 맞습니다.
데이비스 위스너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가슴 두근거리며 책을 폈지요...
그런데..잉? 이게 어떻게 된거죠?
표지의 섬세한 묘사는 간곳없고.. 왠 만화식 그림?
게다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명작이야기로 시작하다니?
그런데 몇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책속의 책이었나 봅니다.
아기돼지들은.. 원래의 명작책에서 탈출을 합니다.
책에서 나와 또 다른 세계에서 종횡무진.. 누비고 다닙니다.
책에서 나오고 보니 아기 돼지들도 섬세한 그 그림체가 살아 나네요..
그러면서 여러 책 속을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합니다..
영화를 보는 느낌이에요..
책 한권이 이다지도 긴 느낌을 주다니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마지막, 아무것도 모르는 늑대는 난데없는 용의 출현에 놀라지요?
멀리 창밖에 멍하게 앉아 있는 늑대가 조금 안쓰럽긴 하지만...
보고 있는 우리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책 속의 책과 같은 구성은 [리버밴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와 비슷합니다.
그 책도 참으로 훌륭했는데..
정말 100살까지 소장할 가치가 있다더니.. 그러네요..


* 허리케인-데이비드 위스너

조지와 데이빗이라고 하는 아이들이 등장해서 인지..
다른 데이비드 위스너 책보다 더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어떤 부분은 사진에 덧칠한 듯한 느낌을 중 정도에요...

제목만 보고.. 단순하게 허리케인이 왔다가 가는 사이의
아이들 심리 변화를 그렸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허리케인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도구에 불과 합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쓰러진 나무가 주인공이었네요.
원래 2그루의 나무가 있었지요..

이때 부터 책은 환타지로 바뀝니다.
조지와 데이빗은 이 쓰러진 나무 하나로 온갖 상상속의 나라에서
여행을 합니다.
정글도 되었다가, 우주도 되었다가..바다도 되었다가...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는 제가 봐도 감탄스럽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베어진 나무...
저도 한숨이 나오네요...
우리 아이도.. 말없이 쳐다만 봅니다.

그런데 다음 페이지..
멀리 먹구름이 와요..
이 책 처음 시작할 때 날씨 변화와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두 아이는 남은 한그루 나무를 웃으며 쳐다봅니다..
이번엔 옆집이 아니라 우리집에 쓰러지길 바라며..

데이비드 위스너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항상 여운을 둡니다.
마음껏 그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 보라고 숙제를 던지듯 말이지요..


* 이상한 화요일

이전 리뷰 참조

* 구름공항

다른 곳에 써둔 리뷰입니다.

데이비드 위스너도 제가 너무나 좋아 하는 작가 입니다.
아니 저보다 우리 성현이가 더 좋아하지요..
국내에서는 몇 작품 안되는데 모두 다 주옥 같습니다.
구름공항 말고도 이상한 화요일, 북쪽으로 가는 기차도 명작중에 명작이고...
아기돼지 세마리와 1999년 9월 29일, 허리케인도 주문했지요..

글자없는 그림책이지만 이 책 한 번 제대로 읽고 나면 목이 아픔니다.
매번 읽을 때마다 스토리는 조금씩 바뀌게 되고
더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지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영화관에 온 것만 같습니다.
넓은 하늘을 나는 상상도 해 보고..
나 같으면 어떤 구름을 만들까 생각도 해 보구요..

마지막 페이지에 가서는 하늘이 바다가 된 것만 같습니다.

* 벤자민의 생일은 365일

쥬디 바레트, 론 바레트 부부의 작품이지요..
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요, 맥도날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이 워낙 재미있어서..
이 책도 주저없이 구입했네요.
그림체는 펜으로 묘사한 그 형태 그대로 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벤자민은.. 생일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선물을 받았던
그 감정이 너무 아쉬워 매일밤 자신을 위한 선물을 포장하고 다음날 그 선물을 열어 봅니다.
1년동안.. 주변의 모든 것들을 자신에게 매일 선물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만의 세계에 갖혀 불쌍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벤자민을 들여다 보면.. 그러지가 않네요.
좋아했던 물건, 소중한 물건, 의미없던 물건들을 죄다 한번 씩 선물하면서..
다시 한번 더 애착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해 줍니다.
1년이 지나 다시 생일이 되었을 때 마지막 선물은 집이네요..
이제 더 이상 벤자민은 생일선물 놀이를 하지 않습니다.
이미 오랜기간 주변 곳곳의 물건들에게 그 의미를 다 되짚어 봤으니까요..
참으로 풍요로와 보이는 삶입니다.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하네요.
우리 아이 자고 일어 났을 때 제 머리에 리본을 매고 선물로 줘 볼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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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의 조각보

안나 증조할머니부터 증손녀 패트리샤까지.. 그리고 패트리샤가 낳은 딸까지..
길다면 긴~ 이야기 입니다.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유태인 가족이야기 에요.
처음엔 러시아 사람 이야기 인가 했다가, 유태인 이야기 인걸 알고..
이 작가에 대해 봤더니.. 다국적 인종을 많이 등장시켰다고 하네요..
자서전적 이야기 라도고 하구요..
왠지 그런 배경을 알고 나니 더 애착이 갑니다.

이 책은 펼치는 순간.. 눈에 빨간 색이 확 들어 옵니다.
그림책의 진수를 보는 듯한 장면이 자꾸만 연출이 되네요..
참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어요.

요셉의 오버코트에서 유태인들의 풍습을 약간 엿보았는데..
이 책에서는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 집니다.

할머니의 조각보는.. 이 집안의 역사입니다.
친척들의 옷이나 아끼는 옷감에서 무늬를 잘라 조각보를 만드는데..
풍습 차이인지.. 모두 함께 모여 만듭니다.
흑백 바탕인데 항상 이 조각보만 선명한 색을 띄고 있어요..

그리고 이 조각보는 대를 거듭해 가며 딸에게 물려줍니다.

가장 숭고한 순간인...
태어날때와, 결혼 할 때.. 그리고 죽음을 맞이할 때..
어김없이 이 조각보는 집안의 역사가 되어 줍니다.

읽다 보니.. 세월이 많이 흘러 풍토가 바뀌어 가는 것도 보입니다.
이전엔 결혼식에 여자 남자 춤을 췄는데, 패트리샤가 결혼할때는 남녀가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한가지.. 안 바뀌는 게 또 있습니다.
유태인 풍습일거 같은데 결혼 할때 꽃, 소금, 빵으로 부케를 만든 것이요..
자식에게 바라는 건 아무리 해를 거듭해도 변치 않나 봅니다.



* 우리개를 찾아주세요

에즈라 잭 키츠의 첫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지금 처럼 화려한 색상의 배합은 사용하지 않았네요.
그래도 검은 선과 붉은 톤만으로도 이후 에즈라 작품과 연결이 됩니다.

피터처럼 생긴 후아니토는 스페인어 밖에 하지 못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언어는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네요..
할램가에 있건, 파크 애비뉴에 있건..
다 함께 강아지를 찾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인종차별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유명한 작가들의 처녀작을 만나게 될 때..
이미 그때부터 작품들의 방향성이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이요..

소수민족을 주인공으로 다룬 에즈라 잭 키츠..
그 첫 작품도.. 역시 마찬가지네요..
그리고 등장하는 아이들도 세계 곳곳에 아이들을 다 모아다 놓은거 같습니다.


* 아기늑대 세마리와 못된 돼지

아기돼지 세마리를 패러디 한 동화 입니다.
얼마전 읽은..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처럼.. 참으로 신선합니다.
책을 보는 눈이 없었을 때는, 아니 책을 보는 눈을 운운하기 전에..
책의 다양화에 대해 깨어 있지 않을 때는...
명작을 패러딘 한것에 대해 별다른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틀리네요..
전통적인 생각인 늑대=나쁜=악당 등의 인식은 이미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고..
서로의 입장에서 왜 그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로 여겨집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돼지와 늑대는 대립되는 관계에 있습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늑대들은.. 엄마가 돼지를 조심하라는 것 때문에 무조건 피합니다.
돼지는 우격다짐으로 늑대에게 가려고 하구요..
나중에 꽃집을 보고 돼지는 바뀝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밷는 것 처럼.. 돼지는 더 이상 나쁜 돼지가 아닙니다.
꼭 [비가 왔어요]처럼.. 꽃향기에 얼어붙은 마음은 녹아버립니다.

그러고 보니.. 아기돼지 세마리 뿐 아니라..
각종 신세대 공주들이 등장하네요..
종이봉투 공주나 긴머리 공주처럼 말이에요..



*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데이브 맥킨의 작품은 처음 접합니다..
초현실주의 그림과 같은 표지가 먼저 눈에 띄어요.
아빠 얼굴 대신 어항이 있고 실제 금붕어 사진 2장이 그 속에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 입니다.

주인공 나단은 금붕어 2마리와 아빠와 바꿉니다.
아빠는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에 등장하는데..
그 중간에는 보지 않아도 뭐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얼굴이 공개 된적 없이 신문만 보고 있네요..

나단은 엄마때문에 동생과 함께 아빠롤 도로 찾으러 나갑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아빠가 제일 쓸모가 없던지..
계속 바꾸어 버렸네요..
결국 마지막 토끼장에 있는 아빠를 데리고 옵니다.
아빠의 모습을 보면 신문을 보고 있지만
참으로 서글퍼 보입니다.

필요도 없는 존재로 그려진 아빠의 모습에 속이 상합니다.

마지막 나단의 말은 더 기가 막히네요..
앞으로 아빠는 다른것과 안 바꾸겠다고 하지만..
동생은 장담을 하지 않는다네요..
아마 다음엔 동생을 바꿔 버리겠죠?



* 리버밴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크리스 반 알스버그라는 작가는 처음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 매력에 완전 빠져들었습니다.
다른 유명한 작품들도 다 둘러볼 참입니다.

아이가 커가니.. 이런 점이 또 좋아요..
어릴때 아이 눈높이 맞춰 몇몇 작가들의 작품에 함께 웃었는데..
조금씩 더 커가니.. 더 많은 작가들 작품을 둘러 볼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는 아이 시각으로 보면 되고..
전 또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되구요..
아무래도 생각을 많이 요하는 책들이 많아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거울 수 있나 봅니다.

이 책은 마지막 반전이 기가 막힙니다.

하얀 바탕에 검은 선으로만 그려진 리버밴드 마을은..
제가 보기엔 단순하고 심심한 마을입니다만..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평화롭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닥친 불행..

어디선가 끈끈한 색색깔 줄들이 마을을 하나하나 애워 쌉니다.
그 끈들에게 둘러 쌓인 사람이나 동물들은 괴로와 하지요..
용감한 카우보이가 비밀을 밝히러 떠납니다..
첫 페이지 부터 영화를 보는 거 같은 긴박감이 계속 흐릅니다.
때로는 무섭기까지 하구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 비밀이 밝혀 집니다.
이 리버밴드 마을은.. 책 바깥에 있는 아이의 색칠놀이용 책이었던 겁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카우보이는 상당히 도전적이고 용감합니다.
그런데 책을 보다 보니..그 드높은 기상도 사실은 정해져 있는 운명과 같다고 여겨집니다.
이미 그림책 속에 한장한장 장면에.. 카우보이의 행동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아타깝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기발함은 정말 놀랄 정도네요..
마지막에 아이가 있는 세상은 칼라풀하게 포현되어 있고
아주 사실적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상을 해 보네요..
우리가 사는 세상도 누군가 바라보고 있지 않을 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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