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5 일이다.
기다렸던 15 일.
이쯤되면 뭘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조여온다.
바로 이 달의 여성주의 책을 읽기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
9 월의 책은 이희은, 채석진, 김예란, 백지연, 김수정, 김은영
......(헉헉....숨차다. 작가님들 왜 이렇게 많아요?)...
암튼 이희은 작가 외 10 명의 작가님들이 집필한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이다.
작가들이 공동으로 각각의 단편 소설을 엮은 한 권의 단편집처럼 이 책도 그러한 방식으로 엮어 놓았다.
오~ 이런 방식도 괜찮다.
제목만 보구선 디지털, 미디어 키워드ㅜㅜ
기계치인 내가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아 읽기를 미뤄뒀었는데 쏙쏙 올라오는 북플친님들의 페이퍼를 읽어보면 내가 예상한 그런 내용이 아닌가봐?
재밌을 것 같은 예감을 갖고자, 책 표지와 친숙하려고
전날 종일토록 독서대에 올려 놓아 보고,
머리말도 애써 펼쳐 놓아 보고,
그렇게 이 달의 책을 영접하기 위한 의식을 마쳤다.

오늘은 도시가스도 잠깐 끊겨 점심을 해 먹을 수가 없는 것이야?
밥도 없는데 점심을 굶어 보자! 생각했다가,
그 생각 해보려는 순간 갑자기 너무 배가 고픈 것이야!
뜨거운 햇살을 뚫고 나가서 김밥을 사가지고 오려다
갑자기 서브웨이 간판을 보니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
샌드위치를 사고, 맞은편에 착한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에 들러 바닐라 라떼를 사가지고 들어 와....
주섬주섬 여성주의 책 읽기 시작한다는 인증샷을 찍으려고
잃.시.찾 프루스트 접시도 꺼냈다.(이쁘죠? 미니님 이것 보시고 또 오늘의 염장질이라고 하시겠군요~^^)
남편에게도 ‘나 오늘의 혼밥 그리고 가증스런 책 인증샷‘이라고 톡으로 보내줬더니 가증스럽다고 혼자 좋아 죽는다.(나는 그렇게 느껴진다.)
남편은 <엔도 슈사쿠의 인생론 유쾌하게 사는 법 죽는 법>책을 빌려다 준지가 언젠데 아직도 다 안 읽었느냐고 잔소리 하면 이 책은 빨리 읽는 책이 아니라고 되려 큰 소리 친다.
아무래도 올 해 안에 완독은 힘들 듯ㅜㅜ
그래서 자기도 나처럼 가증스런 인증샷 한 번 찍고 올려보라고 그럼 완독 100% 라고...꿀팁을 알려줘도 뭔말인고? 이해 못한다.
어젠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갔다가 그 유명하다던 <침묵>도 빌려왔다.
주말에 두 권을 안겨줘야 하는데 완독 가능할까?
엔도 슈사쿠인데??
내가 대신 책 인증샷을 찍어 주고, 나도 읽질 않아 궁금했던 차, 엔도 슈사쿠 먼저 읽어 본 후, 안겨 줄까? 생각하다...
앗!! 지금 내가 더 급하다. 급해~
나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읽어야 한다.
요즘 ‘다미여‘ 책에 온통 빠져 있어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복잡한 머리 잠깐 접고, 디지털 미디어(이 책도 제목이 왜 이렇게 긴 것인가?)~책을 읽을 것이다.

※ 자, 여성주의 책 읽을 때
서브웨이 한 조각은 가볍게 먹고 시작하곤 하는 거죠?^^
사진 찍는 것에 정신 팔려 껍질 벗겨 인증샷 후,
먹으려고 했더니 아뿔싸~
대참사가 일어날 것을 감지!!
버린 껍질 주워다가 친친 감아 다시 찍었네요.

오늘도 책 내용은 하나 없는
하지만 완독률 100%를 향한 어마무시한 집념의 책 수다만
한 가득입니다.
가증스러워도 용서 가능한 인증샷이라 사료됩니다.
9 월은 가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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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9-15 14: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브웨이 샌드위치 어떤거 드셨어요? 저는 주로 참치 먹어요!

책읽는나무 2022-09-15 14:48   좋아요 2 | URL
저는 베지로 시켜 먹어요^^
베지로 하나도 안빼고 다 넣어 달래서 먹어요. 서브웨이는 주문하는 게 넘 까다로워서 머리가 아파서 맨날 똑같은 거 베지 그리고 다 넣어 주세요~ 로!!ㅋㅋㅋ
메뉴에 참치도 있었어요?
다음엔 메뉴판 찬찬히 읽어봐야겠네요ㅋㅋㅋ
나이 드니까 주문도 왜 그렇게 복잡하고 귀찮은지???^^

다락방 2022-09-15 14:49   좋아요 3 | URL
저도 야채 다 넣어요! 야채 다 넣고 참치에 핫칠리소스 딱 한 줄만 뿌려주세요, 라고 합니다. 아하하하하. 오늘 저녁에 저도 서브웨이 먹어야겠어요. 후훗.

책읽는나무 2022-09-15 14:57   좋아요 3 | URL
참치에 핫칠리소스 한 줄!!✍️✍️
ㅋㅋㅋ
서브웨이 사가지고 오면서 문득 예전에 다락방님이랑 단발머리님 여성주의 책 정독하신다고 서브웨이 샌드위치 사진을 봤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이번 달 인증샷은 서브웨이로구나! 싶었네요ㅋㅋㅋ
인증샷을 동네방네 소문 내야만~ 양심상의 책임감으로 100% 완독이 가능하겠기에~~ 아마도 저는 여성주의 가증스런 인증샷은 멈추지 못할 듯 합니다ㅋㅋㅋ
저녁에 서브웨이는 허전하실지 모르니까 30센티로 드세요^^

다락방 2022-09-15 15:01   좋아요 4 | URL
사실 우리가 책을 사는 이유는 다 인증샷을 찍기 위함 아니겠습니까? 으하하하하.

그럼 이만.

단발머리 2022-09-16 14:49   좋아요 1 | URL
미리 말씀을 하셔야죠!!!!!!!!! 책나무님! 그럼 저도 오늘 서브웨이 가는데 말이지요 ㅋㅋㅋㅋㅋ 요즘에 제가 서브웨이 자주 가는데 오늘은 안 갔단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오전에 일찍 갈때는 ㅋㅋㅋㅋㅋㅋㅋ 아침메뉴 웨스턴 에그로 먹고요 오후에 갈때는 BLT 먹어요. 야채는 다 넣고 소스는 랜치랑 핫칠리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16 17:50   좋아요 0 | URL
자주 애용하시는 분들은 메뉴가 다양하군요.
아침엔 웨스턴 에그
오후엔 BLT 소스는 랜치랑 핫칠리✍️✍️
다락방님 메뉴랑 단발님 메뉴 따라 먹어봐야겠어요.
맨날 메뉴 복잡한 거 싫어서 맨날 맨날 기본만 줄구장창~~ 오로지 베지에 허니 머스타드 소스만!!!! 아~ 할라피뇨는 빼주세요~ 는 꼭 전달합니다. 한 가지는 좀 까다로워 보이고 싶어서~ 😅😅
어제 오늘 인증샷 올린 것 치고는 책을 많이 못 읽어서 쬐끔 양심이 찔려서 다시 서브웨이 사 먹으러 갈까? 그 생각을???ㅋㅋㅋㅋ
근데 어제 오늘은 왜 이리 덥나요???
갱년기라 열이 화끈화끈!!!!ㅜㅜ
또 저녁 때가 되었습니다.
맛저들 하시기를~^^

mini74 2022-09-15 16: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두 손 맞잡은 참한 곰돌이는 누구집 아이인가요. ㅎㅎㅎ 울 남편은 도서관 가서 유투브 인기순위? 뭐 그런책을 빌리더라고요. 왜 그러냐니 젊은이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이미 그런 책을 빌리는 것부터가 괴리감이 일만리는 될거라고 ㅎㅎㅎ 나무님 책이야기는 항상 유쾌하고 음....배고픔으로 끝나는 거 같습니다. ㅎㅎ 뭐라도 먹어야겠어요저는....

책읽는나무 2022-09-15 18:27   좋아요 2 | URL
저 곰돌이 카페도 체인점 같아 보이던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요즘 카페들이 넘 많으니까 이름 기억하기도 쉽지 않아요ㅜㅜ
저곳은 부부가 같이 운영하던데 정말 친절해서 절로 발길이 가닿는 곳이네요. 커피도 싸고 맛있어서 그냥 발은 그곳을 향합니다. 종이컵 곰돌이가 저렇게 공손하게 새겨져 있었군요?ㅋㅋㅋ
유튜브 인기순위? 그런 책도 있군요?
남편들 책 찾아내는 것도 참 대단합니다. 울 남편도 책 빌려오는 걸 보면 이런 책도 있었어? 많이 놀랍니다.^^;;;
그리고 책 읽으려면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먹을 것 옆에 두고 책 인증샷은 아마도 계속 되지 싶어요. 저의 가증 컨셉이기도 하구요ㅋㅋ
그러니 뭐라도 요기하시고 제꺼 읽으세요~^^

프레이야 2022-09-15 2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햐 희한하게 아까 친구가 전화와선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고 있다고 하던데 여기서 또 ㅎㅎ
다 드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9-15 22:21   좋아요 1 | URL
친구분도 혹시 여성주의 책을 읽으실??ㅋㅋㅋ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30센티 빵을 기본으로 먹어야할 것 같아요.
다 못먹을까봐 15센티 빵으로 사왔더니 먹고 나면 매번 뭔가 좀 아쉽네요??
빵 하나 더 먹었어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15 22:24   좋아요 1 | URL
참...금방 <모나리자 스마일> 영화를 왓챠에서 봤거든요.
블루레일 검색해보다 프레이야님 백자평을 봤어요.
역시 프레이야님의 영화 고르시는 안목에 놀랐습니다.
전 어떤 책을 읽다가 거기에서 영화 제목이 언급되었는데 줄리아 로버츠가 나온대서 반가워 찾아봤는데...오~ 영화가 잘 만든 영화더군요^^

프레이야 2022-09-15 22:40   좋아요 2 | URL
오호 배가 빵빵하겠어요. 모나지라 스마일 백자평은 아주 오래전이었던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기록은 무섭군요. ㅎㅎ

햇살과함께 2022-09-15 2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브웨이~ 야채 싫어하는 둘째에게 야채 먹이는 용도로 햄버거 대신 주말에 자주 먹어요 ㅎㅎ
이번주에도 먹어야 겠네요~
포장지 버리면 야채가 다 튀어나오는 대참사 일어납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15 22:54   좋아요 2 | URL
아무생각 없이 포장지 버리고~빵처럼 생각했나 봅니다.?
먹으려고 집었다가...아차!!!
깜놀했네요ㅋㅋㅋ
둘째는 야채 들어간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잘 먹나 보군요?
주말마다~~ㅋㅋㅋ
둘째는 좋겠어요^^

scott 2022-09-15 2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브웨이는 나무님에게 한달 동안 1일 일 🌮 쿠폰을 줘야함 이토록 맛나게 지식적 유흥이 넘치게 드시는 고객에게 충성의 답례를 ^^

책읽는나무 2022-09-16 07:45   좋아요 2 | URL
쿠폰 준다면?? 냠냠~🤤🤤
지식적 유흥이시라니...ㅋㅋㅋ
읽지 않은 책이라 워낙 책에 대한 쓸 말이 없다 보니 주절 주절~ 주책 한 바가지입니다^^
주책맞다 여겨도 부끄럼 무릅쓰고 쓴 보람이 있네요. 지식적 유흥으로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

희망으로 2022-09-16 0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의 비법이 사진 인증이라....전 포기.
알라딘 사진뿐 아니라 글쓰기도 넘 어려워요.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전 앞부분에 몰입이 안되면 패쓰하고 재미난 책으로 갈아타요. 즉 쉬운책인거죠.ㅎㅎ
갱년기를 잠을 못자는걸로 겪느라 집중도 안되요.
서브웨이는 가볍게 먹기 딱 좋은거 같아요. 이사한후 집에서 가까운게 좋은건지 나픈건지 저녁에 남편 퇴근길에 사다달라고 부탁할때도 있고 전 애들한테도 사달라고 합니당.

책읽는나무 2022-09-16 08:08   좋아요 1 | URL
희망님^^
저는 몇 달 경험해본 결과, 읽기 시작한다는 인증샷을 올린 책들은 시간이 걸려도 그래도 그나마 완독했던 것 같아 계속 습관처럼 유지해 보고 있어요ㅋㅋㅋ
희망님은 상황이 그러시다 보니 당분간 책에 몰입이 안되시는 건지도~^^
저도 몇 년 전 엄마 돌아가신 후 거의 3 년을 알라딘을 쉬었던 것 같아요. 책도 안 읽히고, 책을 안 읽으니까 쓸말도 없고...^^;;
그래도 어쩌다가 마음 달래주는 에세이집을 읽고 권태기를 겨우 벗어났던 것 같아요. 알라딘에도 다시 들어왔었고, 그때 북플에 글쓰기 기능도 까먹을 정도로 어벙벙 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ㅋㅋㅋ 그러다가 여성주의 책도 우연히 같이 읽게 되었고, 모두들 잘했다~ 잘 읽었다고 응원해 주시니 어?? 좋다~ 하다가...1 년이 지났네요??^^
무언가 계기가 있어야 모든 일에 조금씩 의욕이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저도 책 앞부분 몰입 안되면 다른 책 넘기고 또 다른 책 넘기고 그러는 습관이 안고쳐져서 지금 ‘읽고 있어요‘ 코너에 걸어놓은 책이 70 권이 넘네요. 곧 100 권을 채우지 싶어요. 심하게 부끄럽지만 이것도 내 삶이다! 그러고 삽니다ㅋㅋㅋ
그냥 물 흐르는대로 이것 저것 손에 쥐어보고 몰입되면 완독하는 거고, 여성주의 책은 의무감으로라도 완독해보려고 노력해 보고 그러고 살아요ㅋㅋㅋ
희망님도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서서히 예전 독서하시던 시간으로 돌아가시리라 봅니다^^

갱년기 때문에 힘드시군요?
저도 몇 주 전 식도염인줄 알고 약 타먹었는데 지인들이 갱년기 증상 같다더라구요. 얼굴에 자꾸 미열이 난다고 했더니~^^
저도 밤잠을 깊이 못자는지라 낮에 좀 많이 걸으려고 노력합니다. 낮에 걸어두면 밤에 피곤해서라도 쓰러져 자게 되더라구요.ㅋㅋㅋ
여름동안 덥다고 게을러져서 요즘엔 만보 걷기도 힘들어 오천보만 겨우 채우는데 다시 만보 걷기로!!!^^
희망님도 만보 걸으시죠?^^
저도 이사온 이집 근처 먹을 곳이 많아서 자꾸 사먹게 되더군요.
예전 집은 식당이 멀어 가기 귀찮아서 그냥 해 먹었었는데 아~ 이곳은 유혹이 난무합니다. 그래서 허벅지 찌르면서 참고 사느라 힘드네요^^
전 그나마 주말부부다 보니 퇴근길 심부름을 시킬 수 없어 다행입니다. 대신 주말엔???ㅜㅜ

독서괭 2022-09-16 1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엊그제 점심 혼밥하는 김에 카페 가서 책 일ㄷ으며 먹었는데! 인증샷을 못 찍었네요 ㅠㅠ 예쁜 독서대가 없어서~
갑자기 오랜만에 서브웨이 땡깁니다. 하지만 오늘은 타코 먹으러 갈 예정! 책나무님도 맛점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09-16 17:35   좋아요 1 | URL
우와~ 카페 가서 책 읽기!! 인증샷 아깝습니다.ㅜㅜ
제가 그걸 잘 못하거든요~카페에서 책 읽기!!! ㅋㅋㅋ 그래서 카페에서 책 읽는 인증샷 넘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하소연 들어 달라는 지인 만나서 샤부샤부 칼국수 먹었어요^^
근데 그 지인도 다이어트 한다고 밥 안 먹고 어제 서브웨이 먹었다고???
아니...생각보다 주변에 서브웨이 먹는 사람들 많네요?ㅋㅋㅋ

2022-09-16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6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6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6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4(고소한 맛)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4 미디엄 다크 로스팅을 마셔 보고 싶었는데 딱 맞춤한 커피이기도 하고, 예가체프라 더 반갑네요. 예가체프를 사랑해 늘 이걸 마시자고 권하는 지인덕에 예가체프를 마셔 보지만 산미의 강약만 알뿐 그동안 커피맛을 잘 모르고 마신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알라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는 좀 고급스런 느낌이 납니다. 묵직한 듯, 산뜻한 듯 이중적인 맛이 조화롭습니다. 뒤끝은 단맛도 있으면서 계속 향이 퍼져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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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15 1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묵직한 듯, 산뜻한 듯 이중적인 맛!
가을의 향기 ^^

책읽는나무 2022-09-15 14:51   좋아요 3 | URL
이중적인 저는 이중적인 이 맛이 가장 잘 맞네요??ㅋㅋㅋ
산미도 있고, 깊은 맛도 있구요,
#3번과 #4번이 제 입맛엔 괜찮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이 숫자가 뭔지 잘 몰라 뭐지? 했었어요ㅋㅋㅋ
 
모드의 계절
랜스 울러버 지음, 모드 루이스 그림, 박상현 옮김, 밥 브룩스 사진 / 남해의봄날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개정판이 따로 나온 듯한데 작은 판형의 구판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그림책 한 권을 보는 듯하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미국에 모지스 할머니가 있었다면 캐나다엔 모드 루이스 여사가 있었구나! 따뜻하고 정감있는 풍경화는 그 시절 노바스코샤 어촌 마을의 사계절이 잘 담겨 있어 시간 여행을 하고 올 수 있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아이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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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9-14 14: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굉장히 따뜻할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9-14 15:55   좋아요 4 | URL
따뜻한 그림 맞아요.
사계절의 풍경이 담겼는데 모든 풍경이 따뜻하게 느껴지더군요.
모지스 할머니 그림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사실적이면서 따뜻함이랄까요??^^

mini74 2022-09-14 15: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넘 좋아해요 ㅎㅎ 이 분 영화도 있는데 ~ 영화도 배경이며 좋습니다 나무님 *^^* 내 사랑 ~ 이란 영화에요. 에단호크랑 샐리 호킨스 연기도 👍
예전 네이버에서 무료로 보여줬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책읽는나무 2022-09-14 15:53   좋아요 4 | URL
역시...그림은!!! 미니님^^
안그래도 잘잘라님 백자평에 <내사랑>이란 영화를 보셨대서 넷플에 찾아 보니 영화가 있네요~^^
앞부분 조금 보고 나왔어요. 재밌을 것 같더라구요. 도서관에 책 반납하는 날이라서~~좀 급하게 읽고 보고 나왔네요^^;;;.
좀 더 많은 그림을 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어요.

미미 2022-09-14 15: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ㅠㅠ 나무님 또 100자평에 명언을! 저도 모드 루이스 그림 좋아해요~♡ 모드의 그림을 보면 절로 아이가 된다는 말. 너무너무 적절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9-14 15:59   좋아요 4 | URL
저는 모지스 할머니 그림인 줄 알고 빌렸는데 모드 루이스 여사님 그림이네요? 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림은 저도 좋아하는 풍경들이었어요.
달력으로 걸어두고픈 그림들^^
아이같이 써도 아이처럼 좋아해 주시는 미미님이 최고에요~👍ㅋㅋㅋ

가필드 2022-09-14 19: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저도 넷플에서 내사랑 ~ 봤는데 그림의 열정을 담은 영화 재미있게 봤었네요
따뜻한 그림이라기라 영화보고 더 보고 싶어지네요 ^^

책읽는나무 2022-09-14 20:46   좋아요 3 | URL
영화 보셨어요?
저도 금방 다봤어요^^
영화 정말 좋네요.
샐리 호킨스 배우 연기가 완전 몰입되네요. 에단 호크도 진짜 농부 아저씨 같고~
책에 나온 그림들 영화에서도 언뜻 언뜻 나오더군요. 책에 그림이 좀 더 많았음 싶은 아쉬움이 들 정도입니다.

기억의집 2022-09-14 2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극장 가서 봤어요. 그림이 매력있죠. 영화 보면서 모드의 그림을 알아봐 준 여자가 있는데 그 배우 끌리더라고요. 실제 삶은 쉽지 않었을 듯 싶기는 합니다. 저는 이 책 샀어요~

책읽는나무 2022-09-14 23:46   좋아요 1 | URL
극장에서도 했었군요?
감동적였을 것 같아요.
마지막 부분에선 눈물이 찔끔ㅜㅜ
시대상으로 모드의 힘들고 기구한 삶이 엿보였어요. 장애를 가지고도 있었고, 여자이고...ㅜㅜ
무뚝뚝해도 남편 루이스의 사랑이 없었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싶기도 했구요.
특히나 기억님 말씀처럼 모드의 작품성을 인정해준 뉴욕 출신 멋진 구두를 신은 여성이 있어 좀 더 기량을 펼칠 수 있었겠죠?
저도 조만간 책 사고 싶네요.
근데 재출간 책도 품절이더군요?
그림이나 예술관련 책들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맨날 품절이에요ㅜㅜ

2022-09-14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9-14 23:49   좋아요 0 | URL
근데 이 책 나온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품절인가요???

책읽는나무 2022-09-14 23:51   좋아요 0 | URL
개정판은 올 해 나왔던데 품절이네요?
많이 팔린 건지? 적게 찍어낸 건지?^^

2022-09-14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4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4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9-15 00:00   좋아요 0 | URL
네~
 
이세린 가이드
김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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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없는 음식을 정말 진짜 음식처럼 만드는 음식 모형 제작자의 직업을 가진 이세린 주인공. 그녀의 뭉툭하지만 동그란 손으로 정밀하게 음식 모형을 만드는 제작과정도 놀랍고, 평범한 듯 아닌 듯한 그녀의 가정사도 애잔하다. 왠지 그렇게 집중해 읽게 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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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 펭귄클래식 142
제인 오스틴 지음, 김순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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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그 시기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은근하게 설파하는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할 것이지만, 아닌 사랑에는 굳이 애달파하며 매달릴 필요 없이 꿋꿋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제인 오스틴의 통찰력이 담긴 사랑 필독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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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9-12 14: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필독서! 라고 하시니 읽어야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9-12 15:22   좋아요 2 | URL
사랑과 아픔을 겪는 더 어린 사람들은 미리 읽어두면 좋을 듯 하여 필독서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우린 사랑을 이미 찾았으니???ㅋㅋㅋ

수이 2022-09-12 15:23   좋아요 2 | URL
우리는 사랑을 찾았으나 사랑의 성장은 끝없으니 저도 읽어볼래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2-09-12 15:30   좋아요 1 | URL
ㅋㅋㅋ
끝없는 사랑의 성장!!!!
그렇네요??ㅋㅋㅋ
저는 읽으면서 감성 나이쪽은 지나 온 것 같고 이성쪽 나이겠구나!! 그런 생각은 했어요. 결말은 갑자기 응? 이렇게? 생각은 들었지만 확실히 읽어보는 게 좋은 것 같긴 합니다. 비타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이제 전 <오만과 편견> 읽어야 합니다.^^;;;;

햇살과함께 2022-09-12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사랑이야기에 흥미를 못느껴서 (드라마도 소설도..) 나이듦을 실감중요.. 슬프네요…

책읽는나무 2022-09-13 21:10   좋아요 1 | URL
저도 ‘사랑 그것은??? 나 다 알고 있는 걸요???‘ 그러고 읽다 보니 초반엔 아......공감 가는 듯, 안 가는 듯...읽으면서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깨달았죠.
몸은 늙어가도 머리는 늙지 말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 젊어지게 사랑 소설 많이 읽어볼까요??ㅋㅋㅋ
로맨스 소설 좋아하시는 알라디너님들 리뷰 읽으면서 일부러 몇 권씩 사다 놓고 있어요. 사랑 이야기에 흥분해 보려구요ㅋㅋㅋ

희선 2022-09-14 0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아닌 것에도 매달리는 것 같은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 다 부질없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시간이 지나야 깨달을지도... 이 책은 그걸 알려주려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사람은 언제나 꿋꿋하게 자라면 좋을 텐데...


희선

책읽는나무 2022-09-14 09:14   좋아요 0 | URL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이해가 되는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까지는 그것이 모든 것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무모하지만 또 그 시절이 평생 다시 없을 가장 깊은 사랑의 시기였기도 하구요~^^
고 나이 때 이 책을 읽음 통찰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희선님의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

그레이스 2022-09-14 0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제인오스틴은 읽어야지 하면서 안읽게 되네요. 오만과 편견 말고는 제대로 읽은게 없어요^^

책읽는나무 2022-09-14 09:12   좋아요 1 | URL
저도 이제 <이성과 감성>을 추가합니다.^^;;;
천천히 읽으면 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