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실을 대면한다는 것이 삶의 모든 행복을 움켜쥐는 것이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묘하고, 공포가 깃든 이디스 워튼의 필력이 돋보이는 단편소설집이다.
단, 소설의 공포감은 무시무시한 섬뜩함이 아닌, 시대적 관습에 짓눌려 억압된 신경쇠약증으로 만들어진 공포감이다. 그래서 안타까웠던 여성 주인공들이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10-10 13: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떴다!
나무님 명품 100자평! 역시 이번에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
요즘 19세기 소설, 시 이런거 읽으면서 저 시대적 관습에 억눌린 신경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요. 며칠전에 읽은 누런 벽지도 그렇고.... 제가 그런 신경증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나 싶어서 이런 소설들을 좀 더 찬찬히 보며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석류의 힘도 곧 만나겠습니다. ^^

얄라알라 2022-10-10 18:50   좋아요 2 | URL
오! 그러고 보니, 누런 벽지도 어떤 의미에서는 섬뜩하니 공포단편일 수 있겠어요
석류는 먹기만 했지, 책표지에서 탐스럽게 전체로 보니 느낌 새롭네요

˝seed˝라는 단어는 공포영화나 소설에 자주 나오니, 묘한 연상을 하게 만들어요. 명품 100자평 때문에 이 책도 ‘읽고 싶어요‘ 클릭!!

책읽는나무 2022-10-10 20:32   좋아요 3 | URL
바람돌이님...
매번 칭찬해 주시니 제가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헤벌쭉 웃고는 있지요ㅋㅋ
매번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런 벽지도 비슷한 고딕소설인가요?
안그래도 누런 벽지도 읽어야 하는데....바람돌이님 읽으신 책 표지 보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시절 여성들의 신경증은 아무래도 하고 싶은 건 제대로 못하면서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오로지 남편과 자식만 바라보고 살아야만 하니 절로 신경 쇠약증에 걸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류의 소설로 풀어내니 다 읽고 나니 좀 서늘해졌어요. 사람이 이렇게 미쳐버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네요ㅜㅜ

얄라님....
저는 고딕소설이 뭔지 잘 몰랐었는데 중세시대 18~19세기가 배경이 되어 나온 공포 소설을 말한다더군요?
누런 벽지도 고딕소설에 속하는군요?
조금 애잔한 소설로 다가오던데...누런 벽지도 그러할지??
<석류의 씨>는 옛날 신화 내용에서 하데스에게 잡혀 온 페르세포네가 명부에서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서약을 깨고 석류의 씨 몇 알을 먹고 말았다는 내용에서 인용한 <석류의 씨> 제목입니다. 소설 내용은 굳이 신화 내용을 빗댄 것은 아닌데 또 다 읽고 나면 신화와 얽힌 게 맞나? 그런 생각도 들어 아리쏭하더군요.
암튼 이디스 워튼의 단편은 좀 명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결말이 애매모호하게 그리고 뒤늦게 밀려오는 공포감!! 😱
이런 류의 소설도 독특하게 잘 써서 좀 놀랐습니다^^

2022-10-11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1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1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0-11 13: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인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 시대엔 억압과 남편?! 이 제일 무섭지 않았을까해요 ~ 나무님 백자평 ❤️

책읽는나무 2022-10-11 16:04   좋아요 2 | URL
그래서 늘 사람 조심!!!🤦‍♀️
그리고 남편도 조심??!!!ㅋㅋㅋ
그러네요~억압 남편이 한 몫 했네요.
통찰력이 뛰어나십니다^^
 
마법의 시간여행 9 - 위험에 빠진 미니 잠수함 마법의 시간여행 9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호초는 식물이 아닌 강장동물이라는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산호의 무수히 많은 촉수는 독침을 쏘아 새우,게, 동물 플랑크톤등을 잡아 먹는데 몸 안에 있는 강장에서 소화를 시키고 배출도 합니다. 항문이 없답니다. 산호초와 해파리, 말미잘등도 강장동물에 속한다는군요.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22-10-08 0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파리 냉채..ㅜㅜ

건수하 2022-10-08 0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그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으시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

(별로 재미는 없을거 같아서)

책읽는나무 2022-10-08 11:39   좋아요 1 | URL
아...ㅋㅋ
저의 영어공부 도구?입니다^^
챕터북 읽기 작년부터 시작했는데...(시작은 했거든요~진도를 못빼서 그렇지~ㅋㅋ)..읽기 전 해설본을 미리 읽어두는 예습용?..그런 겁니다^^
한 달에 한 권씩은 읽으려고 계획은 세웠었는데 바빠서? 진도를 영~ 못빼고 있네요. 끙~ ㅜㅜ

건수하 2022-10-08 18:28   좋아요 1 | URL
아.. 저도 영어공부한다고 몇 권 읽어봤었어요. 반복되는 문장이 많아 나중엔 지루하더라구요. 한글책이라 그렇게 생각을 못 했었답니다 :)

mini74 2022-10-08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나무님 리뷰 넘 귀엽습니다. 저도 배워가네요. 나무님 오톨린 읽어보세요. 도서관에 원서로 있을거예요. 넘 재미있어요 ~~ 헉 나만 재미있으려나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9 17:28   좋아요 1 | URL
아...리뷰도 귀여울 수가 있나요?ㅋㅋ
아이들 책이라서 최대한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춰 써야겠다 싶어 썼는데...제가 너무 내려갔나 보네요?^^
다시 40 대로 올라왔습니다ㅋㅋ
오톨린!!
지난 번에도 오톨린 추천해주신 것 같아요. 요즘 워낙 읽을 책들에 치여서 어떻게 짬이 안나는데 기회가 되면 오톨린도 읽어보겠습니다.
오톨린...오톨린✍️✍️

희선 2022-10-09 0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산호 하니, 제주도 산호가 많이 죽었다는 말을 본 게 생각나기도 하네요 따듯해져서... 얼마 전에는 제주도에 독이 있는 문어가 나타났다는 기사도 봤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09 17:29   좋아요 2 | URL
산호나 불가사리나 해파리나 참 많이 죽죠? 기후이상 때문에 바다 생물들도 힘이 듭니다ㅜㅜ
독이 있는 문어는 좀 무섭네요?😱

2022-10-09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9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9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9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2-10-09 16: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은 해파리 보니까 이제 해파리 냉채 못 먹겠다 싶어라고요. 헉.

책읽는나무 2022-10-09 17:30   좋아요 1 | URL
해파리 냉채 좋아하는데 왠지 저도??ㅜㅜ

2022-10-09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9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9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9 1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님!
구름이가요~😶‍🌫️😶‍🌫️💭
구름만 전용으로 찍은 사진은 그닥 없는데
그래도 한국 구름 눈요기 하세요.
그동안 찍어 둔
봄 여름 가을 겨울
한국 토종 구름들입니다.

※스크롤 압박주의 요함.


댓글(3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ini74 2022-10-06 22: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똑똑 나무님 라로님만 봐야하는건가요 ㅎㅎ 구름 사진들 짱 멋진대요 ㅎㅎ 마지막 책 들고 날아댕기는 미녀님은 나무님이신가요 ㅎㅎ *^^* 기분좋은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

책읽는나무 2022-10-06 22:09   좋아요 2 | URL
구름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다 봐도 됩니다ㅋㅋㅋ
라로님께 구름 사진 한 장 찍었는데 어떻게 보여드릴지 모르겠다고, 페이퍼에다 올려드리겠다고 말씀 드려놓구선 한 장 딸랑 올리기가 그래서 몇 년치의 구름 사진을 올렸네요..헉헉~
마지막 사진도 들어 있더라구요?
미니님이에요ㅋㅋㅋ
가을에 막 날아다니시는~^^

scott 2022-10-06 2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날라가는 나무님 둥이들 가장 앞선 분은 나무님! (◍•ڡ•◍)❤

책읽는나무 2022-10-06 22:28   좋아요 2 | URL
난발스런 머리를 보니 저인 것도 같군요?ㅋㅋㅋ
근데 원서 날개로 날아다니는 여성이니 라로님 스콧님...원서 읽으시는 북플친님들 같아 보입니다.
전 고소공포증 심해서 저렇게 못날 듯 합니다...쿨럭~

행복한책읽기 2022-10-06 22: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느무느무 이쁩니다. 나무님 사계절을 하늘과 함께하시다, 끝내 책날개 달고 하늘을 나시는군요. 책날개, 제 등에도 달렸음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0-06 22:42   좋아요 2 | URL
행복책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자~~이리 오세요.
등 대세요.
책 날개 좀 무거우니까 어깨랑 허리 조심하시구요~
자...납시다!!!!!!!🧚‍♀️🧚‍♀️

scott 2022-10-06 23:27   좋아요 0 | URL
여기로 날라 오세요!
책읽기님!^^

페넬로페 2022-10-06 2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넘 좋아요.
맨 마지막 사진은 뭔가요?

책읽는나무 2022-10-06 22:44   좋아요 2 | URL
앨범 뒤지다 보니까 저런 사진도 있더라구요?
아마 서재 프로필 사진으로 만들려고 캡쳐해 놓았었나 봅니다.ㅋㅋ
저기도 구름이 있어서 그만 잔머리 굴린 욕심을~!!!!

scott 2022-10-06 23:27   좋아요 3 | URL
마지막 사진


어 !

나무님 센스 달인 👍👍👍👍

책읽는나무 2022-10-07 07:15   좋아요 2 | URL
오징어!!
저도 저 사진 보고 쫌 놀랐네요.
별걸 다 찍었구나? 하면서요.ㅋㅋㅋ
저것도 아마 거제도에서 찍었지 싶어요^^

호우 2022-10-06 2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들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파란 하늘도 좋지만 노을 사진들이 너무 아름답네요. 마지막 사진도 좋아요. 책과 함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무님, 참 멋지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7 07:19   좋아요 2 | URL
핸드폰 구입하고 계속 앨범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들이라 시간들이 꽤 흘렀음을 깨닫고 잠깐 회상에 젖었던 것 같아요^^
장소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많이도 다녔구나? 시간도 일출, 일몰~~부지런도 했네? 하면서요.
마지막 사진은 웃자고 올렸는데 다 저라고 생각하시니...영광입니다^^

라로 2022-10-07 0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책나무님!!!!!!!!!!! 저 오늘은 늦게 일하는 날이라서 늦게 일어나려고 했는데 저희집 개가 얼마나 시끄럽게 짖는지 억울하게 깼는데 이런 귀한 사진들이!!!! 넘 감동이에요!!! 노을 사진은 백미네요!!! 그러다가 마지막 사진에 빵 터졌어요. 넘 귀여우십니다!!! ㅎㅎㅎ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뭐 좋아한다고 소문 낼만 하네요!!! ♥️😘♥️

책읽는나무 2022-10-07 07:33   좋아요 1 | URL
언제 보시려나? 싶었는데 라로님의 개님이 저와 뭔가 통하는 게 있었나 봅니다ㅋㅋㅋ 미국까지 멀어 텔레파시가 통하려나? 했는데 역시 동물이 영특하군요?ㅋㅋㅋ
딸랑 한 장만 올리기엔 좀 그렇다? 싶어서 구름 사진 더 없나? 찾아보다가 내가 이런 사진도 찍었구나? 저땐 저랬었구나? 덕분에 저도 잠깐 추억여행 다녀왔었네요^^
마지막 사진은 머리만 어떻게 정리가 되어 있었음 서재 프필 사진으로 당첨되었을텐데~ 머리가 너무 나 같아서 미뤄두고 이 사진으로 선택했었다는 걸 이제 기억했다죠?ㅋㅋㅋ
근데 다들 저라고 하시니...쩝~
저는 라로님이시라고 생각하고 올렸는데~ㅋㅋㅋ
암튼 타국에서 한국의 구름 궁금하실 것 같아~~ 앞으로 종종 구름이로 찍어 보겠습니다^^
사랑합니다^^ㅋㅋㅋ

라로 2022-10-08 17:07   좋아요 1 | URL
저 저 저도 책나무님 사랑합니다!!! ^^

희선 2022-10-07 0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구름이 멋지네요 노을과 바다도 멋지고... 물에 비친 구름은 그림 같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책을 펼치면 날개가 된다고 했는데, 그런 그림도 있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07 07:40   좋아요 2 | URL
구름은 여름과 가을이 멋진 것 같아요. 예쁘지만 찍어 볼 생각을 많이 못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바다가 있는 동네가 아니다 보니 바닷가 근처만 가면 흥분해서 바다를 찍었는데 구름이 있었네요? 구름이 모든 배경을 만들어 준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똑같은 하늘인데 똑같은 모양의 구름도 없는 듯도 하구요.
부산 바다, 거제 바다, 통영 바다의 구름들과 호수에 비친 구름은 경주 보문단지 보문호인 것 같구요. 그 외엔 구례 산수유 사진 빼곤 죄다 산책하면서 찍었던 우리 동네 구름들입니다^^

책을 펼치면 날개가 된다. 너무 멋진 말이네요?^^

psyche 2022-10-07 0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라로님은 아니지만 덕분에 한국 구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7 07:47   좋아요 2 | URL
라로님과 프시케님.
그리고 프랑스에 계신 난티나무님등.
미국의 멋진 구름들만 보시다가(라로님 사진을 보니까 스케일이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한국 토종 구름도 보고 싶으시겠다! 그런 생각이 종종 들더라구요.
같이 즐겨 주시니 고맙습니다.^^

근데 한국 구름은 좀 양이 적죠??
그래도 요 몇 년 사이 코로나 시국에 미세먼지랑 황사가 덜해서 구름 진짜 많이 봤답니다. 코로나 전엔 미세먼지 심한 날들이 많아서 깨끗한 하늘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몆 년동안 덕분에 하늘 사진을 많이 찍었었네요^^
근데 프시케님 밭농사는 이제 다 끝나셨겠어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말입니다. 지금쯤이면 고구마랑 땅콩 캘 때인데...ㅋㅋㅋ

psyche 2022-10-07 10:53   좋아요 2 | URL
여기는 따뜻한 곳이라 아직 밭농사가 끝나지 않았어요. 고추가 끝물인가 했는데 지난 달에 갑자기 더워졌더니 얘네들이 계절이 헷갈렸는지 갑자기 다시 막 꽃이 피고 고추가 달리고 있어요. 오이도 다 죽어가다가 다시 꽃 피고 열리고 있고요. 꺳잎만 벌레에게 초토화....ㅜㅜ
그건 그렇고 저 한국 구름 보러 곧 가요. 신난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7 18:20   좋아요 1 | URL
날씨가 아직도 따뜻했었군요?
그러고보니 이곳도 그 무렵 갑자기 덥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고추꽃이 다시 필 정도라면? 많이 더웠나보군요?
그래서 라로님께 고추 나눔할 수 있었군요?^^
계절이 이래서 고추가 싱싱하다? 생각했었어요^^
깻잎은 잎이라서 그런가요?
원래 들깨는 조금 수확해도 참깨는 수확하기 쉽지 않다고 해서 국산 참깨가 몇 배나 더 비싼 것 같아요.
작년엔 비가 많이 왔던가? 더웠던가? 암튼 날씨 탓으로 참깨 수확이 안되었다고 한동안 참깨를 못샀던 것 같아요. 참기름도 그렇구요. 지금은 또 조금은 보이더군요^^
암튼 내년엔 깻잎 농사 풍년 기원해 봅니다.
곧 한국 구름 보러 오신다니 반갑네요. 구경 실컷하고 가세요.^^
사진도 많이 찍고, 맛난 것도 많이 드시구요^^

거리의화가 2022-10-07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한국 하늘의 구름도 아주 멋지죠~ㅎㅎㅎ 라로님 진작 다녀가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나무님 덕분에 시원한 하늘 사진 구경 잘했어요!

책읽는나무 2022-10-07 10:49   좋아요 2 | URL
가을엔 구름이 유난히 예쁜 것 같아요. 여름에도 예쁘지만요^^
라로님은 반려견이 신호를 보내서 다행히...ㅋㅋㅋ
눈이 시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오늘은 좀 갑자기 화창해졌어요.
며칠 날이 흐리더니만...
내일부터 또 연휴!!!!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stella.K 2022-10-07 14: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멋짐폭발!
아까 스마트폰으로 봤는데 놋북으로 보니 더 실감나는군요.
언제 또 이런 사진을 찍으셨습니까? 가히 전문가 수준인데요?
마지막 컷은 센스컷이군요.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7 17:37   좋아요 2 | URL
노트북으로 보면 실감나나요?
저는 귀찮아서 노트북 안켠지가 오래되었네요ㅜㅜ
그냥 핸드폰으로~^^
핸드폰 액정으로 보니까 늘 좁은 세상, 특히 오타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글 전체가 잘 안보여서 그런가봐요~ 글은 노트북 화면보다 선명하게 보여서 좋긴 한데요~^^
사진은 보면서 저도 언제 저런 걸 찍었을까? 한참 생각했었고, 별걸 다 찍었구나? 싶기도 했네요.
틈틈히 찍다 보니 몇 년된 사진들도 많더군요. 코로나 전에 찍은 것들도 있구요^^
마지막 컷은 구름도 있는데다 웃자고~ㅋㅋㅋ 우리 모두 저런 모습이다!! 하면서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10-1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슨 구름 아래 마른 오징언가욯ㅎㅎ

책읽는나무 2022-10-13 09:06   좋아요 0 | URL
저도 오징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자세히 보니까 생선인 거 같아요!ㅋㅋㅋ
그때 선착장에서 생선 이름을 뭐라고 들은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조기같은 것도 있었고, 거제에서 잘 잡히는 생선 같았어요.
거제는 멸치도 맛있고, 미역도 맛있고, 생선도 맛있고 다 맛있더군요??^^

그레이스 2022-10-12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 그대로 책날개!

책읽는나무 2022-10-13 09:10   좋아요 0 | URL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노래하며 춤 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뜬금없는 윤도현 노래가 생각나네요~ㅋㅋ
 

오늘 급히 10 월의 여성주의 책을 들 수밖에 없었다.
게일 다인스의 <포르노랜드>.

시험기간인 막내 딸이 계속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안 먹고 집에 달려오고 있다. 집에 반찬이라곤 깻잎밖에 없는데....ㅜㅜ
어젠 비도 오고, 영어 시험 점수가 올랐다고 엄마한테, 아빠한테, 쌍둥이 언니한테...지 오빠만 빼고 온 동네방네 전화하고 자랑질을 해대니, 회사에서 전화 받은 남편은 맛있는 거 해주라고 하는데...말이 쉽지! 장도 안 봤는데 맛있는 걸 어떻게 해주냐고 했더니 그래도 해주라고..아빠 노릇을 이렇게 하다니?
그래서 어젠 김치말이 국수를 해줬는데 먹으면서 얼마나 올랐어? 물었더니....음....겉으론 잘했네!!
속으론 국수 그릇 뺏을 뻔!!ㅜㅜ

암튼 오늘은 국어랑 ? 여튼 두 과목 친다고 나갔던 딸이 전화가 없어 음....오늘 시험은 망쳤군!!! 미리 예상할 수 있다.
일단 내가 먼저 어디냐고 전화 했더니 이제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 중이란다. 시험 못 쳐 풀 죽은 목소리 들으니 또 짠하여 미션을 줬더니 신 나서 네~^^
지가 먹고 싶은 롯데리아 치즈인더 햄버거 세트랑
내가 먹고 싶은 서브웨이 샌드위치랑
딜라이트 바닐라 라떼를 사 오라고 시켰던 것이다.
서브웨이는 지난 번 괭님과 단발님이 드신다던 BLT?
암튼 그걸로 사 오라고 시키긴 했는데 제대로 사 오려나? 걱정 했더니 오~~웬걸~ 잘 사왔다. 똑똑하네?^^
시험만 잘 치면 내 딸들은 너무 완벽한데~^^

암튼 서브웨이를 보면 자동적으로 여성주의 책을 떠올리게 되고, 그럼 또 인증해야겠지?
일단 인증하고, 난***님이 앞부분 읽을 때는 밥 먹으면서 읽지 말라고 하셔서 잠깐 옆으로 치우고 딸이랑 늦은 점심을 먹었다.
덕분에 이번 주는 혼밥은 없겠구나!
딸들은 시험 끝나면 친구들이랑 어딜 놀러갈 것이고,
어떤 영화를 보러 갈 것이고...바쁘다. 바뻐!!
막내는 내일 수학 시험을 친다던데?
내일 점심은 뭘 먹이나?
점수에 따라서 점심 메뉴를 결정하겠다고 해볼까??

암튼,
다 먹고, 다 치우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책을 넘겨 펼쳤는데 속지가 빨개~
추천사의 자잘한 글자를 읽는데 4 페이지나~ 또 빨개~
나중엔 눈이 뺑글뺑글~~
아니..왜 속지를 빨강으로 하신 건지?
강렬함을 나타내고자 함은 알겠으나, 독자들의 눈도 좀 생각해 주시지???
근데 추천사들이 모두 비장하고 좋아서 책을 읽기 전에 이미 고무되기에 딱 좋다.

˝섹스와 포르노가 구별되지 않고, 포르노와 여성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

˝<포르노랜드>는 포르노가 어떻게 사회적, 성적 규범을 형성하고 왜곡하는지에 관한 진지한 토론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포르노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의 일상 속에 꾸준히 침투하는 방식을 분석한 훌륭한 책˝

찬사글이 다 좋은데 눈이 아파서 더 이상 옮길 수가 없네.
이 좋은 글을~^^

큰 맘 먹고 읽어야 할 책이지 싶은데,
많이 내려놓고? 읽으려고 한다.
안그러면 너무 놀랠 일이 생길 것도 같고^^;;;

절반 읽으면 나도 괭님처럼 자랑 페이퍼를!!!!








댓글(35)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22-10-05 1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새빨갛네요. 눈이 뱅뱅 어립니다.
글자 읽기가 어려울 듯요 ㅠ
강렬한 레드. 여성주의 책들 공통적으로 많이 쓰네요. 들어가는 말에 여러 장 전체 색깔을 와우. 강렬해도 넘 강렬해요. 밥 먹으며 보면 안 될 정도 ㅠ 둥이들은 그 자체로 사랑 귀욤 아닌가요 ㅎㅎ 중간고사 기간이겠군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7:32   좋아요 1 | URL
사진이 보이시나요?
북플로 보니까 사진이 안 떠서 계속 수정했는데 제겐 안 보이네요?
암튼 빨개요~ㅋㅋㅋ
네 장 정도는 눈이 @.@
막내는 막내 티를 낸다고 맨날 전화를 해대는데, 전화가 오고, 안 오고를 통해 대충 점수를 파악하게 된답니다. 안그래도 오늘 전화가 없어서 남편이랑 둘이서 빵 터졌었네요ㅋㅋ
내일은 수학이니까 또 전화는 없을테구요ㅋㅋㅋ

2022-10-05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2-10-05 17:43   좋아요 1 | URL
책정보 들어가면 보여요 ^^ 넘 빨개요 ㅎㅎ

2022-10-05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5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10-05 17: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속지가 빨갛다구요? 흠... 눈이 좀 많이 시리겠네요ㅠㅠ 잘 시린 편인데 흑~ 내용은 예상 이상일 것 같지만요ㅠㅠ
아이와의 대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ㅎㅎㅎ 당근 많이 주세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7:37   좋아요 2 | URL
추천사 쪽 네 페이지만 빨갛구요!
본문은 다행히!!!^^
앞부분 읽으려고 했는데 먹은 걸 토할까봐 두려워 넘기진 못했네요ㅋㅋㅋ
근데 또 괭님은 이미 절반 읽으셨다니?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내일은 수학을 칠텐데....공포의 과목이라...ㅋㅋㅋ
내일은 나가서 외식을 할까? 생각 중이기도 하구요^^
깻잎만 먹을 순 없어서...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0-05 17:45   좋아요 2 | URL
역시 그렇겠죠^^ 의도는 알겠지만 표지색 말고 글씨체를 다르게 하는 방법은 어땠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 책 두께가 두껍진 않아 보였으나 역시 읽기가 쉽진 않을 것 같죠ㅠㅠ
깻잎만 먹을 순 없어서ㅋㅋㅋㅋㅋ 먹는 거 챙기는게 진짜 어려운 듯 합니다. 나무님 새삼 참 고생하시네요ㅠㅠ 내일은 외식하셔요~ㅎㅎㅎ

다락방 2022-10-05 1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국수 그릇 뺏을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5 17:39   좋아요 2 | URL
넘 설레발 쳐서 진짜 잘 친 줄 알았었네요ㅜㅜ
그래도 아이 수준에선 잘 친셈이니...뭐!!ㅋㅋㅋ
막내니까 용서는 쉬워요.
공부 못해도 사랑스럽네요ㅋㅋ
큰 애였음 어림도 없었는데~~
차별주의 엄마!!ㅋㅋㅋ

scott 2022-10-05 18: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오늘 하루 참을 인
👌번
둥이들 먹는 순간 만큼 성실하게
나무님 하루일과
ppl
서브샌드😋
시트콤 보다
잼 ㅎ 나여😊

책읽는나무 2022-10-05 20:12   좋아요 4 | URL
참을 인
아직 이틀 더 남았네요^^
서브웨이 샌드위치만 보면 자동적으로 여성주의 책을 집어들게 되네요ㅋㅋ
ppl...ㅋㅋㅋ
모든 세상이 시트콤같은 세상입니다.
재미나게 읽어 주시는 덕분입니다^^

그레이스 2022-10-05 18: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강렬합니다.
시험 끝나고 아이들 패턴 읽고 오늘은 망쳤군! 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5 20:16   좋아요 3 | URL
아...그레이스님의 해탈의 반열에 오르신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저도 얼른 그 열차 올라타고 싶은데 아직 때가 아니네요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어제 전화 한 통 받은 걸로 만족하자!! 그래도 녀석이 내게 기쁨을? 한 번은 안겨줬구나!! 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뻔히 눈에 보이는 패턴!!^^

페넬로페 2022-10-05 20: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괭님이 보시면 안되는데~~
똑같은 서브웨이 샌드위치인데 이렇게나 다르다뇨!
시험 끝나고 기다리던 반응, 그 기분,
생생하네요.~~
일단 그 시기 지나 저도 좋습니다^^
책 속지가 진짜 빨갛네요~~

scott 2022-10-05 21:10   좋아요 4 | URL
전부터 느꼈지만
나무님 드시는 양이 넘 ㅎ적어요 ㅋㅋ

괭님 죄송 ฅ🐾

책읽는나무 2022-10-05 22:32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괭님이 보시면 안되겠지만...
미리 죄송^^
저도 BLT 샌드위치가 사진 찍기가 애매했어요. 빵이 다 벌어져서 내용물이 다 보이고, 반대쪽 빵 부분은 부서져서 엉망이고...어떻게 찍어야 할지? 저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싸매고...괭님의 고민이 느껴졌었습니다.
최대한 카메라를 멀리 잡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빵이 좀 작게 나왔을 수도 있겠네요?ㅋㅋㅋ
일단 제겐 포르노랜드 책이랑 커피가 있었으니 그쪽으로 눈길이 가는 구조로???^^
근데 모양은 저래도 또 맛은 있더라는??
앞으로 BLT도 메뉴 리스트에 포함시켰어요.
오이하고 야채가 많이 씹혀서 좋더라구요^^

저는 첫째 때는 막 기다려지던데 걔도 아들이라 그런지? 별 반응이 없어서 그런가? 했다가, 둘째들은 언니는 좀 장녀같은 느낌이라 덜한데, 막내가 살짝 푼수끼가 넘치거든요ㅜㅜ
반응이나 리액션이 상당한데, 참~~그것이!!! 시험을 잘 쳐주기만 하면 완벽했을텐데..그게 아쉽네요ㅋㅋ
어여 요 시기가 지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고 싶습니다.
다시 그 산 속 절, 미타암에 올라 목탁 소리 듣고 싶어지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5 22:37   좋아요 2 | URL
스콧님....
제가 혼밥 하다가 양이 많이 줄어든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전 밥을 많이 먹어요.
진짜 밥이요. 🍚 🍚
ㅋㅋㅋ
반찬도 많이 안 먹는데 밥을 좀 먹어야 속이 든든한...쌀밥 탄수화물 중독 약간 그런 게 있어요.
많이 달거나 느끼한 것도 잘 못먹어서 그런 걸 많이 먹었음 집에 와서 밥이랑 김치를 좀 더 먹어야 내려가는??

근데 저 샌드위치 좀 멀리서 찍어 그렇지... 괭님꺼랑 크기 똑같을껄요? 15센티!!!!
괭님은 가까이에서 찍어 빵이 크게 보였을껍니다.
아...또 쓰고 보니
괭님 죄송~^^

mini74 2022-10-05 21: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깻잎반찬이면 뜨신 밥 한 그릇 뚝딱 아닙니까 ㅎㅎㅎ 랜선아버님 이신가요. 아바타 나무님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5 22:42   좋아요 0 | URL
울집 애들은 제가 해 준 반찬을 잘 안 먹어서요ㅜㅜ
맨날 면요리만 해줘야 좋아하는...ㅜㅜ
습관을 잘못들였어요.
저도 면요리를 좋아해서 해먹다 보니??ㅜㅜ
랜선 아부지는 용돈이 바닥났나 봅니다. 월급 날이 다가오니!!!
지원금도 없이 입으로만!!!ㅋㅋㅋ
저도 핀잔 주려다 암말 안했어요.
또 싸울까봐...아바타만!!^^

기억의집 2022-10-05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 바닐라라떼!! 정말 좋아하는데. 아침에 한잔 마시면 두 잔은 버거워 마시고 싶어도 그림의 떡이네요!!!! 포르노랜드,,, 미국의 70,80년대가 생각보다 포로노에 관대 했더라고요. 여성포르노뿐만 아니라 미성년과의 포르노 게이 포르노 (성인대 성인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아이의 게이 포르노등)이 자유로웠던 시절이라.. 놀랬어요. 음성적인 유통이긴 하겠지만 많은 부분 유통 되었다는데… 미국이 포르노를 어떤 식으로 규제하고 관련 법을 만들었는지 궁금은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5 22:50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오후 때라 그런지? 오전에도 마셨었는데 저렇게 많은 양을 마시고 나니까 머리가 핑~~했네요ㅜㅜ
카페인의 양 조절이 요즘 좀~ㅜㅜ
좀 줄여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좀 마셔야 힘이 나는 것 같으니...맨날 마시고 어질~ 후회하고, 또 마시고 어질~ 또 후회하고!! 무한반복입니다ㅋㅋㅋ

미국이 그랬었나요?
그래서 이 작가가 30 년 넘게 포르노 산업을 연구했나 봅니다. 저는 책 날개에 30년이라 적혀 있어서 정말? 그랬거든요. 집중해서 읽어봐야겠군요^^
저 빨강 속지를 한참 들여다 보면서 읽었습니다. 나중엔 두 줄이 합쳐져 한 줄로 보이고...ㅋㅋ
순간 이러다 정말 시력이 가겠구나? 싶더군요. 요즘 책을 오래 못 읽겠어요. 그래서 책 읽는 속도는 더더 느려지고 있구요~^^
노화 퇴화.....요즘 좀 서글프네요.
저도 미니님처럼 가을 타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ㅋㅋ

기억의집 2022-10-05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 빨간색바탕에 글이 보이긴 해요??????

호우 2022-10-05 2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 정말 강렬하군요~ 사진만 봐도 눈이@@ 책 나무님은 다둥이 엄마시네요. 막내 따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책읽는나무 2022-10-05 22:52   좋아요 2 | URL
삼남매인데 둘째들이 쌍둥이라서..^^
막내는 셋 중에 제일 엉뚱하거든요.
남편이랑 쟤 때문에 웃는다!
나 닮았느니, 너 닮았느니~ 그러곤 있어요.
저의 성격은 아니에요!!^^

희망으로 2022-10-05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셤기간이네요. 전 애들 셤 기간엔 고기 반찬 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 빨간 종이에 작은 글씨라니....너무해요. 사진만 봐도 눈이 뱅글뱅글 @@

책읽는나무 2022-10-06 08:35   좋아요 0 | URL
네...중간고사래요^^
울집 큰 딸은 약 잘못 복용한 탓에 설사를 해서 죽 사줘~ 누룽지 끓여줘~ 작은 딸은 혼자 영양 보충 한다고 버거 사 먹고...오늘은 다행히 점심 급식 먹고 학원 바로 간대서 한시름 놨습니다^^
시험기간엔 애들이 집에 일찍 오니까 밥 해먹인다고 제가 더 바쁘네요? 넋 놓고 있다가 참~ㅜㅜ
어젠 추천사 읽다가, 노안이 정말 심해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크게 깨달았습니다. 정말 나중엔 글자가 안보이는 거에요ㅜㅜ
눈 건강 잘해둬야겠더군요. 이러다 나이 들면 돋보기를 써도 글이 안 보일 것 같던데요?ㅜㅜ

감은빛 2022-10-06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다들 놀라신 것처럼 저도 깜짝 놀랐네요. 시뻘건 종이에 저렇게 작은 글씨들이라니!

제가 애들 키우면서 거의 유일하게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이들 시험 성적 갖고 잔소리 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거예요. 제가 학교 다닐 때 매번 시험 성적이 썩 그리 잘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 부모님께서도 성적 갖고 크게 스트레스를 주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어른이 되어보니 학교 공부는 아무 상관 없더라구요. 오히려 학벌 좋은 사람들 중에도 왜 저러고 사는지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고.

저는 항상 아이들에게 항상 공부 못 해도 아무 상관없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애들 엄마는 그런 저를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사실 애들 성적표를 보면 좀 이해가 안 갈 정도의 점수를 받아오긴 하더라구요. 제가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 했었더라면 그 성적 보고 뭐라 한 소리 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던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책읽는나무 2022-10-06 10:39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댓글을 읽으면서 제가 반성이 많이 되었네요^^
어린 시절의 아이들 모습과 고등학교 올라가고, 대학교를 가게 되고...그러면서 아이들도 변하고, 저도 좀 많이 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큰 애를 먼저 키워 보니 둘째들의 고등학교 성적을 보면 미리 걱정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ㅋㅋ
이것이 본인들의 달란트다! 라고 마음을 비우다가도, 또 돌아서면 이대로 괜찮을까? 2 년이나 남았는데? 좀 더 열심히 하면 점수가 오르지 않을까? 괜스레 불안하기도 하고, 방목해서 혹시나 나중에 아이들에게 원망을 듣게 되는 건 아닐까?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생각이 많아지니까 저도 아이들 앞에서 이랬다, 저랬다 말을 하곤 하니 애들도 헷갈리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제가 좀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하는 이유는 저 같은 경우는 학창시절 부모님이 공부 방향에 대해 지식이 많아 좀 확실하게 잡아 주셨거나 정보를 주셨더라면? 싶은 생각을 하는데 남편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 세대는 부모님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안 주셨지만, 너무 풀어 놓고 알아서 공부하게끔 하여 자기 주도학습이 뭔지도 모르고 어떡하다 보니 졸업을 해버린 것 같아, 놀기는 잘 놀았는데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좀 남는다고 남편하고 얘기를 종종 나누다 보니, 아이들을 바라볼 땐, 애들이 안타까워서 자꾸 노파심에 공부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 같네요ㅜㅜ
이것도 다 부모 욕심일진대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 그 속담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는 못했지만 너희들은 잘 해라...ㅋㅋㅋ
오늘부터는 감은빛님 말씀 마음에 새겨 속으로라도 성적에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야 얼굴 표정에 조금이라도 드러나지 않겠죠?^^
딸들이라 그런지 부모의 얼굴만 봐도 미세한 감정을 금방 알아채는 것 같아 좀 무서울 때가 있거든요.ㅜㅜ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지침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은빛 2022-10-06 10:59   좋아요 2 | URL
아! 아니예요. 이 글 읽고 최근에 아이들하고 나눈 대화가 생각나서 제 생각을 말씀드렸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왠지 별것도 아닌 걸로 딴지거는 입장이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네요. 혹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책읽는나무님과 남편분 두 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다니 저로서는 신기하네요. 고등학교까지의 입시 공부와 대학시절의 전공과 교양 그 대부분이 사회에서는 별로 소용이 없다고 느껴서 그런 것 같아요. 사람은 대부분 본인이 겪은 경험의 틀 안에서 받아들여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두 분의 경험에서 나온 그 생각이 두 분께는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6 11:18   좋아요 1 | URL
아니에요. 기분 상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부모라면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충분히 이야기 나눌 수 있어요.
각자 키우면서 느끼는 부분들 궁금해지는 부분들 이야기 많이 나눕니다.
먼저 키워본 이웃집 언니들과도 종종 이야기 나눠 보고, 물어 보고, 어떻게 아이에게 대하는지 지켜보고, 그 아이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종종 지켜보면서 육아? 에 접목? 시키는 중입니다.
실은 감은빛님의 따님들의 이야기들도 새겨 읽고 있었습니다^^
제 남편은 지금 직업이 전공을 이어 가는 직업이다 보니 일 하면서 부딪치는 부분들이 많아? 아마도 왜 내가 공부를 많이 안 했을까? 그런 후회를 많이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맨날 후회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감염되기도 했구요. 어려운 책을 요즘 읽다 보니 더더욱 왜 공부 안했을까? 저도 그런 생각이 들구요^^;;;
근데 이런 생각들도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들은 다 잔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냥 말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믿고 지켜봐 주는 게 최상일 듯 합니다.

감은빛 2022-10-06 14:59   좋아요 1 | URL
기분 상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저도 친하게 지내는 부모들과 소통은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 성적에 대한 부분은 저만 빼고 다들 민감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저희 애들 엄마도 저랑은 이 부분에서는 서로 타협이 안 되는 부분이라서. ㅎㅎ

그래도 애들 어릴때는 공동육아 방과후 협동조합 만들어서 같이 재밌게 운영하고 했었는데, 애들이 자라고 나니 그런 재미도 이젠 없네요.

난티나무 2022-10-07 0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처음만 그런 거 아니고요 ㅠㅠ 내내 그럴 거예요…. 또르르…….

책읽는나무 2022-10-07 07:49   좋아요 1 | URL
어제 오전에 앞부분 조금 읽었거든요...우웩!!!!ㅜㅜ
커피도 못마셨어요ㅜㅜ
놀래가지구선 막 검색을 해봤다죠? 뭘???ㅋㅋㅋㅋ
처음만 그런 게 아니고, 내내 그렇다구요??
오마이갓!!!!!
공복에 읽을 책이네요ㅜㅜ
 

3장- 신을 사랑하는가, 인간을 사랑하는가의 속표지를 넘기려니
˝온갖 모순을 떠안은 창조주보다 창조주 없는 세계를 사유하는 편이 더 쉽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보부아르의 어머니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종교에 깊이 빠져 있었으나, 카톨릭 신자가 아니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종교의 양극단을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근본적으로 이질적인 두 경험의 장˝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었고, 보부아르는 인간적인 것, 즉 ˝문화, 정치, 사업, 예의범절, 관습이 종교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나는 신을 삶과 세계로부터 별개로 놓았다. 이 태도가 장차 나의 발전에 깊은 영향을 끼치게 될 터˝(101쪽) 라고 생각했으며, 결국 보부아르는 철학의 빈틈과 종교의 위선을 마주하게 되어 그렇게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모순을 떠안은 창조주보다 창조주 없는 세계를 사유하는 편을 택하는 결론. 이미 사유의 삶은 돛을 달았다.

보부아르 학창시절에는 자자라는 친구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보부아르와 자자의 우정은 이미 유명하다.
친구 자자는 훗날 보부아르의 앨리트 친구인 메를로퐁티와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자자의 어머니의 반대로 자자가 그토록 원했었던 메를로퐁티와 결혼을 못한 채, 어느 날 고열로 죽어버렸다.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과 사건은 보부아르에게 크나 큰 상처가 되어 30 년 동안 힘들었다고 한다. (사건? 그 사건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다른 책을 찾아봐야겠다.)

1928 년 보부아느는 소르본 대학에서 시몬 베유를 만났다고 한다. 시몬 베유도 두 명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정치가 베유와 철학가 베유다. 보부아르가 만난 베유는 철학가 베유였던가?

그 해에 소르본 대학에서 인상적인 무리와 어울려 지내기도 했다. 두 명의 시몬(베유와 보부아르)은 - 나중에 생각해보니 애석하게 날아간 기회였지만- 친구가 되지 못했다. 보부아르는 베유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그건 베유의 명석한 두뇌 때문이라기보다는 타인의 고통에 열정적으로 마음을 쓰는 자세 때문이었다. 보부아르는 베유가 중국의 기근 소식에 눈물을 흘리더라는 얘기를 듣고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 때문에 아파할 만큼 넓은 마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베유를 만나고 싶어 했지만 정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고는 실망했다.
베유는 혁명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보부아르는 삶의 이유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95쪽)

약간의 선입견과 추구하고자 하는 입장의 차이 때문에 둘이 친구가 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어쩌면 그때 너무 이른 나이에 그들이 만난 탓도 있었을터!
암튼 보부아르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유명한 인사들이 종종 튀어 나온다.
그 중 보부아르에게 빠질 수 없는 존재 사르트르는 4장-비버와 고등사범학교 친구들 편에서 드디어 등장하게 된다.
나는 보부아르가 사르트르와 극적으로 처음 보자마자 서로의 지적임에 이끌렸다고 짐작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르트르 이전에 르네 마외라는 남자를 먼저 알게 되었고, 매력에 빠져 흠모하고 있어 좀 놀랐다. 마외가 보부아르가 평생 달고 다니게 된 별명 ‘비버‘를 지어준 장본인이란다.
마외와 사르트르는 비교가 많이 되는 대립구조였던 듯하다. 보부아르는 오로지 마외만 눈에 들어왔지, 사르트르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사르트르는 키가 160 센티도 안되고, 추남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언변이 뛰어났던 듯하다.
하지만 사르트르는 천재이긴 하지만 약간 권위적이었던지 비정하고 냉담하기로 소문이 나 평판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보부아르도 눈길이 가지 않았을지도?
하지만 사르트르는 보부아르의 매력에 푹 빠져 호시탐탐 보부아르에게 먼저 구애를 했던 듯 하다.
교수자격시험에서 낙방한 마외는 파리를 떠나버렸고, 사르트르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셈이었다.
천재가 천재를 자주 만나 대화를 한다면?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지 않을까?

사르트르는 보부아르에게 자기 마음을 보여 주기에 바빴고, 그를 알고 지낸 13일 동안 보부아르는 그가 본인에게 특별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았고, ˝이해하고, 내다보고, 사로잡은˝ 나머지 그와 함께 있고 싶은 ˝지적 욕구˝가 생길 지경이라고 일기에 썼다.
(121쪽)

회고록에는 사르트르와 함께하면서 난생처음 ˝지적으로 누군가에게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썼다. 이 열등감은 그 유명한 뤽상부르 공원 메디치 분수에서 보부아르와 사르트르가 나눈 대화 이후 더 심해졌다. 보부아르가 털어놓기를 그때까지 자신의 고유한 도덕론을 구축해 왔지만 사르트르가 그 도덕론을 무너뜨렸고 결과적으로 보부아르는 패배를 선언했다. 보부아르는 나중에 이때 느낀 실망을 떠올리고 겸손하게 되돌아보면서 이렇게 쓴다. ˝나는 자부심보다 호기심이 더 컸다. 나를 과시하기보다는 더 많이 배우고 싶었다.˝
(124쪽)

개인적으로 보부아르의 마지막 말이 너무나 훌륭하고 더 없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이 겸손 발언으로 수십 년간 페미니스트들을 당혹스럽게 했다고 적혀 있어 좀 의아했다.
정확한 상황들은 알 수 없지만, 천재가 천재를 만나 상대방의 지적인 모습과 지식에 감화되어, 인정해 준다는 것은 그냥 천재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어린 나이지만 보부아르의 인성도 아주 훌륭했음이 입증되는 순간으로 보여지는데, 옛날 그 상황은 또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에 대한 굴복과 패배가 아닌 분명한 인정과 지적인 자극이었다고 본다.
나 보부아르님께 눈이 너무 멀었나??

오늘의 보부아르님 독서기록 끝.

※오늘은 책 인증샷 찍지도 않고, 그냥 읽었네요.
며칠 전 찍어 둔 게 있어, 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밥책용 사진으로 채소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책을 읽다가 포기했던 날이었죠.
라면 뿔까봐 빨리 먹어야 하고, 책을 읽어도 뭔 내용인지 안 들어오고...정신 없는 와중에 책에 라면 국물까지 튀어버려 맴찢!!!
이렇게 밥과 책은 당분간 연구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결론의 사진입니다.
책 읽을 때는 라면 먹지 마세요!ㅜ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2-10-05 1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책읽으며 라면 먹다 맴찢한 경험 저도 있어요 ㅋㅋㅋㅋ 역시 책읽으면서는 커피와 간단한 간식이 무난한 것 같습니다. 근데 라면 맛있어 보여요.. 🥹
보부아르님에게 빠지셨군요! 더 많이 배우고 싶었다는 말 저도 멋있어 보이는데 뭐가 문제인지 저도 궁금해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3:50   좋아요 3 | URL
괭님도 라면 먹다가??ㅋㅋㅋ
책은 식지 않는 커피랑 식어도 맛있는 빵이 제일 신경 안쓰이면서 달달한 게 책 읽을 땐 제일인 듯요~^^
아마도 그 시절엔 보부아르님이 우상이었을터인데 그것이 일종의 패배인정, 굴욕이라고 여겼던 듯 합니다. 아니면 사르트르도 계속 평판이 안좋아서 안티가 많았을까요?
그 시절을 잘 알 수가 없으니...읽으면서 다른 관련 책들을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그래서 다들 책을 많이 읽으시나 봅니다^^

거리의화가 2022-10-05 1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문제의 그 라면 사진이군요^^; 지난번에 국물 튀었다고 하셔서 제 마음도 아찔했습니다ㅠㅠ 이전에 만든 깻잎무침 맞나요?ㅎㅎ
보부아르 열심히 읽고 계셔서 저도 따라 읽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나무님 소감처럼 보부아르가 사르트르에게 지적 자극을 받았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왜 페미니스트들을 당혹스럽게 한것인지 아리송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5 15:24   좋아요 2 | URL
맞아요. 그때 그 사진!!ㅋㅋ
그 이후로 양념 묻은 음식들은 책 옆에 안두려구요.ㅜ
깻잎도 맞아요~금방 익었더라구요. 근데 한 장, 한 장 양념 바르는 게 아녔음을 먹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짜더라구요ㅜㅜ
서 너 장에 한 번씩 양념을 발랐어야...ㅜ

보부아르와 사르트르 그 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날아가볼 수도 없공?~ 좀 더 전문가적인 해석을 얻으려면 관련 책을 좀 더 찾아 읽어보고 꿰맞춰봐야 하겠더군요. 그러려면 시간이??? 아후~

scott 2022-10-05 13: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오후독서 타임
꿀타임😊
보부아르 사진만 봐도
나무님이 떠올라요☺
나무님 가을독서는 보부아르와🤗

책읽는나무 2022-10-05 15:28   좋아요 2 | URL
그러네요?
올 가을엔 보부아르님과 함께 하네요?
본의아니게 보부아르님 얼굴과 연관되는 영광을??ㅋㅋㅋ
하루에 한 두 강씩 읽으니까 진도가 더딥니다. 원래 책을 좀 늦게 읽기도 하지만요^^
이젠 점심 먹었으니 다른 책 읽어야 하는데 또 졸음이...
졸음 깨는 오후가 되려면 또 커피를!!
커피 건배 합시다.☕️🍰

잠자냥 2022-10-05 14: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와중에 깻잎이 가장 눈에 띄는 1인.....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5 15:29   좋아요 2 | URL
왜 깻잎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인가??ㅋㅋ
저 깻잎 김치 만드느라고 힘들었어요ㅜㅜ

미미 2022-10-05 14: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보부아르에게 홀딱 반하신것 같아요ㅋㅋㅋ 짬뽕 라면인가요? 청경체까지👍

책읽는나무 2022-10-05 15:32   좋아요 2 | URL
반함이 보이시나요?ㅋㅋㅋ
사르트르 전에 먼저 사귄 마외라는 남자는 또 유부남이었다더군요??
어휴~~ 이젠 뭐, 그런 것도 하나 놀랍지 않아요. 서문에서 이미 쎈 예방주사 미리 맞아 둔 덕분에요ㅋㅋ
라면은 일반 라면이구요.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는 야채 다 집어 넣은 잡탕 라면?? 뭐 그것이옵니다. 청경채 국물에 넣음 시원하고 좋아서 자주 넣어요^^

수이 2022-10-05 14: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기 한나 보이네요 책나무님, 얼른 보부아르 끝내시고 한나 같이 읽자요. 라면은 안 보려고 최대한 애쓰고 있습니다. 먹고 싶어져서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5 15:35   좋아요 2 | URL
한나 아렌트도 빨리 읽고 싶어 자극 준다고 항상 옆에 끼고 읽었었는데 책이 자꾸 더 쌓이니까 정신 없어서 책장에 꽂았어요.
그러니까 보부아르도 진도가 아주 천천히....이러다 연말까지 읽으려나? 그러곤 있네요~^^
라면은...그 날 비타님 오징어를 분노의 칼질로 오징어랑 파랑 고춧가루 넣어 라면 끓여드신 날, 그거 읽고 다음 날 못참고 점심으로 끓여 먹었습죠ㅋㅋ

호우 2022-10-05 15: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면 국물 튀어서 맴찢하신 거 안타까워요ㅜ 저는 예전에 반신욕 하면서 책 읽다가 적신 경험이 있어요. 드라이어로 말리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같은데 아끼던 책이라 얼마나 속 상하던지. 그런데, 채소 라면 너무 맛있어 보여요. 시원한 국물 맛이 상상되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5:40   좋아요 2 | URL
반신욕 하다가 적신????
그건 더욱 맴찢인데요??
책이 쭈글쭈글해졌겠습니다.ㅜㅜ
저는 한 번은 커피를 쏟은 적 있었는데 책 색깔은 변했는데 커피 냄새는 또 좋아서 한참 킁킁거린 적 있어요ㅋㅋㅋ
책은 물이랑은 참 안맞아요ㅜㅜ
냉장고에 시들어 가는 채소들 다 꺼내서 야채김치 볶음밥을 하거나, 라면 끓여서 야채 다 집어 넣어 먹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국물은 진짜 시원하구요~^^
그 맛에 라면을 자꾸 먹는 것 같아요.ㅋㅋ

페넬로페 2022-10-05 15: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면 먹으며 책 읽으면 안되요.
꼭 국물이 튀거든요.
도서관 책에 국물 튀면 미안해요.
책 말고 라면에 이렇게 할 말이 많은 저 입니다~~
책나무님의 보부아르 얘기 재밌어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5:45   좋아요 4 | URL
한 번도 밥 먹으면서 책을 읽었던 적이 없어서 이렇게 뭐가 튀고 묻는 줄 몰랐습니다.ㅜㅜ
맨날 커피랑 빵만 먹으면서 읽었기에~^^
도서관 책 읽을 때는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다행히 보부아르 책은 제 책이라~^^
제가 보부아르님에 대한 지식이 더 많았음 썰을 더 풀어볼텐데 지식이 짧아 그저 평전 읽는 내용만!!^^
저도 평전 읽는 게 꼭 보부아르 은밀한 사생활 읽는 느낌이라 재밌네요ㅋㅋㅋ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은근 제 취향이라 놀랐습니다. 남의 사생활 읽기!!ㅋㅋㅋ

mini74 2022-10-05 2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 밤에 책테러 라면테레 ㅎㅎ 저 책은 사야지. 저 라면 ㅠ 이 밤에 ㅠㅠ 끓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라면도 있고 채소도 있고 함께 먹어줄 동지도 있고 이제 소파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식욕과 게으름의 한판 승부입니다 ㅎㅎ누가 이길까요 나무님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5 22:57   좋아요 2 | URL
음🤔🤔
어디 봅시다!!!
왠지 채소 라면을 드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라면 먹을래? 말만 하지 않았다면, 게으름이 이길 수 있는데 말이죠ㅋㅋㅋ
저는 게으름이 무조건 이깁니다.
야밤에 음식한다고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그래놓곤 금방 동네 한 바퀴 돌고, 우유랑 닭 사러 마트 갔더니 떡 세 팩에 할인해 준대서 사고, 화분도 사고...쩝!!!
금방 꿀떡 몇 개 주워 먹었어요~^^
천고마비!!!!
가을 타는 자들은 잘 먹어야 합니다ㅋㅋㅋ

mini74 2022-10-06 07:51   좋아요 2 | URL
나무님 식욕과 게으름 모두 이겼어요 ㅎㅎ 동지가 끓여준 라면 먹고 잤어요. 동지가 출근하면서 고개를 흔들어보래요. 왜? 했더니 그래야 완벽한 설악산 흔들바위라고 ㅋㅋㅋ 얼굴에 라면을 양보했나봐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6 08:27   좋아요 3 | URL
와...👍
ㅋㅋㅋㅋㅋ
전 남편분이 끓였을 것이란 생각을 못했네요. 로맨티스트 포캣몬 사냥꾼님은 당연히 선녀님께 라면을 끓여드려야죠.ㅋㅋㅋ
근데...ㅋㅋㅋㅋ
선녀님께 감히 설악산 흔들바위라니...ㅋㅋㅋ
너무 하십니다!!!ㅜㅜ
채소 많이 넣으셨음 흔들바위까지는 안갔을텐데요?ㅋㅋㅋ

그레이스 2022-10-06 08: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를 과시하기보다 더 많이 배우고 싶었다˝
배우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6 08:29   좋아요 1 | URL
보부아르님도 배우고 싶다고 늘 생각하고 사셨는데 우리도 늘 배움의 자세를 갖춰야겠더라구요^^
경건한 모드로 댓글을 달고 싶은데 금방 미니님 댓글 때문에 빵~ 터져가지고...진지해지지가 않네요. 그레이스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