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는 매기야!
너는 왜 남자에게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느냐!
필립에게 그리고 사촌 루시의 남자 스티븐에게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너의 오빠 톰.
톰 오빠에게 늘 쩔쩔매는 매기.
톰은 늘 당당하여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고,
매기는 자존감이 바닥이어 늘 톰의 눈치를 보고 산다.
우리네 옛 시절과 비슷한 풍경이어 놀랍다.
여동생은 오빠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다.

필립과의 관계가 그나마 괜찮아 보였는데 집안끼리 숙적이라 톰 오빠가 불같이 화를 내니, 개인적으로 매기가 확!! 뒤집어 엎고,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필립과 결혼할 줄 알았다.
2 부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고, 매기의 고민들이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 하니 책의 진도가 잘 안나갔다.
하지만, 내가 만약 매기의 입장이었다면?
호감이 가는 남자가 유혹을 해 온다면 중심을 잡을 수 있었을까?
유혹에 넘어갔을까?
아슬아슬 밀당을 지켜 보니 어떻게 결론이 날까? 싶은 마음에 그제서야 진도가 쭉쭉 나갔다.
결론은 왠지 매기가 그럴 것 같겠다는 예상은 반쯤 했었지만,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결론이 나 어리둥절.

조지 엘리엇은 기존의 ‘결혼‘의 주제에 천착한 여성 소설가들의 글을 경계시 했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은 결혼 이야기에 한정짓지 않겠다고 했지만, 책을 읽다 보면 결국 ‘결혼‘ 이야기가 주 뼈대를 이루고 있긴 마찬가지 아닌가? 싶더라.
물론 결말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매기의 삶도 가부장 관습에 벗어나지 못하고 순종적인 삶에 머무르려고 발버둥 친 삶으로 보아진다. 물론 작가는 그것을 비판하려는 목적으로 쓴 소설이라지만,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들의 소설을 읽었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작가들이 극찬하여 그들의 추천 목록 중 빠지지 않는 책 제목 중 하나인 <미들 마치>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래 밑줄은 유혹하는 스티븐에게 단호하게 거절하는 매기의 답변이다. 이렇게 단호박이었는데 사람들은 매기만 욕하고!!ㅜㅜ
매기만 마녀가 되었다. 그래서 스티븐이 밉다.
남녀가 바람이 나면 왜 여자만 욕 먹을까?
남자가 유혹했을 것이란 가정을 배제하고,
여자가 당연히 유혹했을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세상.
지금도 그러한 듯한데...참 이상하다.


"아니요, 내 마음과 영혼을 다 바친 것은 아니에요. 스티븐."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결코 내 마음을 다해 동의한 적이 없어요. 추억과 사랑과 완벽한 선의에 대한 갈망이 나를 꽉 붙들고 있어요. 물론 잠깐씩 놓아주긴 해요. 그러나 결코 오랫동안 놓아주는 - P352

법은 없어요. 그러니 곧 돌아와 나를 고통스럽게 하고 후죄를 불러일으킬 거예요. 나 자신과 하느님 사이에 고의적인 죄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면 나는 결코 평화롭게 살지 못할 거예요. 나는 이미 사람들을 슬프게 했어요. 그건 나도알아요. 하지만 결코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나는 ‘내가행복한 한, 그 사람들은 고통받겠지.‘ 라고 말해 본 적이없어요. 나는 당신과의 결혼을 원한 적이 없어요. 당신에대한 내 감정 때문에 내가 일시적으로 약해졌을 때 당신이내 동의를 받아낸다 하더라도 당신은 내 영혼 전체를 얻지못해요. 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사랑의 기쁨 없이 잔잔한 감정에 충실하게 살기를 택했을 거예요."
스티븐은 그녀의 손을 놓고 신경질적으로 일어서서 화를삭이느라 방 안을 이리저리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하느님 맙소사!" 마침내 그가 폭발했다. "남자의 사랑에 비하면 여자의 사랑이란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 나라면 당신을 위해서 범죄라도 저지를 텐데 당신은 머뭇거리더니 그런 식으로 선택을 하는군요.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아요.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의 십분의 일만큼이라도 사랑한다면 한순간도 날 희생시킬 생각을 하지 못할 텐데. 내 인생의 행복을 송두리째 뺏어 가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나 보군요."
매기는 무릎 위에 깍지 낀 채 올려놓은 두 손을 발작적으로 움켜잡았다.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이 그녀를 엄습했다. 마치 깜깜한 어둠 속에서 번갯불의 섬광이 번뜩하면서벼랑 끝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비춘 것 같았다. 그녀는 손 - P353

을 풀어 앞으로 내밀었다.
"아니, 당신을 희생시키는 게 아니에요. 당신을 희생시킬 수도 없었고요." 그녀는 겨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그게 당신에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아니 우리둘 다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된다.
는 것을 알아요. 우리는 행복을 선택할 수 없어요. 그게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다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감정에 충실할 것인지, 아니면 그것을 희생하고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신성한 목소리에 따를 것인지만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에요. 그건 우리의 삶을 승화시키고 의미를 주는 그런 목소리지요. 그걸 따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에요. 나도 몇 번이나 그 길에서 벗어났으니까요. 하지만 그걸 완전히 포기하면 죽는 날까지 아무런 빛도 없이 어둠 속을 헤매게 될 거예요."
"하지만 매기, "스티븐은 다시 그녀 옆에 앉으면서 말했다. "어제 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는 걸 왜 모릅니까? 어째서 모르죠? 그걸 보지 못하다니, 눈에 무엇이 씌었어요?
우리가 이랬어야 했다든가, 저렇게 하는 것이 좋았다든가 하는 말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어요. 이미 저질러진 일은 그대로 인정해야 해요. 그리고 이제 그에 맞게 행동해야해요. 우리 상황은 달라졌어요. 그러니 예전에는 옳았던 일도 이제는 옳지 않아요.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해요. 어제 우리가 결혼했다고 생각해 봐요. 지금 상황은 그것과 마찬가지에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다를 게 없으니까요. 다만 우리 자신들에게만 다르게 느껴질 뿐이지요."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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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1-30 2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드 라스트 씬도 슬픕니다 ㅠ.ㅠ

불쌍한 매기 ㅠ.ㅠ

책읽는나무 2022-11-30 23:59   좋아요 1 | URL
저도 매기가ㅜㅜ
내 사랑하는 매기야!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절로 노래가 나오더라는...
근데 읽으면서 줄곧 매기가 강물에 빠져 죽을 것 같더라구요.ㅜㅜ

희선 2022-12-01 0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자가 유혹할 때가 더 많을지도 모를 텐데, 여자만 욕먹는 건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군요 남편이 있는 사람도 자기 남편보다 여자를 더 미워하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2-01 22:12   좋아요 0 | URL
그죠? 뭐든 여자들이 욕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여자라서 힘든 일이 많아요ㅜㅜ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3
조지 엘리엇 지음, 한애경.이봉지 옮김 / 민음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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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의 일생. 똑똑한 아이를 어떻게 교육 시키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표본.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매기는 관습과 순종의 덫에 갇혀, 답답한 생을 살았지만, 어쩌면 우리네 모습과 비슷한 결론의 삶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라 매기를 탓하기도 힘들다. 매기, 다음 생엔 멋지게 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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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1-30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 님 열심히 달리고 계시네요. 달려달려!! =3=3=3=3=3

책읽는나무 2022-11-30 13:45   좋아요 2 | URL
달린다고 달리곤 있는데 아직도 관련 도서들은 산더미라 정작 다미여는 책장이 넘어가질 않네요.ㅜㅜ
죽어라고 읽고 있습니다만ㅋㅋㅋ

잠자냥 2022-11-30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 나도 이거 읽어야 하는데............

책읽는나무 2022-11-30 13:48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읽게 되신다면? 아...좀 스트레스 받으실지도?ㅋㅋㅋ
매기의 삶이 순탄치 않은데, 답답하기도 하고? 결말 부분에선 오잉? 되기도 하고...암튼 복잡미묘하달까요?
<미들 마치>는 어떨까? 싶기도 하고???
물음표 가득이네요.ㅋㅋㅋ
근데 잠자냥님의 리뷰가 궁금하기도 하구요????????ㅋㅋ

mini74 2022-11-30 1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좀 옛날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 나무님 별 다섯에 재독해야하나 고민입니다. 댓글 읽으니 미들마치 ㅠㅠ 도 있군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1-30 16:06   좋아요 1 | URL
옛날에 이미 읽으셨어요? 와..👍
전 오만과 편견이랑 폭풍의 언덕을 어릴 때 읽어서 이참에 다시 읽었어요. 폭풍의 언덕은 아직 읽는 중이구요^^
나이 들어 읽으니 많이 색다르네요??
전 뭐~~ 아침 드라마 보는 것처럼 주인공들 욕 하는 재미에 보기도 해서...저의 별 다섯은 크게 신빙성이 없습니다ㅋㅋㅋ
전 별 점수를 좀 과하게 뿌리는 자라서!!!!^^
그냥 매기에게 푹 빠진 점수입니다^^
미들마치는 언젠가 좀 읽어보고 싶긴 합니다. 이 책이 이 정도면 그 책은??? 지겨우면서도 뒤에 가서 재밌겠죠??ㅋㅋ

scott 2022-11-30 23:47   좋아요 2 | URL
재독은 영드 추천 합니다! ㅎㅎ

미들마치는 내년 쯤에 민음에서 ^^

바람돌이 2022-11-30 2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조지 엘리엇은 벗겨진 베일과 미들마치만 읽을까 싶은데 나무님 별 다섯에 또 마음이 흔들 흔들입니다. ㅠ.ㅠ

책읽는나무 2022-11-30 23:58   좋아요 1 | URL
전 그저 매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별 다섯을 주었습니다.
미니님께도 말씀 드렸지만 저의 별 점수는 그닥 신뢰도가??ㅋㅋ
제가 별점은 좀 후하게 주는 편이거든요.
상중하로 별 다섯, 별 넷, 별 셋 요렇게 제 기준으로 정해서 별점을 매기거든요.
암튼 조지 엘리엇의 느낌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제인 오스틴과 브론테 자매들의 소설과는 또 다른 분위기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제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았습니다.
1 권은 좀 재밌었어요.
2 권은 조금 지루했구요.
막판엔 응? 이렇게 되긴 했습니다만^^
 
거짓말들
미깡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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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깡 작가가 그려낸 마음 아픈 9 개의 거짓말들.
특히 첫 <A의 거짓말> 편의 주인공이, 마지막 <나만 아는 거짓말> 편에서 ‘친족 성폭력 생존자‘로 밝히고 드러냄으로, 서로가 연대하여 돕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치유되어 가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사과 받고 싶다는 주인공의 말이 계속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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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단발머리님 서재에서
눈사람이 녹았다고 사진 올리셔서 응?
며칠 전에 아들이랑 같이 가서 마신 눈사람 라떼네?
반갑기도 했는데 눈사람 라떼 아트 그림을 보고 혼자 빵 터졌었어요.
메뉴 이름이 길어서 잘 외우질 못했는데 단발머리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겨울 시즌 메뉴이구요.
윈터 티라미슈 라떼라는군요.
그나마 울 집 앞에 있는 카페 점원 솜씨가 더 좋았던 거였구나!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그날 이 라떼를 보고도 사진이랑 조금 다르네?
솜씨 없음을 탓했었는데 그게 아녔었네요^^
맛은? 조금 쓴 맛이 났던 것 같았었는데 단발머리님은 엄청 달았다고 하셔서, 나중에 할리스를 가게 되면 한 번 시켜 마셔봐야 겠네요. 전 전후좌우 없이 무조건 바닐라 딜라이트 라떼만 시켜 먹었거든요.

암튼 도서관 올라가는 길에 애들이랑 목 축인다고 도서관 근처 카페에서도 라떼 한 잔이랑 책이랑, 도서관 안에서는 실버카페라고 있는데 그곳의 라떼랑 책이랑 인증샷을 찍어 뒀었네요. 실버카페는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시는 카페인데 커피값이 착해서 도서관 가면 한 번씩 마시게 되네요.
책들은 그곳에서 제대로 읽진 않았지만, 모두 현재 죽어라고 읽고 있는 다미여 관련 책들이라 일단 인증샷 찍어뒀습니다.
훗날 이 시간을 기억해 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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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29 16: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사람 아트 라떼 흩뜨려 마시기에는 아까울 것 같아요ㅎㅎ 저는 거의 아메리카노만 주로 마시는데 아주 가끔 달달한 거 먹을 때 카페 모카 먹습니다. 요새는 비싸서 사먹어보질 못했네요~ㅋㅋ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 저런 책도 있었군요. 오홀!!!

책읽는나무 2022-11-29 16:19   좋아요 2 | URL
처음엔 메뉴판의 사진을 먼저 확인했던지라 앉아서 쟁반에 담아 온 눈사람 라떼를 보구선 좀 어설프다? 생각했었거든요. 제 기준이 좀 높았었나 봐요!!ㅋㅋㅋ
근데 그게 아녔어요.
저도 한 때, 카페 모카만 마시던 때가 있었네요. 그러다가 카페 라떼만 마시다가 요즘은 바닐라 라떼가 또 맛있어서...변덕이 변덕이...ㅋㅋㅋ
<에일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은 말 그대로 디킨슨 시인이 살았던 자택의 앞마당 정원 이야기에 시를 곁들인 에세이? 라고 해야 하나요? 바람돌이님이 픽 해주신 해설집이 도서관에 안보여서 아쉬우나따나 저 책을 빌려 왔는데...또 나름 괜찮더라구요? 디킨슨 시인이 왜 자연물을 소재로 쓴 시들이 많은지? 왜 집 안에서만 기거했을지? 상상이 가더군요. 정원 가꾸기가 취미셨어요^^
저 책 속 사진은 시인의 방이었대요.

독서괭 2022-11-29 16: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닛, 이것이 진정한 눈사람 라떼였군요!! 단발님이 마시고 싶었던 건 저것이었다 ㅋㅋㅋㅋ 넘 예쁘네요~~ 라떼아트 하신 바리스타님 대단!

책읽는나무 2022-11-29 16:24   좋아요 1 | URL
더 솜씨 좋은 할리스 바리스타 님이 많이 계시겠지만, 울 동네 바리스타 님은 저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계셨었네요.
전 몰랐습니다.
아들한테 그림이 어설프다고 흉을 봤었거든요ㅋㅋㅋ
암튼 눈사람 보니까 눈사람 만들어 보고 싶네요. 헌데 눈사람 만들어 본지가 몇 십 년이 지나서...만드는 방법을 까먹어??? 유튭 동영상이라도 찾아봐야 할 판이네요ㅜㅜ
여긴 눈이 안 오니까, 저기라도 취직해서 눈사람 라떼 아트라도 만들어 볼까요?ㅋㅋㅋ

잠자냥 2022-11-29 16: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저 녀석은 아주 제대로이네요! ㅋ 눈사람 홀랑 마셔버리는 책나무!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8:57   좋아요 1 | URL
다행히 홀라당 못 마셨죠!
저건 아들이 시킨 것이라...
전 그 앞에 앉아 바닐라 딜라이트 홀짝홀짝~
눈사람 다 먹어 치우긴 참 아깝긴 합니다.

페넬로페 2022-11-29 16: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 근처엔 할리스가 없어 안타까워요. 근데 넘 달게 보여 먹기엔 좀~~ㅎㅎ
얼마 전 라떼가 맛있고 가격이 착한 옆동네 카페를 발견해서 1주일에 한번쯤 혼자 책 갖고 가려고 해요.
코로나 이후 이곳 도서관 카페는 문을 닫아버려 불편하고 아쉬워요^^

책읽는나무 2022-11-29 19:05   좋아요 2 | URL
아까 단발머리님 서재에서도 몇 분들 동네에 할리스가 없다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서울은 동네에 없음 어디 있나요? 번화가 쪽??
울 동네는 리로 끝나는 동네인데도 할리스, 투썸, 스타벅스, 탐앤탐스, 그 외 테이크 아웃 커피점들이랑 뚜레쥬르, 서브웨이 다 있어서 뭘까? 생각했네요. 이럴 땐 중소 도시가 더 나은가 봅니다. 다 모여 있는??
갑자기 동네 자랑을?
주소는 분명 가촌리거든요ㅋㅋㅋ
암튼 커피값이 넘 비싸서 저도 요즘 커피 싼 곳이 어딜까?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봅니다. 그러려면 많이 다녀야 하는데 그럼 돈을 더 쓰게 되는 건가요?ㅋㅋㅋ
페넬로페님 동네 도서관 카페가 문을 닫았나요? 저흰 반대에요. 코로나 이후, 지하 매점 식당이 문을 닫고, 1 층에 실버카페가 생겼어요.
아메리카노 1,500 원
라떼는 2,000 원입니다. 동네에서 가장 싼 커피숖이라 좋네요^^
대신 매점이 문을 닫아 그건 그것대로 좀 불편하구요.ㅜㅜ

다락방 2022-11-29 16: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책나무 님이 올려주신 눈사람이 더 예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9:06   좋아요 1 | URL
더 예쁜가요??ㅋㅋㅋ
다음 번에 가게 되면 어떻게 만들어 주는지 눈여겨 볼 생각입니다.
좀 더 예쁜 눈사람을 만들어 줬음 좋겠군요. 인증샷 또 찍게요^^

단발머리 2022-11-29 1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나무님 눈사람이 훨씬 예뻐요. 제 눈사람은 그것이 눈사람이었음을 메뉴판을 보고 나서야 확인할 수 있었던 ㅋㅋㅋㅋ 그날 매장에 사람이 많았어요. 아메리카노가 대세였는데 어려운거 주문한 제 불찰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이 겨울이 가기전에 다시 한 번 도전하리, 눈사람!!!

잠자냥 2022-11-29 17:16   좋아요 3 | URL
다시 비숑프리젴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1-29 17:56   좋아요 3 | URL
비숑프리제 올해 아주 인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9:11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제가 그 날 왜 사진첩을 다시 보고 오겠다고 한 줄 아시겠죠??ㅋㅋ
사람들이 많았다면 어쩌면 바빠서 눈사람이 녹았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울 동네는 주소가 가촌리라... 암튼 촌이라 할리스라고 해도 손님이 없다 보니, 바리스타 님이 최선을 다하셨던 듯!!!ㅋㅋㅋ

저도 담번에 또 가게 되면 제 전용 눈사람 라떼 시켜먹어 보려구요.
쓴 맛이 또 나는 건지? 확인도 할겸!!
그런데 비숑프리제도 왠지 포실포실 맛있어 보이던데, 전 울 동네 가서 비숑프리제 라떼로 주문하고 싶군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11-29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증샷 찍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아직 책나무님 못 뵈었으니 거짓말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한 다미여 강자 책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11-29 19:14   좋아요 2 | URL
남편과 아들이 인증샷 찍는 저를 이해못하지만 전 꿋꿋하게 찍어댑니다. 귀찮을 땐 또 인증샷이 뭐니? 그러기도 하지만요^^;;;
다미여 관련 책 다 찍어 두려고 했었는데 카페에 책 들고 가는 걸 즐기질 못해 그나마 이 정도로라도 만족합니다ㅋㅋㅋ
강자라고 하시니 또 책 들고 찍으러 달려가고 싶다!!!! 칭찬에 약한 책나무☺️☺️

단발머리 2022-11-29 19:48   좋아요 0 | URL
이제 겨울간식타임입니다. 붕어빵, 군밤, 군고구마, 귤 기타 등등입니다! 😛😛

물감 2022-11-29 17: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거 아까워서 어떻게 먹나요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9:17   좋아요 1 | URL
살살 컵 돌려가면서 마시죠!!!ㅋㅋㅋ
저도 멋지게 라떼 아뜨 만들어 주시면 진짜 아까워서....마시면서 그림이 흐트러지면 맴이 찢어지는 듯 하다가 그것도 잠시, 바로 후루룩!!!!!!ㅋㅋㅋ
INFP는 그게 가능합니다ㅋㅋㅋ

꼬마요정 2022-11-29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음료 먹으면 꼭 밑에 눈사람의 일부가 남는답니다. 가끔... 목만 남을 때가 있는데(다행히 눈코입 없어요) 참 웃어야할지 ㅋㅋㅋ 시즌 음료가 매년 나온다 해도 상징적인 것들은 그대로인가 봅니다. 커피숍 들를 일이 있으면 도전해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1-29 19:20   좋아요 2 | URL
요정님도 그림 아까워서 조심해서 마시는군요?
목만 남기고!!!!ㅋㅋㅋㅋ
저는 어딜 갔더니 고양이 얼굴을 그려 주시던데 어떻게 먹지? 하다가 고양이 귀만 남았....좀 제 스스로가 잔인하단 생각을!!!!!ㅋㅋㅋ
그래서 어쩔 땐 숟가락으로 그림을 휘저어 형체 없애버리고 마실 때도 좀 있어요. 속 편하게...ㅋㅋㅋ
근데 저건 좀 많이 달아 보이던데...단 거 좋아하신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다락방 2022-11-29 19:53   좋아요 4 | URL
껄껄 저는 오옷 예쁘다! 하고 그냥 마셔버리는 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20:08   좋아요 2 | URL
예쁨은 순간적이다!!!ㅋㅋㅋ
화통한 다부장님!!!👍👍

독서괭 2022-11-30 10:32   좋아요 2 | URL
역시 다부장님. 새우깡은 새우깡일 뿐.. 예쁜 새우깡도 그저 새우깡일 뿐!!

2022-11-29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9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9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2-11-29 2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나무님의 커피잔에 새겨진 눈 사람을 그려 보았습니다
‧*˚̩͙*‧₊̊‧*˚̩͙̩͙*‧₊̊‧*˚̩͙*‧₊̥‧*˚̩͙*‧₊̊‧*˚̩͙̩͙*‧₊̊‧*˚̩͙*‧‧*˚̩͙*‧₊̊‧*
  А А
 (*゚ー゚)
~(___)
저 라면 스푼으로 눈 사람을 한 번에 떠서 입 속으로 넣었을 것 같응 ^^

책읽는나무 2022-11-29 22:33   좋아요 2 | URL
오호~~~👍👍
스콧님의 눈사람이 훨씬 귀엽고 이쁘네요^^
눈까지 내리고 있네요.
눈 구경 하기 힘든 곳이라...ㅋㅋㅋ
근데 눈사람을 한 번에 스푼으로 떠서 드신다구요??ㅋㅋㅋㅋ
빵 터졌네요ㅋㅋ
엄청 달 것 같은데요??ㅋㅋㅋ
옆에 마시멜로까지 씹히면??
암튼 생각보다 잔인한? 알라디너님들 많으셔요.ㅋㅋㅋ

mini74 2022-11-29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머리부터 드셨는지 몸통부터 드셨는지 궁금한 ㅎㅎㅎㅎ 진짜 귀여워요.

책읽는나무 2022-11-30 06:08   좋아요 1 | URL
손잡이가 오른 쪽에 있으니 몸통부터 후루룩????? 했을 것 같아요.
눈사람 라떼는 아들이 마셨고, 전 바닐라 딜라이트 라떼 마셨습니다.
아들은 어떻게 먹냐고 하길래 제가 빨대로 휘저어서 먹으라고 팁을 알려 줬다는....ㅋㅋㅋ
아...잔인하다!!!!!!!
하긴 초등 저학년 때 아들에게 이제부터 싼타는 없다!! 바로 내가 싼타였다!!!! 정답 알려줬더니 애들이 울더라는.....ㅜㅜ
아...잔인하다ㅋㅋㅋ

기억의집 2022-11-30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어라 읽는… ㅎㅎ라떼 마시며 천천히 읽으셔야겠어요. 라떼에 그림 잘 그리면 너무 매력적이예요. 제주도에 요요무문이라는 카페에 가면 라떼에 고양이 그려주는데 .. 신기해서 라떼 주문하게 되더라고요. 책과 커피,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존재죠!!!

책읽는나무 2022-11-30 11:28   좋아요 1 | URL
정말 1 년 중 가장 열심히 읽는 달이 아니었나? 싶어요. 코로나 걸렸어도 읽었으니 죽어라고 읽은 셈이죠ㅋㅋㅋ
근데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진도가 안나가서 이게 뭔가??? 싶기도 하구요.ㅋㅋㅋ
책들이 죄다 벽돌책이라 그런 것도 같고, 미국 시인 시집은 어려워서 그런 것도 같고..ㅜㅜ
저도 어디선가 고양이 얼굴 그려 준 카페 있었는데 어디였는지 모르겠는데 제주에도 있군요??^^
쫀쫀하게 라떼 아트 잘 그려 주시는 금손 바리스타 님들 존경스러워요^^

호우 2022-11-30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 사람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네요. 빨간 목도리는 어텋게 그렸을까요😃

책읽는나무 2022-11-30 11:29   좋아요 1 | URL
저도 계속 저 눈사람 사진을 들여다 보곤 합니다^^
당근 코랑 눈 코 입이랑 빨강 목도리까지!!
저도 어떻게 그린 건지? 신기하네요???^^

희선 2022-12-01 0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사람 라떼 아트 정말 먹기에 아까워 보입니다 눈사람을 먹는 건가요 그래도 눈사람은 좋아할 거예요 안 먹는 것보다 사람이 자신을 보고 좋아하고 먹는다면 좋다 생각하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12-01 22:14   좋아요 0 | URL
그리 생각하니 또 그렇게도 생각되어 집니다.
자신을 보고 즐거워 해 준다면 좋아할 수도 있겠어요.
눈사람의 희생정신, 살신성인!!ㅋㅋㅋ
 

한동안 얼이 빠져 뭐하고 살았는지 책도 안 사고,
굿즈도 안 사고...
그렇게 살았더라구요?
책 값이 너무 올랐다고 맨날 궁시렁 궁시렁~
투덜투덜~ 거리다가 월 초에 중고 책을 샀던 적 있었습니다.
7 권을 샀었는데도 한 권 값도 안나와서 깜짝 놀랐었죠.
이렇게 알라디너님을 통한 중고서적 택배로 받아 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나름 괜찮네요.
D님은 저인 줄 모르고 책을 부쳐주셔 뒤늦게 저인 줄 알고 깜짝 놀라셔서 저도 또 놀랐었죠. 완전 사생활 보호 비밀거래가 가능한 중고책 구입 유통 경로가 신기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와 거짓말> 시리즈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데 1 권만 읽고, 나머지 책은 진도가 안나가 차라리 구입을 할까? 살펴 보니 지금은 합본으로 나온 상태더군요.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중고책으로 아주 싸게 내놓으셔서 덥석 물었습니다. 그리고 <올리버 트위스트>도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덥석! 요 네스뵈, 이언 매큐언 작가의 책도 눈에 띄어 덮어 놓고 덥석 덥석!! 낚싯줄 잡아 당기 듯!!!^^;;;
나만 너무 많이 가로챘나? 걱정이 되어 7 권만 담았죠.
받으니 기뻐, 횡재를 했구먼! 그러다가 코로나로 넉다운!!
다미여 책 관련 시와 소설을 읽어대느라 지금까지 아주 그냥 정신을 못차리는 나날이네요.
인증샷 올려야 할텐데? 하면서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려 미루고만 있었습니다. 미루는 동안에도 방문 앞 책장 위에 책탑을 쌓아두었더니 오며 가며 책을 보게 되고, 책을 보면 그 분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빨간 백팩에 빨간 다미여를 넣어 다니면서 지하철에서 벽돌 다미여 책에 밑줄 긋는 여성이라니??
저는 그 장면들에 너무 감동을 받아 버렸나 봅니다.
제 꿈에 그 분이 나오신 겝니다.
예전 북플에서 팔만 살짝 나온 사진 속 그 검은 계통의 원피스를 입고서 말입니다. 잠깐 격리를 해야 하는데(다행히 코로나에 걸린 것 같아 보이진 않았어요.^^) 우리 집에서 좀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리 하시라고 대답하고선 책을 읽으시는 건지?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길래, 요래 나도 고개를 숙여서 얼굴을 한 번 봤었죠. 실물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얼굴을 봤더니 어???? 제 국민학교 때 친구 얼굴이랑 비슷하게 생긴 거였어요. 순간 너무 놀라서 ˝ㅇㅇ이??˝ 외치려는데 꿈이 깼습니다. 그 친구는 연락이 끊어졌지만, 지금 미국에서 라로님처럼 간호사 일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보고 싶었나?
암튼 왜 D님 꿈을 꾼 것일까?
혹시 로또???
로또를 사러 나가려다 참았네요.
대통령 꿈을 꿔도 당첨되지 않는 로또ㅜㅜ
암튼 알라디너 분이 이렇게 꿈에 정식으로 등장한 꿈은 처음입니다.
북플 글을 읽다가 책 표지 꿈을 꾸거나, 글과 관련된 꿈은 꾼 적은 있었지만요.
몇 년 전 꼬마요정님이 읽고 계신 빨간 표지의 책이 너무 인상적였었는데 그 날 그 책이 꿈 속에서 두둥실 떠오르는 꿈을 꿨었구요.(책 제목은 기억 안납니다.ㅜㅜ)
몇 달 전 독서괭님 서재에서 읽었는데 이정재와 정우성 연예인 관련 기사를 링크해 두셨길래 읽어본 적 있었네요.
그런데 며칠 뒤, 제 꿈에 이정재가 나온 거에요.
이정재에게 다가가 뭔가를 제가 막 설명해 주면서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고개를 요래~ 숙여 서로 눈 마주치려는데.....
남편이 일어나라고 저를 깨워 산통이 다 깨진 겁니다ㅜㅜ
얼마나 아쉽던지!!!!!!!!
내 꿈에 이정재가 나왔는데 자기 때문에 눈 마주치려는데 자기가 깨웠다고 왜 깨웠느냐고!!!!! 짜증을 많이 냈었네요.
남편은 어이 없어, 미안하다고!!!!
하루종일 아쉬워서 오후에 산책할 때, 남편에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이정재보다 정우성을 좋아하는데 왜 정우성이 안나왔을까? 이왕이면 정우성이 나왔음 더 좋았을텐데....아쉽다!!!ㅜㅜ
이정재 꿈이라도 로또 사볼까?????˝
남편은 ˝니 알아서 하세요~~~˝
반응이 시큰둥해서 저러면 김 빠지지! 싶어 그 날도 로또는 안 샀어요.
저는 로또 살 돈 아껴서 책을 살거거든요.
그래서 며칠 전 책을 주문했고, 굿즈도 샀고,
오늘 받았습니다.
책 산 걸 자랑하려니...아뿔싸!!!
꿈 얘기로 페이퍼를 한 가득, 벌써 다 채워버렸네요?
오늘은 안되겠군요. 긴 글 읽으시면 눈이 너무 피로하실 듯 하여,
일단 D님께 산 중고책만 간단히 올리구요.
내일 다시 돌아와 오늘 받은 책, 탑을 쌓아 보겠습니다.
그럼 전 내일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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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1-29 15: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정말 책나무 님이 주문하신 건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책 처분하고 싶던 터에 여러권 주문이 한꺼번에 오길래 씐난다~~ 하며 포장했어요. 속죄를 예전에 읽고 팔았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샀다가 안읽은채로 판거예요. 속죄와 올리버트위스트는 한 번도 읽지 않은 새책입니다. 잘 가져가신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밑에... 도선생님 전집을... 갖고 계신겁니까? 와우!! >.<

책읽는나무 2022-11-29 15:58   좋아요 3 | URL
책들이 넘 깨끗해서 성격이 보이신다!!! 했었는데...읽지 않은 새 책이란 말입니까?ㅋㅋㅋㅋ
횡재했네요^^
근데 책을 비싸게 사서 이렇게 싸게 되파시면???
이제 앱에 철저하게 바코드 다 찍혀 있으니 관리 들어가시겠군요ㅋㅋㅋ

도선생님 전집 펀드 모집할 때, 한참 고민 고민하다가 책 양장본에 반해서 질렀네요. 펀드 책 주문은 저게 처음이었네요. 그리고 뒤이어 두 번째는 다락방 미친 여자들이었구요. 북펀드는 후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책들 1 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한 권도 안 읽은..ㅜㅜ
근데 딱 봐도 도샘 책인 걸 아시는군요?^^

잠자냥 2022-11-29 17:18   좋아요 4 | URL
헤드헌터 책탑에서 제목만 보고는 아, 부장님은 소싯적에 이미 헤드헌터까지 관심이?! 했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표지 보고 역시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1-29 17:57   좋아요 3 | URL
저…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저 책도 사두고 안읽었어요 ㅋㅋ)

꼬마요정 2022-11-29 19:21   좋아요 2 | URL
속죄!!! 너무 좋아하는 책이에요. 이언 매큐언은 이 책 땜에 다른 책들 읽는데 늘 이 책만 좋다는…

책읽는나무 2022-11-29 19:48   좋아요 1 | URL
제가 좋은 책만 낚아 올렸군요.
흐뭇합니다.ㅋㅋㅋ
지금은 헤드헌터랑 속죄가 가장 땡깁니다^^

다락방 2022-11-29 19:52   좋아요 3 | URL
저는 이언 매큐언의 <칠드런 액트> 도 너무 좋았어요, 꼬마요정 님!!

꼬마요정 2022-11-29 20:49   좋아요 2 | URL
아앗!! 알겠습니다!! 제가 아직 안 읽은 <칠드런 액트> 도전하겠습니다!! 책장에 있네요. 신기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1-29 20:5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ㅌㅌㅌ 아니, 제가 무슨 책을 말만 하면 그 책 다 꼬마요정 님 책장에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2-11-29 22:06   좋아요 2 | URL
없는 것도 있을 거에요. ㅋㅋㅋㅋ 그럼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22:35   좋아요 2 | URL
알고보면 요정님이 알라디너에서의 큰 손???!!!!^^ 전 얼마전 요정님 책장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없는 책이 없으실 듯!!!ㅋㅋㅋ

꼬마요정 2022-11-29 23:36   좋아요 1 | URL
아..아닙니다. 없는 책 많아요 ㅎㅎㅎ 큰 손은 무슨요.. 여기 계신 분들이야말로 다 큰손이죠. 제 책장 부분만 찍어서 많아 보이는 거예요 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11-29 16: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다미여를 열심히 읽고 계셔서 꿈에까지 등장하신듯요^^; 저도 도선생님 전집 사두기만 하고 못 읽었어요ㅠㅠ 아... 쌓여만 가는 책들. 저 중 한 권이라도 읽어야할텐데ㅋㅋㅋ
아무튼 중고로 덥썩 잘 무셨습니다. 예전에 알라딘 중고서점 가까이 있을때는 중고 서적 종종 샀는데 저는 온라인 중고는 잘 이용을 안하게 되네요. 모아서 사야되서...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1-29 16:31   좋아요 3 | URL
그런가 봅니다ㅋㅋㅋ
다미여를 계속 붙들고 있으니...아, 그런데 12 월 말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요?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곧 12 월이라 이젠 관련 도서는 이쯤에서 접어야 할까? 조금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도 선생 책들도 읽어야 하는데..전 사진 찍기 전까진 도 선생 책이 있는지 잘 몰랐네요????
다락방님이 언급해 주셔서 비로소??
그저 책 선반으로 착각하고 있었어요ㅜㅜ
책이 책으로 보이지 않는 경지까지 가게 된 이 경우는 뭐라고 할까요?ㅋㅋㅋ
암튼 중고 서적이 참 저렴하긴 한데, 구입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중고 서점 한 번씩 갔을 때 덮어 놓고 사오면 무거워서 낑낑 거리고, 또 책 둘 곳은 없어지고..ㅜㅜ
정말 갖고 싶은 책만 사야 할 것 같아요. 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책은 참 갖고 싶었는데 덕분에 잘 샀어요^^;;;

거리의화가 2022-11-29 16:33   좋아요 3 | URL
저는 디킨슨만 짬짬이 읽고 다미여 완독에 집중하려구요^^; 안 그러면 12월 내 못 읽을 것 같아서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9:48   좋아요 1 | URL
파이팅 모두 모두 파이팅입니다^^

단발머리 2022-11-29 1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밀거래를 통해 다락방님과 거래를 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이정재 앤 정우성 꿈과 관련해서는 이정재 나왔으니 다음에는 정우성 차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 사람이 워낙 각별하잖아요. 이정재 왔다 갔으니 곧 정우성 올 것입니다. 기다리시고요. 정우성 만나면 제 안부 좀 ㅋㅋㅋㅋ 전해주세요. 눈사람 라떼 한 잔 하자고 그랬다고, 제가 사겠다고 그 말도 좀 ㅋㅋㅋㅋㅋ 전해주시고요.

책읽는나무 2022-11-29 19:56   좋아요 1 | URL
비밀거래를 했어서 다락방님은 누군지도 모르고 책을 부치시고!!!! ㅋㅋㅋ
정우성 님 정말 꿈에 나왔음 좋겠어요^^
공유도 괜찮구요ㅋㅋㅋ
정우성씨 제가 20 년 전에 실제로 한 번 봤었어요. 그때 부산국제 영화제 초창기 때였는데, 남포동 극장 주변에 큰 봉고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문이 열려 있었거든요. 지나가면서 어두컴컴한 그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뭔가가 보여 멈춰서 계속 보고 있으니 정우성 눈이었어요ㅋㅋㅋ
눈 마주쳐서 무안해서 제가 고개를 돌렸었는데 눈빛 강렬함이 예사 눈이 아녔었는데 그래서 정우성이 대스타가 됐던 건가?? 늘 그 생각을 하곤 합니다.ㅋㅋㅋ
우성 씨 꿈에 나오면 꼭 전할게요.
알라딘의 지적 아름다움을 담당하시고 있는 어떤 여성 분이 눈사람 라떼 사 드린다구요.ㅋㅋㅋ
가촌리 할리스에 가시지 않으시렵니까?? 하고 덧붙여야겠어요.
우성 씨는 절대 거절하지 않으시리라고 봅니다ㅋㅋㅋ

꼬마요정 2022-11-29 1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얼마 전에 다 읽고 멍했어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1부가 제일 좋았는데 뭔가 가슴이 참 아프더라구요. 이상한 책이애요 ㅎㅎㅎ 그나저나 진짜 인연입니다 ㅎㅎ 다락방님이 판매자였다니!!

제가 읽던 빨간 책은 뭐였을까요? 이러다 저 읽었거나 읽는 중이거나 읽을 책 중에 빨간 책 찾기에 들어갈지도 몰라요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1-29 20:06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이 언젠가 한밤 중에 중고책 판매하신다고 페이퍼를 올리신 적 있었어요. 그때 잽싸게 주문했었는데 주문은 알라딘이 중간에서 알아서 거래해 주는 시스템이더군요? 저도 이런 주문은 처음인지라....^^;;;
그래서 다락방님은 저 책들을 제가 산 건 줄 모르셨던 듯 합니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1 부를 읽고 저도 멍~ 했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이 작가님 뭐지? 하면서요^^
그래서 뒷편들도 연달아 읽고 싶었는데 이사 오면서 도서관이랑 멀어지니 책 빌리러 가기가 쉽지가 않았는데 때마침!!!!!ㅋㅋㅋ

빨간 책!!! 글쎄요? 뭐였을까요?
제 기억엔 중국 작가 쪽 책이었던 것도 같고??? 그래서 전 요정님이 저보다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몇 년 되었지 싶은데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합니다.
암튼 붉은 색 계열 표지였던 것 같아요. 꿈을 꾼 건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늘 요정님 글 북플에 뜨면 가끔 꿈이 생각이 나 혼자 웃네요ㅋㅋㅋ

mini74 2022-11-29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우성 더 좋아해요 비트때부터 ㅎㅎ 다미여ㅠㅠ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중간부터 ㅠㅠ

책읽는나무 2022-11-30 06:12   좋아요 1 | URL
다미여 중간까지나 읽으셨어요?????
제일 많이 읽으셨어요. 미니님!!!
아직 중간까지 읽으신 분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ㅋㅋㅋ
저는 이제 3 장 들어갑니다ㅋㅋ
12 월 한 동안 다 읽을 수 있을지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만...하는데까지 해봐야죠!!^^
정우성!! 정우성!! 정우성!!
이렇게 읊조리면 꿈에 나오겠죠??
혹시 만난다면 미니님 비트 때부터 좋아하셨다고도 전해 드릴게요^^

독서괭 2022-11-30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책나무님, 제 서재에 댓글 달아주신 거 보고 꿈 이야기 보러 달려왔어요. 책나무님 꿈 쪽이 훨씬 좋네요. 다락방님에 대한 애정이 물씬! 꿈에서도 나오고! 코로나 격리를 내집에서 시켜줄 정도의 마음! ㅎㅎ 제 덕분에(?) 이정재 꿈도 꾸셨다니 ㅋㅋ 근데 눈마주치려 할 때 꺠우다니 남편분도 참 ㅋㅋ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옛날에 다 읽었는데, 1부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충격적이었고요.. 근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ㅎㅎ 역시 리뷰를 남겨야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1-30 23:06   좋아요 1 | URL
남편이 원망스러웠어요. 그 날은ㅜㅜ
암튼 남편은 늘 나를 도와주지 않는 사람인 듯 합니다.
하루종일 정우성이 나왔음 더 좋았을텐데....계속 달고 살았었구요!!ㅋㅋㅋ
그날 로또를 한 장 산다는 것이 그만 넘 바빠서~ㅋㅋ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모두 1 부가 좋았었고, 충격적이었다고 말씀 하시네요? 저도 1 부만 읽었었는데 충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맹> 에세이집이 괜찮아서 소설도 챙겨 읽었는데 이 작가 뭐지?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제 다미여 끝내 놓으면 저 책도 천천히 읽어봐야겠죠. 아..다미여 끝나고 내년부터 읽을 책들이 산더미가 되어 가네요. 책은 어떻게 죽어라고 읽어도 끝이 없는 걸까요?????
이제 내일은 12 월입니다.
달력 마지막 장!!!!!
끝까지 달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