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 부푼 루시.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물을 건너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난 루시.
하지만 루시는 곧 외롭고 고독하다.
고독함을 타고난 사람이다.
그러다 존 선생을 만나 기적같은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빌레뜨에도 샬럿 브론테는 루시가 누워 있는 방을 해저 동굴이라고 표현한 페이지(284 쪽)가 인상적이다.
감금된 방, 감금된 동굴.
여성에게 치명적인 장소일 수 있는데
해저 동굴이라 묘사하며 신비감을 나타낸다.
그래서인가? 85 페이지의 시가 다시 읽힌다.
일부러 이렇게 적은 것인가?
문득 작가가 동굴을 긍정적으로 힘주어 말하는 것처럼 읽힌다.

돌벽이 있다고 감옥이 되는 건 아니고
철창이 있다고 새장이 되는 것은 아니라네.




돌벽이 있다고 감옥이 되는 건 아니고
철창이 있다고 새장이 되는 것은 아니라네.

몸이 건강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특히 자유의 날개를
빌릴 수 있고 희망의 별빛의 인도를 받는 한, 위험과 외로움과 불안한 미래는 우리를 짓누르는 악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 P85

내 마음은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비참한 갈망으로 너무 혹사당하고 있었다. 9월의 그날들은 얼마나 길었던가! 얼마나 고요하고 얼마나 생기라곤 없었던가! 황량한 건물들은 얼마나 거대하고 공허해 보였던가! 버려진 정원, 여름이 지나간 도시의 먼지로 이제 회색빛을 띤 정원은 얼마나 음울했던가! 그 여덟주가 시작될 때 앞을 내다보니 어떻게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기분이 점점 가라앉고 있는데다, 이제 일이라는 버팀목이 무너지자더 빠른 속도로 우울해졌다. 앞날을 내다보아도 희망이 없었다. 출구 없는 미래는 아무런 위안도 주지 않았고, 아무런 약속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미래의 선에 의지해 현재의 악을 견딜만한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 슬프게도 나의 존재에 대해 자주 무관심한 마음이들었고, 지상 모든 것의 종말에 일찌감치 도달하고 싶다는 절망적인 자포자기의 심정이 밀려왔다. 아, 아! 나 같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인생을 바라볼 여유가 생기니 그것은 희망 없는 사막에 불과한 것이었다. 초록 들판도, 종려수도, 샘도 보이지 않는 황갈색 사막일 뿐이었다. 젊음에 꼭 필요하고 젊음을 지탱해주고 이끌어주는 희망이란 것을 나는 알지 못했고, 감히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가끔씩 희망이 마음을 두드려도 퉁명스럽게 안에서 빗장을닫아걸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렇게 거절당한 희망은 뒤돌아서고 때때로 슬퍼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손님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나는 희망을 넘보는 연약함과 죄가 몹시 두려웠다. - P246

내 작은 방은 어찌 보면 해저동굴 같았다. 방은 거품이 이는 파도와 깊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흰색과 연녹색을 제외하고는 색깔이랄 것이 없었다. 흰 베갯잇에는 조가비 모양의 장식이 있었고, 천장구석마다 돌고래 모양의 하얀 부조가 있었다. 유일하게 색깔이 있는 새턴 바늘겨레조차 붉은 것이 산호색과 비슷했고, 검게 빛나는거울은 인어라도 비출 것만 같았다. 눈을 감자, 바위에 파도가 부딪히듯이 강풍이 집 전면에 불어닥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마침내 잠잠해지는 소리가 들렸다. 바람이 물러가 멀리, 저 멀리 사라지는 소리는 천상의 해변에서 썰물이 빠지는 소리와도 같았다. 하지만 해변이 너무 높이 있다보니 바다 밑의 집에서는 중얼거리는 소리나 자장가처럼 잔잔하게만 들렸다.
이런 꿈을 꾸다보니 저녁이 되었고, 마사가 램프를 가지고 왔다.
그녀의 도움을 받아 나는 재빨리 옷을 갈아입었고, 아침보다는 기운이 나서 부축을 받지 않고 응접실로 내려갔다.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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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08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브로테 작품 중에서
빌레트를 좀 더 좋아합니다
제인에어는 읽을 때마다 로체스터에 대한 미움이 왕창 왕창 ㅎㅎㅎㅎ

브론테 실제 경험이 아주 많이 들어간 작품이죠 빌레트 ^^

책읽는나무 2022-12-09 00:16   좋아요 0 | URL
빌레뜨는 아직 1 권만 읽어서 2 권을 읽어봐야 총평가가 매겨질 것 같아요.
아직까진 저는 제인 에어가 좀 더 낫지 않나? 싶거든요.
근데 다른 분들도 그렇고, 스콧님처럼 빌레뜨를 더 쳐주기도 하고, 다들 재밌다고들 하시네요?
2 권에선 뭔가? 더 극적 재미가 있나 보다? 기대 중입니다^^
루시의 우울하면서 고독한 심경 변화가 브론테의 내면이랑 비슷한가? 싶은 맘도 드네요?

서니데이 2022-12-09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브론테 자매의 책들은 많이 알려진 책만 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인에어라거나.^^;
잘읽었습니다.
내일은 따뜻한 날씨일 거라고 조금 전에 뉴스에서 나왔어요.
하지만 다음주에는 많이 추워질 거라고 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09 23:01   좋아요 1 | URL
간단하게 기록으로 남긴 감상이어 많이 부족합니다.
브론테 자매들의 소설을 다시 읽어볼 계획을 세웠네요.
폭풍의 언덕도 읽어야 하고, 아그네스 그레이도 읽어야 하고, 교수도 읽어야 합니다. 책들이 줄을 섰는데 어째 요즘은 읽는 속도가 자꾸 늦어집니다.
요며칠은 계속 따뜻해서 산책하기 참 좋았었는데 다음 주 추워진다니..ㅜㅜ
서니님도 건강 유의하시길요^^
 
빌레뜨 1 창비세계문학 81
샬롯 브론테 지음, 조애리 옮김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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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흥미진진하다가 중반부는 지루하다가 후반부 루시가 쓰러져 눈을 떴는데 갑자기 상황이 극전환!! 그 이후부터 다시 호기심이 생긴다. 뽈 선생이 갑자기 눈에 확 들어오는 걸 보면, 나는 어쩌면 미운 캐릭터를 찾고 있었던 건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2 권으로 결론을 확인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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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08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왕 책나무님 엄청 열심히 읽고 계시네요. 저도 분발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8 21:24   좋아요 0 | URL
요즘 조금 진도가 좀 늦네요!!ㅜㅜ
그래도 어쨌든...하는데까지 읽어보려구요.
다락방님도 파이팅입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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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 - 감염된 문장 (여성 작가와 작가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불안)
이 장의 제목이 채택된 것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서 인용된 문장이다.

페이지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단어는
눈을 자극하겠지.
영원한 솔기 속에 접힌 채,
주름투성이 창조자가 누워 있을 때.

감염된 문장은 새끼를 친다.
우리는 절망을 들이마시겠지.
말라리아로부터
수세기 떨어진 곳에서-

-에밀리 디킨슨

에밀리 디킨슨의 시집을 몇 권 찾아 읽어보았는데, 그녀의 시는 재밌지만 어렵다. 읽어보시면 공감하게 되리라.
시를 읽기 시작했지만, 다 읽고 나면 무슨 수학 공식을 푸는 듯한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된다는 시집의 번역가의 문구를 접하면서 아! 나만 느낀 어리둥절함이 아니었구나! 라고 위로받게 된다.
암튼 디킨슨의 시는 일단 나중에 다시 꺼내고,
디킨슨의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디킨슨은 ‘감염된 문장‘으로 쓰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어쩌면 ‘감염된 문장‘에 익숙해져 ‘감염되지 않은 문장‘이 낯설고 어려운 것이 아닐까?
여기서 ‘감염된 문장‘은 가부장적 권위에 푹 삶아진 문장인 듯 하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남성 작가들과 여성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2 장의 이야기도 꽤나 흥미롭고, 그동안 느끼지 못한 ‘감염된 문장‘에 감탄하며 읽어 왔었고, ‘감염되지 않은 문장‘을 폄하하며 읽어 왔었던 지난 시간들을 조금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작가들은 글을 쓰면서 불안해 한다.
예나 지금이나 불안해 하며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다 비슷하다.
하지만 남성 작가와 여성 작가의 불안의 영역은 다르다.
남성 작가들의 불안은 ‘영향에 대한 불안‘ 이고,
여성 작가들의 불안은 ‘작가가 되는 것에 대한 불안‘이라고 한다.
이미 작가인데, 여성 작가들은 왜 작가가 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일까?
남성 작가들은 자신이 자신의 작품에서 창조자가 아닌 선배들의 작품이 이미 자신 위에 있는, 그래서 자신의 창조성이 선배들을 뛰어 넘을 수 없는 열등감과 선배들의 작품이 본질적으로 우월하다는 열패감에서 오는 불안에 시달린다고 해럴드 블룸은 이야기한다. 그래서 선배들의 작품에서 시달리는 창조성에 대한 기밀한 영향을 받아, 거기서 나온 불안감인 것인지?
암튼 ˝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성 작가들의 불안감은 조금 다른 형질의 것이다.
예로부터 여성들은 펜을 들 수가 없었다는 것은 이제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어왔다. 그래서 블룸이 묘사한 근본적인 남성적인 문학사에서 여성 작가는 ‘들어맞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들어맞지 않고, 영역 테두리 밖에 있는 폄하되고 소외되어 온 여성의 문학을 이어 온 여성 작가들은 작가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래서 여성 작가들은 늘 작가로 인정받지 못한, 작가가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조르주 상드, 조지 엘리엇, 브론테 자매들마저 지적인 진지함을 인정받기 위해 남자인척, 위장하거나, 숨어서 감추는 행위를 하였을까?

불안감은 결국 스스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을 없애버리는 문장으로 감염되어 계속 새끼를 쳐 왔다는 그런 뜻으로 읽히는 위의 디킨슨의 시였던 것이다.
주름투성이 창조자는 여성 작가를 의미하는 듯하다.
페이지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단어는 곧 감염된 문장을 만드는 단어였던 것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19 세기 여성 작가들은 불안에 떨고만 있지 않았다. 이 지점이 눈여겨 볼만 했다.

여성 예술가들은 사회화의 영향(가부장적 사회)과 싸웠다. 여성 작가(예술가)들은 (남성)선배의 세계를 읽는 시각이 아니라 자신을 읽는 시각과 싸웠다. 그리하여 자신의 사회화 조건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에이드리언 리치가 말했던 ‘수정- 되돌아보는 행위, 생생한 눈으로 보는 행위, 새로운 비평적 시각으로 과거의 텍스트에 들어가는 행위...살아남는 행위‘를 위한 투쟁이다.
여성 작가의 투쟁은 매번 여성 선배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행위로만 시작할 수 있다.
여성 선배 작가는 부인하거나 죽여야 할 위협적인 힘이 아니라, 가부장적 문학의 권위에 저항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된다.(146쪽)

여성 작가는 남성 작가들처럼 선배를 뛰어넘는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즉 권위에 대한 불안감이 아닌 일종의 연대 의식으로 바라보는 행위로 인해 창조자로 거듭나는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리하여 창조적인 여성 하위문화(상위의 반대가 아닌 듯하다. 수평관계이지만, 주류에 포함되지 않은 영역밖의 문화라고 읽힌다.)라고 고질적으로 퍼져 있던 작가 되기의 불평등한 불안 영역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립적인 하위 문화가 오히려 고무적인 원동력이 된셈이기도 하지만, 연대가 더 큰 답일지도 모르겠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인 제인 오스틴, 에밀리 디킨슨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재조명하여 읽히고,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성의 ‘겸손함‘이나 남성 흉내를 벗어버리고,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중요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남성적 문학사 입장에서 봤을 때, ‘이상한‘ 작품, ‘기이한‘ 작품, ‘기괴한‘ 작품(181~182쪽)이라고 무시하는 문화 속에서도 그것을 전복시켜 진정한 여성 문학의 권위에 도달하는 어려운 임무를 해냈기 때문일 것(183쪽)이다.
내용이 너무도 광범위하여 모두 다 아우를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아, 늘 빈약하게 정리를 하곤 하지만,
19세기 여성 작가들의 글을 다시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아울러 국내 여성 작가들의 글도 어쩌면 또 다른 눈으로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그래서 나름 얻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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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07 1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 나무님 멋진데요? 소감을 이리 훌륭하게 써주시니... 이렇게 보니 제가 2장을 헛 읽었나 싶네요. 띄엄띄엄 읽다보니 아이고...ㅠㅠ
디킨슨의 시는 시집 한 권 밖에 읽지 못해서 제가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독특함을 느끼긴 했습니다. 너무 겸손하신듯요. 결코 빈약한 정리 아닙니다. 저는 밑줄긋기가 다인데요~ㅎㅎㅎ 계속 써주세요 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12-07 15:01   좋아요 3 | URL
다들 칭찬해 주시니 이것 참~~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칭찬 받는 것에 알러지 반응 약간 이런 게 있어서요ㅋㅋㅋ
암튼 정리 잘하시는 화가님이 칭찬해 주시니...감사할 따름입니다^^
화가님도 직장 다니시고 시간이 빠듯하시어 제대로 정리해서 서재에 글을 올리실 시간이 없으셔서 그렇지, 늘 성실하게 좋은 글 올려 주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전 집에 있는데도 글 하나 쓰는 게 좀 쉽지가 않네요. 일단 생각을 해야 하고, 생각해서 글 쓰고 나면 시간도 후다닥...제가 좀 늦게 글을 쓰는 것 같더라구요? 남들은 쉽게 쉽게 긴 글을 부지런히 올리시는 듯한데 말입니다^^;;
암튼, 지금 다미여 책은 진도가 잘 안나가고, 관련 도서들도 조금 예전만큼 진도가 쭉쭉 안나가고 그렇네요?
디킨슨은 시집을 몇 권 읽어보긴 했는데요. 읽을 때마다 새로워요. 어제 읽은 시를 오늘 다시 읽잖아요? 또 새로운 시를 읽는 기분입니다ㅋㅋㅋ
그 느낌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ㅋㅋㅋ
이런 느낌이라 디킨슨 시집 중 좋은 시들은 추천하고파 정리해보려고 해도 생각들이 정리가 안되네요ㅋㅋㅋ
시가 자꾸 자꾸 새로워서 말이죠!!!!
독특하단 말씀이 맞아요.
그래서 그 시절 이런 시가 발표되었을 때, 경이로워 더 유명해졌을까요?
경이로움? 독특함?
암튼 다미여 책 덕분에 평생 외국시집은 읽어보지 않았을 법하여, 어쩌면 몰라서 놓쳤을 에밀리 디킨슨 시인과 에이드리언 리치 시인을 알게 되어 기쁘네요^^

단발머리 2022-12-07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저도 거리의화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책나무님 너무 정리를 잘해 주셔서 천천히 읽다 보니 2장의 내용이 다시 머릿 속에서 정리되네요.
같이 읽을 때.... 같은 문장에 밑줄 긋고 인용하는 걸 다시 읽을 때 공부 효과가 두 배, 세 배 되는 것 같아요. 함께 읽는 즐거움에 저 혼자 무릎을 탁 칩니다!! ㅎㅎㅎㅎㅎ 좋은 글 감사해요, 책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12-07 14:47   좋아요 3 | URL
저는 2 장을 얼마 전에 읽고, 고민을 좀 하다가...감염된 문장이라?? 하면서요.
그러다 오늘 정리 좀 해보자고 다시 책을 잡고 넘겼더니, 글쎄!! 모두 다 새로운 문장들인 거에요?
밑줄은 엄청 그어 놓았던데 말이죠??ㅋㅋㅋ
밑줄 그은 부분들 다시 읽으니 문장들이 새롭게 보이면서 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단발머리님 말씀처럼 다시 읽으니 공부 효과가 두 배, 세 배 된다는 그 느낌 오늘 제가 경험했네요^^
이렇게 진도는 못빼고, 뒤로 역행을 하고 있으니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어....오늘 조금 슬슬 마음 내려 놓고, 내년까지 한 달 더 연장할까? 혼자 생각해 보았죠. 한 달 더 연장한다고 완독은 분명 못하겠죠??ㅋㅋㅋ
함께 읽어 좋은 글 올려 주시는 단발머리님이 더 감사하죠.
매번요~^^;;;

페넬로페 2022-12-07 14: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임스 조이스나 프루스트의 글 역시 감염된 문장이 많이 보여 불편한 구석이 많아요. 근데 자꾸 그렇게 나누다보면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말을 왜곡할 수 있어 또 그렇더라고요.
어쨌든 뭔가를 제대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시는 저한테는 항상 어려워요^^

책읽는나무 2022-12-07 14:40   좋아요 3 | URL
저도 솔직히 예전부터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 모두 좀 그런 부분들이 읽히거나, 귀에 들리면 참 불편해서 읽거나, 보는 것이 힘들 때가 종종 있어요.
특히 영화나 드라마를 볼 적에 내가 그러한 부분 이상하다고 지적질을 하면 남편이랑 애들이 저더러 너무 예민하다고 그러고...ㅜㅜ
그래서 때론 독서가 힘들 때가 종종 있는데 페넬로페님이 지적하신 왜곡할 수 있다는 말씀!! 지극히 타당합니다. 그래서 판단을 똑바로 하려고 노력해 봅니다만 그게 힘드네요^^
전 샬롯 브론테 작품을 읽으면서도 계속 프랑스인과 영국인들 비교하는 문장들 접할 때도....하!!! 하게 됩니다ㅋㅋㅋ 며칠 째 눈에 거슬렸는데 이제 조금 나아졌네요.
전 이런 부분들이 저의 판단력이 아닌 일종의 감정적으로 읽는 게 아닌 건가?싶기도 하구요.
시도 읽기가 쉽지가 않구요.
계속 아무 생각없이 막 읽어 나가고 있구요. 하...제대로 된 독서는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우린 그 어려운 일을 계속 해나가고 있구요?ㅋㅋㅋㅋ

프레이야 2022-12-07 14: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감염된 문장이 새끼를 친다.
우리는 백신을 맞는걸로요 ㅎㅎ
디킨슨의 시구 강렬해요.
책나무님 정리 좋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12-07 14:31   좋아요 4 | URL
백신 자주 맞아야겠어요.
자꾸 잊고, 비교하게 되니...^^;;;
얼마 전 2 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디킨슨의 시를 처음 읽었을 때는 ‘감염된 문장은 새끼를 친다‘
저 문장만 머릿속에 남고, 다른 문장들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더니 다시 돌아와 읽은 탓인지? 어느 정도 디킨슨의 시 형식에 익숙해진 탓인지? 이젠 좀 디킨슨의 시가 좋다.라는 생각이 조금 들곤 하네요.
암튼 프레이야님의 정리를 감히 따라갈 순 없겠지만, 그런 프레이야님께 칭찬 받으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12-08 14: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품이 아니라 여성이 쓴 글이란 괄호 안에서 폄하되거나 한계를 짓는 것들에 저 또한 너무 익숙해졌단 생각들었어요. 내것이 아닌 사회가 만든 선입견 속에서 오롯이 작가가 아닌 여성작가란 감염된 시선으로 보지 않았나 ㅠㅠ 그 시대 여성작가님들은 정말 다락방에 갇힌 기분으로 쓰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ㅠㅠ 저 반성하며 읽고 있어요.ㅠㅠ 나무님 글 정말 잘 읽었어요 👍

책읽는나무 2022-12-08 21:31   좋아요 1 | URL
맞아요. 감염되어버린 익숙함에 어쩌면 우리도 우를 범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며칠 감염된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어 며칠 동안 이 생각, 저 생각이 들어 조금 심란하기도 했었네요^^;;
여성 작가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들겠단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문학뿐만 아니라, 미술, 과학, 영화, 음악, 요리, 건축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입지는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ㅜㅜ
바쁘신 와중에도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12-08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책은 알라딘 서재의 인기도서군요.
자주 보여요. 그런데 너무 두꺼워서 읽기 부담스러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08 21:27   좋아요 1 | URL
인기도서인가요?
여성주의 책 읽기 도서라 열심히 읽고는 있는데 책도 두껍고, 관련 소설들도 너무 많아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ㅜㅜ
책이 벽돌책이긴한데 또 막상 읽기 시작하면 내용은 재밌더라구요^^

2022-12-08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2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탑 사진은 없는 책 구매 사진입니다.
책은 두 권밖에 안샀거든요.
단촐하죠?^^
실은 도서관에서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 책을 빌려왔었는데 아직 읽진 않았지만, 반납일이 다 되어가,
찾으니 없는 거에요.
아무리 찾고, 찾아도...내 눈엔 안 보여,
이 도서관에 가서 ˝아그네스 그레이 책 못 보셨나요?˝
저 도서관에 가서 ˝혹시 아그네스 그레이 책 없나요?˝
아....못찾겠다. 꾀꼬리!!!!ㅜㅜ
결국 구입해서 상납하기로 결정내렸네요.
중고책으로 사서 주셔도 됩니다. 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뭔가 좀 찝찝해서 새 책을 주문했네요.
읽지 못한 책이라 일단 내가 먼저 읽고 상납해야겠죠.
아...정신머리가 없어 1 년에 한 번씩은 꼭 이러고 사네요.
그래서 반납하고 몇 달 뒤 불쑥 책이 튀어나온 적도 있어,
책장에 도서관 스티커가 붙은 책이 한 두 권씩 있어 조금 민망할 때도 있어요.
모두들 책 보관 잘 하셔서 저처럼 이런 일 없으시길^^;;;

무튼,
아그네스 그레이 책 한 권을 주문하려고 들어갔다가,
음....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접시를 보게 되었고,
크리스마스라?? 그러고 보니 지난 달,
어린이 조카 생일도 깜빡하고 지나쳤었던지라,
어린이 책을 보다가 에그~ 지난 번에 선물해 준 책도 읽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이번엔 그냥 달력 선물을 해줄까?
달력도 보게 되었고,
달력을 보다가 디즈니 프린세스 엽서북도 보게 되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굿즈들!!!!ㅜㅜ

크리스마스 접시는 무조건 사야해!!!
사려니까 책을 또 사야 하고,
그래서 뒤지다 뒤지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할 수 없이 장바구니에 넣었죠.
이 책은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인 듯 한데,
전 아직도 안 읽었던 겁니다.
이제 이참에 읽어 보고, 나 사랑의 화신으로 거듭나보자!!!
다짐을 억지로 했죠.
실은 막내가 저더러 화가 넘 많다고 그러더라구요.
엄마 갱년기라 잠깐 잠깐 화가 나는 거라고 했더니,
지가 볼 땐 내가 매일 매일 화를 내고 있다는군요???
내가?? 그런 적 없는데?????
이제부터 큰 소릴 내면서 화를 내면 이 천 원씩 벌금을 매기겠다고 하던데, 아니...난 화 낸적 없는데 이틀만에 팔 천 원이라는 거에요!!! 아...또 화가 나네요!!!!!!
생각해 보면 내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딸이 지금 이 때!!! 라고 일러주니까,
제가 그냥 막 화를 내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참 이상한 일이롤세???
왜 이렇게 변해가는 걸까요???
요즘 다미여를 읽으면서 19세기 소설들을 읽으면서
답답허니, 가슴에 울분이 쌓여서일까요???
암튼 이너 피스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던차,
<사랑의 기술>에게 뭔가 기대를 걸어봄직 합니다.
크리스마스 접시 때문에 꼭 이 책을 산 건 아니라는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어린이 조카에게 당당한 고모가 되려면,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내 달력 사면서 조카가 좋아하는
디즈니 공주 시리즈 탁상 달력이랑 엽서북 100장 세트를 구입해봤습니다.
안나, 엘사를 제일 좋아하는 조카인데 아쉽게도 그 캐릭터는 없었어요. 프린세스 엽서를 살펴보니 옛날 백설공주 시리즈부터 (이건 1937 년 작이더군요?) 신데렐라(1950 년) 잠자는 숲속의 공주(1959년) 인어공주(1989) 미녀와 야수(1991) 알라딘(1992) 포카혼타스(1995) 뮬란(1998) 공주와 개구리(2009) 라푼젤(2010) 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
이렇게 디즈니 만화의 필름컷과 흑연 연필 스케치등 다양한 그림 구성의 엽서가 100 장 들어 있네요.
이젠 좀 배운 사람으로서 백설공주랑 인어공주 요런 그림 엽서는 확 빼버릴까? 하다가, 조카가 좀 더 크면 그때 앉아 보거라! 하면서 알려 줘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들더군요.
내 아이라면 확 빼서 버렸을텐데 조카한테는 차마 단호해지지 못하겠는 뭔가 그런 마음이 좀 있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뮬란, 포카혼타스, 메리다 껄로!!

저를 위한 달력은 마티스 벽걸이 달력을 샀습니다.
미니님 영상을 보고 명화 달력이 엄청 많은 걸 보고 와~ 입 헤벌리고 보다가 그래, 달력 사야지!!! 그 중에서 고르느라 엄청 고민 했네요. 작년엔 헤르만 헤세 수채화 그림 달력 사서 1 년동안 그림 감상을 잘 했는데 올 해는 마티스로 결정 내렸습니다.
안그래도 여름에 바람돌이님 서재에서 마티스전을 보고 오셨다는 후기문을 보고, 저도 애들이랑 땀 뻘뻘 흘려가면서 찾아가 마티스전을 보고 왔거든요.
보고 싶었던 그림을 다 본 것은 아녔지만, 그래도 몇 개의 작품은 감상할 수 있어 좋았어요.
달력으로 알라딘 굿즈로 나오니 더 좋네요.
벽에 마티스 그림이 걸리니 이쁘네요.
내년 2023 년은 마티스가 책임져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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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06 16: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에게 알라딘은 굿즈 럭키백 세트를 줬으면 😍
나무님 12월 쇼핑 👍👍👍👍

책읽는나무 2022-12-06 17:08   좋아요 2 | URL
아까 화가님이 달력사진 보여 달라셔서!!^^
럭키백 세트...럭키하겠군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2-06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인증 사진은 항상 정갈해서 감탄합니다 어쩜 이리 잘 셋팅해놓고 찍으시는지요^^ 저는 귀찮아서 대충 막 찍거든요ㅎㅎㅎ 마티스달력 너무 이뻐요^^

책읽는나무 2022-12-06 21:46   좋아요 2 | URL
전 화가님 사진이 늘 정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 주변이 넘 정리도 안되어 있기도 하고, 막 늘어놓는 스타일인지라, 보세요~ 엽서랑 마구 세워 놓고, 달력도 어떻게 찍어야 될지 몰라 그냥 보던 달력 위에 아무렇게나 겹쳐 걸어서 찍었는데 정갈하다고 해 주시다니??? 화가님 저에게 너무 사랑의 눈길을!!!!ㅋㅋㅋ
감사합니다♡
마티스 달력 저 하트 때문에 선택했네요. 요즘 딸이 저더러 화가 많대서 이제부터는 사랑으로 채우려구요^^

stella.K 2022-12-06 1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기 비타님이 계시는군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6 19:26   좋아요 2 | URL
앗!! 그러네요??
근데 저 사진엔 머리가 좀 산발이네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12-06 2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그네스 그레이 낭독녹음 한 사람요 ㅎㅎ
저 책으로 했어요. 앤 브론테의 야무진 성격이 엿보입니다. 엄마를 일찍 여의었지만 작품 속에선 엄마를 살려놓지요.
크리스마스 접시인가요? 빨간색 접시가 강렬하게 유혹하네요 오홋 ~ 어떤 책을 골라야하나 뒤져야겠군요. 마티스도 좋고 굿즈 앞에 서면 갈팡질팡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6 22:06   좋아요 2 | URL
와..이 책도 낭독하셨어요?^^
와...👏👏👏
언니들에 비하면 좀 순하고 착한 버전이라던데, 야무진 면도 보이나 보군요? 막내라서 그럴까요?^^
엄마를 좋게 살렸을까요?
소설 속에 엄마들이 다 형편없이 나타나 의아했었는데 오늘 그 비밀을 풀었습니다. 다미여 책에 나와 있더군요ㅋㅋㅋ

굿즈 크리스마스 접시여요.
흰색 바탕이랑 빨강 접시도 있고, 살짝 오목한 오븐 스파게티 해먹음 괜찮을 듯한 딱 그런 모양의 접시도 두 어 개 있더라구요.
전 하양이랑 빨강 중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빨강으로 정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빨강이랑 초록이 상징인지라~~ㅋㅋㅋ
책도 고르시려면 또 고민이시겠습니다ㅜㅜ
달력도 종류가 넘 많아서 또 고민 더더 많이 하게 됩니다ㅜㅜ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ㅋㅋㅋ

icaru 2022-12-06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는 삶의 기쁨이어라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ㅋ 소유냐 존재냐 하는 책이 집에 있어요. 저는 읽지 않았고, 대학때 같은 방 친구가 대신 열독을 해주더라고로요 ㅋ
남동생분 결혼하신다고 하셨던 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조카는 다른 조카일까요?ㅋㅋㅋ 저 어설프게 아는 척 하고 있네용 ㅎ

두문물출한 사이에 계절인사 남겨 주시고 하셨던 게 너무 반가워서 뒤늦게 답방을 왔습니다요!!! 재깍재깍 오지 못하다뿐 마음은 항상 ㅋㅋㅋ 어머 그게 벌써 이십하고도 며

책읽는나무 2022-12-06 22:17   좋아요 2 | URL
어머 어머~ 이카루님!!
얼마만이옵니까???
요즘 넘 바쁘신가 봅니다!
너무 얼굴 뵙기가 힘드네요ㅋㅋㅋ
그래도 반갑습니다.
서울에 눈 소식이 있었다고 하니, 눈처럼 오셨네요^^

저 어린이 조카는 올 해 결혼한 남동생네는 아니고, 막내동생네 조카에요. 이제 3 학년!! 곧 4 학년 올라가는데 어찌나 뛰어다니면서 노는지?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나 봅니다ㅜㅜ
딱 남동생 어릴 때 모습이랑 똑같은데 동생은 조카가 왜 책을 안 좋아하는지 잘 모르더라구요?ㅋㅋㅋ
큰 동생네는 동생보다 큰 올케가 아기를 더 기다리고 있어 묻기도 참 그렇더군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참 오랜 책인데 왜 안 읽었을까요? 너무 유명해서일까요??ㅋㅋㅋ
대학 때 이미 나온 책이었나요? 제 생각보다 더더 오래된 책이군요?
전 크리스마스 접시 사려고 이제 저 책을 샀네요.
아..좀 구차하다!!!ㅋㅋㅋ
바쁘셔도 늘 마음은 알라딘에 머물러 계시단 걸 다 알고 있어요.
걱정 마시고, 천천히 하지만 조금 빨리 알라딘에 들어오세요.
한 해가 저물어 가려고??
아~ 아직 많이 남았네요????? 연말 인사는 우리 또 만나서 그때 해요^^;;;;

icaru 2022-12-06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이네용

책읽는나무 2022-12-07 12:24   좋아요 1 | URL
곧 있음 또 1 년이 지나네요!!!^^

서니데이 2022-12-06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티스 달력 예쁘네요. 일년내내 볼 수 있는 달력이니, 명화나 예쁜 그림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은행에 갔더니, 달력없음이라고 여기저기 안내가 되어 있었어요.
올해 달력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잘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06 22:22   좋아요 3 | URL
마티스 달력은 이쁩니다.
만족스러워요^^
달력 종류가 넘 많아서 고르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작년엔 이렇게 안많았던 것 같은데 올 해는 많아서 조금 놀랐네요^^
은행에 달력을 주지 않나요?
저는 언제부턴가? 은행에서 달력은 거의 못받아본 것 같아요. 요즘은 되려 절에 가서 받아오고 있어요.
새해에 통도사 절에 가면 달력을 나눠 주시던데, 이 그림들도 꽤 멋지더라구요? 한 해는 절 유물 사진이었는데 올 해는 민화 그림이어서 감상 많이 했네요.
때론 예쁜 달력 걸어놓고 쳐다 보면 좀 힐링되는 것 같아요^^

자목련 2022-12-07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접시 때문에 <사랑의 기술>을 사고 싶습니다. ㅎ

책읽는나무 2022-12-07 12:23   좋아요 2 | URL
저도 접시 때문에 <사랑의 기술>을 샀습니다.^^
오늘 아침에 샐러드 만들어 빨강 접시에 담아 먹었는데 우와~ 크리스마스 날, 특별한 음식을 먹는 느낌이라 막 기분 좋게 먹게 되더군요^^;;;

페넬로페 2022-12-07 14: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배송되어 오면 떡하니 숨겨진 책이 짠 나타날것 같아요.
저도 요즘 가슴에 울화가 차 있는 느낌입니다. 원인은 다 나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죠!
팔천원 벌금, 넘 웃겨요 ㅎㅎ
사랑의 기술 오래전에 읽었는데 지금 기억나는건 받기보다 주는것이 더 행복하다는 의미?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7 15:06   좋아요 3 | URL
딸은 갑자기 벌금 내라고 하더니 지가 벌금 책정해서 금액을 정하고...지금은 만 원이 넘었어요ㅜㅜ
화 한 번에 이천 원이라고 하니..전 몇 번이나 화를 낸 걸까요??
화의 원천은 딸 자기 때문이란 걸 모르고 말이죠ㅋㅋㅋ
근데 저도 제가 그렇게 다혈질로 흥분해서 큰 소리로 얘기하고 있는 줄 몰랐네요?ㅋㅋㅋ
호르몬 조절 이상 때문일까요??ㅋㅋㅋ
사랑의 기술은 주는 게 더 행복하다구요??????????
아....또 화가????ㅋㅋㅋ
받으면 안될까요? 아...이젠 좀 받고만 싶다!!!ㅋㅋㅋ

라로 2022-12-07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접시 이뻐요!!
굿즈의 대가 책읽는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12-07 20: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 말고도 숨은 굿즈 대가들이 많지 않을까요?ㅋㅋㅋ
전 굿즈 노예입니다^^;;;

mini74 2022-12-08 14: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디즈니 공주 ㅎㅎ 저는 메리다랑 라푼젤 좋아합니다 ~ 남편이 폭탄머리가 네 스타일이냐고 ㅎㅎ 예전 친구가 허벅지까지 머리 길러서 겨울이면 목도리 하고 다녔는데 잠시 부러워했지요 ㅋㅋ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접시네요 *^^*

책읽는나무 2022-12-08 21:41   좋아요 2 | URL
저도 메리다 캐릭터 좋아합니다. 포카혼타스두요.
라푼젤은 울 조카가 좋아하네요.
요즘 제 머리도 파마기가 다 잘려 나가서 부풀어 올라 폭탄머리 되어가고 있어 큰일인데 말이죠. 남편이 머리 손질 해야겠다고 말 나오면 아! 미용실 갈 때구나? 달려가곤 하는데, 요즘은 남편이 미용실 비용 많이 나온다고 일부러 참고 봐주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허벅지까지 머리를 기른 친구라?
제 국민학교 친구 중에도 허리까지 긴 생머리 친구가 있었어요. 눈도 왕방울처럼 컸고 예쁘고 대전에서 전학 왔었는데 촌동네 우리들은 그게 서울 말인 줄 알고...암튼 남학생들이 전부 다 걔를 많이 좋아했었죠. 전 그게 부러웠었다는...ㅋㅋㅋ

요즘 저 크리스마스 접시에 맨날 담아먹느라 프루스트 아저씨 접시는 저리 가라~가 되었네요.ㅋㅋㅋ
접시가 넘 예쁘네요^^

scott 2022-12-08 23:49   좋아요 2 | URL
두분 대화를 읽으면서
마티스 달력 넣다가 뺐다가 ㅎㅎㅎ


나무님 아니 에르노 컵 굿즈 사셨나요?

나무님 책상에 올려진거 보는 즉시

구매 버튼 누를 ☝ ^^

책읽는나무 2022-12-09 00:11   좋아요 2 | URL
전 아니 에르노 컵 굿즈는 안샀어요^^
다른 분이신가 봅니다ㅋㅋㅋ
아님 컵을 에르노 컵으로 잘못 보셨을지도?^^

scott 2022-12-10 23:41   좋아요 1 | URL
나무님 구매 하시면
살려고 ㅎㅎ
에르노 컵

품절 되면 안되는뎅 ㅎㅎㅎ

일웅 2023-06-1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랑 인어공주는 왜 빼려고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책읽는나무 2023-06-13 14:44   좋아요 0 | URL
작년 12월에 <다락방의 미친 여자>라는 여성주의 책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그 책에 백설공주와 인어공주(인어공주는 나왔었는지 지금 조금 헷갈립니다만^^) 이야기가 잠깐 언급이 됐었습니다.
주체성이 부족한 여성으로 묘사가 됐었구요.
그래서 제 여자 조카에게 주는 디즈니 엽서에서 빼고 싶었습니다. 물론 어린 조카는 아직 예쁘게 차려 입은 공주를 너무 좋아해서 설명을 해줘도 아마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빼진 않고 모두 다 주긴 했었습니다. 조카가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된다면 동화의 내용에 대해 한 번쯤 설명은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었구요.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4 장은 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계속 제자리.
오스틴 소설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잘난 척 하며 읽기 들어갔다만,
하~
<사랑과 우정> , <엠마> , <왓슨 집안>, <레이디 수전>등
내가 읽지 않은 소설들이 글의 앞부분에 대거 포진해 있어
소설 인용이나 설명을 읽어도 감흥이 오지 않는다.
<제인의 추종자들>은 키플링의 소설인 것인지도 헛갈리고(처음 들어서!) 스틸의 <부드러운 남편>, 콜먼의 <폴리 허니컴>, 셰리든의 <경쟁자들>...예를 든다는 소설 속 인물들도 죄다 처음 들어본 작가와 책 제목들이다.
그래서 머리가 또 어지럽다.

이젠 다미여 읽을 시간이 부족하니까 되도록 새로운 책을 읽지 않으려고 했건만,
안되겠다 싶어 <레이디 수전>을 꺼내서 읽는다.
<레이디 수전>은 또 편지 글 형식이구먼?!!!
오스틴 언니의 새로운 발견.
헌데 읽으면 읽을 수록 또 얼굴에 소름이 오소소~
왜 그럴까???
오스틴이 묘사하는 인물들은 너무나 적나라하여
정말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는 인물들 이야기 같아 읽을 수록 혐오감이 생기는데, 또 그게 재밌기도 하고, 그래서 나의 이중적인 성격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오스틴의 소설을 읽으면 뭔가 좀 불편하다. 글을 너무 잘 쓴다는 것이겠지?? 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아니....
그런데...
울 오스틴 언니를 평론가들이 비평해 놓은 문구를 읽으면
무례함마저 드는데 제인 오스틴 본인은 기분이 어떠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작가가 시나 소설을 발표 했다면 호불호가 있어
칭찬과 비평은 따를 수 있겠지만,
여성 작가의 한계라고 치부하여,
속 깊게 들여다 보지 않으려 하는,
그래서 본인들의 생각이 최고라고 결정 짓고 젠 체하는
그러한 사고 구조는 어떻게 하면 생겨나는 것인가?
남성 작가 뿐만 아니라, 여성 작가들도 오스틴을 폄하하였는데
그들이 오스틴 작가를 평가하여 얻은 것은 무엇인가?

‘경계‘와 ‘울타리‘ 라는 공간 이미지는 작가들이 제인 오스틴을 받아들일 때마다 확산해 나가는 것 같다. 마치 오스틴이 드러내는 바에 대한 그들 자신의 불안을 보여주는 듯하다.(236 쪽)

‘거실 밖으로 나가지 않는 소설.‘
‘나름대로 완벽하지만 다만 멀리 나아가지 않는 소설.‘
‘왜 사람들이 오스틴을 높이 평가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산문은 읽을 수 없다. 제인 오스틴의 글처럼.‘
‘인물 대신 성격을 전형화하며, 종합적으로 아는 것 대신 따로따로 날카롭게 아는 노처녀.‘
‘오스틴은 불쾌하고 형편없고 인색하고 속물적인 의미에서 영국적.‘
‘정원의 나뭇가지에서 자기 이야기를 재잘대는 갈색 개똥지빠귀‘

읽을 수록 무례하단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책의 작가의 말처럼 ‘그들 자신의 불안을 보여주는 듯‘하다.
오스틴이 만약 넓은 세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 경험의 스펙트럼이 다양했다면, 소설의 분위기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랬다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소설이 등장했을 듯 싶은데...
그렇다면 저들의 비평은 멈춰 졌을까?
아마도 멈춰지지 않았을 듯하다.
다른 방식으로 트집을 또 잡았을 듯하다.
그들은 불안했기 때문이다.

4 장 <산문 속에서 입 다물기> 제목도 심상치 않지만, 몇 페이지 읽다가 잠깐 스쳐 지나가는 흥분이 식기 전에 기록해 두려 부러 북플을 열었다. 독보적 걸음도 걷지도 못했는데...ㅜㅜ
괜찮아. 오후에 걸으러 나가면 될테니, 약속이나 지키자.

<레이디 수전> 책 겉표지를 벗기니 응?
오호~~ 책이 예쁜데??
오스틴 부분을 읽는 다미여 책 곁에 오스틴 책을 놓아두고,
어제 먹다 남은 붕어빵 와플기에 눌러 데우고,
커피를 내리고,
이제 앉았다.
붕어빵엔 역시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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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06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어빵을 와플기에 누르시다니... 팥이 들어간 걸로 저도 하나 부탁드립니다. 사실, 세 개요..

책읽는나무 2022-12-06 15:44   좋아요 0 | URL
며칠 전 스콧님이 호빵 눌러 먹으라고 팁 주셨는데 마침 어제 붕어빵 사 먹고 남은 걸 눌러봤더니...팥이 막 터지지 않고 잘 나왔네요? 전 팥이랑 크림이 막 튀어나와서 엉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팥 세 개!!! 요즘 가격이 올라 두 개 천 원이에요. 다이어트 하신다 생각하시고 두 개 드셔야겠어요. 아님 이 천 원어치 네 개를 드시는 것도 괜찮으시겠군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12-06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 접시에 얌전히 누운 붕어빵 ^^
와플 모양 찍혀 예쁩니다.
스텔라 님 서재에서 붕어빵 이야기 보고 여기서 또 보고 어휴 군침 돌아요. 레이디 수전, 영화도 재미있게 봤어요. 재산 있고 멍청하면 최고 신랑감 아니냐구 막 그래요. 그나저나 벤투는 백승호 이강인 선수를 왜 후반에 쪼금 뛰게 할까요. 우리선수들 👏 👏 날밤 새고 머리가 멍합니다. 강력한 커피 한잔 더 필요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6 18:09   좋아요 0 | URL
팔딱팔딱 뛰지 못하고 누워 있네요.
지금은 제 뱃속에 누워 있는..^^
이젠 바야흐로 붕어빵 시대인 것입니다!!ㅋㅋㅋ
레이디 수전도 영화가 있었군요?
오스틴 소설은 죄다 영화화 했군요?
인물들이 팔딱팔딱 뛰겠는데요?ㅋㅋㅋ
전 책을 읽으면서도 오스틴이 젊긴 젊구나? 생각했습니다. <설득> 읽다가 <레이디 수전>으로 넘어 오니까 완전 다른 작가 느낌인 듯 합니다.
전 잠이 많아서 월드컵은 볼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하이라이트만 잠깐!!!^^ 좀 아쉽!!!
울 집은 애들이 경기 본다고 새벽까지!!!! 학교 가서 어쩌는가? 몰라요ㅋㅋㅋ

바람돌이 2022-12-06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 와플기 있어도 귀찮아서 안눌러 먹어요. 대신 요즘은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로...... ㅎㅎ
확실히 다미여 읽는데 제가 읽은 책 이야기는 눈에도 맘에도 쏙쏙 들어오고, 안 읽은건 무슨 소리여? 이러고 있어요. 어차피 여기 있는 책을 다 읽을수는 없을테니 저는 이제 폭풍의 언덕과 조지 앨리엇책 정도로 19세기 문학 도전은 정리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저는 19세기의 여성작가들이 그 한정된 경험과 한정된 집이라는 세계에서 어떻게 저렇게 인간의 깊이를 파악했는지가 놀랍던데말이죠. 어쨋든 유명한 책이 유명한 이유는 다 있다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인오스틴도 샬럿브론테도 너무 좋네요. ^^

책읽는나무 2022-12-06 17:06   좋아요 1 | URL
전 반대로 에어프라이기 귀찮아서 사용을 잘 안해서 먼지가 소복하네요^^;;;
기계가 커서 그런가??? 소리도 크고ㅜㅜ
젊은 층 애들이 에어프라이기 정말 사용 많이 한다더라구요?
바람돌이님은 젊으시니~^^
오스틴 편에선 안 읽은 책들...정말 뭔 소리여??? 🙄 요론 표정이 됩니다ㅋㅋㅋ 대충 이해할 뿐입니다ㅜㅜ
근데 더 슬픈 건 읽은 책인데도 너무 몰아 읽어서 였을까요? 주인공 이름들도 헷갈리고, 그런 말을 했었대? 가 되어설라무네....난 왜 책을 읽었던 것일까????? 물음표를 짓고 있습죠ㅋㅋㅋ
좀 슬프네요. 그래서 화가 또 나려고 합니다ㅋㅋㅋ
오스틴이 작품을 너무 많이 썼더라구요. 그리고 작품 속에서 인물들도 많이 등장하니, 지금 좀 헷갈리네요.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인간들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작품을 집필할 수 있었던 걸까요??
천잽니다. 천재!!!!
<레이디 수전>은 편지 글 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인데, 와~~ 그저 읽으면서 감탄만!!! 어떻게 이런 형식으로 캐릭터를 실감나게 묘사한단 말인가? 하면서 그저 감탄만!!!!
저는 샬럿보다 제인 오스틴에게 기울었습니다ㅋㅋㅋ
브론테 자매들 소설 빨리 읽고 저도 끝내려 하는데 아...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네요? 빌레뜨가 전 생각보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천천히 읽고 있네요. 폭풍의 언덕은 재밌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암튼 바람돌이님의 다미여 책 읽기는 가히 모범이 되시고 있어요. 저도 바람돌이님 덕분에 소설들을 많이 읽게 된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12-06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미여에 나오는 소설들 다 읽으려면 결국 본체는 못 읽을 것 같아서 그러나부다~하고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안 그러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요. 나무님 레이디수전까지^^ 많이 읽어주시는 덕분에 저는 간접으로 얻어가는 것 같아요. 흐흐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6 18:56   좋아요 0 | URL
에혀~~ 읽기만 하고, 제대로 정리는 안하고 그냥 넘어가버려 아쉬운 책들이 많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정말 좋아서 여러분! 이 책은 읽어보세요. 강추입니다! 하고픈 책들도 있었는데 나중에 더 좋은 책을 읽으면서 묻히고, 지금은 그야말로 시간에 묻히고..ㅋㅋㅋ
아...저도 이제부터는 손에 잡은 책만 다 읽고, 그만 읽어야할 듯 하네요. 다미여의 두께가 계속 압박되어 안되겠어요. 저는 이미 슬슬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읽었으면 남들처럼 좀 슬슬 풀어내야 하는데 전 그닥 풀어낸 것이 없어 별 도움을 못드렸어요^^
하지만 다른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풀어내 주시니 여기 저기서 저도 많은 도움도 받고 자극도 받고 그러고 있죠.
화가님도 늘 굳건히, 묵묵히 앞길을 먼저 걸어가 주시니 그저 믿고 따라갑니다^^

그레이스 2022-12-20 0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스틴 책들 위엄!^^

와플기 한나쯤은 다들 있는것 같은데, 저는 없네요^^ 이 기회에 살까봐요
붕어빵 눌러먹게요
슈크림 붕어빵도 맛있을듯요

책읽는나무 2022-12-20 08:54   좋아요 1 | URL
오스틴 책 예쁘죠?
저는 책 겉표지는 늘 벗겨 버리고 읽는 습관이 있는데 벗기니까(아, 야하다!!^^) 아주 아름다운 자태가!!@.@

간식 즐겨먹는 집이라면 와플기 한 대 꽤 유용한 것 같아요. 마트에 생지도 많이 팔아서 그냥 와플기에 눌러 버리면 집에서 카페 놀이 하기 괜찮네요?ㅋㅋㅋ
인절미 떡도 눌러서 많이 먹는 것 같던데 떡을 못 사서 아직 먹어보진 못했어요.
단점은 작년에 엄청 눌러 먹다가 허릿살이 늘어났어요.
바지 허리 사이즈가 자꾸 커지게 되니까 신중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