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들어 처음 대출한 그림책 기록이다.
이번에도 드문드문 재미난 그림책들이 있어 성민이도 즐거웠고,나 또한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덤으로 쌍둥이들을 위하여 단 한 권 대출한 그그림책도 빛을 발하여(?) 더더욱 즐거웠고......
도서관행 덕분에 그림책을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하다.
(사실 집에 있는 그림책들은 아예 들여다볼 생각을 않아 내심 고민중이기 때문....ㅠ.ㅠ)

 <준치가시> 창비
 
 출간했을때부터 구입하려 노력했지만 왠지 자꾸 떠밀리게 되는 창비의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다.시리즈도 벌써 아홉 권째인가? 열 권째인가? 꽤 많이 출간되어 이젠 그속도를 따라잡기 힘들정도다.
하지만 그래도 꼭 책장에 꽂아놓고픈 이 책 백석시인의 준치가시는 꼭 구입해야겠다란 생각을 한다.어찌나 반가운지 빌려오자마자 바로 펼쳐든 책이기도 했다.
그리고 성민이에게 독서록(? 독서 감상문? 암튼 책을 읽고 느낀점을 몇 줄 적도록 시도중이다.)을 맨 처음 채운책이기도 하여 나름 뜻깊은 책이다.

<민들레 일기> 소년한길

이상교님의 글과 황헌만님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민들레 관찰일기쯤 되겠다.
들판 구석에 핀 민들레 하나를 일 년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하였는데 기획이 아주 신선한 책이다.
이책도 꼭 구입하고픈 책 중 한 권이다.

<쥐돌이와 팬케이크> 비룡소

'그건 내조끼야'의 후속편인 듯하다.
쥐순이가 등장하여 팬케이크 요리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주 재미있다.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둥이들은 마지막장면중에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바나나가 나오니 눈이 휘둥그래져 좋아라했다.^^

<쉿 쉿!> 비룡소

서 너 살 아이들도 거뜬히 볼 수 있을만한 그림책이다.
글밥도 그리 많지 않고 내용 또한 단순하다.
성민이한테 읽어주다보니 쌍둥이들이 다가와 같이 들으면서 오히려 쌍둥이들이 더 좋아하고 재밌어 했었던 책이었다.
헌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이 영 눈에 거슬렸다.아빠랑 노는 것은 좋은데 곁에 있던 동물들을 왜 다 없애버렸는지..내심 시원섭섭하다.

<다음 정거장은 해왕성> 마루벌
성민이는 몇 달 전 유치원에서 우주에 관한 프로젝트를 한 다음부터 급격적으로 우주에 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사실 녀석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던 아이였다.나는 내심 그것이 신기하였다.남자애들은 보통 공룡 또는 우주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녀석은 그런 것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약간 섭섭해하고 있었던차 때마침 유치원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었고 녀석은 언제부턴가 내내 우주에 관한 책만 들여다보고 있어 아주 흡족했었다.그래서 도서관에서 태양계에 관한 책이 눈에 띄어 대출을 해오긴 했는데 읽어주면서 허걱했다.글밥이 장난이 아니다.그리고 성민이가 이해하기엔 약간 수준이 높다.초등 고학년쯤 되어야하지 않을까,싶다.그래도 꾹 참고 듣고 있긴 했다.녀석의 우주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긴 높나보다 싶어 내심 놀랐다.암튼..이책은 성민이가 조금 더 크면 구입해줘야할 것같다.

<알록달록 코끼리 엘머> 사랑이
구입해주려 했는데 그냥 지나쳐버린 수많은 그림책 중 한 권이 또 코끼리 엘머다.엘머를 빨리 구입해주지 못해 심지어 엘머의 알록달록한 색만 보아도 나는 일종의 양심의 가책마저 느끼고 있었다.
얼른 대출해와서 읽어줘보니 과연 좋아하고 재밌어했다.
엄마는 더더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책이다.
얼른 구입해줘야할텐데~~~

<아프리카에 간 드소토 선생님> 비룡소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의 후속작이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있다.
드소토 선생님도 물론 그러하다.
아이들도 좋아라한다.
아프리카에 간 드소토 선생님은 후속작이라 그런지 전작의 기대치만큼 따라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역시 윌리엄 스타이그란 생각을 갖게 해준다.

 <빙글빙글 이상한 박물관 여행> 애플트리태일즈 
글자없는 그림책이다.
박물관에 갔지만 주인공 사내아이가 직접 미로지도를 체험하는 내용인데 미로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보여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성민이는 미로찾기를 무척 좋아하여 그림책을 넘겨 미로만 나오면 연필로 바로 그어서 길을 다 찾아놓아서 실로 난감해하고 있다.
도서관책에다 이렇게 낙서를 해놓아서 어쩐담~~~ㅠ.ㅠ

<우산> 미래 m&b
처음으로 우산을 쓰던 기억을 사람들은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성민이도 어릴적(?) 우산을 참 좋아해서 집에서도 쓰고 밖에서도 쓰곤 했었는데 맨처음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걸어다닌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그나마 기념으로 남긴 사진이 몇 장 있긴 한데 그날이 처음으로 우산을 썼던 날인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그래도 무척 재밌어하고,신기해하고,나름 진지하게 우산을 쓰고 아파트 앞을 걸어다녔던 그표정과 그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니까 이그림책을 읽다보니 내아이의 그때 그기분이 생각나게 되어 혼자서 웃게 되는 엄마인 나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지더란 것!
그리고 시누이 작은조카는 초등 5학년생인데 이그림책의 음산한 그림을 보고서 공포스럽다고 계속 중얼중얼댔었다.그러고보니 그림톤이 좀 음침하긴하다.
하지만 글내용은 아주 활달하고 아련한데 말이다.중간에 나오는 빗방울 소리가 나오는 대목은 성민이더러 운율을 맞춰 허밍을 불러달라고 하니 나름 운율을 넣어 피아노 연주하듯 불러주어 멋진 음악감상이 되어 즐거웠었다.쌍둥이들도 곁에서 열심히 듣고서 계속 그페이지만 펼쳐놓고 엄마와 오빠 입만 쳐다보곤 했었다.

<내 뒤에 누굴까!> 한울림
작년 김지님이 페이퍼서 이책을 소개했을적에 구입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뤄왔던 책이다.
대출하여 읽어보니 역시 구입을 해야겠단 생각을 더 확고하게 만들어준다.
어린 아가들이 있는 집이라면 몇 권 구입하여 계속해서 보여주면 좋겠다.
아이들은 꽤 클때까지 뒤와 옆을 잘 구분못하는 듯하다.
이책은 읽으면서 퀴즈를 풀 듯 뒤에 있는 것들을 알아맞춰 가는데 자연스럽게 뒤와 옆,위라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듯하다.

<선물은 뭘까?> 비룡소
아가들이 보는 토실이 시리즈 그림책이다.
몇 권을 빌려서 보여줄적엔 그닥 관심이 없더니 이번엔 대박을 이뤄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요녀석들 지들이 좋아하는 사탕이 나와서 좋아했더란 것!
선물 포장을 하나씩 뜯어 사탕이 나오는 페이지는 절대 못넘기게 한다.
특히 지윤이가 유독 그페이지를 좋아했다.
그리고 그페이지만 보면 나한테 달려와 "따땅~~ 따땅~~"하고 손가락질한다.
요즘 녀석들 책을 통해서 말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듯하다.









<공룡 도시락>..<이고쳐 선생과 이빨투성이 괴물>
이번 시공주니어 문고판에서 대출한 그림책 두 권이다.
공룡 도시락은 별반 기대안하고 읽었는데 되려 재밌었고, 이고쳐 선생은 기대가득이었는데 이것은 해골통성이 괴물보단 별로였던 듯!(물론 순전히 나만의 기준이었지만....ㅡ.ㅡ;;)
이렇게 두 권으로 페이지가 적은 책은 다 읽었는데 페이지가 많은 책들만 남아있는지라 이젠 한 권씩만 빌려다 읽어야겠다.
여건만 된다면 문고판 시리즈도 다 구입하고프긴한데.....

그리고 지난번 기록장에서 빼먹은 그림책

<할머니의 조각보> 미래m&b
구입해야지 하면서 미루다 도서관에서 발견하자마자 들고와서 읽었는데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한 그림책이었다.
그림도 이쁘고...조각보의 대대적인 물림도 잊혀지지 않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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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8-01-18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에 여러권을 대출할 수있나요,,,

책읽는나무 2008-01-22 00:57   좋아요 0 | URL
원래 한 사람앞에 세 권씩 대출이 가능해요.
그러니까 우리집 식구가 모두 다섯 명이라서 각각의 대출증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총 15권을 빌릴 수 있는셈이지요.
15권의 책 무게가 엄청나서 항상 배낭을 함께 가져간다지요.^^

kimji 2008-01-1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권을 보관함에 넣고 가네요. 전, 도서관대출 도서 기록은 포기하기로 했어요. 그건, 도서관 싸이트에 남겨지니까, 나중에 필요하면, 거기서 긁어다;;
쥐돌이와팬케이크,는 저도 궁금하네요^^

책읽는나무 2008-01-22 00:58   좋아요 0 | URL
도서 기록 이거 몇 번 해보니 정말 만만찮은 기록인데요.
이것도 아마 용두사미꼴이 나지 싶어요.
쥐돌이와 팬케이크는 원이도 참 좋아하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작년 마지막으로 빌려온 책들을 이제사 정리한다.
원래 지난주말에는 도서관을 가지 않아도 됐었는데(반납일이 일주일 더 남았으므로..)
성민이가 방학을 했어서 책을 좀 더 읽힐 욕심으로 무리한(?) 도서관행을 자초했다.
주말 중 하루는 매번 아이들 소아과가 1차
도서관이 2차, 늦은 점심이 3차, 그리고 마트 장보기가 4차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7~8시가 훌쩍 넘어있다.
주말을 매번 이렇게 보내니 요즘 슬슬 지겹기도 하고 좀 거시기하다.
아~ 오늘 또 이책들을 반납하러 또 도서관 가야한다.
(지난주에 반납못한 내책 두 권 반납일이 오늘이다.ㅡ.ㅡ;;)

<할머니의 수프>
 문학동네 어린이에서 나온 책이다.(나는 보림이나 시공주니어,비룡소,웅진,한림,미래M&B,보리등등 유명메이커(?) 출판사를 선호하는편이라 믿고 사는편이다.반면 타출판사의 책들의 목록은 잘 기억하지도 못하고,사실 좀 미심쩍어하는 부분이 많아 구입하기가 주저된다.그래도 나만의 선입견이지 싶어 타출판사에 관심을 돌려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찾게 된 몇 개의 출판사 중 완전 광팬이 되어버린 출판사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문학동네 어린이다.^^)
아주 단순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에 나눔의 의미를 터득하게 해줄 따뜻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서너 살 정도 되는 아이들도 좋아하겠다.
성민이는 할머니의 수프는 참 신기하단다.

 <절대로 잡아먹히지 않는 빨간 모자 이야기>
 이것도 문학동네 어린이에서 나왔고...성민이가 이번책에서 가장 재밌어하고 좋아한 책이라고 하겠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빨간 모자 이야기책을 패러디한 책이다.
신나고 재밌다.
개인적으로 명작을 패러디한 책을 좋아하는데 이책은 아이들에게 권유할만한 책이라고 본다.
나중에 나도 따로 구입을 해야겠다.
참,책을 보니 옮긴이가 한강이다.
그래서인지 글이 매끄럽고,운율이 있어보인다.(나만의 생각인가?)

<앨피가 일등이에요> 보림
앨피가 일등을 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현관문이 잠겨 아이가 집안에 갇혔을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에 더 큰초점을 둔 책이다.
그에 반해 어른들은 너도 나도 모두다 당황하는 모습들이 우습다.
오른쪽과 왼쪽의 그림들의 대비가 이색적이다.
이책도 구입하고프다.



<그림자> 보림
이책이 나온지 꽤 되었는데 눈여겨 보다 마침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빌려왔다.
꽤나 추상적인 글귀들이 내겐 듣기 좋아도 아이에겐 다소 어렵겠단 생각이 든다.그래도 시 한 편을 들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끔씩 이런책들을 읽혀주는 것도 좋을 듯!
작가는 프랑스 시인인데 그림자에 관해...그것도 아프리카 주술사들과의 대화에서 영상을 떠올려 이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글도 한 편의 시와 같고, 그림 또한 색다른 색감과 표현이 참 볼만하다.


<동글이네 가족>청솔
예전 어딘가에서 추천을 받은 책이라 구입하려고 하니 내내 절판이 떠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그날 또 우연히 도서관에서 눈에 띄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책을 가장 먼저 읽혀주었는데 생각보다는 좀 많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그러니까 동글이네 가족에게 태어난 아기 네모도 생김새는 달라도 같은 가족이니 아끼고 사랑해줘야한다는 아주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뿐이다.
성민이에겐 좀 수준이 처지는 느낌이 들긴해도 일단 읽고 나서 설명을 해주고,교훈적인 내용을 일러주긴했다.(잔소리가 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겠지만...ㅡ.ㅡ;;)
희원이나 영우같은 서너 살 아가들이 읽음 더 좋겠단 생각이 든다.


<압둘 가사지의 정원>베틀북
흑백의 그림이 깔끔하고..글밥은 거의 동화책 수준이다.
지난번에 정원에 관한 그림책을 우연히 빌려왔었는데 이것도 그러하겠지? 생각하면서 빌려왔더니 이책은 그정원 가꾸기랑 또다른 초점을 둔 그림책이다.
그리고 내내 궁금한 것이 압둘 가사지란 사람의 이름은 이게 무슨 뜻인가, 궁금타.
또한 마지막장에 보면 프리츠란 개가 앨런의 모자를 가지고 있는데(이게 또 그림책의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아~~ 난 이장면을 무척 좋아한다.
상상하거나,꿈을 꾼 듯한 내용인 듯하지만...마지막장엔 무언가 증거물을 꼭 남겨서 그것이 꿈이 아니고 진짜 모험을 한 것처럼 여운을 남겨두는 장면! 아이들에게 무한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줄 수 있다.나는 어릴적에 이러한 장면이 마지막장에 담긴 그림이나 글을 보면서 무척 흥분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어른이 된 지금은 이러한 책의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미래 M&B
어디서 추천을 받아 기억하고 있다가 빌려왔다.
역시 글밥은 동화책 수준!
단지 성민이와 나의 관심사는 무화과 저것에 꽂혀 있었다.
식당에서 어떤 과일을 먹었는데 껍질을 까고 먹었더니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참 맛있었다.꼭 고구마맛이 나는 게 계속 감질나는 그맛을 잊을 수 없었는데 그과일이름이 무언지 몰라 궁금했었는데...
알고 봤더니 이그림책에 그려져 있는 무화과랑 똑같아 어찌나 신기하고 놀랍던지~~
그래서 빌려와 약간 지루한 내용의 그림책인 듯했지만(성민이이에게) 참고 읽을 수 있었다.
단지 그달콤한 무화과의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일곱살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까지는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책의 마지막장도 내가 좋아하는 그장면을 그려주고 있어 멋지다.^^

<슬픈 란돌린> 문학동네 어린이
내가 문학동네 어린이 코너에서 책을 줄로 골랐나보다. 좀 많네..^^
이책은 참 유명한책이다.그동안 줄곧 베스트셀러에서 여러번 봐왔던 것같다.
성폭력에 관한 그림책인데...읽고 나니 엄마인 나는 란돌린처럼 많이 슬픈데..
성민이는 재밌다라고 표현하여 좀 많이 뜨악했었던 책.
그래서 다시 앉혀서 이러 저러한 상황에 이러 저러한 일이 생길 수 있고,그러면 너는 이러 저러하게 행동해야 된다라고 일러주었는데 그래도 유치원에서 성교육을 배운 가닥이 있는지 "안돼요~ 만지지 마세요~"라고 소리치겠다라고 스스로 얘기한다.
나도 좀 걱정스러워 가끔씩 성교육에 관한 그림책을 몇 번 보여주면서 잔소리를 좀 해대긴 했는데 에휴~~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에선 이러한 그림책들은 아이처럼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그러니까 정신연령이 좀 떨어지는 울성민이에게만..ㅡ.ㅡ;)이 아니고,슬프고 근심스럽게 다가오는 그림책이다.

<고마워> 웅진주니어
지윤,지수를 위한 그림책은 한 두 권만 빌려서 그것만 줄기차게 읽어주기로 했다.이번엔 이것 한 권만 빌렸는데 벌써 몇 번을 읽어준줄 모른다.
책장마다 손바닥을 내밀고 무언가를 건네주는 장면에서 손가락을 플랩북처럼 펼쳐 손바닥안에 든 것을 확인하는 것에 필이 꽂힌 듯하다.
그리고 건네받았음 다음장에선 "고마워"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러니까 이책을 읽으면 "고마워"라는 말을 배우게 될 것이다.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지윤이랑 지수는 말이 좀 늦되는 듯한데...지윤이는 그런대로 고마워란 말을 몇 번씩 주억거린다.발음은 엄마만 알아들을 수 있는 딱 그러한 발음!(이러한 발음법의 명칭을 무어라할까?^^)
지수는 몇 번 되뇌이다 말아버리고....(지수는 공들여 말을 할 성의자체를 보여주지 않아 안타깝다.아무래도 힘든 것은 바로 포기해버리는 성격으로 자라게 될까 두렵다.)
그래도 책 읽기 싫어하는 지수도 여러번 이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여 건진 것은 많다.

<위대한 탐정 네이트,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서> 시공주니어
 이번에 빌려온 문고판중에선 얇디 얇은 책들은 이책들이 마지막이지 싶다.
일단 문고판에서 독서 레벨 1단계(초등학교 1학년 이상) 책부터 차근차근 읽힐 목적으로 그것도 얇은 책으로만 골랐다.
반납일을 못맞출까봐 부러 두께가 얇은 책으로 골라들었는데 이것도 권 수가 열 권 가량 되었던 것같고,얇은 책들도 페이지마다 삽화가 재미나고 크게 그려져 있어 읽어주다보니 쭈욱~~ 읽어지더란 것!
그러니까 글밥이 많은 그림책 수준이라고 해야하나?
이책은 탐정을 꿈꾸는 듯한 네이트가 열쇠를 찾는 책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탐정 네이트책이 제일 따분했었다.성민이도 약간 그러한 듯!
제일 재밌었던 것은 토드선장 이야기와 이고쳐선생 이야기가 가장 재밌었다.토드 선장 책은 성민이가 계속 사달라고 졸라대는 책이기도 하다.)
아마도 글밥이 제법 되어서 그런 것같다.

 <괴물 예절 배우기> 시공주니어
이책은 의외로 재밌다.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 듯하다.
여기에 나오는 괴물들은 모리스 핸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나오는 그괴물들을 보는 듯하다.
올컬러판으로 삽화가 그려져 있어 더욱더 좋다.
글밥도 적어 술술 빠르게 읽힌다.


책을 다 읽히고 정리를 해야겠다라고 다짐했더니 기록장이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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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1-05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크고 나니 그림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제목들이 참 재미있네요.

책읽는나무 2008-01-06 10:47   좋아요 0 | URL
사실 저도 그림책과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나마 도서관을 꾸역꾸역 다니고 있으니 그림책을 억지로라도 읽히지~
안그랬음 도통 보여주지 않을뻔 했습니다.ㅠ.ㅠ
그리고 덤으로 저도 보지 못할뻔했구요.ㅎㅎ

털짱 2008-01-1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건강하신지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게으른 제가 알라딘마을에 그래도 드문드문히 인사를 드리는 몇 안되는 서재주인임을

알려드리려 둔한 걸음을 하였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책읽는나무 2008-01-12 09:04   좋아요 0 | URL
아아~ 털짱님!
우리의 그털들은 잘 있나요?
영광이에요.몇 안되는 서재에 제가 뽑히다니 말이에요.^^
저도 몇 안되는 서재에 털짱님도 포함되고 있다는 것을 꼭 알아주세요.^^

님도 올 한 해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길~~~
그리고 털들에게도 행복과 사랑을 보냅니다.

미설 2008-01-1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의 수프, 알도가 어렸을때 아이북랜드에서 대여해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정말 좋아했던 책입니다. 일주일 내내 그 책을 읽었더랬는데 이상하게 구입은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방학 되면 도서관 자주 가야지 했느데 이놈의 귀차니즘땜에, 게다가 알도까지 이 게으름에 가세해서 아예 문밖을 나서지 않으려해서 아직 한번도 못갔네요;;;;

책읽는나무 2008-01-18 13:27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도서관행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가져와서 집에서 읽을적엔 재밌는데 도서관에 가는 것자체가 참 귀찮고 좀 거시기하네요.ㅡ.ㅡ;;
 

매번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들을 기록하리라 마음먹었건만...게을러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기록하지 않으니 그동안 대여한 그림책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들이 참 많았는데 돌아서서 시간이 흘러가니 그책들의 제목들이 가물가물하면서 급기야 머리속에 떠오르는 책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큰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니까 요즘 나는 갈수록 치매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ㅠ.ㅠ)
나중에 구입해야겠다라고 마음 먹어봤자 항상 그때뿐이란 것!
이제부터라도 꼬박꼬박 정리하여 기록해놔야겠다.
어제 토요일에도 도서관에서 다녀왔다.
이주전에 빌린책들 반납하고, 새책을 골라 가방에 가득 담아왔다.
우리집 식구들별로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 놓으니 최대 빌릴 수 있는 대여권 수는 총 15권이다.
아이들 책 13~14권 빌리고 내가 읽을만한 책 1~2권 정도 곁들여 빌려온다.

이번 12월 22일에 빌려온 책들은
<구룬파 유치원>
 한림출판사에서 출판된지는 참 오래된 그림책이다.(1판 1쇄가 97년도다.그러면 십 년이 된 그림책이란 말씀! 오~ 놀라워라~)
그동안 구입하려고 그렇게 벼르기만한 책이었던지라 무척 반가워 냉큼 빌려왔다.정말 구입하고픈 책인데....

<발레리나 벨린다>
이책은 예전 유아독서지도란 강의에서 추천한 책이어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그동안 도서관에서도 한 번도 못봤는데 어제 갑자기 눈에 띄어서 반가웠다.
내용이 참 감동적이라고나할까?
벨린다는 발레리나인데..심사위원들에게서 발이 너무 커서 발레리나가 될 수 없다라고 타박을 받아 발레를 그만두고 식당에서 일을 하는데..그식당에서 연주되는 음악에 도취되어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고 있었다.사람들은 벨린다의 춤을 보고서 감동을 받아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돌아 메트로폴리탄 발레단장의 눈에 들어 거절당했던 그무대에 다시 올라 발레를 추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벨린다는 심사위원들의 말을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내용이다.
아이들도 읽으면 약간의 심적변화가 있지 않을까. 무척 기대되는 그림책이지 싶다.

 <창덕궁 나들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책이다.
 서울 창덕궁에 관한 책인데 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면 직접 창덕궁에 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그림도 사실적이고 참 멋지다.
한 가지 아쉽다면 이그림책을 읽고 나서 곧바로 창덕궁에 아이와 함께 한 번 다녀와본다면 참 좋을텐데...거리가 멀어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쌍둥이들이 좀 더 크면 다시 한 번 더 읽고 꼭 창덕궁에 같이 다녀와봐야겠다.^^

<시간상자>
데이비드 위즈너의 신간이 나왔다라는 페이퍼를 본지가 엊그제 같더니 벌써 8개월이나 지났다.
역시나 데이비드 위즈너는 시선을 주목시킨다.
흥미롭다.

<파란 의자>
참 재미난 그림책이다라는 생각에 일단 가져와봤다.
작은 파란 의자 하나를 발견하고선 여러가지 상상력을 펼쳐 의자의 용도를 구상하는데...의자는 앉으라고 있는 것이란 낙타의 말에 두 친구들은 상상력이 부족한 낙타에게 낙담하고 그곳을 떠나버린다는 내용이다.
아주 쉽고,간결해 보이면서도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란?>
사랑이란 단어에 대해서 요모조모 정의를 내려놓은 그림책.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의미가 있고,공감이 간다.
이제부터 하루에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 이상은 꼭 해주리라 마음을 먹었더래서 부러 아이에게 사랑이란 정의를 되새겨주고 싶어 냉큼 빌려왔다.

<고함쟁이 엄마>
바로 '나'를 가리키는 책인 것같아 순간 뜨끔했지만...아이가 이책을 통해서 간접적인 대리만족을 얻고,스트레스를 풀어보라는 의미에서 대여했다.
그리고 나도 좀 반성 좀 하려고....^^;;

 

 

 


<꼬마 괴물과 나탈리>
<옆집 할머니는 마귀 할멈>
<위대한 탐정 네이트 사라진 깡통을 찾아서>
요즘 이러한 문고판에 완전 빠져들었다.
나도 읽어주다보니 재밌긴하다.작가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으로 이책을 펴냈을까? 매번 감탄스럽다.그림책을 읽는 것하곤 또다른 재미가 분명 있다.
책이 두꺼운 것은 읽기가 버거워 일단 놔두고 요즘 좀 얇은책으로다 빌리고 있다.
앞서 토드선장 시리즈를 거의 빌려다 읽었는데 참 재밌어서 이번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으로다 가져와 봤는데 무척 기대된다.그리고 내목도 좀 많이 아프겠다라는 겁도 미리 난다.
동화책 읽어주는 것은 정말 목이 많이 아프다..ㅠ.ㅠ

<무엇이 숨어 있나요? 색깔>
성민이 책이 위주인 것같아 이번엔 쌍둥이들이 볼만한 유아그림책도 세 권이나 빌렸다.
색깔별로 잘 나눠서 나타내었고,책장마다 구멍이 뚫어져 있어 애들이 무척 신기해할 것같아 대여했다.게다 보드북이다.
쌍둥이들은 손으로 만질 수 있어 즐거울 것같고,성민이는 색깔별로 나오는 영어단어를 익힐 수 있어 좋겠다.세 아이들의 활용도가 두루 두루 높을 것같다.

<지구에 뭐가 있지? 4.꼬물꼬물 곤충>
성민이가 자라면서 차츰 유아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어떤책이 나와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에 가보면 유아들이 보는 그림책들 종류가 참 많아서 많이 놀랐다.
그 중...꼭 자연관찰 그림책 비슷한 것이 괜찮아보여 대여했다.
더군다나 성민이도 좋아하는 곤충에 관한 책이니 더 유익하다.
이제 말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 둥이들은 '나비'를 가장 잘 따라하고, 또 좋아하는 것같다.

<지구에 뭐가 있지? 1.복슬복슬 포유류>
동물들 편도 좋아하는 듯하다.
친숙한 강아지랑 고양이 그리고 호랑이가 나와서 좋아하는 것같다.
내 그럴줄 알고 대여했지~~^^

 

 <제비를 기르다>
 그리고 내책도 빌렸다.이번엔 두 권을 빌렸다.
그 중 윤대녕의 소설집을 집어들었다.
자칭 윤빠 팬클럽 회원으로 등록하고 싶어 안달인 사람이긴 한데..
작가의 책을 아직 다 읽지 않아 좀 많이 부끄럽다.
이책도 나온지 꽤 된 것같은데 이제사 읽는다.
부지런히 찾아 읽어야할 책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참 바쁘다.바뻐~

<ZOO>
책이 나와서 알라디너들에게 반응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그래서 언젠가 읽어봐야겠다라고 다짐했는데 어제 다행히 눈에 띄어 일단 집어들었다.
요즘 일본문학에 차츰 차츰 내발을 들여놓고 있는 실정.

오늘 일 년에 한 번 갈까,말까한 장소 중 하나인 미장원에 갔었다.
긴머리를 싹둑 잘라버리고 파마를 말면서 이책을 조금 읽었다.
나는 파마시간이 무척 길 것이라 예상하고 책을 들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책을 많이 읽지 못해 아쉬웠다.(요즘은 파마를 한 시간에 다해치워 놀라웠다.)
잠깐 읽긴 했지만 무척 흥미롭긴하다.손에서 놓지 못할 것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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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12-24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부지런하신 나무님. 저도 요즘 아이들 책사대는게 너무 힘들어서 도서관을 이용할까 아니면 책 대여 프로그램을 이용할까 고민중이에요. 도서관은 돈이 안들어서 좋긴 한데 아이들 데리고 가보니까 책들이 많이 낡았고 그리고 얘들이 어찌나 맘에 안드는 책만 고르는지... 하여튼 고민중입니다.
저도 어제 미장원 갔었는데요. 머리를 확 자르고 파마를 풀었어요. 근데 전 곱슬머리라 푸는게 힘들고 미장원 붐비고 해서 거의 4시간이나 걸렸어요. 갖고 간 책 다 읽고 나왔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07-12-26 05:10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 아이 데리고 가면 정말 우울해져요.
울동네 도서관도 아주 오래되고 협소하여 낡은 책도 많고,없는 책도 많아 우울한 판국에 성민이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은 것이 익숙치가 않으니 영 집중을 하질 못하구요.도서관에선 거의 마법 천자문 같은 만화책을 펼쳐 보더라구요.(요즘 마법 천자문에 좀 빠지긴 했습니다만...이책으로 인하여 만화책에 흥미를 절로 가지게 되었어요.ㅠ.ㅠ)

그리고 일반열람실 가서 내책 좀 고르려고하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빨리 골라라~ 배고픈데 먹을 것좀 사달라~ 빨리 나가자~ 어찌나 잔소리를 해대는지 정신이 하나 없는 실정이에요.그래서 매번 아빠한테 가 있으라고 협박을 하고 나혼자서 정신없이 손에 잡히는대로 눈에 띄는대로 대충 책만 가지고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이게 과연 진정한 도서관 이용방법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책값 좀 아껴볼 요량으로 그저 책 가져오고,반납하는 것에 큰의의를 두고 있는 실정입니다.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기쁨을 느끼기엔 울동네 도서관의 분위기가 별로 좋질 않아서 말입니다.기적의 도서관 같은 아동 도서관이 따로 있음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애들은 대충 열람실에 앉아 자기 마음에 드는 책만 본다고 하더라도 일단 읽고 있으라고 해놓고 엄마가 부지런히 읽힐만한 책을 몇 권 골라서 가져오는 수밖에 없을 것같아요.집에서 대출기간동안 읽히고,지네들이 개인적으로도 계속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전 그냥 계속 한 달에 두 번씩 왔다,갔다를 반복하고 있어요.^^

그리고 미장원에서 머리 푸는 게 시간 더 걸리긴해요.(그렇게 오랜시간 스트레트파마를 해도 머리 감으면 도로 다 풀려버러 더 억울하죠.ㅠ.ㅠ)
그래서 요즘 계속 미장원 가면 한 시간만에 하는 스피트파마를 이용하고 있어요.ㅎㅎ

미설 2007-12-24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은 봐도 봐도 끝없이 새로운 책이 많아요. 알도도 이제 방학하면 도서관 자주 좀 가야겠어요. 저도 일년에 한두번 가는 미장원을 얼마전에 다녀왔어요. 봄이 데리고... 머리하는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숏컷을 해서 기분전환은 되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07-12-26 05:01   좋아요 0 | URL
봄이 앞머리 자른 것을 보고서 울둥이들도 앞머리를 싹둑 잘라주고파서 혼났습니다.헌데 미장원에서 곱슬머리라서 앞머리 자르면 지저분해진다고 안잘라주더라구요.ㅠ.ㅠ
하긴 돌무렵 내가 잘라준적이 있었는데 정말이지 너무 지저분해서 못봐주겠더군요.난 그게 내가 머리를 잘 못잘라서 그런건줄 알았거든요.(물론 그것도 맞긴 하겠지만요.^^;;)
암튼..미설님의 숏컷 머리! 괜스레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되면 김지님이랑 정말 짧은머리 3인방이 되는군요.헌데 난 숏컷수준은 아닌데...ㅡ.ㅡ;; 다시 가서 숏컷으로 잘라버릴까요?ㅎㅎ

미설 2007-12-26 06:29   좋아요 0 | URL
아, 김지님도! 정말 삶이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에요 ㅋ.

kimji 2007-12-26 23:55   좋아요 0 | URL
맞어요, 맞어. 가벼워가벼워! (그러는사이 머리는 점점 이상해지고; ㅎ )

책읽는나무 2007-12-27 04:29   좋아요 0 | URL
머리를 감고나도 수건으로 닦는 시간도 절약.
말리는 시간도 절약.
그동안 방바닥에 떨어지는 긴머리카락도 그리 눈에 띄지 않아 그게 가장 좋더라구요.삶이 바뀌고 있어요.ㅎㅎ

kimji 2007-12-26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zoo는 여름에 읽으면 참 좋은 소설인데 말입죠;;
저도 얼마전에 긴 머리 잘랐더니, 삶이 다 가벼워지더군요! ^^
연휴 잘 보내시고! 크리스마스도 메리입니다! ^^

(아, 그러고보니 미설님도! 짧은머리아줌마3인방,이군요! 흐흐)

책읽는나무 2007-12-26 04:58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머리 자르신 모습 봤어요.^^
저도 머리 자르려고 몇 번을 벼르고 있었는데 미장원 갈 시간이 나질 않아 차일피일 몇 달을 미루다 며칠전에 신랑한테 애들 맡겨놓고 겨우 다녀왔네요.미장원 한 번 가는 것이 정말 큰일이에요.
요즘 된통 앓고 났더니 기분이 너무 처지고 우울해서 기분전환겸 머리손질 하고 났더니 정말 기분전환이 된 듯해서 즐겁네요.(머리야 잘 나왔든,못나왔든 이젠 신경도 안쓰이는 걸보면 정말 아줌마가 되긴했나봐요.ㅎㅎ)
 











<15분 책 읽기의 힘>이란 책에서 그림책을 많이 보여준 아이들 연령이 어느정도 되면 소설책을 읽혀주라는 대목에서 나름 혼자서 많이 심각했었다.
소설책이란 대목이 지금 생각해보니 동화책을 말하는 듯하다.
글밥이 있는 동화책은 초등학교나 들어가야 읽어줄 수 있겠다라고 여겨 여지껏 그러한 책들은 거들떠 보질 않았다.
헌데...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동화책도 읽혀줘야한다는 대목은 어째 심상치 않게 들리더란 것!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쑥쑥 자라면서 작아진 옷은 처분하고,몸에 맞는 옷을 계속 사줘야하듯 책도 아이가 커감에 따라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편이다.
물론 책에는 연령을 구분할 수 없음이 정답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 나름대로 잣대를 재는 듯하다.아이가 아주 어리다면 오히려 글밥이 있든,없든 그림만 보여주는 조건으로 무조건 들이댈 수 있는데 성민이처럼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지니 스스로 책의 연령제한을 짓곤 하는 것을 보고서 조금 놀라고 있다.그리고 요즘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가 예전엔 읽었던 책을 계속 들고와서 또 읽어달라고 하더니 요즘엔 대뜸 하는말이 "이건 읽었는데 왜 또 읽어요?"란다.
뭐야??
계속 새책을 원하는 것이란 말이냐?
정말이지 책을 구입하는 것에 커다란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가까운 곳에 도서관이나 문고가 있음 참 좋을텐데....ㅡ.ㅡ;;

그러던차 요즘 그고민을 해결해주는 실마리가 조금 풀렸는데...바로 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동화책을 읽어줘야한다는 대목에서 어떤책을 읽어줘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글밥이 너무 많아 아이는 쉽게 지칠 것이란 생각에 쉽게 손을 댈 수 없었던 책이었는데..스밀라님의 리뷰를 읽고 용기를 얻어 나도 한 번 읽어주기 시작했다.
여지껏 그림책만 읽어온 성민이에겐 글밥이 넘 많아 일단 하루에 한 단락씩 읽어주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해서 거의 한 달 조금 넘으니 이책을 다 읽어주게 되었다. 
물론 매일 꾸준히 읽어준 것은 아니다.추석이 낀 연휴도 있고,피곤하곤 하면 건너뛴 날도 무척 많았고..책의 중반부에 가서는 두 단락,세 단락씩 읽어주기 시작하다보니 한 달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딱 어제까지 이책을 다 읽어줬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는 꽤나 이책에 집중했고,흥미있어했다.
다 읽고 나니 성민이는 "처음부터 다시 읽어주세요~~"라고 한다.
헥헥거리면서 겨우 다 읽었는데 다시 읽어달라니~~~ㅠ.ㅠ
중간 중간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면 장난치고 있는 순간들이 많아 아이가 지겨워하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귀로는 다 듣고 있었나보다.

아마도 판타지 동화라서 아이가 흥미를 느낀 듯하단 생각도 든다.
판타지 동화라고 하면 로알드 달이 절대 빠질 수 없는 작가이고,책의 중간 중간에 삽화가 그려져 있어 아이는 그삽화가 나오는 장면은 벌떡 일어나 그림을 꼼꼼하게 쳐다보곤했다.(이럴때 보면 그림책은 역시 꾸준하게 읽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쳐다보곤했다.)
판타지동화도 너무 그세계에 빠져버리면 어떤 아이들은 판타지동화만 찾더라는 우려를 주위에서 듣곤 하여 살짝 걱정도 되긴 하지만..그래도 또 아이들에게 판타지를 빼버린다면 앙꼬없는 찐빵이지 않겠는가!
어디선가 들었는데...러시아나라의 아이들에게 가장 각광받은 소설이 판타지동화라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미국같은 개방적인 나라보다도 오히려 러시아와 같은 나라에서 더할나위없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 바로 판타지류의 소설이란다.
제한하면 할수록 비현실적인 세계로 빠져든다는 얘기가 되는데...오히려 책속에서 그들 내면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판타지에 푹 빠져든다고 해서 가히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
다만 여러장르의 책들을 적시(?)에 같이 읽어주기만 한다면 말이다.

무튼....나같이 동화책의 단계에 들어가야하나? 어쩌나? 고민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이책으로 시작하면 무리가 없겠다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몇 자 끄적였다.
우리아이같이 아직 유치부라면 하루에 한 단락씩 읽혀주면 좋을 듯하다.
어떤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은 갓 입학한 학생들에게 <샬롯의 거미줄>이란 동화책을 하루에 몇 페이지씩 아주 조금씩 야금야금 읽어주기 시작했다는데 다 읽어준 시점이 한 학기가 벌써 다 끝나 있더란다.하지만 아이들은 꽤 문고 단계가 높은 이책을 다 이해하고,재밌어하더란 얘기도 들었었다.
그러니까 글밥 많은 동화책도 읽어주기 나름인 듯하다.
아이들의 어휘력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도 바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길이 가장 빠른 듯하다.

이제 조금씩 문고판 책들도 뒤져봐야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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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3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4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3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4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10-1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렇게 읽어주는 방법도 있군요. 저는 언제쯤이면 동화책 같은걸 읽어줄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좋은 방법이네요. ㅎㅎ

2007-10-16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주부터 성민이 유치원에서 시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이란 것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배우는데 무궁화,태극기,김장,탈,한복,항아리,애국가등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배우는 듯하다.
이번에 준비해야하는 준비물들은 곡식 세 가지 이상 종이컵 분량만큼 제출하고(쌀을 제외한 곡식이 하나도 없어 이웃집에 죄다 빌려서 제출했다.쩝~)
우리 옛물건 중 하나씩 가져가거나 관련된 자료들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옛물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듯하여(실은 버선을 생각하였으나 왠지 께림칙하여 일단 보류하였다.) 나는 그냥 여지껏 해오던대로 무조건 관련된 그림책들만 디립다 제출하였다.

처음엔 한 권정도만 제출하였더랬다.학기초반엔 나비,딸기,바다생물등 주로 자연관찰류에 나오는 것들을 프로젝트로 삼아서 자연관찰책 중에서 한 권씩 뽑아서 성민이 유치원 가방에 넣어줬었는데 개미를 프로젝트로 할땐 개미에 관련된 책을 두 세권을 더 구입하여 제출하였다.
헌데 이번엔 무려 다섯 권을 민이편으로 보내줬다.
특히 보림미술관책 <우리 목가구의 멋>이란책이 제법 두께가 있어 책 다섯 권의 무게가 상당했다.(민이가 들기엔..^^;;)
그래서 종이백에 넣어 내가 직접 들고 가 아침 차량운행하시는 민이 담임샘한테 직접 건네드렸다.
옆에 있던 엄마들과 선생님이 많이도 준비하셨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왠지 겸언쩍더라는~~
그래도 몇 권을 더 집어넣었다가 넘 많을 것같아 두 세권을 더 뺐는데 말이다.
그리고 어제 알라딘에서 도착한 따끈따끈한 새책도 두 권 더 제출하고픈데 왠지 내가 넘 유별나보이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망설여진다.

처음엔 별관심 없다가 챙겨주는 책들을 선생님이 읽어주시면 아이들과 재미나게 읽었다라는 민이 말에 갑자기 필이 꽂혀 요즘엔 자꾸 챙겨넣게 된다.
반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는 것도 성민이에겐 특별한 느낌일 것같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져간 책을 모두 다 읽는 것은 아닌 듯하다.다른 아이들도 가져오는 것도 많고..선생님 수업 스케줄에 맞춰 간단하게 읽어주는 듯하다.)

내가 너무 많이 책을 제출하는 것도 선생님에겐 은근한 압박이 될 요지도 있을 것이며,
다른 아이들의 시선도 영 무시할 수도 없다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아이들은 엄마들이 간식을 챙겨주는 것도 아주 세심하게 관찰했다가 집에 와서 엄마도 간식 들고 유치원에 찾아오란 말을 내뱉곤 한다.우리 성민이같이..끙~)
그래서 요며칠 계속 엊그제 구입한 그림책 두 권을 유치원에 갖다줘? 말어? 고민중이다.

 
 

 


바로 요 한복입은 아이들의 예쁜모습이 담긴 두 권을 설빔책이다.



숨쉬는 항아리 책도 넣으려다 마침 통신문 아랫면에 동화책 읽어주기란에서 이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여 얼른 뺐다.

나의 의욕이 괜스레 남들에겐 좀 별나보이지 않을까 싶다.
자제를 해야할텐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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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9-11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작년에 저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홍이네가 "공룡"과 관려된 수업이 있어 책을 1권씩 보내달라는 통지가 있었는데 제가 무려 시리즈 1질(10권 가까이)나 보낸 것 있죠? 덕분에 홍이는 선생님께 책 많이 읽는 아이로 인식되었다지요. ^^;;;
사실, 요즘 하루에 한권의 책도 못 읽어주고 있는 형편이랍니다.
에구구, 점점 게을러 지고 있는 느낌이랍니다.

책읽는나무 2007-09-16 03:53   좋아요 0 | URL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조금 용기를 얻었습니다.그러면 다음부터는 더 많은 책을 담아줘볼까요?
ㅋㅋㅋ

조선인 2007-09-1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전 수원화성을 할 때, 시계를 배울 때, 종이모형을 제출한 덕분에 이미 찍혔답니다.

책읽는나무 2007-09-16 03:52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러실만해요.그러실꺼라고 생각했어요.
부지런하신 님께서 어찌 가만 있으시겠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신났겠단 생각이 드네요.^^

nemuko 2007-09-1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희네도 요즘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던데요^^ 우리는 반대로 재희는 이책 저책 가져가려구 하는 걸 무겁고 잃어버린다고 하나만 골라가게 했어요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07-09-16 03:51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제부터 한, 두 권으로 줄일라구요.책 무게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유치원에 갔다가 돌아온 책들은 좀 흠집도 나고...신경이 많이 쓰여요.^^

nemuko 2007-09-11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안 그래도 저두 뜯어만든 거북선 보낼라다 참았어요^^

책읽는나무 2007-09-16 03:50   좋아요 0 | URL
뜯어만든 거북선이라....그거 유치원에 보냈음 참 좋았을텐데...
란 욕심이 또 드데요...자제할라구요.^^

울보 2007-09-1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하 그렇군요,
류 체능단은 그런것은 없던데,
열심히 배워오기는 하는데 뭘 가져오라고는 하지 않아서,,,

책읽는나무 2007-09-16 03:50   좋아요 0 | URL
가져오란 말이 없는 것이 때론 부담이 덜가지 않나요?
전 매번 통신문 받아올적마다 신경이 좀 쓰여요.
워낙 덜렁대는통에 좀 빠트리는 부분도 많거든요.ㅠ.ㅠ

미설 2007-09-12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도는 첨엔 가져가는걸 좋아하더니 요즘엔 집에서 본다고 아예 가져 가지도 않아요.

책읽는나무 2007-09-16 03:49   좋아요 0 | URL
아? 정말 그러한 단계가 오는건가요?
성민인 아직 모두 다 가져가고픈 단계더라구요.

헌데 참....우습죠?
왠지 우습단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어른인지? 어른이 아이인지?

sally 2007-09-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그림그리는 새 주문했는데..기대됩니다..

책읽는나무 2007-09-16 03:47   좋아요 0 | URL
그책의 그린이가 <그림옷을 입은 집>의 그린이랑 똑같더라구요.
정말 멋진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그림 그리는 새>는 전해내려오는 전설을 토대로 한 스토리가 있어 더 재밌는 것같아요.부디 님께도 좋은책이 되었음 좋겠어요.^^

뽀송이 2007-09-17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림 그리는 새> 좋더군요.^^
무슨 일이든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때가 좋은 것 같아요.^^;;
님의 아이사랑이 예쁘게 보입니다.

책읽는나무 2007-09-19 00:02   좋아요 0 | URL
아이사랑이라.....괜스레 미안해지는 단어중 하나에요.^^
실상은 그리 곰살맞게 애정표현을 않는지라~~
엄청 다그칠때도 많거든요..ㅠ.ㅠ
아이에게도 넘치지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일관성있게 육아를 해야하는데 말입니다.잘 안되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