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만두 하지!>


며칠 전,
어느 분에게서 부산 구포에 만두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남편에게 혹시 구포역 쪽에 만두 맛집이 있다던데 아느냐고 물으니 바로 ˝금용?˝ 하고 답한다.
응?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으니 몇 년 전,
만두 맛집 있는데 먹으러 갈래? 라고 물었다는데 내가,
˝음~ 난 튀김만두는 별로~😏˝라며 아주 얄밉게 답했었다는데,
난 금시초문????!!!!! 😯🥴
삐졌구나~ 싶어 먹으러 갈래나? 어쩔래나?
수건 빨래 개키면 내가 금용 만두 사준다!!!
바로 쇼파에 착석!! 수건을 착착착 개켜서 깜짝 놀랐다.

남편은 만두 킬러!!!
몇 년 전 지하철 몇 코스 떨어진 곳에서 일할 때,
만두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임을 익히 알고 있어서 먹으러 가야지!
하다가 놓쳤고, 구포 지하철 역 이용할 당시엔 혼자 먹으러 가면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틈바구니에 혼자 만두 먹기가 뻘쭘했었다고~~
얼마나 먹고 싶었음 부산까지 만두 먹으러 나가자고 하면 귀찮다 할 줄 알았는데 전혀 개의치 않아해서 놀랐다.

<금용> 만두집은 50 년 전통의 중국 만두집으로 만두만 팔고 있는 곳이다. 가게는 오래되어 약간 노포 분위기도 있었다.
입구에서 봤을 때는 짜장면 집 같아 보여 짜장면도 당연히 팔겠거니 싶었는데 짜장면은 없다. 물론 짬뽕도 없다.
대신 만두국밥이랑 오향장육이라고 소스에 찍어 먹는 듯한 보쌈? 종류 비슷한 고기 요리가 시그니처로 메뉴판에 있다.
만두는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세 가지의 메뉴가 있으니 세 가지를 다 시켜 먹었다.
이 만두가 뭐라고? 집에서 샤워하고 차려 입고(중소도시에서 대도시 부산으로 나가는 거니까~^^), 지하철을 타고(그것도 중간에 갈아타고 갔다. 구포역 앞이라 식당 근처엔 주차공간이 전혀 없어 애매한 곳이라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결심.) 만두를 먹으러 갈적엔 꼭 이렇게까지 해서 먹으러 가야 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만두를 주문하고 기다려 테이블에 먼저 도착한 군만두 하나를 와사삭 베어 문 순간,
지하철을 타고 먹으러 올만두 하네!!!!!

남편은 군만두를 좋아하고, 나는 찐만두를 좋아해서
찐만두 갯수가 모자라는데 남편이 왜 내껄 많이 먹나? 싶어 나도 군만두를 막 집어 먹었다. 밥 탄수화물이 같이 들어가지 않으니 허전해서 물만두 또 시켜 먹....이럴 줄 알았음 처음부터 오향장육도 같이 시켜 먹을걸 그랬었나? 그러면서 우리 둘은 좀 유치하게 눈치싸움 하면서 만두를 먹고 왔다.
애들이랑 같이 먹을 때는 자연스럽게 젓가락을 놓게 되는데 애들이 없으니까 어른이 애들처럼 많이 먹으려고...ㅜㅜ
먹다가 애들 생각나서 골고루 포장해서 다시 지하철을 환승까지 해가며 들고 왔다.
만두 봉지 들고 가는 남편은 신 나서
˝이게 바로 찐 맛집 투어하는 자세!!˝
˝지하철 타고 찾아가는 게?˝
˝그렇지!!!˝
˝지하철에 만두 냄새 풍겨서 부끄럽구만은...˝
만두 봉지에 코를 킁킁대는 남편!!
˝쫌 나네?˝
................

암튼 맛집 투어 중 만두집 탐방 후기였습니다.
시식평; 만두는 안 내용물 속에 고기가 가득 들었어요.
고기 누린내가 하나 안나서 맛있었던 것 같아요.
만두피가 예술이랄까요? 막 얇아서 찢어지는 비쥬얼이 아닌 만두피는 약간 두께감이 있는데 희한하게 만두피가 쫄깃하고 맛잇었어요. 밀가루 맛도 많이 안나는데 신기했네요^^
튀김 종류는 느끼해서 군만두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집 군만두는 맛있더군요? 이 맛에 군만두를 먹는 건가? 처음 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만두는 살짝 짭잘했는데 조그만해서 그래도 계속 먹혔구요. 특히 오이 무침? 오이도 아삭하고 소스도 많이 안짜고 안 시어서 맛있었어요.
별 다섯 중...제 점수는요~
별 다섯 다 드립니다^^

단점은 주차공간이 없어요.ㅜㅜ
근데 만약 기차 여행을 오셨거나 기차를 타실 분이시라면 구포 기차역 바로 앞 식당 상가쪽에 면해 있어 후딱 포장해 가기도 좋아요. 회전율이 좋아서 자리가 금방 차도 금방 또 자리가 나고...신기했습니다.
만두 가게 이름은 <금용> 금용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가게는 오래되었어도 방송을 한 번 탄 곳인가 봅니다.
남편은 또 부산역 근처 차이나타운쪽에도 줄 서서 먹는 만둣집 있는데 나중에 거기도 가보자고 아주 신난...
나중에 거기도 다녀오게 되면 자세한 후기문 2탄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휘리릭~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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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0-03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봐도 딱 맛있어보입니다^^ 남편분이 만두에 진심이시군요ㅎㅎㅎ 저는 군만두를 좋아합니다. 오이무침이 같이 나오는게 신기하네요~ 양념장도 특이해보이구요. 부산에 갈 있으면 가봐야겠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3 19:30   좋아요 1 | URL
남편은 만두 엄청 좋아해요. 튀김종류도 좋아하구요. 그래서 군만두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근데 남편은 식성이 좋아서 못 먹는 게 없어 좀 걱정입니다.ㅜㅜ
대사 증후군 많이 가지고 있어 조금만 먹으라고 잔소리 좀 해대는데 음식도 어찌나 빨리 먹는지? 오늘은 건강을 생각해서가 아닌 내꺼 뺏길까봐 그만 먹으라고 말하고 싶은 걸 꾹 참았습니다ㅜㅜ
부산에 여행 오시게 되면 별미로 드셔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맛난 곳이 또 더 많을 듯 하니 제가 또 시식한 곳들이 있으면 리포팅 해드리겠습니다^^

희망으로 2022-10-03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요즘 저희집도 남편과 딸, 시간 맞으면 만두 투어합니다. 시아버님께서 평양이 고향이시라 어릴때부터 만두를 즐겨먹어 해달라는데ㅠ 걍 사주기로.ㅋㅋ
김치값이 얼만데 만두를 해달라는지. 간 큰 남편이지요^^

책읽는나무 2022-10-03 19:57   좋아요 1 | URL
만두는 대부분 좋아들 하시는 것 같아요^^
예전엔 울 시어머님도 만두 직접 빚어서 해 주셨었는데 김치 만두를 만들면 김치 진짜 많이 들어가더군요. 그땐 묵은 김치 없앤다고 했지만... 지금은 김장도 포기해야 할 김치 아닌 금치입니다~ㅋㅋㅋ
그래도 김치 만두는 맛있는뎅~^^

페넬로페 2022-10-03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삐진 남편은 조금만 잘해주면 금방 풀어집니다 ㅎㅎ 저는 군만두보다는 찐만두를 좋아하는데 정갈한 금룡의 찐만두가 무척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오이무침 맛나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0-03 20:06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금방 풀어지긴 하던데, 요즘 남편도 갱년기 증상이 심해지네요? 맨날 삐지고, 깐족거리고...ㅜㅜ
어젠 제가 삐지고...요즘 갱년기 어른이 둘이서ㅜㅜ
저도 찐만두 좋아하는데 참 희한하게 맛있었어요. 만두소에는 고기랑 부추밖에 없던데 어떻게 이런 맛이? 감탄했네요.
오이무침? 절임? 저것도 예술이어서 어떻게 소스를 만든 것인가? 한참 들여다 봤는데 모르겠더라는~~ㅜㅜ

scott 2022-10-03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연휴 마지막 날 페이퍼
PPL <그럴 만 !두 하지> ㅎㅎㅎ
금룡 만두🌮🌮🌮🌮
저🖑 군 만두 킬러😍

책읽는나무 2022-10-03 21:57   좋아요 1 | URL
어제 등산 했던 후기 페이퍼를 적으려고 했는데 식구들이 집에 버글버글 하니까 어수선해서 각잡고 페이퍼 쓸 시간과 집중도가 부족했네요.
대신 오늘 오후에 다녀온 금룡 만두집 만두 먹고 뿅~@.@ 간 김에...얼른ㅋㅋㅋ
스콧님도 군만파!!!
알라디너님들은 찐만파보다 군만파!!!
식성들이 조금씩 잡히고 있습니다^^

stella.K 2022-10-03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따, 맛있것다!!
우리집에도 만두킬러 있는데...!
저 군만두 먹고 싶어지네요.ㅠㅠ

책읽는나무 2022-10-03 21:52   좋아요 1 | URL
스텔라 케이님도 군만두파!!!✍️✍️✍️
메모 했어요.^^
만두킬러는 스텔라 케이님이시죠?ㅋㅋㅋ

단발머리 2022-10-03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군만두 군만두 군만두 군만두 군만두 ㅠㅠㅠㅠ 전 군만두 좋아합니다 ㅠㅠㅠ 진심으로 ㅠㅠㅠㅠ 너무 먹고 싶어요 ㅠㅠㅠ

책읽는나무 2022-10-03 21:51   좋아요 1 | URL
군 만두만두만두
군 만두만두
군 만두.....
군만두 좋아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으시네요??
전 찐만두 좋아해서 다들 찐만두 물만두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군만파가 많군요?
앞으로 만두 가게를 차릴 때는 군만두를 꼭 시그니처로 한다!!✍️✍️

막시무스 2022-10-03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흐미~~~~~위에서 프레이야님이 맥독사진 올리셔서 캔맥주 사러 나가려던 참인데, 냉동만두도 구매함께 해야 겠네요!ㅎ 즐건 한주되십시요!ㅎ

책읽는나무 2022-10-03 21:48   좋아요 2 | URL
맥독 좋아하시는 막시무스님ㅋㅋㅋ
프님이 못참고 출동하시게 만드셨군요^^
냉동만두까지!!!
내일 출근에 지장 없는 즐거운 맥독시간 되시길요.^^

그레이스 2022-10-03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근처 자동차수리센터 이름이 금룡인데...ㅎㅎ
부산가면 금용 만두집!

책읽는나무 2022-10-04 09:36   좋아요 1 | URL
자동차 수리점이 금룡이에요?ㅋㅋㅋ
부산 만두집 다시 검색해 보니 금룡이 아니고 금용이었네요?
금용이라니까 약간 투자은행 같은 느낌도 들고??ㅋㅋ
일단 수정해야겠습니다ㅜㅜ
지적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 2022-10-03 2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 식구들도 다 만두 킬러라~ 만두 맛집 자주 가는데 이름 기억해야겠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4 09:40   좋아요 1 | URL
저희 집도 만두는 다 좋아합니다^^
만두 종류에서 군만파, 찐만파, 물만파로 조금 나뉘구요.
전 김치 만두 좋아하는데 메뉴엔 김치 만두가 없어 좀 아쉬웠어요^^;;
이름은 부산 금용 만두입니다.

바람돌이 2022-10-03 2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만두 좋아하는데..... 그런데 부산사는 저는 왜 금룡만두를 몰랐을까요? 여기 오향장육도 진짜 맛있게 보여요. 오향장육이랑 만두랑 후루룩..... ^^
지금 옆에 있는 남편한테 얘기하니 우리도 가자고.... 저도 곧 다녀오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10-04 09:48   좋아요 1 | URL
가게가 작고 소박해서 입소문이 많이 안났을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50 년 전통이라니 노포인 것 같아요.
오향장육이랑 만두를 같이 먹어야 든든할 듯 합니다. 우린 만두 종류 다 시켜먹을 욕심으로 배 부를까봐 오향장육은 안시켰었는데 좀 후회했어요ㅜㅜ
구포 기차역 바로 앞이라 주차는 어디다 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손님 중 주차 물어보시곤 멀리 대고 오셨는지 한참 있다 들어오시더라는~^^
부산의 만두 가게 유명한 곳은 <신발원> 이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 부산역 차이나타운 쪽에서 중국요리 먹으면서 그곳에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걸 봤어요. 그때도 저랑 남편은 굳이 왜 줄 서서 먹나? 싶어 지나쳐 왔었는데 그게 몇 년이 지나도 계속 뇌리에.....ㅜㅜ
결국 신발원에도 가보자!!!! 어제 약속을 했네요. 이러다 부산 만둣집은 다 둘러보게 될 것 같은??ㅋㅋㅋ
참 네이버 검색하니까 가게 이름이 금룡이 아니고 금용이네요?^^
 

태풍이 온다고 또 아이들 원격수업.
힌남노 태풍을 겪으면서 긴장을 좀 했었던 탓에
이번 태풍은 하나도 겁 나지 않을만큼 바람 부는 게
미세해 보였는데 왜 둘 다 학교에 가지 못할까??

아침에 밖을 내다보니 저 정도의 바람이라면?
몸무게 50 키로 미만인 딸들 학교에 보낼 수 있겠던데..
(지난 번 힌남노 때, 둥이 언니가 친구한테 톡을 받고선
˝헐~ 대박!! 엄마 큰일났어요. 몸무게 50키로 미만은 밖에 나가면 안된대요. 태풍바람에 날아간대요˝...어이 없이 듣다가,
˝엄마는 50 넘으니까 끄떡없지! 니네 둘은 손 잡고 걸어야겠다.
100키로는 넘으려면 친구 ㅇㅇ이랑 셋이 손 잡고 걸어!˝
애들이 오호~~~ )
맨날 애들이랑만 대화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정신적 사고 방식이 10 대 수준.ㅜㅜ

암튼,
바람은 일찌감치 멈췄고, 흐리던 날씨도 해가 나기도 하고,
애들은 집안에 있고,
그래서 또 종일 삼 시 세끼에,
간식에...........
또 10 대들의 대화가 난무하는 가운데 못 알아듣고
응? 뭔뜻이야? 반복해서 묻고,
밥 먹다 넷플릭스 틀어 ‘작은 아씨들‘편 보면서
극 전환이 빠르고 어려워 애들한테 내가 알고 있는 부분들만 설명해 주고, 도대체 범인이 누구인지 당최 예상하기가 힘들어서 원....나는 효린이 엄마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늘 또 보니 아닌 것 같고??? 정서경 작가님 드라마는 영화랑은 또 많이 다르네?
나도 어려운데 쟤들은 오죽할까?싶다.

암튼 바빴다.
점심은 늘 혼밥이 일상이라 대충 그냥 입에 넣는다는 느낌으로 넷플릭스와 왓챠와 함께 밥을 먹었었다.
텔레비젼을 틀지 않으니 뉴스나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질 않았는데 요즘 영화랑 드라마를 봐도 너무 많이 보고 있다.
너무 빠져서 보다 보니 책 읽을 시간이???
책을 읽어도 집중이 잘 안되기도 하다.
습관을 고치려 하는데 어느새 또 넷플 들어가 눈을 부릅뜨고!!!ㅜㅜ

오늘 점심은 애들 먹이느라 요리를 할 수밖에 없어
간만에 떡볶이를 했다.
내가 하는 건 그저 맨날 하는 국물 떡볶이!!!
애들은 시중에 파는 자극적인 떡볶이에 입맛이 길들여져 엄마가 해 주는 떡볶이는 밍밍하다고 하더니 너무 오랜만에 해줘서인지 맛있다고 하면서도 막내 딸은 배 아프다고 절반을 남긴다.
˝너 이러다 태풍 또 오면 날아간다!!!언제 50키로 만들거야?? 엉?˝
잔소리 한 판 하고, 꾸역꾸역 내 앞에서 다 먹고 있는 언니는 계속 ‘작은 아씨들‘ 물어봐서 또 설명 들어가고...
혼자 밥 먹다가 오랜만에 점심을 같이 먹으니(응? 어제까지 주말 이틀 같이 먹었던 것 같은데?? 평일이라 느낌이 다른가?)
입맛이 돌아 셋 중에서 내가 제일 많이 먹었네??
태풍 불어닥쳐도 끄떡 없겠군!!!!
같이 먹으니 온기가 돌아 조금은 좋긴 하다.

빨리 책 읽어야 하는데 요즘 영~ 집중도가 신통치 않다.
이 책 읽었다가 저 책 읽었다가...책만 쌓아놓고 있다.
다미여 책 굿즈로 받은 맥주잔은 아이스 티나 아이스 커피 타서 먹으니 너무 좋다. 오늘의 굿즈 자랑은 다미여 맥주컵!!!

공쟝님 다미여 책 미리 선행하지 마라고 했는데,
넘 책이 안 읽히니까 다미여 저 두꺼운 책이 궁금해서 읽고 싶어지네??
이건 책이 안 읽혀 발악하는 단계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용기버전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감히 펼쳐보진 않았다.
고전 소설을 3분의 1 이라도 미리 읽어둬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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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9-19 16: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호박과 당근과 양파, 새송이 버섯까지?!! 제 스타일입니다! 부담없이 많이 먹어도 될것같고 맛있어보여요 나무님!!♡.♡ 으아 떡볶이 먹고 싶네요. 재료가 없으니 배달을 시킬까 말까...꿀꺽ㅋㅋㅋㅋㅋ 앞으로 태풍이 자주 온다니 골치가 아프네요. 이것도 기후위기 때문이라던데요.. 그래도 이번태풍은 저 역시 절대 날아갈 걱정은 없네요? ^^*

책읽는나무 2022-09-19 16:36   좋아요 2 | URL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 것들 손에 잡히는대로 때려 붓기!!!^^
떡볶이 재료 사다둔지가 힌남노 태풍 때 애들 원격수업한다는 소식에 그때 해주려고 사다 둔건데...ㅜㅜ
어묵 한 봉지는 날짜가 지나 버렸고...또 한 봉지 샀네요...떡은 버리기가 아까워 대충 냄새 맡아 보고...^^;;;;;
딸래미가 그래서 배가 아프다고 한 건가?싶기도 하네요?ㅋㅋㅋ
아...이래서 무늬만 엄마!!^^
배달시켜 주는 게 가장 신선한 음식일 수 있겠죠? 배달시켜 드세요ㅋㅋㅋ
어린시절 생각해 보면 태풍이 그리 흔친 않았던 것 같았는데 말이죠?
요즘엔 이맘때쯤이면 자잘하게 몇 개의 태풍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되니 정말 큰일입니다. 특히 해안가쪽 필리핀은 1 년 내도록 태풍 때문에 학교 가는 날보다 안 가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소릴 들었는데...쩝~
어쩌겠어요? 이제 우리 모두 살 찌워서 태풍에 날아가지 않을 몸 얼른 준비합시다^^

다락방 2022-09-19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떡볶이 너무 근사한데요! 집에서 만든 양질의 떡볶이란 느낌이 뽝 오는 그런 떡볶이네요. 흑흑. 저도 먹고싶어요. 우앙 ㅠㅠ

책읽는나무 2022-09-19 16:42   좋아요 2 | URL
애들 덕에 배달 떡볶이 많이 얻어 먹어봤는데 저는 그저 옛날식 저런 야채 들어간 국물 떡볶이가 제일 나은 것 같더군요. 사실 저것밖에 할 줄 모르구요ㅋㅋㅋ
우리 세대는 아마 떡볶이라고 하면 저런 떡볶이를 떠올리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집에 가시면 저녁엔 떡볶이 드세요^^

mini74 2022-09-19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주머니에 돌 넣음 됩니다 ㅎㅎ 저는 어떤 태풍에도 외출가능한 ㅎㅎ ㅠㅠ떡볶이 넘 맛있겠어요 저희는 딱볶이하면 부수적인게 더 많아요. 김말이냉동된 거 에어프라이에 돌리고 납작만두 바싹 굽고 삶은 달걀 라면 사리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9-19 16:45   좋아요 2 | URL
주머니에 돌!!!! 아~~👌👌
역시!!! 미니님은 천재!!👍👍
납작만두!!!! 대구 납작만두 맛있던데~^^ 대구 어느 시장갔을 때 납작만두랑 분식 먹었던 기억 나네요.🤤
부수적인 재료들 얘기 하시니...아!! 미니님네로 포크 들고 달려가고 싶어요^^

scott 2022-09-19 17:22   좋아요 2 | URL
돌 적당한 크기 구하기 힘드니
책들 가득 넣은 배낭 매야 할것 같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9-19 18:10   좋아요 2 | URL
그것도 방법이네요~^^
ㅋㅋㅋㅋ
안그래도 늘 가방이 무겁더니 몸무게 늘리려고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나는 가방 무거우면 키 안큰다고 잔소리 했었는데~~ 앞으론 긍정적으로~~ㅋㅋㅋ

독서괭 2022-09-19 16: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이 안 읽혀 발악하는 단계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용기버전” 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공감합니다!
떡볶이 넘 맛있어 보이네요 으아~~ 급 배고픔!!
아이들 원격수업이 잦아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ㅜㅜ 제발 이제 별일 없으면 좋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19 16:53   좋아요 3 | URL
책 안 읽힐때는 마구 이 책, 저 책 뒤져보게 되잖아요?
다미여 책이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그렇게나 많은 소설들이 언급되는 것인가? 좀 들여다볼까? 손 뻗어보려다 참았습니다ㅋㅋㅋ
그래!! 11월 다 같이 읽을 때 읽자!! 암만~~ 바로 달래지더라구요.
워낙 벽돌책이니까요ㅋㅋㅋ
요즘은 태풍 소식만 들리면 바로 원격수업 소식이 같이 날아오네요?
저는 운전을 못해서 애들 픽업을 해주질 못해 한편으론 다행스럽기도 한데...한편으론 집에 애들이 우글거리니 아...방학 다시 한 듯 합니다.^^
그래도 성인으로 애들 키우신 분들은 그나마 학교 보낼 때가 좋을 때라고 하시긴 하던데?? 결혼을 시켜야 다 키운 건가? 싶네요. 울집 애들은 또 결혼 안하고 끝까지 엄마 아빠랑 같이 살자고 해서...고등 졸업시키면 우리가 집을 나가야...끝이 나겠는ㅋㅋㅋ

페넬로페 2022-09-19 19: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떡볶이가 떡볶이가 아니라 무슨 브런치 가게의 메뉴처럼 만들기 있기? 없기?
책나무님!
주소 좀 가르쳐주세요
언젠가는 옆집으로 갈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9-19 21:55   좋아요 3 | URL
요즘 브런치 가게도 한식메뉴도 추가되는군요??ㅋㅋㅋ
브런치가 떡볶이면 좀 웃길 듯한데도 빵 보다는 속이 편할 수도 있겠단 생각으로 뻗어 갑니다ㅋㅋ
주소는요~
산넘고시 물건너읍 개울가로 징검다리 12개, 콩콩 뛰어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착지!!!
썰렁주소였네요~^^
맛은 없고 사진빨로 올리는 음식일진대....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2-09-19 22:56   좋아요 3 | URL
나무님 소문난 (알라딘 서재에서 )
金🖐이 십니다 ㅎㅎㅎ


그런데 가족들 소식하시는 것 같아요 나무님!^^
떡이 담겨진 그릇 크기가 넘 작은 ^^

책읽는나무 2022-09-20 10:24   좋아요 3 | URL
금손은 아닌 듯 합니다.
여름동안 죽여 버린 화분들 보고 아...내 손을 거쳐간 애들은 왜 다 죽지??? 생각하고 있던 중이라~ㅋㅋㅋ

그리고 접시가 꽤 큰 접시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1 인 1 접시로 먹었어요.^^
근데 소식하는 가족이 맞나 봅니다.
일명 입 짧은 가족이에요.
남편만 좀 많이 먹고 나머지 넷은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인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주식보다 간식을 더 많이 먹을 때도~^^;;;

바람돌이 2022-09-19 2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저녁에 갑자기 떡볶이 먹고 싶네요. ㅎㅎ 맛있겠당...

저희 집은 50킬로 안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다 나갔습니다. 그래서 점심은 혼밥!
그래도 밥은 같이 먹는 밥이 맛있어요. 저녁때 남편이랑 먹으면서 또 과식 ㅠ.ㅠ

이번 태풍도 바람이 엄청나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아주 쉽게 넘어가네요. 다행이지요 뭐. 학교는 코로나때문에 원격수업 시스템이 워낙에 다 갖춰져 있다보니 이제는 이런 경우 원격수업 결정을 쉽게 내리게 되네요. ㅎㅎ
예전에는 원격수업이 안되니까 휴교하잖아요. 사람들은 휴교 하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사실 그게 진짜 일이 많거든요. 휴교 하루 하면 법정 수업일수 안 맞으니까 방학 하루 늦춰야 하고 그러려면 학사일정 조정해야 하고, 학사일정 조정하려면 운영위원회 열어야 하고..... ㅎㅎ

책읽는나무 2022-09-20 10:37   좋아요 1 | URL
점심 혼밥한지가 오래되다 보니 어느새 먹는 양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그러다 식구들과 같이 먹게 되면 절로 과식하게 되는 게 맞아요. 이게 무한반복이 되니까 위장이 탈이 나는 것 같아요ㅜㅜ

아...맞네요. 휴교!!!
요즘 왜 원격수업이 자주 있을까? 생각했더니 예전엔 원격수업이 없었고 휴교했었네요. 그것도 좀 시간이 지났다고 까먹고 있었습니다.
맞아요. 방학도 그만큼 줄어들었던 듯 합니다. 그리되면 학사일정 조정하느라 학교 선생님들은 일이 많으셨겠군요? 주변에 교사 지인이 없으니 그런 내부사정을 듣지 못해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선생님들 정말 애 쓰십니다^^
안그래도 코로나 초기에 애들 학교 보내면서 교사들도 힘들겠다! 그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문자나 알림등을 받을 때 뭔가 체계가 잡힌 듯한 느낌이 들어 코로나 유행해도 조금 안심되기도 하구요^^

그레이스 2022-09-20 2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 번의 태풍때문에 방학모드네요
훌륭합니다. 대충 차려도 이렇게 나오는 거죠?^^ 👍

책읽는나무 2022-09-21 08:42   좋아요 1 | URL
대충 차리려다 사진을 찍어야겠다 생각하고 신경써서 차린 겁니다ㅋㅋ
애들이 많이 안먹어줘서 어제 하루종일 혼자서 떡볶이만 먹었다는...ㅜㅜ

단발머리 2022-09-21 16: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떡볶이 잘 먹어요. 야채가 듬뿍 들어있는 이런 떡볶이라면 더더욱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참고만 하세요, 책나무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21 21:05   좋아요 1 | URL
단발님은 야채 떡볶이 취향이다!!✍️✍️
메모해 놓겠습니다ㅋㅋㅋ

자목련 2022-09-22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 님이 만드신 떡볶이 정말 맛나겠어요. 요리 천재 맞으시지요?

책읽는나무 2022-09-22 11:36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마저 이러시면 안됩니다^^;;;
사진이 밝게 나오니까 맛있게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되옵니다^^
저는 간을 싱겁게 먹거든요.
어제 친구들이랑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제가 맛나다고 먹는 걸 보고 그 친구들 제껄 한 입 먹어 보더니 ˝무슨 맛으로 먹어?˝그러더라구요.
아...내 입맛이 그리 대중적이진 않구나? 생각했어요ㅋㅋ
 

어젠 갈비찜을 요리했다. 갈비찜은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리고 내가 잘 못하는 요리인지라, 1 년이 지나가도 잘 하지 않는 요리다.
그래도 어젠 했다. 갈비찜.
지난 주말, 큰 동생, 작은 동생, 새색시 큰 올케, 작은 올케, 아빠,
그리고 하나 있는 초딩 조카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손님상을 치렀다.
내 생전 이런 대식구 손님상은 처음이어서 혼이 빠지는 줄 알았다.

며칠 전, 동네 언니를 만나 차 마시면서 한숨 섞어 물었다.
˝손님상은 뭘로 할까요?˝
˝잔칫상엔 갈비찜이랑 잡채지!˝
.................
그날부터 고민 들어갔는데, 갈비찜을 사? 잡채도 사?
사서 차린 음식 맛은 바로 알아차릴텐데...
결국 내가 했다.
이틀이 걸리더라...ㅜㅜ
내가 이 언니를 다시 만나면 원망을 한 바가지 풀어내리라~
이를 부드득 갈았다.

워낙 손이 느려서 하루는 갈비찜,
하루는 잡채랑 나물을 만들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한 끼로 먹으니 갈비찜이 바닥 났었다.
평소 잘 하지 않던 음식이다 보니, 양 조절이 잘 안되었나 보다.
그래도 소 갈비, 돼지 갈비 간장 맛, 매운 맛으로 세 종류는 했는데 양이 적다 보니 나는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하고, 당근이랑 감자만 먹었다. 딸래미도 매운 갈비찜 더 없냐고 계속 묻는 걸 보니 푸지게 먹질 못해 감질 맛이 났었나 보다.
아무렴, 육식 소녀들과 육식 중간 어른(아들)인데 엄마가 플렉시테리언을 고집한다고 고기 반찬을 잘 해주질 않으니, 감질 맛이 났겠지!!!

그래서 어제 다시 장을 봐가지고 와서 갈비찜을 만들었다.
소 갈비로 해주고 싶었으나, 너무 비싸서 돼지 갈비랑 등뼈로 두 종류를 다시 만들었다. 간장 맛이랑 김치 넣은 매운 맛.
라로님이 며칠 전, 나와 비슷한 시기에 갈비찜을 하셨던 것 같은데 10시간이나 걸렸다고 하셨다.
나도 어제 요리한 시간을 계산해 보니 6시간 걸렸다.
아....이런 음식은 자주 할 게 못되는 듯하다.
특히나 더운 여름엔, 만들다가 쓰러질지도?

암튼,
아침에 애들 밥상 차려주니,
간장 맛 원하는 아들은 저번보다 나은 듯하다 그러고,
매운 맛 원하는 막내 딸은 저번보다 못하다고 한다.
왜 음식은 할 때마다 매번 맛이 달라질까?
귀찮아서 대충 했더니...역시나!!
그래도 고기 반찬이 생겼으니 딴 반찬 필요 없다.
확실히 고기 반찬이 편하긴 한데...
맛도 좋고...
암튼,
몇 년치의 갈비찜을 일주일만에 다 요리했으니
당분간은 갈비찜 쳐다 보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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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6-09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 식구 맞이 음식솜씨 발휘하시고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갈비찜도 집집마다 레시피가 다르고 비주얼도 다르고 그렇더군요.
매콤하니 맛나 보여요.^^

책읽는나무 2022-06-09 11:15   좋아요 1 | URL
월계수 잎을 좀 많이 넣었더니 향신료 맛이 많이 나던데 딸은 그게 싫었던 건가? 싶기도 하더군요.
네이버 블러그 보고 따라 했는데, 정말 레시피가 너무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그것도 시간 많이 걸렸었네요ㅋㅋㅋ
집집마다 레시피와 비주얼이 다르다는 말 공감합니다.

매콤한 맛은 김치랑 시래기 넣었더니 좀 덜 느끼한 듯 하더라구요. 아주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서 매콤한 맛이라고 해도 그리 안매워요. 달달한 매운 맛이랄까요? 앗! 그래서 딸이 맛이 덜하다고 했나 봅니다ㅋㅋㅋ

singri 2022-06-09 1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와 나무님은 완전 힘드셨겠는데
아이들 입은 좋았겠네요 ㅎㅎ
고생많으셨어요.

전 어제 매실청 담갔는데 사진보니 갈비찜은 못 하겠고 갈비 먹으러가야겠네요ㅎ

책읽는나무 2022-06-09 12:10   좋아요 2 | URL
애들은 그냥~~ 울엄마 팔 걷어 부치셨네?? 뭘 하나? 셋이서 돌아가면서 쳐다 보고 가던데, 갈비찜 요리하는 걸 첨 봐서인지? 하나 같이 물어보더군요.
무슨 요리인지요.ㅋㅋㅋ

매실청!!! 아~ 맞아요. 6월엔 매실청 담을 때네요^^
한 번 할 때 많이 담아 두면 몇 년은 먹어지더군요. 맛있는 매실 액기스가 되길 바랍니다.
전 2 년 전 설탕 너무 많이 넣어서 완전 달달이가 되어설라무네...4 년 전 담은 거랑 섞어서 그냥 저냥 음식 재료로 쓰고 있어요.
갈비찜은 맛난 집 찾아가 사먹는 게 진리인 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6-09 1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휴 갈비찜 힘드셨겠어요ㅠㅠ 저는 요알못이라 감히 도전장 내밀기도 어려운 메뉴입니다^^;
옆지기가 예전에 해준 적이 있는데 엄청 오래 걸리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더라구요. 먹기 전에도 그럴거라고는 예상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만드는 걸 보니 다시는 만들지 말라고 얘기했었어요. 속까지 익히기 힘든 갈비라 더 어려운 요리인 듯 합니다. 그래도 만들어진 음식을 보니 무척 맛있어보이네요!

책읽는나무 2022-06-09 12:19   좋아요 3 | URL
며칠 비 온 후라, 좀 선선해서 그나마 만들기 쉬웠던 듯 합니다. 푹 익혀야 하는 음식들은 정말 땀 뻘뻘 흘리는 게 맞을 거에요.
저는 땀을 많이 안 흘려서 불 앞에 서도 그냥 저냥 괜찮은데 (한여름은 빼구요ㅜ)...울집 남편도 음식 한다고 불 앞에 서면 땀을 한 바가지 흘리더군요.ㅜㅜ
근데 남자들이 땀 흘려가며 음식을 한다는 건 그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더 맛있어요.
애들도 엄마가 한 것보다 아빠가 한 게 더 맛있다고 그러더라구요. 특히 고기 요리는 그렇더군요?
그러니 화가님도 남편 분이 정성 들여 해 주실 때, 맛있게 드세요. 정성이 깃든 음식은 남이 해주는 게 제일 맛있어요. 또 맛있게 먹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힘들어도 신이 나서 다음 번엔 뭘 할까? 연구하게 만듭니다^^ 뿌듯함은 자꾸 솜씨를 늘게 만들더군요.

전 두 냄비 해 놓으니 몇 일동안 반찬 걱정 안 해도 되어 그게 가장 기쁩니다.^^

거리의화가 2022-06-09 12:24   좋아요 3 | URL
네 뭐든 만들어주면 맛있다고 해줍니다!ㅎㅎ 앞으로도 더 열렬한 반응을 보여줘야겠어요

기억의집 2022-06-09 1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당근만 먹었다는 말에 진짜 무한 이해를.. 저도 나까지 숟가락 대면 애들이 덜 먹을까 야채 위주로 먹거든요. 고기 안 먹고 자라서 고기를 덜 좋아하긴 하지만요. 저 문구 읽는데 배시시 웃음 나왔어요!!! 저는 예전에 삼계탕 갈비탕 다 집에서 해 먹었는데…오히여 시간 걸리고 양도 내가 낸 돈에 비해서 많지 않아서 그냥 양념 잰 거 사서 먹어요. 보쌈 정도만 해 먹는 거 같아요. 요즘 고기값 장난 아니던데… 김치랑 매콤하니 맛있겠어요. 고기 반찬 하나면… 음식 하는 엄마 입장에서도 편하죠 갈비찜 빼고… 수고하셨어요. 우리 조카도 올해 말에 결혼한다는데… 전 음식은 대접 못 하지만 벌써부터 얼마를 줘야하나 그거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6-09 12:29   좋아요 1 | URL
부모는 그렇게 되는 건가요?ㅋㅋㅋ
울집도 남편이랑 저랑은 애들 셋 입에 고기 들어가는 걸 보고 나면, 야채만 먹어요.ㅋㅋㅋ
서로 콜레스테롤 관리 하는 비법이다!! 위로 하면서요^^
저도 고기 많이 안 먹는 체질로 바꾸려고 했으니 망정이지...고기 같이 먹었음 바로 젓가락질 쌈 났어요. 남편도 저도 예전엔 고기 엄청 먹었거든요.ㅜㅜ
마트에서 사니까 고기값이 좀 비싼 듯 해서 동네 식육점 갔었는데 헐~~ 거긴 덩어리로 팔던데,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비싸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쇠고기보다 싼 거다!!! 주문 걸고~ 그냥 나오기 뭣해서 덩어리 잘라서 사왔는데 그래도 덩어리가 커서 양은 제법 나오더군요.
식당 가서 먹음 한 끼인데, 만들어 두면 몇 끼는 먹을 수 있으니 든든하긴 합니다. 아침부터 차려주니 이른 아침이라 조금만 먹더라구요. 이런 식이면 일주일은 가겠구나! 생각 했어요ㅋㅋㅋ

조카 결혼식!!!^^
요즘은 축의금 금액도, 물가 인상처럼 좀 오른 것 같아요!! 동네 언니들 말이 남편 월급이랑 애들 성적 빼곤 다 오르는 것 같다라고 하던데 맞는 것 같아요.ㅋㅋㅋ
조금 고민되시겠습니다^^

가필드 2022-06-09 12: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요리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엄청 맛있어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6-09 12:31   좋아요 2 | URL
사진이라 맛있어 보이나 봅니다.
실제로 드신다면 그리 맛은 없어요.
식당 맛이랑은 좀 다른? 뭔가 오묘한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어 보인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6-09 1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갈비찜하는 책나무 님!! 완전 짱짱맨!! 👍🏻👍🏻👍🏻

책읽는나무 2022-06-10 10:11   좋아요 1 | URL
짱짱맨??!!!!!
감사합니다.
명칭이 맘에 들어 덥석 받게 됩니다.ㅋㅋㅋ

hnine 2022-06-09 14: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 음식은 간단한 음식이 하나도 없어요.
드시는 분들께서 부디 만든 사람의 정성과 수고와 들인 시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0:13   좋아요 1 | URL
한국 음식은 왜 그렇게 손이 많이 갈까요????
그런데 왜 또 맛있는 걸까요???
정성과 수고를 알려면 식구들이 철 들어 본인들이 해봐야 아~~이게 엄청 귀한 음식이구나!!하고 알텐데 말이죠^^
저도 해보기 전까진 맛있네!! 만 외쳐 댔었습니다. 이제 철 들었어요^^

희망으로 2022-06-09 1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핏물 패는거랑 비계 손질하는게 오래걸려서 그렇지 해먹으면 맛있지요.
갈비찜은 걍 하는데 구이는 혼자 이것저것 차리면서하는거라 잘안해요. 쉽게 시판 양념이랑 섞어서 하면 대충 맛은 나와요^^
동생 결혼 시키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전 나무님처럼 지극정성으로 못할꺼 같아요. 이제 큰 일이 다 끝났나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6-10 10:19   좋아요 1 | URL
핏물 빼는 건 그냥 물에 담가두면 되던데...비계 제거가 좀 귀찮고, 손이 많이 가고, 온통 기름기에..ㅜㅜ
희망님도 찜을 더 자주 하세요?
제 아는 동네 언니가 맨날 등갈비찜이나 전골 해먹으라고 그게 제일 쉽다는 거에요. 김치 하나 얹으면 양념도 신경 안써도 된다면서요. 그 말이 생각이 나서 김치 얹어서 해봤는데 전혀 쉬운 게 아니던 걸요??
그 언니는 도대체 왜 이런 음식을 쉽다고 생각하나? 여겼더니 희망님도 이런 종류의 음식을 더 쉽게 여기시군요??^^
전 그냥 구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동생 결혼식은 끝난지가 한참인데, 제가 너무 우려 먹은 것 같다는 생각이 이제 듭니다ㅋㅋ
알고 보면 그리 정성 쏟은 것도 없어요. 보기에만 그런 거에요^^

페넬로페 2022-06-09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어서 어른이라는 소리를 듣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엄마라는 소리를 듣는데 그건 그냥 소리일뿐이고~~
책나무님 보니 어른이나 엄마는 그저 되는게 아니라는 걸 실감해요^^
매번 대단하시다고 느껴요.
갈비찜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다 아는데, 그것도 식구들 입맛대로 여러 버전의 요리를 하시다니~~
비주얼도 진짜 끝내줘요
국물도 끝내주겠어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0:26   좋아요 2 | URL
아....제가 너무 자랑 많이 하고, 잘난 척도 심했죠?ㅋㅋㅋㅋ
저 속이 좁아서 정말 어른 되려면 멀었고, 엄마?? 엄마는 엄마이니까, 그리고 엄마이기에, 나도 한 번 맛 좀 보자 싶어서 갈비찜을 했어요. 맛은 그닥 없는 것 같아요. 비쥬얼만~^^
저 보다 더 어른의 행동과 자식들 챙겨 주시는 고수 엄마들 많으실텐데 한 번씩 저는 이리 글을 써버려도 되는 걸까?? 그런 부끄러움이 들지만, 그냥 재밌자고 일기처럼 써서 올렸습니다.
페넬로페님의 감탄을 받기엔 부족합니다.ㅜㅜ
그런데 말이죠? 왜 자꾸만 페넬로페님의 말씀을 듣고 자꾸만 더 잘하려고 용을 쓰는 걸까요??
아무래도 전 칭찬에 넘 약한가 봅니다ㅋㅋㅋ
암튼 감사드립니다♡

페넬로페 2022-06-10 14:02   좋아요 2 | URL
제가 본래 칭찬에 좀 인색한 사람이예요~~
그 말은 솔직한 사람이라는 거죠^^
책나무님,
잘난 척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주시는거잖아요~~
그 모습 그대로 보고 제가 감탄한 것입니다^^
자주 일기 올려주세요.
저도 친구분들 일기보면서 용기내어 저의 일기도 조금씩 쓰고 있어요.
제가 더 많이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7:19   좋아요 2 | URL
칭찬에 인색 하시다구요?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전 정말 복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됩니다ㅋㅋㅋ
한 번도 아닌 여러 번 페넬로페님께 칭찬을 받은 것 같거든요^^
저도 페넬로페님의 진솔한 일기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따님과의 일상도 언뜻 좋게 읽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적인 얘기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긴 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께 용기와 위로를 받게 되면 왠지 모를 힐링이 되는 것도 같더군요^^
암튼..기대하겠습니다!!ㅋㅋㅋ

그레이스 2022-06-09 22: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맛있겠어요.
등갈비찜 먹고 싶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6-10 10:29   좋아요 2 | URL
비쥬얼적으로만 그런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뭣 모르고 처음 만들었던 그 갈비찜이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이번 껀 하기 싫어 대충 했더니 그 티가 살짝 묻어 났어요ㅋㅋㅋ
역시 음식이란!!!!! 정성인 듯 합니다^^
등갈비찜은 동네 언니 레시피 따라해 봤는데...김치 넣고, 시래기 넣고...다시 가서 레시피 물어보려구요. 다음 번엔 맛있게 되겠죠??^^

자목련 2022-06-10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배고파요. 저녁 먹을 때 나무 나무 님의 식탁이 생각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6-13 13:49   좋아요 2 | URL
생각이 나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맛은 보장되지 않습니다.ㅜㅜ
지금은 점심 식사를 하셨겠네요?^^
아...그러고 보니 또 몇 시간 뒤, 저녁 시간????? 아유~ 쉴 틈 없습니다ㅜㅜ

그래도 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희선 2022-06-12 00: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갈비찜도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로 하시다니 시간 많이 걸렸겠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들여 준비하셔서 손님도 아이들도 좋아했겠습니다 하루 만에 다 먹어서 또 하셨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6-13 13:47   좋아요 3 | URL
애들이 여럿이니 입맛도 가지가지라....귀찮을 땐, 하나로 통일하자!! 그러기도 한데...기분 내키면 두,세 가지 버전을 하는 게 조금 몸에 익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식구들 입맛 맞추기 힘들어요ㅜㅜ
반찬 가게 하나 계약 맺어서 편하게 주문 받아서 먹고 싶네요^^

scott 2022-06-16 0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집에 가면 이토록 다양한 맛의 갈비찜을 먹어 볼 수 있는 군요

담생앤 나무님 옆집에 살면서
수저 🪕만 들고 찾아 가야 겠어요.
┻┳|―-∩
┳┻|  ヽ
┻┳| ● |
┳┻|▼) _ノ
┻┳| ̄ )
┳🪕ミ( ̄ /
┻┳T ̄|


책읽는나무 2022-06-16 16:31   좋아요 2 | URL
그 수저가 부디 금수저 이시길요^^
금수저 친구, 곁에 가까이 두고 사는 게 꿈입니다ㅋㅋㅋ
그림 속 수저 진짜 럭셔리한 금수저로 보이네요?^^

단발머리 2022-06-16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갈비찜이라면, 전 밥 세 그릇도 먹을 수 있겠습니다. 침이 꼴깍꼴깍!
책나무님! 진정한 갈비찜 장인! 제가 심히 존경합니다!!!!!!!!!!!!!!!!!!!!!!!!!!!!!!!!!!!!!!!!!!!!!!!!!!!!!!!
(from 갈비찜 한 번도 안 만들어본 1인)

책읽는나무 2022-06-17 11:55   좋아요 2 | URL
탄수화물 뱃살 잘 안빠집니다.
세 그릇은 무리에요ㅋㅋ
갈비찜 안 만들어 보셔서 그리 보이실 껍니다. 많이 만들어 보신 분들은 비쥬얼 보고 바로 똭!! 알아보실지두요.
저도 갈비찜 잘 안해본 음식이라 자랑한다고....^^;;;;
단발머리님 제가 뭐만 만들었다고 사진 올리면 다 맛있어 보인다고 하시니....ㅋㅋㅋ 계속 더 올리고 싶어져요ㅋㅋㅋ 사진은 맛은 볼 수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요즘 다시 냉장고에 반찬이 없어지고 있네요...ㅜㅜ 반찬 하기 싫은 나날들이 도래하였습니다.
사진을 보니 꿈 같던 시절이었네요^^

icaru 2022-06-21 08: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당분간 갈비찜은 쳐다보기도 싫다! ㅋㅋㅋㅋ
아이들이란 존재가 입맛이 저마다 다른 것도 참 신기하죠! 만들어도 사먹여도 품평에 대해선 일치한 적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두 녀석이 ㅋㅋ 책나무님표 잡채도 궁금합니당!!

책읽는나무 2022-06-26 18:10   좋아요 2 | URL
댓글이 넘 늦었습니다.ㅜㅜ 친정아버지 치과 치료 시작하셔서...쫓아 댕기느라^^

아이들이 셋이니 그야말로 입맛이..ㅜㅜ
고기도 돼지, 소가 다르고, 밥도 비벼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 밥에 뭔가를 올려서 섞는 색깔만 봐도 기겁하는 아이, 면도 비빔 좋아하는 아이, 물국수 좋아하는 아이....하~~~ㅜㅜ
짜증날 땐 메뉴 통일하라고 큰소리 치다가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나 같아도 이왕이면 좋아하는 음식 먹고 싶지~싫어하는 음식 먹으라고 하면 그만한 고문이 어디있을까? 싶은 맘이 들면 바로 저자세 모드 들어가게 되더군요.
외식을 해도 메뉴 통일이 정말 어렵더군요.
그래서 남편은 늘 그래요.
가족간에 통일이 안되는데, 이래서 북한과도 통일이 안되는 거라구요.ㅋㅋㅋ

얄라알라 2022-06-23 1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거지? 시래기? 우거지가 시래기랑 같은 말이었나 잠시 헷갈립니다...흠흠...
갈비찜에 야채가 들어가니 더 맛있어 보입니다요!

책읽는나무 2022-06-26 18:02   좋아요 2 | URL
저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 찾아 보니까 다르네요????
우거지는 배추 겉잎이고, 시래기는 무청 잎이라고 하는군요!!
이젠 얄라님 덕분에 알고 먹게 될 것 같아요^^
전 양념이 베인 야채가 맛있어서 늘 야채만 건져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고기는 애들이 죄다....ㅜㅜ
육식 좋아하는 아이들이라...ㅋㅋㅋ
 

자...오늘은 무슨 날?
정월 대보름입니다.
대보름 날엔 무얼 한다?
바로 나물을 무쳐야 하는 거죠??
손 제일 많이 가고, 하기 싫은 반찬 중 한 가지인데
나물 반찬은 맛 내기도 정말 힘든 반찬인데,
아이들은 나물 반찬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아
저도 사실 제일 하기 싫은 반찬입니다.
그래도 나와 남편은 나물을 좋아하는 나이가 되었기에,
나물만 보면 밥에 비벼 먹으면서 해치워 버리는 반찬이네요.
헌데 주말까지 네 밤을 더 자야하기 때문에
저 혼자 먹을지도 모를 보름 나물 밥상이 된 듯 합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애들도 다른 반찬 먹을 게 없으니,
나물을 먹긴 하네요.

전분가루 묻혀 들기름에 부친 두부,
쑥부쟁이 나물,
참나물,
시금치 나물,
숙주 나물,
표고버섯 볶음 나물
기름 바른 김,
김치,
된장국,
잡곡밥.

오늘의 정월 대보름 밥상입니다.
내 평생 가장 성대하게 차린 보름 밥상이네요?
보통 까먹고 넘긴 해도 허다하고,
어떤 해는 아뿔싸? 하면서 냉장고에 있는 반찬으로 대충 때운다고
한 해는 콩나물 무침만 한다든가,
한 해는 뜬금없이 닭볶음탕을 한다든가,
뭐....얼렁뚱땅 넘겼었는데 올 해는 각 잡고 세 시간동안
요리를 했네요.
사진 한 번 찍겠다고???ㅜㅜ
요즘 페이퍼 쓸 게 없어 뭘 써야 하나? 고민하다
할 수 없이 밥상 사진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저보다 더 집밥 요리 고수님들, 살림 고수님들
많으시어 요 페이퍼는 좀 민망하구나!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네요.
쓸 거리가 이것밖에???
쓸 거리가 다 떨어질만 하면
밥상 사진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읽은 나물 관련 요리 책이 아래 딱 한 권밖에 없어
이미 절판되어 버려 이북으로밖에 안나와 있는 책을
링크 걸어둘 수밖에 없겠어요.
요리 책들이 절판이 빨리 되는 듯 합니다.
절판되기 전에 빨리 사모아야 하나?싶긴 한데...
아!!! 사야 할 책이 너무나 많아서 그냥 암담합니다ㅜㅜ

이제 보름의 마지막 행사,
부럼 까 먹고, 귀밝이 술을 마시면 끝이겠네요.
땅콩은 샀는데 귀밝이 술을 못 샀네요?
그냥 맥주나 와인을 마셔도 되겠죠?

설거지 하고, 최승자 시인님 책 샀을 때 구매한 굿즈.
아까워서 못 마시고 있었는데,
드립백 커피 큰 맘 먹고 개봉해서 드립했네요.
오늘은 정월 대보름 특별한 날이잖아요??^^
산미감 제대로네요??? 시인님 성격 같습니다.

오늘 읽을 책 눈 앞에 놔두고,
커피 놔두고,
지난 주 둥이들 졸업식 날이라고 사다 준 꽃 중
몇 송이는 벌써 시들어 줄기를 잘라 내고,
손바닥만한 작은 접시에 띄워 놓고 쳐다 보고 있으니,
앗!!!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세 가지가 눈 앞에 있더군요.
책,커피,꽃
보배로운 조화라 찍어 둔 사진입니다.
아침 먹고 치우고 책 읽으려고 앉았건만,
커피는 다 식고,
다시 점심 차릴 시간이 돌아오는 듯 합니다???
위가 비어 있을 시간이 없군요???
요즘 우리의 위는 열일 합니다ㅜㅜ


오늘 밤,
보름달이 뜨면 소원을 비시고,
그 소원들 다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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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2-15 13: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밥상 사진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3시간 동안 음식하느라 고생하셨을텐데 맛나게 드셨겠지요ㅎㅎ 커피에 꽃까지 살포시 담아주신 센스~ 거기에 나오미 울프 책까지. 삼위일체네요^^ 남은 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2-15 13:24   좋아요 4 | URL
저만 맛나게 먹은 듯 합니다???
배가 아직도 안꺼졌네요?ㅜㅜ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제목 참 오묘할 때가 많네요?
아름다움은 이미 내 손안에 있는 듯 하던데...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아름다운 풍경???ㅋㅋㅋ

수이 2022-02-15 13: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언니 옆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2-15 13:28   좋아요 3 | URL
산넘고시 물건너읍...주소를 몇 번이나 쓰는지???ㅋㅋㅋㅋ
근데 간이 안맞아요.ㅜㅜ
오늘도 어떤 건 싱겁고, 어떤 건 짜고~~
이래갖곤 식당 차릴려면 한참 멀었어요!!!ㅜㅜ
좀 더 고수가 되는 그날까지!!!!

독서괭 2022-02-15 13: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나무님 존경~~ 멋진 밥상입니다!! 대보름도 다 챙기시는군요. 저는 아이들 봐주시는 이모님이 나물 무쳐다 갖다주셔서 얻어먹었습니다^^
최승자시인 커피도 있었군요 ㅎㅎ알라딘이라고 딱 쓰인 컵까지.. 나무님도 굿즈매니아^^

책읽는나무 2022-02-15 13:33   좋아요 6 | URL
이모님이 직접 무쳐서 주신 나물???
왠지 그 나물이 진정한 나물 밥상일 듯 합니다??? 남한테 먹어 보라고 선뜻 권할 수 있는 자신감!!!! 특히나 나물 반찬은 그러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그리고 전 굿즈 매니아를 넘어선 그야말로 굿즈 노예랍니다ㅜㅜ
그냥 살림을 차려 살고 있는??
아까도 신간 보다가 무민 타올을 보고 눈이 번쩍!!! 굿즈 행주 타올 두 장 잘 쓰고 있는데 잘 닦이고 좋아서 무민 타올도 좋으려나?? 살펴봤다는ㅋㅋㅋ

얄라알라 2022-02-15 13: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가정에서 한정식을!!! 놀랍습니다. 저는 나물요리를 할 줄 몰라서, 나물 때문에 한정식 음식점에 가는데....이렇게 댁에서 드신단 말이죠?^^

책읽는나무 2022-02-15 13:39   좋아요 4 | URL
한정식이요????
혹시 건나물 보고 그러시는 거죠?ㅋㅋ
저도 취나물 같은 산채 비빔밥용 건나물 먹는 건 좋아하는데 할줄 몰라서 맨날 식당 가서 사먹었는데요~먹다 보니, 그리고 몇 번 실패를 해보니, 요리책을 찾아 보니 이제 좀 알겠더군요~^^
저게 이중,삼중의 수고로움이 있어야 하는 나물 요리였어요ㅜㅜ
건나물들 사다 놓고 1 년이 되었는데 먹어도 괜찮으려나? 그러면서 해먹었네요!! 아직 살아 있는 걸 보면 보관을 잘했나 봅니다ㅋㅋㅋ

mini74 2022-02-15 15: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넘 맛있겠어요. 전 귀밝이술로 퉁 칠까 합니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2-15 18:41   좋아요 3 | URL
귀밝이 술로 미니님 귀 더 밝아지시겠네요????
앞으로 조심할게요^^;;;🤭🤭🤭

미미 2022-02-15 15: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먹음직스러워보여요~♡ 저는 어릴때부터 나물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귀찮아서 1종, 많아야 2종만 합니다ㅋㅋㅋ김치랑 메인메뉴로 버티는? ^^*
나무님 상차림 보기만해도 건강해질것 같은 느낌느낌.
마음의 양식인 책으로 마무리 아름답네요!!🥰

책읽는나무 2022-02-15 18:40   좋아요 3 | URL
저도 안그래도 설 전까지 김치와 계란 김으로 며칠 버텼었어요ㅋㅋㅋ
나물이 귀찮죠? 먹긴 5 색으로 색깔 맞춰 먹는 건 잘할 수 있는데 말이죠.
저는 사찰 근처 어디메쯤에 있는 식당 가면 산채 비빔밥 팔잖아요? 파전이랑 산채 비빔밥 사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아...갑자기 파전 먹고 싶네요ㅜㅜ

singri 2022-02-15 15: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찰밥이랑 미역국 나물두가지 먹고 일하러 와서 더위팔았어요ㅋ나무님 제 더위사세요.일단 팔고봅니다ㅋㅋ근데 제일 중요한 부럼이랑 귀밝이술을 아직 안먹어서 집에가서 꿀꺽꿀꺽 마실 생각을 하니 벌써 좋네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2-02-15 18:30   좋아요 3 | URL
더위...ㅜㅜ
반사하고 싶군요??? 반사는 안되죠??ㅋㅋㅋ
불러서 대답하는 사람한테만 파는 거죠??
그거 룰이 그렇던데~^^
나물이 뭐가 필요하겠어요?
부럼이랑 귀밝이 술만 잘 먹음 장땡이라 생각합니다.ㅋㅋㅋ
꼭 드셔요^^

stella.K 2022-02-15 16: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으아, 맛있겠습니다!
저희도 갈수록 나물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보름이라고 어무이 뭔가 하긴 했는데
오늘은 별로 서두르지도 않네요.
저는 일케 책나무님 페이퍼 보면서 대충 떼워야 될 것 같습니다.ㅠ

책읽는나무 2022-02-15 18:27   좋아요 4 | URL
부럼이랑 귀밝이 술만 드셔도 보름 잘 지내는 게 아닐까요?
피부 부스럼 안나고, 귀는 더 밝아져서 누가 내 욕하는 거 기똥차게 알아듣는 게 장땡이 아닐까?싶습니다.
저는 이제 갈수록 나물 반찬이 좀 좋아지곤 있는데 하는 게 싫으네요ㅜㅜ
정말 손이 많이 가는...ㅜㅜ

stella.K 2022-02-15 18:37   좋아요 4 | URL
요즘엔 부럼낼 일도 없는 것 같아요.
땅콩이고 호두고 잣도 그렇고 다 껍질 벗겨 나오잖아요.ㅠ
울 엄니 그래도 시레기 나물은 볶으셨습니다.ㅋㅋ

책읽는나무 2022-02-15 18:43   좋아요 4 | URL
시래기 나물!!!
진정한 고수만이 할 수 있는 나물!!!
맛있겠어요~
맛난 저녁 시간 되시어요♡

페넬로페 2022-02-15 16:2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존경, 존경 무한대입니다^^
저 밥상에 풍덩 빠지고 싶어요~~
상상으로 오곡밥에 나물 먹고 된장찌개 먹어요^^
츄릅, 냠냠♡♡♡♡♡
실제로는 반찬가게 나물로 밥 한그릇 뚝딱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2-15 18:24   좋아요 3 | URL
저 예전에 보름 전날 맛있다고 소문 난 반찬가게 달려가서 나물 잔뜩 사와선 남편이랑 나물 비빔밥 해먹곤 했었어요. 그 시절만 해도 남편이 내 음식이 입에 안맞아서 선호하는 반찬 가게에서 산 반찬이라고 말해 주면 정말 기뻐하면서 먹더라구요!!
옆에서 나도 진짜 맛있지?? 하며 먹었었죠!!! 헌데 애들이 밖에서 산 반찬을 잘 안먹는 거에요. 입이 짧아서~ㅜㅜ
그래서 제가 요리가 좀 많이 늘었네요ㅋㅋㅋ
남편과 둘이 살았더라면 사서 먹는 게 싸게 치고 맛도 더 좋더라~하면서 먹고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입 짧은 애들 때문에ㅜㅜ

scott 2022-02-15 17: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담 생엔 나무님 옆집 이웃이 되었으면,,,, 꽃잎도 맛나게 보입니다 @ㅅ@

책읽는나무 2022-02-15 18:19   좋아요 4 | URL
꽃잎마저???
커피랑 책 옆에 있으니 간식처럼 보이네요???ㅋㅋㅋ
다음 생엔 다 같이 공동주택 만들어 살아요^^
근데 제가 손이 엄청 느려 밥 한 번 얻어 먹으려면 두 세 시간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들 저의 음식 간이 좀 싱겁다네요??
감안하시고, 다음 생에 만나요♡

라로 2022-02-15 17: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대보름인가요?? 여긴 발렌타인데이 였어요. ㅎㅎㅎ 책나무님 댁 반찬 진짜 죽인다요!! 책나무님 댁 아이들이 부러워요. 😍맛있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2-15 18:16   좋아요 3 | URL
앗!!! 그러고 보니 어제 발렌타인데이 였네요?? 몰랐네요.
올 해는 보름에 완전 꽂혔었네요.
이렇게 하나만 기억하는 뇌라니???
근데 고기 반찬을 많이 안해줘서 그런지? 애들이 살이 안찌네요? 키도 작구요ㅜㅜ
고기를 많이 해줄 때도 배만 뽈록하고??
어른이 되면 찌려나??
암튼 해주면 해준만큼 좀 표시 좀 내주면 좋으련만...다 밖으로 배출하나 봅니다ㅜㅜ

2022-02-15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5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5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2-15 18: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진수성찬입니다. 밥 비벼 먹고 싶네요. 고추장에 들기름. 저 된장으로 빡빡한 고추장을 축이고… 저도 오곡밥 해 먹어야 하는데… 울 애들은 나물 좋아해서 잘 먹는데 제가 해 준 것보다 친정엄마가 해 준 걸 더 좋아하더군요. 꽃 저렇게 하니 꽃잎전처럼 딱 어울리네요!!!!

얄라알라 2022-02-15 21:10   좋아요 4 | URL
식탁 위 나물 반찬에 눈이 멀어서, 나오미 울프 책 옆 꽃은 나중에서야 보이는 ㅋ
인산 선생님도 들기름 찰밥 강조하셔서, 저도 들기름 팍팍을 좋아하는데 기억의 집님 댓글 읽고 낼은 들기름 비빔밥으로!

기억의집 2022-02-15 21:14   좋아요 5 | URL
알랴님 전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더 맛있어서 들기름으로 뭐든지 해 먹어요~ 나물은 역시 들기름이죠!!! 나무님 알라딘 로고가 박힌 머그컵과 꽃잎과 울프의 트리오 조합!! 좋네요!!!

책읽는나무 2022-02-15 21:23   좋아요 4 | URL
들기름 맛나요^^
나물은 들기름으로 볶음 좀 다른 맛이 나는 것 같아요!! 특히 두부전 들기름으로 구워서 드셔 보세요. 두부집 식당에서 먹는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ㅋㅋㅋ
반찬 사진에 눈이 익어 버려 저리 이쁜 꽃잎을 다들 먹는 걸로 보시는군요?ㅋㅋㅋㅋ
하긴 식용꽃도 있으니~^^
알라딘 머그컵 저 컵이 제가 최초로 산 머그컵입니다. 파랑도 하나 더 있었는데 남편이 깨먹고...ㅜㅜ
저게 한 13 년은 되었지 싶어요^^

그레이스 2022-02-16 10:04   좋아요 2 | URL
저도 참기름보다는 들기름!

nada 2022-02-15 21: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행복이 보글보글 끓는 듯한 밥상이네요. 주부는, 엄마는 정말 훌륭한 분들이에요.😄

책읽는나무 2022-02-15 21:25   좋아요 3 | URL
훌륭하진 않아요~^^
매번 날짜가 임박해서, 또는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로 몰래 해서 올리거든요.
건나물 두 개가 사다 놓은지 1 년이 다 되어 가는....ㅜㅜ
때론 처리용?의 밥상일 때가 많네요^^

서니데이 2022-02-16 00: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월대보름이라서 보름밥 드셨군요.
잊어버리고 있다가 생각이 나서 조금 전에 나가서 보름달 사진 찍어왔어요.
보름날 나물반찬 좋아하지 않지만, 사진 속 상차림이 예뻐서 맛있을 것 같아요.
맛있는 밥 드시고, 올해도 건강하고 좋은 한 해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2-02-16 07:19   좋아요 4 | URL
보름달!!!! 아~보름달!!!
전 요새 저녁 먹고 밤 10 시만 넘음 졸아버려서 어제 보름달 보고 소원 비는 걸 깜빡 했어요ㅜㅜ
그곳엔 달이 떳나 보군요?
아까 잠깐 서니데이님 글 읽었어요.
여긴 밤 9시에도 달이 안뜨는 것 같던데..ㅜㅜ
대신 새벽에 일어 나 보니까 서쪽으로 지고 있더군요? 늦었지만 새벽달 보고 잠깐 소원을 빌었어요.
서니데이님도 보름달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자목련 2022-02-16 10: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물이 아름답다는 걸 실감하는 밥상이네요. 저도 더위는 팔았어요.
나무 님의 식탁은 언제나 꿀맛인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2-16 13:14   좋아요 3 | URL
눈으로 아름답게 봐주시고, 맛을 느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보다 더 음식 잘하시는 분들 더 많을텐데..전 저의 마음을 다 잡으려고 한 번씩 음식 사진을 올려봅니다만..조금 민망하기도 합니다^^
더위 파셨다니 다행이네요.
전 어제 못팔아서 올 여름 많이 덥겠어요ㅋㅋㅋ

가필드 2022-02-16 2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상다리 부러지게차리셨어요 마지막 간식센스 🥜 나무님 맛있은 저녁이셨겠어요 😃

책읽는나무 2022-02-16 20:50   좋아요 2 | URL
아...어제 아침 보름밥상용 이었는데요~~저 반찬을 오늘 저녁까지 먹었으니~~^^
한 번 왕창 해놓고 며칠을 먹는 편이긴 합니다ㅋㅋ
아까 저녁에 갑자기 냉장고에도 없는 고기가 먹고 싶대서...나물 반찬은 이렇게 인기가 없네요ㅜㅜ

가필드 2022-02-16 21:01   좋아요 2 | URL
그래도 나무님 손맛이 부럽습니다 ( 정성가득 나물반찬 없어서 못먹는데요 ) 남은 시간도 평안한 시간 되세요

희선 2022-02-17 0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름이었네요 명절도 다른 날과 다르지 않은데 보름이라고 다를까 싶네요 가끔 엄마가 찹쌀에 팥 넣고 밥을 해주시고 나물을 한 적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님은 나물 많이 하셨군요 저는 하나도 못하니 아주 잘하시는 거예요

책읽는나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2-17 20:10   좋아요 2 | URL
잘한다고 칭찬해 주시니 이젠 당연한 듯,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받겠습니다ㅋㅋㅋ
이게 다 사진빨인 것인데....????
요즘 왜이리 춥나요?
감기 조심하세요^^

psyche 2022-02-18 04: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나물 반찬!
어릴 때는 왜 저 맛난 걸 싫어했었는지... 지금은 좋아하지만 손이 많이 가서 만들지 못하겠고 마땅히 파는 곳도 없고 ㅜㅜ 지난 가을 한국 갔을 때 열심히 반찬 가게에서 나물 반찬 사다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2-02-18 09:10   좋아요 2 | URL
저도 어릴 땐 나물 그닥 안좋아했었는데....이젠 부러 찾게 되는 나이가 되었어요^^
하지만 해서 먹기엔 정말 큰 맘 먹어야하죠!! 저도 대보름이라고 해서 큰 맘 먹었어요ㅋㅋㅋ
그래서 덕분에 아직도 먹고 있네요.
애들은 잘 안먹으니...저 혼자^^
 
재료의 산책 - 요나의 요리일기
요나 지음 / 어라운드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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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요리책이란 책은 내게 있어, 아이들 그림책 같은 느낌이 들어, 음식 사진을 보면서 아주 그냥 신나게 보았다면(그림의 떡이라 생각했었기에 입에 침을 가득 담고), 요즘 읽게 되는 요리책들은 한 권의 에세이집을 읽고 있는 듯하여, 그 중 이 책 네 권도 좀 천천히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들은 2013 년 봄부터 2016 년 가을까지 매거진 어라운드라는 잡지에 요리 코너 부분인 ‘재료의 산책‘ 이란 제목으로 제철 채소 재료 하나를 주제로 정하여, 요리사인 작가가 그 재료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소개하고, 세 가지 정도의 연관된 요리를 연구하여 레시피를 공개한 자료들을 모아 각 계절별로 네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처음엔 각 권 2 만 원인가? 가격에 놀랐지만 각 권 5 천 원이고 시리즈 전체가 2 만 원인 셈인데, 요즘 다른 요리책들도 다 그정도의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는 걸 보면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그런데 읽을수록 묘하게 빠져드는 구석들이 있어 최근 읽은 책들 중 참 이쁜 책이구나! 싶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 또는 타고난 요리 천재들(요리에 취미가 샘솟는 사람들?)을 지켜보면 나와는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예전에는 요리에 관심 자체가 없다 보니 그 다르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었다. 그야말로 좀 둔하고, 무심한 편이었다.
음식은 배만 채우면 된다는 사고관을 가지고 살았었다.
헌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 밥을 차려주면서 음식을 못하고, 두려워 하고 있는 내모습이 참 한심했었는데 주변에 요리를 잘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지켜 보면서 아!! 뭐지? 하며 지켜 보니, 뇌 구조 자체가 다른 건지? 재료 하나를 같이 쳐다 보고 있건만, 생각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령 애호박 하나를 같이 쳐다 보면서 나는 저 큰 걸 하나 사면 언제 다 먹지? 된장국을 도대체 몇 번을 끓여야 할까? 살까?말까?(나는 부끄럽지만 애호박은 된장국에만 넣는 재료로 알고 있었다.그것밖에 할줄 몰랐었...) 하고 있는데, 곁에서 애호박 안사고 뭐하냐고 재촉한다. 저걸 사면 문드러져 반은 버린다고 하니 지인은 너무 놀라더라! 애호박 하나로 볶아서 나물도 해먹고, 구워서 전도 해먹고, 국에도 넣어 먹고, 볶음밥에도 다져 넣고...한 개로도 모자라는 재료라고 했다. 재료 하나를 보면 몇 가지의 해먹을 만한 요리가 생각난다는 것을 알고는 감탄했었던 게 한 15 년은 되었다. 지금은 뭐 나도 경력이 좀 붙었는지 장을 보러 갔는데, 애호박 가격이 껑충 뛰어 있으면 헐!! 미쳤어~미쳤어~ 되뇌이거나, 혹시나 1+1 할인되어 붙어 있으면 잽싸게 장바구니에 담는 연륜이 생기긴 했다.
좀 아쉽다면 부지런하지 못하여 잽싸게 담아 장을 봐왔지만 제때 음식을 하지 못해, 지금도 재료들이 오래되어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습관은 여전하여, 나 왜 이럴까? 반성하는 연륜도 때때별로 지극하다.

그러니까 요즘 느끼는 요리 천재들은 음식 재료들을 바라볼 때 그냥 당근이면 당근! 오이면 오이! 나처럼 이렇게 바라보는 게 아니라 자식들 쳐다보 듯, 애정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나는 깻잎을 먹는 걸 너무나 사랑하지만, 한 장, 한 장 씻는 걸 너무나 귀찮아 해서 생깻잎을 보면 한숨이 먼저 나온다. 부추전은 냄새만 맡아도 무조건 입에 침이 고이고 냄새 나는 진원지를 찾느라 고개가 미어캣이 되는데도 부추를 한 개, 한 개 다듬어 씻을 걸 생각하면, 부추 한 다발을 사려다가 다시 내려 놓고 온다.
가지도 어릴 적 집마당 텃밭에서 바로 따서 먹던 생가지 맛을 잊지 못해 먹으려고 사려다가도 가지나물 만들기에 실패를 너무 많이 해서 나물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 때문에 또 내려 놓곤 한다.
그래서 나는 장을 보러 가면 지금도 여러 이유로 인해 재료들을 들었다, 놨다를 열심히 반복하며 팔운동만 하고 있다.

나는 재료를 쳐다 보면 다듬고, 씻고, 데치고 이러한 번거로운 조리과정이 먼저 떠올라 재료들을 실상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지지 않던데, 요리 천재들은 그저 재료들을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더란 말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솥밥 관련 책에서도 어떤 여자 요리사는 연근을 좋아해서 연근 솥밥 짓는다고 연근을 써는데, 연근의 구멍 난 모습만 보면 웃음이 난다는 대목을 읽고, 절로 아~~ 감탄했다.
연근을 보고 뭐가 그리 웃음이 날까? 나도 얼마 있다 연근을 사다가 썰어 보았는데 그리 웃음이 나질 않아 어디가 웃음 포인트였던 건가? 이리 저리 구멍을 살펴 보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인 것이구나!
이 작은 네 권의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
재료를 애정어리게 그리고 소중하게 여겨 음식을 한다면, 그 음식이 바로 최상의 요리가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최상의 요리가 나올만한 것이, 책 중간 중간 실린 요리사 작가의 부엌 풍경들이 연구소를 방불케 한다.
내가 갖고 싶은 모든 것들이 내 손 닿는 곳에 죄다 있는 듯한 그런 부엌 사진을 좋아하는데 아~~감탄 또 감탄스러웠다.
(그러고 보면 나는 좀 정리정돈을 잘 못해서인지, 정리정돈 된 사진보다 내츄럴? 한 풍경을 좋아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책을 읽는데 <겨울의 일기> 에서 스물 일곱 번째 재료인 시금치가 나왔는데, 시금치를 보면 압도적인 푸르름이란 대목에서 또 뜨끔하여 냉장고에서 일주일을 넘게 방치하여 그 압도적인 푸르름이 자꾸 고개를 숙이는 푸르름으로 만들어 놓아버렸음을 반성하며 시금치를 당장 꺼내, 애써 사랑스러운 손길로 다듬어 보았다. 책에서 소개된 요리는 시금치 페스토를 만들어 맛나게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요리와 시금치 유자 된장 무침 나물이 소개되어 있어 군침 돌지만, 시금치 페스토를 만들기엔 아직 실력이 모자라고, 유자 된장이 없어 안되겠어서 일단 모두 패쓰하고, 평소 내가 만들던 식의 시금치 나물 무침과 시금치 된장국으로 얼른 만들어 끼니를 해결하였다.
역시 뽀빠이를 모르는 아이들이어서인지 시금치 나물을 좋아하지 않아 나만 자꾸 먹곤 있지만, 일단 버리지 않아 다행이다.
이게 다 요리책 덕분이다.
이젠 좀 음식을 할 때, 마음가짐부터 고쳐 먹고 요리해야지!
다짐하건만, 좀 쉽진 않다.
그래도 노력해야겠지!
그러려면 요리책도 부지런히 읽어야할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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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2-06 16: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금치 한 단에 국과 나물까지, 뚝딱~~
참 푸르르고도 고마운 채소입니다^^
저는 겨울에는 시금치보다 섬초, 또는 남해시금치가 좋더라고요~~
요리의 결과는 언제나 풍성하고 아름답지만 장 봐오고, 씻고, 데치고, 요리해내는 그 시간들은 언제나 난공불락의 적같은 느낌도 들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2-02-06 17:27   좋아요 3 | URL
맞아요~남해 시금치!! 맛있죠!!
요즘은 포항 시금치도 맛있더군요^^
섬초도 맛나던데 여기선 자주 안보이더라구요. 근데 사다놓고 하기 싫어서 계속 미루다 날 잡아서 겨우 하니!!!!ㅜㅜ
이래갖구선 조리장이 될 수 있을까요?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게으른 요리사가 바로 엄마 요리사가 아닐까?싶네요.
게으름 피워도 용서가 되는~~하지만 요리를 실컷 해줘도 식사값도 못받고!!!ㅜㅜ
참 거시기 합니다???

얄라알라 2022-02-06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근의 구멍을 보고 웃는 그 마음가짐이라니! 존경 스러우나, 저절로 제가 나올 웃음은 아니네요^^ 저렇게 뿌리 근처가 분홍색인 시금치는 유난히 맛이 좋던데, [재료의 산책]읽으신 내공까지 섞어 국끓이셨으니 맛 일품이었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2-06 17:29   좋아요 2 | URL
저도 연근 구멍을 자세히도 쳐다 보고, 슬쩍도 쳐다 보았는데...이게 과연 웃을 일인 것인가?? 아리쏭했네요?ㅋㅋㅋ
시금치는 오래 묵힌 것치곤 맛은 좋더군요!! 겨울 제철 시금치라 그런가 봅니다^^

2022-02-06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2-06 17:34   좋아요 2 | URL
어머님들은 다들 그러신 것같아요!!
왜 그런 거죠??^^
맛있게 먹으면 그게 그렇게 재미나서 다음 끼니 때는 뭘 해줄까? 생각을 바로 하시더군요?
저는 애들이 맛있게 먹어 주면 좋기도 하지만, 좀 아깝기도 하거든요.
반찬이 없어지면 또 만들어야 하잖아요??ㅜㅜ
이럴 땐 나 엄마 맞나? 뭐 그런 생각을 하곤 하죠!!ㅋㅋ

기억의집 2022-02-06 16: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딱 나무님 마인드였어요. 배만 채우면 되지 뭘 .. 이런 마인드. 지금은 제가 아파서 그런가 많이 변했어요.. ㅎㅎ 깻잎은 물에 식초 조금 넣고 나중에 헹거요. 근데 요리도 재능이라고… 저는 요리에 재능은 없다는 걸 알아서 어느 정도는 요리 고수처럼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ㅎㅎ
된장국 맛있어 보이는구만요!!!

책읽는나무 2022-02-06 17:38   좋아요 2 | URL
저도 딱히 재능은 없지만 먹는 건 또 좋아서 이왕이면 좀 맛나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보니 자꾸 더 들여다 보기도 하고, 더 찾아 보기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때론 만들어 먹으면서 좋기도 하던데 대부분은 힘들고 귀찮아서 요리하기 싫을 때도 많더라구요.ㅜㅜ
된장국은 다싯물을 많이 우려서인지 시금치는 싫어하는데 두부가 국에 들어가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집에 남편이랑 애들이 모두 두부 킬러네요^^

수이 2022-02-06 1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리 못하는 저는 먹는 것만 잘해요 요리책은 더 이상 안 봐요 같이 사는 이들도 살기 위해 먹는다 마인드인지라 ㅋㅋ 저 시금치된장국에 조개 넣으면 환장해요. 엄마가 끓여주시는 게 제일 맛있어요! 그런데 책나무님 된장국도 맛있어보여요!

책읽는나무 2022-02-06 17:42   좋아요 2 | URL
살기 위해 먹는다!!ㅋㅋㅋㅋ
우리집은 좀 애어른 모두가 먹기 위해 산다!!! 약간 그런주의인 것같아요~^^
안그래도 시금치 된장국에 조개 들어갔음 좋았겠다!! 생각했었어요. 요리책에 그런 비쥬얼 엄청 많이 봤거든요^^
헌데 조개 사다 해캄하려면 반나절!!!
시간이 시간이.....요즘은 밥 하기 싫어서 애들 언제 다 내보내지? 뭐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ㅋㅋㅋ 이제 3 년만 더 버티면 다 내보낼 거에요. 아님 내가 나가버리겠다!!란 각오로 버티는 중입니다!!!^^

stella.K 2022-02-06 2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어쩌면 저랑 똑같습니까? 제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ㅋㅋ
저는 저의 엄니는 요리를하고 저는 설거지를 담당이라
요리가 안 늘어요.ㅠ 그나마 이제 엄니께서 연로하시니
음식을 안 하려고 하시죠. 그래도 굶지 않고 살 안 빠지고
안 먹어 버리고, 썩어 버리는 음식이 있다는 게
신기해요. ㅋㅋ
전 정말 재료 사고 씻고 볶고하는 시간이 넘 아까워요.ㅠ

근데 이 책 에세이가 가미됐다고 하시니 읽어보고 싶긴하네요.
읽다보면 없던 요리 세포가 생겨날까요?

책읽는나무 2022-02-06 20:01   좋아요 3 | URL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셨군요?ㅋㅋㅋ
설거지엔 장인이시겠습니다.^^
예전에 저 시어머님과 한 2 년 같이 산 적 있었는데 그때 시어머님이 주방 곳간 담당이셨는데 저도 그때 음식이 늘지 않더군요. 그래서 분가했을 때 계란 후라이만 했달까요? 반찬은 시댁이랑 친정이랑 왔다 갔다 하면서 가져다 먹고....^^
거의 뭐 10 년 전부터 좀 는 것 같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코로나 시작되고부터 늘었달까요? 어쩔 수 없이 삼 시 세끼 차리다 보니??^^
그동안 얻어 먹었던 음식들이 많았던 것도 도움이 되었달까요? 어머님과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음식들 생각 나 먹고 싶을 때 기억을 좀 더듬어 보게 되더군요~~스텔라님도 어머님 음식을 많이 드셨다면 나중에 한 번 시도해 보려고 하면 몇 년 뒤엔 갑자기 팍팍 느실 것입니다^^
특히 엄마가 해주던 특별한 음식 그런 걸 하게 되더군요?

요리하는 시간이 참 아깝고, 지치기도 하고 그렇죠? 오늘 오전에도 아침밥 차리는데 음식 두 가지 하는데도 두 시간 반이나 지나 있어서 깜놀했었네요? 밥 먹고 또 지치고, 설거지 끝내 놓으니 낮12시!!! 먹고 치우니 점심 때던 걸요??ㅋㅋㅋ
이게 뭐하는 건가???싶은데 또 조금 있음 배꼽시계는 울리고...ㅜㅜ
정말 살기 위해 먹는 것인가?
먹기 위해 사는 것인가?
싶네요...ㅜㅜ

짤막한 재료에 대한 개인의 단상이 있는데 그게 제겐 에세이집 읽는 듯한 느낌으로 와 닿던데 다른 분들에겐 어떻게 와 닿을지는 모르겠네요?^^
요리 세포가 생겨 나려면 아마도 수십 권을 읽어야지 싶어요. 저도 북플에 보니 요리관련 책이 어느새 50권을 훌쩍 넘었더라구요? 한 100 권은 읽어야 요리가 쉽고 재밌어지려나? 뭐 그런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아마도 스텔라 케이님도 자꾸 읽다 보면 요리 세포가 생겨나지 않을까요?^^

stella.K 2022-02-06 20:27   좋아요 4 | URL
ㅎㅎ 정말 그럴 때가 있어요.
겨우 설거지 마쳤는데 금방 다시 밥상을 차려야 하는...
그러면 정말 이건 먹기위해 사는 건가 살기 위해 먹는 건가
헷갈릴 때까...ㅋㅋ
물론 루틴에 충실한 게 중요하다니 그런 생각 안하기로 했지만.

책나무님의 정성 어린 긴 댓글 고마워유!^^

가필드 2022-02-06 21: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시금치된장국 맛있어 보여요 요리책 많이 읽으시는 나무님이 만든 음식들은 책을 읽는 정성이 요리에도 가득일것 같아요 😄

책읽는나무 2022-02-06 22:08   좋아요 3 | URL
눈으로 사진을 익혀 두면 계속 먹고 싶어지고, 먹고 싶어지면 만들게 되고, 그 과정을 몸에 익히려고 요리책을 애써 찾아 읽다 보니 요즘엔 요리책들도 종종 재미난 책들이 많더군요. 도서관에 요리관련 책들도 어찌나 다양하고 많던지??^^
시금치 된장국 맛있어 보이나요?
사진으로나마 그렇게 보인다니 다행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희망으로 2022-02-06 21: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이들면서 업그레이드 되는게 아니라 다운그레이드 되는건 뭔지ㅠ
남편이 혈압, 당뇨가 있다보니 간을 싱겁게 해서 아들 녀석은 제 음식이 맛없다고 합니다. 간맞추는거 어려워요. 식구들도 다 다른 입맛이라ㅠ
주말은 종일 밥하고 밥하고 밥하고 끝나는듯요.
나무님 음식 잘하실꺼 같아요. 빼시곤 있지만 애들 셋, 해 먹이는게 보통일이 아니잖아요~

책읽는나무 2022-02-06 22:17   좋아요 2 | URL
저도 간을 좀 싱겁게 하는 편이라 밖에 음식에 길들여진 저희집 아들도 제 음식을 크게 신뢰하지 않습니다ㅜㅜ
그나마 딸들은 어리니까 무조건 내 입맛에 길들여져 있긴 한데..쟤들도 좀 더 크면 맛이 왜 이러느냐고 하겠죠?ㅋㅋ
아..얼마전에 된장칼국수 만들어 줬는데 애들이 꾸역꾸역 먹더니 칼국수 사리가 남아서 또 해준댔더니 손사래 치면서 본인들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ㅜㅜ
칼국수집 가면 얼마나 맛있게 먹는데 말입니다....!!!!!
울집 남편도 혈압이 높고, 통풍이 있어 음식 조심해야 하는데 맨날 간이 안맞다고 본인이 벌떡 일어나 막 간을 맞추거나 다시 후라이팬으로 직행해서 음식을 다시 조리하기도 하거든요~그러면 확실히 맛이 더 있더군요???? 남편이 저보다 음식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음식하면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 시기에 좀 많이 는 것 같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오늘 저도 밥 하고, 치우고, 또 차리고 설거지 미뤘다 졸다가 일어나서 내일을 위해 꾸역꾸역 설거지 했네요ㅜㅜ
아...이 생활이 언제 끝날까요??^^;;;

독서괭 2022-02-07 00: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마음가짐이다..!! 반성하게 되네요 ㅜㅜ 전 양가 엄마들 오시면 일단 제가 요리 안 해도 되는 게 젤로 좋더라구요. 전 음식 먹으면서 이걸 어떻게 만들았을까 1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라.. ;; 장 보는 것도 어렵고 있는 재료 요리조리 해먹는 것도 너무 어려워요. 정말 매일 요리하는 건 세상 힘든 업무입니다!
이 책은 한번 보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과연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책읽는나무 2022-02-07 10:44   좋아요 3 | URL
지금 독서괭님은 어린 아가들 키우시랴~ 직장일 하시랴~ 눈코뜰새 없이 바쁘기 때문에 음식까지 해내는 건 무리에요. 쉴 땐 좀 쉬셔야죠^^
그래도 양가 부모님께서 음식 해주시니 궁금하지 않아도 훗날 궁금해지게 될껍니다. 40 중반은 되어야???
지금 제가 딱 그렇네요? ㅋㅋㅋ
저 30 대까지는 뭐 천지도 모르고 맨날 외식하고..(지금도 주말만큼은 자유롭고 싶어 외식 한 번 하자고 외치는데 코로나 때문에 조심하느라..눈치 보면서 외식중이네요.^^) 그리고 그땐 집에서 삼겹살 구우면 큰일나는 줄 알았어요ㅋㅋ 집에 고기 냄새 베이니까 잘 안없어지기도 하고, 그때 애들한테 육류 좀 덜 먹이려고 시도하느라~ 그리해 봤었는데 음...애들은 여전히 육류 매니아가 되어 있구요!!^^
많이 먹어 보고, (식당 음식, 부모님 음식, 남이 해준 음식, 심지어 남편이 해준 음식등등) 많이 보고( 티비든, 맛집 사진이든, 요리책이든) 워밍업 가동이 되었을 때 그때( 그러니까 또 40 중반??ㅋㅋㅋ 지금은 일단 맛난 걸 많이 드셔보세요. 그것도 훗날 도움 많이 되어요^^) 시작하시면 될 듯 합니다. 요리도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해야 스트레스 덜 받아요. 아~ 전 지금도 요리 하면서 한 번씩 스트레스가??ㅋㅋㅋㅋ
울집은 남편이 주말에 와서 반찬이나 음식을 자주 하는데도 그래도 전 한 번씩 스트레스가 생기더군요.
요리책을 읽는다는 건 어쩌면 저에겐 개인적인 수양인 셈이죠^^

프레이야 2022-02-07 08:5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 요새 손 많이 가는 나물요리 뚝딱 잘해용
칭찬해 주세요 ㅎㅎ 옆지기가 나물 좋아하고
몇 가지 많이 해 두었다 한꺼번에 비빔밥 해 먹기 좋구요. 시금치 밥상 정갈한 건강밥상이네요. 식구들 밥상 차리는 일이 이게 보통일이 아니죠. 지엄한 일이고 맛난 권력입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2-02-07 10:32   좋아요 5 | URL
아....안그래도 지난 번 가지 말려서 나물 하셨다길래 와~~내공이 장난 아니시구나! 생각했었어요.
손 많이 가는 나물요리!!!
칭찬 칭찬 이지요^^
나물요리는 맛내기도 무척 힘들던데요?
저는 산나물 같은 말린 나물 종류 먹는 걸 좋아해서 한 번 해보려 시도했다가....와!!! 불리고,데치고,볶고....손이 더더 많이 가서 깜놀했습니다ㅜㅜ
사다 놓은지가 1 년이 다 되어가서 건나물 지금 솥밥에 넣어 그냥 열심히 먹어 치우고 있어요^^
알약이 빨리 나왔음 좋겠어요.
한 끼 식사대용의 💊 알약!!!
왜 이렇게 소식이 더디죠?ㅋㅋㅋ

mini74 2022-02-07 15: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캡슐 나오길 바라는 ㅎㅎ저희 애가 자취를 시작했는데 강판에 갈아서 감자전을 해먹었다고 헉. 너무 놀랬습니다. 그 정성으로 전공책을 한 번 더 보지 않으련? 할려다 참았어요. 마음가짐. 먹는 게 곧 그 사람이다 뭐 이런 글 본적이 있어요. 그럼 나는 떡볶이와 쫀드기와 빵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ㅠㅠ 반성하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2-02-07 20:59   좋아요 2 | URL
어머나~~이쁜 아들이로군요??
강판에 갈아서 감자전을 구워야 가장 맛있다던 감자전!!!^^
자취 시켜도 걱정 없으시겠어요!!
그리고 나중에 장가 가면 왠지 마눌에게 사랑 받을 것 같은 남자♡
먹는 것에 진심과 정성이 돋보입니다.

울아들은 일본 라멘 먹고 싶다고 친구 데리고 지하철 타고 부산까지 나갔다 오더군요!!!ㅜㅜ 어이 없어서~~
맛집 찾아다니느라 바빠요! 내가 만들어 준다면 신뢰를 안하구요!!ㅜㅜ
이런 경우는 먹는 게 곧 그 사람일 경우? 어이 없는 사람 맞죠??

근데 쫀드기도 좋아하시나요?ㅋㅋㅋ
떡볶이는 울딸들도 좋아하는데 내가 만들어 준다면 저것들도 싫다고, 응급실 떡볶이 시켜 먹고 절반은 버리고ㅜㅜ
떡볶이랑 빵은 이해가 가는데 쫀드기는 갑자기 빵 터졌어요^^

희선 2022-02-08 0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이 한권이 아니고 네권이었군요 그림이 저런가 보다 했는데, 한권 한권이었네요 시금치 된장국 시금치 나물 연근조림 다 맛있어 보입니다 시금치가 아주 시들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2-08 08:23   좋아요 3 | URL
네..계절별로 각 권으로 분리되어 있어요.
판형이 작아 좀 아담하기도 하구요^^
시든 줄 알았던 시금치가 다행히 물을 만나니 조금 살아난 듯 하여 구사일생했죠!!ㅋㅋㅋ
연근조림은 실은 제가 안했고, 남편이 일주일 전에 했었는데 애들이 너무 안먹어서 두 개가 계속 남아 억지로 먹였네요ㅋㅋㅋ
늘 장을 미리 봐다 놓으니 상해서 버릴까봐 늘 쫓기는 마음으로 음식을 하게 되니...더더 요리에 정을 못붙이나? 뭐 그런 생각도 드네요^^
부지런해야 될텐데 말입니다.

다락방 2022-02-08 1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엇 시금치된장국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저도 한그릇 뚝딱 하고싶네요 ㅜㅜ

책읽는나무 2022-02-08 11:06   좋아요 3 | URL
바지락이나 모시조개를 넣었어야 했는데 비쥬얼이 조금 딸렸어요.
조개는 먹는 건 좋아하는데 해캄하는 게 귀찮아서 그것도 맨날 다시 제자리에 놔두고 오는 목록 중 하나입니다.
아...해장하기 좋은 재첩국 울집 냉동실에 있는데...못해드려 아쉽네요^^;;;

leepapggot 2022-02-14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의 매일 이런 요리를 하는 저로서는 부럽기만 합니다. 도전해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2-02-14 12:36   좋아요 1 | URL
반갑습니다^^
저도 신선하고 새로운 요리를 잘 못해서 좀 색다른 요리책을 찾아보곤 하는데, 읽기만 할뿐 늘 할줄 아는 것만 하게 되더군요.
부지런히 읽고, 도전해 보면 좀 늘겠죠?
leepapggot님도 응원 드리겠습니다^^

mini74 2022-03-08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ㅎㅎㅎ 군침돌게 하던 리뷰 ㅎㅎ 당선 축하드려오 *^^*

책읽는나무 2022-03-08 18:41   좋아요 2 | URL
헐....이건 아닌 거 아닌가요??
해필 허접한 시금치 된장국 사진을 실었던??? 아~~부끄럽습니다!!!
숨을 곳 어디있나요??
일단 적립금부터 챙기고 숨어야 겠어요^^
달려와서 알려 주셔서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정 빼면 시체 미니님 감사드립니다♡

mini74 2022-03-08 18:43   좋아요 2 | URL
난리가 나도 적립금은 챙겨야죠 암요 ㅎㅎㅎ넘 유쾌하세요 ~~

책읽는나무 2022-03-08 18:50   좋아요 2 | URL
금방 쭈욱 훑어 보고 왔어요^^
미니님 2관왕👸👸 축하 드려요.
이번 달은 알라딘 TV는 양보 하셨군요?ㅋㅋㅋ
원래 고수는 후배들에게 한 번씩 양보하는 법!!!^^
전 마이리뷰 당선자들을 대폭 늘려주셔서 된 듯 합니다.
어쨌거나 적립금 챙겨서 이번 달 책, 장바구니에 담으러 가야겠네요^^
저는 지금 저녁 먹고, 바로 캔맥주에 안주로 모카크림빵을 먹고 있는데 넘 달달한 조화로움에 눈이 번쩍하고 있었는데, 이거 본의 아니게 혼자서 자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ㅋㅋㅋ
미니님도 2 관왕 자축 파티 하셔요^^

서니데이 2022-03-08 18: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2-03-08 18:51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3-08 19: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이 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역시나 저 시금치의 푸르름처럼 빛나고 좋은 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3-08 19:48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시금치에 비유하시다니 넘나 과분하십니다ㅋㅋㅋ
제가 시금치의 위대함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요리책으로도 당선될 수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미미 2022-03-08 19: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당선 축하드려요!!😍 요리책, 요리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뜻깊은 당선인것 같아요! 저도 주로 시금치나물, 된장국 위주지만 시금치 파스타 해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2-03-08 20:28   좋아요 3 | URL
앗!!! 그런가요??
전 늘 냉철하게 글을 쓰지 못해서, 제 글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이럴 땐 좀 많이 부끄러워요^^
이걸 받아도 되는 걸까? 싶기도 하네요.
그러다가도 또 얼른 냉큼...주머니에 넣어 책 주문하는 것에 열 올리니 저도 제 마음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암튼 미미님 허릿병 빨리 나으시면 시금치 파스타 요리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미미님의 음식 사진도 기대하겠습니다^^
알라디너님들 모두가 셰프가 되는 그날까지~~~^^;;;

가필드 2022-03-08 2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당선 축하 드려요 🍾 💐

책읽는나무 2022-03-08 20:29   좋아요 3 | URL
감사드립니다.
어유~샴페인과 꽃다발까지^^
넘넘 감사드립니다.ㅋㅋㅋ
술은 이미 맥주를 마셔버려서 샴페인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물감 2022-03-08 2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리뷰당선 축하해요, 책나무님 ㅎㅎ
맨날 반찬가게에서 사다먹고 있는데, 집반찬이 참 그립네요 ^^

책읽는나무 2022-03-09 12:4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손맛 좋은 맛난 반찬가게 단골 만들어서 밥 먹는 것 저도 좋아합니다ㅋㅋㅋ
반찬하기 싫을 땐 가장 집 반찬처럼 장만해 놓는 반찬 가게 들러서 내가 만든 것처럼 접시에 담는...^^;;;;
물감님은 좀 섬세하신 것 같으신데 간단한 반찬 한 번 만들어 보심이?? 남자들이 의외로 요리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희 남편도 한 번 칼을 들면 요리 블러그 보면서 뚝딱 만드는데 저보다 훨씬 맛있게 만들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남자들이 안해서 그렇지~ 하면 요섹남이 되는구나!! 생각하죠^^

희선 2022-03-08 2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축하합니다 음식을 자주 하셔서 많이 늘어서 좋으실 듯합니다 그걸 기쁘게 먹어줄 사람이 있어서 하시겠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3-09 12:5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먹어주는 식구들이, 때론 어쩔 수 없이 먹여야 할 식구들이다 보니...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근 3 년째 집밥 차리다 보니 정말 최근에 많이 는 것 같아요.
저도 깜짝 놀랍니다. 예전엔 요리의 요자도 몰랐었거든요.^^

독서괭 2022-03-09 0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당선 축하드려요! 이로써 나무님은 알라딘서재 공식 요리왕~!

책읽는나무 2022-03-09 12:54   좋아요 2 | URL
당선!!! ㅋㅋㅋ
감사드립니다.
전 그저 매일 밥상위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인데...적립금을 받게 되다니!!!!!
그저 황송할 뿐입니다^^
하지만 요리왕 직함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북플친님들 중에도 이미 요리 고수님들 몇 분들 레이다망에 포착되었거든요.
그래서 함부로 까불면 안될 듯 합니다ㅋㅋㅋ
일단은 적립금을 챙기고 입 닫고 있으려구요^^
암튼 괭님도 감사...그리고 만만세입니다^^

scott 2022-03-10 2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이 직접 만드신 음식이 요리 책 그림 보다 더 맛나 보이능!ㅎㅎ

건강한 밥상 !(밥이 안보입니다 ㅎㅎㅎ)
이달의 당선 추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