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높은 외국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신작이 나왔다. <프라하의 묘지>라는 제목인데, 베를루스코니의 독재를 바라보며 쓴 작품이라고 한다. 어떤 기호를 가지고 어떤 의미가 숨어있을지 찾는 재미도 있을 듯 하다. 왠지 읽고나면 한국얘기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시중 서점에는 15일 문닫을 시간쯤 풀려서 구매는 못했다. 그냥 인터넷으로 하는게 나을 듯 하다. 표지가 으스스하면서 내용을 참 궁금하게 하는 표지다. 그래서 준비했다. 각국의 껍데기를.

 

 

 

처음은 일단 에코의 본산지인 이탈리어판 표지 두번째는 영국판 세번째는 미국판 표지다. 모티브는 비슷한데 살짝 다른점이 맘에든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어판 표지. 독일판은 정말 독일답다.

 

 

 

네덜란드, 러시아, 덴마크어판. 러시아 역시 맘에든다.

 

 

 

포르투갈, 그리스, 불가리아어판. 모두 기본 표지양식을 따르고 있다.

 

 

 

체코, 터키, 폴란드어판이다. 한국어판과 폴란드어판이 표지가 같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어판이다. 촌티가 나긴 하지만 역시 기본 모티프를 따르고있다. 이외에 번역된 국가가 몇개국 더 있으나 능력의 한계로 뒤져보지 못했고 의외로 일본어판이 아직 미출간이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움베르토 에코가 새삼 엄청난 작가라는게 느껴진다. 일단 나중에 소설을 읽어보면 또 느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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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버넷. 네오 R&B를 참 맛깔나게 하는 친구다. 한국에는 이제야 라이센스 되어 발매되었다.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참 좋아하는데 90년대 이후로는 많이 없어진게 사실. 오랜만에 두고두고 들을 음반이 생겼다. 나이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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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한 책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자주 읽지는 못하지만..) <리리딩>은 그런면에서 아주 좋은 책이다. 이 책은 고전에 대한 평론도 아니고 서평도 아니다. 저자 개인의 독서사를 되돌아 보며 다시금 '두껍게 읽기'를 한 결과물이다. 여기서 보고 배울 점은 충분히 있다. 작품은 수천년동안 그대로일테지만 독자는 무수히 변화한다. 그러므로 작품의 의미는 수천 수만가지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런 맥락에서 (이런 맥락일지 모르겠지만.)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와 김욱동 교수가 펴낸 <동물 농장을 다시 읽다>와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다>를 골라본다. (덧붙여 <어느 독서광의 유쾌한 책읽기>와 <혼자 책 읽는 시간>은 순전히 개인의 선호로 추가해 둔다. 다시 읽기에는 혼자있는 시간만큼 중요한 것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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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짝짝. 2013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가 선정되었다. (이미 9일에 기사는 쫙 깔렸다.) 수상작인 '침묵의 미래'는 "2주에 하나씩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집필하기 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소멸할 위기에 놓인 마지막 언어 사용자들을 한데 모아 둔 곳을 배경으로, 한 사람이 죽은 뒤 영혼이 돼 자신의 공동체가 된 마을을 하루 동안 돌아보는것이 큰 줄기이다."

 김애란은 이상문학상 수상이래 최연소(33세)수상작가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 최연소 수상작가는 한강 [당시43세]) 나이는 많지 않지만 분명 '단단함'이 있는 작가라는 얘기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녀의 신간 <비행운>의 인기가 더 오를 듯 보인다. 김애란은 이미 2007년과 2010년에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고 작년에 황순원 문학상 최종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으며 2008년 이효석문학상 대상 (작품 '칼자국') 2011년에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작품집에도 실렸다. 따라서 33세의 이상문학상 수상이 절대 뜬금포가 아님을 증명해준다. 2007년과 2008년에도 김애란의 소설은 현대문학상 수상후보작이 되기도 했다.

 최근 소설 <비행운>으로 좋은 평단과 대중에게 좋은 평판을 쌓아가는 중이다. 내 주변에서도 <비행운>읽은 동료나 지인들이 꽤 있는데 나는 안 읽어봤다. <침이 고인다>빼고는 아직 그녀의 소설은 접하지 못했으나 <2013 제3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번 읽어보고 <비행운> 정독해야겠다.

 

 

 

 

 

 

 

 

 

 

 

 

 

 

 

<비행운> <두근두근 내 인생> <침이 고인다> <달려라 아비>. 단행본으로 나온 소설은 이 정도다. <두근두근 내 인생>도 2011년에 반응이 좋았던 책이다. <비행운>이 2012년 올해의책으로 선정된건 이번 포스팅 하면서 알았다. 반응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좋았나보다.^^

 

 

 

 

 

 

 

 

 

 

 

 

 

 

작품만 좋다면 문학상 수상유무는 따지지 않는 편이지만 '이상문학상'이나 '현대문학상'같은 굵직한 문학상은 솔직한 심정으로 마음이 쏠리는게 사실이다. 이번작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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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3-01-17 2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작품집이 나왔군요. 김애란의 수상이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김애란의 글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기꺼이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이번 기회에 저도 <달려라 아비> 정독해야겠습니다. ㅎㅎ

VANITAS 2013-01-18 00:11   좋아요 2 | URL
저도 뭐 특정작가를 찝어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문학 많이 읽어줘야죠~
 

세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민족이라고 하자면 단연 유대인을 꼽을 수 있다. 히틀러에 의해 박해를 받았고 그 이후 자신들의 땅을 지킨다는 명목 아래 다른 민족을 박해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의 부를 쥐고 흔들고 있으며 사실상 지구적 정치가 그들에 의해 쥐락펴락되는 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다.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유대인에 관한 신간이 나와서 같은 범주에 있는 책 몇권 추려본다.

 

 

 

 

 

 

 

 

 

 

 

 

 

 

<유대인 이야기>는 경제사적 측면에서 유대인을 바라본 책이다. 부제 '그들은 어떻게 부의 역사를 만들었는가'에서 알 수 있듯 유대인이 발전시킨 경제적 역사를 조망한 책이다. 작년에 나온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유대인을 고찰한다. 유대사회의 일상을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일반인에게 교양적 지식으로 걸러준다. <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 파워>는 이 셋 중에 가장 술술 읽히는 책이다. 외교관으로 근무한 저자가 유대인과 유대계 단체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특히 책의 말미에 있는 이른바 '세계적 거물 유대인' 리스트가 재미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을 탐구 할 수 있는 책은 이미 몇권 나와있다. 그 대표격으로 <유대인의 역사>시리즈를 꼽는다. 현대에 활동했던 다양한 유대인의 군상을 있는 그대로 읽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에 의의를 둔다. (1권과 2권은 알라딘에서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나오는데 조금만 인터넷을 돌아보면 파는 곳 많다. 중고셀러들은 시세확인 후 가격을 좀 매겼으면 한다. 절판도 안난 책을 터무니 없는 가격을 매겨놨다.)

 

 

 

 

 

 

 

 

 

 

 

 

 

 

 

한국적 관점에서 한국저자가 쓴 <21세기 초 금융위기의 진실>과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는 유대인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주로 볼 수 있는 책이고 살림지식총서판 <유대인>도 간단히 참고할 수 있는 유대인관련 도서다. 신학적, 종교적인 관점의 책은 논외로 했다. 내가 알고 싶은 분야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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