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간 동양학 관련서 추이를 보니 중국 미학사에 관한 책이 몇권 출간되어 정리를 해둘 필요성을 느꼈다. (지금 미처 못볼지라도..) 성균관대학교출판부에서 시리즈로 나온 <중국 현대 미학사>와 얼마 전 나온 <장파교수의 중국 미학사>가 일단 눈에 띄고 작년 하반기에 나온 <한 권으로 읽는 동양 미학>이라는 책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동양미학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저자가 중국인이고 중국미학에 할애하는 지면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챙겨둘만 하다.

 밑에 제시한 <의경>과 <소요유 장자의 미학>도 같은 시리즈의 일환이며 부담없이 읽을만한 책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리즈의 모토가 "동아시아 미학과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읽을 수 있는 번역"이라고 했기 때문에 도전해봄직하다. 2003년에 열화당에서 나온 <중국고전미학>도 참고해 볼 수 있겠다. 90년대 출간된 중국미학 관련서는 모두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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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자극적인 제목의 책이 있는 줄 오늘에서야 알게 됨.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라니. (가끔 오래가서 결혼하는 경우도 있음..) 남녀의 심리를 다룬 한편의 심리서사시로 보이는데 판매가 꽤 이루어진 것으로 보임. 이북까지 있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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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이 시대에 박통님께서 무슨 일하고 다녔는지 알기 좋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출판사는 기파랑. 마음에 드는 한 가지는 사진의 퀄러티가 좋다는 점. 단점은 비싸. 한 5천원쯤 하면 빌려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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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못보고 지나가거나, 이제서야 발견했거나, 신기하거나,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을 때 올릴 재발견 폴더를 신설했다. 계기는 바로 서점 에세이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한 권의 책 때문이다. 제목은 <죽어도 살아남기>. 2004년 초판이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서점에도 꽂혀있고 모든 온라인 서점에서도 판매중인 것으로 보아 아주 찔끔찔끔 팔리거나 초반 물량을 너무 많이 찍어놓은 탓으로 보인다. 제목만 보면 무슨 눈물콧물 쥐어짜낼듯한 분위기이지만, 실제론 제목처럼 정말 죽을 위기에 살아남는 각종 방법을 저자의 직접체험으로 기록해 놓은 책이다.

 경악스러운 방법으로는 이런것까지 있다. "국경을 넘을땐 중요물품을 콘돔에 넣어 바세린을 바른 항문 속으로 밀어넣기". 이 정도면 짐작이 가시나? 저자는 각종 모험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독일 제1의 서바이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이도 꽤 지긋하신분이!) 내 생각에는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 이 책을 가장 절실히 필요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만큼 야생에서의 각종 생존법이 들어가있으며 재미있고 현실적이다. (저자같은 사람에게..) 문득 어릴때 소장했떤 <모험도감>과 <자연도감>이 생각이나서 옆에 붙여둔다. (앗. 이러면 내 나이대가 까발려지는..--; 추억의 책인데 아직도 판매를 하고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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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주 최고의 위시 리스트중 하나는 움베르토 에코의 신작 <프라하의 묘지>다. 개인적으로 에코의 팬도 아니고 에코마니아 컬렉션 몇권 가지고 있는 정도가 전부지만 이번 소설은 개인적으로 구성이 마음에 들고 이야깃거리 자체가 관심을 끈다. 두번째로는 <2013 이상문학상 작품집>인데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가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30대 초반 작가 수상으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하기야. 이상도 그 젊은 날 불후의 명작을 남기지 않았던가.

 

 

 

 

 

 

 

 

 

 

 

 

 

 

<보이지 않는 다리>는 2010년 출간 해 미국내에서 평이 좋았던 소설이라고 한다. 시대는 2차세계대전이고 인물은 헝가리 출신 유대계 연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관심이 간다. 2010년에 그 시대의 이야기를 어떻게 써내려 갔을지 궁금하다. 토머스 핀천의 <중력의 무지개>가 나왔다. 출판사에서 많이 팔리지 못할 작품이라고 판단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의 가격이 소설치고 터무니 없이 비싼 값으로 나왔다. 인문사회서인 <사회의 사회>도 그렇고 새물결 출판사의 정책이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보급판이 나오길 기대한다.

 

 

 

 

 

 

 

 

 

 

 

 

 

 

창비 세계문학전집의 새로운 시리즈로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의 <패니와 애니> 그리고 중국 작가 라오서의 <마씨 부자>라는 작품도 함께 나왔다. <패니와 애니>의 경우 창비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백낙청이 공동번역을 맡았다. 그는 로렌스 전공자이다. <빛이 사라지는 시간>은 오이겐 루게라는 독일작가의 소설이다. 저자의 기구한 가족사답게 작품의 줄거리도 1990년 독일 통일을 전후한 50년가량의 시간을 배경으로 썼다.

 

 

 

 

 

 

 

 

 

 

 

 

 

 

더 클래식에서 나온 다섯권짜리 <레 미제라블>이 영문부록은 뺀채로 다섯권을 합본해 내놨다. 불어본 번역이 아닌것으로 강하게 의심되지만 단권화의 매력을 떨쳐버릴 수 없어 올렸다. 이주에는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의 번역본도 두종이 추가되었는데 더 클래식판과 고려대 김재혁 교수의 번역본이다. 김재혁 교수 번역의 경우 고려대학교출판부에서 <데미안>과 함께 직접 출간한게 눈에 띈다.

 

 

 

 

 

 

 

 

 

 

 

 

 

 

이주에는 굵직한 에세이도 몇 편 나왔는데 시인 정호승의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와 <은교>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작가 박범신의 <그리운 내가 온다>가 그것이다. 두 작가의 에세이는 어떨까? <셰프의 탄생>은 저널리스트 출신인 저자가 미국최고의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2년간 수학하며 남긴 기록이다. 저널리스트 출신답게 쭉쭉 넘어가는 에세이라기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게 된다.

 

 

 

 

 

 

 

사실 저번주에나 올렸어야 했는데 실물을 다 볼 기회게 생겨서 한번에 올린다. 이른바 <인생학교>시리즈인데 섹스,돈,일,시간,정신,세상에 대해 진솔한 시각. 인생선배의 시각으로 조언해 준다. 요즘 웬만한 힐링 서적보다 이게 차라리 나은걱 같다.

 

 

 

 

 

 

 

 

 

 

 

 

 

 

<이미지 문화사회학>은 약간 페미니즘에 치우친 문화사회학이며 그곳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로서의 사회학을 차용한다. 부분부분 읽어봤더니 내 관심사와 어느정도 맞아 떨어져 구매목록에까지 추가해두었다. <법의 지배>는 영국 최고재판소 수석대법관을 지낸 톰 빙험의 책이다. 말 그대로 영미법의 법치주의에 관한 교양서로 볼 수 있는데 헌법 재판관 때문에 시끄러운 지금 읽어봐도 좋을듯 하다. (큰 관련은 없지만.) <환경 커뮤니케이션>은 예전에 들었던 '환경 심리학'이란 강의가 생각나서 추가했다. 그땐 환경과 심리학이 어떻게 연결되나 궁금하기도 했고 국내에 공부 할만한 책이 두어권밖에 없어서 더 궁금했다. 근데 이건 환경과 커뮤니케이션의 결합이라니 궁금해졌다.

 

 

 

 

 

 

 

 

 

 

 

 

 

 

<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읽어보고 나니 소위 잘나가는 기업에 들어가도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많은 연봉도 다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받기 위해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가는 부속품에 불과하지 않은가? 실제 일화와 전문가의 시각이 곁들여진 멋진 책이다. <기획된 가족>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으로 인해 가족의 '기획'이 이른바 여성 주도적으로 넘어간다는 시각으로 읽혔다. 지금 일어나는 출산, 결혼 문제와 딱 아귀가 맞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아직 나에게 벌어질 얘기는 아니고. 정봉주 전 의원 (자신은 국민 정봉주라고 불러달라던.) 의 <대한민국 진화론>이 예판에 들어갔다. 이틀만에 탈고를 마친 책이라고 하는데 책의 완성도보다 1년간 감옥에서의 사색을 책에 담은거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람시도 아니고..ㅋ) 괜시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책 <대한민국 개조론>이 떠오른다.

 

 

 

 

 

 

 

 

 

 

 

 

 

 

중국관련서 두권을 추가했다. <중국 현대정치사>와 <중국, 묻고 답하다>이다. 전자는 다소 딱딱한 전공서 느낌이나고 후자는 그나마 읽을만한 교양서에 낀다. 누누히 말하지만 중국에 대해 아는게 많이 없어서 중국관련서는 고르기가 힘들다.. 또 굵직한 책으로는 <촘스키 지의 향연>이 두툼하게 나왔다. 그간 촘스키가 매체에 썼던 글들을 엮은 책인데 순서를 한국 독자들이 읽기쉽게 바꿨다고 한다.

 

 

 

 

 

 

 

 

 

 

 

 

 

 

<미각의 지배>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신경문화인류학 교수인 존 앨런은이 "음식 섭취와 소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인간의 식이행동에 대해서 연구"한 책이다. '보기도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말의 문화인류학적 관점을 풀어낸 책인 듯 보인다. 서점에서 엄청나게 두꺼운 책이 나왔길래 봤더니 을유문화사의 <춘추좌전> 중편이었다. 상편과 중편이 나왔고 이제 하편만이 남아있는데 중국의 역사서 춘추에 주석을 달아놓은 주해서가 <춘추좌전>이라고 한다. 한길사판이 나와있고 을유문화사가 열심히 완역을 향해 가고있다. 왕실문화총서로 <왕실의 혼례식 풍경>이 나왔다. 얼마전 <왕의 하루>를 읽었는데 이 책도 관심이 간다.

 

 

 

 

 

 

 

 

 

 

 

 

 

 

다양한 사진과 굵직한 글씨로 술술술 읽히는 <도서관의 탄생>이다. 도서관의 역사와 세계적 도서관을 훑어준다. 한겨례의 한승동 기자가 쓴 <지금 동아시아를 읽는다>는 "100년전 망국을 불러온 천하대란"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시각을 전재로 쓴 책이다. 아무래도 위태위태하긴 하다.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인들의 자아와 타자를 찾아서>는 역사서인지 철학서인지 사뭇 구분하기가 힘들다. 출판사를 보면 역사서인데 제목은 또 철학서같다.

 

 

 

 

 

 

 

 

 

 

 

 

 

 

<선비의 멋 규방의 맛>은 아까 <미각의 지배>옆에 놔야 좋을 책인데 너무 밑으로 끌고 내려온 듯 싶다. 이른바 조선시대의 음식을 철학과 인류학으로 풀어낸 책이라고 하니 말이다. 이 책은 "식품학자, 한의학자, 민속학자, 철학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책이라고 한다. <퇴계처럼>은 한국국학진흥원의 '오래된 만남에서 배운다' 시리즈의 첫 책이다. 책은 "퇴계가 섬겼던 여인들과 퇴계를 만든 여인들을 조명하며 퇴계가 백성의 삶에 깊숙이 자리하기까지의 과정을 실었다."고 하니 작금의 우리 현실과 비슷하기도 한듯. 세종서적의 이펙트 시리즈로 <꾸란 이펙트>가 나왔다. 사실 성격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 꾸란인데 우리는 꾸란에 대해 거의 모른다. 같이 나온 <전쟁론 이펙트>는 별 관심이 없어서 안 올렸다.

 

 

 

 

 

 

 

 

 

 

 

 

 

 

 

<헤겔의 서문들>은 그야말로 헤겔의 다양한 저술의 첫머리에 있는 서문들을 묶은 것이다. 헤겔이 뭔생각 하는지 서문만 봐도 이미 질린다. 이 책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육화, 살의 철학>은 <물질 현상학>의 미셀 앙리의 책이다. '살의 철학'이라고 하니 '몸 철학'이 생각나고 '생철학'이 생각이 난다. 메를로 퐁티와도 관련이 있는 철학일까 궁금하다. <폴 리쾨르, 비판과 확신>은 리쾨르 평전이다. 푸코만한 두께로 나왔음 했는데 기대만 못한(?) 분량이지만 한번 열심히 볼 셈이다.

 

 

 

 

 

 

 

 

 

 

 

 

 

 

<이웃집 사기꾼>은 딱 '사기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찰'로 생각된다. 등잔밑이 어둡고 아는사람이 더 무서운 시대에 재밌게 읽힐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와 <착각의 경제학>은 이주에 눈에 띈 경제경영서인데 전자는 '독고다이의 삶'의 유용성을 후자는 '공감의 경제학'을 표방한다. 특히 전자가 더 맘에든다.

 

 

 

 

 

 

 

 

 

 

 

 

 

 

<타이포그래피 사전>은 한국타이포그래피학회에서 내놓은 작은 책이다. 근데 값은 5만원이나 한다. 필요한 사람들이나 구매하는 책이란거다. 디자인쪽 일하는 사람은 그래도 한번 참고 해 볼만. 시공아트 총서로 <르네상스 미술>이 새롭게 나왔다. 맥이 끊겼나 했더니 시공사가 다시 시공아트이 맥을 잇는다. 참으로 반갑다. <위로의 디자인>은 우리 일상속에서 정서적 가치를 되찾게 해주는 디자인을 발견한다. 그야말로 힐링의 디자인이랄까.

 

 

 

 

 

 

 

 

 

 

 

 

 

 

건축가 임석재의 새 책 <한국 현대건축의 지평>이 나왔다. 이분은 참 굵직하고 무거운 책을 잘 쓴다. 이번 시리즈도 다르지 않다. <폴란드 영화 1989년 그뒤>는 우리에게 생소한 폴란드 영화를 주제로 한 책이다. 몇일전 폴란드 문학에 관한 책을 검색해봤는데 작품을 제외하고 참고할 만한 책도 두권정도밖에 없더라..

 

 

 

 

 

 

 

 

 

 

 

 

 

 

죽기전에 시리즈가 오랜만에 나왔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001>이 그것인데, 죽기전에로 제목을 하면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하니 '살면서 꼭 들어야 할..' 로 바꾸는건 어떨지? <문화와 미술>과 <나쁜 세상의 영화 사회학>도 이주의 예술분야 도서로 추가해 둔다.

 

 

 

 

 

 

 

 

 

 

 

 

 

 

<광물, 역사를 바꾸다>는 인류문명에 기여한 50가지 광물의 인류사, 문화사적 의미를 과학적 시각과 함께 풀어 놓은 책이다. 텍스트에서는 <슈바이처>에 대한 책이 나왔다.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는 정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어떤 기원으로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것을 밝히는 책이다. (밝힐 순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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