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라는 과학서가 나왔다. 원제는 <The triumph of sociobiology>다. 이번에 다른 출판사에서 이 책 출간과 거의 동시에 에드워드 윌슨의 개미에 대한 과학소설 <개미언덕>도 번역됐다. (그는 개미에 관해서도 최고의 권위자라고 한다.) 사회생물학은 우리나라 과학자인 최재천 교수를 통해 처음 듣고 알게 되었다. 그만큼 사회생물학에 관한 국내에서의 공도 큰데, 그 최재천 교수가 영향을 받은 학자가 또 에드워드 윌슨이라는 사람인 걸 이 책이 나옴과 동시에 알았다. 그 전까지는 막연히 통섭, 사회생물학이라는 용어 자체만 귀띔으로 알고있던터라 구체적인 연구 내용이나 어떤 학문인지를 잘 몰랐던게다. 생명과학대사전과 두산세계대백과사전에 등재된 사회생물학의 정의를 간략히 살펴보면 이렇다.

 

집단유전학과 개체군생태학을 통합한 현대적인 자연선택이론에 따라 동물의 사회행동이나 사회현상을 유전적 적응 측면에서 연구하는 학문분야. (생명과학대사전)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사회적 행동에 관해서, 이것이 자연도태를 주요인으로 하는 진화과정의 결과 형성된 것이라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여기에 행동학과 생리학 등 관련분야의 식견을 더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다. (두산백과)

 

그러니까 다윈이 주장한 유전과 자연도태에 의한 진화를 바탕으로 거기에 사회성, 행동성, 생리학등의 학문을 융합해 새롭게 나타난 학문 분야로구나! 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좀 더 살펴보니 이 학문의 기초가 에드워드 윌슨에 의해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1970년대 초에 그의 연구를 기반으로 학문의 기초가 형성되기 시작했으니 이제 사회생물학도 40여년의 연구가 누적된 것이다. 이 책은 그간의 사회생물학 연구를 함에 있어 비롯된 오해와 의문점을 설명하고 사회생물학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점에 따라서는 사회생물학의 결점을 두둔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판단은 읽는 사람에게 맡기기로 하자.

 

 

 

 

 

 

 

 

 

 

 

 

 

 

 

사회생물학 관련서와 위의 책과의 연관성을 찾다보니 거의 사회생물학이란 키워드 많은 책이 걸려들었다. 우선 <사회 생물학 대논쟁>과 <사회생물학,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는 최재천 교수가 지은 책이다. <사회생물학 논쟁>은 독일어권의 오스트리아 저자가 집필한 사회생물학 논쟁에 대한 해설서다.

 

 

 

 

 

 

 

 

 

 

 

 

 

 

이쯤에서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도 빼놓을 수는 없다. 전체는 아니라도 부분적으로 사회생물학과 연관지어볼 챕터가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생물학과 윤리에 관해 강조한 피터 싱어의 <사회생물학과 윤리>, 인간행동의 예측성에 기반해 인간행동학을 연구한 <버스트>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사회생물학의 창안자격인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도 찾아봤는데 꽤 많은 책이 번역돼 있었다. 거의 사이언스북스에서 독점 출간한 것으로 보인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 <바이오필리아> <생명의 미래> 등인데, 관심있는 사람은 모두 탐독할 만 하다.

 

 

 

 

 

 

 

 

 

 

 

 

 

 

한참 유명했던 <지식의 대통합 통섭>도 윌슨의 책이다.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는 인간본성의 기원에 대한 탐구인데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책이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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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소홀했던 사이 유명작가들의 소설 신간이 많이 번역돼 나왔다 더글러스 케네디, 폴 오스터, 요 네스뵈까지 지난 몇년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이 연타로 쏟아진 시기였다. 더글러스 케네디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는 라는 제목의 신작이 또 나온 상태다. 폴 오스터는 열린책들에서 그의 전작들을 다 번역해오고 있기 때문에 역시나 같은 출판사에서 발간되었고 요 네스뵈의 <레드브레스트>는 소리소문 없이 그렇게 나왔다.

 

 

 

 

 

 

 

 

 

 

 

 

 

 

일본작가중에서도 국내에 꽤 인지도가 있었던 미우라 시온의 신작 <배를 엮다>가 번역돼 나왔고 하루키와 문학평론가인 이토이 시게사토가 공동으로 집필한 <소울 메이트>도 번역돼 나왔다. 기발한 발상과 은유가 담겨있다고 하는데 이토이씨가 좀 그런 타입인가보다. 민음사에서는 <주석달린 드라큘라>가 나왔는데 언제나 주석달린 뭐시기 시리즈는 읽는데 부담이 되면서도 반가운 것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꽤 묵직하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이 간만에 신작을 냈다. 이번에는 <브루노 슐츠 작품집>인데, 이름이 독일식이라 독일소설인 줄 알았더니 폴란드의 카프카라 불리는 폴란드 작가란다. 1934년 출간된 그의 단편집과 신문지상에 투고한 작품들을 한데 묶어 작품집이라는 이름으로 번역했다. 번역도 폴란드에서 공부한 역자의 번역이라 신뢰가 간다. 민음사의 모던 클래식 시리즈로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파키스탄 출신 작가 나딤 아슬람의 <헛된 기다림>이다. 작품의 주요 배경은 아프가니스탄인데, 작품의 배경으로 보나 작가의 출신지로 보나 새로운 문학세계임은 틀림이 없는 듯. 현대문학에서는 동서문화사에서만 독점적으로 발간해오던 <레베카>의 새 번역이 나왔다. 번역이 좀 오래되고 구질구질한 맛이 있었는데 새 번역이 나오게 되어 반갑다.  

 

 

 

 

 

 

 

 

 

 

 

 

 

 

박경리의 <토지> 개정판을 발간한 마로니에북스에서 박경리의 다른 소설들도 다시 다듬어 출간한다. <김약국의 딸들>과 <그 형제의 연인들>인데, 이런 시도는 언제나 좋은 인상을 준다. 제3회 웬진문지문학상의 수상작들을 한데 모은 <소설 작법>이 나왔다. 젊은 작가들의 소설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신춘문예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가 산뜻한 장정으로 다시 출간됐고 신작인 <주말>도 번역돼 나왔다. 그리고 <내 러시아 할머니의 미제 진공 청소기>는 제목이 눈에 띄어서 조금 소개 시기가 지난 책임에도 최신 리스트에 집어넣었다. 특이하게 이스라엘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번역은 영역일테고.

 

 

 

 

 

 

 

 

 

 

 

 

 

 

사회생물학으로 더 유명한 저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과학소설집이 나왔다. 소설이라 하기에도 사실 좀 애매하기도 한데 <개미언덕>은 자신의 전공분야를 잘 살린 소설이라는 평을 받는다. '개미'로는 그의 권위를 따라갈 자가 없다고 들었다. 과학책만 주구장창 내는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것도 아마 그 이유일터. <침대>는 영국의 신진작가 데이비스 화이트하우스의 소설이다. 보통 영미권이라도 신진작가의 소설을 냅다 번역해 내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그만큼 현지에서 검증이 된 작가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비자 나무 숲>은 내가 좋아하는 문학과지성사의 판본으로 나온 한국작가의 소설이다. 권여선의 단편 일곱편을 묶은 것인데, 내용은 봐야 알 것 같다. 

 

 

 

 

 

 

 

 

 

 

 

 

 

 

인문으로 넘어와보니 내사랑 발터 벤야민에 관한 책이 한 권 나와있다. <부서진 이름(들)>이라는 제목인데, 문학동네의 새로운 시리즈인 스투디움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지난 도 괜찮게 봤는데 이번에는 발터 벤야민 관련 저작인 만큼 미리 주문을 넣어야겠다. <지식인의 배반>은 철학전문 출판사 이제이북스의 오래간만의 번역작이다. 방다라는 프랑스 철학자의 저작인데, 2차세계대전 아래서 유럽 지식인들의 배반을 성찰한 책으로 보인다. <디지털 치매>는 컴퓨터와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현대인들의 뇌쓰는 습관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작년에 나온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과 읽으면 좋을 책.

 

 

 

 

 

 

 

 

 

 

 

 

 

 

동양쪽으로는 <정관 정요>와 <동영고전과 푸코의 웃음소리>라는 책이 눈에 띈다. 특히 후자는 푸코와 동양고전을 엮었다는 점에서 아주 신선하다. 그러나 저자인 류쭝디의 논문을 바탕으로 한 채이라는 점에서 푸코와의 관련성이 얼마나 될지는 책을 봐야 알것같다. 낚시같기도 하고. 요새 니체관련 책이 왜이리 많이 나오나. <니체 : 문학의로서 삶>도 그 중 하나다. 다만 저자의 약력이 그리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한 스페인계 철학자라는 점이 눈에 띈다. 니체와 고대철학의 권위자라고 하니 권위자의 명성을 한번쯤 믿어 볼만한 저작이 될런지?

 

 

 

 

 

 

 

 

 

 

 

 

 

 

<역사를 바꾼 종교개혁가들>은 위클리프부터 로크까지 종교개혁과 관련된 사상가들의 궤적을 훌는다. 아직 시중에는 안풀려서 소개로만 만나본 책인데, 서양종교사 분야에서 도움이 될 만한 책인 듯 하다.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와 <동북아시아 영토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함께 묶어봐도 좋을 책이다. 언제나 반성따윈 모르는 일본과 땅따먹기 할 구실을 찾는 그들의 태도를 읽어 볼 좋은 기회다.

 

 

 

 

 

 

 

 

 

 

 

 

 

 

<조선의 못난 개항>은 서울신문 문화부 기자로 있는 저자가 역사관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 공부하면서 쓴 책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지도력의 차이로 조선과 일본의 역사가 갈라졌다는 주장인데 대중의 시각으로 쓴 대중적 역사서니 재미있게 읽힐 듯 싶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천안함 사건을 배경으로 한 다큐소설이라고 한다. 소설로 분류하기엔 뭐해서 여기에 뒀다. <공포정치>는 헝가리 출신 사회학자인 프랭크 푸레디는 좌우파를 넘어선 공포정치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도 곱씹어 볼 만한 책이다.

 

 

 

 

 

 

 

 

 

 

 

 

 

 

서양사의 필독서로 꼽힌다는 <몸젠의 로마사>가 나왔다. 1권인데 2권도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옷 입은 사람 이야기>는 유행이 사회와 역사를 뒤흔든 사례를 찾아 지금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미국에서 의류직물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라고 한다. <만주족의 역사>는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서 택한 책이다. 언제나 주류인 한족보다 비주류인 소수민족의 역사가 궁금하다.

  

 

 

 

 

 

 

 

 

 

 

 

 

 

때가 어느땐데 마르크스주의냐면 할말은 없다. 그러나 꾸준히 재생산되고 아직도 신간이 심심찮게 나오는 사상가가 마르크스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에는 <마술적 마르크스주의>라는 책이 나왔는데, "계급, 국가의 역할, 프롤레타리아트 독재 등의 해묵은 논쟁에 대해 과감히 메스를 들이대는" 책이라고 한다. <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는 예전에 이매진에서 나온 <아이돌>과 같이 읽어봄직한 책이다. 아이돌의 팬덤문화를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자녀들이 있다면 책으로나마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볼 수 있을 듯. <기울어진 저울>는 대법원 개혁과 좌절의 역사를 그린 책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가 개혁할 수 있을까, 썩을대로 썩었을지 모르는 그곳을.

 

 

 

 

 

 

 

 

 

 

 

 

 

 

예술분야의 책으로는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책인 <당신이 읽는 동안> 그리고 미학 에세이 <아름다움은 왜?>와 안그라픽스에서 나온 디자인에 관한 에세이 <디자인력>을 골라봤다. 근 몇주동안은 확 눈에 들어오는 예술분야 책이 보이질 않는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주요작인 <자본의 축적>이 드디어 완역돼 나왔다. 허나 값이 만만찮아서 빌려볼 요량이다. DK북스 일환으로 <경제의 책>도 번역돼 나와서 다양한 인포그래픽으로 경제상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직접을 소개하는 시리즈인데, 이번에는 회계사편이다. 나와는 별 관련없는. 선대인경제연구소에서 첫 책이나왔다.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질문>은 일상생활에서 궁금했던 사소한 경제에 관한 의문점들을 한데 모았다. <올리가르히>는 러시아 귀족집단의 명칭이라고 하는데, 그 존재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한다. 그것에 관한 책이니 어두운(?)곳에 관심이 많다면 재미있을 듯.

 

 

 

 

 

 

 

 

 

 

 

 

 

<아마존>과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는 자연에 관해 한번 묶어서 읽어볼 만한 책들이다. 특히 <아마존>은 아마존을 찬미하는 책이라기보다 이제 어떻게 아마존을 지속가능하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 듯 싶다. <이지메의 구조>는 학교폭력 문제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지금 한번쯤 시의적절하게 읽어 볼 만 하다. 이지메가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은 자명하다.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는 통섭의 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공역한 책이다. 요즘 사회생물학 관련한 책은 거의 이분이 꽉 잡고 있는 듯 하다. 원서는 2001년작이다. <불량 유전자는 왜 살아남았을까?>는 인문학자가 쓰는 병에 관한 이야기다. 병에 관해 인문사회학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다니 흥미롭다. <자연모방>은 "자연에서 말과 음악이 어떻게 소리 나는지를 주제로 하여 소리와 인간의 청각 체계의 관계에 대한 진화생물학적 탐구와 함께 언어와 음악의 기원을 밝히는 책"이다. 와 소개만 보면 정말 엄청난 책이다. 자연과 음악과 언어의 탐구라니...

 

 

 

 

 

 

 

 

 

 

 

 

 

 

에세이쪽에서는 <책인시공>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빈을 소개한 <빈을 소개합니다>를 추려봤다. 특히 첫번째 책인 <책인시공>이 눈에 들어오는데, 자신의 공간을 다른것으로 부터 해방된, 오로지 책읽기를 위한 공간으로 지킬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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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한 주간이었다. 책도 별로 읽지 못했고 해야 할 일도 다 마치지 못했다. 이래저래 꼬이는 한 주여서 새로나온 책도 관심이 덜 갈 수 밖에 없었다. 다소 부실한 포스팅이 될지도 모르겠다.

 

 

 

 

 

 

 

 

 

 

 

 

 

 

빌 브라이슨의 새 책이 나왔다. <영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에 이어 <빌 브라이슨의 유쾌한 영어 수다>가 따로 나왔다. 영어에 대한 많은 상식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투게더>는 주목하지 못했다가 서점에서 보고 내용이 좋아 늦게나마 올려보는 책이다. 원자화된 현대사회속에서 함께하기의 힘이 무엇인지, 왜 함께 해야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책. <한국 사회와 그 적들>은 불행한 한국인의 12가지 콤플렉스라는 주제로 엮은 책이다. 한국인이라면 쉬이 신경쓰고 공감할만한 주제로 책을 엮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13인의 전방위 글쟁이들이 엮은 <나는 어떻게 쓰는가>다.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곁들여 볼 책으로 <글쓰기 공포 탈출하기>를 집어봤다. 러시아 문학 번역가로 잘 알려진 석영중씨가 러시아 문학에 관한 책을 냈다. 이른바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인데 번역처럼 글도 맛있게 썼는지는 읽어봐야 알겠다.

 

 

 

 

 

 

 

 

 

 

 

 

 

 

이미지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아 골라본 책이다. <이미지 문화와 시대 쟁점>인데, 이 책은 회화보다는 영상문화 시대의 발전사를 주로 다룬 것으로 보인다. 기호와 영상언어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은 사볼 만 할 듯. 철학쪽의 교양서로 <철학자처럼 질문하라>와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를 골라봤다. 요즘에 나오는 철학 교양서도 자기계발서처럼 제목이 비슷하고 가만 보면 그다지 철학서같지 않은 것도 많다.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전자는 이른바 '아는 체 하는 인간들에게 철학자처럼 질문함으로써 허를 찌르는 기술'을 담고있다고 한다. 화법책인듯.

 

 

 

 

 

 

 

 

 

 

 

 

 

 

 

플라톤에 관해 세권의 책이 나란히 나왔다. 아카넷에서 나온 <플라톤>은 저자의 플라톤 연구가 집적된 책인데 반해 나머지 두 책인 <플라톤의 예술노트>와 <플라톤의 몸 이야기>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문고본 형태로 되어있다. 내용의 경중은 알 수 없으나 이제 플라톤 연구도 많이 되어있는 듯 한 인상을 받는다.

 

 

 

 

 

 

 

 

어려워 보이는 책 여섯권이 나왔다. 사실 1차분이 이미 나왔던 책이라 완간의 의미가 더 크다. 프랑스의 법학자, 철학자인 장 보댕의 저작 <국가에 관한 6권의 책>을 모두 번역한 강원대학교 정치학과 나정원 교수의 공도 크다. 기사를 보니 동양권 첫 완역이라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다를만 하다. 아무래도 역자의 전공분야가 서양 고,중세 정치사상사와 관련이 깊어 이 번역되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상에 관한 책이 몇 권 나왔다. <노자 강의>와 글항아리 동양고전시리즈 일환으로 <노자>가 새롭게 나왔고 일빛에서 <중국 사상사>가 완역돼 나왔다. 이전 판은 축약판인 듯 하다. 특히 <중국 사상사>의 경우 중국 출간 당시 초판 만부가 금새 동이 났다고 하니 중국에서도 많이 읽히는 책인가 보다.

 

 

 

 

 

 

 

 

 

 

 

 

 

 

이따금씩 궁금했던 조선시대 유교에 대해 더 나아가서 그 뿌리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유교 탄생의 비밀>이 나왔다. 기원을 중국의 감골문 등에서부터 따져나가기 시작하는데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라 중요 쳅터만 읽어 볼 요량이다. <현대의 고딕 스타일>은 지금은 많이 거론되지 않는 고딕양식을 주제로 쓴 미술과 문화를 아우른 책이다. 뭐 마릴린 맨슨도 등장하고 해서 지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학적 힘>은 프랑크푸르트학파 3세대인 크리스토프 멘케 교수의 저작이다. 첫 번역이고 이 분 좋은 책 많으니 더 많은 번역 기대한다.

 

 

 

 

 

 

 

 

 

 

 

 

 

 

<위대한 바다>에 이어 지중해 관련서가 또 나왔다. <지중해 삼국지>가 그것인데, 이것도 분량이 만만찮다. 헬레니즘 국가 형성부터 로마에 정복당할때까지를 다룬다고 한다. 그리스-로마사의 한 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 책이 아주 재미있을듯. 나는 개인적으로는 얕은 관심. 요한하위징아의 역사관을 알아보기 위한 핵심적 저작이 들어있는 책 <역사의 매력>이 번역됐다. 거의 요한 하위징아 입문이자 엑기스라고 보면 된단다. <욕망하는 중세>는 미술을 통해 본 종교와 사회의 문화라는 부제로 나왔다. 역사적인것은 아니고 미술작품을 통한 시대적 고찰인듯.

 

 

 

 

 

 

 

 

 

 

 

 

 

 

DK북스 번역시리즈로 <히스토리>가 나왔다. 사실 애들보는 책이 맞는데, 인포그래픽이 화려한 책은 눈이 가버려서.. <6.25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은 현 육군 교육사령관이 쓴 한국전쟁의 숨겨진 전략과 전술적 면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의 근간은 자신의 독일 유학시절 박사논문이라고 한다. <조선 왕조의 기원>은 외국인이 연구한 한국사 서적이라는 면에서도 의미가 깊지만 내공도 있다. 브루스 커밍스와 거의 자웅을 겨울만 하다. 이 책은 꼭 사서 볼 참이다.

 

 

 

 

 

 

 

 

 

 

 

 

 

 

끝으로 과학분야 책을 몇권 골라봤는데 얼마전 힉스 입자 발견으로 세계가 떠들썩했다. 정작 이공계가 아닌 나로서는 저게 뭔지 몰라 안타까웠지만 <이것이 힉스다>로 대충 맛은 볼 수 있을 듯 하다. (일단 책이 얇다.^^) 그리고 <손영운의 우리땅 과학 답사기>가 지난 1권에 이어 오랜만에 2권이 나왔고 일본인 학자가 쓴 <재밌어서 밤새읽는 화학 이야기>도 교양과학 리스트에 올려둔다. 대체로 이런책은 과학이라도 어렵지 않으므로 인문서에서 머리 터질때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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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목이 뭔지 작가가 누군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아내의 역사>와 <일곱 박공의 집> 표지그림이 똑같다는 것. 전부터 비슷한 그림인 것 같았는데 생각나서 대조해보니 그냥 같은 그림이었다. 두 책 내용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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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이미 시리즈가 엄청 많이 나와있는 '삶의 기술' 시리즈가 한국에도 번역 돼 나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대주제를 설정하고 그 속에서 각각 작은 주제를 설정해 여러명의 한 가지 주제를 맡아 자기반성적으로 서술한 책들이다. 물론 철학적인 담론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일단 여섯가지 주제인 돈, 노동, 믿음, 용서, 죽음, 아픔이 출간되었고 나머지 시리즈들이 더 출간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책의 표지들이 인상적이어서 원서 표지를 찾아봤더니 전혀 다른 표지가 나온다. 제목과 저자를 볼 때 같은 책이 분명한데도 말이다. 번역본은 모두 '손'이 들어가있다. 아마도 손을 포커스로 두고 만들었음에 틀림없다.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제목이 동일한 다른 책이다. 원서에는 까마귀가 을씨년스럽게 등장했다. 이런게 문화차이인가?

 

 

<아픔이란 무엇인가>의 표지는 다소 패인 손바닥에 약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시리즈가 번역되었으면 한다. 물론, 먼저나온 이 여섯권이 어느정도 팔려야 되겠지만.. 또한 밑의 <노동이란 무엇인가>는 일에 치여사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사색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소개를 보니 한병철의 <시간의 향기>와도 함께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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