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국 대중문화와 문화산업>과 <중국 영화사>가 나란히 출간됐다. 둘 다 학술서나 전공자들이 보는 전문서에 좀 가깝게 느껴진다. 전자는 중국 대중문화에 대해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면서 후반부에는 정책적 국제적인 중국 대중문화의 산업적 위치를 설명했다. 후자인 <중국 영화사>의 경우 앞의 책이 다룬 1895년부터의 영화를 다룬다. 거의 한 세기의 중국 영화사를 다룬만큼 내실있는 책이 됐다. 두 권을 묶어 본 김에 관련서 몇 권을 캐내는 심정으로 추려봤다.

 

 

 

 

 

 

 

 

 

 

 

 

 

 

그 외 더 볼 만한 책으로 산지니에서 나온 중국 영화론 책들이 있다. <영화로 만나는 현대 중국>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권은 '상하이 영화'에 관련된 책이다. 상하이 영화만을 따로 다룰 정도로 중요성이 큰 듯 하다.

 

 

 

 

 

 

 

 

 

 

 

 

 

 

이번에 커뮤니케이션 총서로 나온 <중국 홍콩 타이완 영화>도 참고해 볼 만 하고, 동 저자가 참여한 <중국 영화의 이해>와 <영화로 읽는 중국> 함께 두어도 좋겠다.

 

 

 

 

 

 

 

 

 

 

 

 

 

 

그 외 괜찮아 보였던 책으로 <차이나 시네마>, <중국 대중문화, 그 부침의 영사>, <문화산업을 알면 중국이 보인다>가 있는데, 마지막 책은 품절이 되어서 지금은 구할 수 없다. 다른 쇼핑몰에서는 판매가 되는 듯 하다. 이 정도면 중국 영화에 대한 개괄은 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잘 모르기때문에 공부하는 기분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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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새로나온 책에 <아까운 책 2013>과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이 추가되었다. 부키에서 나오는 <아까운 책 2013>은 2011년부터 나오고 있는데 매 해 시리즈로 낼 계획인가보다. 대중적이나 상업적으로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냥 지나가기는 섭섭한 책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책의 면면을 보니 의외의 책도 있고 좋게 생각했던 책도 있다. 강신주와 지승호의 대담집인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은 50시간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책으로 풀어 쓴 것이다. 무려 600쪽에 달하는 강신주의 사유세계를 엿 볼 수 있는 책이다. <비엔나 1900년>은 세기말의 빈을 미술사를 중심으로 들여다 본 책이다. 곁가지로 건축과 철학도 있는데 확실히 미술이 주로 쓰여진 책같다.

 

 

 

 

 

 

 

 

 

 

 

 

 

 

통일 이후 독일의 문학과 작가를 다룬 <독일 신세대 문학>이 나왔다. 중앙대에서 독일학을 하는 연구모임 위주로 묶인 책 같은데, 통독 이후 문학사의 흐름을 알기에 좋고 지금 독일에서 희구되고 있는 작가들의 면면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다. <니체의 문체>는 니체를 문장론 중심으로 들여다 본 책이다. 책도 꽤 두툼한데 일전에 나온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문장론>과 엮어보면 좋을 듯 하다. 독일 관련 인문서가 나온 김에 독일철학인 <논쟁을 통해 본 칸트 실천철학>도 같이 묶어봤다. 이 책은 경인교대 김종국 교수가 학술지에 낸 논문을 다듬어 단행본으로 낸 것이다. 주로 칸트와 다른 사상가들의 논쟁을 위주로 쓰였다.

 

 

 

 

 

 

 

 

 

 

 

 

 

 

박이문의 <둥지의 철학>은 2010년 절판 이후 다시 출간한 책이다. 자생철학을 모토로 하는 박이문의 철학관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은 왜 뻔뻔한가>는 무례함과 뻔뻔함의 인문학을 다룬 책이다. 얼마 전 비행기에서 소란을 피운 라면상무 사건때문에라도 일독을 권할 만 하다. <행복의 비밀>은 종교철학적 사유속에서 얻어낸 행복론을 쓴 것이다. 종교는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인문 세계 지도>는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전세계적인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초판이 나온 이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책이라고 하니 트랜디하게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문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배우 명로진의 <서른 살 공맹노장이 답이다>는 동양철학을 어려워하는 나같은 독자들을 위해 비교적 쉽게 쓰인 책이라고 한다. 한겨레21에도 꾸준히 칼럼을 게제하고 있는데 이제 이 분 배우는 관두신 듯 하다. <조선의 포도대장>은 조선의 사또에 관한 얘기다. 하도 사극에서 사또가 많이 나와서 이런 책 한 권 참고해야겠다.

 

 

 

 

 

 

 

 

 

 

 

 

 

 

길출판사에서 <중세 유럽의 코뮌 운동과 시민의 형성>이라는 책이 나왔다. 중세 유럽 시민사에 관한 얘기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저자는 중세 유럽사에 정통한 크누트 슐츠다. 국내에 소개되는 그의 첫 번째 저작이다. <중국의 붉은 별>은 1995년에 나온 두레신서판을 개정한 책이다. 에드가 스노우 르포의 정수이자 현대 중국사를 심도있게 그려 낸 저작이라고 평가받는다. <여진 부락에서 만주 국가로>는 만주족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푸른역사 책은 왜이리 비싼건가. 인문서라고 해도 값이 너무 뻥튀기 된 느낌이다. 일전에 나온<인도유럽인, 세상을 바꾼 쿠르간 유목민>은 비싸서 아직 구입도 보류중이다.

 

 

 

 

 

 

 

 

 

 

 

 

 

 

제목이 꽤나 섹시하게 뽑힌 <지식 독점에 반대한다>는 정보화와 혁신을 방해하는 지적 재산권의 독점을 비판한다. 그러니까 저작권을 사수해야 한다는 시류를 거스르는 도발적인 비판인 셈이다. 무슨 내용이 더 있을지 궁금하다. 한국과 일본의 NGO단체가 모여 환경 항해를 한 항해일지 ㅡ나는 희망의 배를 탔다>가 나왔고, KODEF 안보총서 새 책으로 <스텔스 승리의 조건>이 나왔다.

 

 

 

 

 

 

 

 

 

 

 

 

 

 

원시시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의 국제법적인 역사를 다룬 <국제법의 역사>가 한길사 학술명저번역 시리즈로 나왔다. 고대시대에도 국제법이 존재했다니 놀랍다. 미국 대통령에 대해 다룬 책도 나왔다. <미국 대통령을 말하다>와 대통령들의 일상과 해학을 다룬 <대통령의 위트>도 같이 나왔다.

 

 

 

 

 

 

 

 

 

 

 

 

 

 

톨스토이의 <부활>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온다. 일단은 반양장으로 출간된다. 다른 출판사에서도 <부활>이 부활하려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는 <안나 카레니나>를 시작으로 톨스토이가 부활하는 한 해가 될 듯 하다. <광대 팜팔론>은 니콜라이 레스코프가 지은 동방의 성자전에 관한 모음집이다.

 

 

 

 

 

 

 

 

 

 

 

 

 

 

영미문학으로는 필립 로스의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가 번역됐고 "언어학과 기호학의 사피어-워프 가설을 기존 스페이스오페라의 패러다임에 융합시킨 역사적인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있는 새뮤얼 딜레이니의 <바벨-17>도 나왔다. <레이시 이야기>는 릭텐슈타인의 그림을 표지로 쓰고 있는데, 내용도 그림과 돈에 관련된 이야기다. 책 소개를 보니 소설 중간중간 도판이 많이 등장해서 눈이 즐거울 것 같다.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한 김학찬의 <풀빵이 어때서>를 한국소설 추천작으로 올렸다. 그 외 하멜보다 조선에 먼저 표류해 조선인으로 살아간 네덜란드인 벨테브레, 한국이름 박연을 소설화한 <조선인, 박연>도 볼 만 하다.

 

 

 

 

 

 

 

 

 

 

 

 

 

 

 

쌩뚱맞게 시집 몇 권을 골라보자면 창비에서 재출간된 <신동엽 시선집>과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시집 시리즈로 나온 이사라의 <훗날 훗사람>과 최하연의 <팅커벨 꽃집>을 골랐다.

 

 

 

 

 

 

 

 

 

 

 

 

 

 

일문학으로 <루팡의 소식>의 작가인 요코야마 히데오의 <64>가 번역됐고 지만지에서는 <일본 전통극의 이해>라는 일문학 학술서가 나왔다. 문학과지성사에서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 이어 프랑스 작가 쥘 바르베 도르비이의 <악마 같은 여인들>을 대산세계문학 시리즈로 내놨다. 정말 처음 들어보는 작가다.

 

 

 

 

 

 

 

 

 

 

 

 

 

 

그 외 다른나라 문학으로 얼마 전 소개한 이스라엘 출신 작가 메이어 살레브의 <내 러시아 할머니의 미제 진공 청소기>에 이어 <네 번의 식사>도 번역됐다. 전작이 반응이 좀 왔나보다. 탈무드를 모티브로 36명의 굿맨이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미스터리한 소설 <라스트 굿맨>도 추천 할 만 하다. <딸과 엄마>는 튀니지 출신 작가 레이라 마루안느의 무슬림 명예살인에 관한 소설이다. 이슬람권의 소설이 희귀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최초로 미학강의를 시작한 일본인 우에노 나오테루의 강의록을 편역한 <미학강의>가 출간됐다. 한국에서의 미학 연구의 시발점을 추론할 수 있어 의미가 있는 책이다. 그 외 괜찮은 개론서로 <중국 영화사>와 <일본 현대 연극사>가 출간되었다. <중국 영화사>에 대해 곁가지를 좀 쳐서 따로 포스팅을 해 둘 참이다.

 

 

 

 

 

 

 

 

 

 

 

 

 

 

제프 다이어의 신간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 책 <그러나 아름다운>이 또 나왔다. 재즈에 대한, 재즈에 의한, 재즈를 위한 제프 다이어의 재즈적 사색이 오롯이 담긴 책이다. 제프 다이어가 서머셋 몸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서머셋 몸 상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다른 수상자와 수장작도 알아봐야겠다. <시각과 이미지>는 내가 본디 이미지론에 관심이 많아 선택한 것이고, <디자이너의 서체 이야기>는 그래픽 디자이너 28인의 '서체론'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한 책이다. 지콜론북에서 편집했기 때문에 역시나 트랜디한 편집을 보여준다.

 

 

 

 

 

 

 

 

 

 

 

 

 

 

클래식 관련서로 <거장들의 유럽 클래식 무대>와 <바그너와 우리>를 골랐다. <바그너와 우리>의 경우 쪽수치고 가격이 꽤 비싸다. <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는 한 여인의 북유럽 순방기다. 북구에 대한 동경이 살짝 있어 관심이 가 펼쳐본 책이다.

 

 

 

 

 

 

 

 

 

 

 

 

 

 

되게 재미없는 학술서로 하지만 필요한 사람에겐 단비같은 <독일 현대희곡 연구>가 나왔다. 독일 희곡 작품은 꽤 번역됐지만 현대희곡 연구서는 거의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곁가지로 탕그레트 토르스트라는 독일 작가의 희곡 <검은 윤곽>이 지만지에서 새로나와 얹어봤고 일전에 나온 <뮐러 산문선>도 소개하지 못해 함께 올려둔다. 그러고 보니 지만지에서도 꽤 희귀한 책을 많이 낸다.

 

 

 

 

 

 

 

 

 

 

 

 

 

 

제프 다이어의 책과 함께 묶어으면 좋았을 재즈싱어 말로의 <재즈싱잉의 비밀>과 사진작가 조던 매터와 무용가들이 함께 작업한 사진집 <우리의 삶이 춤이 된다면>도 추천할 만 하다. 또 이번에 개정되어 새로 나온 사찰 사진집 <산사>도 고즈넉한 산사의 풍광을 집에서라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미술 관련서로는 멜랑콜리적 작품을 다룬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와 SBS기자가 쓴 미술 평론집 <나의 다정한 그림>, 그리고 '그림 속 괴물'을 주제로 쓴 <괴물이 된 그림>도 추천한다. 이 주에는 예술관련 책이 의외로 소개할게 많은 듯 하다.

 

 

 

 

 

 

 

 

 

 

 

 

 

뜻하지 않게 만화코너를 기웃거리다 발견한 <만화가의 여행>은 <담요>의 작가인 크레이그 톰슨이 프랑스, 모로코, 스페인을 여행하며 쓰고 그린 여행기다. 그래서 만화가의 여행인가보다. 아이언맨3이 개봉한 김에 <아이언맨 영화 원작 세트>를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 마벨과 디씨코믹스의 열혈팬인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책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더 말도 안되는 만화도 영화가 되겠지? 그래픽 노블 <정신병동 이야기>는 정신병동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로, 실제 정신과 전문의의 해설도 같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공연기획 전문가이자 교수인 탁현민의 에세이집 <흔들리며 흔들거리며>가 나왔고. MBC스포츠 플러스 정우영 캐스터가 지은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도 쏠쏠한 읽을거리다. 그리고 빈티지를 좋아해 골라 본 <나는 빈티지가 좋다>는 나만의 취향을 위한 책이다.

 

 

 

 

 

 

 

 

 

 

 

 

<원서보다 먼저읽는 수학,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이 출간됐다. 저번주에 올리려고 했는데, 편집상 여의치 않아서 빼버렸었다. 세 권이 나온 줄 알았는데 지구과학 한 권이 더 있었다. 책을 펼치면 각 분야의 전문용어가 또아리를 틀고 기다리고 있다. 전공자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도움 안 될 것 같고...

 

 

 

 

 

 

 

 

 

 

 

 

 

 

홈페이지를 보다 취미분야의 책으로 재미있는 책 몇 권이 나와 소개한다. 이제 프로축구도 30년이 되서 라는 책이 나왔다. 한국 프로축구사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 <손혁의 투수 교과서>는 사회인 야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투수교본이다. 그립과 투구폼 기타 자질구레한 사항들을 사진과 함께 실어놓고 있다. <마음근육 만들기 100일>은 요가를 통한 힐링을 주 목적으로 하는 책이다. 얼마 전 요가를 시작한 지인에게 선물하고픈 책이어서 골랐다.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인 자라의 성공담을 다룬 <자라 성공 스토리>와 기획, 마케팅, 세일즈를 또 다른 시각에서 펼쳐 본 <팔지 마라 사게 하라>, 그리고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서 필요한 세가지를 다룬 <필요 속도 탐욕>이다. 성공하려면 탐욕도 필요한데.. 이 사회는 속도와 탐욕이 너무커서 탈인 사회가 돼버렸다. 국제경제의 흐름을 간파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책이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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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좌파> 창간 준비호에 이어 창간호가 2012년 5월호를 시작으로 창간했다. 좌파를 다 종북이라고 토끼몰이 하듯 하는 나라에서 이 잡지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진정한 좌파도 존재 하는건지 모르겠지만-일단 모토는 <뉴레프트 리뷰>를 차용한 듯 하다. 잡지명이 돌직구라 놀라긴 했는데, 이런 생각 자체가 우리 사회 자체가 좌파라는 단어를 오랫동안 금기시 여겼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국사회에서 좌파라면 북한을 추종하고 내통하는 자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종북좌파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나.. 하지만 그런 것 말고 건강한 좌파는 필요하다. 이념과 사상의 스펙트럼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똑같이 건강한 우파도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극과 극에 있는 <월간 좌파>와 <월간 박정희>가 생각 나 포스팅했다. <월간 박정희>의 경우 서점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기념사업회에서 공공기관이나 언론, 도서관 위주로 납본했는데, 정권이 바뀌니까 서점에서도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거의 박정희 일가와 그에 대해 쉴드를 치는 잡지라고 보면된다. 그냥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며서 보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근데, 박정희도 한 때 좌파였는데 아는사람은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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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 (Philip Roth, 1933.3.19 ~ NOW)

 

어느덧 팔십줄에 들어선 노작가 필립로스의 새로운 번역작인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가 출간됐다. 원서는 1998년에 나온 다. 계급론과 정치적 견해가 녹아있는 소설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보도자료가 명쾌히 나와있지 않아 어떤 소설인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나로선 어려웠다.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을 소장중인데, 일단 얇아서 읽기 좋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5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분량이다. 작가의 60대인 17년전에 쓴 이 작품이 뭘 담고 있을지 궁금하다.

 

 

 

 

 

 

 

 

 

 

 

 

 

 

 

 

 

 

영어판 표지는 2판의 표지다. 초판은 공산주의자들이 보는 책같이 뻘겋게 도색된 책이다.

 

 

 

 

 

 

 

 

 

 

 

 

 

 

 

이미 세계문학전집에 포함이 된 로스의 <휴먼 스테인>과 2011년에 단행본으로 나온 <울분>이 있다.

 

 

 

 

 

 

 

 

 

 

 

 

 

 

 

칸을 때우기 위한 <휴먼 스테인> 반양장판과 내가 소장중인 <에브리맨>이다. 남은 다른 작품들도 속속 번역됐으면 좋겠다. 꽤나 깊이가 있는 문장을 써낸 작가다. 앞으로 문학동네에서 계속 소개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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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문학보다 인문사회, 역사서가 풍성한 한 주였다. <지식e> 시리즈가 벌써 8권을 맞이했고, 가야트리 스피박의 자신의 동 저작물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학문적 가치와 성취를 곱씹어보고자 낸 책이다. 기존 번역을 수정하고 개정했다. 또한 자크 랑시에르의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도 번역을 새롭게 다듬어서 깔끔한 표지로 재출간했다. 역시 길에서는 빡쌔지만 귀한 출판물이 많이 나오는데, 절판도 금방 시켜 아쉽다.

 

 

 

 

 

 

 

 

 

 

 

 

 

 

<생명의 불꽃>은 우리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라는 추상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즉, 생명의 기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탐구한 책이다. 과학철학자 칼 포퍼의 <객관적 지식>이 번역 돼 나왔다. 요즘 서광사와 철학과 현실사에서 앞다투어 좋은 철학서를 내놓고 있는데, 겉멋은 없지만 내용들은 실한 책이라 반갑다. <생명의 불꽃>이 생명을 기원을 밝혔다면, <정체성, 나는 누구인가>는 정체성을 생물학, 철학, 심리학, 인류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알마의 과학과 사회 시리즈가 좌초된 것으로 봤는데 다시 이어지게 되어 반갑다. 

 

 

 

 

 

 

 

 

 

 

 

 

 

 

 

사회 비판서로 괜찮은 책들이 나와서 한번에 묶었다. 국내저작인 <침묵의 공장>과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 그리고 독일저자가 쓴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다.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의 경우 <욕망해도 괜찮아>의 저자인 김두식 교수가 참여했고 출판사도 쌤앤파커스라 판매고에 더 관심이 가기도 한다. 그리고 <침묵의 공장>은 한국교육을 비교적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것도 시의적절하게..

 

 

 

 

 

 

 

 

 

 

 

 

 

 

현암사의 <남성 과잉 사회>를 보다가 가족과 남성에 관한 신간을 뒤져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남편의 본심>이라는 흥미로운 책이 갈퀴에 걸렸고, 경제적으로 무너지고 있는 한국 가정의 실상을 경제,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한계 가족: 한국 경제의 현주소>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후마니타스에서 회사 대표인 박상훈의 책이 잇따라 재출간 하고 있다. <만들어진 현실> 재출간 소식은 반갑지만 왠지 우후죽순인 감도 없잖아 있다. <어떤 민주주의인가>는 개정판이고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는 전자의 저자들과 또 다른 공저자를 모아 한국 민주주주의에 대해 쳬계를 잡아본 책이다. 서울대 명예교수인 김수행과 공저자 박승호의 <박정희 체제의 성립과 전개 및 몰락>은 박정희정권의 흥망을 계급적 관점으로 분석한 책이다. 왠지 논문을 개보수해서 낸 책이란 느낌이 드는데 관점이 마음에 들어 추가했다. 

 

 

 

 

 

 

 

 

 

 

 

 

 

 

언론에 관한 책도 세 권을 묶어봤다. <타블로이드 전쟁>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일어난 토막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당시의 언론사인 '뉴욕 월드'와 '뉴욕 저널'의 황색 취재 경쟁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수작이다. <황용주>는 한홍구의 <장물 바구니>를 읽다가 알게 된 인물인데, 박정희 치하에서 김지태에게 찬탈한 부산일보 주필과 편집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지은이가 황용주 추종자인듯 해서 좀 미화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당시 언론환경과 인물을 알아보기엔 괜찮은 자료다. <한국언론의 보수 진보 프레임>도 함께 나온 언론관련서라 묶어봤다. 보수와 진보는 어떤 프레임으로 대중을 선동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법에 관한 책으로 <로스쿨은 끝났다> <최후의 권력, 연방대법원> <유럽법의 기원>을 묶어봤다.

고르려고 해서 고른건 아닌데 아귀가 딱 들어맞았다. 달리 첨언할 것은 없고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이 책에 모두 담겨있다.

 

 

 

 

 

 

 

 

 

 

 

 

 

 

에른스트 카시러의 <국가의 신화> 개정판이 나왔다. 고대 국가의 신화에서부터 현대국가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적 신화'를 다룬다. 아이아총서 시리즈로 <귀환 혹은 순환>이 추가됐다. 해외 각지에 어떠한 사연으로 인해 흩어져있는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다룬 책이다. <한국의 레지스탕스>는 일제에 맞서 폭력을 불사하며 싸운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친일반민족행위규명 진상조사관을 지내서 더 신뢰가 간다. 마침 오늘이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에 폭탄 날린지 81주년 되는 날 되시겠다.

 

 

 

 

 

 

 

 

 

 

 

 

 

 

<마오 주석과 함께한 내 인생의 날들>은 마오쩌둥을 옆에서 겪은 106인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세계에서 학살을 제일 많이 한 지도자 1위인데 이 책은 분명 그러한 사실은 누락시켰을 듯. 어제 일본이 미군정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텐노헤이카반자이를 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뇌가 없는 놈들이나 원숭이라는 사실이 자명해지는데, <야스쿠니 신사>는 그 원숭이들의 정신적 메카인 그 곳을 다룬 책이다. 삼족도 아닌 <십족을 멸하라>는 명나라와 청나라때의 형별사를 그린 책이다. 근데 제목이 뭐이리 무섭냐?

 

 

 

 

 

 

 

 

 

 

 

 

 

 

<커피, 설탕, 차의 세계사> <물의 세계사> <know 말라리아, no 말라리아>는 각각 제목에서 나타낸 것들에 대한 탐구다. 말라리아 관련 인문서를 보는건 또 새로운 경험이 될 듯 하다. <물의 세계사>는 조금씩 탐독 해보고 싶다.

 

 

 

 

 

 

 

 

 

 

 

 

 

 

조선사 관련서로 순조와 순웡왕후 김씨의 아들을 다룬 <효명세자>와 16~17세기 식자층들이 보고 즐기던 이야기를 묶은 <리야기책>을 골라봤다. 후자는 읽기 좀 힘들 듯 하다. <아빠의 현대사>는 광주세대가 촛불세대에게 헌사한다는 부제를 달고있다. 요즘 학생들 역사의식을 떠나서 단순 사실에 대한 이해도 개판인 경우가 많다. 다만 이 책에서 주의할 점은 출판사가 레디앙이라 노동운동에 대한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이 부분에 흥미가 없으면 걸러서 봐야 한다.

 

 

 

 

 

 

 

 

 

 

 

 

 

 

소설로 넘어와서 한,일,영문 소설을 각각 한 권씩 추렸다. 이청준 전집으로 <서편제>가 나왔고 마쓰모토 세이초의 <역로>가 번역됐다. 영화 개봉으로 숱한 저작들이 쏟아지고 있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분석한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다>가 나왔다. 역시 김욱동이 썼다.

 

 

 

 

 

 

 

 

 

 

 

 

 

 

유러피언들의 소설로는 로맹가리의 <레이디 L>이 출간예정이고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귀향>도 대기중이다. 고려대학교출판부에서는 푸시킨의 생애와 작품을 분석한 <푸시킨>이 나왔다. 유리 로트만의 책을 번역한 것이라 내용은 믿을만 한데 번역을 봐야겠다.

 

 

 

 

 

 

 

 

 

 

 

 

 

<심플하게 산다>의 저자 도미니크 크로의 <소식의 즐거움>이 번역됐다. 지난 번역작과 통일성을 주기 위해 아주 깔끔한 표지 디자인을 사용했다. 지난번에도 틱낫한의 책의 번역된 듯 한데, <틱낫한 명상>이라는 책이 새롭게 나왔다. 철학자 장석주의 철학에세이 <철학자의 사물들>도 출간됐다.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서른 개의 사물들을 주제로 삼았다.

 

 

 

 

 

 

 

 

 

 

 

 

 

 

일본에서는 이미 하루키의 신간이 나왔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가 일본에 이번에 발매된 그 작품은 아니지만 곧 한국에 출간될 번역작이다. <도쿄 산책자>와 <도쿄의 북카페>는 도쿄 관련서 신작을 묶어 본 것이다. <도쿄 산책자>의 경우 도쿄대 강상중 교수가 쓴 책이다.

 

 

 

 

 

 

 

 

 

 

 

 

 

 

그 밖의 에세이로 청춘을 책으로 달래는 사람들이 모여 쓴 <랄랄라 책>과 고양이를 키우며 득도라도 한 듯한 우석훈의 <아날로그 사랑법>이 나왔다. 트위터에 매일 고양이 얘기 올리던데 그걸 묶어서 낸건지 뭔지 모르겠다. <트랜스 포머>는 영화 트랜스 포머가 아니라 '아이소타이프'라는 것을 소개하는 책이다. 아이소타이프란 무엇을 나타내기 위해 그림이나 도식으로 표준화 시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올림픽때 종목별로 나오는 도형같은 그림들을 예로 생각하면 쉽다. 이 책은 그것에 관한 책이다.

 

 

 

 

 

 

 

 

 

 

 

 

 

 

경제서로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와 <일본 경제 부담없이 읽기> 그리고 <바흐, 혁신을 말하다>를 골랐다. 첫번째 책은 거대 과학 프로젝트속에 숨겨진 경제논리를 파헤친 책이고, 마지막 책은 음악가들의 창조성이 혁신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이거 뭐 좀 보니 창조경제에 아부하려고 쓴 책이 분명하다. 하지만 클래식의 거장들과 경제를 엮어 생각한 노고를 치하해 한번 읽어 보기로 했다.

 

 

 

 

 

 

 

 

 

 

 

 

 

 

<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는 기존에 나온 평행우주 이론에 대한 책들보다 쉽게 쓰여졌다고 하는데, 과학에 관심없던 사람이 읽기는 다소 무리다. 목차를 보니 나에겐 새롭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을 듯 싶다. <천달러 게놈>은 개인 유전자 정보의 시대가 도래함을 알리는 책이었다. 그 책에서 전문적인 내용을 생략하고 좀 더 대중친화적으로 다듬었다고 한다. <발명 콘서트>는 인포그래픽과 도판을 이용해 다양한 발명품의 핵심들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물리의 완성> 역학편과 파동편, <마틴 가드너의 수학자의 노트>를 골랐다. 세 권 다 물리와 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청소년'들을 위해 쓰였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지는 의문이다. 구성은 애들이 좋아할 만 하게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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