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푸코의 <안전, 영토, 인구>에 대한 가이드북 성격의 책이 나올 줄은 몰랐다. 아도르노 선집을 펴내고 있는 세창출판사에서 <미셸 푸코의 안전, 영토, 인구 읽기>라는 책이 나왔다. 세창출판에서 내는 세계명저산책 열한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전 시리즈가 뭐가 있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다. 서광사의 철학명저 가이드성격의 책들인지 궁금하다. 여하튼 푸코로 들어갈 수 있는 개구멍(?)이 하나 더 늘어남을 즐거이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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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의 기출간된 작품을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판매량을 조사해봤더니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 수치는 모든 온라인서점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K사의 지난 10년간 온오프라인 판매 합계치를 조사한 것이라고 한다. 출판사도 콕 점찍어 민음사판 <오만과 편견>이 가장 많이 팔린 세계문학이라고 한다. 2006년인가 영화도 개봉했었고 영미문학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기 때문에 판매가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아직 이 작품을 읽지는 못했는데 남들 많이 읽었다고 하니 괜히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물론 다른 출판사 번역으로 읽을거다.

 

 

 

 

 

 

 

 

 

 

 

 

 

 

 

을유와 열린책들판이 괜시리 당긴다. 요새 말 많은 시공사판도 표지는 예쁘네.

 

 

 

 

 

 

 

 

 

 

 

 

 

 

 

특이한 것이 <오만과 편견>의 역서중 대다수가 번역자가 여성이다.

 

 

 

 

 

 

 

 

고려대학교출판부와 더클래식에서도 이미 나와있고, 영화개봉 당시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현대문화센터판도 아직까지 많이 읽히는 듯 하다. 얼마 전에는 김욱동의 번역으로도 <오만과 편견>을 만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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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눈에 띈 표지는 현대의지성 150번째 책으로 나온 <라캉 정신분석의 핵심 개념들>이란 책과 나온지 좀 됐고 반응도 꽤 있었던 지그문트 바우만의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이다. 하단중앙에 인물의 음영이 도드라지는 이미지를 사용했고 면의 중심부에 폰트를 배치했다. 바탕색도 흰색이어서 느낌이 사뭇 비슷하지만, 전자의 표지는 책등쪽으로 갈수록 연하게 폰트가 배치되어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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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철학자 에마누엘 레비나스의 <신, 죽음 그리고 시간>이 나왔다. 그린비에서 새로 기획한 레비나스 선집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1993년에 소르본 대학에서 마지막으로 강의한 강의록을 기반으로 엮은 책이다. 프랑스 철학을 알량하게 접해보긴 해서 대강의 계보를 읊자면 데카르트에서 쭉쭉쭉 내려오다 보면 퐁티 베르그송 바슐라르를 거쳐 비로소 레비나스에 도착하게 된다. 이 책에서 레비나스는 '신'과 '죽음' '시간'이라는 주제가 서양의 관점에 의해 오염되어왔다고 지적한다고 한다. 서양철학자가 이런 시각을 갖기란 쉽지 않은 것 아닌가? 자기 학문이고 밥그릇인데! 내가 이 책을 보고 몇 퍼센트나 이해 할 수 있을 지모르지만 (철학은 백프로 이해한다는게 불가능하긴 하지만) 레비나스에 한 발 담궈보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앞으로 출간 될 목록으로는 <후설 현상학에서의 직관 이론> <전체성과 무한> <타자성과 초월성> <우리 사이>가 예정되어있다. 레비나스는 '타자철학'이란 키워드가 중요한 철학자이기 때문에 <타자성과 초월성> 선집에서 가장 중요한 주저가 아닌가 싶다.

 

 

 

 

 

 

 

 

 

 

 

 

 

 

레비나스를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책은 <레비나스 평전>과 <레비나스의 타자철학> 그리고 <타인의 얼굴>이다. 이 책들은 레비나스가 직접 쓴 책들이 아니라서 레비나스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더불어 그의 사상을 짜임새 있게 설명하고 있다. <레비나스의 타자철학>같은 경우 국내저자의 책이고 레비나스의 제자의 제자가 쓴 책이라 신뢰가 간다. 또한 강영안 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쓴 <타인의 얼굴> 레비나스 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긴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국내저자의 책이 워낙 흔치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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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가 펭귄클래식판으로 나왔다. 페이지는 700페이지가 넘는데, 막 1권만이 나왔고 추후 번역작업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역자는 프루스트를 전공한 이형식 교수가 맡았다. 민음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꽤 신뢰가 가는 번역인데, 이번 펭귄판도 여러 작품을 번역한 이형식 교수가 맡아 번역의 신뢰도를 높인 것 같다. 민음사판과 같이 표지 디자인도 예뻐서 칙칙하고 단순 일변도였던 펭귄클래식코리아판의 표지도 변화를 꾀하고 있는 듯 하다. 민음사판으로 1권을 조금보다가 미뤄두고 있는데 이 참에 한번 비교해보면서 읽어봐야겠다. 하지만, 이 작품이 술술 읽히는 작품은 아니라서 고민도 된다.

 

 

 

 

 

 

 

 

 

 

 

 

 

 

 

민음사판도 이제 갓 두 권의 분량이 번역됐을 뿐이고, 문예출판사에서는 단촐한 <스완네 쪽으로>만 나와있다. 민희식의 번역으로 동서문화사에서 완역이 되어있는데, 이것도 꽤 가지고 소장욕을 일으키게 만들어놨다. 그 밑의 국일미디어판본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판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인데, 무슨 대하소설처럼 열한권이나 분권 돼 나와있어 독자들에게 읽기도 전에 겁을 집어먹기 알맞게 나와있다. (다른 판본도 다 나와보면 사실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워낙 원작의 분량 자체가 많아서.)

 

 

 

 

 

 

 

 

 

 

 

 

 

 

위쪽이 동서문화사판 아래쪽이 국일미디어판이다. 동서문화사 판본을 보면 알겠지만 한 권을 손에쥐면 묵직한 사전을 손에 들고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종이도 사전 종이처럼 얇고 페이지수도 각권당 천페이지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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