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에서 강의하는 장용순 교수의 <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 생기론>이 나왔다. 이제 벌써 네번 째 시리즈인데 이 책은 이번에 알게 됐다. 건축을 했지만 파리8대학에서 알랭 바디우에게 철학을 지도 받기도 한 이력이 있어서인지 건축을 상당히 철학적으로 깊게 접근하는 느낌이 든다. 일단 건축과 철학에 왠만큼 관심있는 독자가 아니라면 위상학이고 어쩌고 하는 얘기에서부터 벌써 질리기 시작할 것이다. 또 요즘 유행하는 학문간 융합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에도 있다가 철학으로도 갔다가 왔다리 갔다리하기도 하고 합쳐지기도 하면서 개념의 확장이 이루어진다. 아직 새로나온 4권은 실물로 접해보지 않았지만 1권부터 3권까지 관통하는 철학이 바로 들뢰즈의 철학이기 때문에 들뢰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면 다소 읽어내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각 권마다 건축학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특이한 시각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건축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신선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곁가지로 임석재의 <한국 현대건축 지평>과 묵직한 <한국건축 개념사전>을 탐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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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나온 김현자의 <천자의 우주와 신화>와 북노마드에서 나온 신기주의 <우리는 왜?>의 표지 컨셉이 비슷해서 올려본다. <우리는 왜> 책 제목이랑 저자가 하도 생각이 안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서점에서 발견하게 되어 올릴 수 있었다. 스몰사선 라지사선, 보라와 주황의 조화가 그럭저럭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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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오후 11시 4분 캡춰. 정상출고 당일수령 가능! 책이 빨리 들어온건지. 알라디너의 선택에 걸려서 개선이 이루어진건지 모르지만 여튼 개인적으론 만족. 다른 책들 아직 늦는게 좀 있지만 급해서 알라딘으로 사지 않았기 때문에 토달지 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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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을 좀 사보려고 알라딘 페이지를 눌렀다 그런데 이게 왠일 지금 주문하면 6월 13일 출고라니. 그래서 4대 인터넷 서점 페이지를 뒤적여봤다. 이미 오프라인 서점에도 깔린 책이 출고일이 너무 늦다. 하루가 지나면 출고일도 밀린다는 것은 물류창고에 책이 없다는 것일게다. 업체마다 배본일정이 다른 탓인지 모르겠는데, 고객이 그런 것까지 알아주기는 좀 힘든 일인 것 같고, 알라딘에서 저번 포스팅으로 인해 "어떤 물건을 찾길래 출고일이 늦냐고 하느냐, 말하면 고치도록 노력하겠다"는 리플을 남겼기에 자료를 올려둔다. (순서는 알파벳)

 

 

 

<알라딘>

 

 

 

 

 

<인터파크>

 

 

 

 

 

 

<교보문고>

 

 

 

 

 

본 캡춰화면은 6월 8일 저녁에 한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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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에는 이 책을 첫머리에 놓는다. 요새 추징금때문에 또 이슈에 오르내리고 있는 전두환에 대한 탐사전기 <전두환 아직 살아있는 자>가 나왔다. 한겨레21의 고나무 기자가 쓴 책인데, "전두환에 대해 알고있는 것 같지만 5공화국 정부의 자료랑이 역대 최저라는 점에서 우리는 살아있지만 죽은 것과 같은 전두환을 보고 있다."고 말한다. 진짜, 우린 그에 대해 뭘 얼마나 알고있을까. 로컬리티 번역총서 최신간인 <공간적 사유>가 나왔다. 발터 벤야민부터 폴 비릴리오까지 자신의 철학에서 공간이론을 제시한 유수의 학자들에 대해 다뤘다. <오끼나와, 구조적 차별과 저항의 현장>은 일본의 '섬'으로 인식되는 오키나와에 대한 차별의 정치학이다.

 

 

 

 

 

 

 

 

 

 

 

 

 

 

이 주에 민주주의에 관한 책이 몇 권 나와서 사회과학서를 먼저 올린김에 같이 올려둔다. 최장집의 민주주의론에 대해 다른 학자들이 연구한 <최장집의 한국 민주주의론>과 한 정치학자의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연구서인 <한국 민주주의의 도전과 극복>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전망>이 나왔다. 한국 민주주의에 관한 식견을 넓혀보는 계기가 되자.

 

 

 

 

 

 

 

 

 

 

 

 

 

 

<분류의 원시적 형태들>은 얇지만 제목 때문에 쉽사리 다가서기 힘든 책이다. 뭔가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 뒤르켐과 마르셀 모스의 글이 들어가있는 사회학 책이다. <음란과 혁명>은 '풍기문란에 대한 한국 문화사'다. 다만 목차와 글의 순서가 조금 맞지 않는 느낌이다. 내용은 이제까지 내가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라 재미있다. <역사가 사라져 갈 때>는 '역사적 진실'인 '팩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설파하는 책이다. 서양의 저명한 사학자 세 명이 뭉쳤는데 모르는 사람들이다. 허허.

 

 

 

 

 

 

 

 

 

 

 

 

 

 

몇 년 전까지 임마누엘 윌러스틴이라고 불렸을 저자의 책 2판이 나왔다. 이매뉴얼 윌러스틴의 <근대세계체제>가 그것이다. 도서관에 꽂혀있을때는 그냥 표지가 너무 딱딱해보이고 내용도 어려울 것 같아 손도 대지 못했었다. 새로 나온 책을 접해보니 이걸 왜 여태까지 안보고 멍청하게 도서관에서 뽑아보지도 않았는지 참.. 이것과 함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세계>도 읽으며 좋을 것 같다.

 

 

 

 

 

 

 

 

 

 

 

 

 

 

근래 아시아사나 아시아 정치사를 다룬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에는 중국과 한국전쟁에 대해 다룬 <신중국과 한국전쟁>이라는 책이 나왔다.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이 뭉쳤다. <대원제국>은 원나라 다들 알거다. 그거에 관한 책이다. 몽고를 넘어 저 멀리 중앙아시아까지 노략질했던 그들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역사상 대단한 제국을 형성했던 민족임엔 틀림없다. <현실주의자를 위한 변명>은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다. 역대 역사의 현실주의자를 모아놓은 것 같다.

 

 

 

 

 

 

 

 

 

 

 

 

 

 

고대 서양 인물서주에 재밌는 책이 하나 나왔다. <두 정치연설가의 생애>는 데모스테네스와 키케로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플루타르코스. 고대인이 쓴 고대인이라고 하면 되려나. <지식의 반전: 거짓말 주의보>는 전에 나왔던 시리즈의 연속작이다. 막상 펼쳐보면 별로 사고 싶지는 않은데 괜히 갖고 싶은 책 중 하나다. 잡지식 키우려면 구매해라. <왜 호찌민인가>는 베트남과 한국을 엮어 본 책이다. 베트남의 통일사례에서 한국이 배울 점을 찾는다는 것 같은데, 뭐 우리보다 못산다고 무시하면 안되지. 미국도 이긴 나란데.

 

 

 

 

 

 

 

 

 

 

 

 

 

 

인류학자, 역사학자, 철학자가 만나 쓴 <인문학, 여성을 말하다>는 원시 시대 이래로의 인간사회에서 '여성'을 탐구하며, 여성을 철학적, 공시적, 통시적, 문화적으로 융합해서 다룬다. 남성에게 억압된 여성을 중심으로 한다. <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는 여성에게 폭력이나 억압을 행하는 남성의 사례를 들며 남성성과 남성심리를 분석한다. 좀 더 소프트한 내용인 줄 알았으나 폭력을 다룬다는 점에서 조금은 하드하다. <동양의 생각지도>는 서양학자가 바라본 동양학이다. 한자 배우기도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다. 판형은 다른 책보다 조금 컸다.

 

 

 

 

 

 

 

 

 

 

 

 

 

인문비평서가 몇 권 나와서 같이 추려봤는데 이순예의 <예술과 비판, 근원의 빛>이 단연 눈에 띈다. 예술을 비판한 유명 철학자들의 이론을 파헤치면서 예술의 의미를 탐구하는 책인데 느낌에 2013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나 학술원 우수도서가 될 것 같다. 그냥 보면 느낌이 그렇다. 그 밖에 <미와 비평>도 이 책과 함께 같이 보면 좋겠다. 같은 주에 나왔다. 그리고 <인문학과 법의 정신>도 여러 학자들이 모여 인문학과 법의 굴레에 관해 다룬다.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이 괜찮은 책을 많이 냈다.

 

 

 

 

 

 

 

 

 

 

 

 

 

 

한국소설은 박완서의 <그리움을 위하여> 재출간밖에 눈에 띠는것이 없다. 오쿠다 히데오의 저번 주 소개 작품에 이어 <쥰페이, 다시 생각해!>도 출간되고 오누마 노리코의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도 눈여겨 볼 만하다.

 

 

 

 

 

 

 

 

황금가지에서 오랜만에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신간을 냈다. 65권부터 69권까지 펴냈는데 완결이 몇 권인지, 명탐정 코난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좀 더 분발해서 완간 끝내고 세트로 반값 후려치길.

 

 

 

 

 

 

 

 

 

 

 

 

 

 

 

얼마 전 울프에 대한 연구서와 관련 작품을 소개한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열린책들 세계문학판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가 나왔다. 나오리라 생각지 못했던 작품을 불쑥 세계문학전집으로 내곤 한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도 시공사판으로 나왔다. 의외의 작품인데 다자이 오사무 독파하고 다니자키로 갈아 탈 셈이어서 잘 된 듯 싶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사랑의 도피>도 나왔다. 번역이 됐었는지는 모르겠다.

 

 

 

 

 

 

 

 

 

 

 

 

 

 

 

미국작가 로저 젤라즈니의 <체인질링>과 <매드완드>가 나왔다. SF소설 분야에서 알아주는 작가라고 하는데 SF소설 자체를 그다지 즐겨읽는 편이 아니라 잘 모르고 있었다. <가벼운 나날>은 표지가 꽤 관능적인데, 역시 미국작가 제임스 설터의 작품이다. 주제는 결혼과 욕망이라고 한다. 표지랑 잘 맞는 듯.

 

 

 

 

 

 

 

 

 

 

 

 

 

 

종교와 인문학에 관한 책 두권을 골랐다.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과 에리히 프롬의 <너희도 시처럼 되리라>다. 전자는 참된 믿음과 신앙을 기반으로 한국 기독교 문화를 비판한 책이고, 후자는 에리히 프롬의 구약강의정도로 보면 되겠다. <언어의 배반>은 지지난주 <B급언어>와 같이 묶이면 좋을 책이다. 따로 포스팅을 할 셈이다.

 

 

 

 

 

 

 

 

 

 

 

 

 

수 많은 예술철학 책이 있는데 미술문화에서 <예술철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또 펴냈다. 프랑스의 학자 시릴 모라나의 책인데, 플라톤 부터 들뢰즈까지 12명 사상가의 예술철학을 다룬다. <제이슨 브룩스의 파리 스케치북>은 패션 일러스트레이트 제이슨 브룩스가 파리를 거닐며 그린 스케치다. 꼭 패션에 한정되어있지 않으니 볼 맛이 있다. <음악가의 생활사>는 정말 음악가의 '현실'을 그린 책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돈때문에 글을 썼다는데 음악가는 어떤 생활상을 보여줬을까 궁금하다. 

 

 

 

 

 

 

 

 

 

 

 

 

 

 

<바나나 리포트>는 예술비평 책인데, 목차를 보다 마음에 들어 골랐고, 디테이북스를 번역한 <그레이트 빌딩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옛날의 고건축을 다룬 <나무와 풍경으로 본 옛 건축정신>도 한국 건축에 대해 더 알아 볼 기회를 제공한다.

 

 

 

 

 

 

 

 

 

 

 

 

 

 

올리버 색스의 <마음의 눈>은 사람의 시각에 대한 장애에 대해 연구한 책으로 시력이 약하거나 색을 구분 못하거나 시력을 완전히 잃어도 사람의 감각과 인지상태에 따라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연구한 책이다. 그래서 '마음의 눈'이라 칭한 것 같다. <우주의 의미를 찾아서>는 과학과 신학 모두를 파고들며 무신론적 시각이 과학에 대답할 수 있는 것을 추린것이다. 뭐 좀 어려울 것 같다. <본성과 양육이라는 신기루>는 저 위의 <인문학 여성을 말하다>와 같이 묶어으면 좋을 책인데,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환경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의 적절한 병합을 주장한다. 사람은 길러지는 것인가 타고나는 것인가. 그 중간이라는 얘기.

 

 

 

 

 

 

 

 

 

 

 

 

 

 

<미루는 습관 버리기>는 말 그대로 일 미루는 사람들이 한번 쯤 봐야 할 책이다. 나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하는 편인데, 요즘 좀 나태해 진 듯 해서 눈에 확 띠었다.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는 좀 어려워 보이는 제목인데, '감정은 어떻게 객관적 데이터를 왜곡하는가' 란 부제를 보고 고르게 됐다. 투자에는 '이성'이 중요한게로구나, 감성에 휘둘리면 안되는구나.. 라는 교훈을 주는 책. <관찰의 힘>은 FROG 의 책임연구원인 얀 칩체이스가 '관찰'의 힘에 대해 설파한 책이다. 언제나 기업 혁신과 개발의 최고 성취는 일상생활의 관찰에서 나타난다고 하는 지론의 흥미롭다. 하긴, 사람사는 건데 다른 사람과 내가 어떻게 사는지 알아야 더 나은것을 생각하고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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