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자키 준이치로 ]

창비에서 새로 번역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 <열쇠>는 부부간의 성이라는 주제를 거의 민낯과 다름없이 드러낸 문제작이라고 한다. 뭐 그렇다고 엽색적인 작품은 아닌 것 같고 어느정도 선은 지킨 모양새다. (원래 문학에 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역시나 창비는 '다니자키 준이치로'를 '다니자끼 준이찌로오'라고 표기했다. 확 다 찢어버리고 싶지만 그것이 오랜 출판사의 표기규범인걸 어쩌랴. 아쉬운 사람이 접고 들어가는 거지. 얼마전에 시공사에서도 <미친 사랑>이라는 작품이 나왔었고 문학동네에서는 <만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가 번역됐었다.

 

 

 

 

 

 

 

 

 

 

 

 

 

 

[ 미하일 불가코프 ]

러시아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개의 심장>이 열린책들에서 번역됐다. 213번째 세계문학전집 작품이다. 불가코프의 사실주의 정서가 잘 반영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개의 심장>은 나도 처음 접하는 작품이다. 꽤 구미가 당기는 작품이라 꼭 읽어보려 한다. 나는 민음사의 <거장과 마르가르타>보다 문학과지성사께 왠지 더 잘 읽히는 느낌이다. 을유에서는 <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이 나왔었다.

 

 

 

 

 

 

 

 

 

 

 

 

 

 

 

[ 샬럿 브론테 ]

샬럿 브론테를 넣을까 말까 하다가 넣은 이유는 그녀의 번역작이 거의 <제인 에어>위주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몇 작품 더 있을텐데 <교수>나 <빌레트>밖에 번역이 안돼 답답하다. 온통 <제인에어>뿐이니 어쩔 수 없었다. 역시나 을유의 장점은 왠만하면 단권화 시킨다는 점이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도 단권화 되고 번역의 질도 좋아 만족했었는데 이번 <제인 에어>도 각 출판사별로 펴놓고 한 번 비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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썼다가 한 번 날리는 바람에 이번주는 꽤 분량이 많아졌다. 한 줄에 세 권씩 다루던 방식을 탈피해 분야별로 위시리스트를 추가하고 코멘트를 달아두기로 한다. 알라딘은 상품등록 좀 신속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새책보기에는 뜨는데 알라딘 상품추가하기엔 뜨질 않으니 포스팅이 지연된다.

 

 

 

 

 

 

 

 

거장들에 관한 책이 눈에 띈다. 우선 <아듀 데리다>는 지젝, 발리바르, 랑시에르, 바디우등의 현재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이 자신의 철학에 녹아있는 데리다를 저마다 설명한다. 하반기 초반부터 걸출한 인문서가 하나 나온 셈이다. 그 밖에 스피노자를 다룬 책 두 권과 칸트의 <영구평화론>으로 알려진 책이 <영원한 평화>로 번역 돼 나왔다. 역자는 칸트를 꾸준히 번역 중인 백종현이다. 인문개념과 동양고전을 강의한 대중적인 책들도 나왔다.

 

 

 

 

 

 

 

 

인문 비평이나 다소 전문적인 분야의 책들을 모아봤는데, <미셸 푸코와 현대성>이 일단 눈에 띈다. 오생근 교수의 12편의 푸코 연구논문을 다듬고 보완, 수정해 단행본으로 펴냈다. '은유'라는 개념어를 철학적으로 해체해 본 <은유의 도서관>도 관심이 가고, 무엇보다 막스 피카르트의 <인간과 말>이 번역 됐다는 것이 반가울 따름이다. <노동이란 무엇인가>로 이미 소개 된 노르웨이 철학하자 라르스 스벤젠의 패션에 관한 사색인 <패션: 철학>도 나의 눈길을 끈다.

 

 

 

 

 

 

 

 

심리와 언어에 관한 책도 몇 권 추려봤는데 우선 <언어의 역사>와 <도형, 그림의 심리학>이 눈에 들어온다. 언어에 관한 작은 역사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언어적 역사라기 보다 언어에 관한 역사적 에세이 정도로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새로운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도형, 그림의 심리학>도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익숙한 도형들에 숨겨진 역사와 도형으로 알 수 있는 심리적 매커니즘을 알 수 있다. <고바우의 유식한 잡학>은 에세이로 분류 돼 있긴 한데 직접보면 간단한 인문상식을 알 수 있는 책이라 인문 카테고리로 집어넣었다. <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는 독일에서 20년간 프로파일러로 활동한 저자가 쓴 살인자에 관한 심리학이다. 살인의 동기가 이렇게나 다양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아닌 감탄을 하게 된다.

 

 

 

 

 

 

 

 

동양고전에서 노자, 공자에 관한 책이 쏟아져서 정리를 한 번 해 둘 참으로 위시리스트에 넣었다. 고백하건데, 동양철학을 즐겨 읽는 편도 아니고 손이가는 편도 아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묻어 둘 주제도 아니다. 언젠가는 한 번쯤 꺼내봐야 할 우리 주변의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문예출판사에서 새로 펴낸 <논어>와 중국학자가 쓴 <공자전>이 눈길이 간다. 글항아리에서 나온 <열녀전>도 동양고전을 즐기는이들에겐 필수 리스트다.

 

 

 

 

 

 

 

 

조선에 관련 된 책으로 <그림문답> <못난 조선>이 확 들어온다. 돌베개의 <실용서로 읽는 조선> 다소 재미없게 느껴진다. 이덕일의 신작 <왕과 나>도 나왔다. 언제나 한국 역사학계에 불을 지피는 책을 내는 재미있는 저자다. 그만큼 읽을거리도 많고. <일본의 근대화와 조선의 근대>는 조선의 근대화에 미친 일본의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펴는 것은 아니니 찬찬히 보도록 하자.

 

 

 

 

 

 

 

 

프랑스혁명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온다. 특히 막스 갈로의 <프랑스 대혁명>이 그 중에서 가장 기대작이다. 저자의 백 번째 책이며, 프랑스 혁명사를 가장 사실에 입각해 써내려간 역사서다.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을 읽다 더 심화시키고 싶으면 이리 오면 될 것 같다. 더불어 질 망스롱의 <프랑스공화국 식민사 입문>이라는 책도 프랑스의 근,현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학자가 쓴 <르네상스>는 일단 쥐어보면 알찬 부피에 펼쳐보면 알찬 폰트가 우리를 반긴다. 적절한 설명과 사진이 어우러져 르네상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듯 하다.

 

 

 

 

 

 

 

 

DK북스 번역시리즈인 <정치의 책>이 나왔다. 살펴보니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정치사상적 흐름을 주요 사상가와 그들이 주장한 사상을 담아 간략히 설명했다. 교양용으로 가지고 있기에는 충분하다. 일본의 군국주의와 전후, 현재의 일본을 다룬 책들을 각각 골랐다. 특히 <미완의 파시즘>이 가장 보고싶다. <국가와 지역>과 <래디컬 스페이스>는 각각 국가적인 '공간'의 개념과 그 안에서 '변혁'을 추구한 공간의 이면을 읽어 볼 수 있다. 내 말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일단 책을 보라.

 

 

 

 

 

 

 

 

우파어쩌고 하는 책을 잘 내는 토머스 프랭크의 <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우파의 탄생>이 번역됐다. 원제도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우파가 하는 짓거리들을 제목으로 아주 잘 나타내고있는 듯 하다. 그 외 자본주의의 수정과 변화와 붕괴를 다룬 책들이 쏟아졌는데 일단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복지 자본주의 정치경제의 형성과 재편>은 아주 천천히 읽어 볼 가치가 있다. 케인스나 에스핑엔더슨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다면 한번 일독해야한다. 자율주의계열 사상가라고 일컬어지는 마라찌의 <자본과 언어>는 자본주의에서 소통과 언어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책이다. <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는 부의 독점이 무너졌던 시기에 중산층이 커진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는 책이다. 그야말로 자본주의의 현대사인 셈이다.

 

 

 

 

 

 

 

 

서구인의 관점에서 유대인의 문제점을 서술한 것 중 높이 평가받는 헨리포드의 <국제 유대인>이 번역됐다. 꽤 오래전에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회자되는 저술이라고 한다. 당시 유대인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것과 비례해 유대인에 대한 증오가 왜 늘어났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서울대 라틴아메리카 연구소에서 연구서가 두 권 나왔다. (포스팅)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이라는 책은 한 번 참고해 보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한국학술명저번역 사업이 제개되면서 한국문화사에서도 번역총서 시리즈가 나올 모양이다. 이번에 <사회과학 이해하기>로 물고를 텄다. 카를 만하임의 <세대 문제>라는 고전도 눈에 띄고,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반길 <무기 바이블 2>도 눈길이 간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취업을 준비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다. 딴지일보에서 춘심애비로 불리는 저자의 진솔한 취업에 관한 '부조리'에 대한 안내서다. 차라리 멘토책 나부랭이보다 이런게 더 재밌을 것 같다. <오래된 신세계>도 주목 할 만한 책이다. 라틴아메리카 6백여년의 환경사를 오롯이 담아 낸 책이다. 원주민들의 역사, 침략자들의 역사, 혼종된 역사 모두가 이제는 그들의 역사가 되었다. 강준만의 <대중문화의 겉과 속>이 나온지 10년이 넘어서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최근 문화적 이슈를 반영했고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면이 많이 보인다.

 

 

 

 

 

 

 

 

예술분야에서도 역시 다양한 책이 나왔다. 고갱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번달 부터 개최되는데 그것에 앞서 고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고갱>이란 책이 나왔고, 음악자체의 역사보다 인물을 중심으로해서 서양음악사를 다룬 <음악사를 움진인 100인>도 즐겁게 읽을 만 하다. <상상 박물관>은 이탈라이아 미술평론가 필리페 다베리오의 저서인데, 기존의 미술사의 틀에서 자신만의 완벽한 상상속 박물관을 지어 작품들을 탐구하고 비형해보는 책이다. 물론 도판도 풍부해 읽는 재미도 있고 글도 어렵지 않다. <뉴욕 프로젝트>는 한국인으로서 뉴욕에 정착해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나 디자이너들의 활동을 통해 그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싶은 후진을 위해 친절히 뉴욕생활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건축과 도시에 관한 책들도 몇 권 골랐다. 특히 <도시를 생각하다>는 정말 그 도시의 알짜배기를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어서 좋고,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건축디자인 교과서>는 전공자가 아니라도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아파트에 관해 다룬 마티의 <아파트>도 읽어 봄 직하고, 영남대 교수 박홍규의 빈센트 반 고흐론인 <절망속에서도 희망을>이 눈에 띈다. 법학자가 바라보는 미술가는 어떨까?

 

 

 

 

 

 

 

 

<미술가를 위한 동물 해부학> 그냥 지나가다 우연히 본 책인데 동물에 대한 해부도가 너무 재미있고 마음에 들어 고른 책이다. 옆의 <치과의사>도 비슷한 연유인데, 치과의사가 처음부터 의사가 아니었다는 유래를 알게 된 책이다. 하나의 기술직에 지나지 않았던 치의학 분야가 어떻게 발생하고 심화되었는지 초창기에는 어떻게 진단을 했었는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 그 외 <생물학 명강>이나 <한 눈으로 보는 과학과 발명의 세계사>같은 경우 교양으로 참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는 우리나 편안하게 느끼는 공간과 불편하게 느끼는 공간에 대한 과학적 현상을 밝힌다.

 

 

 

 

 

 

 

 

역시 경제분야 책은 독일쪽의 선순환 사례의 책이 눈에 띈다. 독일 경제학자 3명이 자본주의아래 행복에 대해 논한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와 신자유주의 위기에도 정상작동중인 독일 경제의 탄탄의 원인을 분석한 <넥스트 이코노미>가 손이간다.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99도>도 보이는데, <마시멜로 이야기>만큼의 반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레이 마켓이 온다>는 날로 급증하는 노령인구로 인해 노인세대가 향유하는 그레이 마켓이 커질 것이라는 것. 이미 병원은 그레이 마켓이 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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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젊은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의 <패션: 철학>이 번역됐다. 원제는 'Fashion: A Philosophy'다. 한국판은 여자의 몸이고 원서는 얼굴이지만 느낌안 분위기는 충분히 전해진다. 국내에서 패션과 철학에 대해 접목한 책이 하나 있긴 한데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저자는 이미 국내에 <지루함의 철학> <노동이란 무엇인가>로 소개 된 적 있다. 같이 볼 책으로는 교문사에서 나온 <서양패션 멀티 콘텐츠>와 타셴에서 나온 'Fashion Now' 두 권을 보면 좋을 것 같다. 꼭 패션에 관한 철학서적인 내용은 아닌데 타셴같은 경우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브랜드들의 유래와 현재를 설명해주고 있어 패션에 조금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영어와 독일어가 함께 들어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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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월드컵도 1년여 남은 시점에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책이 여러 권 나와 한꺼번에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라틴아메리카 연구자인 숀 윌리엄 밀러의 책 <오래된 신세계>를 보면, 6백년에 걸친 라틴아메리카의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 라틴아메리카 환경사의 결정판이라고 불리는 책이다. 그들의 역사와 식민의 역사를 아우르며 환경과 역사사이에서 오묘한 줄타기를 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하위 주체성과 재현>또한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책이긴 한데, 이것은 역사보다는 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책이다. 저자는 피츠버그 대학에서 강의하는 존 베벌리인데, 라틴아메리카의 하위주체성 연구에 권위자다. 이 '하위주체'라는 학문은 신자유주의의 범람 속에서 남미 좌파의 이론적 대안을 찾기 위해 아시아에서 수입한 학문적 틀에서 연구를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하위주체 연구의 키워드는 '권력'이다. 그간 남미에서 왜 좌파세력의 집권이 잦았는가를 알려면 이 책을 읽어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 준비한 책들 중 한울에서 나온 책들은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기획하고 출간한 책들이다. 위에있는 <하위주체성과 재현>도 트랜스라틴 시리즈의 일환으로 같은 곳에서 기획했다고 한다. 우선 남미 국가 중 브라질을 제외한 주요 3국을 다룬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이 나왔고, 미국에서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라틴계 이민자들과 그들의 지정학을 다룬 <라티노/라티나>도 나왔다. 더해서 이담북스에서는 중남미지역원 학술총서 열아홉번 째 책으로 <라틴아메리카 종교와 문화>가 나왔다. 지정학, 종교, 문화학, 역사, 환경사까지 라틴아메리카로 한 주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듯 하다. 다만 책들이 엄청 빡빡하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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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넘어서 그 세나라를 한 틀로 묶는 '동아시아' 범주의 책이 연달아 나와서 한번 묶어보려한다. <일본의 근대화와 조선의 근대>는 근대사상 유입의 과정에서 교육을 중심으로 한 주제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일본때문에 조선이 근대화됐다는 일본 극우인사의 논리를 담은 책일까? 나도 아직 반신반의하고는 있지만, 일단 일본이 한국에 근대식 교육과 문물을 들여오는 과정에서의 일본의 상황과 그에 대한 조선의 대처를 정리해 본 느낌이다. 다음으로 <두 시점의 개념사>의 경우 '현지성과 동시성'으로 보는 동아시아 근대를 표방하고 있다. 두 개의 큰 키워드를 잡고 그에대한 연구를 실은 논문집 성격이 강한 듯 하다. 그나마 위의 세 책중에 읽기 수월한 것은 <지리학의 창으로 보는 중국의 근대>다. 일단 지리학에 일정한 관심이 있지만 중국사를 그다지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손이 갈 듯 말 듯 하다.

 

 

 

 

 

 

 

 

 

 

 

 

 

 

그외 참고 해 볼 책들도 다 최근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들이다. <아편전쟁에서 5.4운동까지>는 중국의 근대사를 그린 수작이라는 평을 받는 책이다. 그리고 <중국화 하는 일본>도 근래 나온 동아시아 관련 책중 단연 눈에 띈다. 허나 도발적인 제목임에도 불구, 정통학술서와같은 분위기를 떨칠 수 없는 <결코 근대이이었떤 적이 없는 동아시아인>도 참고는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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