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나오는 시리즈라 업데이트를 꽤 자주하는 글이됐다. '공간'에 대한 관심이 뻗어나가다 보니 '공간'보다는 약간 범위가 넓은 '로컬'로 자연스레 흐름이 이어지게 됐다. 그 계기는 부산대학교의 한 산하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출간하는 아래의 책들 때문이었다.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에서 내는 '로컬리티 연구총서' 1차분은 2009년에 이미 혜안에서 출간됐다. 1차분으로 네 권이 나왔는데 로컬리티의 개념과 연구의미를 소개하는 <로컬리티,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시작으로 장소성과 탈근대, 문화를 중심으로 한 네 권의 연구서가 나왔다.
2차분으로 5월말에 열 권이 한꺼번에 출간됐다. 이번 2차분은 소명출판에서 나왔는데 1차분보다 더 고급스러워지고 디자인도 깔끔해졌다. 아무래도 부산대학교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보니 '부산'을 중심으로 한 로컬리티 연구가 많다. 연구총서는 아무래도 전공자나 지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보기가 힘든 책들이 많다. 2016년 7월 현재 <자율과 연대의 로컬리티>까지 출간됐다.
특이하게도 이 프로젝트는 '자료총서'도 발간했는데 1차분으로 <부산 근대 영화사>라는 부산 지역 영화에 관한 자료총서를 발간했고 이번에는 총 11권, 한 질로 구성 된 <한국 근대의 풍경과 지역의 발전>세트도 나왔다. 이 책은 연구인원 20여명과 자료입력과 정리를 위한 외부인원 20명등 총 40명이 2009년 12월부터 3년 6개월간의 노고끝에 완성한 자료집이다. 특이하게도 일간지 자료가 아닌 잡지자료를 가지고 자료집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또한 전국 8도의 근대 풍경과 지역발전에 관한 자료집이라 근대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도서관에서 한번 꼭 접해보고 싶은 자료다.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얼른 들어왔으면 한다. 2013년 8월에는 <식민지 조선의 이주 일본인과 지역사회>라는 자료집이 발간됐다. 부산이나 군산지역을 중심으로한 이주 일본인의 로컬리티를 연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로컬리티 번역총서는 <공간, 장소, 경계>가 처음 나올 당시부터 주목하고 있던 시리즈인데 이번달에 <장소와 경험> 출간으로 12번째로 번역총서가 발간됐다. <인간과 공간>은 필요에 의해 구입해서 본 책인데 이 책은 그나마 수월했고, <복잡성 사고 입문>이나 <로컬 히스토리/글로벌 디자인>은 다소 내 관심과는 떨어진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어려웠다. 이 시리즈는 에코리브르에서 전담 출판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번역총서는 심산에서도 출간되고 있는데 <공간을 위하여>까지 2016년 9월에 출간됐다.왜 출판사가 다르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에코리브르에서 출간한 시리즈와 독립적으로 시리즈 번호를 매기고 있어 따로 분류했다.
로컬리티 교양총서를 빠뜨려서 새 책이 번역총서 새 책이 나온 김에 포스팅을 업데이트 한다. 총 세권이 나와있고 지역의 예술과 디자인 그리고 삶을 주제로 로컬리티를 공부할 수 있다.
2016년 9월 여섯번째 시리즈 업데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