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한 여름의 방정식>이 나왔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아직도 잘 나가는 가운데 새 번역작이 나왔다. <뭐라도 되겠지>의 김중혁이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라는 소설집을 냈고 이외수의 아주 오랜만의 소설 <완전변태>도 모습을 드러냈다.

 

 

 

 

 

 

 

 

 

 

 

 

 

 

 

신인급 소설가의 소설집으로는 정세랑의 <이만큼 가까이>, 김의경의 <청춘 파산>, 조혁신의 <배달부 군 망명기>를 올려봤다. 세 작품 다 청춘의 문제의식을 담았다는 점에서 신인급 소설의 풍모가 돋보인다.

 

 

 

 

 

 

 

 

 

 

 

 

 

 

이인웅이 번역한 헤세작품선 두번째 책이 나왔고 베로니카 로스의 <인서전트>도 나왔다. 처음에 SF쪽인줄 알고 관심을 안가졌는데 약간의 현실감이 가미돼 있어 궁금하다. 영화화도 계획돼 있다하니 읽어두는 것도 좋을 듯. <책방 주인>은 레지 드 사 모에리의 작품이다. 책방이라는 소재때문에 막바로 위시리스트에 추가한 소설.

 

 

 

 

 

 

 

 

 

 

 

 

 

 

 

안토니오 타부키의 소설 <레퀴엠>도 번역됐다. 인문서가에 꽂힌 작가들 시리즈인데 텀이 길지 않게 잘 나오고 있다. <구원받은 알키비아데스>는 <병사 다나카>를 쓴 게오르그 카이저의 희곡이다. 언젠가 잠깐 페이퍼를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에 지만지에서 새로운 작품을 번역했다. <김남주 시전집>은 지난 김남주 평론집과 더불어 보면 좋을 듯 하다. 꽤 묵직하다.

 

 

 

 

 

 

 

 

 

 

 

 

 

 

 

 

 

 

 

올 초에 나온 시선집 4대출판사의 작품을 좀 추려봤다. 창비에서는 역시 신경림의 신작이 돋보이고 민음사에서는 신달자의 작품집이 보인다. 문학동네는 아리송하고 문학과 지성사도 기대만큼의 작품을 냈다.

 

 

 

 

 

 

 

 

 

 

 

 

 

 

 

에세이에서는 오에 겐자부로와 마루야마 마사오의 에세이가 눈에 띄고 종교학자 오강남이 속담에서 건진 깨달음을 주제로 한 <아하!>가 한국분야 에세이로 눈에 들어온다.

 

 

 

 

 

 

 

 

 

 

 

 

 

 

<사물의 시선>은 디자인 편집샵 29CM에서 연재된 사물에 대한 칼럼을 모은 것이다. 사물을 탐구하는 책이 그간 몇 권 더 나왔는데 한번 정리를 해 둬야겠다. 시계에 대한 에세이와 나름대로의 사랑의 역사를 엿본 책도 얹어둔다.

 

 

 

 

 

 

 

 

 

 

 

 

 

 

 

위 세권만 읽어도 반년은 훌쩍 지날 것 같다. <세계문제와 자본주의 문화>는 미국의 인류학자 리처드 로빈스의 저서로 "세계를 중심부와 주변부로 나누고 그 중간에 반주변부를 두어 자본주의 문화가 어떻게, 왜 형성되었으며 그에 따른 문제점과 대안은 무엇인지 탐구"한 책이다. <중국뿐인 세상>은 중국식 자본주의에 대해 해부한 책이며 <일본 탐독>은 일본문화비판서다. 자본주의-중국-일본문화로 이어지는 대장정의 독서가 될 듯하다.

 

 

 

 

 

 

 

 

 

 

 

 

 

 

 

<인권과 인권들>은 트랜소시울로지 시리즈로 간만에 나온 책이다. 인권이라는 개념의 급진성을 드러내보였다고 한다. <사회의동과 계급, 그 멜로드라마>는 미국 인류학자가 만난 한국여성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따라붙었다. 외국학자가 바라본 한국의 가족과 여성에 대한 사회구조적 이해? 이정도로 보면 되려나 모르겠다. <국가와 폭력>은 마키아벨리 정치사상 연구인데 밑에 나온 곽준혁의 저서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부키에서 <맹자와 공손추>라는 동양고전을 펴냈다. 경제경영서만 펴내는 출판사인줄 알았는데 지난번 남회근의 저서에 이어 꾸준히 펴낼 모양이다. <세계는 종교로 움직인다>는 비즈니스에 걸맞는 종교지식을 심어주는 책이라 한다. 꼭 비즈니스만이 아니라도 알아두면 좋다. <문장혁신>은 당송시대의 문장가 8인의 삶과 문장론을 엮은 책.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는 그냥 신입생 교양서 정도고 <과학이 된 무모한 도전들>이나 <철학이된 엉뚱한 생각들>이란 책과 같이봐도 좋을 것 같아서 한데 묶었다. 다 놓고 보니 출판사는 다른데 또 타이포그래피는 비슷하구나.

 

 

 

 

 

 

 

 

 

 

 

 

 

 

 

<이중톈 중국사 3: 창시자>편이 나왔고 <왜 몽골제국은 강화도를 치지 못했는가>라는 의미심장한 고려시대 역사를 분석한 책도 나왔다. 대몽관계에 대해 깊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조선 동물기>는 조선 선비들이 기록한 조선의 동물에 관한 기록이란다. 이게 544페이지나 되다니...

 

 

 

 

 

 

 

 

 

 

 

 

 

 

한국의 국보1호는 숭례문. 2호는 무엇인가? 나도 몰랐다. 국보를 호수별로 나열한 책은 아니지만 한국의 국보에 대해 개념찬 지식을 심어줄만 하다.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은 일본인이 분석한 한국의 양반체계에 대한 연구서다 1996년도에 초판이 나왔고 이번에 퇴임기념으로 복간한 것이다. <조선과학실록>은 역사에 나온 조선시대의 과학에 관한 기록들을 찾아 정리한 것이다.

 

 

 

 

 

 

 

 

 

 

 

 

 

 

 

<계몽의 자아와해>와 <근대 중국의 민족서사와 젠더>는 중국의 사회문화사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기에 좋은 책들이다. <계몽의 자아와해>와 같은경우 적당한 출판사를 찾지 못한 것인지는 몰라도 대학출판부에서 내기에는 조금 아까운 책으로 보인다. 소개를 보면 알겠지만 출간 취지와 방향성도 좋고 번역도 공들여 한 것 같기 때문. 그래도 좋은 책이 빛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좌충우돌>은 사회학자 김종엽의 한국사회 관찰기다. 그간 쓴 칼럼을 모았다.

 

 

 

 

 

 

 

 

 

 

 

 

 

 

 

공화주의, 마키아벨리등의 연구로 세간에 알려진 곽준혁의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가 나왔다. 군주론 탐구서인 <지배와 비지배>가 나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마키아벨리 관련서가 또 나오는구만. 왜 갑자기 마키아벨리 출간 붐이 일고 있나 궁금하다. <작은 지구를 위한 마음>은 생태적 문맹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생태의 생자도 모른다면 어서 입문해보자. <독일리포트>는 국민일보 취재팀이 독일을 배워보자는 취지로 취재하고 책으로 엮은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은 독일처럼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좋은 점 말고 안좋은 점을 배우는 쪽으로...

 

 

 

 

 

 

 

 

 

 

 

 

 

 

 

<세상으 어떻게 뉴스가 될까>는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이다. 뉴스에 관한 A부터 Z까지를 알 수 있을 것. <아마존, 세상의 모든것을 팝니다>는 아마존에 관한 철저한 분석서다. 곧 우리나라도 아마존이 들어올것 같은데 미리 공부해두는것도 좋겠다. <디자인 전쟁>은 디자인 지식재산권에 대한 책이다. 디자인경영이 거의 광풍처럼 불고 있는 지금 실무자라면 꼭 알아두어야겠다.

 

 

 

 

 

 

 

 

 

 

 

 

 

 

 

이번주 경제분야에서 가장 사읽고 싶은 책은 니컬러스 윕숏의 <케인스 하이에크>다. 치열한 경제대전을 펼쳤던 시대의 사상가 두명을 낱낱이 알아보자. <한국형 장사의 신>은 요식업 천지인 한구에서 딱 잘팔릴 책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대박의 꿈을 꾸는것도 좋지만 현실을 알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추천한거다. <돈 착하게 벌 수는 없는가> 이 책은 "기업의 목적은 고객, 직원, 공급자, 투자자, 주민, 환경과 공존공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기업의 목적은 무자비한 이윤추구와 대비되는 덕목이다. 한국에서는 적용 불가능한 주장일 듯.

 

 

 

 

 

 

 

 

 

 

 

 

 

 

 

 

<소셜픽션 지금세계는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는 진작 추천했어야 할 책인데 도서관에서 뒤늦게 발견한 책이라 늦어졌다. 우리가 살고싶은 세상을 정말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채운 책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도 머지않을 듯. <스냅>, <포커스>는 이 주에 기대되는 경제경영서다. 타인과의 관계와 집중력을 다룬 책인데 자기를 다스리는 법도 가르쳐 준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로도 읽힐 듯 하다. 

 

 

 

 

 

 

 

 

 

 

 

 

 

 

예술분야에선 딱 세 권 눈에 걸린다. 사색으로서의 사진의 의미를 전해주는 <마음, 사진을 찍다>와 서울의 거리예술을 다룬 <스트리트 아트 서울>, 그리고 <서양판화가 100인과 판화감상>이다. 내가 알기로 올해에만 판화관련 책이 너댓권은 나온 것으로 아는데 이것도 한번 정리를 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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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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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가 될 수록 우리는 발가벗겨지며 결국은 고립된다. 투명사회는 곧 우리의 삶을 불투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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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철

<피로사회>, <시간의 향기>, <권력이란 무엇인가>로 인문독자들에게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한병철의 <투명사회>가 나왔다. 투명사회 뿐 아니라 독일에서는 단행본으로 나온 '디지털의 풍결들'도 함께 묶여 한 권의 책으로 나오니 국내독자로서는 땡 잡은 셈이다. 막 받아서 읽어봤는데 편집 탓인지 진도가 빨리빨리 나가는 책은 아니다. 한번 읽어서는 제대로 곱씹기는 힘든 책. 얇으니 두번은 보자.

 

 

 

 

 

 

 

 

 

 

 

 

 

 

- 엄기호

엄기호의 신작 <단속사회>도 나왔다. 위의 <투명사회>와 문제의식이 비슷하다. (그래서 세트로 묶어파나) 한국사회를 내부적 시각으로 속속들이 파헤치고 생각해본다는 점에서는 위의 <투명사회>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다.

 

 

 

 

 

 

 

 

 

 

 

 

 

 

- 이철희

JTBC에서 썰전으로 활약중인 이철희의 책 <뭐라도 합시다>가 나왔다. 저자와 출판사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서점에서 거의 반 정도를 선채 읽었다. 그정도로 그의 정치분석이 흡입력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한국의 진보와 보수 그리고 현 한국 정치를 알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 하다. 비슷한 시기에 이상돈, 윤여준과 함께 대담한 <누가해도 당신들 보다 낫겠다>는 한국의 대통령들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되돌아 본 책이다.

 

 

 

 

 

 

 

 

 

 

 

 

 

 

- 송호근

송호근의 신작 <좌, 우파에서 진보로>가 나온다. 그간 '민'에 관해 두 권의 책을 냈고 숱한 저작을 남긴 송호근이라 책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새 책은 송호근이 한 챕터를 담당하고 권용립, 김상조, 김인영이 공저를 맡았다. 말미에는 종합토론이 가미돼 있어 한국정치이념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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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도 3년이다. 한 나라의 국민을 떠나 자연앞에서 자연인으로서 속수무책 당할수밖에 없었던 그 심정은 다 헤아릴수도 없을 것이다. 후쿠시마에서는 뻑하면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기사가 나오고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사태에 너무 안이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 그에반해 당사국 일본은 정신못차리고 여론을 호도하며 국내문제의 불만을 국제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상황. 옆 나라 한국은 일본열도가 쉴드 쳐주는데 우리나라까지 세슘이 놀러오겠냐며 수수방관. 우리나라 원전도 노후돼서 이제 뻑하면 고장나고있고 원전비리도 끊이질 않아 언제 터져도 이상할게 없는 상태. 이 모든 총체적 난국을 타개할 것은 탈핵. 그게 안된다면 탄핵.

 

 

 

 

 

 

 

 

 

 

 

 

 

 

 

 

 

 

탈핵과 관련해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이번에 나온 <탈핵 학교>라는 책이다. 탈핵이라는 키워드와 원자력에 관해 그리고 원전의 미래에 관해 부분별로 상세히 기술해 놓은 점이 특징이며 대중의 눈높이로 써서 한층 보기 쉽다. <한국 탈핵>은 국내 전문가가 한국의 원자력 발전의 실상에 대해 분석하고 탈학을 촉구하는 책이므로 함께 보면 상보효과가 기대된다.

 

 

 

 

 

 

 

 

탈핵과 원자력의 진실에 관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몇 권 골랐고 그 중에서도 <잘가라, 원자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탈핵을 국가 에너지정책의 기조로 정하고 실천하는 독일의 사례를 든 책이라 더욱 참고할만 하다.

 

 

 

 

 

 

 

 

위 책들은 후쿠시마의 실상에 관한 책들이다. <후쿠시마 원전 대재앙의 진상>이 기파랑에서 상,하 두 권으로 발간이 됐다. 평소에 별로 맘에 안드는 책을 많이 낸 출판사이지만 이 책은 그래도 참고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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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얼굴>이 이미 출간된 바 있는 독일의 비평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의 자서전 <나의 인생>이 번역됐다. 8만여권의 책을 비평한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보자. <작가의 붓>은 100인의 작가와 화가에 대한 소소한 역사다. <호박목걸이>는 딜쿠샤의 안주인인 메리 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것이다. 딜쿠샤가 뭔가 했더니 근대 건축물 이름이더라. 그곳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고.

 

 

 

 

 

 

 

 

 

 

 

 

 

 

 

 

도정일의 산문집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가 나왔다. <1CM>는 그간 절판되었던 것이 개정증보로 다시 나온 것이다. 예전에 많이 보이던 책이 왜 안보이나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

 

 

 

 

 

 

 

 

 

 

 

 

 

 

 

한국문학에서는 조해진의 <목요일에 만나요>와 김종은의 <부디 성공합시다>, 김선재의 <내 이름의 술래>가 한번에 눈에 띈다. 표지만 봐서는 김종은의 소설이 가장 구미가 당기는데 실구매로도 이어질 소지가 다분할 것 같다.

 

 

 

 

 

 

 

 

 

 

 

 

 

 

 

고종석의 <빠리의 기자들>, 김나정의 <멸종 직전의 우리>, 그리고 덕혜옹주의 작가 권비영의 신작 <은주>도 주목할만 하다.

 

 

 

 

 

 

 

 

 

 

 

 

 

 

 

일본소설에서는 두 권을 골랐다. 고전부 시리즈로 소개된 요네자와 호노부의 <보틀넥>이 주목할 만 하고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어중간한 밀실>은 유머 미스터리라는 작품으로 국내 팬에게 각인돼 있는 저자의 작품이라 흥미를 끈다. <고아원 원장의 아이들>은 꽤 두툼한 소설인데, 미국 작가 애덤 존슨의 작품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 4권이 나온다. 한꺼번에 좀 내지. 연작소설도 아닌데. 에밀졸라의 <인간 짐승>은 국내 초역이다. <돌아온 꼬마 니콜라> 합본이 나왔다. 귀엽다. 요것도 사야지.

 

 

 

 

 

 

 

 

 

 

 

 

 

 

 

문학이론서쪽에서는 <헤세의 문장론>이 그나마 쉽게 읽히고 <김남주 문학의 세계>와 <윤동주 시의 이해>는 전공삘이 좀 난다. 그래도 관심이 있다면 빌려서라도 챙겨봄직한 책이다.

 

 

 

 

 

 

 

 

 

 

 

 

 

 

 

교재형식으로 나온 <한국 근현대사 강의>는 한국근현대사학회에서 엮은것이라 내용이 짜임새 있다. 혹시 몰라 단체의 성향을 알아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퍼페트 조선왕조>는 정도전 드라마 열풍이라 그런지 첫권의 도입부가 정도전에 할애가 많이 되어있다. 이성계보다 잘나가는 정도전이라니.. 어쨋든 조선을 이해하기에 민음 한국사와 겸비해 읽어도 좋을만 하다.

 

 

 

 

 

 

 

 

 

 

 

 

 

 

 

강준만이 학생들과 공동 프로젝트로 엮은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가 나왔다. 전에 이런 프로젝트를 학생들과 해서 낸 책이 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목이 가물가물하다. <아프리카를 말한다>는 삼천리에서 나온 <현대 아프리카 역사>나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아프리카 연대기>와 함께 읽을 만 하다. 요새 아프리카 관련서가 많이 나오는 느낌이다. <다시 분노하라>는 이승만의 일대기와 함께 친일행적을 파헤친 책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자기 숟가락만 얹은 인물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일한 조르주 비가렐로의 <몸의 역사> 1권이 번역됐다. 600여쪽이 조금 넘는데 가격은 왜이리 비싼걸까. 그래도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중 하나다. <자살의 역사>는 그야말로 자살에대한 인류의 역사를 조망한다. 그렇다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는 말자. <꿈의 집 현실의 집>은 근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인이 살아왔던 주택의 역사를 본다. 어서 나도 드림하우스로 가고싶다.

 

 

 

 

 

 

 

 

 

 

 

 

 

 

 

<상품의 시대>는 광고를 주제로 출세, 교양, 건강, 섹스, 애국에 대한 한국인의 키워드를 분석한 책이다. 학술서와 대중서의 경계에 서 있는 책인듯. <새로운 서양 문명의 역사>는 2008년 16판이 나온 원서의 완역본이다. 업데이트 되어 다행이다.

 

 

 

 

 

 

 

 

 

 

 

 

 

 

 

출판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필독서인 듯 하다. <한국의 출판기획자>가 그렇다. 출판업계가 어떤 곳인지 살짝 들여다 볼 수도 있다. <나는 정말 나를 알고 있는가>는 나도 나를 모른다는 말을 자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자기가 자기를 모른다는 말만큼 무책임한 것도 없다. 자크 랑시에르의 <사람들의 고향으로 가는 짧은 여행>은 특이하게도 미학과 정치를 다룬 책이라고 한다. 정치의 미학인가 미학의 정치인가.

 

 

 

 

 

 

 

 

 

 

 

 

 

 

 

랑시에르의 위 책과는 다르게 이 책은 예술과 사회를 다룬 <예술과 사회이론>이다. 저자는 영국 리즈대학 사회학과 교수 오스팅 해링턴. <자유와 인권>은 자유의 의미를 언어분석적으로 밝힌 후 인권에 대한 역사를 훑어가는 책이다. <지식의 풍경>은 공주대학교 교수들이 엮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기초학문에 대한 썰.

 

 

 

 

 

 

 

 

 

 

 

 

 

 

 

 

위에 나열한 책 3권은 한꺼번에 같이 보면 상보적일 책들이다. <기업가의 방문>은 두산이 중앙대를 먹은 이후 자본의 논리에 휘둘려가는 대학의 실상을 적은 책이고 <기업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는 그런 기업이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사회를 주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는 이 모든 걸 종합했을때 우리가 대학에 가서 뭘 배우며 어떤 가치를 지닐 수 있는가를 따져본다.

 

 

 

 

 

 

 

 

 

 

 

 

 

 

<탈핵학교> <탈핵이야기> <3.11 이후를 살아갈 어린 벗들에게>도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특히 <탈핵학교>는 왜 우리가 하루빨리 탈원전 정책을 가동해야 하는지 너무나 와닿게 알려준다. 구입하게 될 듯.

 

 

 

 

 

 

 

 

 

 

 

 

 

 

 

<양심을 보았다>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인 양심을 따르고, 신념을 지킨 사람들을 오랜 시간 추적"한 책이다. 언제나 양심을 따라 행동한다는것은 당연하지만 여러가지가 얽힌 사회에서는 힘든 법이다. <복지국가론>이 14년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시대를 반영해 많은 부분이 개정되었을 듯. <모멸감>은 한국인의 감정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무슨 씨디까지 주는데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씨디인 듯도 하다.

 

 

 

 

 

 

 

 

 

 

 

 

 

 

 

중국경제와 사회에 대해 무지한가. <차이나 핸드북>을 펼쳐라. 정말 간단하고 쉽게 중국을 설명한다. 허나 간단히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지는 법. 다른것도 읽어보도록 하자. <돈 문제 솔루션>은 꽤 재미진 책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크고작은 돈문제의 솔루션들을 모아봤다. <인플레이션 시대>는 한국저자가 한국의 관점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가는 시대를 분석한 책이다. 나름의 전망도 내놨다.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은 충돌이라는 가정하에 천문학과 물리학의 다양한 현상을 탐구한 책이다.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면 재미있을 책. <하룻밤에 읽는 과학사> 미안하지만 하룻밤에 못읽는다. <별자리 서당>은 동양별자리를 탐구한 책. 

 

 

 

 

 

 

 

 

 

예술분야 여섯 권 골랐다 <레터링 교과서> 구매로 이어질 듯 하다. 원래 관심이 좀 있었는데 이런 재미있는 형식으로 나오다니. <자연미술관을 걷다>도 다양한 도판으로 눈이 시원하다. <에펠 스타일>은 처음에 골칫덩이였지만 후에 파리를 빛내는 랜드마크가 된 에펠탑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본다. <사물 유람>은 큐레이터의 사물관찰기.

 

 

 

 

 

 

 

 

 

 

 

 

 

 

만화를 골라봤다. <노아>가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보다보니 카프카의 <아메리카(실종자)>도 나와있다. 이것을 어떻게 만화로 풀었을지 궁금해진다. <노아>는 예고편만 보면 구미가 당기는데 만화는 또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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