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김상봉씨가 간만에 신간을 냈다. 경제민주화 얘기가 한참 나오고 있는 지금 시의적절하게 잘 맞아떨어진 듯한 기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화주의에 대해 박명림 교수와 서신대화를 엮은 <다음, 국가를 말하다>를 뜻깊게 읽은 이후로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도 바로 관심이 가서 올려본다. 요는 이것이다. 기업의 진정한 '오너'는 회장님인가? 노동자가 되면안되는가? 이것이 가능한가? 문제점은 무엇인가? 대충 이렇게 짚어볼 수 있겠고 함께읽을 책으로는 <재벌들의 밥그릇> <굿바이 삼성> 추천한다. 같이 올린 두 책도 몇번이나 재탕으로 올리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읽을만 하다.)
관련서를 검색하다가 곁다리로 얻어걸린 책이 하나 있다. 김상봉 교수의 책에서 주장하는 '노동자 소유기업'의 사례들을 엮은 책이다. <미국의 종업원 소유기업들>이라는 책인데,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한번 거들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