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을러서 포스팅이 늦어지고 말았다. 이번주에 나온 가장 관심가는 책은 도널드 서순의 <유럽문화
사>다. 유럽문화사에 있어 이탈리아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이탈리아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책임에는 틀림 없다. 작가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200년간의 유럽 근현대 문화사를 각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 1권과 2권은 일단 주문을 넣어보려한다. 잠깐 읽어봤는데 재밌어서..
<루머사회>는 소문에 관한 심리학이라는 부제로 나오긴 했는데 정말 각종 심리학 책이 쏟아지는 듯 하다. 그런데 책장을 넘겨보면 정말 심리학적인 책은 많지가 않은 현실이다. 심리학을 빙자한 자기계발서랄까. 그래도 이 책은 그렇지는 않다. <중간에 서야 좌우가 보인다>는 좌클릭 우클릭을 부르짖는 현 시점에서 한국정치를 균형있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최초의 민주주의>또한 이번주 사회과학에서 눈여결 볼 도서이다.
<강요된 비만>은 얼마전 나온 <밀가루 똥배>와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또한 근래 출간이 잦아지고 있는 육식과 가축에 대한 책이다. <불온한 생태학>도 이러한 맥락으로 같이 읽어봄직 하다.
이번주 역사에서 살펴볼 도서는 2010일본신서대상 수상작인 <일본 변경론>이다. 일본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키워드를 제공한다고 한다. <술, 예술의 혼>은 술의 문화사를 다룬 책이다. <조선, 종기와 사투를 벌이다>는 의학적 소재인 '종기'를 가지고 조선의 시대상을 되짚어본다.
<한국 음악의 거장들>은 국악의 거장들을 소개하는 책인데, 서양음악의 거장들 같은 책만 접하다 이런책이 나오니 반갑기도 하고 국악에 대한 무지함을 새삼 일깨우게 된다. <빨래판도 잘 보면 팔만대장경이다>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리판이다>는 2000년에 이미 출간되었던 도서를 개정판으로 낸 것으로 잘 아는것 같은데도 모르는 역사용어와 상식을 묶은 책이다.
이 주의 한국소설 관심작 <오히려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전경린의 <최소한의 사랑> <ㄱ자수놓는 이야기>
외국소설 추천작 <매스커레이드 호텔> <오토픽션> <히다리 포목점> 이하 일본소설이다.
영화의 원작인 <케빈에 대하여>와 성적욕망에 대해 주제별 단편으로 묶은 <성적욕망> 밀란 쿤데라의 <향수>가 번역되어 나왔다.
이번주에 경제경영분야의 볼만한 책은 올리지 못할 것 같다. 경제경영분야 코너를 한번도 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물을 한권도 보질못했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