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에 대한 전기 또는 평전형식의 책이 을유문화사의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에 추가되었다. 말러가 나올줄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초보 말러리안으로서 더욱 반갑고 구매욕이 당기는 책이다. 분량도 대략 1700여쪽에 달해서 만만치 않은 독서가 될 것 같다. 두권 세트는 두권을 같이 넣어 보관할 수 있는 종이 케이스도 주는 모양이다. 예전에 말러관련 글을 올린적이 있어 함께 포스팅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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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알음알음 듣기시작한지가 한 2년되어간다. 중,고등학교때는 관심도 없던 클래식이고 지루하기만 했던 클래식을 찾아듣게 된 계기는 바로 말러때문이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바로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 토마스 만 원작의 영화<베니스에서의 죽음> 엔딩곡으로 나오는 음악이다. 이것도 수업중에 알게 된 내용이 취미까지 연결된 경우인데 클래식의 넓고 깊은 세계를 누빌때면 마치 알 수 없는 정글을 탐험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새 책을 검색하던 중 <말러앨범>이라는 꽤 고가의 책이 나온 소식을 접했다. 말러에 관한 사진과 생애를 정리해 놓은 책인 듯 한데 말러리안에게는 반가운 책이 아닐까 한다.

 

 

 

 

 

 

 

 

 

 

 

 

 

 

 

<말러앨범> 과 더불어 원서와 말러에 관한 책을 같이 소개한다.

 

 

 

 

 

 

 

 

 

 

 

 

 

 

마티에서 나온 <구스타프 말러>는 그의 친구 브루노 발터가 직접 저술한 말러에 관한 꽤 신뢰 할 만한 저서이며 <김문경의 구스타프 말러>는 열혈 말러리안 김문경씨의 <구스타프 말러> 시리즈 세 권을 합본으로 묶어 재출간한 것이다. 교향곡별 악장별로 듣는이를 위해 세심하게 분석해준 말러리안 김문경씨의 노고가 돋보이는 좋은 책이다.

 

 

 

 

 

 

 

 

 

 

 

 

 

 

그 외 참고할만한 책으로 <왜 말러인가?> <말러, 그 삶과 음악> 그리고 아도르노의 음악미학적 관점으로 풀이한 <말러>가 있는데 이 책은 미학적 관점으로 그의 음악을 세세히 분석하고 있어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

 

 

 

 

 

 

 

 

 

 

추가로 DG의 말러전집과 서울시향의 음반을 소개한다. 입문용으로는 제격이다.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구해들은 음반이다. 더불어 정명훈의 서울시향이 아시아 최초로 악단과 DG가 계약해 내놓은 음반은 말러 1번과 후속작으로 나온 2번도 소개한다. (녹음 홀이 예술의 전당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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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주 나온 책들중 가장 궁금해서 나오자마자 구입하여 단숨에 읽은 책이기도 한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은 장준하의 사망에 대한 의문점들을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 위원이었던 고상만씨의 노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시의적절하게 다시 조사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양인의 문제적인간의 새 시리즈가 나왔다. <장칭>이 그 주인공인데, 이 인물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었다. 역시 중국 인물이기도 하고해서.. 소개를 좀 보자면 '중국의 대재앙으로 불린 문화혁명에 의한 중국의 트라우마적 인물로 불리우는 장칭'에 대한 전기로 되어있다. 아. 문화혁명과 관련이있고 이 분은 그 중추적 인사였구나.. 하는점을 일단 알 수 있다. 이 책이 중국에도 나왔을까? <남산의 부장들>은 90년대에 나왔던 두권짜리 책이 합본되고 내용이 첨삭된 수정판이다. 내용이 첨가만 된 것이 아니라 삭제도 되었다고 저자는 서문에 밝히고 있다. 박정희 시대 '남산'은 무시무시한 곳으로 불렸고 그 시대 '남산의 부장'이라하면 정치권력의 실세나 다름없었기에 그 후일담을 듣는 것도 역사공부가 될 것 같다.

 

 

 

 

 

 

 

 

 

 

 

 

 

 

<어번던스>는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 2013 미래예측서 가운데 하나인데, 요지는 '기술혁신'으로 모아지는 책이다. 그나마 괜찮은 예측서 같다. <가장 낮은 고세서 가장 보잘것없이>는 독일의 최신 인권실태를 고발한 책이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지는 한국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공항 르포르타주>는 이른바 공항취재의 전문기자인 이황씨가 지은 책으로 공항에 얽힌 사회사와 정치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깜빡하면 보지도 못하고 지나쳤을 책인 <한국 경제론의 충돌>은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낮게 보는 장하준식 경제이론들에 대한 반론으로서 나온 책이다. 개인적으로 장하준 저서를 재미있고 심도깊게 읽은지라 이 책도 기대가 크다. <벨로시티>는 뭐 자동차 이름이 아니라.. 기업에 관한 책이다.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설파(?)하고 있는데 기업을 떠나 개인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여서 추가하게 됐다. <초협력자>는 올해 초 꽤 나왔던 이타주의와 협력에 관해 과학적인 이론을 덧댄 책이다.

 

 

 

 

 

 

 

 

 

 

 

 

 

 

<불한당들의 미국사>는 건국초기 억압됐던 문화적 금기들을 어떻게 깨고 지금의 자유분방함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짚는 이른바 '불한당'들의 역사다. <민족의 이름으로>는 그린비에서 슬라비카 총서로 오랜만에 나온 책인데, 현대 러시아의 민족주의와 정치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러시아 관련서가 많이 없는 현실에 비추어 알토란 같은 저서라고 할 수 있다. <1960년을 묻다>는 아직 서점에는 풀리지 않은 책이다. 격동의 그 해와 전후시기를 알 수 있는 책인듯 해서 추가!

 

 

 

 

 

 

 

 

 

 

 

 

 

 

며칠 전에서야 영화 '남영동 1985'를 관람했다. 초반 관람객이 다소 저조했던 탓인지 상영관이 확 줄어서 볼 수 있는 영화관이 그리 많지 않았다. 영화의 주인공인 故 김근태씨의 평전이 나왔다. <민족주의자 김근태 평전>이라는 제목이고 평전으로 유명한 김삼웅씨가 썼다. <조선을 떠나며>는 식민지시대를 마감하고 본국으로 떠나는 일본인들의 최후를 그린 책이라고 한다. 언제나 근대, 일제시대는 나의 관심~! <친밀한 살인자>는 어떻게 보면 재미있고, 어떻게 보면 재미없는 책이다. 요즘 강력범죄를 보면 이웃집 아저씨가 성폭행하거나 엄마가 아이를 죽여서 버리거나 하는 상상초월의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그런 행위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대단!)

 

 

 

 

 

 

 

 

 

 

 

 

 

 

뭐, 지젝 저서 <멈춰라, 생각하라>가 나왔다. 핫한 저자인 만큼 이제 신간이 꽤 빠르게(?) 번역되어 나오는 느낌마저 든다. 철학서라기보단 시국선언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멘토의 탄생>은 이른바 '멘토의 기원'을 찾아본 책이다. 자세히보면 제목에 낚인것 같기도 하고.. <사랑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는 살로메와 릴케, 스티글리츠와 오키프,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리베라와 칼로, 밀러와 닌의 성애를 통해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창조성에 영향을 끼쳤는지 나름의 시각을 제공한다.

 

 

 

 

 

 

 

 

 

 

 

 

 

 

말이 필요한가. 그냥 <비트겐슈타인 평전>이다. 빡쌔다.. 왜 자꾸 이런책이 쏟아지는 것인가. 그에 반해 신기한 책도 나왔다. <범퍼스티커로 철학하기>가 그것인데, 미국 자동차에 뭍이고 다니는 범퍼 스티커가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다 있다는 것! 난 몰랐네.. 그리고 움베르토 에코의 <가재걸음>이 드디어 드디어 나왔다. 사실 에코 마니아판으로 나올 예정이었었는데 늦어져서 이제서야 따로 출간을 하게 되었구나..

 

 

 

 

 

 

 

 

 

 

 

 

 

 

<황진이, 보들레르를 노래하다>라는 제목에 흠칫 멈춰섰다. 내용인 즉슨, 한시와 세계문학의 결합이었다. 접근방식과 해독방식 모두 나에겐 새로웠다. <믿음의 탄생>은 과학서로도 분류되고 인문서로도 분류되는 책이다. 왜냐면, 종교적 믿음의 결정이 뇌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또 '뇌' 관련서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도판이 훌륭해서 집어본 책이다. 디자인이 좋기도 하고..

 

 

 

 

 

 

 

 

 

 

 

 

 

 

146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인 엔도 조의 <어릿광대의 나비>다. 나오키상과 더불어 일본 최고의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무게감을 무시할 수 없어 추가했다. <캐주얼 베이컨시>는 해리포터의 작가 조엔 K. 롤링의 최신작이다. 미국에서도 나온지 얼마 안됐을때 아마존을 봤는데 평이 그다지 좋지는 않더라.. 일반 소설이라는 점에서 성인에게도 평가받고 싶은 작가의 욕심도 내심 엿보인다.

 

 

 

 

 

 

 

 

 

 

 

 

 

 

기욤 뮈소의 <7년 후>가 나왔다. 호불, 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가 중 한명이다. 독일 작가 레나테 아렌스의 <언니, 부탁해>이다. 조금 생소한 작가이긴 하다. <불평등한 어린시절>은 편집상의 실수로 이곳에 배치하게 되었는데, 내용인 즉슨 계층에따른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 된다는 사실을 분석한 책이다. 다양한 사례가 있고 교육적 내용들이 수반된다.

 

 

 

 

 

 

 

 

 

 

 

 

 

 

 

한국소설 중에서는 양진채의 <푸른 유리 심장>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우연히 펼쳐본 창비 시선집의 신간인 김주대 시인의 <그리움의 넓이>속의 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추가했다. <고규홍의 한국 나무특강>은 다양한 나무사진으로 한국 나무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국의 식생에 대한 무지함(?)을 해소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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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한지 50주년이기도 한 황석영이 신작 <여울물 소리>를 냈다. 이야기의 배경으로는 근대의 한국이며 이야기꾼의 면모를 소설 속 이야기꾼으로 풀어냈다고 한다. 분량도 꽤 되는데, 이상하게 나는 황석영 소설은 한방에 이해를 못하겠다. 자칭 C급경제학자인 우석훈이 경제서가 아닌 소설을 써냈다. 한국 경제의 썩어 문드러진 면을 소설로나마 폭로(?)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읽어보면 소설같지 않고 그냥 실화같다. 스티븐 킹의 <11/22/63> 제1권이 번역되어 나왔다. 요즘 유행하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류(?)의 소설인데 역사에 'if'라는 조건을 붙여 써내려가는 이야기다. 케네디가 암살되지 않았더라면 ~ 했을 텐데... 후후.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원작이기도 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미스터 리플리 시리즈가 나왔다. 총 다섯권으로 번역 될 예정이며 초벌로 세권이 번역되어 나왔다. 원작내용은 잘 모르는데 이기회에 한번 탐독해 봐야겠다.

 

 

 

 

 

 

 

 

 

 

 

 

 

 

2주간 미뤄놨더니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와 한국의 조이스 전문가인 김종건 교수의 주해가 달린 <피네간의 경야 주해>가 나왔다. 원작 분량이 만만치 않다보니 책과 거의 싸움을 해야하는 지경이다. 전세계 네번째로 번역된 국가이기도 하단다. <인플루엔자>는 하드보일드를 주로쓰는 소설가 한상운의 신작인데 강남일대에서 벌어지는 좀비 사투극을 주제로 한다. 우리나라에 좀비문학이 많이 없다는 점에서 새롭다!

 

 

 

 

 

 

 

 

 

 

 

 

 

 

<빈집을 두드리다>는 장은진의 중단편 소설집이다. '소통'을 주제로 삼았다고 한다. 빈집과 두드림의 의미를 대충 알겠구만.. 김형경의 장편소설 <세월>은 2005년 세권으로 나왔던 개정판을 이번에 출판사도 바꾸고 판도바꾼 신판이다. 내용적인면이 가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을유문화사 세계의 거장시리즈가 오랜만에 새로 나왔다.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편이 그것이다. 사실 호퍼의 작품은 잘 찾아보지 못했다. 워낙 유럽쪽에만 관심이 몰려있는지라.. <히치콕과 사이코>는 히치콕의 영화 'PSYCHO'와 관련한 여러 논란들을 소개한다.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는 2006년에 이미 나왔었는데 이번에 개정증보판이 새로 번역되었다. 그야말로 예술하기의 고충을 극복하는 것에 대한 책이다.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예술>은 저자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험한 예술적 체험들을 철학적 관점과 함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더 그래픽 북>은 재미있고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일러스트를 통해 역사와 사회적 관심이 있는 주제들을 숫자와 함께 엮은 책이다. 책값은 좀 비싸지만 비주얼이 좋은 책이다. <자율과 유행 2>는 1편에 이어 나온 책인데, 그래픽 디자이너에 대한 책인만큼 이 책도 비주얼이 좋다. 북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다만 서점에서는 한번보고 안살 것 같은지 랩에 꽁꽁 싸여있더라..

 

 

 

 

 

 

 

 

 

 

 

한겨레출판에서 이른바 '문화의 길' 시리즈로 제작된 책 다섯권이 나왔다. <파시> <짜장면> <철도> <노래> <다방>편인데 모두 근대를 기반으로 하고있어 관심이 많은 나에게 재미있는 책들이 될 것 같다.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가 지은 <일본의 사상>이 번역되었다. 제목에 비해 분량은 소박하지만 무게감은 엄청나다. <장파 교수의 중국미학사>는 2천년 중국미학사를 문화사적으로 잘 정리한 책인데 중국관련한 사전지식이 일천하다보니 너무어렵게 느껴졌다. 내공을 좀 더 쌓고 읽어야 할 책인듯. <신화의 질서>는 기호학을 토대로 신화학을 분석한 책이라고 한다. 학계에서는 이 책이 꽤 주목받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이런 류의 책은 이제 좀 질리기 시작하고 장삿속이 보이지만 의외로 내용이 좀 새겨들을만 해서 추천하는 <죽음이란 무엇인가>다. 센델의 책과 대칭점을 만들고 싶은 모양이었나본데... 그정도까지 될지는 의문이다. 하이데거의 <사유의 경험으로부터>가 길에서 나왔고 이대출판부에서 <한국현대철학사론>이 나왔다. 내게는 굉장히 신선한 책 중 하나다. 한국의 현대철학사라니.. 뭔가 알고싶다.

 

 

 

 

 

 

 

 

 

 

 

 

 

 

<욕망하는 냉장고>는 자꾸커지는 한국의 냉장고에 대해 사회적, 환경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와 다르게 두개이상의 냉장고를 쓰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에 참고해볼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철학적 사색으로의 길>은 1958년 보헨스키가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철학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그때의 시각과 지금의 화두가 같을까 다를까.. 궁금해진다. 이번주에 나온 책중 저자의 무게에 비해 가장 주목받지 못한 책중 하나인 울리히 벡의 <장거리 사랑>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회적 구조로 인한 가족의 위기를 사회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와 함께 같이 보면 좋을 책이 나왔다 <북유럽 신화 여행>이 그것이다. <왕의 하루>는 내가 요즘 읽은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와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왕이 권력과 명분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주는 책이니까. <음식의 제국>은 거대 식품제국으로 운영되는 현 지구촌의 음식 문화시스템을 인류문화사로 꿰어내며 위험성을 경고한다.

 

 

 

 

 

 

 

 

 

 

 

 

 

 

처음에 별로 관심없던 책이라 서점에서도 거들떠 보지 않았는데, 한번 들춰보니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던 <식민지 조선의 또 다른 이름, 시네마 천국>이다. 영화를 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식민지 대중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서양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와 <서태후와 궁녀들>은 순전히 알찬 분량때문에 고른 책이다. 역시 중국쪽 지식이 없는 내에 후자 서태후에 관한 책은 어렵게 느껴진다..

 

 

 

 

 

 

 

 

 

 

 

 

 

 

<왕의 화가들>은 왕실문화총서 시리즈 여섯번째 책이다. 아까 언급한 <조선의 왕으로 살아아기>와 같은 시리즈로서 왕의 초성화에 관한 이야기다. 개그우언 김미화씨가 MB정권하에서 겪은 개같은 일을 엮어놓고 소회를 밝힌 <웃기고 자빠졌네>다. 제목 참 잘 지은듯. <보수주의자들은 왜>는 프랑스 혁명부터 현재까지의 보수주의적 반형명 성향을 되돌아보는 책이다.

 

 

 

 

 

 

 

 

 

 

 

 

 

 

당신은 분리수거를 잘 하는가? 이 책을 보면 꼭 하고 싶어질 것이다. <플라스틱 사회>는 인류에게 값싸게 편의를 제공한 플라스틱이 이제는 인류를 어떻게 망가뜨리고 그것에서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나도 복지국가에서 살고싶다>는 복지국가의 실천전략을 진보적 입장에서 정리한 책이다.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는 박근혜캠프에서 최근 토사구팽당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종인씨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힌 책이다. 책이 나와도 너무 빨리 나왔다.

 

 

 

 

 

 

 

 

 

 

 

 

 

 

<자본의 코뮤니즘 우리의 코뮤니즘>은 저명한 학자들의 글이 실린 책이다. 아마 자본과 공동체를 강조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아직 안봤다. <유엔미래보고서 2030>은 작년에 나온 2025에 5년이 더 늘었다. 아무래도 연말인만큼 미래전망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걸러서 보면 이런책도 볼만하다. 내가 올해초쯤 관심을 가지게 된 경제학자 칼 폴라니에 관한 책이 나왔다. <칼 폴라니, 반경제의 경제학>인데 소개에는 '칼 폴라니의 전 저작을 망라하여 그의 사유체계를 쫓는 국내최초의 연구서'라고 소개하고있는데 그러기엔 아직 걸음마인것 같다. 앞으로 추가적 연구가 더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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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받은 작가도, 아직 전 세계적으로 널리알려져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작가도 아니지만 작가의 모국인 독일과 영미권, 그리고 한국에서도 독자층이 형성되고 있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이 한 권 더 번역되어 나왔다. 다섯가지 시리즈중 다섯번째 편이라고 하는데 중간에 이빠진 시리즈들이 있어 독일어 원서와 함께 소개하기로 한다. (대단한건 없지만..)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2011 알라딘 올해의 책으로 선정 됐었다. (모르고 있었다,) 그 후로 출간된 <너무 친한 친구들>과 이번에 출간된 <바람을 뿌리는 자> 이다. 제목들을 보고 있노라니 별로 공통점도 없어보이는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이번에 나온 책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속편이라고 하니 읽어본 사람은 구미가 당길 듯 하다. 2012년 6월 <사랑받지 못한 여자>까지 번역이 되었다. 2012년 11월 현재 Tiefe Wunden 이 <깊은 상처>로 출간되었다. 이로써 넬레 노이하우스의 연작물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중 1,2,3편인 Eine Unbeliebte Frau <사랑받지 못한 여자>, Mords Freunde <너무 친한 친구들>, Tiefe Wunden (깊은 상처) 이다. 2편은 원제와 번역본 제목이 조금 다르다.

4,5번째 시리즈인 Schneewittchen muss Sterben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Wer Wind Saet <바람을 뿌리는 자> 이다. 슈니비첸이 독어로는 백설공주다. 원저의 표지나 번역본의 표지 모두 음산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시리즈 중 세권이 번역됐다면 앞으로 남은 두권도 번역될 소지가 다분(?)하므로 더 많은 독자층 형설될 것으로 생각한다.

*<>속의 책제목은 국내 번역본 제목이고 ()속의 제목은 직접 해석한 제목이다. 착오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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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교수. 나는 감히 이분을 책쓰는 기계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올해만 접한 그의 저작물이 다섯권은 되는 것 같고.. 그동안 써내려온 저작들을 보면 흩어진 지적,논점적 조각들을 한데 집대성하는데는 분명 일가견이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번에 그의 관심은 '영단어'로 옮아갔는데, <교양 영어 사전>의 서문을 보면 순전히 자기의 악취미로 시작된 저서라고 술회하고 있다. 책장을 들춰보면 정말 쉽고 분명하게 알고있는 단어의 '역사적 뿌리'를 되짚어 준다. 그 단어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역사적으로는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까지 말이다. 책 내용이고 뭐고 다 좋다. 하지만 책 내용 밖에서 맘에들지 않는 점이 하나 있다면 서점마다 이 책을 사전코너에 비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면 알겠지만 이건 겉보기에만 사전형식일뿐 내용은 인문사회적이다. 인문사회코너에도 책이 놓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양 영어 사전>과 비슷한 맥락의 책으로는 <영어 교양 상식사전>과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키워드>를 추천한다. 운좋게도 두 권 다 소장하고 있어서 강준만의 새 책이 바로 이런 성격의 책인지 알 수 있었다. 위에 열거한 세권 모두 부담없이 읽힌다.

 

 

 

 

 

 

 

 

 

 

 

 

 

 

 

<세계 문화의 겉과 속>도 만만치 않은 분량의 책이다. 출간일 상으로는 <교양 영어 사전>과 두달 차이 정도 될 것이다. 안철수 후보를 비판적으로 지지하며 쓴 책인 <안철수의 힘>도 나왔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가 지지한 안 후보는 사퇴했다.) 그 다음 <멘토의 시대>가 있었고,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 <자동차와 민주주의> <아이비 리그의 빛과 그늘>

 

 

 

 

 

 

 

 

 

 

 

 

 

 

 

그의 최근 저서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강남 좌파>가 있었고, <담배의 사회문화사> <룸살롱 공화국>이 있는데..이건 표지가 초판과 다른 것 같다. 좀 더 알록달록한 표지로 기억하는데.. 뭐, 이정도가 2011년 이후에 나온 책들이니 그의 홣발한 저술활동에 경의를 표해야 할 정도다. 이밖에 전집으로 <한국현대사 산책> <한국근대사 산책> <미국사 산책>이 열권이상의 전집류로 완간되어 있으니.. 후일에 '강준만 저작전집'이 나올 줄도 모를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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