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판 롤리타가 저작권 만료로 절판된 이후로 웃돈주고 구할 기회는 더러 있었으나 참고참고참은 찰나 문학동네에서 이달 말에 <롤리타>를 출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른 출판사 판본이 있다면 같이 참고하면 좋겠지만 시중에서 볼만한 <롤리타>는 이제 문학동네판이 당분간 유일할듯 싶다.

 

 

 

 

 

 

 

 

 

 

 

 

 

 

근데 왜 양장판이 같이 검색이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반양장보다는 양장을 선호하는 편인데 문학동네판 반양장은 너무 흐물거린단 말씀. 동서문화사에서도 <롤리타/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으로 롤리타가 수록되어 있다. 끝은 민음사판 <롤리타>이다. 민음사에 문의한 결과 재출간 계획도 없다고 한다. 이 번호의 작품은 잭 런던의 <야성의 부름>으로 교체되어 판매중이다.

 

 

 

 

 

 

 

 

 

 

 

 

 

 

나보코프의 다른 작품으로는 <절망>과 <사형장으로의 초대>가 시중에 나와있고 얼마전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라는 이름의 교양서도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러시아 문학 많이 펴낸 열린책들에서도 좀 관심을 갖고 출간해주길 기대한다. (아, 근데 롤리타는 사실상 영문학이다..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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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3-01-14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MGOMGOMGOMGOMGOMG!!!!!!
드디어 롤리타 풀리는 겁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고싶었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

VANITAS 2013-01-15 00:21   좋아요 0 | URL
다행스럽네요!

열혈명호 2013-01-1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 세계문학들은 주로 반양장이 나오고 일주일 뒤에 양장이 나오더군요. 반양장이 먼저 나오니까 문동 세문의 예판 이벤트는 항상 반양장으로만 진행되더라고요. 예판 클릭해보니 1월30일이 예상 출간일이니, 계획대로 그때 반양장이 잘 나와준다면, 한 주 뒤부터 양장이 배본될거에요.

VANITAS 2013-01-15 22:41   좋아요 0 | URL
노트는 포기해야겠네요..
 

 

<49호 품목의 경매>밖에 모르는 핀천의 소설이었는데.. 이런 대작이 있을 줄이야. 역시 관심의 끈을 늘 쥐고 있어야 대작도 알아보는 법인가보다. 번역서 분량 약 1500여쪽으로 이루어진 토마스 핀천의 장편소설 <중력의 무지개>가 새물결에서 나왔다. 소설치고는 값이 너무 비싼데 종이가 엄청좋고, 풀컬러에 양장인가? 그래도 소설치고 너무 비싼감이 있다. 정보를 좀 찾아보니 "포스트 모더니즘에서의 '율리시스'라고 불리우는 작품"이라고 한다. 다작을 한 작가는 아닌 것 같아서 소개 할 작품이 많지는 않아보인다. 이제까지 번역된 작품과 관련서 몇 권을 추려본다. (라는 작품은 민음사의 <제49호 품목의 경매>에 수록되어있다.)

 

 

 

이번에 나온 <중력의 무지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판 <제49호 품목의 경매> 그 전에 한번 벽호라는 출판사에서 번역된 같은 작품이다. 지금은 물론 절판됐다. 헌책방에서는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학술서들도 많지가 않다. 그래도 동인에서 나온 <토머스 핀천>은 핀천의 거의 모든 작품을 다뤄주고 있어서 볼 가치가 있고 <토머스 핀천 연구>도 핀천 연구자의 연구서라는 점에서 참고할 가치가 있다. 창비에서 나온 <영미문학의 길잡이>중 2권에도 핀천을 할애한 부분이 있어 참고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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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1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1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오늘 (1월 9일) 개봉한다. SF물을 별로 안좋아해서 예매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있다. 몰랐는데 포스터에 배두나가 똭! 배두나 나오는줄 몇 시간 전에 알았다. 그냥 워쇼스키 남매가 만드는구나~ 하는건 알고있었는데 배두나가 나올 줄이야. 비중있는 역할인가? 짧은대사 몇 마디 치고 빠지는건 아닌가? 뭐 영화 보면 알겠지. 이것도 몰랐는데 역시 원작 소설이 있더구만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소설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영화화 한 것이다. (그새 홍보 띠지가 붙었다.) 각기 다른 시대의 6개 이야기를 퍼즐식으로 조합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연출을 했을지 궁금하긴 하다. 잘하면 대박이고 조금이라도 핀치가 안맞을 경우에는 냉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래도 워쇼스키 남매가 잘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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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이 연달아 두권이 나왔다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와 독일학자 게르하르트 핑크의 <후 :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이라는 책이다. 2011년에는 <그리스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그리스 신화에 관한 실한 책이 나오기도 했다. 모두 사건보다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 책들이기에 나처럼 그리스 신화속 인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참고용으로 보기 딱 좋은 책이다.

 

 

 

 

 

 

 

 

 

 

 

 

 

 

참고용으로는 열린책들에서 나온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과 아카넷에서 2010년에 개정판으로 나온 <그리스 신화의 이해>가 그리스 신화에 대한 지식을 넓혀 줄 것 같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갑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니겠는가.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그가 남긴 역작은 아직 진행형이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전 5권.

 

 

 

 

 

 

 

 

앙드레 보나르의 <그리스인 이야기> 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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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권이 서울 중심가와 맞물려 있어 집 근처 도서관 말고도 새로 생긴 서울도서관에 자주 들르곤 한다. 가뜩이나 모자란 도서관 수를 서울시 차원에서 솔선수범해주니 고마운 마음이다. 그리고 차후 서울도서관은 서울시에 있는 시립도서관에 모범이 되는 도서관으로 거듭나고 헤드쿼터의 역할을 할 계획도 있다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아직 너무 부족한 점이 많고 개선되기도 쉽지 않아보여서 잡설 몇 마디 적으려 한다.

 

 일단 서울시 대표 도서관이 되기에 너무 규모가 작다. 적어도 왠만한 대학도서관 수준은 되야 서울시 대표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층과 2층 규모를 합해봐야 내 생각으론 남산도서관만도 못한 규모인것 같다. 앞으로의 늘어갈 장서수를 고려해봐도 그렇다.

 

 둘째로 어린이들이 너무 많고 섞여있다. 대부분의 시립도서관들은 어린이나 청소년실을 따로 만들어 둔다. 물론 공간의 제약때문인 것은 짐작이 가지만 지금의 디지털실 한켠을 할애하거나 어떻게든 따로 빼는 것이 나을 뻔 했다.

 

 셋째로 장서관리가 개판이다. 열심히 일하고 계신 직원분들과 자원봉사자께는 미안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어쩔 수 없다. 개판이다. 보아하니 직원 수도 좀 부족한 듯 보이고 자원봉사자들도 꾸준히 하는 분 아니면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홀할 수 있다. 입소문이 난데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시청에 자리잡고 있어서 이용객이 날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학생들의 방학이 겹치는 시즌은 더 심할 듯 해서 인원 보충과 더불어 아무곳에서 흩어져있는 장서관리가 시급해보인다. (고지도가 아닌 그냥 최신 지도같은건 참고도서로 따로 뺏으면 좋겠다. 역사 분류에 그 아까운 칸을 다 차지하고 있는게 아쉽다.)

 

 

 

 

 

 

 

 

 

 

 

 

 

 

당장에 보이는 부분이 이 정도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 각 구에 있는 시립도서관도 운영주체는 서울시교육청으로 알고 있다. 도서관이 원래 다른나라에서도 교육부나 그 유관기관에서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시에서 직접 행정권을 행사하거나 문화부 소관으로 이관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래야 출판정책과 맞물려 도서관 정책도 함께 잘 돌아갈 것 같은 생각에서다. 적어도 전국 도서관에서 한권씩만 사줘도 초판은 다 소진되는 출판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여튼 오늘은 잡소리가 상당히 길었는데 도서관이 부족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개탄하며 서울 도서관이 앞으로 더 잘되길 바라는 애정을 담아 오늘의 잡소리를 마친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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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관한 책을 몇 권 모아봤다. 맨 마지막에 있는 책은 디자인 잡지 지콜론 2012년 11월호다. 서점에가면 과월호도 판매하는 곳이 있으니 구해서 보시기를. 이 11월호가 세계의 도서관 특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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