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돌려 입기
앤 브래셰어즈 지음, 공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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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늘 알라딘을 둘러보다가 이 책이 번역된걸 보고 깜짝 놀랐다. 확실히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 1,2위 하면 금방 번역되는구나.. 하고 느꼈는데.. 뭐 어쨌든 소재면에 있어서 이 책은 상당히 괜찮다. 나도 인정한다. 난 영문판으로 처음에 읽었는데, 처음 프롤로그에 한국에선 개를 먹으니어쩌니 하면서 예로든걸 본순간 이 소설에 대한 기대감이 싹 사라졌다.

대체 이 작가는 우리나라를 알면서 소설에 그런말들을 써놨는지 잘 모르겠다.(안그래도 미국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와 개고기 문제를 가지고 상당히 편견적인 눈으로 쳐다보는데 이런 책까지 가세를 해서 장난 아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잘 쓰여진 책이 아니다, 번역가가 잘 번역을 했을지는 몰라도 영문판에서는 문장을 이루는 어휘 수준도 미국 초등학교 5학년수준에 머물렀고, 정말 그 내용과 소재에 있어서는 좋지만 작가가 원고지에 옮길때 서툴렀나보다.

난 신기한게, 어떻게 그 '마법'같은 청바지가 4명의 여자애들한테 다 맞느냐 이거다. 원서에서는 사이즈가 5라고 나와있는데, 세상에 사이즈 5를 입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본다. 즉 현실성도 떨어진다는 얘기다, 작가는 5를 입을지 몰라도. 마법의 청바지? 가서 해리포터나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부분에만 되어있는데.초등학교 5~6학년 수준에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15살 이상정도 되면 이 책이 더이상 재미있게 느껴지지는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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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3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쑹쑹쑹 2005-01-03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핫... 그러셨다면 다행이죠 ^_^
 
소녀들의 지혜
캐서린 디 엮음, 유승희.현정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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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무척 귀여워서 깜짝 놀랐다. 인터넷상으로 겉표지만 봤을때는 그저 그랬는데, 사이즈가 작고 디자인이 귀여워서 정말 소녀들을 위해서 만들어진것 같다 ^^ 책 내용은 좋은말들로 가득차있다. 오프라 윈프리에서 안네 프랑크, 평범한 소녀들의 구절까지.. 사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자들이 기를 펼고 살기 시작한건 근대에 들어서부터 아닌가?

이 책이 소녀들이 가야할 길을 정해준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또 청소년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하지만 안에 있는 좋은 말들과 충고를 틈날때마다 읽어보고, 좋은 교훈으로 삼으면 참 좋을것 같다. 또 구절들이 짤막짤막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아서, 책을 싫어하는 소녀들에게도 좋다 ^-^ 난 벌써 이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했다. 앞으로도 이런종류의,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에세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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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6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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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께에, 게다가 특별히 슬픈 내용이 있거나 감동적인 내용이 있거나 남녀가 열정적으로 하는 그런 사랑이야기도 없는데, 책속에 쉽게 빠질수 있었다. -토마스 만만의 매력인가 이게, 하고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아주 간단한,(그러면서도 안간단한) 잘 살고 이름있는 한 가문이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그 부제목에서 말해주듯이) 부덴브로크가의 딸 토니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남는 사람도 토니 그 자신이다.

토니는 처음부터 봐도 역경과 고난을 당하지만 살아남을 캐릭터이다. 철없는 성격에, 나이가 들고 고난을 당하고, 자신은 자신이 성장했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전형적인 명문가의 딸내미 모습이다.

처음엔 행복하고 부유한 가문의 모습이 그려지지만- 대를 이어가면 이어갈수록 그 가문은 가난해지고, 어려워지고, 차츰차츰 가문의 대를 이어갈 남자들이 죽어간다. 그렇게 해서 4대에 걸친 남자들은 모두 죽고, 토니혼자서 남는것이다.

처음에 읽을때는 가문 일원들 모두다 행복해 질것 같았는데, 중반부 읽으면서 어쩐지 이 가문의 일원들은 모두다 죽을것 같다는 생각을 햇는데 내 예상이 맞았다. 그래도 해피 엔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일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을 보고 싶었지만, 어쩐지 이런 내용이 아니고서는 소설이 각광받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랫만에 참 좋은 고전을 만나서 기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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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사전 - 전면 개정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엮음 /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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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배우려고 엄마랑 같이 산 사전이다. 막 시작한 초급이라서 사전이 왜 필요하냐고 하지만 ㅡㅡ; 외국어를 배우는데 기본은 사전아닌가.. 사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제 값을 하는 사전인것 같다. 게다가 가죽정장(성경책 같은)으로 되어있어서 튼튼하기 까지 하다.(적어도 산지 2달된 지금까지는 멀쩡하다.)

처음에는 사전만 사놓고 보는 방법을 몰라서 쓰지도 않고 있었는데, 서문을 자세히 읽어보고 뒤에 나와있는 부록을 잘 이용하니 쉽게 사용할수 있었다 ^^(한자에 엄청 약한 나라도.) 게다가 예문도 꽤 있다. 예문과 함꼐 학습을 하면 효과도 좋을것 같다. 발음 표기도 다 되어있어서(원래 다 되있는건가?)~ 자기가 사용한 한자들을 중국어로 읽어보는것도 참 재미있다. 또 자기의 이름이거나.. 그래도 고려대학교에서 가격좀 낮추면 좋을텐데;; 어쨌든 사전중에서는 제일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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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영목, 정태원 옮겨엮음 / 도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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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뿐만 아니라,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모든분들이 읽어도 아주 좋다 >0< 총 몇십개의 단편집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인데, 책이 너무 두꺼워서 지하철같은데서는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수 없겠지만, 하여튼 속내용에는 만족한다. 역시 추리소설의 진수는 단편이다.

사건을 뒤쫓는 사람(탐정, 경찰등)이 나와서 범인을 잡을때까지 단서를 하나하나씩 추리해가면서 쫓는 전통추리소설의 형식이 대부분이고, 또 범인은 이미 누군지 독자도 잘 아는 상태에서 탐정이 쫓는 스릴러 형식도 많다. 물론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약간 미스테리하고 그런 형식의글도 가끔씩 있다.

보다가 익숙한 작가들-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체스턴튼, 스티븐 킹같은 작가들의 글도 있는데, 대부분은 추리소설분야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쓴 단편들이다.(로알드 달이 그 무시무시한 작품을 썼다는걸 확인햇을때 많이 놀란..;)

추리 소설 마니아뿐만 아니라, 그냥 즐기시고 싶으신분들,, 미스테리, 스릴러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누구든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실수 있을것이다. 단편들이라서 짧기도 해서, 책이 두꺼워 마음에 부담을 주거나 그런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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