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잖아요 - 이웃과 함께 울고 웃는 여자 정애리의 희망 일기 45편
정애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얼마전부터 교회에서 돌려가며 보고 읽고 있는 책 중 하나다.

연애인이 책을 쓰면 나와는 동떨어진 세상에 사는 사람 이야기 라고 생각하기 쉽다 .

하지만 너무나 인간적이면서 사랑으로 아담한 집을 가꾸는 모습을 보며..너무나 감동적였다..

그 작은 공간에서 사랑으로 버텨 주며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듣다가 눈물 한 방울 흘리며 아뭇 소리 못하고 돌아서는 모습..

자기 돈을 훔쳤다고 용서해달라고 사정하는 아이들 앞에서도 그저 냉냉할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내성적인할머니..

무엇이든지 자기것 먼저 챙기는 할머니..멋쟁이 수다쟁이 할머니..

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주는 부부..

나는 무엇을 할수 있을까??

봉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그저 돈 많이 벌어서 그때 보자고 미룬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내가 가진것 조금씩 나누며 살수 있는게 더 큰 의미의 봉사는아닐까??

나는 움직일 수 있는 건강을 가지고 있으니 맘만 먹으면 되는데....

아니,실천으로 행하기만 하면 되는일인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티피 드그레 지음, 백선희 옮김, 실비 드그레, 알랭 드그레 사진 / 이레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과거가 미래일수 없다는게 나는 아쉽다.."

글과 한쪽의 사진이나 전체적으로 나와 있는 사진속으로 들어가 보면 너무나 황홀하고 멋진 사진첩이다..

자연은 이렇게도 멋지고 아름다우면서 너무나도 이기적인 인간까지도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품어 안을수 있구나..야생의 경이로움..그자체...생각하게 하는책..

아이들에게 쉽게 접해 줄수  없는 세상..

아이들은 말한다..나도 코끼리 등에 한번 타고 싶다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6-03-30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보관함으로 직행.ㅠㅠ

치유 2006-03-3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물님..이 책은 아이들에게 선물로 줘도 아주 좋아해요..이번에도 아는 아이에게선물로 하나 사주면서 예전에 보고 꽃혀 있던 걸 다시 꺼내 보는데 너무 좋아요..아이들은 가끔 꺼내서 자기들 끼리 이야기 하며 재미있어 해요..절대 후회 하지 않을 책..오늘도 좋은 날! 기분 좋은 행복 만땅!!!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홍익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아버지..

당신의 그 큰 사랑은 언제나 저를 눈물나게 하십니다..

마을앞 고목 나무 같은 내 아버지.

예전에 읽고 책장 깊숙이 넣어 두었다가 요즘 다시 보게 된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

보면서 또 내 아버지를 생각하며 속 깊은 정을 느낌니다..

아버지는 표현을 잘 안하시지만 그 눈빛으로도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지 다 보이니 말입니다..

아버지라는 큰 나무가 있어서 비바람을 피하고 이겨냇지만 내 아버지는 그걸 막아주시는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는지 저희는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되다니..

아버지..언제까지나 사랑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잊고 지내다가 다시 듣게 되니 너무 감상에 취해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아이가 후다닥 들어왔다...

학원 가면서 학교 가방 들고 갔다고 달려와서 바꿔 간지 한시간반이 정확하게 지난것이다..

누가 덜렁대는 사나이 아니랄까봐서 유난히 덜렁 대고 자기것 잘 챙기지 못하는 녀석이다..

"엄마!!이꽃 토끼풀에서 난 꽃이죠??"

아이들은 현장 학습을 통해 배운다더니 잊지 않고 있다..

"그럼 이걸로 엄마가 팔찌도 만들어 주고 누나 반지도 만들어 주었었지.."

배고프다고 라면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한다..그래서 오랫만에 양은 냄비에 끓여 주었더니 지가 무슨 맛을 안다고 라면이 더 맛있다고 아부다..

그래??엄마도 아직 점심도 못먹었는데 하나 끓여 먹어야겠다며 하나 더 끓여서 후다닥 맛도 모른채 건데기만 술 술 건져 먹고 그대로 식탁 차려둔채 또 여기 앉아 있는 나를 본다..

오늘은 황사가 없을줄 알았더니 ..어제 눈비 와서..

뿌연 하늘이다...그러나 햇살 멋진....오후..나른한 오후..앵???커피한 잔 달라고 포트에 물 올려 놓았는데 아직 안주네??아이구...저녀석...꼭 이럴땐 숙제한다더라???/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6-03-2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토끼풀 반지랑 팔찌.. 정말 옛날에는 많이 많들었었는데...요즘은 토끼풀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공원에 가거들랑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물만두 2006-03-2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은희의 꽃반지끼고를 생각하셨군요^^

치유 2006-03-2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맞아요..요즘엔 공원에 나가야 볼까 말까 해요..아니면 시골논두렁에나..물만두님..물만두님네 서재에 콕 박혀서 들었지요..ㅋㅋ그런데 저 못 못보셨지요??나들이가고 안계시더라구요..그래서 빈 서재 지키며 음악 감상하는데 웬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그리고 또 책들은 왜 또 그렇게 발달려 오는지..볼수록 만두님 대단혀서....
 

저는 짧아진 여덟개의 손가락을 쓰면서
사람에게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1인10역을 해내는 엄지 손가락으로 생활하고
글을 쓰면서는 엄지손가락을 온전히 남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눈썹이 없어 무엇이든 여과없이 눈으로 들어가는것을
경험하며 사람에게 이 작은 눈썹마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았고,막대기 같아져 버린 오른팔을
쓰면서 왜 하나님이 관절이 모두 구부러지도록
만드셨는지,손이 귀까지 닿은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온전치 못한 오른쪽 귓바퀴 덕분에
귓바퀴라는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나님이 정교하게 만들어주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잠시지만 다리에서 피부를 많이 떼어내
절뚝절뚝 걸으면서는 다리가 불편한 이들에게
걷는다는 일 자체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피부가 얼마나 많은 기능을
하는지,껍데기일 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피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남겨주신 피부들이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에
감사했으며, 하나님이 우리의 몸을 얼마나 정교하고
세심한 계획아래 만드셨는지 온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감히 내 작은 고통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백만분의 일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고,너무나 비천한 사람으로,때로는 죄인으로
얼굴도 이름도 없는 초라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그 기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고통마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 고통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남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가슴이
없었을 테니까요.

그 누구도, 그 어떤 삶에도 '죽는게 낫다'라는
판단은 옳지 않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장애인들의 인생을 뿌리째
흔들어놓는 그런 생각은,그런 말은 옳지 않습니다.
분명히 틀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날, 아무런 희망없이 길위에 꼬꾸라져
잠을 청하는 노숙자도,평생을 코와 입이 아닌
목에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구멍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사람도, 아무도 보는 이 없는곳에 자라나는
이름모를 들풀도, 하나님이 생명을 허락하신 이상
그의 생명은 충분히 귀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삶입니다.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
               .
     네...이러고도 삽니다.

몸은 이렇지만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임을 자부하며,
이런 몸이라도 전혀 부끄러운 마음을 품지 않게
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런 몸이라도 사랑하고 써 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감사드리며...
저는 ..이렇게 삽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중에서-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3-2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건강하다는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 똑같은 눈높이로 대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천적보다 후천적 사고로 인한 장애가 많은 세상이라는 거 늘 마음에 담고 살았으면 합니다.

치유 2006-03-2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세실 2006-03-2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지선양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 줍니다.

치유 2006-03-29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러지요?? 특히 가족들의ㅡ 사랑이 너무나 이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