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하자면, 훨씬 앞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훨씬 더 이전으로 내 유년의 맨 처음까지, 또 아득한 나의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리라. - P7
용기와 나름의 개성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한테 늘몹시 무시무시하거든, 겁없고 무시무시한 족속 하나가 돌아다닌다는 것은 몹시 불편한 일이었지. 그래서 이제 이족속에게 별명 하나와 우화 하나를 덧붙여놓은 거야. - P41
〈금지되었다)는것은 그러니까 영원한 것이 아니야, 바뀔 수 있는 거야. - P86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 P123
그러나 그런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자신에게정말로 필요한 것을 찾아내면, 그것은 그에게 주어진 우연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 자신의 욕구와 필요가 그를 거기로 인도한 것이다. - P131
철학한다는 건 아가리 닥치고 배 깔고엎드려 생각하기> 라고 하오」 - P138
그 사람은 분명 하나의 위장에 불과할 뿐이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 P152
거기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영상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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