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의 변화는 시대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책 표지나 제목을 한번보면 대충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그 정보의 전달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시각적인 세대의 특성을 맞춘 표지 디자인에 많은 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어차피 책 또한 상품의 일부로서 마케팅차원에서 소비자들에게 눈에 띄는 역활을 책 표지가 톡톡하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인물을 모델로 한 표지 또한 끊임없이 출판되고 있다.


2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1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8년 07월 29일에 저장

이순신의 두 얼굴
김태훈 지음 / 창해 / 2004년 7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2008년 07월 29일에 저장
품절
유성룡- 설득과 통합의 리더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2008년 07월 29일에 저장
구판절판
나를 배반한 역사
박노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8년 07월 29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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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서양철학 이야기
강성률 지음, 반석 그림 / 평단(평단문화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우선 철학(哲學philosophy)하면 뜻그대로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philosophia에서 유래) 근본적인 믿음의 근거에 관한 비판적 검토이자 그러한 믿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기본 개념들에 대한 분석이라는 쉽지만 어려운 학문임에 틀림없다. 특히 비전공자들에게 철학는 한없이 어려운 학문이며 속된말로는 말장난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그런 학문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학교에서 무슨주의 무슨파 그리고 가뜩이나 어려운 사람 이름들 정말 철학는 철학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번쯤을 해보았을 것이다. 근데 이번에 접한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는 이러한 생각들을 말끔히 정리해준것 같다. 말이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이지 그 내용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 반갑다.

철학의 아버지라 일컫는 탈레스에서 부터 날아가는 화살은 정지되어 있다는 말로 유명한 제논, 그리스 철학의 성수기였던 소피스트, 4대 성인으로 추앙받는 소크라테스, 이데아의 플라톤과 그 애제자 아리스토텔레스, 로마시대의 스토아학파와 헬레니즘, 중세의 스콜라학파, 르네상스시대의 인본주의, 합리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벤담의 공리주의, 시대의 탕아 마르크스의 유물론, 키르케고르의 실존주의와 근세의 실용주의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학파와 철학자들 그리고 각종 이론들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혼란스럽고 무슨내용인지 감을 잡기가 힘들지만 이 책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서양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철학자 개인의 특성이나 그런한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들을 생각해보면 더욱더 흐름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예를 들어 자연주의에서 중세의 기독교신앙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결국 인간으로 귀착되는 점은 세계사의 큰 흐름과 일맥상통한다고 할수 있다.

또한 그들이 역사를 살아가면서 느겼던 감정과 신념들 또한 지금의 시대에서 보면 하찮은 논쟁거리로 치부될 수 있지만 그 당시 그들의 삶에서는 큰 반향이었고 일대의 획기적인 사상의 개혁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준다고 할 수있다. 결국 고대의 철학이나 지금의 철학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의 차이만 있지 큰 틀의 변화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성찰은 시대를 막론하고 추구하는 생각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우리 동양인에게 서양철학은 다소 생소한 개념을 다가올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류라는 큰 개념에서 볼 때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의 하나로 철학에 대한 큰 줄기를 비 전공자인 이들에게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더욱 더 좋은것 같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책인것 같다. 공부라는 생각으로 철학을 접하면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책 자체를 펼쳐보기 또한 싫은게 경험상으로 비추어 볼때 당연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냥 소설책 읽듯이 한번 읽어만 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이 책에 나온 모든 철학자와 학파, 주의를 다 기억할 필요는 없다. 단지 현대의 인류가 위치할 때 까지 우리보다 앞서 살아가는 이들의 고뇌에 대해서 작은 경의를 표할 정도이면 족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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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조선왕조실록 - 조선왕조실록으로 오늘을 읽는다
이남희 지음 / 다할미디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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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클릭! 조선왕조실록

 

I.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의 실록(實錄)을 합쳐서 부르는 책 이름이다. 즉 태조 이성계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간에 걸친 25대 임금들의 실록 28종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기획하여 편찬한 역사서가 아니라, 역대 조정에서 국왕이 교체될 때마다 편찬한 것이 축적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실록에는 일제침략기에 일본인들의 주도로 편찬된 고종과 순종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들은 조선시대의 엄격한 실록 편찬 규례에 맞게 편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실의 왜곡이 심하여 실록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고 그 성격도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연산군일기>나 <광해군일기>와 같이 ‘일기’라고 한 것도 있지만, 그 체제나 성격은 다른 실록들과 똑같다. 대부분 왕대마다 1종의 실록을 편찬하였지만 선조, 현종, 경종실록은 만족스럽지 않은 면(아마도 당쟁의 영향인듯 싶다)이
있다고 하여 후에 수정 혹은 개수 실록을 편찬하기도 하였다. 또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만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것이다. 그럼 이제와서 왜 조선왕조실록인가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는 말이 있듯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과거의 역사는 소중한 밑그림이 되는 것이고 과거의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 하지 말고 장점은 더욱 부각시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로 삼아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II.
이 책은 현대의 사회이슈가 되는 점을 조선시대는 과연 어떻게 대처했고 그 당시의 우리 조상들의 반응은 또한 어떠했는지와 지금을 비교함으로서 보다 성숙된 자세를 가지게 해준다. 정치,외교,사회,교육,문화등 다방면에 걸쳐 우리 조상들의 세세한 발자취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영조조의 청계천준설이라는 대역사를 그저 왕명으로 밀어부치는 식의 역사가 아닌 왕이 직접 일반 백성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면면히 검토하여 시행하였던 현대판 뉴딜정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영조는 청계천을 준설하면서 일반백성들의 당연시 되던 부역을 일당을 지급하면서 시행하므로서 개천의 범람이라는 천재지변을 방지함과 동시에 한양의 실업문제 또한 동시에 해결하는 정치적인 수완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조선이라는 국가가 군주의 나라였지만 일반백성을 생각하는 점 또한 지금의 정치인들은 참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쇄살인사건이나 존속살해사건에 관해서는 한치의 관대함을 보이지 않고 극형에 처해 사회적 본보기를 보인점 또한 지금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것이다. 물론 인권이 중시되는 현재이지만 어디까지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길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요즘 독도 문제와 고구려문제로 사회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실 독도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된 쟁점거리지만 우리가 행한 행태는 임시방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경제논리와 맞물려 대충 넘어가는 방식으로 일관했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 실록을 보면 태종조부터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토개념이 설정되어 있어고, 그 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했다. 비록 숙종조인 조선후기로 오면서 조선의 외교방침인 사대교린중 교린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큰 마찰없이 처리하려는 경향은 있었지만 조선시대를 일관해서 역대왕들은 조선의 영토임을 만천하에 공고했던 것이다. 또한 고구려의 역사인식에도 우리가 흔히알고 있는 김부식의 삼국사기로 인해 고구려의 역사왜곡이 심각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조선의 왕들은 고구려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고구려 계승자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단군에 대한 제사와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왕에 대한 제사는 왕이 주관하는 중요한 국가행사임을 실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II.

그럼 왜 실록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문명이라는 이기를 통해 지금의 시대가 가장 훌륭한 시스템에 의거하고 인권과 남녀평등을 완수한 시대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외관계나 국내정세의 일처리함을 봐서는 과연 조선시대의 외교나 행정처리에 비해 특별히 개선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싶다. 특히 역사인식부분에서는 더욱더 반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실록을 통해 재확인 할 수 있는것은 아닐까 싶다. 우리 선조들의 세상을 살아가는 슬기를 지금의 세대는 잊지 말아야 하고 그들에게서 배워할 점은 배워야 하는게 실록을 읽어야 하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과거로 회귀하자는게 아니라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거울삼아 모든 정책이나 사회현상을 좀더 객관적이고 창의적으로 봐야할 시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은 그냥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남을것이 아니라 좀더 실생활에 와닿는 그런 책으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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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 - 평생 잊지 못할 몽골의 초원과 하늘,그리고 사람 이야기
강제욱 외 지음 / 이른아침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
 

I.

몽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징기스칸과 몽고반점 그리고 라마교로 대표되는 우리와 같은 알타이어족의 언어를 사용하고 초원을 상징하는 가깝고도 먼나라 정도로 생각된다.

아시아의 중앙 내륙에 있는 국가이다. 13세기초 징기스칸이 등장해 역사 상 최대의 몽골 대제국을 건설했으며, 동서 여러 국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몽골제국이 멸망하고 남은 내륙 중앙부가 1688년 청(淸)에 복속되어 ‘외몽골’로 불렸다. 1911년 제1차 혁명을 일으켜 자치를 인정받았으나 1920년 철폐되었고 러시아의 10월 혁명에 영향을 받아 1921년 제2차 혁명을 일으켜 독립하였다. 정식명칭은 몽골 울스(Монгол улс)이다. 북서쪽으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남동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이룬다. 국토는 넓지만 인구는 적다.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공산주의가 된 국가이다. 최근 심각한 경제난 타개와 경제지원 확보를 위해 공산주의를 버리고 서방과의 관계 강화, 국제기구 가입, 주변국과의 관계 증진 등을 추구하는 개방외교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21개주(aymag)와 1개 자치구(hot:울란바토르)로 이루어져 있다. 아마도 몽골에 대한 개략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가 아닌가 싶다.

 

II.

한마디로 이 책은 한편의 서사시같은 풍경이 있는 책이다. 전문사진작각들로 구성된 편집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정말 가슴에 오래남는 풍경들이 많이 수록되어있고 몽골에 대한 설명 또한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금의 몽골은 중국이라는 엄청난 국가에 밀려 그 옛날 초원과 중국대륙을 지배했던 영화는 간데없고 중국의 속국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실상 내이멍구자치구 또한 그들의 영토였지만 지금은 중국의 자치구로 몽골인보다 오히려 한족들이 판을 치는 세상인 것이다.

그러면에서 보면 영원한 제국또한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중국인들의 남의 나라역사 왜곡에 대한 쓴웃음을 지울수 없다.

몽골은 참으로 마음이 푸근해지는 나라인것 같다. 끊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위의 초원을 보면 이 책을 읽는 동안도 정말 한필의 말을 타고 달려가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무공해 자연그대로의 미지의 땅처럼 느껴진다. 물론 지금은 울반바트로를 중심으로 지하자원개발붐이 일면서 초원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자연과 인간들의 개발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에게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의 주 발상지인 텅거리사막 또한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그 사막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니 이 또한 가슴아픈일이 아닌가 싶다.

몽골은 구소련다음으로 공산주의 표방한 나라이다. 오랜 계획경제하에서 인민들의 삶은 피폐해질대로 낙후되었지만 몽골인 자체적으론 그리 생각하지 않는듯 하다. 그저 하늘이 준 넓은 초원과 그 초원을 집으로 여기면 진정한 노마드의 생활을 하는 자체에 대해서 감사히 여기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근래에 와서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그런 순수함이 많이 결여되고 있는 점 또한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네들의 삶을 어찌보면 우리가 야금야금 삼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지금이라도 당장 짐을 챙겨서 초원의 싱그러운 풀내음을 맡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III.

몽골은 우리와 일맥상통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그 옛날 대흥안령산맥을 근거로한 부여의 발상지이며 고조선과 고구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우리와 몽골인들 사이에는 왠지 모를 친숙함이 있는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겉모습만 봐도 우리 시골의 순박한 여인네들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여러모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개발논리에 밀려 몽골에 대한 생각 또한 많이 변해버린것 같다. 대박을 꿈을 꾸고 몽골에 진출한 기업들이나 소규모이 개인들로 인해 그들의 순박함이 변절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 왠지 가슴이 아프다.

그런면에서 이 책을 많은 점을 우리에게 시사해주는것 같다. 단지 경제적상대나 관광차원원상대가 아닌 인간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그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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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추악한 배신자들 - 조선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13인
임채영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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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추악한 배신자들

 


▶ 이 책에 등장하는 배신자는 크게 3가지 분류로 놔누어 진다. 첫째는 신하의 신분으로 왕권을 능멸한 대표적인 5인, 그리고 대비의 신분으로 정사를 파탄으로 몰고한 3인, 그리고 마지막 조선을 팔아먹은 을사5적이다. 먼저 첫번째 그룹의 경우는 한명회, 유자광, 임사홍, 이이첨, 김자점을 대표로 하고 있다. 두번째 그룹은 중종비 문정왕후 윤씨와 그의 동생 윤원형, 영조비 정순왕후 김씨, 순조비 순원왕후 김씨와 그의 안동김씨들에 대한 설명과 마지막 그룹인 을사 5적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이완용, 권중현등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의 처음을 장식하는 한명회의 경우 개인적으론 저자의 주장을 수용하기 힘들것 같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존재하지 않지만 만약 문종사후의 살얼음을 걷는 정치구도에서 과연 계유정난을 통한 수양의 등극외에 다른 대안이 있을까 하는 의문 또한 드는 부분이다. 단종대의 애사는 어찌보면 세종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봐야할 것이다. 세자이외에 대군들을 정치에 참여시킨것은 다름아닌 세종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적인 인물들이 과연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비록 한명회라는 책사가 없었어도 역사의 대세는 거르지 못하였것이다라는 생각이든다. 이어서 유자광이나 임사홍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정치를 파탄으로 몰고 간 경우지만 이이첨이나 김자점의 경우는 개인적인 이유로 몰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당쟁의 회오리속에 과연 자유로울수 있는 인사가 몇이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그들의 행적 또한 철저한 당론에 입각한 행동으로 봐야 타당할 것 같다.

우리에게 흔히 여인천하를 통해 알려진 문정왕후 윤씨와 윤원형 그리고 윤원형의 애첩 정난정의 횡포, 정조의 독살설에 휩싸인 정순왕후 김씨, 그리고 세도정치를 열게한 장본인인 순원왕후 김씨 그야말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시스템의 부재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조선이라는 구도는 초기 왕권이 신권에 상당한 권위를 가지고 있었으나 두차례의 반정을 통한 왕권을 넘는 신권의 신장과 정비의 소생이 아닌 후궁의 소생으로 왕권을 계승한 선조이후로는 명실상부한 왕권만이 존재했던 것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외척들의 발호는 당연히 예상되었던 문제라는 것이다. 단지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결국 왕권에 대한 권위는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흔히들 사가들은 조선을 역사를 정조의 죽음과 동시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막을 내렸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만큼 정조사후의 왕위계승은 시쳇말로 난장판 그자체였고 이후 고종조에 와서 결국 을사조약을 통한 형식상의 막을 내리게 되는것이다. 

▶▶ 이 책을 접하면서 추악한 배신자라는 제목에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그룹인 을사5적의 경우는 당연히 배신자라는 말을 들을만 하지만 그외 그룹의 경우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민본, 민심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조선는 왕조국가이다. 모든 권력의 용상에서 나오고 백성은 의무만 존재하는 전형적인 군주국가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대부많이 그 절대권력에 다가갈 수 있는 여력이 있을뿐이었고 그런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치적인 암투 내지는 권력투쟁은 조선의 역사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을 부면 정말 숱하게 많은게 사실인 것이다. 또한 역사란 사실 그자체가 아니라 행간을 볼 수 있는게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읽으면서 왠지 감정에 호소하는 역사보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을 지울수가 없다. 역사라는 큰 흐름에서 보면 여러가지 지류가 있을수 있고 본류가 아닌이상은 상대편에서 보면 역저이고 배신자가 될 수 있는 게 역사라는 이중적인 면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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