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과서에 꼭 나오는 역사.유물 종이접기 1 - 선사시대~청동기시대 편 초등 교과서에 꼭 나오는 역사.유물 종이접기 1
서원선 지음 / 교학사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종이접기 중급 이상이 가능. 딸아이를 위해 샀는데 결국 책만 보고 종이접기는 포기. 난이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아이가 오늘 방학식을 했다.

방학안내장이라고 받은 것에 숙제가 제법 많아 기겁했는데,

아이가 아무 거나 동그라미 친 걸 알고 한시름 놓았다.

그래도 필수과제는 있는 법인데 어째 죄다 영어다.

아이러브화성, 영어단어인증제, 사이버영어동화...

 

더 식겁한 숙제는 2학기 독서골든벨 예습인데, 해당도서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것.

에엥? 정말 애들이 이 소설을 소화할 수 있다고 보는 거야???

놀라운 마음에 혹시나 하고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초등학생용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있었다. 그것도 여러 권이나. @.@




 











내 어렸을 적에 아동판 문고로 읽은 '걸리버 여행기'나 '일리아드' '천일야화' 등을

성인이 되어 완역판을 찾아 읽은 뒤 어린 시절 동화와의 간극에 꽤나 놀랐던 기억이 있다.

단지 19금이냐 아니냐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책에 담긴 세계관이나 철학을 따지면 이걸 왜 굳이 아동용으로 재편집했는가 의아한 것이다.

 

언젠가는 청소년을 위한 토지를 보고 기함한 일이 있었는데,

이젠 한 술 더 떠 초등학생용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도서 소개를 보고 있자니 그저 한숨이다.

'요즘처럼 왕따가 심한 때에 당하는 아이의 심리와 가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잘 나타나 있다'니

과연 이 책이 이문열의 문제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맞긴 맞나 의아할 지경이다.

 

혹시나 싶어 좀 더 뒤져보니 초등학생용 '메밀꽃 필 무렵'이라든지 '압록강은 흐른다'는 물론

'안네의 일기'나 '제인 에어' 심지어 '동물농장' '주홍글씨'까지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게 대체 뭔 일이야 싶어 아는 이에게 투덜댔더니

중고등학교 가면 책 읽을 시간은 없고 논술은 대비해야 하다 보니

웬만한 책은 다 초등학생용으로 재편집되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헐, 이게 과연 똑바로 가는 세상인 건지...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토랑 2012-07-2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저런....

2012-07-26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2-07-2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을 과제로 낸 교사는 원본을 읽기나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조선인 2012-07-2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정말 놀라운 세상이죠?
속닥님, 저 역시 주홍글씨, 테스, 채털리 부인의 사랑, 데카메론 모두 초등학교 때 뗐습니다. 단, 아동편집본 아닌 걸로요. 캬캬캬
briny님, 왕따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면, 양파의 왕따일기라든지, 까마귀 소년이라든지, 얼마든지 대안이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

책읽는나무 2012-07-26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맞아!
초등생용으로 편집한 책들이 완전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저도 좀 많이 놀랐어요.
박완서님의 소설도 제법 보았구요.
그리고 왠만한 책들을 아이들이 읽기 어려우니 만화로 엮어낸 것도 많더라구요.
결코 만화로 가볍게 다가갈 책들이 아닌 것같은데...ㅠ
명작소설류는 모두 '논술'이란 머릿말이 꼭 붙어서 제목이 달려 있구요.
그래서 읽혀야 되는 건지? 어떤 것인지? 저도 참 많이 헷갈리더라구요.ㅠ

saint236 2012-07-2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 세익스피어의 소설 중에서 로미오는 읽었지만 쥴리엣은 아직 못 읽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지요...^^

2012-07-26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2-07-30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우리 아이들의 독서조차도 대입에 얽매여야 한다니 정말 속상합니다.
세인트236님, 푸하핫, 그거 정말 비참한 농담이에요. >.<
속닥님, 아, 예전에는 교과서 수록도서였군요! 헐, 그것도 참 놀라운 일입니다.

순오기 2012-07-30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점점 아래 학년으로 내려옵니다.ㅠㅠ
정말 어린이용으로 재편집하는 건 아니다 싶어요.
그렇게 읽은 책을 정작 읽어야 할 나이에 다시 읽지 않으니까요.

조선인 2012-07-31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전 이문열씨와 이청준씨의 소설을 중학교 때 만났더랬어요. 그 소설 속에서 대신 사춘기를 치뤄내 막상 저 자신은 무난히 질풍노도의 시절을 넘어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중3 여름 때... 사람의 아들과 당신들의 천국을 읽고 옥상에서 장맛비를 맞으며 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우리 아이들은 과연 사춘기 때 무슨 책을 만날까 그저 한숨입니다.

차트랑 2012-07-3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년용 토지가 출간된 것을 보고
기함히신 조선인님...
저 역시 졸도할 뻔 했다아닙니까요

'토지'를 설마...했다는 거지요 ㅠ.ㅠ

에디슨의 전기의 문제점이나
콜럼버스의 잔혹사등이 완전하게 누락된 과거 어린이용 전기문은
또한 지금도 개탄을 금치 못하는 사례입니다.

저는 사적으로
전기문의 경우, 머리가 더 컸을 때
읽어야 한다고 고집피우는 사람입니다 ㅠ.ㅠ

코묻은 돈을 벌어보려는 상술이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
속이 쓰립니다.

문제점의 지적, 정말 시원스럽습니다 역시~ 조선인님!!

조선인 2012-07-3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트랑님, 저 상술도 미친 교육열이 만든 부산물뿐이라는 게 가장 안타까운 일이죠. ㅠ.ㅠ
 

계속 폭주 상태였던 성범죄자 알림e에 오늘에서야 간신히 접속했다.


http://www.sexoffender.go.kr/


내가 살고 있는 수원시 우만동에는 2008년 5월에 10세 미만 여아를 강제추행한 성범죄가 1명 산다.


난 그의 사진과 이름과 나이는 알지만, 키도 몸무게도 주소도 모른다.


이 정도로만은 딸아이에게 경고를 주기 충분치 않아 걱정이 되는데,


그 나마의 정보도 인쇄도 안 되고 캡처도 안 된다.


아마도 개인정보보호의 차원이겠거니 싶은데,


성범죄자의 재범율을 생각하면, 최근의 통영 사건을 생각해 보면, 


그들의 인권 보호보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어 울컥하게 된다.


게다가 그의 정보를 공공연하게 공개하는 순간 징역 또는 벌금형은 나의 몫이 된다.


헐, 내 욕심으로는 그 작자 온 몸에 주홍글씨라도 달아놓고 싶은데 말이다. ㅠ.ㅠ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12-07-2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동네에도 신상공개된 성범죄자 한놈 있습니다.
사진을 넣은 인쇄물이 집으로 와서 고딩막내한테 보여줬어요.
범죄자보다 우리 아이들이 더 보호받아야 되거늘... ㅠ

조선인 2012-07-24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인쇄물도 보내줬어요? 우린 받은 게 없는데... 우잉...

책읽는나무 2012-07-25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산에 사는 내친구도 그런 인쇄물을 받았다고 하여 무지 놀라면서 들었네요.
동네근처에 살고 있다는 소식은 딸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선 참~~~ㅠ
그나마 우리동네는 좀 더 시골이어 괜찮은가보다~ 안심했다가
통영사건을 보고 모든 장소가 안심할 장소는 아니라는 것에 허걱~

수원은 참 좋은 도시던데...인쇄물이 왜 없었을까요?
지난주 수원에 다녀왔어요.
수원...님이 왜 그렇게 그곳을 사랑하시는지 알겠더라구요.^^

조선인 2012-07-2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너무해. 수원 오면서 알리지도 않고. 치잇.

책읽는나무 2012-07-26 10:59   좋아요 0 | URL
수원에 늦게 도착해 근처 유스텔인가? 하는 곳에서 자고,담날은 급하게 둘러보고 집으로 내려와야해서 연락을 드릴까? 잠깐 고민하다가 시간도 어정쩡하고 신랑이 낯가림을 할까봐서 일부러 연락을 안드렸어요.
곁에 신랑이랑 애들 없었더라면 정말 조선인님 만나고 싶었는데..ㅋㅋ

주말인데다 날이 너무 더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ㅠ
성곽을 쭈욱 거닐 엄두도 못내고 열차만 타고 대충 둘러봤어요.
신랑은 꽤나 맘에 들었는지 나중에 둥이들 좀 더 크고,선선한 가을날 성곽을 한 번 둘러보러 다시 수원에 와보자고 하더라구요.^^

조선인 2012-07-2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오시면 수원시티투어 코스 중 용주사 들어있는 거 신청하세요. 용주사 가는 교통편이 별로라 차가지고 오는 거 아니면 불편하실 거에요. 하지만 용주사의 은행나무길은 가을에 놓치면 안 되는 수원 명소랍니다. 그때는 꼭 연락주세요.

차트랑 2012-07-3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범죄자들은 마치 중독자처럼
같은 짖을 반복한다
는 것에 문제의 핵심을 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재범율이 지극히 위험한 수준이기에
특별히 다루어야 하는 범죄의 형태라고 봅니다.

분명히 재고해야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처벌도 훨씬 더 엄격해야하구요..


조선인 2012-07-3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무인도에 격리시키고 싶어요.
 

26년 두레 참여인원: 2,972 명 , 누적 금액 : 216,400,000 원


http://www.26years.co.kr/newdoore/index.php


지금 우리는 잃어버린 5년을 통탄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26년의 제작 실패지요...

이제 다시 힘을 모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단돈 2만원 후원도 가능합니다.

부디 잃어버린 5년이 잃어버린 26년으로 이어지기 않길 바랍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글샘 2012-07-2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놈들은 꼼꼼합니다.
꼼꼼하게 싸워야 하는데... 늘 엉성하다는... ㅠㅜ
이번엔 제대로 됐으면...

재는재로 2012-07-2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영화는 진짜 만들어야 개인적으로 응원합니다

숲노래 2012-07-21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 강화도: 마로 초등학교 입학전에만 가봤으니까. 한국근대사

- 국립 5.18묘지: 한국현대사

- 독도: 독도 지킴이

- 우포늪: 우포늪에서 볼 수 있는 생물

- 해인사: 팔만대장경

- 서울대 박물관: 평양도, 천리경, 자명종, 곤여만국전도

- 한국광고박물관: 의견과 주장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마천 2012-07-1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대 박물관: 평양도, 천리경, 자명종, 곤여만국전도
여기는 매번 이 작품들을 전시하지는 않던데요.. 특별전 할 때는 기존작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숲노래 2012-07-10 0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도를 가 본다면, 울릉섬도 한 바퀴 즐겁게 돌 수 있겠네요 @.@

책읽는나무 2012-07-10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학기 교과서가 벌써 나왔나요?
우포늪이랑 해인사는 우리가 더 가까워 마음만 먹음 갈 수 있는 곳인데,
그외의 곳은 음~~ 쫌 멀군요.
그 중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독도,강화도..ㅋㅋ

방학하면 마로랑 해람이 눈 호사좀 시켜주세요.^^

조선인 2012-07-10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마천님, 꼭 보진 못하더라도... 생각해보니 서울대 박물관을 한 번도 안 가봤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가볼까 싶긴 한데...
된장님, 독도는 그림의 떡이에요. 옆지기가 바빠서 제가 애 둘을 데리고 돌아다녀야 하는지라... 그래도 미련은 생기네요.
제일 가보고 싶은 게 우포늪이에요. 아직 저도 한번도 못 가본 곳이라.

BRINY 2012-07-1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국일주를 하셔야겠네요!

울보 2012-07-1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화도는 얼마전에 다녀왔고,,
저도 우포늪에는 가보고 싶어요, 독도도 올여름방학은 류가 학교에서 해야 할일들이 많아서,,에고,,

조선인 2012-07-1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저 중 반이나 가보겠습니까. 히히.
울보님, 우포늪 사진만 보고 있어도 정말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