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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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8-02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뻐... 아, 탐난다...

물만두 2004-08-02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95629

무라카미 하루킨가 류의 제목 69 캡쳐했습니다...


물만두 2004-08-0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저를 아주 쥑이시와요. 흑...

panda78 2004-08-02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고 이뿌다-! >ㅂ< 뽀샤샤-

다연엉가 2004-08-0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샤샤!!!소현이도 저렇게 뽀샤샤했으면,,,,부러워요...

starrysky 2004-08-02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쭉 뻗은 다리 좀 보아요. 우리 마로는 팔등신 미녀가 될꼬야.. ㅠㅠ
근데 못 본 새에 또 컸네요. 표정이 한결 성숙해졌어요. ^-^

비로그인 2004-08-02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너무 귀여워요.. @.@

갈대 2004-08-0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라인이 아무나 나오는 게 아닌데 말이죠. 표정은 또 어떻구요..^^

sweetmagic 2004-08-0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델이예요 모델 ~너무 너무 이뼈요 `~!!!

마냐 2004-08-0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마로도 한 미모 하잖아!!!
세상에...제 딸래미만 이쁜줄 알았답니다. 알라딘생활 하기 전에는..^^;;;
정말 인형같군요. 근데, 무척이나 도발적이고, 무심한듯 매혹적인 표정까지...으와...

조선인 2004-08-03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더 자고 싶다고 버둥대는 사진이 의외로 인기가 있네요.

▶◀소굼 2004-08-03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자세가 멋지군요~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원제 : Flatliners

사람이 죽었을 때 심장박동기가 일직선을 그리는 것을 flat line이라고 한단다. 따라서 flatliners는 죽은 사람을 뜻하게 된단다.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는 영화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영화이지만, 공포물을 좋아하는 나로선 꽤 재미나게 봤다.

주제 자체는 뻔한 권선징악. 의대생 5인이 가사체험을 통해 자신의 죄업을 깨닫고 회개하여 구원받는 얘기. 공포물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잔혹한 장면도 없고, 죽는 사람도 거의 없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내 기억에 뚜렷이 흉터를 남기는 건 내 과거의 소행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암내로 인해 왕따 비슷한 걸 당하던 친구가 있었다. 난 그녀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고,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꽤 친하게 지냈었지만, 이를 모른 척했다.

사실 그애와 내 사이가 미묘하게 틀어진 건 6학년 2학기부터이다. 방학이 다 끝나가도록 그애는 복잡한 집안사정으로 인해 탐구과제를 하지 못했다. 난 그때 2개를 했었는데, 하나는 정말 이 책 저 책 뒤지고 도서관을 드나들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날씨에 관한 속담이었고, 또 하나는 삼촌이 준 책을 거의 베끼다시피 한 제주도 방언에 관한 것이다. 난 제주도 방언을 그애에게 줬는데, 헛, 이게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는 상을 받은 것이다. 선생님은 걔가 더듬거리지만 않았다면 전국대회 상까지 받을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워했다(시도별 수상작은 전국 발표대회에 나가게 된다).

어린 마음에 '사실은 그거 내가 썼다'라고 하여 상을 뺐거나, '그거 순전히 책을 베낀 거다'라고 고자질하고 싶은 유혹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하다못해 친구가 상품을 나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의 비틀린 감정의 결과 난 그애가 중학교에서 왕따당하는 것을 모른체했다. 가끔씩 은혜를 베푼다는 마음으로 함께 도시락을 '먹어줬을뿐'.

막상 중1말 그애가 갑자기 지방으로 전학을 가게 되어서야 후회를 하여, 이사한 뒤 꼭 전화나 편지하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나의 가증스러움을 그애도 알았던가? 그애는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다. 난 그애를 어느덧 잊고 살았지만, '유혹의 선'을 본 뒤 깨닫고 말았다. 내가 만약 그 영화의 주인공이었다면, 그애의 악몽한테 응징됐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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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해성사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7-10-10 22:10 
    나는 무신론자다. 그래도 다른 사람의 종교는 존중하려고 노력하는데, 내가 무신론을 믿을 자유가 있듯 다른 사람은 신을 믿을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자들이 들으면 불경하다 펄쩍 뛸 일일 수도 있겠지만, 대개 종교 의식은 아름답고 경건하여 매혹적인 경우가 많으니 관심이 가는 편인데, 특히 매력적으로 여기는 종교 의식 중 하나로 고해성사가 있다. 처음부터 고해성사에 호감을 가졌던 건 아니다. 중세 시
 
 
sweetmagic 2004-08-0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영화 네번인가 봤어요. 쥴리아 로버츠 나오는 ...유명한 배우 많이 나왔는데 ^^
본 사람은 드문 .....

조선인 2007-10-1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뒷북치는 댓글을 오늘 유달리 많이 다네요. 의외로 묻힌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전출처 : 明卵 >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작성해 보세요.

1. 내 얼굴은 둥글다.
2. 내 신분은 직장맘이다.
3. 내 성격은 잘 모르겠다.
4. 내가 싫어하는 것은 비겁이다.
5. 내가 좋아하는 것은 여가다.
6. 나를 가장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불평등이다.
7. 내가 사랑하는 것은 딸이다.
8.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일)은 바퀴벌레다.
9. 내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 왕따다.
10. 나를 가장 괴롭히는 일은 수면부족이다.
11.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수락산 바로 밑이다.
12. 나의 성격은 잘 모르겠다.
13. 나의 가족은 더 많았으면 좋겠다.
14. 내 친구는 참 고맙다.
15. 우리 가정환경은 말하고 싶지 않다.
16. 나의 장래 희망은 환갑에 은퇴해서 손주보는 거다.
17. 나의 친구들은 나를 온갖 별명으로 부른다.
18. 나의 형제(자매)는 나를 아직도 막내로만 여긴다.
19. 우리 집에서는 나를 달달 볶는다. '큰애'랑 딸이 협공해서.
20. 성공하려면 나는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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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gool 2004-08-0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정말 간결.. 그리고 확연~~^^

반딧불,, 2004-08-0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마냐 2004-08-03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20번 답이 쥑임다...님, 멋있어요.
 
내 다리는 휠체어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20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맞벌이부부가 아침 저녁으로 아이를 놀이방에 맡기다 보면 동네 할머니나 아주머니들이 아는 척 한다. 한없이 부드럽고 상냥한 표정으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이, 불쌍해라. 어린 애가 아침 저녁으로 고생이네." 그럴 때마다 울컥거리는 심정을 가누지 못하면서 나 역시 비슷한 실수를 한 적이 있다.

앞에 걷던 시각장애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덥석 팔짱을 낀 적이 있었다. 그 아저씨는 혼자서 집 근처 지하철 타고 내리는 것쯤은 할 수 있다고, 도와주지 말라고 버럭 역정을 내셨다. 무안하여 얼른 사과를 드리는데, 아저씨가 목소리를 깔며 지팡이로 땅을 두어번 치셨다. "정말 미안한가? 뭐가 미안한지 정말 알아?"

그제서야 내가 그분을 '마냥' 불쌍히 여기는 잘못을 저질렀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과연 우리중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불쌍하다고 재단할 권능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저 다른 삶이라고 인정했을 때 훨씬 더 다양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마르기트의 다리는 휠체어일 뿐이다. 보도에 턱이 있을 경우 불편한 것은 마르기트 뿐이 아니다. 유모차를 끄는 아기엄마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눈을 가릴 정도로 짐을 잔뜩 든 사람도 불편하다. 하기에 모두를 위해 턱을 없애야 하는 것이다. 세상엔 또한 뚱뚱한 사람도 있고, 빼빼 마른 사람도 있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체질적 요인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체중으로 인해 내 인생의 무게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지기는 뚱뚱해서 불쌍하다' 역시 성립되지 않는 말이다.

마르기트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있는 것처럼 나 역시 도움을 받으며 사는 사회적 존재이다. 우리가 서로를 그저 별난 존재로 존중할 때, 세상은 더 조화로와질 것이고, 나 역시 보다 많이 신세지고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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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8-0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장애인의 날인가? 그땐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우릴 불쌍하게 바라보지 말라며 그저 조금 불편할 뿐이다는 말을요......그때 많이 느꼈어요. 이 책을 읽고 저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네요.

sweetmagic 2004-08-0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들을 불쌍하게 보는 자신의 시선이 불쌍한 거죠.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눈 왜 달고 다니는 지 몰라요. 차라리 보지를 말지 !!!
추천 ~!!!!!!!

(앗 흥분 했다 )
 


 


 

 

 

 

 

 

 

 

 

 

 

 

 

 

 

 

 

 

 

 

 

 

 



관련글 : 복돌님의 버자이너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0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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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8-0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지아 오키프, 더 많이 알고 싶은데....국내에는 그녀에 대해 출간된 책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혹시, 아시는 책 있음 추천 좀 해 주세요~

panda78 2004-08-02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그녀에 대한 책이 있으면 제게도 알려 주세요- @ㅁ@

조선인 2004-08-02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그녀를 최재천 선생님 책을 통해 알게 되었을 뿐인지라...

예술가와 뮤즈(유경희 저)에 그녀 이야기가 나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단, 그녀가 주체라기 보다 스티글리츠의 뮤즈라는 측면이 더 부각되었다고 합니다.

 


panda78 2004-08-02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위의 책은 읽었는데, 그냥 그렇던 걸요.. 분량도 너무 적고...
스티글리츠가 찍은 그녀의 사진들은 마음에 들었지만, 그뿐.
오키프에 대한 책은 정말 없군요... 쩝.

조선인 2004-08-02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그...그러니까... 제가 잘 모른다고 했잖아요.
이렇게 된 거 팬다님이 좋은 책 한 권 내시죠.
아, 좋다, 참 좋다, 진짜 좋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똑똑한 생각을 해냈지?

진/우맘 2004-08-02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조선인님, 이벤트로 모자라 이제는 책까지 쓰라고 찌르신다!! ㅋㅋㅋ

털짱 2004-08-02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런...잠깐 자고 있는 사이에 이벤트가 끝나버리다니... 흑흑... 제가 평소에 만두만두물만두님이 이벤트에 약하다고 놀려서 벌 받았나 봐요. 흑흑흑...

바람구두 2004-08-02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indshoes.new21.org/art-okeeffe.htm
에 가시면 제가 그에 대해 쓴 짤막한 글이 하나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읽어봐주셔도 좋겠지요.

조선인 2004-08-02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숨에 가서 읽고 왔습니다.
제가 지금껏 읽은 조지아 중 최고입니다.
스티글리츠의 누드모델이었다가 그의 후원으로 화가가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그동안 어찌나 많이 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