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깍두기님의 "그렇게도 학교가 싫더란 말이냐"

좀 딴소리인데요, 전 소아과에 놀이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을 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놀이방에서는 맡아줄 수 없다고 하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애 낳을 때까지 휴가를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
그렇다고 달리 맡길 데가 있는 친지가 가까이 사는 것도 아니지.
그나마 운이 좋았던 건 수족구를 확인한 게 목요일이라,
금요일은 제가 휴가를 내고, 토요일은 옆지기가 휴가를 냈더랬고,
주말 동안 아이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 아직 증세가 조금 남아있는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야만 했습니다.
입안에 여전히 남아있는 열꽃을 선생님들이 못 알아채길 바라며.

제 생각에 유일한 대안은 소아과나 보건소에서 아예 놀이방을 운영하는 겁니다.
그러면 아픈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전염시킬 걱정도 없고,
간호사와 의사와 보육선생이 옆에 붙어있으니 엄마도 안심이 되고.
다만 문제는 돈인데, 의료수가를 적용해주면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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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8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水巖 > 내가 만든 책갈피

  아직까지는 내가 만든 유일한 책갈피다.
  중국 소설가 이월하가 쓴 제왕삼부곡(帝王三部曲)을 읽을때만 사용하는 책갈피이다.
  앞면은 한글로 뒷면은 한자로 만들어서 선전용으로 들어오는 코팅한 花園 선전물에다 앞 뒤로 부쳤다.
  이 책은 제1부 <강희대제> 가 12권,  제2부 <옹정황제>가 10권, 제3부 <건륭황제>가 18권, 이래서 40권이나 되는 책이다.
  읽을 책이 없거나 잠들지 못하는 밤에 읽기 시작하거나 출퇴근때 시간 잊기 위해서 보기도 했는데 강희대제는 작으만치 아들이 24명이나 된다,  옹정황제는 아들이 세명이다가 한명은 죽이고 두명밖에 안되지만 강희대제를 읽을때면 이 사람이 열째 아들인지 열한째 아들인지,  그중에는 한문은 틀려도 한글로는 같은 이름도 있고 해서 한참 읽다보면 헷갈려서 갸우뚱해질때가 있어 만들은 책 갈피이다.
  처음에는 한문으로만 만들다가 생각해보니 아이들은 한문을 모를수도 있고해서 한글과 한문으로 만들었는데 또 한문은 고어가 되서 안나오는 한문이 많어 아쉽다.
  이월하(二月河) 본명은 능해방(凌解放) 1945년생이다.

  중국의 총리 주룽지(朱鎔基)는 이월하의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은 멀리하라고 말 했고, 대만 총통을 지낸 천수이볜(陣水扁)은 ㅡ 천하를 얻으려면 꼭 일어야 할 소설이라고 말했다.

 

청나라 중앙행정기구와 지방행정기구로도 만들고 싶었는데 게을러서 못 맨들었다.

  한참 읽다가 아무개 ㅡ 이 황자가 몇째더라 하고 책갈피를 보면 '아하  몇째로구나 '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는 책갈피,  단지 40권을 보기 위해 사용하는 책갈피지만 나는 만족 한다.

  이 책은 어디에도 잠깐 썼지만  작은 딸이 결혼 할 무렵, 강희대제 6권을 사다 준 책이다. 다 읽고보니 끝난게 아니어서 알라딘을 통해서 한달에 몇권씩 사 읽었는데 사다보니 34권을 사게 된 아주 흥미 있고 재미있는 역사 소설이다.
  내가 읽은 책은 한미화 번역인데 번역을 잘못한것인지 아니면 원문이 그런지 몰라도 몇군데 지적하고 싶은 데도 있다.

  알라디너 몇몇분이 만들은 책갈피를 보니 생각나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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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덕택에 차력도장 행세를 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알라딘 배송이 아니라 직접 배송이라 더 감동먹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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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09-1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으셨어요? 감동하셨다니 제가 더 좋습니다. ^^

내가없는 이 안 2004-09-16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마로 사진 너무 예뻐요. 언제 저렇게 숙녀처럼 머리를 길렀대요?

2004-09-17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09-17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로 사진 이쁘다고 이야기 할려고 들어왔어요? 뭘요?? 뭘 받으셨는데요..??
 

제가 문자를 굉장히 빨리 보낸다고 감탄을 하더군요.

그러나 사실 저와 핸드폰은 적대적 관계인지라 (흑흑 삐삐시절이 좋았어요)

네이트온으로 타자를 친 거였답니다.

(짠순이는 다 알죠? 네이트온 무료문자 프로그램 ^^)

에, 결국 문자로 쏟아지는 제 수다를 감당못한 마태우스님이 전화를 걸어와 통화도 했답니다.

"춘추"에 비해 굉장히 앳된 목소리더군요.

사춘기 소년이라고 해도 믿을 지경.

유머와 목소리로 무장하여 폰 미팅의 세계에 뛰어들면 지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각설하고... 마태우스님! 파격적인 조건으로 핸드폰을 팔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대금결제, 명의이전 등등 아직 문제가 산적한 것을 핑계로 하여 님의 번호를 저장해두겠습니다.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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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04-09-16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좋으셨겠어요 ^^ 서재스타 마태님과 통화까지 +_+
전 폰을 안쓴지 2년이 다되어가다 보니, 어쩌다 남의 폰으로 문자를 쳐야 할 입장이되어야 하면 최소한 간략하게, "어, 아니, 나중에, 전화로" 4단어로 승부하는데ㅠ_ㅠ

하얀마녀 2004-09-1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랑하실만 하네요. 흐흐.

진/우맘 2004-09-16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홍~ 그거, 마태우스님 웃음 소리 흉내낸거죠!! 똑같애, 똑같애.^^
 

솔직히 말하면 무신론자일뿐 아니라 기독교에 대해 불신도 가지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성경을 좋아하며, 예수를 존경한다.

그래서 퍼왔다 ^^


위험에 처했을 땐
시편 91편으로 가세요

외롭거나 두려울 때
시편 23편으로 가세요

평안과 휴식을 원하시면
마태복음 11장 25절에서 30절로 가세요

죄를 지었을 때는
시편 51편으로 가세요

근심이 있을 때에는
마태복음 6장 19절에서 34절로 가세요

괴로움과 위기 안에 있을 때에는
고린도전서 13장으로 가세요

풀이 죽어 있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을 때에는
로마서 8장 31절에서 37절로 가세요

일이나 여행으로 집을 떠나 있을 때
시편 121편으로 가세요

투자할 일이나
돌려줄 일이 있을 때에는
마가복음 10장으로 가세요

좁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기도할 때는
시편 67편으로 가세요

슬플 때에는
요한복음 14장으로 가세요

사람이 실망시킬 때는
시편 27편으로 가세요

열매를 많이 맺고 싶으면
요한복음 15장으로 가세요

의기소침할 때는
시편 27편으로 가세요

세상이 작아 보이고
자신은 커 보일 때
시편 19편으로 가세요

사람들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갈 때
고린도전서 13장으로 가세요

돈이 없을 때에는
시편 37편으로 가세요

사람들이 불친절해 보이면
요한복음 15장으로 가세요

내가 한 일에 낙심될 때
시편 126편으로 가세요

바울의 행복의 비밀은
골로새서 3장 12절에서 17절로 가세요

아주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이사야 55장으로 가세요

다른 사람과 잘 지내려면
로마서 12장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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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9-1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성서구절이 무척 많지만.. 그 중에서 이쁜 마로 엄마(이쁜의 수식은 마로일까, 엄마일까..요? ^^)에게 들려주고픈 구절은, 박노해님 시 '새벽별'에 덧붙이는 구절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상에서 하느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어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십시오(필립비 2, 15) ^^

설박사 2004-09-16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보다 성경 많이 읽으시겠네요. ^^
저는 크리스천인데 성경을 잘 안 읽는 편이라서..ㅋ
저도 참고해야겠네요.

조선인 2004-09-16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도 써보지요.
"의인은 사자와 같이 담대하여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조선인 2004-09-1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효주님, 그러게요. 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만 교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지금도 성경에서 위안받을 때가 있답니다.
치카님, 정말 멋진 구절입니다. 마로에게 하는 말 맞죠?
설박사님, ㅎㅎㅎ 전 자주 읽는 건 아니고요, 몇 차례 작정하고 통독을 한 뒤 악용을 합니다. 아, 찔려라, 삐질삐질.

chika 2004-09-16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저도 좋아해요. 음. '내가 너의 힘이 되어주겠다' 도 있고요...
흐~ 근데 그런것도 있어요. '너는 나의 사랑, 나의 귀염둥이' ㅋㅋ - 설마 연애하며 성서구절 써먹는 사람은 없겠지요? ^^;;;;

숨은아이 2004-09-1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에스더서에 나오는 "죽으면 죽으리이다"란 구절을 수첩 앞에 적어 갖고 다녔지요.

sayonara 2004-09-16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구절..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돌아가신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였는데, 난 나이롱이라... ㅋㅋㅋ

비로그인 2004-09-16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라는 말을 볼 때마다 '등록금이 너희를 무너지게 하리라'라는 말이 생각나는 -_-;;;
기독교인이라고 자부함에도 불구하고 교회가서 목사님 설교 들을 땐 ... --; 교회의 보수성에 이를 갈고 있는 요즘입니다. 훌쩍..

플레져 2004-09-16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데, 기도할 때 마다 펑펑 울었어요.
우는 내가 싫어서 교회에 가지 않기로 했는데...이유가 너무 편협한가요? 흑.
오늘은 이사야 55장에 가라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