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1986년생.

예원 1989년생.

4살 차이다.

이게 그토록 군기를 잡아야 하는 나이차인지 의문이다.

논란이 되는 영상을 보니 예원이 반말했다는 건 '아니' 한 마디다.

이게 반말했다고 그렇게 욕 먹을 일인가?

대화 도중에 반말 비슷하게 한 마디 나올 수도 있지 않나?


또 하나 트집잡히는 게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말.

그날 두 사람이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나?

예능 프로그램이다 보니 꽤 센  대사가 오가는 건 비일비재했다.

가령 성시경은 김성경에게 '애교 떨지 마라' '막 대하겠다' 등 대놓고 구박했다.

그렇다고 해서 김성경이 이태임처럼 욕을 하고 촬영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철수했던가?


왜 이태임이 성질 부린 것에 대해 예원이 당할 만 하니 당했다는 식으로 반응을 보이고,

'아니'라는 한 마디에 반말 안 했다면서 왜 거짓말했냐고 몰아치고,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를 싸가지 없는 유행어라며 사방에 도배하는 건가?


우산 하나 사러 들어갔다가 쇼핑몰에까지 걸려 있는 예원 비난 유행어에 기가 막혀서 끄적인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5-04-0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라가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였을 때 클라라가 남긴 카톡 문자를 사람들이 패러디한 걸 유행어로 만들었어요. 이병헌 카톡도 그렇고요. 요즘 디스패치 같은 언론이 도가 지나칠 w정도로 연예인의 일상다반사를 집요하게 취재하니까 대중들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더욱 알고 싶어지고, 연예인의 언행이 마음에 안 들면 무작정 비난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연예인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립간 2015-04-03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는 시간에 인터넷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고 나니, 그와 관련된 조선인님의 글이 있네요.^^

http://osen.mt.co.kr/article/G1110117476

조선인 2015-04-0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러스님, 클라라 논란이나 이병헌 카톡도 유행어로 만들어졌는지 잘 모르겠네요. 예원의 경우 들어간 쇼핑몰마다 예원 패러디가 있어서 정말 불쾌해졌어요.
마립간님, 전 썰전을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이태임 사건이 아예 보도가 안 되면 제일 좋겠어요.

마립간 2015-04-03 14:41   좋아요 0 | URL
조선인 님. 아시겠지만, 저는 TV가 없어서 논란이 얼마만큼 논란이 되는지 실감하지 못합니다.

저에게는 TV에 방영된 `썰전`보다 기사가 흥미롭습니다.

`편집자든 촬영자든 기자든 개인의 시각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이 사건의 명백한 잘잘못을 가리려는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허점이 있다는 점을 짚었다. (중략) 무엇보다도 사건 당시의 감정과 서로 신경전을 벌인 맥락은 당사자만 안다는 점.`

마립간 2015-04-03 15:05   좋아요 0 | URL
영화 <킬 위드 미 ; Untraceable, Kill with Me> (2008)를 보셨나요?

저는 `대중을 현명하지도 않고 도덕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영화속의 대중보다는 나은 상황이죠.

조선인 2015-04-03 16:04   좋아요 0 | URL
저도 TV를 안 보는 편이라 논란을 실감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쇼핑몰마다 예원 패러디 문구가 있더군요. 그냥 이 사건이 언론에서 다뤄지는 것 자체가 싫어요. 이건 대중의 어리석음 보다 언론과 장사속의 어리석음 아닐까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4-03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말입니다. 대중이 미쳤어여 ~

조선인 2015-04-0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곰생각하는 발님, 대중이 미친 건지, 네티즌이 미친 건지, 언론이 미친 건지 생각중입니다.
 

수아야 헤헤

독일어로 사랑해. 붕붕 카를 타고 질주해서 산까지 오~플라이~ 가네

나 믿지? 알고 있지? 노란 염소도 알아.

캬캬


수아야 헤(수소-H) 헤(헬륨-He)


독일어로 사랑은 리(리튬-Li) 베(베릴륨-Be). 


붕붕(붕소-B) 카를 타고(탄소-Ca) 지그재그 질주해서(질소-N) 산까지 오~(산소-O) 플라이(플루오린-F) 가네(네온-Ne)


나(나트륨-Na) 믿지?(마그네슘-Mg)


알(알루미늄-Al) 고(규소-규를 흘려쓰면 Si) 있지?(인-있으니까 동그라미 채점해서 P)


노란(황-황됐스~니까 S) 염소(염소는 씨엘하고 운다 Cl)도 알아(아르곤-Ar)


캬(칼륨-K) 캬(칼슘-Ca)


=====================================================================


딸아이를 위해 예전 기억을 더듬다.

내가 만들었던 나쁜 남자 버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5-03-3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등학생 때 원소기호를 쉽게 외우는 방법을 배웠는데 지금은 잊어버렸어요... ^^;;

조선인 2015-03-3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물가물 생각 안 나는 건 새로 짜맞췄어요. 캬캬
 

시즌1부터 오매불망 염원하던 "나는 가수다"를 드디어 어제 보러갔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시즌3에 딱히 없지만, 그래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있어 기쁘게 갔다.


공연은 당연히 좋았다.

TV로 볼 때 가끔 살짝 '작업'을 하는 게 아닐까 의구심을 품었던 적도 있는데,

막상 가 보니 이 가수에게 이 정도 기량이 있었구나 절로 감탄하게 되었다.


다만...

박정현...

아... 그 발음...

새 가수를 소개하는데 누구를 말하는 건지 관객들이 못 알아들어 수군수군. ㅠㅠ

녹화가 진행될수록 박정현씨가 하는 말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이 고개 돌려 뒤쪽의 프롬프터를 확인하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졌다. ㅠㅠ

시즌3가 되면서 프로그램의 형식을 이리저리 많이 손봤다면

출연 가수가 MC를 병행하는 걸 고집하지 않고, 전문 MC를 섭외했어야 했다.

아무리 이뻐도, 아무리 노래를 잘 해도, 박정현의 MC는 정말 아니다. ㅠㅠ

(내가 눈물 기호를 3번이나 남발한 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15-03-2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한 게, 노래 부를 땐 또 발음이 멀쩡하다는 거죠.
워낙 많이 불러봐서 그런 거겠죠?
나는 가수다 방청권은 신청해서 당첨된 거예요? 현장에서 보시다니, 완전 부러워요!!!

조선인 2015-03-26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가수 편집자들은 가수의 공연 화면보다 MC의 진행중 살릴 수 있는 장면을 찾아 이어붙이는 데 더 공을 들이고 있을 거라는데 감히 한 표 던집니다. 말하다 실수해도 편집점은 신경도 안 쓰고 계속 얘기를 이어가는데 편집자들의 노고가 너무 쉽게 예상되더군요.

세실 2015-03-2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정현 참 신기하죠. 마노아님 말씀처럼 노래 부를때와 말할때 너무 달라요.
무리수를 두었군요^^

조선인님 TV에 클로즈업으로 나오시나 잘 살펴봐야겠다~~

조선인 2015-04-0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ㅎㅎ 오늘밤입니다. 막상 저는 못 보지만요.
 

세미나와 전시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 남편의 퇴근을 기다리며 걷기로 했다.
2015년 03월 12일위치보기 〉
신덕왕비 신장석의 아름다운 문양을 보면 네모반듯하게만 복원한 청계천의 초라한 복원이 더욱 아쉽다.
2015년 03월 12일위치보기 〉
청계천 걷기의 종점. 스프링이 아니라 다슬기 앞에는 오늘도 중국인 관광객이 가득 모여 있다.
2015년 03월 12일위치보기 〉
박정희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구 광화문의 시멘트 부재는 언제봐도 징그럽다. 
마침 탑골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기획전이 있어 즐거이 관람했다. 연암 박지원, 간서치 이덕무, 북학파 박제가, 상인 서상수, 발해고를 지은 유득공, 거문고를 잘 타던 홍대용, 노가재연행일기를 지은 김창업, 무사 백동수, 그리고 서얼들까지 평생의 스승이자 벗으로 사귄 왕손 이서구까지 백탑파의 면면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대리석으로 만들어 흰 빛의 원각사지십층석탑 주변인 탑동과 대사동 주변에 모여 살았기에 스스로 백탑파를 자처했고, 누구는 규장각에서 누구는 장용영에서 문과 무로 정조를 보필했다. 
마침 내가 걸은 길이 수표교 등 백탑파가 노닐던 곳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2015년 03월 12일위치보기 〉

2시간 반 남짓의 서울 산책을 마치고 귀가를 위해 기차를 타다. 남편은 영등포역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2015년 03월 12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대구의 인사동이라는 이천동 고미술품거리에 왔다. 헐. 미군 부대따라 철저한 주5일제인가보다. 문 연 집이 거의 없어 유리창에 달라붙어 컴컴한 안을 들여다 봐야 했다. 오빠 말에 따르면 용산이건 이태원이건 평택이건 미군부대 앞에는 어디나 고미술품거리가 형성되어 있단다. 파병나왔던 군인이 돌아갈 때 사갈 기념품이 필요한데, 가난했던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 사갈 거라고는 골동품이 최고였다는 것. 미국인들에게는 고작 100년 남짓한 조선말 생활용품도 아스라한 역사를 자랑하는 유물이었고, 암암리에 국보급 유물도 밀거래됐던 시절이 있었단다. 
유물유적에 대한 감시가 보다 철저해졌고, 우리나라의 다른 기념품도 많아졌고, 미군부대의 규모도 줄어들고, 여러 가지 이유로 고미술품 거리는 슬슬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것 같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99계단벽화마을을 찾았지만, 자원봉사단이 그려놓은 빛바랜 벽화들이 더욱 아쉬울 뿐이었다. 사진속 모델은 오빠 부부의 귀염둥이 씽씽~
2015년 03월 07일위치보기 〉
5촌 조카 결혼식에 오는 김에 기획했던 대구여행에 따르면 이천동 고미술품거리 다음은 불암동 고분군과 방짜유기박물관이었다. 하지만 모처럼 여행에 합류한 오빠 부부를 위해 이천동 고미술품거리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반월당으로 코스 변경. 비록 드라이브로 보긴 했지만 구 제일교회랑 계산성당, 약방골목을 둘러본 뒤 대구 오면 거의 항상 들리는 계산예가와 이상화 고택에 왔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2015년 03월 07일위치보기 〉
대구 역사의 자랑 중 하나가 국채보상운동이다. 대구 제일의 명문가들이 모여 살고, 대구 제일의 상인들의 점포가 모여 있던 이곳 반월당에서 서상돈 선생은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다. 나라 빚 몇 푼 갚는다고 대한제국의 독립을 지킬 수도, 일본의 식민야욕을 막을 수도 없었지만, 민초의 풀뿌리 애국심이 눈물 겹다. 시간이 되면 국채보상공원과 기념관에도 가보면 좋다.
2015년 03월 07일위치보기 〉
반월당으로 코스를 변경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곳. 언젠가는 자기만의 까페를 차리는 게 꿈인 새언니를 위해 딸기타르트가 맛난 한옥까페로 왔다. 낮에는 꽃꽂이 강습도 하고 옷이며 인테리어 소품도 파는 라미아에밀리는 대구에서도 이쁘기로 유명한 까페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너른 정원이 있어 씽씽이도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새언니도 1박2일 코스 중 이 곳을 제일 좋아했었다.
2015년 03월 07일위치보기 〉
작은오빠의 추천으로 숙소의 정반대 방향인 청도의 전유성 철가방극장까지 왔건만 시간이 안 맞아 허탕치고 저녁을 먹으러 왔다. 마르게리타피자랑 짬뽕이랑 해산물볶음밥을 시켰는데, 맛은 무난했고 양은 꽤 푸짐했다. 전유성씨가 찍은 사진이 벽면 가득히 붙어있었는데, 그답지 않게 평범한 사진이었다. 사진은 오빠 부부.
2015년 03월 07일위치보기 〉
저녁 먹으러 대구의 남쪽 끝까지 갔다가 이번에는 숙소를 위해 대구의 북쪽 끝으로 향했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둬 온돌방을 잡았는데, 오빠 부부는 아쉽게도 트윈룸이었다. 소박하지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숙박객은 50% 할인도 된다.
2015년 03월 07일위치보기 〉
이번 대구여행의 하이라이트. 끊이지 않는 인재와 안전사고에 대해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주고파 안전체험코스를 신청했다. 소화전체험 농연탈출체험 완강기체험 심폐소생술체험을 하는 1시간짜리 2코스를 먼저 하고, 1코스를 하는 게 정답인 듯. 
1코스에서는 대구지하철참사 관련 영상을 본 뒤, 실제 화재났던 차량을 보고, 그 뒤에 지하철화재 탈출체험을 하게 코스가 짜여 있다. 초등학생 5학년 이상만 참여할 수 있고, 부모 동반이 있을 때만 1학년부터 참여가 가능한데, 굳이 미취학 애들을 데리고 온 부모가 어찌나 많은지. 결국 화재 현장에서 3명이 울면서 체험을 거부했고, 부모가 꼬셔 기어이 체험을 시킨 애들도 비명을 지르며 패닉에 빠져 탈출체험이 많이 지연됐었다. 이미 1코스에서 농연체험을 해보고 어른인 나도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짙은 연기와 지하철에서 시작해 지하1층 매표소,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생각 이상으로 긴 탈출코스와 중간 중간 열리지 않는 방화셔터에 기겁을 했었더랬다. 제발 이용안내 읽고 신청하자. 미취학생이 하기엔 너무 강도가 센 체험이다. 이외에도 지진체험 산불안전 폭우주의 등 자연재해와 산악안전체험 소화기실습까지 꽉 찬 코스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교육 내용 중 가장 어이없었던 건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바닥에 야광으로 표시되는 대피지시로를 설치하기로 했다는데, 이게 의무사항이 아니라 설치하지 않아도 아무런 법적 제재가 없단다. 그래서 대구지하철 외에는 설치된 곳이 거의 없다는 얘기. 
돌이켜보면 마로 1돌 생일에 대구지하철 참사가 나는 바람에 어찌나 놀랐던지. 이미 돌잔치는 했지만 조촐하게 1돌 생일파티를 준비했었는데 이를 작파하고 전화통에 매달렸지만 다음날까지 대구에 사는 친척들과 연락이 안 됐었다. 안 그래도 삼풍백화점 옆에 살아 많은 지인을 잃어버렸던 나로선 정말 악몽같은 시간이었다. 
이하 딸. 
마로야 생일은 대구지하철 참사때문에 음력이라니 처음 알았다. 보이기 싫었겠지만 엄마야 운거 다봤다ㅋㅋㅋ(나도 울었당ㅠㅠ)







2015년 03월 08일위치보기 〉
점심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충 떼운데다가 안성에서 오산까지 차가 막혀 저녁이 늦었다. 외가와는 감자탕을 먹는 게 전통이라는 딸의 주장으로 늘 그렇든 1인자 감자탕.
2015년 03월 08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붉은돼지 2015-03-0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하철 사고가 언제였는지 벌써 아주 오랜 옛일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는 10여분 차이로 사고현장을 지나쳤다는 분도 여러분 있었어요

정말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조선인 2015-03-10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삼풍백화점에, 아현동 가스폭발 사건에, 대구지하철 참사에, 세월호까지... 참혹한 역사이지요. 그 중에서도 대구지하철 참사는 하필 딸아이 생일과 같아 날짜까지 잊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