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김혜수의 인터뷰를 읽고 충격 먹었다.

와, 그녀는 정말 꿈을 이룬 사람이다.

부럽다.

이하 여성동아 인터뷰

http://news.donga.com/3/all/20160718/79246413/1



영화계에서 김혜수는 ‘다독가’로 꽤 알려져 있다. 책에 관해 그는 할 말이 좀 있는 듯했다. “새로 나오는 책을 찾아 읽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독서 방식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어떤 작가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의 책에 꽂혔다면 저는 그 작가가 쓴 책을 전부 사서 읽어요. 국내에 번역 출간되지 않은 책이라면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해요. 그러곤 따로 번역을 맡겨서 받아 읽죠. 가구에도 관심이 많아요. 좋아하는 가구 디자인을 보려고 세계를 돌아다닐 수 없으니 집에서 책으로, 온라인으로 찾아보죠. 그러니까 제가 집에서 얼마나 할 일이 많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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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16-09-22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대학생 때 선배가 `혼자 밥을 먹지 못하면 아무 것도 못 해`라고 말한 적 있다고 그 다음에는 혼자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서, 와, 그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혼자 밥 먹을 수 있게 되다니 멋지다,라고.

조선인 2016-09-2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님, 저도 혼자 밥 먹는 거 좋아해요. 혼자 노는 게 제일 좋아요.

릴케 현상 2016-09-2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혜수의 혼밥 인터뷰는 90년대 말지에서 봤는데요 흠


얼룩말 2016-09-22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해 마땅해요.

cyrus 2016-09-22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혜수가 부럽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다 사고 싶은데 일단 보관 공간이 부족하고, 돈이 없는 현실에 좌절해요. OTL ㅎㅎㅎ

조선인 2016-09-22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의 마음님 연배가 점점 더 확실해지네요.
얼룩말님. 그죠? 망설임을 버리려구요
cyrus님 돈을 저렇게 멋지게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전 돈이 없어도 참으려구요. 음. 뭔 얘기?

책읽는나무 2016-09-23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김혜수 배우 좋아해요^^
그녀는 나이 먹어갈수록 더 빛이 나는 것같아요!!
멋진사람이란 생각 많이 하는데 인터뷰 읽어보니 더더욱 좋군요^^
집에서 책 읽으신다면 알라디너로 가입해서 우리랑 사는 얘기,책 얘기등을 같이 나누면 기분이 어떨까?싶네요ㅋㅋ

근데 조선인님!!
댓글형식이 참 추억돋네요???
얼마만에 읽어보는 댓글형식인지^^
 

여름휴가의 시작은 친구와의 점심. 가격은 좀 비싼 감이 있지만 직접 텃밭에서 기른 허브를 활용한 브런치가 신선하다. 커피도 끝맛까지 좋아 만족스럽다.
2016년 07월 30일위치보기 〉
약속장소가 과학관 코앞이라 겸사겸사 오랜만에 나들이. 1층만 둘러보는데 오후를 다 써버려 2층도, 곤충관도 구경 못했다. 전기 관련 실험이 제일 흥미로웠는데 방방 뛰는 아들에 비해 중3 딸은 시큰둥하다. 그래도 테슬러 코일 실험을 겁먹지 않고 해내 기특했다. 아들을 데리고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와봐야겠다.
2016년 07월 30일위치보기 〉
이토록 한적한 영화관이라니. 여름 블록버스터 속에 참 애써 잡은 개봉관인데 좌석이 반도 못 찼다. 감독 특유의 잔잔한 영화인데 최고조인 태풍온 날 밤조차 너무 밋밋해 좀 실망스럽다.
2016년 08월 01일위치보기 〉
딸아이는 홍대앞에서 음식점을 하는 사촌 가게에서 직업체험을 하도록 맡기고, 아들과 난 서대문 탐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대학시절 자주 갔던 영천시장 떡볶이에 왔다. 그러나 너무 늙으신 할머니 손맛이 아쉽다. 장맛은 그대로인데 떡볶이도 튀김도 한 박자 이상 아쉽다.
2016년 08월 02일위치보기 〉
원 이름인 영은문은 은혜를 맞는다는 뜻이다. 중국 밑에 사는 나라의 옹색함이다. 독립문이라는 새 이름이 붙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독립운동에 인생을 바친 선열들 덕분에 우리는 식민지 노예가 아니라 역사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016년 08월 02일위치보기 〉
일제시대 독립운동 선열들과 해방후 민주화운동을 하신 분들의 발자취가 남은 곳이다. 고문시설과 사형시설이 섬찟하다. 한센옥사가 별도로 있었던 건 생체실험 때문은 아닐까 의구심이 든다.
2016년 08월 02일위치보기 〉
미리 예약해둔 암석 교육 때문에 서둘러 이동했다. 규모는 작지만 복제 화석만은 리얼하다.
2016년 08월 02일위치보기 〉
차슈와 계란후라이 올라간 모듬짬뽕 강추. 짜장면은 내 취향엔 좀 달다. 탕수육은 9900원 착한 가격인데 양과 맛은 soso.
2016년 08월 02일위치보기 〉
군산역에 도착하니 땡볕이다. 한숨 돌릴 겸 역내에 있는 전시관에 들렸는데 불도 꺼져 있고 냉방도 안 해 휘리릭 훑어보고 바로 나왔다. 
나중에 알아보니 지금의 군산역은 이전한 것으로 이전공사 도중 발견된 유적을 모아놓은 것이란다. 군산이 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인 것인데 군산여행의 초입이 되도록 좀 더 잘 운영되면 좋겠다.
2016년 08월 04일위치보기 〉
날이 너무 더워 숙소부터 들렸다. 굿스테이에서 고른 보람이 느껴진다. 아들은 저 혼자 계획으로 겨울에 철새보러 다시 오자며 그 때도 여기에 묵잔다. 
그나저나 전국 중고생 농구대회가 있다더니 로비에서 마주치는 학생들의 키가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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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아기자기힌 사진 후기에 속았다. 그냥 철길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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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하게 철길 끝까지 걸어나오는데 갑자기 갈매기떼가 날아 뭐지 싶었더니 바다로 이어지는 하구언이다. 밀물때 해일 피해를 방지하는 갑문이 이채롭다.
2016년 08월 04일위치보기 〉
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달랠 겸 해양공원 대신 에어컨 빵빵한 조선은행을 택했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속 고태수라는 악인이 다니던 곳이다. 그 냉랭한 표현 덕분에 탁류는 일제시대에 판금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지금은 근대건축관으로 개조되어 공개중인데 1층의 우리 역사인물 12명 찾기에 열올리다 보니 어느새 곧 닫는 시간이라고 안내하신다. 이제 입장 시간 있는 곳은 죄다 포기해야 하는걸까. ㅠㅠ
2016년 08월 04일위치보기 〉
역시나 근대미술관은 입장불가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미즈커피. 그런데 양은냄비의 빙수라니 너무 잘 어울리잖아.
2016년 08월 04일위치보기 〉
이성당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침수흔적. 아들래미 가슴 높이까지 올라오는 표시에 깜짝 놀랐다. 강물 범람이 해수의 영향까지 받은 듯하다.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빵집을 찾는데 이 분 역시 이성당 가는 길이었더라. 군산 최대 빵집이라더니 저마다 쟁반에 수북하게 계산한다. 평일이다보니 그 먹기 힘들다는 앙꼬빵과 야채빵 모두 득템 성공
2016년 08월 04일위치보기 〉
여행후기에 두번째로 속은 장소. 좀 더 테마를 가지고 꾸몄으면 좋았을텐데 표지판만 덜렁 있는 썰렁함이 영 아쉽다. 일제시대뿐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총알자국을 모티브로 삼아도 좋았을텐데.
2016년 08월 04일위치보기 〉
물메기탕을 먹으려 했는데 군산아구까지 가기엔 피곤하고 코앞의 선미집은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왔다. 그나마도 낙지집에 와서 아들 고집에 부대찌개를 먹는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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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라 철새 군무는 구경할 수 없었다. 하지만 11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금강 전경이 시원하다. 가창오리 모양으로 조성한 논도 귀엽다.아기자기 생태전시관도 많아 애들 데리고 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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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산이 없는데 왜 군산일까 했는데 지금은 선유도라 불리는 군산도라는 섬 이름에서 도시명이 나왔단다. 지금은 군산의 세 줄기중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막은 새만금방조제 때문에 지도가 변했다는데 고래의 지도를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고려시대부터 조세창이 있던 역사 때문에 일제의 미곡수탈기지가 된 운명이 실감난다. 
3층에는 일제시대 군산 본정동을 재현해 각종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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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조망대에서 지연된 일정 때문에 호수공원은 드라이빙으로 끝났다. 강줄기가 셋이나 있고 바닷가에 위치한지라 백제시대부터 이미 미제방둑을 쌓아 물난리를 대비했고 이는 벼농사지대로 발전할 기반이 되었다. 지금은 은파호수공원 주변이 아파트단지라 예전의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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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장지대를 지나는 느낌인데 이 일대가 다 바닷물을 막아 만든 땅이라니 신기하다. 한때는 갯벌이었다는 걸 느끼게 하는 건 나이어린 해송과 해풍쑥뿐인 듯. 간간히 공장들을 위해 세워진 풍력발전기가 이색을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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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 귀찮아 시티투어 버스기사님이 추천한 식당에 그냥 들어오면서 맛없을 것을 각오했다. 바지락칼국수와 바지락죽, 바지락회무침을 하나씩 시켰는데 제일 먼저 나온 회무침에서 불신에 대한 반성 시작. 새콤한 맛에 이끌려 공기밥을 추가해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과 회무침과 쓱쓱 비비니 천상의 맛이다. 
칼국수는 국물이 깔끔하고 조개가 푸짐했고 죽은 간간하니 입맛을 돋군다. 양도 푸짐해 먹다보니 숨쉬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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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폭염경보를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사진 한 장 찍고 건홍합만 얼른 산 뒤 시장구경은 포기. 아이스커피를 사러 들른 마트에서 본 불개-늑대와 진돗개를 교배한 종- 구경은 의미있었다. 하여간 에어컨이 있는 곳이 천국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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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기대하지 않은 일정이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위를 달리는 건 상상 이상의 낭만이었다. 동진강 하구 앞바다에 위치해 있던 가력도는 군산이나 부안 여행자 어느 쪽에도 강추한다.왼쪽이 내호. 오른쪽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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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부터 2006년까지 15년에 걸쳐 방조제공사는 완료되었으나 아직도 부지조성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갯벌을 퍼올려 강물을 이용해 날라 바다를 메우고 있다니 신기하다. 태양력과 풍력발전소를 기반으로 신에너지 첨단산업단지를 발전시키려는 이 도시의 꿈이 이뤄지면 좋겠다. 
새만금의 가장 큰 장점은 군산국제항이다. 인천보다 남중국과 동남아시아 무역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륙교통이 열악하다는 건 큰 숙제이다.
2016년 08월 05일위치보기 〉
이토록 허허벌판에 덜렁 위치한 문학관이라니. 콩나물고개에 위치했으면 규모는 적어도 맞춤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금강변 드라이브 도중 들릴 수 있겠지만 아름다운 강변공원에도 불구하고 영 아쉽다. 
필사체험실도 일부러 마련한 잉크와 펜에도 불구하고 망가진 펜촉으로 인해 낙서로 변질된 원고지가 태반이라 속상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군산여행은 끝났다. 콩나물고개와 부잔교, 월명공원을 다시 못 간 게 영 아쉽다. 7년 전 여행 사진을 다시 재연해 찍고 싶었는데.
2016년 08월 05일위치보기 〉

에필로그
사소하게 잡힌 여러 약속 때문에 여름휴가동안 긴 계획을 짜지 못 하고 이리저리 일정이 잡혔다. 아들은 과천과학관을 제일 좋아했고 딸은 새만금방조제 드라이브를 가장 행복해했다. 어쨌든 모두 만족스러웠다니 이번 주말은 집에서 뒹굴거리기로 했다. 역시 모든 여행의 마지막은 집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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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16-09-2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 님의 우리 역사에 대한 올곧은 관심과 공부는 옆에서 접하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워요. 정말 훌륭하고 좋은 분이야, 라는 확신이 막 내 맘대로 듭니다(그니까 냅두세요^^)

맨위에 누가 조선인 님인지 모르겠어요. 두 분이 닮았어요 아름답게. 작년엔가 재작년엔가 사진으로 본 조선인 님은 좀 못생겨 보였는데 올해는 정말 아름다워졌어요! 뭐죠? 두 분이 자매처럼 닮은 걸 보며 좋은 친구인가 보다 했어요.

명절이 되면 저는 언젠가 조선인 님이 한 말 때문에 리모컨 생각이 나요. 리모컨 수리가 또 많았겠구나 하며.

조선인 2016-09-2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쥴님. 간만에 알라딘에 글을 올리니 쥴님을 만나네요. 반가워요.
사진의 왼쪽이 저에요. 25년째 친구니 닮아가는 걸까요. ㅎㅎ

hnine 2016-09-21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와 해람이, 이렇게나 컸으니 몰라보겠네...하고 다시 자세히 보니, 어릴 때 모습을 찾을 수 있겠네요 ^^ 바쁘신데도 부지런히 다니셨어요. 조선인님 키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마로 자란걸로 봐서는 아마 엄마 키를 넘어서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저희 집에서 제가 제일 작은 키 된지 오래 되었어요.
군산이면 대전에서 별로 멀지도 않은데 저렇게 가볼 곳이 많은 줄 모르고 아직 한번도 안가봤어요. 오랜만에 올려주시니 몇배로 더 반갑고 자꾸 보게 되고 그렇습니다~

조선인 2016-09-21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반가워요. 딸은 중학교 들어가면서 저를 앞질러 흐믓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간 군산은 그새 더 잘 가꾸어져 있더군요. 새만금방조제는 꼭 가보세요.

꿈꾸는섬 2016-11-02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큰 걸 보니 세월이 참ㅎㅎ
마로와 해람이ㅎㅎ
마로는 저보다도 크겠어요. 해람이도 많이 컸네요.^^

조선인 2016-11-03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아쉽게도 성장이 멈춘 거 같아요. 그래도 160은 넘겨서 다행이에요.
 

8월 4일 (목) 10시 55분 기차 출발 ~ 13시 44분 도착

              점심 : 미정

              1안) 비단강길 : 채만식문학관-오성인의 묘-일광사-수심마을 고인돌

              2안) 채만식문학관-금강습지생태공원

              3안) 경암동철길마을-진포해양태마공원-해망굴

              저녁 : 선미집 물메기탕

              숙소 : 미정

8월 5일 금) 아침 : 미정

             9시30분 시티투어

                      군산역-금강철새조망대-근대역사박물관 일원-은파호수공원

                      -새만금산업단지홍보전시관-풍력발전기-새만금방조제-비응항-군산터미널

             저녁 : 복성루 짬뽕

             18시 43분 기차 출발 ~ 21시 42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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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으로 버티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네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다 적을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우리 위대하신 각하님의 최고 업적은 뭘까요?


고르고 골라 5지 선다이니 투표해주세요.

투표기간 : 2016-07-13~2016-08-03 (현재 투표인원 : 9명)

1.전교조 불법화 논쟁
11% (1명)

2.아버지 미화를 위한 역사 국정교과서 채택
0% (0명)

3.중소기업 도산시킨 개성 공단 폐쇄
22% (2명)

4.외교부 장관도 반대하는 사드 배치
33% (3명)

5.4년 중 5개월을 해외 여행
44%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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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말해서 딱히 떠오르는 업적이 없는데, 기권해도 되죠? 개성공단 폐쇄에 표를 주고 싶은데, 이게 업적이 될지 과오가 될지 먼 훗날에 판단해야할 것 같아요.


qualia 2016-07-13 16:56   좋아요 0 | URL
위에서 말하는 업적은 ‘반어법’입니다. 따라서 ‘최악’의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뽑는 것이죠. 그런데 위 1번에서 5번까지 모두 최악의 업적들입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것이죠. 일종의 풍자입니다. 모두 다 최악인데 이런 투표 행사를 통해서 그 위대한(?) 업적들을 구체적으로 알리기도 하고 제대로 알기도 하자는 것이죠. 따라서 자기가 관심 있는 항목에 투표하면 되는 것이죠.

조선인 2016-07-13 18:07   좋아요 1 | URL
저는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배치 중 고민을 하다 사드 배치를 선택했습니다.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에 불을 지른 거라면 사드 배치는 동북아시아 전체에 불을 지른 느낌이라서요.
 

1.

요새 호흡기내과를 다니는 중이다.

어제는 숨이 차진 않냐고 하길래 괜찮다고 했다가 구박 먹었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숨차하면서 뭐가 괜찮냐고.

이 정도는 참을 만하다고 했다가 나같은 사람이 병 키우는 사람이란다. 머쓱.


2.

아무래도 목 쉰 게 심상치 않으니 이비인후과에 가서 성대검사를 받으란다.

이비인후과의 레지던트 선생님이 직업을 묻더라.

가수나 선생님들이 흔히 걸리는 성대결절이란다.

천식 부작용으로 성대결절이라니 헐.

회사의 젊은 친구들은 몰래 오디션 프로라도 나가냐고 놀리고,

회사의 손윗 사람들은 선거 아르바이트하냐고 의심한다.


3.

올해부터 자궁암 예방접종이 무료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달랑 만 12세 이하 여자만 대상이란다. 쳇.

어쨌든 딸 아들 예방접종 때문에 좀 알아봤는데, 여전히 부작용 얘기가 많이 나온다.

서바릭스가 2008년, 가다실이 2007년.

아직 10년이 안 된 백신이니 2019년까지 기다려볼 작정이다.


4.

여직원들과 점심을 먹는데 태양의 후예 얘기가 나왔다.

한 귀로 흘려듣다가 언뜻 뜻밖의 이름을 듣고 

'유시민'이 나와? 무슨 역으로? 아는 척 물었다가 망신당했다.

송중기가 '유시진' 역이란다.


5.

지난주 지지난주 계속 주말에 몸져 누워 있었던 터라

이번 주말에는 꼭 꽃구경을 가자고 애들과 약속했다.

그런데 '창문을 닫아요' 앱으로 미세먼지를 확인해보니 

어제 비가 왔는데도 '나쁨'이다.

주말에는 더할 거 같은데 걱정이다.


6.

총선 예측이 최악이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걸 넘어 나머지 다 더해도 100석이 안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게다가 나이대별 인구통계를 보면 투표율이 높다고 해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들은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고, 야당은 분열하지 않으면 좋겠다.


7.

작년부터 혼자 소설 읽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책 1권 1권 떼기가 왜 이리 힘든지.

도저히 힘들어서 이번달부터는 외도를 하는데,

심지어 법이나 진화에 관한 책도 소설보다 더 재밌는 거 같다.

아무래도 난 문학과는 담을 쌓은 사람인 듯 하다고 절망했는데,

놀랍게도 시 하나가 눈에 탁 들어왔다.


겨울산 - 황지우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 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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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16-04-08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을 읽고 싶은데 안 읽어지면, 저는 음, 청소년용 소설을 읽습니다^^

조선인 2016-04-0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님. 그 방법도 써봤는데요. 문제는 저의 공감능력 저하인 거죠.

짱구아빠 2016-05-1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오래간만이죠? ㅋㅋ 다행히 총선예측은 빗나갔네요.. 정말 다행히도요..^^

조선인 2016-05-18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천만다행으로 틀렸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