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창의력 - 아는맛크는맛
깊은책속옹달샘 편집부 엮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이가 새 기탄 사고력 수학을 사달라고 졸라 서점에 끌려갔다.
그러나 B단계가 되면서 스티커 숫자가 확 줄고 도형 문제만 많아지자 조금 망설여졌다.
다행히 딸아이도 내 꼬심에 금방 넘어와 다른 책을 고르는 데 동의했다.

둘레둘레 돌아보다가 딸이 처음에 관심을 가진 건 세계명작 그림책.
고심 끝에 신데렐라를 고르는 듯 싶더니 그림만 보고 집어놓고,
장난감을 덤으로 주는 자동차 책도 이것저것 들여다보더니,
마지막 선택은 아는맛크는맛이었다.
딸아이의 기준에 따르면 스티커가 많아 합격점이었고,
엄마의 눈으로 봐도 공부 위주가 아니라 재밌어 보였다.
집에 와 풀어보니 구성도 다양하다.

주의력 - 틀린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각각 다른 쌍을 보고 제일 키 큰/무거운 사람 찾기
관찰력 - 같은 그림 찾기
구성력 - 같은 그림 찾기, 로봇 만들기, 퍼즐 맞추기, 뿌리 채소 찾기, 빈 칸에 넣을 무늬 찾기, 무늬만들기
추리력 - 과일의 단면 알아맞추기, 그림자 맞추기, 빈칸에 올 순서 맞추기, 겹친 그림 찾기, 반쪽 혹은 부분을 보고 전체 맞추기, 종이접기의 펼친 모양 맞추기
공간지각력 - 모양 만들기, 반쪽 그림 완성하기, 변형된 도형의 위치 찾기, 뒷모습을 보고 앞에서 본 순서찾기, 전후좌우에서 본 모양 찾기, 거울 보기(좌우 반대 이해하기), 길 만들기, 빠진 조각 찾기
기억력 - 앞장에 있던 동물의 뒷장 집 찾아주기, 이야기를 보고 퀴즈풀기
사고력 - 미로찾기, 생물의 생장 순서 맞추기, 가족의 일 맞추기, 장바구니대로 장보기, 열매 채소 맞추기
상상력 -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새가 있다면? 이야기 만들기
동화 - 개미와 베짱이를 읽으며 각종 문제 풀기(종합편)

문제의 유형을 보면 구성력이나 추리력, 공간지각력 문제가 양도 많고 다양해 더 마음에 든다.
다만 영 내 눈에 안 차는 점이 있다.
우선 가족의 일을 보면 아빠는 신문을 보거나 운전을 하거나 톱질을 하거나 수영을 하는데,
엄마는 책을 보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요리를 하거나 줄넘기를 한다.
또 장보기 문제도 '엄마와 장보기'라는 배경이 깔려있어 성별 역할 분담이 은연중에 깔려있다.

미처 교정보지 못한 단어도 눈에 띈다.
죄다 채소라고 표현했는데, 유독 한 문제에서만 일본식 한자어인 '야채'를 쓰고 있다.

딸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즐거웠지만 2가지 문제점 때문에 별 2개를 가차없이 깎았다.
다음 개정판에서 수정되면 별 다섯 개도 기꺼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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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4-2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딱 좋군요. 역쉬 조선인님은 워크북 리뷰의 달인이셔요.

조선인 2006-04-2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반딧불님, 마로가 워낙 워크북을 좋아해서요. ^^;;

Mephistopheles 2006-04-2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아이가 새 기탄 사고력 수학을 사달라고 졸라 서점에 끌려갔다.
어찌되었건 수학책을 사달라고 하는 마로양은 범상치 않습니다...^^
(영재가 아닐까요?)

조선인 2006-04-22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늘 후하게 마로를 봐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만, 영재라뇨, 부담스럽습니다. ^^;;
 
내 손으로 꾸미는 명작동화 - 전4권 프뢰벨 종이접기 시리즈 1
아사히 이사무 외 지음 / 베틀북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기대치가 다르면 만족도도 다르다.
나로선 동화책도 읽어주고, 종이접기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책이라 여긴다.
특히 백설공주나 헨젤과 그레텔은 동화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종이접기할 수 있어,
책 읽고 종이접기하고 인형극까지, 책 1권으로 일요일 오후 내내 놀 수도 있다.

곰 세 마리나 빨간 모자는 동화책과 종이접기가 썩 이어지진 않지만,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딸아이(5살)도 약간의 도움만으로 곧잘 따라접을 수 있어,
유아 종이접기의 수준을 조금 높이고 싶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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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4-19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이신 분, 고마와요, 비오는 수요일에 빨간 장미를 받았네요. *^^*
 
헨젤과 그레텔 프뢰벨 종이접기 시리즈 4
시노자키 미쓰오 지음 / 베틀북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시리즈중 백설공주와 함께 내 손으로 꾸미는 명작동화라는 부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다
헨젤과 그레텔, 마녀를 접을 수 있는데,
마녀도 그럴싸하고, 헨젤과 그레텔도 조금 노력하면 꽤 예쁜 종이인형이 된다.
단, 셋 다 손이 많이 가는 편이고, 특히 마녀 얼굴을 깔끔하게 접는 게 나도 어렵다.

딸아이가 좋아하고 한동안 장식으로도 썼던 건 비스켓으로 지은 집.
만들고 나면 제법 튼튼하게 세워지고 곰 세 마리의 나무와 같이 세워두면
어느 동화의 배경으로 써도 나무랄 데 없는 소품이 된다.

보물 상자나 하얀 오리는 약간의 도움으로 딸아이(5살)도 따라접을 수 있는데,
보물 상자의 경우 두께감이 있는 색도화지로 크게 접으면 집안의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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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프뢰벨 종이접기 시리즈 2
후쿠자와 쿠니로 외 / 베틀북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종이접기는 재미나지만 결과물, 특히 빨간 모자의 모양이 별로 이쁘지 않아 좀 실망스럽다.
(사실 이 시리즈의 백설공주도 안 이쁘다.)
하지만 꽃다발과 바구니를 만들고 꽃다발의 꽃만 바구니에 붙이면 꽤 귀여운 꽃바구니가 된다.
단, 꽃에 비해 바구니가 작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지만,
꽃만큼은 딸(5살)도 제법 혼자서 접기 때문에 가장 애용된다.

늑대는 딸아이가 무서워해 못 접고, 슬리퍼는 이야기 전개와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사냥꾼의 모자 접기는 꽃다발과 바구니 접기만큼이나 딸아이가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모자도 혼자는 못 접고 엄마가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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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cat 2006-04-1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가 무서워 종이접기를 못하는 마음이라니...!

조선인 2006-04-19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이들은 그래요. *^^*
 
백설공주 프뢰벨 종이접기 시리즈 3
이케다 히로아키 외 / 베틀북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내 손으로 꾸미는 명작동화라는 부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다.
백설공주와 난장이, 사과장수 할머니까지 접을 수 있는데,
흠이라면 셋 다 녹녹치 않은 작업이라는 것.
(물론 내가 워낙 손재주가 없는 탓일 수도 있다. 쩝)

왕관과 토끼, 말은 딸아이(5살)도 약간의 도움으로 따라접을 수 있고,
왕관이나 난장이의 경우 종이접기를 한 다음 꾸며주기도 해야 하는 터라 무척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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