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 한자 A단계 4집 - 유아 6세~초등 1학년 기탄한자 시리즈 4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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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전, 돌 석, 옥 옥, 힘 력, 클 대, 작은 소, 윗 상, 가운데 중, 아래 하를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뿌듯한 건 이 책을 통해 석굴암이 뭔지 딸아이가 알게 되었다는 것.
우리나라 지도 퍼즐 경주에 석굴암이 있긴 했지만,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돌로 만든 굴 안에 부처님이 계시다는 게 궁금한가 봅니다.
언제쯤이면 마로와 해람이 손 붙잡고 석굴암을 보러 갈 수 있을까요?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 철 지난 유행어 "옥동자에요~"를 요새 딸아이가 입에 붙이고 다니는 이유도 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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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8-3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을 하나씩 깨우쳐주고 또 그들이 깨우쳐 가는 것을 볼 때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책읽는나무 2006-09-12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민이랑 석굴암에 갔었더랬습니다. 부처님을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아~ 저도 둥이들이랑 손 잡고 한 번 더 가야겠군요! 하지만 둥이들 웬만큼 걸을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야겠지요..ㅡ.ㅡ;;
 
피터팬 - 읽는재미 듣는재미 19
금동이책 엮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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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은하수미디어에서 나온 피터팬을 샀더랬다.
하지만 짧은 그림책 안에 너무 많은 줄거리를 밀어넣은 구성 덕분에 실망하여
다시 고른 피터팬.

폭신한 커버라든지, 귀여운 그림, 맞춤한 크기 등은 은하수 미디어의 책이 더 낫지만,
유아용 그림책 수준에 맞춘 글 구성은 깊은책속옹달샘이 월등하다.
5살 마로의 관심사도 달라져 은하수미디어의 책을 볼 땐 후크선장 물리치는데만 관심이 있더니,
깊은책속옹달샘의 책을 볼 땐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팬은 왜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가 마냥 궁금해한다.
덕분에 피터팬 동화와 관련된 더 많은 이야기를 도란 도란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노파심 하나.
네버랜드 아이들의 엄마가 된 웬디가 주로 하는 일은?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예쁜 옷도 지어주기.
은하수미디어에선 네버랜드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러 가는 거였는데,
깊은책속옹달샘에선 성별 역할분담에 관해서만 추스려진 게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별 넷.

* 동화구연 시디가 들어있는데 그림책보다 내용이 더 많다. 이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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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공주 비룡소의 그림동화 141
배빗 콜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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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나오는 선남선녀를 보면 '저 둘이 결혼했으면 좋겠다'를 연신 외치는 마로의 시각에서 보면
민달팽이도 막아내고, 사나운 동물들에게도 먹이를 주고, 롤러스케이트도 잘 타고,
오토바이도 즐길 줄 알고, 유리탑도 척척 올라가고, 마법의 숲에서 땔감도 구해 오고,
날뛰는 망아지도 길들이고, 왕비와 해롱즈백화점에 쇼핑도 갔다오고, 공주의 요술방지도 찾아냈으니,
당연히 내 멋대로 공주와 뺀질이 왕자가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정말이지 내 멋대로 공주입니다.
뺀질이 왕자에게 마법의 뽀뽀를 해버린 거에요!

뺀질이 왕자와 내 멋대로 공주가 결혼하지 않은 점도 마로의 마음에 안 들었고,
모든 시험을 통과해버렸다고 해서 마법의 뽀뽀을 해버린 내 멋대로 공주가 저 역시 달갑지 않아
별이 박합니다.
아무래도 배빗 콜의 유머가 저랑은 잘 안 맞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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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이 싫어! 풀빛 그림 아이 11
맨주샤 퍼워기 지음, 이상희 옮김, 린 프랜슨 그림 / 풀빛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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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마로의 반응. "이상한 언니야. 책이 싫대~"
생각해 보면 집에 책이 많다고 아이가 청개구리처럼 책을 싫어한다는 게 좀 이상한 설정이긴 하네요.
오히려 숨쉬는 공기처럼, 세끼 밥처럼 책은 당연히 삶의 일부로 여겨지지 않을까요?

어쨌든 엄마로서도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글 속의 힌트와 그림을 맞춰가며 온갖 동화책의 주인공을 찾아볼 수 있거든요.
<아기돼지 세 마리와 늑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험프티 덤프티와 모자 쓴 토끼,
<빨간 모자>, <피터 래빗> 등 온갖 주인공이 책 속에서 와르르 쏟아져나왔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동화의 주인공으로 토끼가 제일 많은가 보죠?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리저리 마구 떨어지는 토끼들이래요. 들 토끼, 흰 토끼, 모자 쓴 토끼들.
게다가 책만 들면 토끼 여섯 마리가 더 굴러 나온다지 뭐에요?
덕분에 마로가 시샘을 합니다. "난 이렇게 많은 토끼책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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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 창작 이야기 곧은나무 그림책 9
민퐁 호 지음, 홀리 미드 그림, 윤여림 옮김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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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야, 울지 마렴.
긴꼬리도마뱀아, 엿보지 마렴.
고양이아, 기어다니지 마렴.
잿빛 쥐도, 청개구리도, 뚱보 돼지도, 흰털 오리도, 재주꾼 원숭이도, 늙은 물소도, 정말 큰 코끼리도,
모두 모두 이 엄마를 도와주렴.
아무 소리도 내지 말아라.
요 옆에서 우리 아기가 자고 있단다.

조심스럽게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동물들에게 신신당부하는 엄마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에요.
청개구리에게 부탁할 때도 꼭 눈높이를 맞추고,
냄새나는 돼지에게 부탁할 때도 코를 막긴 하지만 얼굴을 마주대고,
오리에게 부탁할 때는 기도하듯 두 손 모으고,
행여 늙은 물소가 못 들을까봐 귀까지 들춰가며 또박또박 부탁하는 엄마의 마음.

사람과 자연을 구별하지 않는 동양의 사상이 자연스레 녹아있는 사랑스러운 잠자리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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