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코코죠 2004-04-24  

첫번째 편지
알라딘에 서재를 만들어서 좋은 점은, 다른 분의 서재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겁니다. 그건 책에서나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저는 조선인님의 아름다운 서재에서 그런 것들을 참 많이 가져갑니다. 이렇게 가져가기만 하면 안되는데, 저도 뭔가를 다른 분들께 드려야 하는데 하고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선인님. (앗 그리고 바로 여기가 그 유명한 검은비님 팬클럽이 있는 곳이었군요!)
 
 
조선인 2004-04-2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황공한 말씀을 주시네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마립간 2004-04-21  

인사
안녕하세요. 마립간입니다.
조선인님은 사회과학에 일가견을 갖고 계시네요.
방명록에 글에 대한 답변 먼저 하겠습니다. Khan을 Kahn으로 사용한 것은 일부러 아이디의 중복을 피하고 발음상에는 동일하면서 몽고어와 우리말의 차이를 두려고 일부러 철자를 바꾸었습니다. 마립간으로 페이퍼 검색을 하다가 조선인님의 '마로는 우두머리라는 뜻입니다.' 페이퍼를 발견하고 읽었었습니다.
'보통엄마의 천재아들이야기'는 조선인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다른 책과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이 드네요. 단지 조금 뛰어난 사람이 느끼게 되는 외로움 또는 고립을 표현한 대목이 있어 그 리스트에 올려 놓았는데, 영재 교육이 천재를 만들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영재 교육은 입시 공부이지요.) 실지로 부모가 좋아하는 자녀들의 I.Q.는 130-150정도라고 합니다. 학교 공부 잘하고 진학 잘하고, I.Q.가 그 이상이 되면 부모가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을 하거나 학교생활에 적응 하지 못하거나 등등 부모를 피곤하게 해서 싫어한다고 합니다.
 
 
조선인 2004-04-2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0 이상이 되면... 정말 슬픈 얘기군요. 실은 친구중에 바로 그런 사례가 있어 제가 더 과민반응을 하나 봅니다. 12살에 포항공대에 입학했던 친구가 지금은...

마립간 2004-04-21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녀차이에 대한 조선인님의 코멘트에 대해 : 생물학적인 차이를 사회적 차이로 유도하는 과정이 ESS(evolutionary stable strategy)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생각 하에 시간나는 데로 게임의 이론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권력위계에 균형점의 정답은 주지 못해도 합리적인 법적 강제력을 두어야 하는 가이드 라인은 주지 않을까(개인적 생각입니다.)...

조선인 2004-04-21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게임이론은 특정집단내 개인의 행동전략의 상호역학성을 설명할 수 있겠지만, 성차별의 역사를 설명하기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비로그인 2004-04-14  

검은비입니다...
메일 답글 보냈습니다....
 
 
 


비로그인 2004-04-11  

살포시 발도장 찍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방명록 따라 한 번 와봤답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캠퍼스를 학생 아닌 학생으로 하루하루 거닐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내리는 감정을 추스리다보면 그렇게 24시간이 흘러가 있더군요. 학교 이름이 들어간 기사들에는 어김없이 수준 이하의 욕과 학교 서열세우기 리플들이 난무하고 있고, 그러잖아도 조용할 날 없는 그 이름에 몇몇 이들이 불을 지르더군요.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체대 입시비리를 선두로, 어느 순간부터 극우로 치닫다못해 헛소리까지 지껄이고 있는 전여옥(님: 형식상의 호칭입니다..), 쿠데타를 찬양하고 있는 모 교수까지. 몇몇 학생들은 그 교수의 강의가 있을 때마다 그 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이는 이들을 놓고 신성한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하고. 역시나 교육에 공공성이 없다보니 일어나는 행위들이겠지요. 내 돈 내가 내가 수업 듣겠다는데 어떻게 그걸 막을 수 있냐는 식의. 언젠가부턴진 모르겠지만 너무도 보수화되어버린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건 씁쓸함을 토해내게 하더군요. 이라크 파병은 정당하다며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고 6.25때 우리를 도와줬다는 언제적 논리인지도 모르는 논리를 펴는 이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학생회, 동아리 등에서 붙여놓은 플랭카드를 모두 찢어버린 이들까지(96년도인가 97년도엔 학교의 사주를 받고 전문적으로 찢고 다니는 학생도 하나 있었다고 하더군요.)...
본래 산다는게 다 그런것이겠지요. 이제 24살. 앞길이 너무 길게 뻗어 보이지 않아 잠시 철퍼덕 주저앉아 그렇게 목놓아울고픈, 하지만 그렇게 울어버리기엔 세상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네요... 주저리 주저리 털어놓은 이야기들을 주섬주섬 다시 담으면서.. 다음에 또 놀러올께요. ^^
 
 
조선인 2004-04-1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같이 학교 이름이 버겨운 적은 드문 거 같습니다. 김활란 유물전시회 때 못지 않아요. ㅠ.ㅠ
 


파도너머 2004-04-09  

답방입니다...
조선인님 반가워요. 애기가 이뻐요^^...자주 뵙길 바래요.
 
 
조선인 2004-04-1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