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스콜라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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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히 고백하면 독도라는 상징성을 제외한다면 뜯어만드는 세상으로서의 재미는 그다지 없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독도에 대해 이야기나누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지요. 게다가 사은품으로 독도를 자주 주는 편입니다. ㅎㅎ
크기에 비해, 얼기설기 얽힌 섬의 구조상 난이도는 좀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작년에도 독도를 사은품으로 받은 적이 있어 2번째 만드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아이의 늘어난 솜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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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위인전 장영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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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유치원 때 만들었던 건데 이제서야 리뷰를 쓰네요.
'시계' 주제로 학습할 때 만들었는데, 크기는 작지만,
원형틀 만드는 게 제법 어려워 부모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제품을 만든 뒤 날씨 좋을 때 햇빛에 비춰 보면 제법 해시계 답습니다.
조금 안타까운 건 재현한다는 의미로 한자만 쓰신 거 같은데,
저도 숫자 외에는 무슨 뜻일까 싶어 한참 헤맸습니다.
이왕이면 앙부일구 보는 법을 알려주셨다면 더 재밌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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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0-2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들기에 제가 워낙 젬병이라 이런거 잘 안사줘요. ^^
그래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불끈...^^

조선인 2008-10-21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쉬운 거로 시작하세요. 1,000원짜리 제품에 아기자기한 게 많아요. 난이도도 높지 않고.
 
해시계(앙부일구)
스콜라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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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유치원 때 만들었던 건데 이제서야 리뷰를 쓰네요.
제가 산 건 이제품이 아니라 생생위인전 장영실인데요,
이 제품보다 3천원 더 비싸지만 장영실 위인전까지 들어 있어 더 알차답니다.

제품을 만든 뒤 날씨 좋을 때 햇빛에 비춰 보면 제법 해시계 답습니다.
조금 안타까운 건 재현한다는 의미로 한자만 쓰신 거 같은데,
저도 숫자 외에는 무슨 뜻일까 싶어 한참 헤맸습니다.
이왕이면 앙부일구 보는 법을 알려주셨다면 더 재밌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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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정문, 서울숭례문大(서울남대문)
스콜라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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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작은애 낮잠시간을 이용해 만들었으니 도합 4시간 정도 걸린 듯 하네요. 크기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 않아, 기존에 뜯어만드는 세상을 해본 아이이고 부모가 조금 도와준다면, 초등학교 저학년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완성하기엔 시간이 좀 걸리니 활동적인 아이라면 약간 지겨워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가장 좋았던 건 완성된 외관만 신경쓰는 게 아니라 건물 내에 해태가 있다든지, 문 위에 그려진 쌍룡 등 내부까지 신경써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둥과 대들보, 서까래라든지, 팔작지붕이라든지, 잡상이라든지, 한옥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조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숭례문 화재를 이야기하며 '분노범죄라든지, 화가 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까지 나누었던 건 덤이었구요.
에, 또, 다른 제품과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수문장은 고정되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옆지기는 분실의 우려가 있으니 아예 접착제로 붙이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딸아이는 수문장을 문 안에 넣었다가 지붕에 올렸다가 계단에서 미끄럼을 태우는 등, 병졸놀이를 하며 더 즐거워라 하였습니다.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본 얘기를 하며 여러 모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딸아이는 잘 기억 못 해 다시 보러 가기로 약속도 하구요.
단점이라면 이 제품도 역시나 기둥 부위가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지붕 부위의 모형을 끼우다 잘못해서 힘이 들어가면 기둥이 찌부러지기 일쑤입니다. 설마 우리 한옥이 이렇게 부실할리 없겠죠? 모든 기둥을 다 끼우는 구조로 만든다든지, 힘받는 기둥의 경우 이중으로 끼우게 한다든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숭례문 뿐 아니라 수원화성이나 그리스 신전을 만들 때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거든요. 이 때문에 별을 하나 뺐습니다.

<만들기 요령>
- 바닥과 중앙통로의 경우 아예 아랫부분을 접착제로 붙여두면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 기둥이 약하므로 아예 지붕을 완성시킨 다음 나중에 기둥을 끼워넣는게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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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화가 나요!
크리스틴 다브니에 그림, 스티븐 크롤 글, 이미영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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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와 달라고 하는데 마냥 시간을 끌 때 정말정말 화가 나요.
--> 아이가 뭔가 자랑을 하고 싶어 정신없이 소리지르며 부를 때, 바로 달려가지 못할 때가 꽤 많다. 난 늦게라도 갔으니 이제 보여주렴, 말해주렴, 달래보지만 아이는 이미 잔뜩 심통이 난 뒤. 난 설겆이 하는 중이었다, 혹은 빨래 돌리던 중이었다, 여러 모로 설명하다가, 어째 엄마 입장은 이해해주지 않냐며 덩달아 화를 내곤 한다. 그때 아이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자기가 자랑하려던 블록이 이미 해람이 손에 부서진 뒤니 얼마나 울화가 치밀었을까.

계획했던 멋진 일을 끝내지도 않았는데 그걸 다 치워버렸을 때, 정말정말 화가 나요.
--> 아이는 근사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물을 모으는 중인데, 청소한답시고 몽땅 치우거나 내버린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에게는 아주 작은 일, 아무것도 아닌 일, 날마다 일어나는 일이지만, 아이에겐 청천벽력이었을 것이리라.

혼자서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을 때, 정말정말 화가 나요.
--> 혼자서 리본을 묶고 싶고, 혼자서 인형 머리를 땋고 싶고, 혼자서 물을 따르고 싶고, 혼자서 글라스데코를 완성하고 싶고, 혼자서 바느질을 하고 싶고, 혼자서 샤워기를 조절하고 싶고, 혼자서 블록을 조립하고 싶고, 아이는 그렇게 혼자서 배우고 싶은 열정이 넘친다. 하지만 난 아이의 열의를 이해 못 하고, 안 된다고 짜증낼 거면 아예 하지 말라며 나무라기만 했다. 이럴 수가.

내가 그 자리에 없는 것처럼 내 이야기를 할 때, 정말정말 화가 나요.
--> 아이가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아이는 얼마나 쑥스러웠을까? 아이는 얼마나 창피했을까? 나 역시 어머니가 내 얘기하는 걸 들을 때마다 민망해 했으면서 아이도 그럴 거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난 바보다.

마음을 바꾸고 싶은데 너무 늦었을 때, 정말정말 화가 나요.
--> 실컷 책보다 TV보다 컴퓨터하다 그림그리다 한참 딴짓을 하더니, 해람이가 낮잠자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도서관에 가잔다. 지금은 못 간다고, 해람이가 잠 깬 다음에도 못 간다고 설명하면 - 해람의 낮잠시간은 3시에서 5시 반, 차로 10분 거리의 도서관은 6시면 닫는다 - 아이는 화 낸다. 나 또한 화낸다. 왜 이제서야 얘기하냐고. 아까 갔으면 됐는데 라고. 그런데 아이는 정말 그럴 줄 몰랐던 거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미처 해람이 낮잠시간을 계산하지 못했고, 아까는 읽던 책이 너무 재밌었고, 이제는 새로운 책이 보고 싶어진 것 뿐인데, 그걸 부모가 이해 못 해줘서 화가 나고, 상황이 안 받쳐주는 게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거다. 그런 아이 심정을 이제서야 알았다.

구구절절 공감가는 그림책이다. 눈으로 읽는 게 습관된 딸이 이 책만은 큰 소리로, 절규하듯 읽는다. 어찌나 진지하고 실감나게 읽는지 저러다 목이 쉴까 걱정될 정도. 난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날 나무라는 것 같아 무척이나 찔린다. <너 화났구나>와 같이 읽으면 부모에게 주는 효과는 배가 될 듯. 혹은 굳이 <너 화났구나>를 안 읽어도 될 만큼 아이에게 감정이입을 시켜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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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09-17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알도에게도 꼭 필요한 책일듯 해요;;;

kimji 2008-09-17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33개월 제 딸아이에게도 필요할 것 같아요;;;

조선인 2008-09-17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김지님, 아, 아이가 이럴 때 화가 나는 건 정말정말 당연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요. 소장용입니다. ^^

Arch 2008-09-1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 조선인님 저도 필요해요3이에요.^^ 아이들도 같은 사람인데 사람인줄 까먹을 때가 참 많다니까요. 감히 어른한테는 저렇게 못하고, 내가 저 사람 상처주면 어떡하나 전전긍긍했을텐데 말이죠.

메르헨 2008-09-17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는게 화를 받아주고 잠시 기다려주는게 어찌나 힘든지...
책을 보면 또 제 맘을 다스릴수 있겠네요.

조선인 2008-09-18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니에님, 메르헨님, 어제는 이 책 덕분에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 덩달아 화내진 않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