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새벽기도자료로 안성맞춤입니다.

더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 예수가 못 박힌 50가지 이유
존 파이퍼 지음, 이길상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4년 3월

지금 사순절 기간입니다. 사순절이 되면 교회마다 특별 새벽기도회를 합니다. 본당에 현수막을 걸고 주보에 광고를 내고 심지어 참석을 독려하기 위하여 선물까지 줍니다. 목사님들은 사순절을 통해 교인들의 신앙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주로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해서 설교합니다. 목사님이 개인적으로 작성하기도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사순절 묵상자료들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이 자료들은 40일 동안만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2007년은 2월 21일)부터 시작하여 주일을 빼고 종려주일 일몰(4월 7일)까지 40일이기는 하나 주일을 포함하면 총 46일입니다. 사순절 묵상자료를 사용하려면 주일은 다른 자료를 사용하고 평일만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리스도께서 고통당하고 죽으신 50가지 이유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일에도 평일에도 사용하고도 남습니다. 저자는 주제를 정하고 관련 성경구절을 제시하고 내용을 설명합니다. 저는 찬송을 고르고 이 책을 요약하여 새벽기도회를 인도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하신 이유를 더 정확하고 더 자세하고 더 분명하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산모가 음식을 먹으면 아기에게 영양분이 공급되듯이 제가 은혜를 받으니 교인들이 은혜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새벽기도회의 동반자로 삼아보십시오. 십자가의 의미가 분명하게 다가올 겁니다.    

증보판

청장년성도를 위한 찬미예수 500 - 악보, 증보판
코이노니아 편집부 엮음 / 코이노니아 / 2009년 1월

이 책에 대한 증보판이 2005년에 출판되었습니다. 50곡이 추가됐죠. 가격은 6,500원 입니다.  

은혜로운 찬양은 저작권 준수로부터

청장년성도를 위한 찬미예수 500 - 악보, 증보판
코이노니아 편집부 엮음 / 코이노니아 / 2009년 1월

교회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청년회 임원은 예배를 앞두고 젊은 감각에 맞는 복음성가를 골라 축소 복사를 하고 8 절지에 편집하여 회원들에게 나눠주고 기타 반주에 맞추어 신나게 찬양을 인도한다. 어깨가 들썩들썩해진다. 사례비를 받는 찬양대 지휘자는 예배를 위하여 감동적인 경배와 찬양 곡을 선별하고 소프라노 파트에서 봉사하는 자매에게 복사를 시켜 검은 색 피스에 넣게 하고 오르간 반주에 맞추어 찬양을 지도한다. 찬양대의 칭찬이 자자하다. 신학대학에 다니는 교육전도사는 은혜로운 복음성가를 골라 코드별로 분류하고 학교 주변 서점에서 깔끔하게 제본하여 본당 책꽂이에 꽂아둔다. 우리 전도사님 인기 짱이다.

그러나 이는 저작권 위반이다. 청년회 임원은 저작권자나 출판사에 오프라인으로 사전 승인을 받고 정식 악보를 구입한다는 조건하에 복사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찬양대 지휘자는 악보를 사용하는 찬양대원 수만큼의 악보를 구입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교육전도사는 모든 곡마다 저작권자나 출판사에 사전 동의를 받고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페이지 당 40-50만원, 곡 당 400-5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만약 이것이 번거롭다면 악보집을 구입하라. 이 책은 청장년 성도들을 대상으로 편집되었다. 악보가 큼직해서 보기에 편리하고 은혜로운 곡이라 부르기에 안성맞춤이다. 더군다나 악보에는 저작인격권과 저작재산권이 표시되어 있다. 악보 상단에는 작곡가, 작사가, 편곡자의 성명이 기입되어 있고, 악보 하단에는 저작권(Copyright)이 표기되어 있다. 출판 악보에는 ⓒ, 녹음 음반에는 ⓟ가 적혀 있고, 작품 발표 연도와 저작권을 소유한 출판사나 음반 회사가 적혀 있고, 'used by permission'('정식허가를 받아 사용함') 이란 문구가 들어가 있다. 예수님은 주여 라고 부르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지 않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다. 아무리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하더라도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호통 친다고 말씀하셨다.(마7:21-23) 혹시 불법 복사도 예수님이 말씀하신 불법에 해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열매로 나무를 판단하듯 행위로 교인을 판단하지 않으실까 걱정이 된다. 나도 이후로는 저작권도 준수하고 예수님 말씀도 실천하여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멘토링은 일 중심이 아니라 관계 중심이다.

위대한 멘토들
팀 엘모어 지음, 임종원 옮김 / 진흥 / 2003년 12월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출전하면서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친구인 멘토에게 맡겼다. 멘토링(Mentoring)은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멘토(Mentor)는 스승, 선배, 선생, 사수 등으로 번역되고, 멘티(Mentee)는 제자, 후배, 학생, 조수 등으로 번역된다. 멘토링은 일대일 제자양육이다. 멘토링은 스승이 교실에서 학문을 강의하고 제자는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그리스식 모델이 아니라, 선생이 현장에서 실습을 선보이고 학생은 경험적으로 훈련받는 히브리식 모델에 가깝다. 멘토링은 말로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말로도 행동으로도 가르치는 전인교육방법이다.

성경은 멘토링의 보고(寶庫)이다. 저자는 성경에서 32 가지의 멘토링 관계를 찾아내었다. 당신이 멘토라면 이 책을 통해서 멘토링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당신이 멘티라면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멘토로부터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누구든지 성경에 나오는 멘토와 멘티의 상호작용으로부터 멘토링을 전수받을 수 있다. 저자는 적절한 예화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여 멘토가 어떻게 멘티의 역량을 강화시켰는지 살펴보고 멘토링의 핵심을 집어주고 생각할 시간을 마련해 준다. 당신은 매일 한 과를 공부하거나 매주 한 과를 공부하면서 당신 안에 잠재된 멘토링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우리는 복음의 빚진 자입니다.

조선을 사랑한 의사 닥터 홀
조대현 지음 / 좋은씨앗 / 2006년 12월

내가 [닥터 홀의 조선 회상]을 처음 접한 것은 신학대학 다닐 때 한국교회사 수업시간을 통해서였다. 그 책은 동아일보사에서 출판하였었는데 절판이 되다보니 나는 할 수 없이 불법 복사하여 의료선교사 홀 가족의 조선 사랑을 감명 깊게 읽었었다. 나는 한국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머나먼 이국땅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져간 선교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 책이 절판되어 마음 한편이 허전했었는데 [좋은씨앗]에서 재출간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였고 이번에는 복음만화가 조대현 목사님의 정성어린 손길을 통해서 만화로 탄생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구입하게 되었다. 나는 저자의 아버지 제임스 홀이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눈물을 글썽거렸고 저자의 여동생이 4세로 세상을 떠났을 때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저자의 어머니 로제타 홀이 3년 만에 남편과 딸을 빼앗아간 죽음의 땅으로 돌아와 생명의 땅으로 가꾸어갈 때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를 반문해 볼 때에 자신이 없었다. 선교사는 목사보다 더 강한 소명이 필요한 모양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은 복음의 빚진 자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은 빚을 갚기 위해 할 수 있는 대로 복음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롬1:14-15) 나도 닥터 홀의 가족들을 보면서 복음의 빚진 자로서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복음을 전하는데 전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