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사람, 리쿠안
랜디 알콘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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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필딩 (중국인 친구가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감옥에서 모진 고문당하자) “... 이건 자네만의 문제가 아냐. 이건 인권유린이야. 전 세계에 알려야 해!”

리 쿠안 (흥분한 미국인 친구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 내 말은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기도가, 우리한테 성경을 전달해주려는 노력이, 성경을 가르치려는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거야...”(387쪽)


중국에는 교회도 있고 신학교도 있다. 중국교회(삼자애국교회)는 공산당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중국신학교는 마오쩌둥을 구세주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중국에는 독실한 크리스천들이 있다. 중국에는 순교를 각오한 가정교회와 예수님을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비밀신학교가 있다. 이들은 탄압의 대상이다. 중국 공안들은 굶주린 사자처럼 크리스천들을 찾아 헤매고 다닌다. 중국 크리스천들은 ‘오늘이 그날입니까?’를 물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신앙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중국교회를 위해 할일은 기도다. 교회를 핍박하는 공산당들이 예수님의 존재를 깨닫도록. 중국 크리스천들이 박해에 굴복하지 않도록. 감옥이 신앙의 훈련소가 되도록. 수감자들의 가족들이 해코지를 당하지 않도록. 자녀들이 순교한 부모님들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중국교회에 성경을 전달해야 한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중국에는 매일 5천명에서 1만 명의 새 신자가 생긴다고 한다. 중국교회는 세계에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리스천들은 어느새 8천만 명에서 1억 명 가까이 이르렀다. 중국 크리스천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크리스천들을 합한 수보다 많아졌다. 그러나 중국 크리스천들에게는 성경이 부족하다. 자기 성경을 가진 크리스천들은 극소수에 이른다. 심지어 성경이 없는 목회자들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그들은 성경을 돌려가며 보거나 필사해서 본다. 성경은 중국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큰 보물이다. 중국 공안 당국은 성경의 유포를 철저히 막는다고 한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에 성경의 확산을 막는 것은 아닐까? 중국 크리스천들은 육신적으로 배고픈 게 아니라 영적으로 굶주려 있다.   

  

우리는 중국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가정교회는 전체 중국교회의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성경교육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부족한 성경지식을 보충한다. 그러나 일부 목회자들은 성경을 단편적으로 해석한다고 한다. 창세기만을 읽은 목회자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쳤듯이 자식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설교한다. 사도행전 9장만을 읽은 목회자는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듯이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구원받은 증거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중국교회에는 이처럼 잘못된 가르침이 만연해 있다. 가정교회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가르칠 수 없다면 주석 성경이라도 전해줘야 한다. 이들은 주석 성경을 ‘휴대용 신학교’라고 부른다고 한다. 모든 가정교회 지도자들에게 복음적인 주석 성경이 들려질 날을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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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YouMore 2009-11-15 0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있는 박태인이라고 합니다. 물론 크리스천 입니다. 제가 최근에 쓰고 있는 기사가 미국내에서의 중국인 크리스천들의 삶입니다.

그렇지만서도 제가 중국내에서의 중국인 크리스천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것 같아
여쭙고 싶은것이 많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제가 이메일로 질문을 좀 할수 없을까요?이메일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미닌 2009-11-1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통해 안 것이 전부입니다. 도움을 못 드릴 것 같네요. 님의 사역에 하나님의 도움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TellYouMore 2009-11-16 23:45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도 목사님이 좋은 설교자가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신약성경의 이해
크레이그 L. 블롬버그 지음, 왕인성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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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약개론서가 아니다. 신약성경에 관한 세 가지 중요한 질문들에 답변한 책이다. 저자는 광범위한 자료들을 제시하여 신약성경은 역사적으로 신뢰할만하다고 주장한다. 신약성경 저자들은 당대의 역사가로서 손색이 없었다. 나는 믿음을 통해서가 아니라 증거들을 통해서 신약성경에 한없는 신뢰를 표명하게 되었다. 저자는 바울이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암시한 본문들을 제시하여 바울은 기독교의 창시자도 제2의 창시자도 아닌 추종자라고 단언한다. 바울은 예수님의 영향아래 있었다. 나는 예수님과 바울의 메시지는 같은 복음의 다른 표현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신약성경을 정경순서에 따라 장르별로 나누고 단락별로 적용을 위한 원리들을 설명한다. 신약성경을 해석하는 기계적인 공식은 없었다. 나는 올바른 적용은 정확한 해석에서 기인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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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 책으로 보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시리즈 3
KBS 제작팀 엮음, 홍혜걸 감수 / 가치창조 / 2004년 12월
구판절판


일본은 1996년부터 성인병이라는 용어를 생활습관병으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당뇨, 고혈압, 뇌졸증, 그리고 암 등의 각종 질환이 바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의학계에서는 이 병들의 60% 이상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3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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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크로노스 총서 2
한스 큉 지음, 배국원 옮김 / 을유문화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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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초대 교회에서 베드로는 분명히 특별한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언제나 다른 이들과 더불어 권위를 나누었다고 보여진다. 흔히 생각하듯 그는 영적인 제왕과는 거리가 멀었고 유일한 지도자도 아니었다.

나는 이 책에 흠뻑 빠졌다. 내가 읽은 그 어느 교회사보다 간결하면서도 심오하였다. 저자는 눈물을 흘리며 가톨릭 교회의 개혁을 주창하고 있다. 저자는 핍박을 받아서 비판자가 된 게 아니다. 그 누구보다 가톨릭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개혁자가 되었다. 글을 읽다보면 당신도 느낄 수 있다.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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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 140억 년의 우주 진화
도널드 골드스미스.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곽영직 옮김 / 지호 / 2005년 6월
절판


최근에 과학이 자연현상을 성공적으로 설명해내는 것을 본 사람들은 과학에 대해 네 가지 중 하나의 태도에 반응한다. ... 세번째는 소수의 사람들로 과학이 그들의 오래된 신앙을 방해한다고 생각해 과학적 결과들이 틀렸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과학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들이다. ... 네번째는 또 다른 다수의 사람들로 자연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법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우주에 대한 완전한 이해 너머에 존재하는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과학에 대해 적대적이었다. 과학에 'ㄱ'자만 나와도 귀를 틀어막고 성경을 펼쳤다. 우리는 이제 과학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인정하면서 과학 너머에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과학은 어쩌면 하나님을 비춰주는 또 다른 카메라인지 모른다. -14-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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