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가족사진 찍은 걸 찾으러 다녀왔어요..

공짜 쿠폰이 생겨서 기념으로 찍었는데 오늘 나오는 날이라서요.

사진 가지고 자랑하러 언니네 들렸다가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손금얘기가 나왔는데 언니가 제 손금을 보더니 세상에나 넌 공부했으면 잘했을텐데 왜 안했다니 하면서 이렇게 긴 손금 처음 봤다나요..

흐흐 잠시 그래~ 하면서도 그 소리가 싫지는 않더라구요.

뭐랄까 자신감이 샘솟는다고나 할까...

늘 난 왜 잘하는게 하나도 없지 하고 불만섞이게 살았는데 그냥 뭐든 잘 할 것 같은 예감이..

이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건가봐요.

 

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주위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하루 하루 잘 버텨 내고 있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지만 막상 나가서 보면 시간도 후다닥 가고 재밌습니다.

알라딘에 들어오고 싶어도 시간 중에는 글쓰기가 안되요... 치사스럽게 메일도 열어는 보는데 쓰는건 안되고..  

벌써 1월도 끝을 향해 가고 명절이라 대이동이 시작되겠네요.
지난 일요일 언니는 시댁에 갈 준비 한다면서 차타고 내려가는 동안 해결해야 할 음료에 간식거리 심지어 휴게소에선 컵라면 사는것도 전쟁이라면서 컵라면 까지 준비하더라구요.

오랫동안 다니다 보니 요령이 생기는 건지.. 조카들도 이 긴긴 지루한 시간을 어찌 가냐면서 뭘 하고 가야 재밌을지 궁리를 하고 있던데..

명절 잘 보내시구요..

고향길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눈치껏 요령피면서 살살 음식장만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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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24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인터라겐님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공부 하세요~~ 저도 공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라겐님은 댁에서 지내시나요?
저두 뭐 옆집으로 갑니다. 고맙지요~~~ 호호호
명절 잘 보내세요~~

인터라겐 2006-01-24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실님.. 지는 연휴동안 뭘 하면서 뒹굴거리나 고민하고 있어요.. 왕의 남자도 보고... 매일 조조로 영화 3편 보려구요.. 뭐가 재밌을까요? 공부는 뜻은 있으나 엄두가 안나요... 세실님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실비 2006-01-25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영화를 못봐서 영화도 보고싶네요.. 많이 바쁘신가봐요? 그래도 조금씩 여유를 찾으면서 하셔요~

perky 2006-01-25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잘 지내고 계시군요, 인터라겐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별 걱정은 안 했지만요. ^^
'아침에 눈을 뜨면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지만' -> 저도 매일아침 이래요. 저랑 똑같아요. 흐흐.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로 시작한 직장에서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랄께요.

로드무비 2006-01-25 0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반가워요.
저도 며칠만에 알라딘에 들어왔어요.(제대로는...)
잘 지내고 계시다니 반갑고, 명절 잘 보내시라는 인사 저도 드릴게요.
새 직장 생활은 어때요?
저 모르게 페이퍼 올리신 것 있나요?^^

조선인 2006-01-25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새 직장이 많이 벅찬 곳이군요. 그래도 잊지 않고 들러줘서 고마워요. *^^*
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부비부비

paviana 2006-01-25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일 아침마다 하는 고민을 님도 하시는군요.ㅎㅎ
그래도 가면 시간이 잘 간다고 하시니 잘 되었네요.
인터라겐님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돈 많이 버시고, 이벤트도 참가 하시는 족족 되세요. 아참 건강도 잊으심 안돼요.

반딧불,, 2006-01-25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명절 잘 보내셔요.

클리오 2006-01-25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저도 오랜만이여요. 새 직장을 구하셨군요.. 몰랐어요. 흐윽... 좋은 일이네요...

줄리 2006-01-27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정말 오랫만이네요. 원래 무소식이 희소식이란걸 믿어서 잘 지내고 바쁘실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두 요즘 직장일이 꽤 바쁘네요. 틈내서 알라딘 들어오는것두 힘들 정도예요.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가끔은 뵈어요~~~

2006-02-03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공지영님의 글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신간이 나오면 읽게 되는것은 저사람 싫어 하면서도 그사람이 가진것이 부러워 깍아 내리고 있었던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 망설임 끝에 만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과연 우리들에게 있어 행복한 시간은 언제일까..

행복한 시간이 언제인가 생각하던  나는 아무  잘못한 것도 없이 하루 하루가 그래도 살만한 여건임에도 늘 뭔가 부족한 듯 못마땅해 하면서 살아 가는게 큰 잘못이고 사치인듯 불쑥 미안한 마음이 일어난다.

있는 사람들이 법으로 부터 보호 되는 것은 집집마다 설치되어 있는 보안장치에 부자동네라고 해서 더 열심히 방범에 치중해 주는 이 나라 현실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아니꼬운 생각도 든다.    아니 어쩌면 그들은 그렇게 해주는게 못 미더워 사설경비까지 맡기고 있을터...  

사람의 마음에 분노를 심어 주는 사고는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해하고 마는 늘 이러면 너무 억울하지 하는 것들인것 같다.

있는 자들이 사고를 치면 있는 것들이 뭐가 부족해서이고 없는 자들이 사고를 치면 배운게 그건데 어쩔 수 있겠어 하는 우리들의 곱지 않은 시선..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속엔 갈등이 일었다.

강간범에 살인을 저지른 자라면 사형시켜도 마땅해 라고 치를 떨던 내가 이 책을 통해 한 사형수의 가슴 아픈 성장기와 어쩌다 그렇게 되었나를 알게 된 후 과연 사형이란 제도는 필요한가 싶기도 했고 뭐가 부족해서 소릴 듣는 사람들에게도 뭔가 말 못한 사연이 있는데 있는것들이 더 무서워 소릴 할 수도 없어졌다.

용서라는게 어떻게 빌어야 하는 것이며 어떻게 구해야 하는 것인지도 어려워 졌고..  이 책 한권을 통해 그동안 자리 잡았던 내 편견들이 뒤죽박죽 갈피를 못잡고 있다.

이건 어디까지 소설이야 라고 생각해 보았지만 자꾸만 아직 서울구치소에는 윤수가 있을 것 같고 또 거기에 모니카 수녀님이 계실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설을 앞둔 지금 하루 하루 눈뜨고 있는게 행복할 사람들이 있다는게 가슴 아프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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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6-01-24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인터라겐님 오랜만이어요.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반딧불,, 2006-01-24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는지??
몸은 건강하세요??
행복한 하루^*^

깍두기 2006-01-24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갑습니다.
좋은 리뷰도 반갑고요^^

인터라겐 2006-01-24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너무 반갑습니다.. 이제 자주 들어올께요..

하루(春) 2006-01-2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어디 갔다가 이제서야... 흑~ 무지하게 반갑습니다.

로드무비 2006-01-25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서'를 다룬 박완서의 또다른 소설도 생각나고.
추천하고 갑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푹하니 좋네요..
늘 이맘때면 들리는 소리 다사다난...

정말 올 한해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어찌 마무리는 잘 하고 계신가요?

아직 끝나면 안될 것 같은데 아쉽기만 합니다... 제겐 올 한해 많은 알라디너 분들을 만나게 된 행복한 해 였답니다.

세상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인사 드릴께요.

제가 글은 안남겨도 짬짬이 글 훔쳐보고 다니고 있거든요...

새해엔 모든 분들이 소망하는 것들이 다 이뤄지는 그런 새해가 되시길 바라구요..

 

지금처럼.. 늘 이자리에서 웃는 얼굴로 뵙기를 기대 합니다.

 

  새해 福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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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12-30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신가보아요,
님도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하루(春) 2005-12-3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통 안 보이세요. 바쁘신가요? 아님, 마음이 뒤숭숭하세요?
벌써 내일이 마지막날이네요. 님도 새해 기쁜 마음으로 맞으시고, 복된 일이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__)

실비 2005-12-3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신가보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도 즐겁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세실 2005-12-3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시려면 바쁘기도 하시겠죠~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끔이라도 소식 전해주셔야 됩니다.
인터라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일 조금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자주 뵙겠죠???

비로그인 2005-12-3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는 자주 뵐수 있을까요?

날개 2005-12-3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엔 인터라겐님의 새 페이퍼를 읽을 수 있는거죠?

2005-12-31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5-12-31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주 뵐 수 없어 아쉬워요.
 
엔비 모공 토너 - 130ml
엔비
평점 :
단종


모공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내심 기대를 너무 한것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제품의 향과 빠른 흡수가 장점 같다.
세안 후에 펌프해서 발라주면 사이다향같은 자극적이진 않으나 시원하면서 달콤한 향이 좋다.

보통 모공제품은 바르고 난 후 조여주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 이건 전혀 그런 느낌이 없이 부드럽다 하는 느낌만 든다.

그리고 이 제품 용기나 포장박스등은 좀 소흘한 느낌이 들었다.

"피부 수렴 및 진정 작용이 우수한 천연 보습인자를 사용하여 사용감이 산뜻하며 피부 활력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쓰여는 있는데 성분 표시가 없다.  그래서 무슨 성분이 산뜻하게 하고 피부 활력에 도움을 준다는지 신뢰감이 좀 떨어진다.

모공제품은 바로 효과가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기에 좀 더 사용해 봐야지 했는데 20여일 사용한 지금까진 잘 모르겠다.   눈에 띄는 효과를 바라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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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라졌다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13
수 코벳 지음, 고정아 옮김 / 생각과느낌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날 엄마가 사라진다니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일이다.
늘 엄마는 곁에서 모든 걸 다 해주는 존재로만 생각하고 있는 탓인지..... 엄마가 있음으로 내가 행복하다는 걸 왜 자꾸만 잊어 버리고 사는지 모르겠다.

조금은 황당해 보일지도 모르는 얘기지만 엄마들은 힘이 들때 나 자신을 잃어 버리고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딸로 살아 갈때 한번쯤은 그렇게 나를 찾고 싶어 질 수 있다는 것에 크게 공감을 했다.

거울속의 나를 보면서 내가 이십대는 주름도 없었는데 나도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었던 적도 있고 차를 마시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의 거울속에 내 모습은 아이들에 지치고 삶에 지친 중년의 나이로 접어 드는 처지가 되어있다면 한 번 쯤 사라지고 싶지 않을까

그래도 버나뎃은 행복한 엄마다.. 엄마를 생각해 주는 사랑스런 아들 패트릭이 있으니 말이다.

처음 엄마가 사라졌을땐 엄마의 빈자리가 요리하고 청소하고 빨래 하는 것 때문에 커 보이는게 아닐까 싶어 내심 불안하기까지 했다.   지금의 내 자리가 아닌가 싶기도 해서 인지.

패트릭이 엄마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넘기면서 우리 막내를 먹이고 둘째를 깨우는 일보다는 덜 힘들었어 하는 말과 엄마가 큰아이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맡겼다는 생각이 든 건 정말 역할 바꾸기의 성공이었던것 같다.

교통사고로 엄마와 이별의 준비도 없이 떠나 보냈던 모녀가 12살의 딸고 젊었을때의 엄마의 모습으로 이별인사를 나눌때는 정말 콧끝이 찡해 왔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살았던 엄마에 대한 사랑.

이 책을 읽는 내내 엄마 사랑해요 소리가 입에 붙는다.

그리고  아마 나라면 열두살로 돌아갔을때 이렇게 열정적으로 책을 일고 공부하는 착한 학생은 안될 것 같다.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느 때로 돌아가고 싶을까... 

엄마도 때론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걸 아이들이 알아주었으면 싶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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