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 수백억 광고비를 써서 알아낸
서양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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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상을 만들어야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비법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책이다. 마케터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유튜버로서 수익창출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세세한 유튜브 마케팅 용어와 데이터들이 꽉 차게 들어 있다. 최신의 정보들이 유튜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만드는 콘텐츠가 노출이 더 많이 되고 조회수가 증가할 수 있는가를 역으로 살펴볼 수 있어 좋다. 물론 마케터들에게는 필수 과목의 좋은 교재가 되어줄 것이라 본다. 


영상을 좀 보려면 뜨는 광고 때문에 포기할 때가 있지만, 광고가 뜨더라도 계속 영상을 보게 만드는 것도 있다. 관심 주제이거나 광고가 나오더라도 계속 봐야 할 만큼 결과가 궁금한 콘텐츠라면 상관없다. 광고 자체가 흥미로워서 보는 것도 있다. 광고 콘텐츠가 오히려 화제가 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저자도 그런 부분을 짚어 이야기한다.


"5초라는 시간을 조금 다르게 활용할 수도 있다. 우리 광고를 1초라도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영상의 클라이맥스를 도입부에 배치하거나, 바로 다음 장면이  엄청 궁금해지게 만들어 짧은 시간 안에 흥미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를 심는 방식이다."-89쪽


유튜브를 보다 보면 쇼핑몰 검색을 통해 본 상품이 노출될 때 깜짝 놀란다. 어떻게 내가 본 상품과 유사한 광고를 보여줄까 하고 말이다. 인터넷 사용 기록을 추적해서 광고주의 상품을 노출하는 게 사실 플랫폼 기업의 수익창출 모델이다. 단순한 형태에서보다 보다 정밀한 타깃 광고 상품으로 광고효과를 높인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기업의 노력에 부응하는 다양한 광고 상품을 갖춘 유튜브의 현재를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어떻게 광고를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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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만 일하던 김 팀장은 어떻게 데이터 좀 아는 팀장이 되었나 - 비전공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속성 스쿨
황보현우.김철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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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정보가 돈이 될 줄 누가 알았나. 기상관측 서비스 회사는 일상에서 이처럼 뻔한 일을 몇십 년간 데이터로 축적, 분석해서 올여름 날씨는 어떻게 예상되는지 알려주면 돈을 번다. 기업은 어떤가.

주먹구구식으로 물건을 찍어내서 재고 쌓아 팔던 시대는 갔다. 필요한 지역에 필요한 물량을 만들어 공급한다. 데이터의 힘이다. 소비자의 패턴은 온라인상에 그대로 쌓인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뽑아내고 돈을 번다. 돈 버는 일 어렵지 않아 보인다. 정말 그런가.

데이터가 쌓이면 뭐 하나. 데이터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데이터를 읽는 사람이 시대를 지배하는 세상이다. 저널리즘 분야로 데이터 저널리즘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 텍스트로만 보이는 사건사고를 그래픽과 데이터로 분석해서 보여주는 저널리즘은 독자 신뢰를 끌어내는 지름길이다. 설마 숫자 갖고 속이겠냐 하는 마음이 기본으로 깔린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는 나쁜 저널리즘도 있다.

어쨌든 데이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은 분명하다. 그럼 뭐가 중요한지를 알아야 공부를 할 수 있지 않겠나. 한빛비즈에서 이런 시점에서 테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을 냈다. 다들 고만고만한 책 속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실무 경험자가 참여해서 만든 책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비전문가를 위해 궁금해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알려준다. 기업 영업실적 향상을 위해 고민하는 부서 직원들이라면 관심 갖고 봐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이 책 난이도가 아주 낮은 편은 아니다. 데이터 분석을 하려면 데이터를 모으고 만들어야 한다. 그 작업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차근차근 내가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데이터 분석에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 투자를 못하고 있는가. 데이터 분석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생각해 보라. 어떤 것이 더 이득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면 미래를 위해 투자할 이유가 충분하다.

이 책은 황보 교수와 김 팀장 두 사람 대화 형식으로 이뤄져 독자가 대화에 참여하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책은 데이터 분석의 기본을 담은 '베이직', 기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어드밴스드', 다양한 데이터 마이닝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응용' 그리고 '질문과 답' 순으로 짜였다.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을 위한 질문과 응답은 친절하다. 설문조사 문항 만들기부터 실행하는 방법, 데이터 분석 지식 획득을 위한 다양한 용어를 쉽게 풀어준다. 모든 일에는 결과가 있고 원인이 있다. 그 사이에 변수가 존재한다. 이 관계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처리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기존 데이터 분석이 단순히 '기술적 분석'에 머물렀다면 더 나아가 '진단 분석'이 요구되며 그다음으로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는 '예측분석 단계', 마지막 단계인 '처방분석'까지 가야 한다고 말한다.

"맞아요. 기초 통계량을 숫자로만 보면 분석에 한계가 있어요. 제대로 된 분석가라면 먼저 그림으로 그려서 전반적인 데이터의 분포를 봐야 합니다.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된 운전자는 도로가 모두 자기 세상인 양 운전하는 경우가 많죠. 반면에 베테랑 운전자는 도로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요. 반대편 차선의 차량, 보행자의 움직임, 신호 체계 등을 포함해서요. 데이터 분석가도 데이터가 빠지지 않고 잘 있는지, 데이터가 정규성을 띠는지, 이상치나 놓지는 것이 없는지 그림을 그려서 꼭 확인해야 합니다.-190쪽

고민의 답을 찾고 싶다면 감으로만 일하던 손을 놓고 데이터를 읽는 눈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기는 기업의 이유를 들여다보면 그 모든 것의 시작은 데이터에 있다. 아마존을 비롯한 국내 쇼핑몰 기업 성장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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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포구 사람인데요?
다니엘 브라이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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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물결은 '온라인'이다.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가 대세인 가운데 유튜브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를 예견했는지 모르겠다. 유튜브는 오랜 시간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동영상에 물들였다. 스마트폰 혁명으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이 쏟아졌다. 다국적 기업의 경쟁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유튜브 동영상에 물들었다. 생활과 동영상은 별개가 아니다. 한 몸처럼 움직인다. 


국경을 넘는 유튜브 플랫폼은 사람들을 말 그대로 빨아들였다. 유튜브는 매일 평범한 시민들을 스타로 만든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밀집된 공간에서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알고리즘 논쟁이 끊임없지만 유튜버를 꿈꾸고 있는 이나 유튜버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삶의 즐거움을 느낀다. 돈을 벌기 위해서 유튜버를 한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모든 일은 즐겁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다. 즐거움을 통해 삶의 활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은 미래에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삶 속에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조금 더 옆을 바라보고 산다면 어떨까. 


앞으로 나가는 데 몰두하기보다는 옆으로 가며 사람들을 돌아보는 '대한 외국인'이 있다. 다니엘 브라이트는 구독자 27만 명을 거느린 유튜버다.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영상 속으로 몰리게 했는가. 다니엘 브라이트는 유튜브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혹은 놓치고 사는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도록 한다. 무시하거나 혹은 가볍게 넘긴 것들을 보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새로운 것들을 찾도록 욕망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이전의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사람의 정을 느끼게 한다.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는 그가 한국과 영국을 오고 가며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그는 영상을 통해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눈다. 음식은 소통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혹은 오래된 사람이라도 음식 앞에서는 마음을 놓게 한다. 단앨조엘 채널은 그냥 영상을 찍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을 알고 싶고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갖고 접근한다. 음식 한 그릇을 놓고 삶의 이야기를 짚어본다.


폐휴지를 줍는 할머니와 한 끼 점심을 나누며 서른 살의 청년이 여든 할머니의 이야기를 묻는다. 조심스럽게 한 마디 한 마디 이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평범하게 하루를 사는 분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기다려 듣는 모습도 좋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인생을 묻는다. 나는 낯선 사람에게, 이웃에게 그렇게 밥 한 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사는가 돌아보게 한다. 


"나는 이런 한국을, 이런 한국의 맛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따뜻하고 매력적인 한국 할머니와 대화하며, 이렇게 맛있는 차돌박이 된장국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41쪽


이 책은 4개의 섹션으로 이뤄졌다. 음식과 사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다니엘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한 사람 한 사람은 역사 교과서다. 이 책을 보면서 단앤조엘 영상을 돌아봤다. 댓글은 칭찬 일색이다. 외국인의 '예의 바름'에 대한 이야기다. 


마포구 주민으로서 동네 이웃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한국을 알아갔다. 다니엘은 이번 책을 통해 그가 영상을 그냥 찍는데 목적을 두지 않고 '진짜 알고 싶은 한국'이라는 느낌을 전한다. 우리가 어떻게 보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들을 다시 보도록 한다. 


"형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형의 사진이 아름답고 감동을 주는 이유가 형의 겸손한 마음이 잘 담겨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형 말대로 어떤 일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자기 혼자서는 모든 걸 다 이루어낼 수 없다. 반드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사람은 절대 혼자 행복할 수 없다."-154쪽


사연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니엘은 그렇게 사람들을 영상 앞에 불러 모아 질문을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다니엘에게는 배우고 싶은 태도가 먼저다. 이 책은 단지 사람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싶은 혹은 만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기획을 하고 촬영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가이드를 시나브로 전한다. 보는 것은 쉽지만 단 몇 분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됐다. 그냥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가 정말 그 사람만의 에피소드나 스토리라면 듣는 사람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나에게는 이런 과정이 소설책을 읽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엘이 사람이라는 존재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나에게도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을 활발하게 작동시키는 소설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는 활동이다."-212쪽


다니엘은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를 통해 사람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삶의 무대, 용강동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누구와 따뜻한 된장국 한 그릇 나눌까. 코로나19로 멀어진 사람들의 간격을 조금 더 붙잡아 주는 책이다. 


나는 오늘 얼마나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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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한빛비즈 교양툰 8
압듈라 지음, 신동선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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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어깨가 아파서 옆으로 눕기가 어려워졌다. 반대로 누우면 좀 낫다가도 다시 방향을 틀어면 아프다. 안 그랬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병원을 가봤지만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다. 운동을 해보라고 하고, 더 아프면 오란다.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한다. 정 통증이 오고 아프면 그때 보자고 한다. 애매하게 아픈 것은 뭐 방법이 없다.

어깨, 뭐가 문제가 생긴 걸까. 안을 들여다볼 수도 없고.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보여줘도 도통 모르겠다.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을 통해 답답함의 실마를 해결했다.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지만 알지 못한다. 아니 어떻게 보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멀쩡할 때는 쳐다도 안보다가 아프거나 다치면 그제서야 관심을 갖는다.

어깨가 하는 일이 장난이 아니다. 6가지의 동작을 해야 하며 어깨관절은 여기데 더해 9가지 동작을 더해야 한다. 모두 15가지의 움직임을 수행해야 하는 기관이다. 어깨 근육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어깨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다 보면 허리가 아플 때가 있다. 한쪽에 살짝 내려간듯한 통증을 준다. 가볍게 하고 다니거나 가방을 갖고 다니지 말아야 하는데 한 번 나갈 때마다 그렇게 하지를 못하 낮. 어디 피난 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편의상 어깨로 나눴지만 사실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부위만 신경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전체 밸런스!”

그냥 다 이어져 있는 듯해도 뼈와 뼈가 긴밀히 연결되어 나의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마운 뼈. 참 가볍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몸의 균형을 이루는 중요한 뼈인데도 말이다.

척추에 대한 장면도 인상적이다. 통증의 원인이 다양한데도 그냥 허리 아프다, 척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넘긴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한데도 말이다. 장기들이 허리 통증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도 말이다.

“엉덩이 근육의 통증을 허리 통증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배의 근육도 중요하다는 내용은 새롭다. 책 속에 들어 있는 ‘쉬면서 보는 해부학 칼럼’에서 허리 통증의 복병으로 배의 근육을 지적한다.

안 쓰는 근육 없이 몸을 잘 굴려야 하는데 앉아 있는 노동의 시간은 몸의 균형을 파괴하는 주범이다. 각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함으로 해서 다른 근육의 노동 강도가 세지기 때문에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러한 근육과 균형과 뼈의 역할을 이름과 그 역할을 설명해 준다. 누구나 의사가 될 수는 없지만 기본만 알아도 몸의 탄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체육을 전공한 저자의 지식과 그가 가진 재능이 잘 어우러진 책이다. 무겁지 않지만 결코 가겹지도 않다. 뼈를 시작으로 신경과 호흡계 등 우리 몸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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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앤 넘버스 - 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조성숙 옮김, 강병욱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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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이성을 결합한 스토리텔링은 돈을 몰고 온다. 숫자에 약한 나는 좀 부담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충분히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기업 재무와 주식 가치 평가를 가르치는 저자 애스워드 다모다란이 기업 가치 평가를 통해 투자를 하는 투자자 관점에서 쓴 책이다.


저자는 기업가치를 올려주고 내리는 다양한 내외부 요소들을 놓고 그것을 기업이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서 기업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갖고 증명해 나간다. 좋은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것들이 기업의 주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한다. 


"비즈니스에 대한 내러티브는 투자자마다 다르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한다. 기업이 나이가 들고 역사가 생기게 되면 가치 평가에서 숫자가 차지하는 역할이 더 커진다. 그리고 투자자들과 시간 흐름에 따른 내러티브의 차이도 좁혀진다. 나는 스토리와 숫자라는 틀을 이용해서 스타트업에서 기업 청산까지의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내러티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관찰한다."-24쪽


애플, 알리바바, 고프로 등 IT기업들에 대한 분석은 흥미롭다. 스토리가 주는 힘도 크지만 더 큰 것은 숫자다. 그러나 숫자로만 이뤄진 보고서는 지루하고 분석도 어렵다. 스토리와 숫자가 어우러진 데이터는 어떤가. 두 개가 조화를 이룰 때 기업의 가치는 다르게 전달된다. 각각의 요소에서 위험요소를 빼고 좋은 점만 연결 지어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러티브 & 넘버스>가 전하는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다. 


"스토리텔링 부족과 넘버크런칭 부족의 차이가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주제가 정성 요소로 넘어갈 때이다. 스토리텔러들은 기업 문화, 경영진과 직원의 자질 그리고 사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소프트 요인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가치평가 모델의 뚜렷한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넘버크런치는 정성 요소를 부각시키는 것은 피상적 사고를 나타내고, 입소문을 이용해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적신호라고 생각한다. 내 위치는 그 중간이다. 양쪽의 말에 모두 일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212쪽


누군가에 의해 임의로 만들어진 데이터가 아니나 직접 통제 관리 가능한 스토리가 성공의 발판으로 가는 길이다. 이 책 말미에 나오는 4가지 요인만이라도 잘 기억해둔다면 스토리 구조를 만드는 데 바탕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는 성공한 기업들과 리더들에게도 나타나는 공통점을 통해 공통적으로 나타난 점을 바탕으로 얻은 교훈을 다음 4가지로 만들었다.


스토리를 통제하라

스토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라

스토리에 맞게 행동하라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달성하라


분명한 것은 이제 무엇을 하든 이야기와 숫자를 따로 놓고 보지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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